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이민사박물관, 한인회로 이관해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마련된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이하 한인회)로 이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은 2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은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인회를 내세워 기금을 마련했고, 한인회관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며 “김 전 회장의 노력은 인정해야 하지만, 당시 한인회장이었기 때문에 낼 수 있었던 업적인 만큼 박물관은 한인회에 귀속시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동포들이 박물관과 한인회가 별도 조직인 것을 모르고 있고, 한인회 소유로 생각하고 기부한 사람들도 있다”며 “김 전 회장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재임 당시 한인사회 모금운동 등을 통해 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9년 8월 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는(11명 참석, 8명 찬성) 이미 박물관의 한인회 귀속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강 전 회장은 “그 후 전혀 진전이 없었고, 최근에는 김 전 회장을 중심으로 마치 정치싸움처럼 회장선거를 놓고 논란만 커지는 것을 보고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과거 한인회 이름으로 재외동포재단·뉴욕총영사관 등에 박물관 지원금을 제안한 요청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과거 한인회 갈라에서도 ‘박물관 기금 모금을 위한 펀드레이징’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5대 5로 기금을 나눠 쓰기로 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말 만료되는 리스계약에 따르면, 박물관은 매월 500달러를 한인회에 지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인회는 렌트를 받으면 세금공제를 받을 수 없어 박물관에서 받은 체크를 전혀 디파짓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뉴욕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물관이 한인회에 귀속되면 주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없고, 큐레이터와 작품보험비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거 한인회 이사회에서도 독립 운영하는 것이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2019년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박물관 한인회 귀속을 논의했을 때에도, 제가 반대하며 어떻게 재정마련을 할 것인지 묻자 아무도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서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갈라에서 박물관을 언급하며 기금을 모은 것은 맞지만, 당시 마이너스 상태이던 한인회 재정과 건물에 상당부분을 투입했기 때문에 그 기금으로 박물관이 이득을 본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장 뉴욕한인회관 이민사박물관 강익조 김민선 찰스윤 한인회장 한인회 박물관 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2023-04-24

한인회 갈등, 한인이민사박물관으로 번져

뉴욕한인회 차기 회장 선출방식과 회장 공백기 운영방안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위치한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 또다른 갈등으로 떠올랐다. 박물관을 한인회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과, 박물관은 엄연한 비영리 기관인 만큼 독립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것이다.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한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은 2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물관을 한인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박물관 설립 당시 한인회 이름으로 각종 기증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한인회로 이관하자는 주장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 관장은 “박물관은 제가 뉴욕한인회장을 맡기 전부터 뜻있는 몇 분이 모여 재단을 설립했고, 2015년 뉴욕주와 국세청(IRS)에서 KAIHF(Korean American Immigrant Heritage Foundation)라는 이름으로 비영리단체로 허가받았다”며 별도 기관임을 분명히 했다.   또 “한인회와 박물관을 분리, 독립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제가 35대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인회 이사회에서도 결정한 사안”이라며 “박물관이 제 개인소유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명백한 명예훼손죄”라고 강하게 맞섰다.     아울러 그는 “현재 한인회는 차기 회장 선출과정 문제가 불거지는 등 운영이 버거운 상황인데 어떻게 박물관을 2년마다 리더십이 바뀌는 한인회에 일임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오는 30일자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한인회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출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인회 회칙 개정 제53조 ‘회장 선거 출마자격’ 삭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는 30일자로 회장 공석사태가 발생하는 만큼, 차기 회장선출 권한은 역대회장단협의회에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전 한인회장 8명(14대 김정희, 20대 이문성, 21대 변종덕, 24대 이정화, 25대 신만우(위원장), 29대 이경로, 32대 한창연, 35대 김민선(간사))으로 구성됐다. 김은별 기자한인이민사박물관 한인회 뉴욕한인회장 임기 뉴욕한인회장 선출 뉴욕한인회관 건물

2023-04-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