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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따로 거실은 같이, 공유주택 어때요

최근 Z세대와 시니어들 사이에서 공유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시니어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고립은 피하면서 편리한 생활 환경을 위해 공유주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Z세대 역시 높은 집값과 고금리로 내집 장만이 힘들어지자 공유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비싼 집값과 고물가, 사회적 고립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유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 주택 종류 및 현황,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공유주택이란     공유주택은 다수의 거주자들이 주택 또는 건물을 함께 공유하는 주거 형태다. 그러나 공유주택이라고 해서 모든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침실과 화장실 등 입주자별 독립 공간은 따로 있되 거실이나 주방 등 공용 공간만 함께 사용한다. 이런 공유주택은 주거비 절감은 물론 다양한 세대와 사회적 교류까지 할 수 있어 시니어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종류   공유주택은 크게 코하우징(Co-housing), 홈셰어링(Home Sharing), 코리빙(Co-living)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코하우징은 입주자 별로 독립된 주거 공간이 있지만 주방, 거실, 정원 등 공용 공간은 이웃과 함께 사용하는 형태다. 이 주거 방식은 공동체 생활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주거비를 절감하면서도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홈셰어링은 홈오너가 자신의 집 일부를 임대해 임차인과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다. 이는 은퇴 후 월세 소득을 얻고자 하는 시니어 홈오너들에게 인기가 많다. 홈셰어링 세입자들은 주로 싼값에 집을 임대하려는 Z세대들이 주를 이룬다. 코리빙은 주로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큰 규모의 주택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입주자들은 각자 개인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택 내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업무 공간(work space) 등을 함께 공유한다.     ▶현황   공유주택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고물가와 비싼 집값으로 악명 높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유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주거비 절감과 더불어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공유주택 중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코리빙. 팬데믹 동안 위리브(WeLive), 커먼(Common), 올리(Ollie) 등과 같은 공유주택 서비스 플랫폼은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거 공간을 임대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리빙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기업은 해비트(Habyt)와 홈롬(HomeRoom) 등이다. 2023년 커먼과 합병해 글로벌 코리빙 시장을 선점한 해비트는 전 세계 40여 곳 도시에서 3만개 이상의 코리빙 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홈룸은 기존 주택을 임대하거나 주택 소유주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코리빙 유닛을 관리하는 서비스 기업인데 현재 캔자스시티, 달라스, 오스틴, 피츠버그 등 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빙뿐만 아니라 홈셰어링 역시 시니어와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있는 공유주택 형태다. 실버네스트(Silvernest) 같은 플랫폼에서는 시니어 홈오너와 세입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니어 홈오너에게는 고정 소득을, 젊은 세대에게는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양 세대 모두 주거비 절감과 더불어 세대 간 교류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미래의 대안적 주거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시니어하우징투자센터(NIC)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의 시니어 커뮤니티와 코하우징(Co-housing) 커뮤니티 수는 약 31만5000 유닛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시니어들도 주택 소유라는 기존의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공유주택 같은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점점 더 많이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주 방법     공유주택에 관심이 있다면 코리빙닷컴(Coliving.com) 같은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전 세계 300곳 이상 도시에서 3만4000개 이상의 코리빙 유닛을 제공하고 있는 이 플랫폼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코리빙 하우스를 검색할 수 있다. 사이트 검색 필터에서 원하는 도시, 예산, 편의시설 등을 선택해 입력하면 맞춤 검색을 할 수 있다. 또 질로(Zillow)나 아파트먼트닷컴(Apartments.com) 같은 부동산 사이트에서는 '코리빙' 또는 '공유주택'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면 원하는 공유주택을 찾을 수 있다. 코리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도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코리빙 주거공간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국공유주택센터(NSHRC)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공유주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관심 있는 이들은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공유주택 거실 현황 공유주택 종류 공유주택 주거비 절감

2024-10-23

애틀랜타 테넌트 3명 중 1명, 소득 절반 이상 주거비로 지출

통상 렌트 비중, 소득 30% 넘으면 '부담 높아' 판단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테넌트 3명 중 1명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 12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2023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계 소득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가 전체 메트로 지역 세입자의 29.3%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25.6%보다 약 4%포인트 높다. 통상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 비중(RIR)이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본다.   인구 20만 명 이상의 전국 대도시 지역 중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와 케이프 코랄이 각각 36.6%, 35.1%를 기록, 렌트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팜베이 지역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지역도 34%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소득이 제한돼 있는 은퇴 고령자가 몰려 거주한다는 것이다. 유타주 오그던(17.9%), 캔자스주 위치타(18.7%) 등은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덜한 도시로 꼽혔다.   주민의 연령 분포 외에 인종적 특징도 조사 결과에서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흑인 세입자 가구의 경우 56.2%(460만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반면 백인은 46.7%(1040만 가구)로 나타났다. 아시안은 43.4%(100만 가구)로 타인종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가장 덜한 편이다.   몰리 로스 센서스국 통계 분석가는 “주택 소유자와 테넌트 모두 집값 부담이 2022년 대비 2023년 크게 늘었다”며 “특히 테넌트의 주거비 중간값이 1354달러에서 1406달러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렌트가 크게 오르며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임대료(공과금 포함) 증가폭(3.8%)이 집값 상승폭(1.8%)를 앞질렀다.   주택 소유자에게는 보험료 상승의 여파가 컸다. 플로리다주(120만 명)와 텍사스주(78만 4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국 주택 소유주의 6%가 연간 4000달러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주거비 중간값 지역 임대인 전국 대도시권

2024-09-18

가주서 1000달러 실제가치는 875달러

생활비를 고려한 1000달러에 대한 가치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 특히 가주는 워싱턴DC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가치가 낮았다.     가주에서의 1000달러 가치는 875달러에 불과해 50개 주 중 가장 물가가 비싼 곳으로 꼽혔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1000달러의 가치가 제 몫을 못하는 지역은 워싱턴DC로 872달러였다. 가주에 이어서 하와이(892달러), 워싱턴(902달러), 매사추세츠(906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흔히 물가가 비싼 지역으로 여겨지는 뉴저지(912달러)와 뉴욕(924달러)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표참조〉   이번 조사는 21일 연방경제조사국(BEA)이 전국 주별 그로서리 비용, 주거비, 에너지 비용, 서비스 비용 등 생활비를 고려해서 1000달러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제 주별 가치 지표다. 생활비가 비싼 주에서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반대로 생활비가 저렴한 주에서는 오른다.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싼 주는 아칸소로 조사됐다. 이곳에서의 1000달러 가치는 1134달러나 됐다. 50개 주 중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가주와 비교하면 가주에서는 동일한 임금을 받아도 23%를 덜 받는 셈이다.   물가로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주들은 대부분 중부와 남부에 모여 있었다. 아칸소의 뒤를 이어 미시시피(1127달러), 앨라배마(1122달러), 사우스다코타(1120달러), 아이오와(1116달러) 등이 1000달러 액면가보다 더 가치가 높았다. 애리조나는 1000달러의 가치가 1001달러로 액면가와 가장 근접했다.   BEA 측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바로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위에 있는 주들은 비싼 주거비로 악명이 높은 주들이며 가주와 하와이는 다른 주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도 높은 물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가주는 다른 주에 비해 식료품 지출 금액이 더 높았다. 가주의 가구당 일주일 식료품 구매 비용은 전국 평균(270.21달러)을 웃도는 297.72달러나 됐다. 이는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원희 기자실제가치 물가 비용 주거비 장바구니 물가 비용 서비스

2024-08-21

소비자 물가 3% 상승…석달 연속 둔화…전월 대비 코로나 이후 첫 감소

오는 9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1%)보다 낮은 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감소했다.   11일 연방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1년 전보다 3% 올랐다고 밝혔다. 4월(3.4%), 5월(3.3%)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세가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보다 낮다. 기대보다 더 낮게 나온 ‘서프라이즈’다. 특히 전월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0.1%)를 밑돈 것으로, 전월보다 물가가 떨어진 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6월(수정치)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5월(3.4%)보다 둔화하면서 2021년 4월(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근원 CPI도 전망치(0.2%)보다 낮은 0.1%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 비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2% 올랐다. 지난 5월 주거비 상승률(5.4%)보다 0.2%포인트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세부 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회사 윌밍턴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Fed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날 CPI 지표에 주목했다. Fed가 중시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 코앞으로 뚜렷하게 둔화한 신호가 나타나면서 9월 인하 전망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인 만큼 Fed 입장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6월 CPI를 중요하게 봤다”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물가에 있어선 금리를 인하해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 9일 파월 의장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며 “노동시장이 아주 많은 면에서 크게 냉각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시카고금융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공개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까지 69.7%를 기록하다 예상치를 밑돈 CPI 상승률이 발표된 직후 79.4%까지 급등했다. 정진호 기자소비자 코로나 연속 물가상승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주거비 상승률

2024-07-11

"주거비, 소득 25% 넘지 않아야 안전"

1분기 집값과 주택 구입 가능성은 작년보다는 소폭 개선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임금 근로자들에게 주택 구입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데이터 사이트 아톰(ATTOM)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집값의 97.8%가 임금 근로자가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99% 수준보다는 하락한 것이지만 2021년 1분기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하버드대학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정부가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향후 10년간 시니어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내집 장만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 현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입 시 고려사항을 알아봤다.     ▶현황   지난 3월 말 아톰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미국 주택 구입 가능성 보고서(U.S. Home Affordability Report)에 따르면 미 전국 근로자들의 주택 소유는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주택 중간값을 놓고 봤을 때 전국 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주택을 소유하려면 소득의 32.3%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5% 수준보다는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대출 기관의 일반적인 대출 기준인 소득대비 융자 비율인 28%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조사 지역인 전국 590개 카운티 중 72%에서 주거비로 임금의 28% 이상을 지불해야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년 대비 전국 평균 임금은 3% 포인트 상승했지만 임금 상승률이 집값을 감당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 대출 상환금 및 주택 보험료, 재산세 등 주거비로 월평균 193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사상 처음 2000달러를 넘어선 3분기 2053달러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전국저소득층주택연합(NLIHC)은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를 비롯해 보험금, 재산세 등 주거비에 지출하는 가구를 하우스 푸어(house poor)로 간주했는데 1930달러를 1년치로 계산하면 전국 연 평균 소득 7만1708달러의 3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니어 현황   지난해 말 하버드대학이 발표한 미국 시니어 주거 현황 보고서 (Housing America's Older Adults 2023)에 따르면  렌트비와 모기지 상환 등 주거비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는 시니어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인구가 2012년 4300만명에서 2022년 5800만명을 기록해 10년 새 34%나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2040년에는 80세 이상 가구 수가 17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시니어들의 주거비 부담이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소득은 동일한데 지난 몇 년 간 금리 상승, 렌트비 상승 등으로 주거비가 큰 폭 상승했기 때문. 통계에 의하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시니어는 2016년 970만명이었던데 비해 2021년엔 11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시니어 세입자들 중 56%, 약 전국 400만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홈오너의 경우 26%가 소득의 30%를 대출금 상환에 지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65~79세 홈오너 40%가 모기지 대출금을 상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80세 이상 주택 소유자도 전체 주택 소유자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집 구입시 고려사항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대출 상환금, 보험료, HOA관리비 등 주거비에 소요되는 월 페이먼트가 급여의 25%를 넘지 않는 게 안전하다"며 "만약 주거비로 2000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면 세후 월 소득이 8000달러, 연간 9만6000달러는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소득 대비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급격하게 하락시킬 수 있다.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입을 하려면 일단 기대치를 재설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3~4베드룸을 계획했다면 방 갯수를 줄이거나 뒷마당을 포기하고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고려할 수 있다. 또 특정 지역을 고집하기보다는 검색 범위를 넓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방법.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첫집 장만을 한 이들뿐 아니라 최근 산 집에서 평생 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구입할 집에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며 "또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주택 구입을 위해 현재 자금이 부족하다면 일단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구입보다는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며 "그동안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소득 주거비 부담 주택 구입 소득대비 융자

2024-06-05

뉴욕시, 섹션8<연방정부 주거비 지원 프로그램> 관리 업체 투명성 높인다

뉴욕시가 연방정부의 주거비 지원 프로그램인 ‘섹션8’ 건물 관리 업체 투명성 높이기에 나섰다.     뉴욕시의회는 16일 본회의에서 섹션8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의 투명성을 높이는 조례안(Int. 110)을 통과시켰다. 알렉사 아빌레스(민주·38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이 안은, 뉴욕시장 또는 시장이 지정한 기관이 ‘영구적 경제적 약정(PACT·Permanent Affordability Commitment Together)’ 프로그램 이행 관련 연례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PACT’는 뉴욕시주택공사(NYCHA)가 소득의 30% 이하를 렌트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가 바우처로 지불하는 ‘섹션8’ 수혜자들이 거주하는 건물을 민간 관리 회사에게 임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NYCHA가 모든 공공 주택을 관리하고 유지·보수하기에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부족하기에, PACT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및 비영리 개발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이다.     이때 PACT 프로그램의 파트너 업체는 거주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되는데, 아빌레스 시의원은 “현재 PACT 프로그램에 대해 주민들과 시의회,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조례안은 ▶PACT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민간 관리 회사에 대한 정보와 ▶민간 관리 회사 선정 및 교체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시 교육국(DOE)이 매년 시의회에 제출하는 ‘학생 건강 보고서’에 겸상 적혈구 질환 또는 특성을 가진 학생 수에 대한 보고를 포함하도록 개정하는 조례안(Int. 341)도 통과시켰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온라인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Res. 15) 역시 통과됐다. 이 결의안은 뉴욕주의회가 ‘아동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법’과 ‘SAFE(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18세 미만 아동에게 중독성 있는 피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프로그램 연방정부 연방정부 주거비 pact 프로그램 프로그램 이행

2024-05-16

연소득 11만불 벌어야 '여유있는 독신'

가주에서 싱글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11만 달러 이상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정보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애셋이 최근 발표한 ‘2024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연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편안한 생활을 위한 연소득은 11만3651달러로 산정돼 전국서 세 번째로 높았다. 시간당 급료로 54.64달러를 벌어야 하는 셈이다. 〈표 참조〉   ‘여유 있다’란 수입의 50%를 주거비 및 유틸리티 비용 등 필수 지출에 사용하고 30%는 개인이 원하는 재량 지출, 20%는 저축, 투자, 부채상환에 할당하는 50/30/20 예산법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월수입으로 정의한다.   연방노동국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풀타임 성인 근로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약 6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가주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더 벌어야 한다.   1위는 연간 11만6022달러(시급 55.78달러)가 필요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으며 하와이가 11만3693달러(시급 54.66달러)로 2위에 올랐다. 가주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이 각각 11만1738달러(시급 53.72달러), 10만6496달러(시급 51.20달러)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싱글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전국 평균 연소득은 8만9461달러다. 싱글일 경우 여럿이 함께 거주할 때보다 주거비, 식료품비, 여행비, 교통비, 엔터테인먼트비 등 소위 독신세(Single Tax)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싱글일 경우 가주가 뉴욕보다 1913달러 더 높았지만, 맞벌이 커플이 자녀 2명을 키우면서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뉴욕이 연간 27만8970달러로 가주 27만6723달러보다 2247달러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플의 경우 매사추세츠는 연간 30만1184달러, 하와이는 29만4611달러, 코네티컷 27만9885달러가 필요해 톱3을 기록했다.   독신이 지속가능한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가장 저렴한 주는 연간 7만8790달러, 시급 37.88달러인 웨스트버지니아로 밝혀졌다. 커플의 경우는 아칸소가 연간 18만794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4일 기준 MIT 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50개 주의 주택, 식료품, 교통비, 소득세 및 기타 항목 등 생필품 비용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를 집계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연소득 여유 생활임금 계산기 기본 생활비 주거비 식료품비 독신 커플 생활비 연봉 시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 크다

독신 생활을 위해선 연간 평균 7000달러 이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닷컴이 지난 12일 발표한 지역별 ‘독신세(Single Tax)’ 현황에 따르면 1베드룸 임대의 경우 싱글은 연간 평균 7110달러를 추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전년도에 비해 100달러 이상 인상된 수치다.   독신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보다 600달러가 오른 평균 2만1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했다.       이어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각각 1만3438달러, 1만1967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DC(1만1452달러), 보스턴(1만1399달러)이 뒤를 이었다.     남가주 도시로는 샌디에이고가 1만849달러로 6위, LA는 8857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7~9위는 시애틀(1만825달러), 애틀랜타(9000달러), 덴버(8994달러) 순이었다.     결국 둘이 따로따로 생활할 때보다 함께 생활할 경우 전국 평균으로는 최대 1만4220달러, 뉴욕시에서는 최대 4만200달러까지 절약 가능해지는 셈이다.     독신세가 높은 도시는 전국에서 주택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들로 나타나 뉴욕시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50달러로 전국 평균치 1185달러의 2.8배에 육박했다.     가주 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월 2240달러, 샌호세 1994달러, 샌디에이고 1808달러, LA 147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비뿐만 아니라 식비, 의료비, 교통비, 여가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할 경우에도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공대가 추산한 2022년 인플레이션 반영 뉴욕시 1년 생활비는 싱글이 3만9130달러에 달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반해 커플은 5만6033달러로 싱글에 비해 1만6903달러 추가에 그쳐 결국 연간 최대 2만2227달러, 28.4%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커플이 식료품 및 생활용품 대량 구입, 차량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미국 가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A 주거비 생활비 독신세 싱글 커플

2024-02-19

소비자물가, 예상치 웃돈 3.4% 상승…주거비, 12월 상승 절반 차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중반 수준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정체에 주된 요인이 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 대비 오른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2%)도 웃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왔다.   지난해 6월엔 3.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유가 변화 여파로 3%대 중반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1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0.2%)를 역시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3.8%)를 웃돌았다. 다만, 작년 11월(4.0%)과 비교해선 상승률이 하락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방식 탓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전기료가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게 영향이 컸다.   12월 CPI 상승률이 반등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11월까지 2.6%로 둔화세를 지속한 점은 조기 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이다.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거비 상승률 가격지수 상승률 박낙희

2024-01-11

애틀랜타서 집값 가장 싼 곳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년 반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을 적정 가격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언어포더블'(unaffordable) 지역으로 분류했다.   KB 어드바이저리 그룹이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의 의뢰를 받아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메트로 지역의 5개 핵심 카운티인 클레이튼, 캅, 디캡, 풀턴, 귀넷 등에서 집을 사려면 연간 소득이 최소 10만달러를 넘어야 한다. 5개 카운티 연간 소득 중간값(6만5022달러)의 80% 이하 가구는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언어포더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 대비 집 구입이 가능한 지역이 일부 남아 있긴 하다. 주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주변에 집중돼 있다. 비즈니스 저널이 질로우 그룹과 뱅크레이드 데이터를 사용해 집값 중간값, 이자율, 10% 다운페이먼트 등을 종합한 결과, 우편번호 '30354' 지역 집값이 애틀랜타 시 경계 안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편번호 '30354'는 애틀랜타 남동부 지역으로 글렌로즈 하이츠, 로즈데일 하이츠, 오처드 놉, 헤이프빌 등을 포함한다. 지난 8월 현재 최소 연 소득 5만7488달러로 중간값 22만204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메트로 지역 5개 핵심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싼 곳은 우편번호 '30297' 지역. 애틀랜타 공항 인근 포레스트 파크 대부분과 클레이튼 카운티의 일부가 포함된 지역이다. 이 곳의 주택 중간값은 18만530달러로 집 구입에 필요한 최소 연 소득은 4만6741달러로 계산됐다.   주택 매물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값은 2013년 11월 21만8000달러→2018년 11월 30만달러→올해 11월 43만5000달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주거비 애틀랜타 주거비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2023-12-12

밴쿠버, 주거비 비싼 세계 최악 도시 4위

 밴쿠버의 집값이 비싸고 주유비도 북미에서 제일 비싸 살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악명이 나 있는데, 호주의 한 비영리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시켜주는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시드니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ydney)는 지난 6일 발표한 만성적으로 비싼 주거비(Chronically Unaffordable Housing)라는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를 세계에서 4번째로 주거비가 비싼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인구 200만 명 이상 200대 도시를 분석했다.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그리고 밴쿠버가 4위, 5위가 텔아비브였으며, 6위에 시드니가 올랐다. 그 뒤로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에는 뮌헨, 토론토, 보스톤, 샌디에고, 상하이, 밀라노, 베이징, 암스테르담, 시애틀, 코펜하겐이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밴쿠버는 100만 명 기준으로 매년 6000~7000개의 주택이 새로 공급되는 시드니에 비해서 1만 채로 여전히 주택 공급이 그나마 나은 도시로 꼽혔다.   밴쿠버는 BC주 정부가 향후 3년간 42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자를 위하 서민 주택 공급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 악명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주거비 밴쿠버 주거비 주거비 악명 세계 최악

2023-09-11

주거비 너무 비싸…가주 탈출 가속화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주를 탈출(California exodus)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770만의 주민이 가주를 빠져나간 반면 같은 기간 타주에서 가주로 전입한 이들은 580만여명에 그쳤다. 가주 탈출은 가속화되고 있어 가주 재무부 통계에 의하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총 40만7000명이 가주를 빠져나갔는데 이는 1년 전출자 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민과 출산율 감소,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인해 2020년 처음으로 인구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3년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가주 탈출 현상의 원인을 높은 주거비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공급 현황     최근 주택 공급과 가주 주민들의 전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주에는 총 43만여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됐으며 같은 기간 가주 주민은 82만100여 명이 감소했다. 현재 가주 주택 공급은 1만명 당 3770채로 이는 1991년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5월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택 재고 수치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해 주택 재고는 전년대비 0.85% 증가한 12만3350채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가주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2020년 가주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국(CDHCD)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8년간 최대 250만개, 향후 20년간 매년 22만채의 추가 주택 건설이 필요한데 현재 신규 공급은 필요 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조사에 따르면 가주내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이려면 2025년까지 350만채가 더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집값 현황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주 집값이 타주와 비교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기준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인 37만5700달러의 2배 이상이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가주 탈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LA의 경우 1베드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월 24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률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주 대도시의 주택 공급 부족을 반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주 홈오너는 소득의 평균 21.9%를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임대 주택 거주자는 소득의 평균 32.8%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대 주거비 지출 비율이 높기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 노숙자 인구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노숙자 수로 2위를 차지한 뉴욕시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수가 급증했다. 1인 가구 수 증가는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 통계에 의하면 지난 40년동안 1인 가구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가주 가구당 주민 수는 2.77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주택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존 싱글홈 중간값은 62만6170달러였는데 지난해 5월엔 90만170달러로 2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가격이 44%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로 집값 인플레이션 거품이 빠지곤 있다지만 여전히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누가 빠져 나가나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가주를 탈출하는 주된 계층은 중산층및 저소득층이었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가주를 떠나는 이들의 대다수는 연소득 3만달러 미만으로 숙박업, 건설업, 제조업, 소매업 분야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가주를 떠나는 고소득층(4인가구 기준 연소득 13만7500달러 이상)이 증가했는데 2019년 15만명의 고소득자가 가주를 떠났는데 2021년엔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53%가 재택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PIC 조사에 따르면 가주 주민들의 34%가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높은 집값 외에도 가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행렬도 가주 탈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들이 거주하던 주택을 처분하고 집값과 생활비가 싼 타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가주를 떠난 주민들이 이주하는 곳은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가속화 주택 공급 주택 중간값 추가 주택

2023-08-09

절반 국민, 기준금리 인상에 주거비 부담 고통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각 가계의 재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작년보다 올해, 올해 보다 내년 더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에 5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렌트임차인 54%와 모기지 대출자 45%가 이미 매일 월세를 내거나 모기지 갚는데 고통스럽다고 대답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감안해 재정문제가 작년에 비해 나아졌는지 악화됐는 지에 대한 질문에 46%가 악화됐다고 대답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과 같다고 해답한 비율은 39%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나아졌다는 대답은 14%로 나왔다.   1년 후에는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대답이 41%, 악화될 것이라는 대답이 32%, 그리고 나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9%로 각각 나왔다.   특히 매달 렌트비나 모기지를 갚는데 매우 힘들다고 대답한 비율이 작년에 19%였는데, 올해는 24%로 올랐다. 모기지로 주택을 산 자가 보유자 모기지를 관리하기에 힘들다고 대답이 중 34%에서 45%로 올랐다.   여러 문제들 중에 가장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활비/인플레이션이 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료건강 47%, 주거 여유도 30% 등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280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 2%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주거비 절반 기준금리 인상 절반 국민 주거비 부담

2023-06-05

주거비로 소득 19% 쓰는 그린베이 1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위스콘신 그린베이(Green Bay)가 선정됐다. 매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하는 US뉴스(US News)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순위에 따르면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약 100마일 떨어진 그린베이가 뽑혔다. 이 순위는 매년 전국 1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거비, 생활비, 고용시장, 삶의 질, 범죄율, 교육 수준, 기후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데 올해는 여기에 더해 기상 이변 위험 및 기상 재해 후 회복탄력성, 물가 수준, 인근 메트로 지역과 비교 시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등이 추가됐다.  이 평가 기준은 매년 전국 3100명에게 '거주지 선정 시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을 조사해 정한다. 이번 탑10 리스트표참조〉에 가주 도시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그나마 북가주 샌호세가 13위에 랭크되며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US뉴스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9곳과 그 선정 이유를 알아봤다.         ▶1위 위스콘신 그린베이     올해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한 그린베이는 생활비와 주거비 등 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구 수 32만6590명의 그린베이 주민들이 지출하는 주거비는 가계 소득 중간값의 19.2%로 전국 대도시 중 비교적 낮게 집계됐으며 삶의 질은 7위를 기록했다. 또 짧은 통근시간과 기상 이변 위험성 및 재해 후 회복탄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 앨라배마 헌츠빌   인구 수 48만3366명의 헌츠빌(Huntsville)은 지난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이곳은 생활비가 전국에서 4번째로 저렴하며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관련 기업들이 많아 평균 연봉이 6만달러가 넘는 등 강력한 고용시장과 낮은 생활비 덕분에 올해도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3위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인구 234만4246명의 롤리/더럼(Raleigh and Durham)은 지역 경제성과 안정적인 고용시장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 전국 순위 1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6위, 올해는 세 계단 뛰어 올랐다.     ▶4위 콜로라도 볼더   2년 연속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더(Boulder)는 고용 시장과 삶의 질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곳의 평균 연봉은 7만3369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1만5000달러나 높으며 월 평균 실업률은 2.69%에 불과하다. 대학 진학률 역시 샌호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곳 주민들은 가계 소득 중간값의 27.45%를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어 생활비는 비싼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위 플로리다 새러소타   지난해 9위였다 올해 5위로 올라선 새러소타(Sarasota)는 서베이몽키(SurveyMonkey)가 매년 전국 150개 대도시 거주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국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6위 플로리다 네이플스   마이애미나 탬파같은 휴양 도시는 아니지만 네이플스(Naples)는 '미국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곳의 최대 매력은 깨끗한 대기질과 환경인데 150개 대도시중 대기질 지수(AQI, Air Quality Index) 12위를 기록했다.     ▶7위 메인 포틀랜드   인구 수 53만2075명의 포틀랜드(Portland)는 메인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로 안정적인 고용시장, 삶의 질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2020년 19위에서 무려 1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대학 진학률, 범죄율, 평균 통근시간,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8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샬롯(Charlotte)은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연중 234일이 맑은 날일 정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인 이곳은 기후 항목에서 전국 42위를 기록했다.     ▶9위 콜로라도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난해 2위에서 9위로 순위가 밀린 콜라라도 스프링스는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는 오랜동안 1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이 순위도 한계단 떨어져 2위를 기록했다.     ▶13위 캘리포니아 샌호세   실리콘밸리 중심 샌호세의 주택 중간값은 145만달러가 넘어 집값 비싸기로 악명 높으 곳이지만 평균 연봉이 10만달러에 육박해 높은 주거비를 상쇄한다. 또 샌호세는 150개 대도시 중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사회 웰빙 순위를 매기는 셰어케어 커뮤니티 웰빙 인덱스( Sharecare Community Well-Being Index)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주현 객원기자미국 그린베이 전국 대도시 위스콘신 그린베이 주거비 생활비

2023-05-31

LA 주거비, 가구 중간소득 31.6% 쓴다

캘리포니아는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면서 각종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쾌적한 날씨와 풍부한 일자리, 탄탄한 사회적 인프라 덕인데 최근 비싼 집값과 생활비로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 그렇다면 미국 내 대도시들 중 가주 도시들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며 그 인기는 어떨까?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2022~2023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가주 도시 순위 만을 따로 추려봤다. 이 통계는 US뉴스가 매년 전국 대도시150곳을 대상으로 주거비, 생활비, 고용시장, 헬스케어 인프라 등을 종합해 선정한 순위다.       ▶1위 샌호세   -전국 순위: 5위     -인구: 198만5926명     -주택 중간값: 145만5741 달러     -평균 연봉: 9만3450달러   샌호세는 지난해 전국 순위 36위에서 올해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샌호세는 셰어케어 커뮤니티 웰빙 인덱스(Sharecare Community Well-Being Index)에서도 전국 150개 대도시들 중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샌호세 평균 집값은 146만 달러 이상으로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비싸지만 높은 평균 소득이 이 비싼 집값을 상쇄한다. 통계에 의하면 주민들은 가구 소득의 26.5%를 주거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샌프란시스코   -전국 순위: 10위   -인구:470만9220명     -주택 중간값: 108만2875달러   -평균 연봉: 8만1840달러   지난해 전국 순위 15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라 올해 10위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탄탄한 고용 시장이 이곳을 매력적인 도시로 끌어올렸다. 물론 질로(Zillow)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의 평균 집값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그 악명이 높지만 평균 연봉 8만1840달러가 이 비용을 상쇄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주거비를 위해 연소득의 27.38%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샌디에이고   -전국 순위: 107위     -인구: 332만3970명     -주택 중간값: 88만9225달러   -평균 연봉: 6만4300달러     전국 150개 대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도시' 8위를 차지하기도 한 샌디에이고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어 매력적인 거주지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이곳의 월 평균 실업률은 10.3%로 2021년과 비교해 1%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비교적 높은 실업률로 인해 2021년 조사에서는 전년 45위에서 97위로 크게 하락했다. 그리고 올해는 107위로 조금 더 하락했다. 그러나 가주 타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지 만족도, 학군 등으로 인해 가주 내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4위 새크라멘토   -전국 순위: 122위   -인구: 233만8866명     -주택 중간값: 62만5014달러   -평균 연봉: 6만2820달러     가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고용시장 및 인구 성장률에 있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평균 소득은 6만282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6500달러 정도 높다. 그러나 높은 소득에 비해 거주비는 가구 중간소득의 28.06%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위 샌타바버러   -전국 순위: 126위   -인구: 44만4895명   -주택 중간값: 46만4954달러   -평균 연봉: 5만6500달러   팬데믹을 거치며 전국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이곳은 평균 20.6분이라는 짧은 통근시간에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계속 증가하는 생활비로 그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 이곳의 생활비는 가구 중간 소득의 30.69%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150개 대도시 중 생활비가 5번째로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6위 LA   -전국 순위: 128위   -인구: 1865만7022명     -주택 중간값: 52만7276달러     -평균 연봉: 6만112달러     뉴욕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인 LA는 쾌적한 기후와 주거환경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이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높은 주거비를 감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LA 주민들은 가구 중간 소득의 31.6%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어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서베이몽키(SurveyMonkey)가 전국 3500명을 대상으로 150개 대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묻는 조사에서 LA는 전국 3위를 기록해 이런 비싼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주현 객원기자중간소득 주거비 전국 대도시150곳 주거비 생활비 전국 순위

2023-03-29

[노동부, 2월 인플레 보고서] "비싼 주거비가 물가 상승 원인의 60%"

인플레이션과 에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식품비와 주거비 등 생활 필수항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 지난 1월(6.4%)보다 하락하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 팬데믹 시대 정점인 9%대에서 고점을 찍은 후 느리지만,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를 약간 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식료품 물가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9.5% 각각 올랐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계란값은 전월 대비 6.7% 하락했다.     실제로 LA 한인마켓에서 계란 한 판(20개) 가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5.99달러였지만 이번 주부터 19.99~10.99달러로 30% 이상 떨어졌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TV로 14.8%나 내려갔다. 뒤를 이어  중고차·트럭 13.6%, 가전제품·베이컨 각각 5.9%, 건강보험료 4.7%, 개스비 2.5%, 소고기 1.4%, 감귤류 1.2% 순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한인마켓에서도 일부 소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LA 갈비 경우 팬데믹 때 파운드당 13.99~14.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11.9달러로 14% 하락했다.     한인마켓 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도매가격 하락이 소매까지 적용되려면 향후 몇 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을 앞질렀다.     인플레이션이 6% 상승한 것에 비해 전체 식품 가격은 9.5% 상승했고 가정식 식품 가격은 이보다 높은 10.2%나 올랐다. 반면 외식 가격은 이보다 낮은 8.4% 상승했다.     2월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식품은 계란이다. 계란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55.4%나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마가린은 39.8%, 버터는 20.7% 급등했다. 밀가루는 19.8%, 빵은 15.8%, 소시지는 9.7%, 가금류는 9.5% 올랐다.     전반적으로 과일과 채소도 5.3% 증가했고 일부 신선한 야채도 올랐다. 감자는 13.5%, 양상추는 10.4%나 비싸졌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전체 물가지수 상승 폭을 억제했지만,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월보다 8.0% 급락해 2006년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거 비용이다.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이외 주목할 만한 물가인상 항목은 자동차 보험(14.5%), 가구(6.1%), 신차(5.8%) 등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실업률 증가 같은 최악의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3%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노동부 2월 인플레 보고서 주거비 물가 근원 물가 전년 동월 에너지 물가

2023-03-14

월 500불 시니어 주거비 지원

고물가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는 저소득층 시니어 주민들을 위한 주거비 보조 시범 프로그램이 카운티 정부 주도로 조만간 시행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지난해 9월 승인한 이 시범 프로그램은 주거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5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우선 222명을 선발해 18개월 동안 매달 500달러씩 보조할 계획이다.     카운티 정부가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이같은 주거비 보조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것은 로컬의 홈리스 인구 중 55세 이상의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실시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로컬의 홈리스 인구 중 55세 이상의 시니어가 무려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로컬 시니어 인구의 증가세가 다른 연령층을 앞서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조사결과도 이 프로그램을 입안하게 만든 주된 이유가 됐다. 실제로 카운티 정부는 오는 2030년 경에는 5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카운티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11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경기침체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저소득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시범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자격은 ▶가구 총소득이 지역 중간소득의 50% 이하로 ▶총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고 ▶계약서가 있는 임대주택에 거주자이어야 하며 ▶해당 임대주택 소유주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또 ▶신청자는 정부의 어떠한 임대보조도 받지 않고 있어야 하며 ▶이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데 동의해야 한다.   카운티 정부는 이 시범 프로그램을 18개월간 운영한 뒤 이를 확대 또는 연장할 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메일(HSEC-OHS.HHSA@sdcounty.ca.gov) 또는 전화(619-980-4168)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시니어 주거비 저소득층 시니어들 시니어 주거비 시니어 인구

2023-02-03

저소득층 주거비 월 최대 3231불 지원

저소득층 주민들의 렌트비를 보조하는 프로그램인 ‘섹션8 바우처’가 오는 17일부터 신규 신청자를 접수할 예정인 가운데〈본지 9월 24일자 A-1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4일 LA다운타운의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청서 접수 기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신청을 독려했다.     5년 만에 문호가 열린 섹션8 바우처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신청서 접수를 시작되며 2주 뒤인 30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신청서 접수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LA시 주택국(HACLA)은 5년 만에 신규 신청서를 접수하는 만큼 이번 접수 기간 수십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LA시 주택국(HACLA)은 이들 중 추첨을 통해 3만 명을 선정해 바우처 대기자 명단에 포함시킨다. 이후 서류 심사 등을 모두 통과한 대기자는 빠르면 12월 초부터 인터뷰를 갖고 바우처 지원을 받게 된다. 바우처를 통한 주택 지원금은 지난 2월 현재 방이 없는 스튜디오의 경우 1660달러, 방 1개짜리는 1924달러를, 방 2개는 2452달러, 방 3개는 3231달러다.     섹션8 신청은 한국어로도 가능하다. 신청자는 한국어 지원을 선택한 뒤 본인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이메일, 전화번호) 외에 ▶LA지역 거주자 증명 서류 ▶소셜시큐리티 번호(영주권자는 영주권 번호 필요) ▶연 소득(세대별 통합소득)을 기재하면 된다. 소득 수준은 1인 가구의 경우 4만1700달러 미만, 2인 가구 4만7650달러, 3인 가구 5만3600달러, 4인 가구의 경우 5만955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가세티 시장은 “LA시는 그동안 노숙자와 저소득층에게 닥친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기금을 투입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섹션8 프로그램 재개도 또 다른 큰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섹션8 프로그램 해당자들은 저렴한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는 지원을 받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HACLA 더글러스 거스리 국장은 “신청자가 접근하기 편리하고 적용하기 쉽도록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었다. 신청자가 자주 묻는 질문 등을 설명하는 동영상 등을 먼저 확인하면 신청서 작성이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213)523-7328, hacla.hcvlist.org  장연화 기자저소득층 주거비 저소득층 주민들 주택 지원금 바우처 지원

2022-10-04

의료·주거비 등 생활비 조달 대책부터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불어닥친 팬데믹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 현재는 되돌아 오지 않은 직장인으로 인해서 오히려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을 떠나 나름의 생존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시니어에 도달하기 전에 예정보다 몇 년 은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을 탓하며 조기 은퇴를 감행하는 것은 조금은 위험한 결정일 수 있다. 미국은퇴협회는 조기은퇴를 결정하기 전에 알아야할 10가지를 제시했다.     직장이나 자신의 일을 그만두는 것은 막상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를 수 있다.  10년 전 얼리 리타이어드(Early Retired)라는 타이틀로 비즈니스를 넘겼던 K씨는 섣불리 일을 그만 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조기 은퇴를 감행하는 바람에 난감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조기 은퇴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관련 비영리단체의 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11%만이 60세 이전 퇴직 계획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조기 퇴직은 현실과 다른 환상일 수 있다.  조기 은퇴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비싼 의료비용   미국인 6100만 명 이상이 가입돼 있는 시니어를 위한 연방 의료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는 65세까지 가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대안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메디케어를 앞둔 연령대의 의료보험료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보험 비용은 가계 소득의 8.3%를 넘을 수 없다. 예를 들어 가구 소득이 5만달러인 사람의 경우 중간 수준의 실버 플랜은 월 $346 또는 연간 4150달러가 들어간다.     2. 비싼 은퇴 자금 조기인출   은퇴를 위해서 평생 모은 자금을 남보다 일찍 인출하는 것은 많은 비용을 유발한다.  59.5세 이전에 은퇴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기존 IRA 및 401(k) 플랜과 같은 세금 이연 은퇴계좌에서 조기 인출을 하면 위약금 10%를 지불하게 된다.     한 재정 설계 전문가는 "59.5세 이전에 IRA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까다로우며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 큰 벌금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불입시 세후 수입으로 적립한 로스IRA가 아닌 한, 세전 기여금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존 계정에서 인출한 금액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59.5세 이전에 IRA에서 2만달러를 인출하고 15% 연방 세금 브래킷에 속한다면 세금 및 벌금으로 5000달러를 추징당해 손에는 1만5000달러만 남는다.   3. 복리 이자 손실 은퇴를 위해 저축할 때는 시간이 도움이 되지만 지출할 때는 그렇지 않다. 25세에서 55세까지 한 달에 250달러(연간 3000달러)를 부으면 은퇴할 때  23만7000달러를 갖게 된다. 인출하지 않고 연간 평균 6%의 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할 때 자신이 부은 9만달러에 대한 수익으로는 좋은 결과다. 하지만 10년 더 일하고 6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해 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 경우 46만4000달러를 갖게 된다.  거의 2배다. 왜냐하면, 추가로 일한 10년 동안에 부은 자금도 도움이 되지만 합산하면 3만 달러에 불과하다. 실제 증가분은 모든 원금 뿐만 아니라 40년 동안 복리로 증식된 이자로 얻은 이자의 추가된 10년 가치에서 비롯된다.   4. 더 길어진 수명 55세에 은퇴한 여성은 평균 28.6년 동안 사용할 자금을 마련애햐 한다. 만약 65세에 은퇴하면 20.4년 동안을 위한 저축만 하면 된다. 또 55세에 은퇴한 남성은 65세 은퇴시 필요한 17.8년치가 아니라 25.1년 동안 사용할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한 공인 재무설계사는 "건강 관리가 개선되면서 많은 사람이 전국 평균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5. 예상보다 더 많은 지출 일반적으로 은퇴 후 지출은 한창 일할 때 지출하는 금액의 80%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더 이상 근로 소득이 없는 경우이므로 퇴직 계좌에 돈을 넣거나 매일 출퇴근하고 사회 보장 급여세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은퇴 초기에는 건강하며 노동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시간이 많아지므로 은퇴 전과 같거나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JP 모건자산관리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 주택 개조 또는 이전, 2~3년 후에 안정되는 기타 은퇴 관련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서 새롭게 은퇴한 사람들의 '지출 급증'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같이 인플레이션이 지난 12개월 동안 8.6%로 급등한 상황에서 지출 계획을 크게 수정해야 할 수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퇴직자의 36%는 전체 지출이 예상보다 많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거비와 여비 지출이 예상보다 높다는 보고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한 공인 재무설계사는 "은퇴자에게는 매일이 토요일이다. 직업이나 일거리가 없으면 일어나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토요일에 느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긴 출퇴근 없이 자기집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 약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토요일이 1주일 중 가장 돈이 많은 요일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6. 주거비 은퇴해도 줄지 않아 모기지 빚없이 은퇴하는 것은 모든 은퇴 희망자의 공통된 목표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다.  한 조사에 따르면 60세에서 70세 사이의 은퇴한 주택 소유자의 44%가 여전히 모기지 빚을 갚고 있다.  모기지론을 갚았더라도 다른 비용은 사라지지 않는다. 주택 유지 관리와 재산세 인상이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뉴저지, 일리노이, 뉴햄프셔는 재산세율이 가장 높다. 하와이, 앨라배마, 콜로라도가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주택 소유자는 수리 및 교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주택 구입 가격의 1%를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35만달러짜리 주택에 연간 3500달러가 필요하다. 아울러 많은 주에서 65세 이상에게 더 낮은 재산세율을 제공한다는 것도 따져볼 일이다.   7. 추가 수입 창출 어려워  은퇴 후 일하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74%의 근로자가 퇴직 후 급여를 받으며 일할 계획인 반면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퇴직자의 27%만이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어려울 수 있다. 조기 은퇴자들이 잘 모르는 것중 하나가 은퇴 후 전통적인 시간제 일을 할 계획이라면 그 일이 시간상 매우 유연하지 않아 은퇴생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은퇴로 인한 소득 공백을 연금 등 사회 보장으로 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퇴직 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가장 이른 나이가 62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62세라면 정시 혜택 개시에 비해서 상당히 깎인 연금을 받게 된다.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월 급여의 100%를 받을 자격이 있는 정년 퇴직 연령은 67세다. 62세에 조기에 청구하면 급여 금액이 30%나 줄어든다.     8. 시간이 남아돌 수 있어  은퇴하면 1주일에 채워야 할 40시간의 공백이 생긴다. 은퇴 후 몇 년 동안 몸, 마음, 영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활동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은퇴 후의 참신함이 사라지고 난 후에 산책, 수영,  독서 등으로 현실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사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은퇴하기 전에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고 공부를 더하기 위해서 학교로 돌아가는 것,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바쁜 일상때문에 내버렸던 오래된 취미를 재개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은퇴 전에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9. 새로운 친구 필요할 수 있어 당신이 비교적 이른 50대에 은퇴하면, 현재 친구들은 모두 일을 계속하기 때문에 함께 은퇴생활을 할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중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사치를 누릴 수 있지만 그뿐이다. 만약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나이가 많으므로 식단, 수면 일정, 심지어 문화적 활동에 대한 기대치도 다르다. 조기에 은퇴한 사람을 찾아 나서야 될 지도 모른다.   10. 은퇴는 부부에게 힘들 수 있어   은퇴는 평생을 같이 살아온 부부들에게도 새로운 국면이다.  은퇴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로 자신과 배우자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은퇴한 커플은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심지어 집에서 하는 일이 어떻게 바뀔지 결정해야 한다.  요리, 청소, 정원 일을 분담해야하고 심지어는 살던 집을 줄이는 것도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이러한 결정이 제대로 합의되지 않으면 결혼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노년 이혼 또는 50세 이후 이혼은 1990년 이후 2 배로 증가한 반면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50세 이후에 이혼은 대부분 아내가 요구한다는 점이다. 장병희 기자주거비 생활비 퇴직 연금 은퇴 자금 조기 은퇴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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