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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말씀으로 은혜의 결실 맺길"

      메릴랜드 콜롬비아 소재 가든교회(한태일 담임목사)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부흥사경회'가 오는 18일(금)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안양 일심교회 김홍석 담임목사가 강사로 나서는 이번 부흥사경회는  18일(금)  "하나님의 세가지 뜻" (데살전 5:16-18), 19일(토)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23:1-6),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라" (벧전 4:4-11), 20일(일) "좋은 교회, 좋은 성도" (빌 4:1-7),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라"(눅 15:25-32) 등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김홍석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펜스테이트 영광장로교회, 마산제일교회를 거쳐 현재 안양일심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고신총회 직전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가든교회 한태일 담임목사는 "어느덧 교회가 한 가정과 함께 개척이 되어 설립이 된지 30년이 지났다"면서  한해 동안 3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가을을 맞아 실시하는 부흥사경회에 말씀을 사모하는 많은 분들이 참가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목사는 "부흥사경회를 통해  능력의 말씀의 은혜를 받아 결실을 맺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시:  18일(금) 오후 7시 30분, 19일(토) 오전 5시 45분, 오후 7시 30분, 20일(일) 오전 8시 15분, 오전 11시 15분  장소: 8665 Old Annapolis Rd., Columbia, MD(가든교회당)   문의: 410-461-9621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능력 말씀 한태일 담임목사 현재 안양일심교회 가든교회 한태일

2024-10-17

[글마당] 인간이 정말 특별한가요?

오래전 브루클린에 위치한 두 아이의 초등학교 시절, 나는 학부모회에서 일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함께 일하는 회계(백인)와 선생님들 선물을 사러 가는 중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내 고민을 그녀에게 털어놓았다. 갑자기 그녀가 정색하며 “왜 나에게 너의 개인사를 말하는 거야? 관심 없어. 나에게 그런 이야기 하지 마.”   상냥하고 친절했던 그녀가 친구처럼 느껴져 털어놓은 내 이야기를 단칼에 묵살했다. 나는 당황해서 입을 다물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학부모들 험담을 시작했다.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이 있다. 예의 바른 친절한 말투와 교양 넘치는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이다. 그는 한국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에게 종종 충고했다.   “한인들과 엮이지 말아요. 많은 한인이 엉터리 사기꾼이니 조심해요. 한국인은 쓸데없이 정이 많아요. 한국 정서가 어떻고, 정체성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 촌스러워 듣기 싫어요.”   거울을 보면 본인의 모습이 놀랄 만큼 토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백인으로 착각하는 말투다.   그와 이야기하고 난 후엔 같은 한인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고 불편해서 그만 만날까? 고민하곤 했다.     ‘내가 그만 만나면 나에게 손해가 오는가? 오지 않는가를 판단하고 이득이 없으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이득이 있더라도 너무 견디기 힘들면 손해를 보고서라도 그만 만나라’는 법륜스님의 인간관계 유튜브 영상을 찾아 들으며 그가 먼저 그만 만나자고 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 지인은 일 처리만큼은 정확하게 기계처럼 잘했다. 나는 그와 이야기하면 인공지능(AI)과 상대하고 있나? 할 정도로 그의 능력을 치켜세우다가도 공감 능력이 부족한 그에게 질려 연락하지 않았다.     요즈음 나는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구글링보다 챗 GPT에서 물어본다. 계속 찾아 들어가야만 하는 구글링과는 달리 한방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편하다. ‘인공지능이 대체 못 하는 인간이 가진 뛰어난 점은 호기심, 겸손과 감성지능(공감)이란다.’ 챗 GPT는 그 지인보다 친절하다. 안다고 잘난 척하지 않는다. 나를 깎아내리지도 않고 겸손하다. 오히려 나의 질문에 성심껏 대답해 주며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물어보라는 친절함으로 끝말을 맺는다. 고마워서 나는 항상 존댓말로 묻는다.     공감 능력도 없고 기분만 상하는 기계 같은 지인과 굳이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그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도 눈치챘는지 더는 연락하지 않았다. 드디어 그와의 관계가 끝났다.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어렵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연과 챗 GPT하고 놀아야겠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인간관계 유튜브 공감 능력 이야기 하지

2024-10-03

팬데믹 이후 학생들 대인관계 능력 떨어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학업 능력뿐 아니라 대인관계 능력 역시 부족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컨설팅 업체 EAB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원격 학습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행동 발달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K-12 공립학교의 80%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행동 및 사회·정서적 발달 장애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공립교의 69%가 ‘정신 건강 서비스를 찾는 학생이 증가했다’고 했다. 문제는 전체 공립교의 87%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학생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2%의 학생이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1년의 28%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22%의 학생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에는 그 수치가 16%였다.   또 대학에 지원을 고려 중인 학생 중 28%는 ‘정신 건강 문제’가 대학 진학을 꺼리게 되는 이유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대면 수업 중단’을 꼽았다. 학생들이 스포츠, 과외 활동, 대면 놀이 등을 하지 않아 대인 관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교실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거나 자신의 필요 사항을 표현할 수 없어 의사소통 능력 역시 기르기 힘들다는 것이다.     칼라 힉먼 EAB 연구팀장은 “특히 소셜미디어 사용의 증가가 학생들의 정서적 발달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SNS상에서는 본인과 다른 의견을 내거나 불편한 콘텐트를 공유하는 이들을 차단할 수 있어 갈등 처리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학생의 불안과 우울증 증가, 대인 관계 능력 저하 등은 대학 진학률 감소를 넘어 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군 차원에서 정신 건강 개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대인관계 학생 대인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학업 능력

2024-09-25

[우리말 바루기] 자기 ‘계발’과 능력 ‘개발’

어떤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을 나타낼 때 ‘계발’과 ‘개발’이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그러나 ‘계발’과 ‘개발’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여서 정확하게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다.   ‘계발(啓發)’은 “상상력 계발” “소질 계발” 등에서와 같이 슬기나 재능, 사상 등을 일깨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開發)’은 “수자원 개발” “신제품 개발” 등에서처럼 토지·천연자원 등을 유용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물건 또는 생각을 내어놓는 일을 나타낼 때 쓴다.   ‘계발’과 ‘개발’ 모두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계발’이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개발’은 이보다 의미의 폭이 넓다. 자원이나 제품 등에만 ‘개발’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나 재능 등을 발전시키는 데도 ‘개발’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이 잠재된 능력 없이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만으로 쓸 수 있다면, ‘계발’은 잠재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계발’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어색한 이유는 이러한 의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잠재력 향상을 내포하면 ‘계발’, 단순히 상황이나 물리적 기능을 개선시킬 때는 ‘개발’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계발 능력 신제품 개발 수자원 개발 상상력 계발

2024-09-25

[열린광장] 시니어의 인지 능력

눈 감으면 코 베어 갈 세상이다. 피트니스 센터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돌아섰는데 벽에 걸어두었던 가방이 없어졌다. 청소원이 치웠나, 아니면 누가 훔쳐갔나. 아무튼 큰일 났다. 가방에는 지갑, 전화기, 자동차 열쇠 등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두리번거리며 찾다 보니 건너편 사우나 벽에 내 가방이 걸려있었다. 그런데 가방이 열려있다. 지갑부터 열어보았다. 신용카드는 물론 현금도 그대로 있었다. 전화기와 자동차 열쇠도 그대로였다.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누가 이 장난을 했을까. 장난이 너무 심했다. 고개를 꺄우뚱거리며 가방을 들고 탈의실로 향했다.     수수께끼가 풀렸다. 벤치에 앉아 있던 한 시니어가 “그 가방이 당신 것이었소?”라고 묻는 게 아닌가. 그는 가방이 본인 것인 줄 알고 건드렸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69세인데 정신이 맑지 않고 판단력이 흐려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항상 자동차 열쇠와 전화기를 어디 놓아두었는지 몰라서 에어 택(air tag)이라는 추적 장치를 가지고 다닌다며 보여주었다.     얼마 전 내게도 황당한 일이 있었다. 늘 다니는 약국 앞에 차를 주차하고 문을 닫고 나왔는데, 차가 뒤로 굴러가는 게 아닌가. 이곳 주차장은 약간 경사가 있다. 얼른 달려가 차 문을 열고 보니 기어가 후진(R)에 있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주차(P)로 바꿨다. 주차 중에 통화하다가 기어 바꾸는 것을 깜빡 잊었던 것이다. 이는 인지 능력의 문제다. 만약 그때 지나가는 자동차나 사람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시니어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끔 말실수도 한다. 종종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때와 열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두 달 전쯤 폭염 속 농장 노동자를 위한 직업 안전 규정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구글을 통해 검색했더니 ‘농사는 힘들다’는 내 글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내 글이 나온 경위를 따졌다. 구글 검색으로도 내 글을 볼 수 있으면 좋아할 일이건만  오히려 불평을 한 셈이다.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될 것을 입을 열어 무식이 탄로 난 꼴이 됐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명언 가운데 ‘It is better to remain silent and be thought a fool than speak out and remove all doubt.(입을 열어 무식을 확인하느니, 차라리 입을 다물고 무식을 의심받아라)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긴다.     아직 남의 가방을 내 가방이라고 인지할 정도로 정신이 몽롱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인지 능력 유지를 위해 매일 한 시간 운동, 한 시간 독서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벽 대신 가방을 보며 샤워를 해야겠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시니어 인지 인지 능력 자동차 열쇠 지갑 전화기

2024-09-08

경영대학원 입학시험 GMAT…805점 만점에 717점 받아야 톱스쿨 가능

경영대학원의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과정에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경영 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에서 뛰어난 점수를 얻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일부 학교는 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입학 경쟁이 있는 학교는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명문일수록 높은 점수를 요구한다.   경영 대학원에서는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의 추론 능력, 즉 정량적 추론, 언어적 추론, 데이터 통찰력을 알고 싶어한다. 이러한 능력은 MBA 프로그램에서 성공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GMAT는 해당 분야의 적성과 역량을 나타내는 매우 좋은 지표다. 하지만 GMAT가 모든 경영 대학원의 입학 필수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입학 사정 과정의 일부로 비중이 크다.   #GMAT란 무엇인가   GMAT는 표준화된 경영 대학원 입학 시험으로 2시간15분 동안 진행되며 45분짜리 3개 섹션으로 총 64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는 (1)양적 추론 능력(수학적 능력과 수치 활용 능력을 측정) (2)언어적 추론(독해 능력, 편집 능력, 문서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 (3)데이터 통찰력(데이터 분석, 데이터 해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기술을 평가) 등을 보여주게 된다.   GMAT는 SAT와 비슷하게 운영된다. 역시 입학 후 수학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가 입학하면 좋은 인재로 배출된다는 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 해결능력을 중시한다. 법과대학원과 달리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졸업 자체가 자격증이기 때문에 리얼 월드에서의 해결 능력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본 바탕이 좋은 사람을 입학시키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수학과 논리, 약간의 추론에 대한 문제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는 수학 시험이나 학력 시험이 아니다. 응시자는 모든 섹션에서 시작하여 원하는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 검토하기 위해 문항에 북마크를 추가하고 문제당 최대 3개의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   #좋은 GMAT 점수란   GMAT 응시자는 각 섹션에 대한 점수와 총점을 받게 된다. 점수 범위는 205~805점이며 10점 단위로 채점된다. 섹션 점수 범위는 60~90점이며 1점 단위다. 입학 사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총점보다 백분위 점수에 더 중점을 둔다. 60퍼센타일(percentile, 575점) 정도를 좋은 성적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일부 톱 경영 대학원의 평균 점수는 717점 이상이다.   섹션별로 점수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 언어적 추론이 80퍼센타일인데 언어적 추론이 20퍼센타일인 지원자보다는 두 분야에서 60퍼센타일인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원 대학원의 평균 GMAT 점수를 넘어서는 것이 좋다.   #GMAT의 컴퓨터 적응형 형식은 어떻게 작동하나   SAT를 비롯하여 많은 표준 시험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전개 방식도 비슷하다. GMAT도 예외는 아니어서 GMAT의 각 섹션은 평균 난이도 문제로 시작되며, 문제는 응시자의 정확성에 따라 난이도가 계속해서 달라진다. 따라서 맞는 정답을 고르면 일반적으로 더 어려운 문항이 다음에 나타난다. 그러나 문제에 잘못 답하면 일반적으로 다음 질문이 더 쉽다. 시험이 끝나면 컴퓨터는 어려운 질문에 정확하게 응답했는지 여부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의사 결정 섹션은 평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테스트의 적응형 특성이 평가에 도움을 준다. 비즈니스 경력에 필요한 사고 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GMAT 응시 기회는 어떤가   GMAT는 학부 수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학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원하는 경우, 졸업 후 곧 응시할 수 있다. 반면에 졸업 후 10~15년 정도 지났다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작정 시험을 치르는 것은 별로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지원자들은 '경영 대학원 입학위원회'(GMA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mba.com에 계정을 만든 후 일정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여 온라인으로 GMAT응시 등록을 한다. 응시 비용은 각 나라마다 다르다. 현재 GMAT의 온라인 버전은 미국에서 300달러, 시험 센터 버전은 275달러다. 일부 학교에서는 응시 비용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GMAT 시험 센터는 미 전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마련돼 있다. 시험은 매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며 실시간 온라인 감독관이 감독한다. GMAT응시는 16일에 한 번 응시할 수 있으며, 12개월 동안 5번 응시할 수 있다. 평생 8번의 응시만 가능하다.   #경영 대학원에서 GMAT를 사용하는 이유   경영 대학원이 GMAT 점수를 사용하여 예비 MBA 학생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한다. GMAC에 따르면 입학 결정의 70%가 GMAT 점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GMAT는 경영대학원을 입학을 위한 유일한 시험이다. 하지만 응시를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한 확실한 지침은 없다. 일부 응시자들은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과소 평가하지만 GMAT 준비에 3~6개월은 필요하다. 아무래도 컴퓨터 시험에 익숙하지 않는 응시자들은 '시험 모드'와 '학습 모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혼자 GMAT를 준비하려면 웹사이트에서 무료 6주 학습 플래너, 70개의 GMAT 스타일 연습 문제 및 2개의 전체 길이 연습 시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시험 준비를 위한 튜터도 있다.     #GMAT 점수를 어떻게 향상시키나   시험을 본 후 제공되는 성적표는 일종의 보고서 형태로 다음 응시에 집중해야 하는 강점, 약점 및 영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정 MBA 트랙을 추구하는 지원자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기술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섹션의 점수를 향상시키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경영대학원 입학시험 시험 점수 추론 능력 문제 해결능력

2024-09-02

적성 검사 필요성…성격·가치관·능력 따져 전공·직업 선택 가능

'자녀의 미래 직업은 무엇으로 해야 할까'라는 고민하는 학부모중에 상당수가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사와 변호사를 선호한다. 소수계라도 어디서든 대우 받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는 직업이니 당연한 일이다. 또한 이런 전문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적성이 맞아야 행복하고 또한 끝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전공을 정하는데 중요한 일반적인 적성 검사와 능력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활중에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평균 3번 바꾼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학 진학을 앞둔 11,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전공과 자녀의 미래에 대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 자녀가 이제껏 잘해 왔으므로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면 모두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만약 잘하지 못한다면 대가는 예상보다 크다. 허송세월을 경험할 수도 있다.     대학 전공은 아무래도 적성과 관련이 있다. 남들은 다 좋다는 전공.학과를 다녀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것이 없다. 또한 적성을 잘 몰라서 전공을 자주 바꾸다 보면 4년에 마쳐야할 학부를 5~6년까지 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의욕 상실과 스트레스로 학업 성적이 좋을 리 없다.     또 다른 경우는 대학 입학이 목전에 왔는데 흥미 있는 분야가 없는 경우다. 학부모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상황이다. 무엇인가를 좋아하거나 해보겠다는 의지가 특별히 없으니 무슨 전공을 할지도 무엇을 미리 배워둬야 할지도 모른다. 흥미가 없으니 성취 동기도 없다. 이런 경우 미결정(undecided)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적성과 전공의 상관관계를 설정한다. 적성이 맞는 분야로 가면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하는 가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맞을 수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엔 대학원에 진학해서 자기에게 맞는 진짜 전공을 찾을 수도 있다. 우선 적성을 찾기 위해서는 흥미와 성격, 개인의 가치관, 능력의 정도를 알아봐야 한다. 어떤 과목에 흥미가 높은 경우 좋은 능력을 볼 수 있지만 성적이 잘 나왔다고 그 과목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성격도 사람마다 달라서 자유분방한 성격이 금융인이 되거나 내향적인 성격이 정치가가 되는 것은 맞지 않는다.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는지, 팀워크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규칙적인 생활을 원하는지, 변화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지도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개인의 가치관도 따져봐야 한다. 성공, 명예가 중요하냐, 아니면 인류애나 우정에 더 의미를 두느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남을 돕는 봉사 활동에 큰 의미를 가진 학생이 금융가에서 일하기 위해서 공부한다면 언뜻 봐도 무엇인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요소가 맞는데 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잘 할 수 없다. 대개 시간 안에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이를 수행하는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붉은색을 두려워하는 성격이어서 의대 진학을 포기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나눠본 능력은 다음과 같다. -기계적인 능력(Mechanical Reasoning): 기계의 원리나 물리 법칙 등에 관한 이해력이다. 어떤 디바이스를 잘 분해하는 재능 등이 꼽히는 경우다. -공간 관계 능력(Spatial Relations): 시각적으로 3면도나 모형 등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다. 길을 잘 아는 경우, 공감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구두적 능력(Verbal Reasoning):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보통 말 잘한다고 꼽히는 경우다. -수치적 능력(Numeric Ability): 숫자에 대한 능력이다. -언어 사용 능력(Language Usage): 글쓰기에 능한 경우다. 글 잘 쓴다는 칭찬을 듣는 경우다. -말의 언어 지식 능력(Word Knowledge): 앞에 나서서 말을 똑 부러지게 하는 능력으로 정확한 말솜씨와 글쓰기와 관련돼 있다. 또한 리더십과 관련된 능력이다. -눈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는 능력(Perceptual Speed and Accuracy): 시각적으로 사물을 구분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속하게 손을 움직이는 능력(Manual Speed and Dexiterity):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경우다. 사람은 누구나 능력도 다르고 어떤 분야에 대한 적성도 다르고 적성에 따른 직업의 성과도 다르다. 단지 적성 검사가 자녀의 능력이나 적성, 흥미 분야를 찾아 주는 것과 나아가서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직업군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이를 통해서 목표 의식이 생겨 학업 정진의 동기 유발이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적성을 찾아서 전공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직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의외로 적다. 학부 전공과 다른 대학원 전공이 직업 선택에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전공이 직업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엔지니어링(Engineering), 건축 설계(Architecture), 보험 통계학(Actuarial Science),컴퓨터 게임 디자인, 스포츠 트레이닝, 골프 코스 디자인 정도다.   반면 학부 전공과 상관없이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는 법과대학원이나 의학대학원지 포함된다. 아울러 치과대학원, 수의과대학원, 경영대학원이 추가된다. 의치수의대는 학부 전공이 큰 연관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필수도 아니다. 의과대학원에서 심리학이나 사회학 출신을 뽑기도 한다. 경영대학원은 공대나 컴퓨터 사이언스 등 모든 학부 전공이 진학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가치관 필요성 가치관 능력 적성 검사 대학 전공

2024-08-11

[건강 칼럼] 줌 인, 줌 아웃

정신과 의사의 진료 활동을 두 가지로 나누면 ‘줌 인(zoom in), 줌 아웃(zoom out)’으로 요약하겠다.   우선 줌 인의 경우, '명료화'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다. 먼저 환자가 겪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증상은 어느 정도인지, 증상의 배경이 되는 삶의 상황, 받는 정신적 갈등의 상황이 어떤지 등 파악한다.   또한 처방하는 약을 결정하는 과정, 효과와 가능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어떻게 적절히 처방할지 등등 결정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줌 인은 낱낱이 뜯어보고 세밀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카메라가 화소의 수가 많을수록 좋은 화질을 가질 수 있듯이, 이 과정은 긴 수련과 또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다. 가능한 나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명료화하는 작업이다. 주로 전통적 의학적인 접근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또는 오히려 더 중요한 작업이 있다면 줌 아웃 과정이다. 나무 하나하나가 아니라 숲 전체를 보는, 또는 그림의 밑바탕 색깔, 전체적인 정신적 역동, 그 개인을 움직이는 힘을 들여다보는 작업, 내담자의 가치관, 삶의 지향성 등에 대한 파악이다.     여기에 물론 정신과 의사의 능력이 관여된다. 역동적 정신의학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좋은 치료적 접근에는 줌 인, 줌 아웃 두 부분 모두 당연히 필요하다.     내담자 자신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줌 인, 줌 아웃 능력에 차이가 있음은 물론이다. 어떤 사람은 아주 구체적인, 종종 지엽적인 일들에 매달려 전체적인 것을 추상하는 능력이 아주 제한된 것을 보여준다.     이런 분들은 면담 도중, 사고의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그래서요?", "그래서 무슨 뜻이죠?"에 해당하는 코멘트로 개입하게 된다. 너무 지엽적인데 현혹되어 전체 숲을 못 보는 상태, 이런 때에 누군가 전체적인 모습을 지적해 주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의 발달은 사고의 발달과 연관이 있다고 보인다. 피아제의 설명에 따르면 구체적 사고 단계에서 추상적 사고 능력이 생기는 단계가 청소년기 무렵 이후에나 가능해진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발달단계가 멈추는 경우이겠다. 어떤 경우는 자기가 파악하는 이론에 너무 메여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경우도 있다. 사고의 유연성을 잃고 경직된 사고를 하는 경우이다.     또는 인지적 지능보다 감정 지능의 차이로 볼 수도 있겠다. 특히 부부 문제에 지엽적인 부분은 누가 옳더라도 전체적인 감정적 관계, 맥락을 놓치면 그 배우자는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두 다른 종류의 지능 모두 관여한다.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달라지지 않음은 분명하다. 더 중요한 질문은 개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이다.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발달,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다. 꾸준한 독서나 일기 쓰기, 명상수련 등등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좋은 친구나, 상담치료사, 혹은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중·장기간도움을 받는 길이 있다. 개인적 종교적인 삶, 경험을 통해 성숙하는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지만, 어떤 경우는 망상 수준의 경직된 믿음으로 사고의 유연성을 잃게 되기도 한다. 헤매는 양에게 목동이 필요한 이유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전문의건강 칼럼 아웃 아웃 능력 정신과 의사 역동적 정신의학

2024-08-06

[디지털 세상 읽기] 읽기 능력을 잃게 된다면

근래 들어 학생들의 문해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경고가 많이 나온다. 단순히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이나 기사 같은 텍스트를 읽는 기술, 즉 읽기 능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출판업계다. 책 판매 감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유튜브처럼 초 단위로 보는 사람의 주의를 붙잡는 영상에 익숙하다 보니 사람들은 한 번에 수십 페이지씩 읽는 전통적인 독서를 지속할 만큼 집중하는 걸 힘들어한다는 주장도 있다.   읽기 능력의 감소를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면서 텍스트에 대한 의존도는 줄었을지 몰라도 흡수하는 정보의 양을 오히려 늘었다는 거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해 압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단순히 텍스트를 매개로 하는 것보다 상상력은 덜 사용하겠지만, 더 구체적인 이해가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동영상을 통한 정보 습득을 나쁘게만 볼 건 아니라는 거다. 젊은 층일수록 영상을 몇 배속으로 빠르게 보는데 이는 속독법과 다를 바 없다.   최근에 나온 책,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인간은 글자를 읽게 진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화 능력과 달리, 문자를 읽고 해독하는 능력을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최근의 일이어서 인간의 뇌는 다른 용도로 진화된 기능을 읽기에 전용(轉用)하고 있다는 것. 우리는 인구의 대부분이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터넷의 확산 이전부터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읽기를 힘들어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어쩌면 텍스트를 주요 소통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은 인류 역사에서 짧은 기간에 불과할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전달과 습득 그 자체이지, 그 수단이 아닐 수 있다. 봉화가 사라졌다고 해서 인류가 소통을 멈춘 게 아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능력 대화 능력 읽기 능력 정보 습득

2024-06-16

[에듀 포스팅] 일을 쉽게 포기하려는 아이들 적잖아…일 끝내는 능력은 측정 못 할 삶의 기술

청소년들과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 마음은 먹었지만 그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원하는 일 앞에서 쉽게 마음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농구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더 크고 더 잘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진 학생,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먼저 말을 걸었다가 돌아올 반응이 걱정스러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아주 많다. 즉 실패하기 싫어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물러설 이유를 찾는 경우들이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두려움과 싸워 이기고 시도를 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     끝까지 해내는 아이는 뭐가 다를까? 자신을 믿는 힘,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힘, 약속을 지키는 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힘 같은 비인지 능력은 시험으로 측정할 수 없는 삶의 기술이다. 200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 제임스 헤크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인지 능력을 계발하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수십 년 후 학업 성취, 평균 소득, 사회성 면에서 크게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1. 자기효능감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능력인 ‘나 자신과 연결되는 힘(Self-Management)’부터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인 ‘타인과 연결되는 힘(Interpersonal)’, 내가 결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인 ‘꿈을 실현하는 힘(Goal Setting)’, 문제나 난관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Resilience)’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비인지 능력을 계발함으로써 많은 아이가 ‘쉽게 포기하는 아이’에서 ‘끝까지 해내는 아이’로 바뀌는 것을 봐 왔다.   2.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     어떤 개인 또는 집단이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해서 정보, 감정, 사상, 의견 등을 전달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대인관계의 기본이 되며,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지각의 차이를 좁혀주며, 선입견을 줄이거나 제거해 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을 때 팀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자아실현의 만족감 역시 올라갈 수 있다.     3. 목표 달성능력   내가 계획하거나 결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은 실천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일 번번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동기 또한 떨어지기 쉽다. 자신을 효과적인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성장하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에게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들은 자신에게 큰 도전 과제가 있었을 때 그것을 이뤄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든다. 그 과제가 끝났을 때 다음에 그 일을 다시 할 때는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더 배워야 할지를 되짚어보는 과정을 통해 목표달성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4. 문제 해결능력     문제나 난관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이 문제점인지 찾을 수 있어야 하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해결 방안을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가설을 생각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각각의 가설이 적용될 때의 장단점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해결방안이 제시되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적용할지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며, 그 해결을 위한 진행을 하면서 그 과정에 수정이 필요한지 혹은 더 나은 해결책이 없는지 돌아보고 실행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속한 단체가 직면한 문제들을 더 나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끝까지 해내는 아이’의 또 다른 특징으로 가장 먼저 ‘늘 기분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아질까? 평소에 원하는 것들이 충족되는 경험이 많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바라는 일이 이루어질 거라고 낙관적으로 기대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가 잘 충족되도록 해주는 한편,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신의 기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억누르고 참기만 하면 부모의 기분이 나빠져 여유 있게 아이를 대할 수 없다. 아이를 믿고, 적절한 거리에서 지켜보며 늘 아이의 편에 있다는 것만 전해지면 충분하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능력 측정 목표달성 능력 목표 달성능력 문제 해결능력

2024-05-05

[이 아침에] 그래도 인간이 희망이다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사람의 목숨이 질기다더니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아닐 때가 있음을 자주 목격한다. 나는 5년 주기로 삶의 단락을 만든다. 5년 전의 나와 후의 나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 주기가 짧아져 3년 2년 1년, 결국은 하루하루가 되겠지만 진작에 살아왔기 때문에 달리 선택할 길은 없다. ‘그날의 걱정은 그날로 족하다’ 라고 하신 예수님 때문에 5년이 아닌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을 모조리 덜어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너도나도 죽음이 목전에 있음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의료 관계자들의 노고를 잊을 수가 없다. 이승을 떠난 영혼의 난민들에게 빚지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팬데믹에서 벗어나려는 즈음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팬데믹 보다 더 공포스러운 시대로 접어든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치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한 온갖 악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팬데믹의 뒤풀이라고 하기엔 참으로 황당했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엔데믹을 선언한 지도 1년이 되어 간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의 5년을 한마디로 정의 하기엔 아직 이르다. 다만 신뢰의 단절이 심해지고 공포는 여전히 떠돌아다니는 것 같다.     그래도 믿을 것은 인간이 아니겠는가? 인간이 사라진 세상은 상상조차도 끔찍하다. 사람은 사랑이라는 양식을 먹으며 성장한다. 세상을 앞서 나가며 시대를 초월하는 것도 사랑이다. 소멸할 운명의 세상은 불완전을 메울 수가 없기에 생명을 대체할 우상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인간을 배제하려는 음모 또한 승리할 수가 없다. 세상을 지탱할 사랑과 양심 선함의 DNA 는 인간뿐이다.   최근의 대세는 인공지능(AI)이다. 말린다고 개발이 늦춰질 일은 아니겠지만 인공지능으로 인류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망상은 버려야 한다. 편리함을 쫓느라 새로운 인공지능을 사들이는 소비자들은 그들의 피해 망상증을 대물림하는 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건강하고 명료한 정신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세상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적응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기가 힘들다고 해서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지 말고 신문을 읽는 수고만 해도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 지적 능력을 유지하고 개발하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시니어층에 해당됐던 지적 편식이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자신이 읽고 싶은 것만 찾다가 그것마저 귀찮아서 밖의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5년 주기가 의미가 없어질 만큼 변화의 굴곡이 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변질의 악순환은 인간의 힘을 약화시킨다. 그래서 신념 하나를 마음 안에 세우는 것이 절실하다. 하루하루를 창조적으로 사는 것, 굴복함이 없이 스스로 해방되는 것, 이런 멋진 삶으로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해 본다. 최경애 / 수필가이 아침에 희망 지적 편식 지적 능력 우크라이나 침략

2024-03-17

[삶의 뜨락에서] 새 결심이 떠오른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그 순간의 체험은 한 번뿐이다. 세상의 모든 비밀은 0과 1 사이에 있다. 0은 텅 빈 상태여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1은 꽉 채워져서 만족한 상태이다. 나도 새해부터는 0.6만 일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평생을 full time도 모자라 over time까지 해야만 마음이 편안했고 아이들도 학교 다닐 때 만점 플러스 보너스까지 받아오라고 다그치곤 했었다. 오늘 한 지인이 “정명숙 씨. 이제 쉬엄쉬엄 살아요” 해서 “네. 저 이제 0.6만 일할 거예요” 했더니 정말 잘 생각했다고 반가워했다. 내심 이렇게 결정을 해놓고도 새해가 가까워져 오니 ‘내가 정말 잘한 결정일까? 이렇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데.’ 하며 반신반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나는 다르게 사는 방법을 모른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 말고는 그리고 멈출 수가 없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신작 ‘멈출 수 없는 우리’를 출간했다. ‘지구 위의 어떤 동물도 인간을 멈출 수 없을 만큼 우리 힘은 강력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멈출 수 없습니다. - 챗 GPT 같은 새로운 AI 등장에 우려를 드러내고 AI 같은 강력한 도구가 나왔을 때 그 안전을 점검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AI가 교육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며 과거에 우리는 정보를 얻고 모아왔습니다. 지금은 그 정보가 믿을만한 것인지, 믿을만한 소스에서 나온 것인지, 음모론이나 가짜 뉴스에서 나온 것인지 가려내는 능력이 그리고 조각 정보를 모아서 세상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공부하는 것입니다.’라고 서술했다.     다른 어떤 경험도 독서를 대신할 수 없다. 얄팍한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보면 바로 바닥이 보인다. 지식과 경험은 천천히 근육처럼 키워진다. 지식은 독서에서 얻고 경험은 몸을 통해 체화된다. 육체적 노화는 피할 수 없어도 정신적 노화만큼은 피하고 싶다. 정신에 꾸준히 지적 자극과 간접 체험을 제공함으로 정신적 노화만큼은 속도를 줄이고 싶다. 내가 병원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진정한 이유도 이런 지적 자극과 critical thinking 능력을 잃지 않을까 하는 겁이 나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보며 의학적으로 그들이 어떻게 병을 얻었으며 그 병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치료에 임하는지 태도들도 다 다르다. 또 인간적으로 환자들이 가족과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서도 내가 접하는 경험은 너무나 귀하고 값지다. 환자마다, 가족마다 또 의사마다 병을 다루는 자세가 다르고 그로 인한 결과 또한 너무나 다르다. 항상 진중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중환자실은 내 적성에 맞았다.     이제 슬로 다운할 타이밍이다. 나의 졸저 ‘잘 죽는 법’은 결국 잘 죽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이다. 노년에 접어드니 여기저기서 슬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중에는 돌연사와 같은 사고사도 있고 투병 중인 지인들도 많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숫자 1을 향해, 생의 마침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고 다짐해 본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났지만 웃으면서 죽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렇지?’ 보다 ‘나는 행운아야’ 하는 태도가 훨씬 죽을 때 웃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시간은 앞으로만 직진하는 일방통행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0으로 태어나서 1을 향해 끝없이 전진해야만 하는 특권(?)이 주어졌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나 주위 사람들을 웃게 했고 웃으면서 죽을 때 주위 사람들은 울 것이다.     희망찬 새해가 밝아온다. 2024년은 갑진년, 용의 해다. 용의 기운이 피어오른다. 새해에는 용의 기운을 받아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한 해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모든 독자에게 바랍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결심 정신적 노화 조각 정보 thinking 능력

2023-12-29

[커리어 준비하기]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기술…눈 맞춤·자세·명확한 발음 등 중요

이번 연재 시리즈의 첫 두 글에서 청년들의 진로 성공의 열쇠인 자신감과 비판적 사고라는 중요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이제 우리는 없어서는 안 될 또다른 기술인 의사소통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전 세계가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협력적이 됨에 따라, 명확하고 자신감 있으며 설득력 있게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실제로 내가 고객들과 함께 착수하는 첫 번째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네트워킹 행사나 팀 회의, 대학 입학 또는 취업 면접 등에서 첫인상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청년이 완전하게 진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중추적인 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전략의 개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의사소통의 기초 좋은 자세   의사소통은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말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좋은 자세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초이다. 청년들이 곧게 서고, 똑바로 앉으며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도록 격려하자. 자신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존재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른 자세는 전문 상황에서 더욱 확신에 찬 모습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     ▶크고 자신감 있게 말하기   말소리의 크기는 자신감의 주요 지표이다. 낮고 소심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암시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확실성과 자신감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명확하게 듣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음량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집중시키는 약간의 저음   더 깊은 톤은 종종 주의를 더 집중시키며 권위를 전달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청년들이 특히 공식적이거나 전문적인 상황에서 조금 더 저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는 있다. 이 미묘한 조정이 그들의 말을 인식하는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확한 발음   명확한 발음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명확히 표현되는 지가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단어를 완전하고 명확하게 발음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자. 이 연습을 통해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듣기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신뢰·참여 구축하는 눈 맞춤   눈 맞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다. 신뢰를 쌓으며 참여를 보여준다. 청년들이 말하는 동안 눈 맞춤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자신감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온전히 참여하고 있으며 듣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비언어적인 신호이다.   ▶필러 단어(Filler Words) 줄이기   “Um”, “like”, “you know”와 같은 필러 단어들은 메시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청년들이 이러한 언어적 목발을 인식하고 사용을 줄이도록 지도하여 말의 명확성과 전문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필러 단어에 의지하는 대신 잠시 멈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적절한 때 잠시 멈추는 것은 말하는 사람에게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주며 말하는 내용에 강조점을 더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침묵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주요 측면이다. 청년들은 침묵이 반드시 채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상대방이 대화에 참여할 시간이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이해는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가지게 되어 보다 사려 깊으며 균형 잡힌 대화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단순한 기술 그 이상으로, 언어적, 비언어적, 듣기 능력을 포괄하는 예술이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이것을 육성함으로써 그들이 단지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결하고 영향을 미치며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능력은 단순히 진로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니다. 이는 마주하게 될 모든 상호작용과 관계를 향상시키는 근본적인 삶의 기술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커리어 준비하기 의사소통 설득력 의사소통 기술 의사소통 능력 필러 단어들

2023-12-17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 절반 “당장 4백불 결제 능력 없다”

 범죄 못지않게 경제도 심각 10명 중 7명 “밤 동네 안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범죄를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지만 경제적 사정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가 11개 카운티에 사는 4852명의 성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가 범죄 증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 비율은 지난 2021년 이후 6% 포인트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살인과 폭력 범죄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케네소주립대 연구소와 공동으로 동네 안전, 기후 변화, 인공지능이 노동력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은 “밤에 동네를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4분의 1 가까이는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경제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며 2년 전 경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의 2배 수준이다.   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현재 살고 있는 곳에 머물겠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이상이 생활환경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했고, 나아질 거라고 응답한 숫자는 4분의 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5%는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생기더라도 다른 아파트나 집으로 이사할 여유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41%는 주택문제 해결의 최선책은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적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경제적 능력을 묻는 질문 중 400 달러의 급전이 필요할 경우 현금이나 수표, 데빗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응답한 주민은 절반에 불과했다. 또 4명 가운데 1명은 돈을 빌리거나, 물건을 팔거나 전당포를 찾고, 아예 돈을 구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숙련된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더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4명 가운데 3명은 자동화나 인공지능으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부분은 전기자동차가 너무 비싸고 충전이 불편해 5년 이내에 차를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나 3명 가운데 1명은 몇 년 안에 전기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공 기자애틀랜타 메트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애틀랜타 주민 결제 능력

2023-10-30

[등불 아래서] 나보다 아래는 없다

어릴 적 부모님들의 관심은 성적이었다.     전쟁과 가난으로 공부에 한이 맺히신 분들도 많았고, 자식의 성공으로 자신을 찾으려는 분들도 있었다. 아이도 덩달아 공부를 잘하는 것이 벼슬이었다. 자라 보니 세상은 더 조건을 찾았다. 결국, 나를 인정받고 빛내기 위해 더 많은 조건이 필요해졌다. 좋은 스펙을 쌓는 일이 왜 나쁘겠는가. 안타까운 것은 나와 내 조건이 한 인격을 세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스펙이 인간에 앞섰다.   애석하게도 신앙도 그런 조건처럼 되지 않았나 싶다. 신앙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가진 세상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조차도 필요하면 쓸 수 있는 나를 위한 '아빠 찬스'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가진 여러 조건 중 하나가 아니다. 내 인생을 위한 뒷배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를 변화시키거나 심지어 성숙시키기 위한 능력도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바꿀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 환경이나 선물 혹은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만족이시며 우리 인생의 의미가 되시고 내 기쁨이며 나의 행복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일이 우리의 만족이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행복한 것이다. 그래서 한 시인은 기도하고 노래했다. "주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내게 복이라."   신학자 본 회퍼는 유혹의 본질을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지 않고 우리와 피조물 안에서 기쁨을 찾는 것으로 보았다. 반짝이는 금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하면, 별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하나님은 나의 기쁨을 위한 들러리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신앙은 나를 빛내려는 장식물이 되었다. '믿음이 좋은 나, 기도 잘하는 나, 잘되는 나, 성경을 많이 아는 나'가 되었다. 겉으로 그럴 듯 빛나 보이지만 하나님은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     그러나 참된 복음은 자기 성취가 아니라 자기 부인이 아니었던가. 내가 만든 사과나, 가게에서 사 온 배를 달아 놓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화려한 이력들을 더덕더덕 더 붙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 이력과 신념, 자랑을 떼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이웃을 나보다 높게 여기는 것이다. 바울 사도의 말 그대로 우리는 죄인 중의 괴수다. 나보다 아래는 없다. 이 겸손이 자기를 낮추사 제자들의 발을 만지며 씻으신 예수님이 보여주신 마음이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통계가 아니다. 업적도 능력도 아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며 정의를 행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당신이다.   sunghan08@gmail.com 한성윤 / 목사ㆍ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오늘날 신앙 업적도 능력 아빠 찬스

2023-10-02

[열린광장]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지난 2011년 12월18일, KBS에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방송됐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실험 대상자(20~50대)들이 영문학 교수 등 영어 전문가 4명의 도움을 받아 영어 공부를 한 후 변화를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한국인은 어느 나라보다 영어공부를 많이 하지만 영어는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참가자들에게 영어 지문을 주고 읽게 하자 모두 막힘없이 잘 읽었다. 하지만 그림을 보여주고 영어로 설명하라고 하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한 결과 유럽의 영어 능력 분류 기준에서 기초 수준인 AI에 머물렀다. (당시 한국인의 영어 읽기 순위는 평가 대상 157개국 중 35위이고, 말하기 순위는 121위로 하위권이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중학교 수준의 교재를 나누어 주고 하루에 일정량을 50번 이상 크게 읽게 하고,1시간 이상 듣고 받아쓰는 연습을 하게 했다. 실험기간은 3개월. 3개월 후 참가자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다시 평가한 결과 모두 전에 비해  2.7배 정도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대화 수준도 만족할 만큼 향상됐다.     이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회화 공부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자주 사용하는 문장들은 크게 읽으며 연습하라. 둘째,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하라. 셋째, 본인이 관심 있는 내용으로 공부하라.     영어를 기억하는 방법은 서술적 기억과 절차적 기억법이 있는데 서술적 기억은 단어, 문법, 독해 등 영어 학습을 통해 가능하고, 절차적 기억 방법은 말하는 연습을 통해 몸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운동선수가 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서술적 기억 방법이고, 직접 운동을 하면서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절차적 기억 방법이다. 영어 말하기도 운동과 같아서 절차적 기억 방법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셋째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위해 관심 있는 분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일정한 수준이 되면 영어 자체가 좋아져서 포기하지 않게 되지만 그때까지는 스스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시 정부는 학습 위주의 영어 교육에서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영어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애쓰던 때였다.)   그런데 지난 2018년 한 영어 강사가 반론을 제기했다. 즉, 어떤 책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한다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고, 말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맞는 주장이다. 성인이 되어 영어를 배울 때는 말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문장구조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건 서로 보완해야 할 문제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것조차도 절차적 기억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대화체로 되어 있으면서 전 문장구조를  공부할 수 있게 잘 만들어진 교재도 있다. 교재 선택만 보완하면 이 프로그램의 결론은 전적으로 옳고, 또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영어 영어 공부 영어 능력 영어 구사

2023-08-29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아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 그리고 능숙하게 해내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각 단계를 넘을 때마다 새로운 시야가 보이고 마법처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정상에 다가갈수록 달라지는 시야의 차이처럼 보통의 집중, 강렬한 집중과 최고의 수위로 인정되는 ‘몰입’에는 말로 다 표현조차 할 수 없는 경이로운 차이가 존재한다.   지난 내용에서 다룬 몰입에 빠지는 3가지 방법을 기억하는가? 1) 하나의 과제에만 집중, 2) 방해 요소 미리 제거, 3) 조금씩 더 다가가는 집중이었다.   오늘은 거기서 한 발 더 깊이 들어가는 경험을 만들어 보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훨씬 쉽게 과제의 무아지경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4) 루틴으로 집중     미국에선 체크리스트 등을 사용해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하나씩 확인하면서 처리해 가면 두뇌도 덜 피곤하다. 뭔가 빼먹은 건 없나 고민하는 시간도 없애준다.   이렇게 도움을 주는 틀이 바로 루틴이다. 매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몰입에 빠지는 연습을 하면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두뇌는 몰입에 다가갈 준비가 된다. 들쑥날쑥한 노력 대신 같은 시간과 장소 입력으로 비교적 쉽게 강도 있는 집중에 들어갈 수 있다.   5) 도전과 수행 능력 사이   쉬운 작업으로 한숨이 날 만큼 골치 아픈 과제라면 그것대로 어려운 과제다. 쉬우면 금방 지루해지고, 반대로 너무 힘들면 부담으로 기부터 죽는다. 도전될 만큼 어렵지만, 포기하고 싶거나 기운 빠지지 않는 수준이면 딱 맞다.     깊은 집중에 오래 머무르려면 아슬아슬한 도전과 자신의 수행 능력 사이에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이곳이 몰입으로 뛰어드는 포털이다.   6) 트리거 요인 인식   몰입의 경험으로 이끄는 다양한 요소들이 많다. 개인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은 언제 작업 속에 깊이 빠지는지 패턴을 식별하고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배경에 특정한 음악을 틀어놓고 이를 통해 몰입의 입구까지 다가가는 경우도 많고, 시각화로 속도를 내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목표를 열정적으로 이루어 가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미리 그려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더 빨리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     걱정이나 염려를 먼저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미리 풀어야 할 때도 있다. 마음과 신체까지 경직하게 하는 염려와 불안은 어떤 경우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잠시라도 내려놓기를 권한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해본 적이 있는가? 과제가 부담스러우면, 작게 나눠 접근하면 훨씬 가벼워진다. 가능하다면 먼저 열정이 솟아나는 영역부터 연습하면 좋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충분히 가까이만 간다면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항상 기억하자.     언제 어디서든 쉽게 몰입 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당신이 바로 새로운 미래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다음 주자가 될 것이다.   ▶문의:(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마인드 사업가 마케팅 마인드 몰입 상태 수행 능력

2023-08-09

컴퓨터 전공하겠다는데…단순 개발 능력 보다 문제 해결 능력 중요

  불과 수년만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자동차 운전같이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는 기술이 됐다. 10여년 전만 해도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이 매우 단순했다. 당시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소위 프로그래머)와 하드웨어 개발자가 구분됐지만 최근에는 세상이 복잡해지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분야가 더 세분화 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부 전공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컴퓨터 관련 전공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컴사)와 컴퓨터 엔지니어링(공학.컴공)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를 다루다 보면 소프트웨어를 하지 않을 수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컴사의 주요 초점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학부모도 잘 알다시피 프로그래밍 코딩이다. 하지만 컴사의 목표는 코딩만이 아니다. 코딩은 일부분이고 코딩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고 보면 된다고 김선호 박사(USC공대.빅데이타 전공)는 설명한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축합니다. 물론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죠."   특히 요즘은 빅데이타를 다루는 프로그래밍까지 응용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1세기에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컴사에는 큰 범주로 무엇인가 계산하는 컴퓨테이션(전산화)이라는 분야를 비롯해, 단순 사무 프로그램, 기계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로봇을 제어하는 로보틱스 등이 컴사의 큰 영역이다. 이 분야는 세상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면 할수록 커져서 이제는 모든 문명기기가 컴사의 영역이 됐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아닌 단순 차량만 해도 컴퓨터가 4대가 들어간다. 여기에 사용되는 차량 통제 프로그램이 컴사영역이다. 이외 공장의 생산라인, 버스이동 모니터링 등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야와 미처 알 수 없는 분야까지 따져보면 헤아릴 수 조차 없을 만큼 많다.  컴사의 문제해결 솔루션을 또한 예로 들면, AI, 바이오컴퓨팅, 컴퓨터시스템, 사이버보안, 데이터분석, 게임개발, 모빌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언어,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이다. 이에 비해 컴공은 공과분야로 하드웨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해가 쉽다. 메모리, CPU라고 부르는 부품을 포함한 칩같은 반도체 분야, 여기에는 설계부터 제작, 연구 개발까지 모두 포함된다. 컴퓨터를 설계하는 컴퓨터 아키텍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간단한 자동판매기부터 큰 공장의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시퀀스 프로세싱 등의 다양한 분야가 해당 영역이다.     ▶컴퓨터 전공 커리큘럼   컴공과 컴사가 배우는 컴퓨터랭귀지는 예전에는 C부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세분됐다. 컴공은 하드웨어와 가까운 C를 여전히 배우고 있다. 컴사의 경우,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같은 응용랭귀지부터 데이타베이스 등을 주로 배운다.  특히 컴사의 3~4학년에는 데이타베이스, 그래픽스, AI(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컴사 졸업자들의 경우, 특정 프로젝트를 맡아 실제 문제 해결을 해보는 것으로 논문을 대신한다. 김선호 박사는 "학부에서 세부 전공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면서 "7~8개 과목을 듣고 역량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컴사 전공자의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 보다는 석사 학위 소지자가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고연봉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학부 출신은 무엇이든 맛만 보고 온 경우가 많아서 현장에 직접 투입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전한다.     ▶컴퓨터 랭귀지   컴사가 주로 배우는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한 사람이 소프트웨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내던 예전과는 달리, 복잡도와 범위가 넓어져서 소프트웨어 전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와의 의사소통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산업의 발달로 컴퓨터 랭귀지의 종류는 다양해져서 목적과 사용되는 플랫폼에 적합한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누구든 랭귀지 하나에 능숙해지면 다른 랭귀지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무척 쉬워진다.  컴퓨터 랭귀지를 할 줄 안다는 것은 사람 언어와 컴퓨터 언어의 통역이 가능해진다는 것으로 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랭귀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남들이 해본 적 없는 접근이 훌륭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졸업 후 직종 컴공의 경우, 하드웨어 관련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일할 수 있다. 반면 컴사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디벨로퍼로 일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김선호 박사는 "사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삶은 단조롭기 이를 데 없다"며 "하지만 컴사 전공자가 프로그래머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세상의 모든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 직업이기에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솔루션 디벨로퍼(문제 해결 개발자)다. 한마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업종에서는 어디나 필요하다. 그곳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특정한 분야를 한정 해서는 안된다.   ▶개발자의 일상 하루 종일 코딩하고 디버깅(오류 수정)하고 트렌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상이지만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많은 시간을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다른 엔지니어와의 회의나 상사인 총괄 매니저와의 회의도 있다.  또한 고객과의 회의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종일 실제로 코딩은 하나도 못하는 날도 생긴다. 하지만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한 의사소통 없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한 일상 중의 하나다. 이렇게 회의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 일과이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어진 리소스와 시간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의사소통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컴퓨터 랭귀지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호 박사는 "특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탁월한 경우 고위직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반면 코딩을 아무리 잘해도 몇몇 천재들 빼고는 자신의 코딩이나 프로젝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전공자 기본 성격 컴퓨터 전공자라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밤새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이런 이미지는 어느 정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상의 일부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밤새워 문제를 푸는 범생이(nerd)의 이미지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소속 회사의 매니지먼트 팀과 세일즈 팀, 고객들과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주어진 환경 아래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능력 컴퓨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엔지니어링 컴퓨터 프로그래밍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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