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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호텔 파업 9개 도시로 확대

25개 호텔 1만200여명 참여
호텔들 서비스 축소해 운영

노동절을 맞아 전국서 호텔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5일 LA지역서 발생한 호텔 근로자 시위 모습. [로이터]

노동절을 맞아 전국서 호텔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5일 LA지역서 발생한 호텔 근로자 시위 모습. [로이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전국 8개 도시의 호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볼티모어의 힐턴 이너하버에서 호텔 근로자 200여명이 2일 오전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9개 도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 호텔 근로자 수는 전국 25개 호텔서 근무하는 1만200여명으로 늘어났다.  
 
4만여명의 호텔 근로자를 대표하는 유나이트히어(UH) 노조는 힐턴, 하얏트, 메리어트, 옴니 등 여러 대형 호텔 체인과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파업이 각 호텔에서 최대 3일간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여행객들에게 파업 호텔에서의 식사, 숙박, 모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장 3일간의 파업인 관계로 3일까지 840명이 직장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호텔별 파업 기간은 볼티모어 힐턴 이너하버가 1일, 샌디에이고 힐턴베이프론트와 시애틀 지역 더블트리힐턴 시애틀 공항, 힐턴 시애틀 공항, 웨스틴 메리어트 시애틀 등이 각각 2일이며 나머지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보스턴, 그리니치, 호놀룰루, 카우아이 등의 힐턴, 메리엇, 하얏트 호텔들은 3일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근로자들이 파업 시위를 펼치고 있는 동안 호텔들은 투숙객들에게 최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런트 데스크, 바, 레스토랑, 하우스키핑, 기타 업무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또한 일부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룸 업그레이드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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