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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계 선후배 소통의 장 될 것”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알버트 장, 이하 상의)가 내달 열리는 연례 갈라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선후배들간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선다.   상의는 지난 20일 LA한인타운JJ그랜드호텔 한식당 우미관에서 ‘46회 연례 갈라 및 어워드 나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의의와 각계 부문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한인 수상자 10명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갈라 행사는 내달 6일 오후 6시부터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상의 회장단 및 이사, 경제계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버트 장 상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사와 단체 등을 선정해 활약상을 알림으로써 차세대 경제인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제계 선후배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한인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 4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80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주류 커뮤니티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한인과 자선단체 등 4개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레전드 리더상에는 한미, 나라, 새한 은행장을 거치며 한인 은행권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벤자민 홍 벤 홍 재단 대표가, 평생 공로상에는 에어컨, 히트 부품 제조업체 트루에어를 3억6000만 달러에 매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면서 13대 상의회장으로 봉사한 이용기 전 트루에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최고경영자상에는 최초의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의 내적, 외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바니 이 한미은행장, 올해의 기업인상에는 한인보험업계 산증인으로 창립 30주년을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가 각각 뽑혔다.   차세대 리더십 어워드 중 IT부문에서는 화상 영어교육 서비스업체 링글의 이승훈/이성파 공동대표가, 제조부문에서는 한국식 숙취 해소용 음료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플러그 드링크의 레이 김 대표, 소매부문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컵밥으로 미국내 대표적 한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유타컵밥의 송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프로페셔널 리더십상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교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상은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M이 선정됐으며 10년째 꾸준히 차세대들에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는 강 드림재단이 올해의 자선기관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경현 갈라위원장은 “차세대, 뉴 패러다임에 포커스를 맞춰 행사를 기획,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각계로부터 스폰서십 참여도 이어져 갈라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문의는 전화(213-480-1115)나 이메일(info@lakacc.com)로 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경제계 선후배 경제계 선후배간 한인 경제계 la한인타운jj그랜드호텔 한식당

2023-03-20

[중앙시론] 도산 기념관과 파차파 캠프

2023년 2월 14일 대한민국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리버사이드에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왜 리버사이드에 도산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하는가?     필자는 최근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0년대 초 리버사이드에 설립한 파차파 캠프 연구와 관련 특강을 많이 하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파차파 캠프는 우리에게 무슨 역사적 의미가 있는가?   첫째, 파차파 캠프는 미국 최초로 한인 동네(타운)가 생긴 곳이다. 1908년 뉴욕의 산본 보험회사가 제작한 지도에는 파차파 캠프를 ‘한인 동네 (Korean Settlement)’로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다. 또한 1910년 10월 5일자 신한민보는 ‘미국에서 최초로 생긴 한인동네’가 파차파 캠프임을 보도하고 있다.     둘째, 파차파 캠프는 초기 미주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1905년 공립협회가 리버사이드 한인을 중심으로 설립되었고, 1906년에는 신민회가 발기되었다. 또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즉, 미주 한인사회 초기 독립운동 단체들이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되었고 본부를 샌프란시스코 또는 로스앤젤레스에 두었던 것이다.   셋째, 미주 한인들이 일본의 식민 국민이 아니고 한국인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해준 1913년 헤멧 벨리 사건의 주역들 역시 파차파 캠프 한인들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랴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며 한국인” 임을 밝히면서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인국민회라고 인정해 주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넷째, 파차파 캠프는 민주 공화제 실험에 성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대의원 제도 도입 등 민주 절차에 따라 운영됐다.  도산 안창호의 이상촌 건립은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된 것이다.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 논문에서 최승원 박사는 “도산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은 파차파 캠프 성공 경험의 반복과 재생산이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파차파 캠프에서의 이상촌 실험은 도산 안창호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대한인국민회는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으로 1918년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회원 입회를 허락하는 등 남녀평등을 실천했다. 실제로 파차파 캠프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기념회에서 강연과 기도 등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이 1920년이니 도산 안창호는 이보다 2년 앞서서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 그리고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대한민국 여성사를 다시 재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1911년 제3차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가 개최된 곳이 파차파 캠프다. 바로 이곳에서 21조 의안을 통과시켜 무형정부를 설립하고 대의원 제도와 사법제도도 도입해 삼권 분립에 의한 민주 공화제를 제도화했다. 중앙총회를 신설하면서 해외 한인은 물론 일제의 강점으로 제대로 발언하지 못하는 국내 한인들까지 대표하는 무형정부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910년 강압적으로 조국을 빼앗긴 1년 후 미주 한인들이 민주공화제를 도입하고 실천한 곳이 바로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는데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통과된 21조 의안이 그 초석이 됐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대한민국 역사학계에는 어떻게, 왜 상해임시정부가 민주공화정을 채택했는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박찬승 교수는 민주공화정 도입 시 별다른 토의도, 반대도 없어 도입이 대세였다는 한국 역사학계의 입장을 알려주고 있다.     민주공화제는 이미 파차파 캠프에서 1911년 도입돼 실천하고 있었고, 추후 대동단결선언문 (1917)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따라서 상해임시정부의 민주공화제 도입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1948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민주공화제는 바로 파차파 캠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미주 한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제의 뿌리가 바로 미국의 리버사이드였다는 자부심을 갖고 후세에게도 이런 역사를 당당히 물려주자.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기념관 도산 미주도산기념관 건립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리버사이드 한인

2023-03-20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한인 4년간 2000명 육박

전국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 진학하는 한인이 지난 4년간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인은 의전원에 진학하는 아시아계 중 ‘톱3’에 속했다.   본지는 미국메디컬칼리지협회(AAMC)로부터 최신 입학 통계를 입수, 한인들의 진학 현황을 살펴봤다.   AAMC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22~2023)에 전국에서 의전원에 정식으로 등록한 한인은 총 533명이다. 이는 의전원 입학시험인 MCAT을 치른 뒤 AAMC가 공인한 의전원에 합격, 등록까지 완료한 경우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총 1139명의 한인이 의전원에 지원했고, 이 중 약 48%(549명)가 합격했다. 의전원에 지원한 한인 2명 중 1명이 합격한 셈이다. 한인 합격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234명)보다 여성(314명)이 많았다.   지난 회계연도 인종별 합격자는 백인이 1만7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시안이 580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흑인(1924명), 히스패닉(1517명) 순이다.     AAMC 제프리 영 디렉터는 “다민족 사회에서 의료계가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면 환자와의 관계가 밀접해지고 의료적으로도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며 “이로 인해 AAMC와 전국의 의과대학들은 소수계 학생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체 의전원 등록자(2만3810명)를 보면 4명 중 1명이 아시안이다. 그만큼 아시안의 의료계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시안 합격자만 따로 추려봤더니 인도계(2114명), 중국계(1014명), 한인(549명) 등의 순이다. 상위 3개 민족은 전체 아시안 합격자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   의전원에 진학하는 한인 역시 매해 늘고 있다.   지난 2019~2020년도(472명), 2020~2021년도(468명), 2021~2022년도(510명) 등 의전원 등록자가 조금씩 늘면서 5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4년간 1900여 명의 한인이 의사가 되기 위해 의전원에 진학한 것이다.   남경윤 의대 진학 컨설턴트는 “아이러니하지만 소수계 우대정책으로 인해 흑인, 히스패닉 등의 비율을 높이려다 보니 한인 등 아시아계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다”며 “그게 아니었다면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의전원에 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시안 예비 의사들 역시 증가세다. 지난 2019~2020년도(4687명), 2020~2021년도(4803명), 2021~2022년도(5153명), 2022~2023년도(5604명)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소수계 의사 배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NN은 최근 “소수계 의사의 부족 현상은 공중 보건 문제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수계, 유색인종이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계는 환자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색 인종이 같은 인종의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을 때 진료 시간이 더 길고, 만족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의대 진학 컨설팅사인 STEM 리서치 폴 정 박사는 “컴퓨터나 엔지니어링 등의 전공이 주목을 받는 시대지만 한인들 사이에서 의대 인기는 여전히 높다”며 “계속해서 의전원에 진학하는 한인들 역시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인들의 의료계 진출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회계연도(2022~2023년도) 의전원 등록자의 거주 지역을 주별로 분석해보면 캘리포니아 출신이 2740명(이중 아시안은 11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전원 합격 후 등록까지 마친 캘리포니아 거주자 중 무려 42%가 아시안인 셈이다.   이어 텍사스(1979명), 뉴욕(1706명), 플로리다(1190명)의 순으로 의전원 진학생이 배출됐다.   아시안 등록자만 보면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646명), 뉴욕(407명), 뉴저지(368명), 일리노이(255명), 미시간(20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AAMC는 이 밖에도 ▶현재 활동 중인 현역 의사 중 20%가 아시아계 ▶아시아계 의사들은 신장학, 중재 심장학, 노인 의학에 많음 ▶여성 의사의 비율이 37%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중국 의학전문대학원 한인 합격자 아시안 합격자 한인 학생들

2023-03-19

빗속 질주…한인 150여명 완주

“마라톤 구간을 꽉 메운 든든한 길거리 응원으로 완주했어요”   올해 38회째를 맞는 LA 마라톤에 한인 건각 150명 이상이 LA 도심 26.2 마일을 완주했다.     19일 이른 아침 다저 스타디움에는 한인 마라톤 동호회 10여곳이 모였다. 한인 참가자들 얼굴에는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LA 마라톤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날 아침부터 LA지역은 비가 흩뿌리면서 55~56도의 서늘한 날씨였지만, 지난해 보다 늘어난 마라톤 참가자들로 인해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마라톤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휠체어 장애인, 여성 프로, 남성 프로, 일반 참가자 순으로 시작됐다.     한인 선수들은 다저 스타디움→LA시청→리틀도쿄→에코파크→실버레이크→할리우드→웨스트할리우드→베버리힐스→웨스트LA→센추리시티 구간을 달렸다.     1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LA러너스클럽(회장 김재창)은 40~70대 회원 17명이 참가, 전원이 마라톤 구간을 완주했다.  사우스베이 지역 여성 회원 중심의 K러너스클럽(회장 엘리진) 역시 30~50대 회원 5명이 참가했다. 해피러너스클럽(회장 송두석)은 30~70대 회원 25명이 참가했다.     해피러너스클럽의 유성은 코치는 “마라톤은 습도가 중요한데 비로 인해 습도가 80% 정도라 선수가 뛰기에 쉽지 않은 날씨였다”며 “대신 지난해 보다 늘어난 길러리 응원으로 선수들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인 참가자는 지난 대회보다 더 늘었다. 한인 마라톤 동호회 관계자들은 “지난 대회의 경우 100명 정도 참가했는데 올해는 50% 이상 선수들이 늘어났다”며 “올해 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입을 모았다.     LA러너스클럽 서상호 코치는 “처음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한 회원이 3명이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권도 3명이나 받게 돼서 기쁘다”며 “처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윤복 씨가 풀코스 마라톤을 4시간 이내 완주하는 서브 4(sub-4)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해피러너스클럽에서도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남짓한 웬디 리씨가 서브 4(sub-4)를 달성했다.     이날 LA 마라톤 운영회 측은 마라톤 전체 구간에 급수대 20개를 설치하고 1마일마다 음료수를 나눠줬다. 각 한인 마라톤 동호회들도 마라톤 구간에 각 동호회 배너를 걸고 서포즈팀이 회원들에게 물을 나눠주며 열띤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K러너스클럽 엘리진 회장은 “LA 마라톤 구간은 차이나타운, 선셋, 할리우드, 베버리힐스 등 LA의 상징적인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다”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새벽 훈련을 거쳐 마라톤 완주를 끝내는 만족감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LA 마라톤에는 총 2만명이 참가했다. 여자부에서 케냐의 스테이시 엔디와가 2시간 31분으로 결승선을 처음으로 통과해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에티오피아의 제말 이머는 2시간 13분 13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빗속 질주 한인 참가자들 한인 마라톤 마라톤 참가자들

2023-03-19

[중앙 칼럼] 입양인 친부모 찾기, 한인사회가 할 일은

지난해 말 본지는 한국의 보건복지부와 ‘룩킹포맘’의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3년 동안 25명의 입양인 이야기를 기사와 영상, 온라인을 통해 전달했고 감사하게도 그 중 한명은 가족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입양인들 개인의 사연을 간헐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주기적인 영상 제작을 통해 입양인 소식의 허브 역할을 하고 교류하는 채널이 된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활동을 LA 중앙일보가 해야 하는지 궁금해한 독자들이 있었다. 실무를 진행한 책임자로서 입양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에게 ‘엄마 찾기’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리고 그 일에 LA 중앙일보가 왜 나섰는지 이 칼럼이 답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이들의 숫자는 매우 많다.  1970~90년대 미국으로 입양온 한인 아동의 숫자는 15만~2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 내 해외입양인  조력 기관과 단체들의 통계수치에 따르면 이들 중 성인이 되어 부모를 찾으려는 경우는 20~25%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소 3만~4만 명이 서류를 정리해 한국을 찾거나 한국 기관에 노크하고 있다는 뜻이다. 부모를 찾아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비율은 이들 중 1%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 최근 들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있지만 2000년대 이전만 해도 ‘막막한 작업’이었다. 지치고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시간이 없다’다.  1970~80년대 입양된 이들의 친부모는 이제 70대이거나 80대에 접어든 경우도 있다.  이분들을 더 늦기 전에 만나고 싶다는 것이 입양인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예 찾기 힘들거나 영영 손을 잡아 볼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정의의 문제다.  모든 입양이 해피 엔딩은 아니었다. 입양아들 일부는 부당한 과정을 거쳐 ‘팔려간’ 경우도 있었고, 해외에 도착해 학대와 착취를 당하기도 했다. 이들이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 과정은 부모를 찾는 일과 뗄 수 없는 것이다. ‘다 지난 과거의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자. 몇몇 운이 없었던 경우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내 아이와 가족에게 그런 부당한 처사가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 것인가.     또 하나 기억할 점은 ‘한인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입양인들을 포용하지 못했다. 줄곧 ‘이방인’으로 구분했고, 이민자와는 또 다른 세상의 사람들로 봤다. 그들이 한인사회에 발을 들이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15만 명이 미국으로 입양됐다고 가정해보면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한인 10명 중 한명은 입양인이며, 이들이 최소 3인 가정을 꾸렸다고 보면 벌써 45만 여명 가량의 미국인이 ‘한인 입양인’ 가정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기관과 단체가 2010년대부터 해외 입양인들을 초대해 각종 행사를 해왔지만 정작 이민 역사 120년을 보낸 우리 한인사회는 입양인들을 제대로 보듬지 못하고 있다.     아픔과 슬픔을 갖고 있으나 이들에겐 무한한 잠재력도 있다. 뛰어난 능력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입양인도 많고,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 한인사회는 이들이 한인사회와 함께 발돋움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1세들도 유전자 등록에 동참하면 어떨까.  현재 가족과 만나는 가장 많은 경우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다. 40~50년이 지나면서 서류가 사라지거나 그 내용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친자 확인과 단서는 한국 경찰청의 유전자 시스템이다. 물론 상업적으로 알려진 유전자 등록 프로그램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우리 2세나 1.5세들이 등록한 유전자가 실마리가 돼서 가족을 확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각 지역 한인회에서 유전자 등록 캠페인에 나서주면 좋겠다는 것이 입양인들의 목소리다. 최인성 / 국장중앙 칼럼 한인사회 입양인 해외입양인 조력 한인 입양인 입양인 이야기

2023-03-19

애틀랜타 총격 참사 치유 행사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조지아주 한인사회와 유족들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조지아주 한인타운 덜루스의 한 극장에서 상영됐다.   애틀랜타 한인 및 아시안 단체들은 이날 조지아주 한인타운 덜루스의 한 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아시안 혐오에 맞서 일어서다: 3월의 어느 날' 상영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아시안 혐오에 맞서는 한인 총격 피해자 유족들의 노력을 조명했다. 또 애틀랜타 한인 아시안 증오방지위원회(위원장 김백규)의 활동과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에서 열린 총격 1주년 추모식도 다뤘다.   상영회에는 총격으로 희생된 한인 유영애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 프로듀서 지나 김, 감독 티티 유가 참석했다.   피터슨은 "30여년 전 LA 폭동은 미국 사회, 한인과 아시아인의 상호 이해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러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국 사회와 한인들이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전 미국이 충격을 받은 이 사건을 다룬 기록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유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주요 부문을 수상한 것처럼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다룬 영화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BS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계의 달인 5월을 맞아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를 다룬 영화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인 2021년 3월 16일 조지아주에서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 스파 2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애틀랜타 총격 애틀랜타 총격 애틀랜타 한인 애틀랜타 평화

2023-03-19

한인 주택소유율, 아시안 중에서도 하위권

아시안 중에서도 한인들의 주택소유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7일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AREAA)가 발표한 '2023 아시안아메리칸 실정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45만명에 달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주택소유비율은 54.2%로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다.     베트남인들의 경우 중위가구소득이 8만2900달러로 한인들의 중위가구소득(10만 달러)보다 낮지만, 주택소유비율은 70%(69.2%)에 육박했다. 중국인 커뮤니티 주택소유비율도 66.3%에 달해 아시안 중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에 일본인(65.3%), 필리핀인(64.3%), 아시아계 인도인(62.0%) 등의 주택소유율이 모두 60%를 넘어섰다. 한국인보다 주택소유율이 낮은 아시안 커뮤니티는 파키스탄인(54.0%), 몽족(52.0%), 스리랑카인(52.0%), 방글라데시인(45.0%), 네팔인(33.0%) 등이다.     협회는 중위소득과 주택소유율이 비례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가계소득은 2021년에 18% 늘었지만, 전체 커뮤니티 중 약 3%만이 서부 지역에 주택을 구매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북동부 주택구매여력이 있는 한인들의 비율은 7% 수준이었다.     협회는 일부 민족그룹은 특히 주택시장이 비싼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어 집을 구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전반적으로도 비싼 도시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 커트 니시무라 협회장은 "아시안 커뮤니티 상당수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에 정착해 집을 살 여력이 없다"며 비슷한 소득을 벌어들이는 백인보다 아시안 주택소유비율이 훨씬 낮은 원인을 여기에서 찾았다. 이어 "최근에는 이런 문제 때문에 아시안들이 남부, 중서부 등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안 이주가 두드러진 지역으로는 텍사스주 휴스턴이 꼽혔다.     협회는 2015년부터 부동산회사 RE/MAX, 연방정부산하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 등과 함께 협력해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아울러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5월 연방의회 관계자 등에 공유하고, 아시안 모기지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주택 부동산 아시안 한인 뉴욕 주택구매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 AREAA

2023-03-17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모금 만찬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주최하는 ‘49주년 연례 기금 모금 만찬’이 오는 26일(일) 저녁 5시, 힐튼 맥클린 타이슨스 코너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모금 만찬은 ‘안전하고 통합된 지역사회 구축(BUILDING A SAFE AND UNITED COMMUNITY)’을 주제로 팬데믹 시기 온라인상으로 만찬을 진행한지 3년만에 재개되는 대면 만찬이다.     이날 만찬에는 한미 커뮤니티 재단(뉴욕) 윤경복 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지역사회 봉사로 공헌한 인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진다. 공공 서비스상은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 국장 글로리아 아도 아옌수 박사가, 지역사회 봉사상은  김민지 변호사와 사라 태씨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보블리스 여성 중창단 (지휘: 한미영)의 ‘아리랑’, ‘걱정말아요’ 축하 공연이 준비되며,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중인 코리언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미술 작품 전시, 판매가 이뤄져 수익금 일부는 복지센터에 기부된다.    김진아 복지센터 이사장은 “이번 만찬은 지난 3년의 팬데믹을 지나면서 아낌없는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않으신 복지센터의 후원자, 고객분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건강하고 단결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영 만찬 위원장은 “매튜 앤 캐서린 리 파운데이션, 성광교회, 열린문장로교회, 글로벌 푸드, 복지센터 이사들과 많은 개인, 단체들이 이미 행사를 위한 후원금을 보내왔다”면서 “복지센터가 계속해서 어려움에 처한 한인 동포들을 돕는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만찬 후원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만찬 등록과 후원은 복지센터 웹사이트(www.kcs cgw.org)를 방문하거나, QR 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703-354-6345, 240-683-6663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복지센터 워싱턴 워싱턴 한인 김진아 복지센터 지역사회 봉사상

2023-03-17

브루클린 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NYPD 체포 후 살인혐의로 기소

뉴욕시경(NYPD)이 브루클린 거주 20대 한인 여성 켈리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용의자로 곽씨의 남자친구를 지목하고 살인 혐의를 물어 체포 및 기소했다.   16일 NYPD는 용의자 마이클 호세인(32)을 곽씨 살해 용의자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지난 10일 브루클린 클린턴 힐 게이츠 애비뉴(218 Gates Ave.)에서 동거하던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2023년 3월 16일자 A3면〉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망한 곽 씨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가까운 호세인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에서 정신질환 검사와 심문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곽씨의 시신이 부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시신부검 결과 곽씨는 둔기 외상으로 숨졌으며 사망원인은 살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퀸즈 플러싱에서 태어난 고인은 롱아일랜드 소재 해릭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며 간호사가 되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에 따르면 퀸즈 벨불러바드에 위치한 가정의학과 개인병원에서 간호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브루클린 살인혐의 살해 용의자 브루클린 한인 한인 여성

2023-03-16

브루클린 한인 추정 20대 여성…남자친구에 폭행 당해 사망

브루클린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데일리뉴스는 브루클린 클린턴 힐 게이츠 애비뉴에 거주하는 켈리 곽(Kelly Kwak·28)씨가 지난 10일 32세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장에 도착했지만 곽씨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 남아있던 32세 남성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우드헐 병원으로 이송됐다.   NYPD는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체포 및 기소 없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신부검 결과 곽씨는 둔기 외상으로 숨졌으며 사망원인은 살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곽씨의 어머니 신 영(Shin Young·61)씨는 딸과 마지막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게 3월 5일이었다고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래 연락이 닿지 않아 우려됐던 곽씨의 사촌 피터 고(Peter Ko·33)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사망한 곽 씨와 혼수상태에 가까운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곽씨의 시신이 부패한 것으로 보아 곽씨의 사망 시점은 최소 1주일 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곽씨는 퀸즈 태생으로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 중이며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YPD는 피해자가 한인인지 여부에 대한 본지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브루클린 남자친구 브루클린 한인 사망 시점 퀸즈 태생

2023-03-15

한인 노부부, 보험사 상대 소송 제기

    한인 노부부가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 청구와 관련한 적절한 보상과 혜택을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 중 아내는 또 남편의 건강 상태가 장시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갈 수 없고 갑자기 언제 화를 낼 지 모르는 상태라며 자신이 남편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정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박달웅(81) 씨와 그의 아내 박승란(77) 씨는 지난해 6월 1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캘리포니아 오토모빌 보험사(CAI Co.)'를 상대로 2022년 초 샌퍼낸도 밸리 노스리지 소재 자신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수도관이 파열된 일과 관련해 해당 보험사가 적절한 보상과 혜택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는 계약 위반과 허위 주장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부부는 남편 박씨가 외상성 뇌 손상과 중풍으로 인해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보험금 청구 요청이 거부되면서 열악한 주거 환경에 내몰렸고 남편이 더욱 짜증을 내고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박씨 부부의 변호인은 지난 2월 14일 법원에 부인 박승란 씨를 남편의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이유로 남편 박씨의 현재 정신 건강 상태가 일정 시간동안 지속적인 태도로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이에 덧붙여 박씨가 소송과 관련해 보험사가 제시한 합의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씨 부부는 수도관 파열과 관련해 2022년 1월 보험금을 청구했고 보험사는 2022년 1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월 4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 같은 액수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소장에서 밝혔다. 이들 부부는 또 장기적인 집 수리와 생활 때문에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받았고 특히 남편 박씨는 아내와 다른 가족에게는 익숙치 않은 욱하는 폭력적인 기질이 많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장에서는 또 "박씨의 아내가 언제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남편을 보살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아내도 스스로 화가 많아지고 우울증을 경험하다"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노부부 보험사 한인 노부부 상대 소송 해당 보험사

2023-03-15

버지니아 오픈 태권도 대회 '대성황'

      지난 11일 버지니아 오픈 태권도 대회(주관 한광수 전 VA 태권도협회장)가  알렉산드리아 소재 암스트롱 리크레이션 체육관 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3년만에 재개된 대회에는 선수 및 관객 포함 1000여명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워싱턴 지역 태권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대회는 품세, 격파, 겨루기, 순서로 시합이 진행됐다. 차후 열릴 '주 시합','전국시합'을 대비해 서로의 기량을 탐색하는 목적으로 개최된 대회에서는, 미들급에 출전한 게리스버그 MudoUSA (관장 최비성) 소속 한인 엘린 박 선수가 결승전에서 엘라 시커스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많은 한인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회를 주관한 한광수 전 버지니아주 태권도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 태권도 시합마다 많은 선수들과 가족이 모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가 그동안 많은 선배들의 희생과 일선에서 노력하는 태권도 사범님들 덕분에 이뤄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대회에는 오는 6월에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 미주체전 에 출전할 예정인 한인태권도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워싱턴태권도협회, 메릴랜드태권도협회 소속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VA 태권도 협회 김한규 회장, 조관용 부회장, 강명학, 조병곤 전회장, 워싱턴 한인 태권도 협회 엄일용 회장, 양광철 부회장 등과 MD 태권도 협회 장용성 회장, 친 봉, 홍성현, 장세영 전 회장 및 MD 한인 태권도협회 심홍섭 회장, 최비성 전회장 그리고 워싱턴 대한체육회 김유진 회장, 미국 태권도 협회 김봉석 보드디렉터 등 수많은 한인태권도인들도 참석해 단합을 과시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버지니아 태권도 워싱턴태권도협회 메릴랜드태권도협회 버지니아주 태권도 한인 태권도협회

2023-03-13

애난데일 한인 상가 대형 화재 “폭격 맞은 듯 처참”

      한인업소들이 밀집한 애난데일의 상가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다.   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난데일  콜롬비아 파이크 선상에 위치한 상가에 12일 아침 큰 화재가 발생해  ‘본촌치킨’, ‘토속집’, ‘한미 우체국 택배’ 등 한인 업소들이 불에 탔다. 건물은 화재로 지붕이 무너지고 내부가 대부분 파손됐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건물 철거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주민의 신고로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접수됐다. 사다리 소방차, 드론을 포함해 15대 이상의 차량과 장비 등이 동원됐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에야 불길이 잡혔다. 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국은 현재 사고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파악 중이다.     소방국 덴 쇼우 부국장은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 내부에 진입해 20여분간 소화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불길이 거세져 빠져 나와야 했다. 그 후 불길이 인근 상가로 번지지 않도록 외부 진화 작업에 집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로 인근 콜롬비아 파이크, 백릭 로드, 존 말 드라이브 등 도로는 수시간 동안 폐쇄됐다.     현장을 찾은 오후 두 시, 매캐한 냄새가 쇼핑 센터 주변에 가득했다. 대형 주차장 곳곳에는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타오른 내부 및 지붕 자재들의 재가 비처럼 내려 쌓여 있었다. 한인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앙상하게 남은 화재 현장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 중 가족과 함께 일요일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아연실색 했다는 김 모(50대)씨는 “애난데일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화재 현장을 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일요일 새벽에 불이 나 사람 안 다친게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인근에서 한인 업체를 운영 한다는 A씨는 “(상가 내 업소들이) 장사는 모두 잘 됐지만, 건물이 워낙 낡았었다”라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상가 건물이 지어지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재로 무너져 내린 상가 건물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벽과 자재들이 불에 타 뜯겨 있었다.     폐허가 된 ‘본촌치킨’과 ‘토속집’ 내부 집기들 일부는 불에 탄 흔적이 없어, 발화 지점이 ‘한미 우체국 택배’나 ‘JJ 살롱&바버’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 됐다. 상가에 위치한 네 업소들은 건물 외관이 제각각 다르지만 하나의 지붕으로 연결된 한 건물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화재로 피해를 당한 한인 업소들은 당장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화재보험에 가입됐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대해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레스토랑 등) 업소들의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대부분 건물주가 임대계약시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용, 김윤미 기자 한인 상가 상가 건물 인근 상가 한인 업소들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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