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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사박물관, 한인회로 이관해야”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 기자회견 열고 주장
“한인회 이름으로 모금…이제는 되돌려 줄 때”
김민선 관장 “엄연한 별도 비영리단체” 반박

강익조(왼쪽) 전 뉴욕한인회장이 2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이민사박물관이 뉴욕한인회로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상호 뉴욕한인회 이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강익조(왼쪽) 전 뉴욕한인회장이 2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이민사박물관이 뉴욕한인회로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상호 뉴욕한인회 이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마련된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이하 한인회)로 이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은 2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은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인회를 내세워 기금을 마련했고, 한인회관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며 “김 전 회장의 노력은 인정해야 하지만, 당시 한인회장이었기 때문에 낼 수 있었던 업적인 만큼 박물관은 한인회에 귀속시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동포들이 박물관과 한인회가 별도 조직인 것을 모르고 있고, 한인회 소유로 생각하고 기부한 사람들도 있다”며 “김 전 회장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재임 당시 한인사회 모금운동 등을 통해 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9년 8월 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는(11명 참석, 8명 찬성) 이미 박물관의 한인회 귀속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강 전 회장은 “그 후 전혀 진전이 없었고, 최근에는 김 전 회장을 중심으로 마치 정치싸움처럼 회장선거를 놓고 논란만 커지는 것을 보고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과거 한인회 이름으로 재외동포재단·뉴욕총영사관 등에 박물관 지원금을 제안한 요청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과거 한인회 갈라에서도 ‘박물관 기금 모금을 위한 펀드레이징’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5대 5로 기금을 나눠 쓰기로 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말 만료되는 리스계약에 따르면, 박물관은 매월 500달러를 한인회에 지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인회는 렌트를 받으면 세금공제를 받을 수 없어 박물관에서 받은 체크를 전혀 디파짓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뉴욕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물관이 한인회에 귀속되면 주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없고, 큐레이터와 작품보험비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거 한인회 이사회에서도 독립 운영하는 것이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2019년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박물관 한인회 귀속을 논의했을 때에도, 제가 반대하며 어떻게 재정마련을 할 것인지 묻자 아무도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서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갈라에서 박물관을 언급하며 기금을 모은 것은 맞지만, 당시 마이너스 상태이던 한인회 재정과 건물에 상당부분을 투입했기 때문에 그 기금으로 박물관이 이득을 본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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