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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교육구서 체크 허위 발급해 1700만불 횡령한 남성 6년형

오렌지카운티 학교에서 회계 인사로 근무하며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남성에 6년형이 내려졌다. 25일 연방 검찰 가주 중부지부는 오렌지카운티 매그놀리아 교육구의 조지 아만도 콘트레라스(53)를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8개월 형을 선고됐다고 밝혔다. 그가 챙긴 횡령금의 규모는 무려 1669만4942달러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2006년 매그놀리아 교육구의 재정 담당으로 고용됐다. 고용 기간 그는 기관의 이름으로 "M S D"라는 수신인에 소액 체크를 발행했다. 체크에 담당자 서명을 받으면 가짜 이름을 대신 적고 수표 금액을 고쳐 올린 뒤 ATM을 통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범죄를 숨기기 위해 학교에 조작된 은행 내역를 보내기도 했다. 당국은 콘트레라스가 소유한 요바린다 주택, 2021년형 BMW 차량,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57개, 보석, 명품 의류 등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그가 횡령한 금액 전부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6학년까지의 학생을 담당하는 매그놀리아 교육구는 재학생 가족의 80%가 사회·경제적 취약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매그놀리아 매그놀리아 교육구 오렌지카운티 학교

2024-07-26

팰팍 50대 한인 길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

팰리세이즈파크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한인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은 운전자 과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유족 측은 가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고펀드미·데일리보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5분께 그랜드애비뉴와 헨리애비뉴의 교차로를 건너던 신준용(55)씨가 티넥에 거주하는 34세 여성 A모씨의 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 브라이언 신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40~50마일로 달렸고, 피해를 입은 신 씨는▶갈비뼈·골반·대퇴골 골절 ▶두부·골반 출혈 등의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치료중 간·신장 기능 부전이 일어났고, 과다 출혈로 인해 수술이 불가, 9일간의 투병 끝에 지난 16일 숨졌다.   고펀드미를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는 유족들은 1만5000달러 모금이 목표이며, 이중 8000~1만 달러는 장례비로 쓰고 나머지는 가해 차주 소송비로 사용하겠다 밝혔다.   가해 차주는 경찰에 신씨가 어두운 옷을 입고 있었으며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당초 음주운전 여부를 의심했지만, 경찰은 이 같은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기준 고펀드미 사이트(gofundme.com/f/in-memory-of-jun-young-support-the-shin-family)엔 96건의 기부를 통해 8077달러가 모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인 사망 골반 출혈 가해 차주 고펀드미 사이트

2024-07-25

애너하임에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조성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약 130년 만에 처음 건립하는 공동묘지에 한국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동맹국 참전용사를 위한 묘역이 조성된다.   애너하임 시의회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애너하임힐스 집섬 캐년에 들어설 공동묘지 건립안과 재향군인묘지 건립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OC 묘지관리국이 관할할 공동묘지 건립안엔 일반 주민을 위한 묘역 외에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한 묘역 조성 계획이 포함된다. 건립안 통과로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전해 미군과 함께 싸운 한인과 그 배우자는 이 묘역의 묘 구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박굉정 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회원 13명은 이날 회의를 지켜봤다. 박 회장은 “한인 참전용사들이 전우들과 함께 묻힐 수 있는 묘역이 만들어진다니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OC의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는 약 120명이다.   묘지관리국은 묘의 숫자와 가격, 구입 신청 절차 등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추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OC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이기 때문에 OC에 거주하며 세금을 낸 이만 묘를 구입할 수 있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은 시의회 표결 전, 자유 발언을 통해 동맹국 군 출신 주민 묘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베트남, 필리핀 등 베트남전 참전국 출신 주민들도 묘역 조성 찬성 의견을 개진했다. 박 보좌관은 “OC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에 동맹국 참전용사를 위한 묘역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묘지관리국은 2026년 9월 이내에 공동묘지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동묘지 부지는 약 126에이커다.   OC공동묘지 바로 옆 150에이커 부지엔 묘 1만1000기가 들어설 재향군인묘지가 건립된다. 착공 시점은 미정이다. 재향군인묘지는 가주 재향군인국이 관리를 맡는다.   한편,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19년 3월 한국전, 베트남전 미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집섬 캐년의 카운티 소유 부지에 공동묘지와 재향군인묘지를 각각 조성하고, 공동묘지 일부를 OC 거주 동맹국 참전용사와 그 배우자의 묘역으로 할당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임상환 기자애너하임 참전용사 동맹국 참전용사 한인 참전용사들 공동묘지 건립안과

2024-07-25

한인 교육자 100명 시대…신임 2명 포함 교장만 38명

남가주 교육계에 한인 교육자 100명 시대가 열렸다. 특히 올해는 교육자 부모 세대를 이은 교육자가 탄생하면서 2세대 교육자 시대로 진입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내달 12일 시작하는 새 학년을 앞두고 한인 교장 2명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임명으로 LAUSD 소속 한인 교장은 총 3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고등학교에 6명, 중학교에 4명이 배치됐으며, 나머지는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하지만 한인 교장 외에 교육구 본부에 있는 장학관, 그 외 교감들과 코디네이터,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등 타지역 교육구에서 근무하는 교장 등 행정가들을 포함하면 100명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대 중반까지도 10명이 채 안 됐던 한인 교장 임명은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팬데믹 기간 LAUSD가 한인타운 인근 학교들을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지역 교육구로 묶어 별도로 관리하면서 이곳에 1.5세와 2세 한인 교육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또 매년 적게는 3명, 많게는 5명까지 한인 교장을 꾸준히 임명했다.   그 결과 한인 이름이 명명된 학교에도 한인 교장과 교감이 배치됐다. 김영옥중학교의 경우 지난해부터 캐런 진 교장이 부임했으며, 새미리매그닛초등학교에 정지선 교장이 3년 전부터 담당하고 있다.     첫 한인 이름이 명명된 찰스김초등학교 조너선 백 교장도 10년 가까이 학교를 이끌고 있다.   한인 교장 1세대로 꼽히는 LAUSD의 변지애 교육장은 “90년대만 해도 한인 교장은 서너 명에 불과했는데 벌써 40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 교육장은 이어 “무엇보다 교육구 내에서 한인 교육자들에 대한 인상이 좋아 교장으로 임명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교육자가 배출돼 교육구를 끌어갈 수 있는 리더도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신임 교장으로 임명된 한인은 앨리스 조 교장과 데이비드 김 교장으로, 조 교장은 브렌트우드에 있는 워너애비뉴 초등학교에, 김 교장은 LA다운타운 인근의 프리다칼로고등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24년 전 커먼웰스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출발한 조 교장은 LA한인타운에 있는 새미리매그닛초교, 로스앤젤레스초교 교감을 거쳐 이번에 교장으로 승진했다.   2세인 김 교장의 부모는 모두 LAUSD 교사로, 지금도 시티오브앤젤스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김 교장은 2014년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RFK커뮤니티스쿨 산하 6개 독립학교의 운영을 담당하는 행정 교감, 피오피코커뮤니티스쿨 교감직을 거쳐 교장으로 임명됐다.   김 교장은 “교사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교육자의 길을 걷게 돼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학교를 잘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교육자 한인 한인 교육자들 한인 교장 정지선 교장

2024-07-25

데스밸리 관광객 뜨거운 지면에 맨발 닿아 3도 화상

매년 폭염 사고가 보고되는 데스밸리에서 최근 한 관광객이 뜨거운 지면에 발이 닿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공원서비스국(NPS)은 지난 20일 42세의 벨기에 출신 남성 여행객이 데스밸리 관광 중 모래 언덕에서 착용 중이던 슬리퍼를 잃어버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화씨 123도로 지면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지면 온도는 통상 170~180도 사이로 최대 200도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가족과 주변 관광객들에 의해 인근 주차장으로 옮겨졌다. 관계자들은 그의 발바닥 전체 두께에 화상을 입었으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조 헬기가 도착했으나 극심한 열기에 착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착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데스밸리 공원은 국립 공원 중 가장 건조하고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이곳을 여행할 때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량으로부터 10분 거리에 머물고 물을 자주 마시며,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데스밸리 공원 데스밸리 관광 지면 온도

2024-07-25

[32년 전 고보임 사건 재수사] “용의자 가족 수사협조 거부”…경찰 DNA<탄피·담배> 분석중

1992년 의문의 죽임을 당한 채 샌디에이고에서 발견된 한인 고보임(당시 56세)씨의 사건이 32년 만에 재수사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한인 남성의 가족들이 수사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문감식 기술의 발전으로 미제로 남아있던 고씨의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목되면서, 본지는 5차례에 걸쳐 해당사건을 심층 보도했다. 〈본지 6월 25·26·27·28, 7월 1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살인 미제, 32년만에 용의자 찾았다 처형식 총격…범행동기 금품 아니다 '담배 꽁초·지문·탄피' 미제사건 실마리됐다 "참혹한 어머니 죽음…이유라도 알았으면" “무릎 꿇은 고씨 머리채 당겨 총격한 듯” 현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SDCDA) 앤서니 존슨 수사관은 용의자로 한인 원동호(1946년생·영문명 밥 원)씨를 지목했지만, 피해자와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존슨 수사관은 원씨의 자녀들을 어렵게 찾아 연락이 닿았지만, 수사 협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24일 존슨 수사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막내아들 D씨(40대)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누나와 형이랑 상의하고 나서 수사에 협조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며 “그들은 오래된 일이라며 잊기를 바랐다. 더이상 이 사건을 다루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존슨 수사관은 “자녀들은 내가 연락하고 나서 사건을 제대로 인지한 것 같았다. 아버지가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남가주에 거주했던 원씨는 1998~1999년쯤 미시간주로 이주해 플린트 타운십 지역에서 딸과 함께 살다가 지난 2003년 간암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국에 보관된 당시 원씨 사망 신고 기록에 따르면 원씨의 딸 T씨(1980년생)와 다른 남성이 이를 신고했다.     앞서 존슨 수사관은 또한 원씨의 아내와 연락이 닿은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 오렌지카운티(OC)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씨의 아내는 원씨와 20여년 넘게 떨어져 살았으며 피해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슨 수사관은 “고보임씨의 딸과 손자랑 연락했고 수사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수십 년이 지난 사건을 다시 열고 수사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존슨 수사관은 일전에 요청한 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수사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탄피와 담배에서 얻은 DNA를 연구소로 보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한 달 정도는 걸린다. 현재까지 아시안 남성이라는 정보만 나왔는데 그 밖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추가 정보들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 수사관은 사소한 정보라도 괜찮다며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한인들은 꼭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2년 3월 26일 가디나 지역에서 도넛 가게와 첵 캐싱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던 고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세리토스 지역 아테시아 불러바드 선상 퍼스트 글로벌 뱅크에서 현금을 찾아 나선 뒤 그녀가 몰던 1978년형 올스모빌 차량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실종 이틀만인 28일 고씨는 가디나에서 120마일가량 떨어진 샌디에이고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된 올스모빌차 안에서 머리에 3발의 총격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서 고씨가 인출한 현금 5만여 달러가 그대로 발견되면서, 강도로 추정되던 사건은 새로운 전개를 맞았다.     ▶제보:Anthony.Johnson@sdcda.org / (619) 756-5230 (앤서니 존슨 수사관)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고보임 용의자 용의자 자녀들 한인 고보임 유력 용의자

2024-07-24

한인 “녹차음료 너무 쓰다” 갑질, 경찰 출동

조지아주 덜루스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주문한 음료가 너무 쓰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경찰 출동 보디캠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플릭스(ArrestFlix)’는 지난 20일 한 부녀가 주문한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8월 26일 오후 8시쯤 조지아주 H마트 덜루스점 인근 버블티 가게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60대 한인 남성 A씨와 그의 딸은 녹차 맛 음료를 주문한 뒤 집으로 포장해갔다.     그런데 이들은 음료 맛이 평소보다 씁쓸하다는 이유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가게에 갈 테니 지금 당장 사과하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게로 돌아온 A씨는 한인 매니저 B씨에게 본인이 주문했던 음료를 건네며 “한 번 마셔보라”고 했다. B씨는 거절하면서 “음료를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돌연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던지려고 했고, 결국 경찰이 가게에 출동했다.     영상에서 A씨는 “매니저가 사과하지 않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매니저와 일부 직원들이 나한테 욕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새 음료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서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며 “욕은 A씨가 한국어로 했다”고 현장에 있는 경관에게 증언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경관은 매니저 B씨에게 음료값을 A씨에게 환불해주고 돌려보내자며 중재를 시도했고 B씨는 이에 동의했다. 그런데 A씨는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경관은 A씨에게 “어른답게 행동하라”며 “당신 음료 하나 때문에 애처럼 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관은 “목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난동 혐의로 연행할 것”이라고 A씨에게 경고했다.     그 사이 가게에 A씨의 딸이 도착했다. 딸은 부친의 행동을 사과하며 “전화로 음료에 대한 불만 사항을 지적했는데 직원의 응대가 무례했고, 사과하지 않아서 화를 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A씨에게 공공장소 소란 혐의로 범칙금을 물리고 해당 매장에 대한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A씨의 딸은 범칙금을 물리는 경관에게 “난 의사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경관은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듣고 목격자들의 증언도 들었다”며 “확실한 것은 A씨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24일 현재 65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사라는 건 왜 밝히나’, ‘꼰대 짓을 미국에서 하면 어쩌냐“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영상을 시청한 지역 한인들은 ’A씨가 한인교회 목사‘라며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버블티 한인 한인 부녀 버블티 가게 한인 매니저

2024-07-24

[발언대] 교회 이름에도 ‘한인’을 넣어야 하는가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50년 이상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한인의 우수성이다.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몇몇 단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편 가르기와 차별 대우다. 한인들끼리도 출생지,출신 학교, 학벌, 직업에 따라 편 가르기를 하거나 차별을 한다. 심지어 목숨 걸고 탈출한 탈북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주장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심하지 않다는 의미다.     나는 미국에서 50년 이상 의사로 일하면서 인종 차별을 받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를 찾았던 환자들이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나를 무시하는 인종 차별적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나는 40여년 전 미시간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며 유대계 백인 의사가 운영하던 병원을 인수했다. 환자 대부분은 백인이었다. 인수 당시 환자의 절반쯤은 잃을 각오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백인 환자가 늘었다. 열심히 일하는 젊은 의사로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의사가 서울에서 병원을 개업한다면 환자가 얼마나 찾을까.     지난 50년 동안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어느 의대를 졸업했는지 물어보는 환자는 정말이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저 의사가 시키는 대로 따를 뿐이었다.     얼마 전 신문 광고면에서 ‘oo 한인 교회’라는 문구를 봤다. 그동안은 별 생각없이 당연하게 여겼던 문구가 유난히 이날은 거북했다. 그러고 보니 한인 교회 가운데 교회 이름에 ‘한인’이라는 말이 들어간 교회가 꽤 많은 것 같다.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oo 한국식당’ 처럼 의도적으로 차별성을 강조해야 하는 경우에야 어쩔 수 없지만, 차별을 덮고 하나 됨을 강조해야 하는 종교단체의 이름에 굳이 ‘한인’이라는 이름을 넣어야 하느냐는 생각이다.     요즘 이민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2세들이 점차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는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녔지만 성장하면 달라진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그들에게 ‘한인 교회’라는 이름은 오히려 이질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타인종 친구를 교회에 대려 오기 곤란한 면도 있을 것이다.       만약 한국에 ‘종로 영남인 교회’ ‘용산 호남인 교회’, ‘을지로 서울대 동문 교회’ 등의 이름을 가진 교회들이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겠는가. 이를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이름을 지을 당시 다른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단지 ‘한인들의 교회’라는 것을 이름에도 나타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세,3세들까지 생각한다면 이제는 다시 고려할 문제라고 본다. 이제는 이름뿐 아니라 교회 분위기도 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오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홍식 / 은퇴의사발언대 교회 이름 한인 교회 교회 이름 교회 분위기

2024-07-24

[사설] 달라진 대선 한인도 투표 참여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이 무산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해리스-트럼프’ 대결 구도가 성사된다면 여러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두 인물의 배경부터 워낙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한쪽은 부유한 집안 출신의 백인 남성, 다른 쪽은 이민자 가정 출신의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점이다. 정계 입문 전 경력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정치 무대에 나서기 전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가, 해리스는 검사였다.     이런 차별성이 시들해졌던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사퇴 발표 직후 10~30대 유권자 가운데 투표를 하겠다는 비율이 5%포인트나 늘었다고 한다.     한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의 조사에서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11월 선거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한인 유권자는 49%로 백인, 라티노, 흑인은 물론 중국이나 베트남계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정치인 배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투표 참여다. 정치인이라면 ‘투표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록 ‘한인표’가 절대적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다. 더구나 선거가 접전 양상이라면 충분히 캐스팅 보트 역할도 할 수 있다.   올 11월 5일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최대 관심사이긴 하지만 연방의회와 주 정부, 카운티와 시 정부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한인들의 소중한 한표 행사가 중요하다.사설 대선 한인 투표 참여 대선 한인 한인 유권자들

2024-07-24

[보험 상식] 한인 베이비부머 은퇴계획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열심히 자녀들을 키우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온 한인 이민 1세대들에게 가장 가혹하게 닥쳐온 과제는 바로 노후대책이다.     자식 뒷바라지에 온 힘을 쏟은 결과 자녀들이 좋은 학교를 나와 자리를 잡아도 정작 자신들의 노후대책에는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현대 경제 흐름은 대부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을 중심으로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아 및 아동 관련 산업이 급성장했고 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미국의 교육제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으며 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는 사회 및 경제적으로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미국인이 가진 재산의 70% 이상을 소유한 베이비 부머들이 차츰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을 위한 실버산업이 주목받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다.     얼마 전 한국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처한 상황을 심층 보도했다. 내용인즉슨 이 세대들이 부모를 공양하고 자녀를 교육하는 데 일생을 바치고도 정작 자신들의 은퇴 준비에는 소홀해서 앞으로 크게 걱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이미 미국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한인 베이비 부머들을 ‘끼인 세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부모에 대한 부양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기대거나 손 벌리지 못하는 끼인 세대들은 눈부신 경제성장의 수혜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 노후를 개척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세대이다.     최근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8세부터 34세까지 성인의 34%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엄청난 학자금 대출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데다 비싼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자신의 부모들로부터는 받아보지 못했던 도움을 자녀에게 주기 위해 은퇴용 자금을 쓰거나 은퇴연령이 지난 이후까지 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현상은 보험업계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10대 또는 20대 초반의 청소년층을 위한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이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한다. 과거 생명보험은 가장들이 만약의 불행에 대비해 가족을 지키고자 가입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로 아예 부모들이 자녀가 어렸을 때 가입해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도 이런 추세에 동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돈을 씀으로 인해 은퇴자금 부족으로 노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셜 시큐리티 펀드는 10년이 갈지 20년이 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젊어서야 없으면 벌어서 산다고 하지만 늙고 힘없어진 이후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치는 것만은 미리 막아야 한다. 그래서 노후 대책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베이비부머 한인 베이비부머 한인 커뮤니티 한인 이민

2024-07-24

범죄자에 면죄부 주는 정책 바꿔야…호크먼 LA검사장 후보

LA카운티 검사장 선출은 한인 사회가 주목하는 선거 중 하나다.   곳곳에서 범죄가 늘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민주당 텃밭인 LA카운티에서조차 급진적 사법 개혁을 추진한 현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급기야 이러한 여론은 두 차례에 걸친 리콜 추진으로까지 이어졌었다. 범죄는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다. 본지는 23일 ‘개스콘 타도’를 외치고 있는 네이선 호크먼 후보(무소속)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개스콘 검사장과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는다.   호크먼 후보는 뼛속까지 법조인이다. 연방검사 및 변호사로 34년간 활동했다. 그는 개스콘의 현 정책을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크먼 후보에게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LA한인타운으로 “한인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스콘의 정책이 범죄자에게 우호적이라 보나. “개스콘은 취임하자마자 9개 항목의 특별 지침을 전달했다. 그는 950달러 미만의 물건을 훔친 미성년자 용의자는 기소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취임하게 되면 이것부터 뒤집을 것이다.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개스콘처럼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대우해줘서는 안 된다. 개스콘의 정책은 도둑질할 수 있는 면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면허를 준 것과 같다.” -취임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문제를 다룰 생각인가. “‘펜타닐 살인사건’을 다룰 계획이다. 펜타닐은 약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이다. 펜타닐 마약상을 추적해 이들을 살인자로 처벌해야 한다. 증오 범죄에도 강력히 대처할 생각이다. 증오 범죄가 최근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범죄에 연루되면 감옥에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들 것이다.”   -실제로 맥아더공원 같은 곳을 가면 펜타닐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맥아더공원은 한때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사람들이 피크닉도 가고 쇼핑도 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 지금은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같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좀비처럼 생활하고 있다. 개스콘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분류되는 마약을 하더라도 기소를 하지 않았다. 법이 바뀌거나 이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이는 개스콘이 이들을 기소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회의론도 있다. “어느 시점으로 되돌리고 싶은가가 핵심이다. 나는 지난 50년간 가장 안전했던 2014년으로 되돌리고 싶다. 검찰과 경찰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던 때다. 당시의 시민들에게는 ‘911’에 전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LA경찰국이 범죄 감소 통계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런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많은 업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 더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해결될 수 없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경찰 수사 보고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보험 처리 시 보험금 인상 등의 이유로 꺼리는 업주도 많다. 범죄율 감소 통계는 사람들의 경험, 현실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은 과거 LA에 모여 살았지만, 점점 치안과 교육 문제로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자리도, 교육도, 보건도 나아질 수 없다. 공정성과 안전 문제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맞춰나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인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전한 천사의 도시로 말이다.”   -최근 한인타운 내 여러 상점이 노숙자들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전해왔다. 노숙자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가. “해결이 가능하다. 무단 침입과 사유지 배회 등 관련된 법이 있고 노숙자들이 마약을 했을 경우에는 이를 처벌하는 법이 있다. 개스콘이 이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들은 이를 보고도 묵인하고 있다. 기소하지도 않을 건데 왜 어렵게 체포를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범죄는 삶의 질을 해치는 범죄이며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다. 우리는 노숙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비선거에서 2위였다. 본 선거는 낙관하나.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 나선 후보 중 6명으로부터 공식 지지도 받았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개스콘이 현 검사장으로서 역대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저마다 의견이 달라도 모두가 공통되게 동의하는 점은 개스콘이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사장직은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경험이 있고, 누가 계획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가 자신의 가족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개스콘은 검사로서 경험도 전무하다. 평생 단 한 건의 형사사건도 기소해본 적이 없다. 나는 34년간 검사와 변호사로 수백 건의 사건을 담당해봤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인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보다 범죄자들 우대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실험을 해온 검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칠 수 있다. 코리아타운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안전을 되돌려놓겠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LA 검사장 노숙자 펜타닐 범죄율

2024-07-23

아티스틱 스위밍 오드리 권, 12살 때부터 국제대회 휩쓴 유망주

어린 나이에 각종 세계 대회를 휩쓸고 당당히 2024 파리올림픽 미국 대표팀 출전권을 따낸 한인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가 화제다.     지난 3일 ESPN, NBC 등 복수의 매체는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로 총 8명의 선수가 선발된 가운데 그중 한인 오드리 권 선수가 포함됐다.     오드리 권 선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시애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지금은 LA에서 거주 중이다. 권 선수는 시애틀 거주 당시 시애틀 싱크로팀에서, 지금은 라미라다 아쿠아벨레팀에서 활동하며 아티스틱 스위밍 경력을 쌓아왔다.     올해 18세인 그는 자신과 동갑인 메구미 필드 선수와 함께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에서 최연소 선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권 선수의 나이가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그의 실력은 나이와 반비례하다.     권 선수는 8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4년만인 12세의 나이로 국제무대에 선 바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메리카대륙수영연합회(UANA)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0년에는 FINA 월드 버추얼 챌린지에서 4위를, UANA 버추얼 챌린지 Y 포지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UANA 유스 및 주니어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단체전 1위를, 지난 2023년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월드 아쿠아틱스 월드컵에서 아크로바틱 단체전과 테크니컬 단체전에 출전해 각각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권 선수는 자신이 처음 국제무대에 선 2018년부터 최근 6년간 2019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포디움에서 내려오지 않고 각종 국제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2024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참가해 동메달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년째 여자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서 메달이 없다. 또한,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권 선수를 비롯한 필드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준 기자올림픽 국제무대 국가대표 한인 아티스틱 파리올림픽 출전권 한인 오드리

2024-07-23

대통령 선거 리셋…한인 표심도 흔들

한인들 사이에서 정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한인 유권자 사이에서도 정치 논쟁의 열기가 뜨겁다. 23일 현재 대선까지 105일 남겨두고 있다. 〈관계기사 2·6·19면〉   관련기사 민주당 새 대선후보 선출 땐, 대의원 과반 지지 얻어야 민주 해리스, 대세론 확산…의회지도부ㆍ오바마가 최종 허들? 검사 해리스 vs 중범죄자 트럼프 대결구도 부각 "큰손도 풀뿌리도 지갑 다시 열었다"…단숨에 600억원 '밀물' [FOCUS] 말 더듬고 동문서답…TV토론 거센 역풍에 ‘백기’ LA한인타운 내 바비큐가든 김철매 사장은 “트럼프가 총격을 당한 이후 손님 중에 정치 문제를 두고 언성까지 높이며 싸워 난감했었다”며 “대선이 다가오면서 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음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표심도 엇갈리는 모양새다. 특히 한인 유권자들은 대체로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 선출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트럼프 대세론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시민권 인터뷰를 앞둔 간호사 에린 오(32)씨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가 강인하면서도 미국인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고 생각한다. 오씨는 “바이든 정권에서 긍정적 변화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며 “바이든이 대선 후보를 사퇴했지만, 민주당의 새 후보가 트럼프를 이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이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다면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LA한인회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 만큼 사람들이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로 대선에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며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새 인물이 트럼프와 맞붙으면 투표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구 미주한인민주당총연합회 상임고문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환영하고 결집하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무 미국만 우선하는 강경책을 보이다 보니 트럼프 정책에 반발하는 중도층이 민주당 쪽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인 유권자는 이번 대선 후보 선택의 가늠자로 ▶물가 안정 ▶한미동맹 및 주한미군 문제 ▶자국민 우선 정책 ▶이민 정책 등을 꼽았다.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유권자는 소수계 성 정체성 관련 정책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김재권 재향군인회 미국서부지회 상임고문은 자신을 “현재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라고 전제했다. 김 상임고문은 “대부분 기독교 성향인 한인 유권자는 대부분 트럼프를 지지하는데, 반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감축 등이 우려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새로운 대선 판도가 시작된 만큼 ‘코리안 아메리칸’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트럼프 대세론과 민주당의 새 대선후보 선출을 지켜본 뒤, 커뮤니티에 이득이 되는 표심이 보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봉현 미주정치력신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직후 민주당이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한다”면서 “현재 많은 유권자가 물가 인상 등으로 힘들어하고 서류 미비자 수용에 따른 세금 부담도 느끼고 있는데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당이 어디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시민권 취득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3년 전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모(47)씨는 “트럼프 집권 당시 영주권자가 대거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한인이 시민권을 가장 많이 취득했던 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1만6040명)과 2019년(1만6299명)이었다. 한인 귀화자가 매해 1만6000명을 넘어섰던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LA한인회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과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 분위기로 그동안 선거에 관심없던 유권자도 생각을 다시 하는 분위기”라며 “11월 대선 참여를 위해 더 많은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에도 참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 기관과 한국계 기업들도 재빨리 동향 파악에 착수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내 생산시설을 늘려둔 덕에 이번엔 갑작스러운 대응을 할 일은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재·김은별 기자 kim.ian@koreadaily.com대선 한인 한인 유권자들 대선 한인 대선 후보직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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