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 크다
독신세 연간 7110불 더 들어
렌트비 비싼 지역일수록 높아
질로닷컴이 지난 12일 발표한 지역별 ‘독신세(Single Tax)’ 현황에 따르면 1베드룸 임대의 경우 싱글은 연간 평균 7110달러를 추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전년도에 비해 100달러 이상 인상된 수치다.
독신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보다 600달러가 오른 평균 2만1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했다.
이어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각각 1만3438달러, 1만1967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DC(1만1452달러), 보스턴(1만1399달러)이 뒤를 이었다.
남가주 도시로는 샌디에이고가 1만849달러로 6위, LA는 8857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7~9위는 시애틀(1만825달러), 애틀랜타(9000달러), 덴버(8994달러) 순이었다.
결국 둘이 따로따로 생활할 때보다 함께 생활할 경우 전국 평균으로는 최대 1만4220달러, 뉴욕시에서는 최대 4만200달러까지 절약 가능해지는 셈이다.
독신세가 높은 도시는 전국에서 주택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들로 나타나 뉴욕시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50달러로 전국 평균치 1185달러의 2.8배에 육박했다.
가주 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월 2240달러, 샌호세 1994달러, 샌디에이고 1808달러, LA 147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비뿐만 아니라 식비, 의료비, 교통비, 여가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할 경우에도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공대가 추산한 2022년 인플레이션 반영 뉴욕시 1년 생활비는 싱글이 3만9130달러에 달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반해 커플은 5만6033달러로 싱글에 비해 1만6903달러 추가에 그쳐 결국 연간 최대 2만2227달러, 28.4%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커플이 식료품 및 생활용품 대량 구입, 차량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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