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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운전 중단 대안, 무인 택시·자율주행이 떠올라

시니어 운전, 신체 능력 맞게 습관 등 바꿔야
안전 운전 안 되면 횟수 줄이거나 중단해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나이가 들어도 운전해야 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시니어도 당연히 이동할 권리가 있지만 안전 운전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사고를 예방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나이가 들어도 운전해야 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시니어도 당연히 이동할 권리가 있지만 안전 운전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사고를 예방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시니어 운전은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 나이가 들어도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나이에 상관없이 시니어들이 운전을 계속하지만, 신체적 변화는 안전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니어들의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안전 운전 요령, 운전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대안을 알아본다.
 
나이가 운전 능력에 미치는 영향
 
1.관절과 근육 약화= 나이가 들면 관절이 경직되고 근육이 약해진다. 특히 관절염 있으면 예전처럼 고개를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기 힘들 수 있다. 통증이나 경직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거나 발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페달 조작 보조 장치를 설치하면 좋다.  
 
2.시력 저하= 시력이 약해지면 도로 표지판을 읽고 거리를 감지하고 야간에 운전하는 능력에 영향을 준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황반변성 등도 문제를 일으킨다. 밤에 사물을 명확하게 보는 데 어려움이 느끼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의 헤드라이트나 가로등이 유발하는 눈부심에 부담을 느낀다. 시야 밖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익숙한 곳에서도 거리를 알아보고 교통 표지판을 읽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시력 관리를 위해서는 60세가 넘으면 1~2년마다 안과 검진을 받고 녹내장이나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구 질환과 약물로 인한 시력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한다면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3.청력 문제= 경적이나 사이렌 등 외부 상황과 자신의 차에서 나는 소음이 잘 들리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커진다. 50세가 넘으면 3년에 한 번씩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었거나 다른 이유로 청력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면 3년 주기보다 빨리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보청기를 착용한다.
 
4.약물 부작용= 일부 약물은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하기 운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약을 처방 받거나 복용하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5.반사 신경 둔화= 나이가 들면 반사 신경이 느려져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관절이나 근육이 약해져도 돌발 상황 대응이 어려워진다. 손과 발의 감각이 떨어졌을 때도 운전대와 페달 사용이 예전보다 둔해진다. 운전에 필요한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는 등 신체 능력 저하에 적응한다.
 
6.치매 등 인지 기능 저하= 치매 증상이 나타나도 초기에는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억력과 판단력이 약해지면 운전 중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치매 환자는 운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으므로 가족이 잘 살펴봐야 한다.
 
시니어의 안전 운전 팁
 
시니어는 자신의 신체 상황에 적합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와 후진 상황을 보여주는 백업 카메라와 위험 경고 센서가 있는 자동차를 선택한다. 사이드미러가 너무 작은 자동차는 피한다.
 
운전할 때는 오직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운전 중 셀폰 사용을 피하고 유튜브 등 주의를 산만하게 할 요소를 없앤다. 통화 할 일이 많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자주 바꿔야 하면 음성 작동법을 익혀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운전 중에 셀폰으로 문자를 읽거나 글자를 치는 일은 금물이다. 꼭 필요하면 차를 세운 뒤에 한다.  
 
밤이나 비 오는 날, 해가 정면으로 비추는 시간대는 피하고 어쩔 수 없을 때는 앞차와 거리를 충분히 두고 브레이크도 조금 일찍 밟는다. 평소에 이용하는 익숙한 도로와 좌회전이 적은 길을 이용한다. 빨리 갈 수 있다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낯선 길과 자주 길을 바꾸는 노선을 가지 않는다.  
 
운전을 줄이거나 중단 후 대안
 
운전을 안 한다고 이동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족에게 부탁하는 것이지만 한계가 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정부와 비영리단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택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자율 주행 자동차 사용이다. 이 두 가지 수단은 비용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운전을 중단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선택이 되었다. 우버나 리프트같이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택시는 몇 번 경험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무인 택시도 운행을 시작해 대안이 하나 더 늘었다. 앞으로 경쟁이 늘어나면 가격도 지금보다 내려갈 수 있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약품과 식료품 배달 등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택시 이용량을 비용에 맞춰 줄일 수도 있다.
 
이동성을 가장 확실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자율주행 차량이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방법이지만 최근 자율주행 발전 속도를 보면 현실성이 충분하다.  
 
시니어와 운전 얘기를 할 때 가족의 태도
 
가족이 시니어에게 운전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운전 중단은 선택과 이동의 자유를 잃는 것을 의미하고 고립감까지 느낄 수 있다.
 
시니어에게 운전 문제를 얘기할 때는 부정적이고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을 먼저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 수단의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운전을 줄이거나 중단할 때 가족끼리 협력할 방법과 적절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현재의 활동과 독립성에 큰 제한이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운전 줄이는 것 고려할 신호 

 
-교통사고나 위반 횟수가 늘어난다
 
-야간 운전에 불안감을 느낀다
 
-방향 감각을 자주 잃는다
 
-보행자나 다른 차량과 부딪힐 뻔한 일이 늘어난다
 
-가족이나 친구 등이 내가 운전하는 것을 걱정한다.
 
-다른 운전자들이 내게 자주 경적을 울린다.
 
-도로 표지판이나 프리웨이 엑싯, 차선을 금방 파악하는 데 불편하다.  
 
-고개를 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하거나 뒤를 볼 때 몸이 유연하지 않아 불편하다.
 
-몸 상태나 약 복용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려졌다.
 
-익숙한 도로에서도 길을 놓칠 때다 있다.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다.
 
-운전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개스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하거나 발을 옮길 때 어색하다. 

안유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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