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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비대위 조봉남씨 차기 회장 추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위원장 대행 타이거 양, 이하 비대위)가 조봉남 현 한인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비대위는 지난 12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조 회장 추대안을 가결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총 13명 비대위 위원 중 11명(2명 위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에서 추대안은 기권 2명을 제외한 11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타이거 양 비대위 위원장 대행은 조 회장에게 추대증을 전달했다.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 없이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할 제29대 한인회에서 연임하게 됐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차기 회장 추대는 ‘현 28대 한인회 임기 이전에 비대위에서 차기 회장 선출에 관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한인회 비대위 시행세칙 제5항에 의거해 이루어졌다.   양 대행은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해 전권을 받아 한 달간 후보자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해 조 회장에게 한 번 더 수고해 달라고 간청해 승낙을 받았으며, 비대위 위원 외 전직 회장과 지역 한인들의 의견을 참고해 조 회장을 추대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9대에는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고 차세대를 많이 기용해 대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한인들에게 사랑 받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의 당연직 위원장인 조 회장은 타이거 양 위원을 위원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또 그 동안 외부의 한인회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인회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비대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지난 5월 3일 처음 구성된 한인회 비대위는 연말까지 유지된다.   현재 비대위는 타이거 양 위원장 대행, 박만순, 김계정 전 한인회 이사장, 권석대 전 한인회장, 김복원 전 OC상공회의소 회장, 최광진 OC상우회 회장, 리처드 남 전 한인회 이사, 이명희 전 OC한미시니어센터 사무국장 등 외부 인사 8명과 조봉남 회장, 오승태 수석부회장, 잔 노, 심명숙 이사, 김영옥 행정실장 등 내부 인사 5명을 합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환 기자비대위 한인회 비대위 위원장 한인회장 김복원 한인회 비대위

2024-11-14

[사설] 한인회장 선거 직선제 필요한가

제 37대 LA한인회장 선거 일정이 공식 시작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따르면 내일(25일)까지 후보 등록 서류를 배부하고 등록 접수는 11월6일 하루만 받게 된다. 등록 후보가 1명이고 서류상 문제가 없으면 바로 당선이 확정되지만 후보가 2명 이상이면 12월7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 후보 등록 시 공탁금 5만 달러를 내야 하고, 선거까지 치러질 경우에는 선거 비용으로 8만 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번 선관위 발표에서 아쉬운 것은 과도한 선거 비용 문제를 손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후보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경선이 치러질 경우 각 후보는 수십만 달러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탁금과 선거 비용으로 한인회에 13만 달러에 납부해야 하고, 각자 선거 홍보 비용도 추가로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능력과 의욕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사람은 후보로 나서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38대 회장 선거부터는 공탁금을 더 낮추고 경선 방식을 간선제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직선제 선거의 명분은 좋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우선 막대한 선거 비용이 필요하고 과열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한인 사회 대표 단체라고 하지만 권력 기관도 아니고 봉사단체의 장을 뽑는데 굳이 투표까지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실제 투표까지 간 사례도 드물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예 선거 규정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등록 자격을 강화하고, 경력과 평판 등을 더 꼼꼼히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면 된다.     현재 몇몇 인사가 차기 LA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실제로 후보 등록을 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한인 사회를 위배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차기 회장에게 선거 규정의 개선도 기대해 본다. 사설 한인회장 직선제 la한인회장 선거 직선제 선거 차기 la한인회장

2024-10-23

“전영주를 텍사스 주 하원으로” … 한인 자원봉사자들 ‘총 출동’

 전영주 후보 캠페인의 마지막 3주 동안의 총력을 다짐하며 달라스 한인회관에서 한인 자원봉사로 조직된 빅토리(Victory)팀을 출범하는 킥오프 행사가 지난 25일(수) 진행했다. 저녁 시간인 5시30분에 함께 모인 사람들은 후원자들이 손수 준비해온 뷔페식 저녁을 먼저 먹고 교제를 하고 난 후 김성한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렉스 윤 총무의 홍보물과 도어 행어 유인물에 대한 설명, 사진 촬영 등의 시간을 가졌다.   렉스 윤 캠페인 총무와 조이스 황 빅토리팀 팀장은 더 많은 유권자들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고리에 거는 홍보물(도어 행어), 제115 선거 구역을 보여주는 지도, 캠페인 티셔츠 등을 제작하고, 자원봉사 도우미들이 들고 다닐 가방과 하이라이트 펜 등 물자를 준비해서 모인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조이스 황 팀장은 모인 자원봉사들 한 명 또는 팀 당 맡을 구역을 배당해주었으며, 사유지인 집 문고리에 홍보물을 걸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이 전달되었다. 김성한 한인회장 지난주 뉴송교회에서 유권자등록 신청 행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108명의 유권자들이 도움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돌아오는 2주 동안 세미한교회, 중앙감리교회에서의 행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을 기대했다. 그는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전영주 후보가 감격스러운 인사말을 나누게 될 것을 고대한다”고 하면서, “우리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위해서도 이번에 다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주 후보는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킥오프가 끝난 뒤 각 자원봉사 도우미들은 각각 지도와 함께 가방과 형광펜들을 나눠 갖고, 여력이 되는대로 500장, 1,000장의 문고리 홍보물 도어 행어를 배부받았다.   이번 자원봉사 킥오프는, 남은 3주 기간 동악 더욱 박차를 가하여 전영주 후보를 후원하고,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또 하나의 일이 일어나게 되길 다같이 소망하며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캐서린 조 기자〉자원봉사자 전영주 한인 자원봉사자들 전영주 후보 김성한 한인회장

2024-09-27

김기환 전 어거스타 한인회장, 동남부한인회연합회 31대 회장 당선 인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회장 선거에 김기환(63) 전 어거스타 한인회장이 당선됐다.   연합회는 지난 14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김기환 신임 회장 취임 안건을 최종 인준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4명의 정회원 추천을 받아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취임식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총회 식순에는 신임 회장 인준 및 당선증 수여 외에도 30대 연합회 활동을 돌아보는 행사 보고가 포함됐다. 강희철 사무총장은 연합회 40년사 역사편찬 사업과 연례 동남부 최대 한인 문화행사인 제 42회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홍승원 회장은 재정 보고를 통해 올해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당시 약 760명에 이르는 참석자의 숙박 및 교통 비용을 일부 보전해주는 과정에서 1만 3400여 달러의 비용이 집행된 점, 올해 처음 AKP스포츠재단과 아태계(AAPI) 차세대를 위한 축구·농구 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1만 3900달러의 비용이 예년 회계보다 추가 지출된 점 등을 설명했다.   회계보고상 협회 잔액은 8000여달러에 불과하지만 곧 받기로 한 미지불 대금과 후원금 2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포함하면 잔고액은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홍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부임한 성명환 신임 경찰영사가 참석해 한인 동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동남부한인회연 한인회장 회장 인준 김기환 신임 회장 선거

2024-09-17

LA한인회장 18년만에 경선 열리나…스티브 강·로버트 안 출마 고심

LA한인회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수십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시스템 개선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한인사회 주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티브 강 LA한인회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안 전 LA 커미셔너가 한인 회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강 수석부회장은 현재 KYCC 대외협력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LA시 센트럴 도시계획 커미셔너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LA한인회 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1년 부회장, 2023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 강 수석부회장은 16일 본지에 “주변에서 많은 추천을 받고 있지만,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로버트 안 전 LA 커미셔너 역시 “(출마를)생각은 하고 있다.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안 전 LA 커미셔너는 비즈니스 및 부동산 전문 변호사다.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월드’와 코리아타운 아트 앤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다양한 한인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2017년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인회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통상 12월 초에 치러진다. LA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45일 전에 구성돼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은 선거 약 2주 전에 이루어지는데, 11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만약 두 사람 모두 출마하게 된다면 18년만에 경선이 실시된다. 마지막 한인회장 투표는 지난 2006년 당시 김남권, 남문기, 스칼렛 엄, 김기현 후보가 출마했을 때다.   선거 모드 돌입을 앞둔 상황에서 LA한인회에서는 선거 시스템 개선을 위한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선거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2년 임기 제한으로 인해 한인회 업무의 연속성이 끊긴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의 선거 시스템은 1970년대 당시 한인회가 참고할 만한 다른 모델이 없어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제도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약 50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이제는 시스템 개혁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프 리 한인회 사무국장은 “선거 시 투표소 설치, 미디어 광고, 인건비 등 약 18만 달러가 소요된다”며 “선거를 폐지하고 선거 자금을 모아 다른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연임에 성공했던 제임스 안 회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종료된다. 안 회장은 한인회 역할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임기 제한으로 인해 차기 회장이 겪을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 회장은 “몇 달 전 한 재단에 차세대 프로그램 관련 기금을 요청했는데 회장 임기 제한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회장이 바뀌면 기금이 제대로 쓰일지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IRS)에 등록된 미주 비영리단체 중 공개선거를 하는 곳은 한인 단체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제 한인회도 회장이 아닌 CEO 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인회 이사들이 모여 시스템 개선 등의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팬데믹 이후 한인회의 역할, 업무적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며 “회장을 선출하는 기준도 더는 봉사직이나 명예직이 아닌, 실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풀타임 직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인회의 전통과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선거 제도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회장 본격화 la한인회장 선거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la한인회 수석부회장

2024-09-16

여흥 즐기고 선물도 받고…넉넉한 한가위로구나

OC한미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 개최로 지난 13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진행된 추석 대잔치가 약 45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 참석자들은 고급 도시락으로 식사한 후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으며 귀가하는 길에 선물도 받는 등 한가위를 맞아 넉넉한 하루를 보냈다.   김가등 센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 15일 가주 상원이 올해부터 매년 10월 1일을 ‘한인 시니어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SR 107)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 대선에서 꼭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해 한인 정치인들을 돕자”라고 말했다.   신디 트랜 가든그로브 부시장, 트리 타 가주하원의원, 가든그로브 시장 선거에 출마한 팻 부이, 디드라 투-하 우엔 전 가든그로브 시의원 등 베트남계 정치인들도 추석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추석 대잔치엔 조봉남 OC한인회장을 비롯한 전, 현직 단체장들과 박승원 라구나우즈 한인회장, 스티브 정 실비치 한인회장, 정기영 대한노인회미주총연합회장, 최흠규 사우스베이 노인회장도 참석했다.   식사 후 이어진 2부에선 난타, 화관무, 노래, 색소폰과 하프 연주, 라인 댄스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널리 알려진 노래를 함께 부르는 ‘떼창’ 시간도 즐겼다.   3부 노래자랑 대회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이들이 출전해 가족, 친지, 지인 등의 응원을 받으며 평소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냈다.   남가주기업협회(회장 김한수) 백사훈 고문은 이날 쌀 500포를 센터에 기증했다. 센터 측은 이 쌀을 참석자들에게 1포씩 나눠주고 수건, 마스크, 스낵을 담은 쇼핑백도 배포했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 창단 멤버인 존 하 전 회장은 이날 센터 측에 2000달러 후원금을 전달했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은 올해로 47년째 센터를 돕고 있다. 임상환 기자한가위 여흥 한인회장 정기영 조봉남 oc한인회장 한인회장 스티브

2024-09-15

한인회 "코페재단 티켓 가져오면 한인회 축제 무료 입장"

이홍기 회장 "행사 예정대로" 주패밀리재단, 10만불 또 기부   오는 28일 한인회관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를 앞둔 애틀랜타 한인회는 별개의 행사인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의 티켓 소지자들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인회가 주관하는 ‘코리안 페스티벌’과 올 초 출범한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하 코페재단)’의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은 주관하는 단체가 다른 별개의 행사다.   한인회 행사는 9월 28일 한인회관에서, 코페재단 행사는 10월 5~6일 슈가로프밀스에서 계획돼 있다. 코페재단에는 한인회 집행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한인회 측은 '합동 개최'를 위해 협상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행사에 코페 재단 행사의 입장 티켓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은 한인회가 두 코리안 페스티벌을 별개로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순해 코페재단 이사장은 본지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사회와 협의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홍기 한인회장의 재정 의혹이 불거지고 한인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과연 한인회가 페스티벌을 치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홍기 회장은 “절대로 안 망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예산은 약 15만 달러"라고 밝히고 “축제는 예정대로 잘 준비 중이다, 돈 없다는 소문은 과장됐다”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한인회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후 후원이 끊겨 페스티벌 준비는 한인회 관계자들의 개인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6일에는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명예교수 부부의 ‘주 패밀리재단(대표 주지영, 주중광)’이 다시 한인회에 10만 달러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인회가 주패밀리 재단과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10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에, 나머지 5만 달러는 회관 강당에 LED 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등 건물관리위원회가 회관 시설을 보완하는 데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중광 박사는 “한인회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기부금 사용 내역을 올해 말까지 보고해달라"고 한인회 측에 요청했다.   한편 코리안 페스티벌 홍성구 홍보 담당에 따르면 조직위원 20여명이 매주 3일 회의를 열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 담당은 “최근 판촉 활동을 늘리며 부스 판매도 늘었다”면서도 홍보 부스 10여개, 음식 부스 약 14개, 푸드트럭 2개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스를 샀다가 번복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인회 행사가 잘 되도록 돕는 것은 이홍기 회장 문제와는 별개이며, 한인회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 재단 이홍기 한인회장 한인회 행사 주중광 한인회

2024-09-09

"비대위는 한인회관 출입 말라"... '퇴거 통지문'에 '출입금지' 맞불

애틀랜타 한인회가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 위원들에게 지난 달 30일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을 보냈다.   이홍기 회장은 변호사를 통해 '불법침입 경고(criminal trespass warning)”라는 제목의 경고장을 몇몇 비대위 위원들에게 발송했으며,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 총 4명이 이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비대위는 이 날짜 이후로 회관 부지 안 또는 주변에 무슨 이유로든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만약 부지 안 또는 주변에서 해당하는 비대위원들을 보게 된다면 ‘무단출입자’로 간주해 귀넷 카운티 경찰이 체포하러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최대 징역 12개월형 및 1000달러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비대위 측은 한인회의 이같은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홍기 회장은 한인 회관 수리를 위해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은폐한 점, 작년 3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공금 5만 달러를 유용한 점 등이 알려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졌으나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를 결성하게 됐다.   비대위는 그동안 드러난 이홍기 회장의 재정 의혹을 들어 “이 회장의 한인회장 당선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며, 지난 8월 28일 이홍기 회장과 한인회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과 한인회 측은 ‘비대위원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접근금지 전직 한인회장 비대위 위원장 애틀랜타한인회 재건

2024-09-05

지종식 아리랑마켓 회장 한인회에 43만여 불 쾌척

‘숨은 독지가’ 지종식 아리랑마켓 회장이 3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에 43만여 달러를 쾌척했다.   지 회장은 이날 오전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조봉남 한인회장과 한인회 건물관리위원회(위원장 조봉남) 위원들과 만나 43만3647달러 91센트 수표를 전달했다.   지 회장의 기부는 지난 5월 15일 조 회장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지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회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아리랑장학재단 소유 건물을 매각하고 나면 한인회의 은행 부채 전액을 갚아주고 그 전까지는 매달 5000달러의 운영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조건은 앞으로 한인회관이 가든그로브에 존속해야 한다는 것, 한인회는 아리랑장학재단의 동의 없이 한인회관을 매각하거나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본지 5월 16일자 A-12면〉   관련기사 독지가, 한인회 돕는다 이후 지 회장은 최근 석 달 동안 1만5000달러를 한인회에 지원했으며, 결국 은행 부채 청산 약속도 지켰다.   그 동안 자신의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한사코 거부해온 지 회장은 “한인회가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봉사를 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봉남 회장은 “상상하지 못할 거금을 기부한 지 회장과 그 동안 애쓴 건물관리위원회에 감사한다. 지 회장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인회 측 참석자들은 “오늘은 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건물관리위원회의 권석대 위원은 “지 회장은 오래 전부터 한인사회를 위해 묵묵히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제2, 제3의 지종식 회장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복원 위원과 함께 지 회장과 조 회장의 계약 체결을 도운 최광진 위원은 “참으로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전국 한인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더 봉사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한인회 측은 이날 지 회장이 전달한 수표를 거래 은행인 US메트로뱅크에 입금한 뒤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을 방문해 회관 리모델링에 따른 부채를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아리랑마켓 한인회 조봉남 한인회장 한인회 건물관리위원회 지종식 회장

2024-09-03

현대차 메타플랜트 건설 협력사 ‘임금 체불’ 피소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협력사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기반 한인 건설업체 시스콘(Sys-Con)이 복수의 근로자로부터 임금 체불 소송에 휘말렸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사바나 메타플랜트(HMGMA) 건설을 맡은 시스콘은 지난 2018년에도 한인 관리자의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미국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피소돼 7만 달러 합의금을 낸 바 있다.   30일 본지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시스콘 전 직원 마틴 가르시아와 조나단 린콘은 지난 28일 조지아주 남부 법원에 회사가 연방 노동법인 공정근로기준법(FLSA)을 위반해 임금 및 수당을 체불했다며 연방 민사소송을 냈다. 이들은 현대차와 시스콘의 계약에 따라 엘라벨시의 메타플랜트 공장 건설 현장 배관 공사 및 파이프 용접 작업을 위해 각각 2023년과 올해 고용됐다.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약 9개월간 이곳에서 일한 가르시아는 회사가 당초 약속한 임금 인상분을 받지 못했으며, 계약기간 내 초과 근무 582시간에 대한 8719.5달러의 수당도 지급받지 못했다. 회사는 그에게 6개월 근무할 시 시급 4달러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원고인 린콘 역시 4개월 동안 시급을 4달러 적게 받았으며, 5125달러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시스콘은 자사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아메리카의 하청업체”라는 입장을 사바나 지역방송국 WTOC-TV에 밝혔다. 하지만 연방 노동부가 지난 5월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HMMA) 협력사의 미성년자 불법 고용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원청사인 현대자동차에 함께 물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노동법 위반 사례도 현대차의 감독 부실 문제로 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2년 설립된 시스콘은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의 세타 엔진 시설, 현대 중공업 변압기 공장 등을 일괄 시공해 미 동남부 중견 한인 건설회사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심수용 전 대표는 2011년 몽고메리 한인회장, 2012년 앨라배마 한인회 연합회장을 역임하며 한인회관 건물을 기부해 동남부 대표적 한인 인사로 꼽혔다. 심 전 대표가 타계한 2014년부터 김성도 대표가 10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시스콘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4일 입장을 알려왔다. 시스콘은 “고소인 2인은 재하도급 업체 소속으로 회사와 고용 및 계약 관계를 맺은 바 없다”며 “시스콘은 하도업체와 재하도 업체에 어떠한 임금 미지급액도 없어 소송이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고소 취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공장 중견 건설회사 몽고메리 한인회장

2024-08-30

“한인회관에서 나가달라” 비대위, 이홍기 회장에 퇴거 통지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가 이 회장과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했다.   비대위가 8월 28일 이홍기 회장에게 우편으로 보낸 통지문은 “보험금 수령 은폐 및 거짓 회계보고, 한인회 공금 횡령의 범죄를 저지른 이홍기 씨는 더 이상 한인회장이 아닙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지난 8월 17일 150여명의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임시총회에서 김백규씨가 비대위 위원장으로 인준됐고, 총회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지난해 한인회장 선거가 원천무효라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이번 총회는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8월 2일 두 일간지에 공고함으로써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비대위가 한인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한인회 역할을 수행할 권한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이홍기 및 그가 임명한 모든 임원 및 이사진은 9월 5일 자정까지 한인회관에서 퇴거하고 한인회의 모든 은행 계좌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에 불응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홍기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애틀랜타 한인회는 오는 9월 28일(토요일)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회관 퇴거와 은행 계좌 사용을 중단을 요구한 비대위 통지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홍기 회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이 무슨 근거로, 무슨 권한으로 나가라 마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대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인회 문제는 이홍기 회장이 회관 수리용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재정 보고에서 누락시킨 점, 재선을 위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전용한 점 등이 확인되면서 사태가 커졌고, 이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증폭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당장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 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가 결성됐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비대위 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토요일 한인회관 이상 한인회장

2024-08-30

미연방총한인회? 꼬여가는 ‘미주총연 정통성’ 논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정통성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정명훈 씨가 ‘미연방총한인회’라는 단체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른바 ‘미주총연 정통성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미주총연은 202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서정일 회장 체제의 ‘통합파’와 정명훈 회장 체제의 ‘정통파’로 갈라져 정통성을 두고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 1월 31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은 정명훈 씨가 미주총연의 회장 또는 임원을 대표하지 않으며 미주총연의 한국명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를 포함해 미주총연의 서류양식, 협회명, 로고, 상징물 등을 서정일 회장 체제의 미주총연(통합파)에 인계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이 서정일 회장 측을 정통한 미주총연으로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정통 미주총연’이 명칭을 ‘미연방총한인회’로 변경하고 협회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법원의 명령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전히 미주총연임을 주장하고 있다. 명칭 및 로고 등은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 등록이 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연방총한인회는 지난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달라스 인근 어빙에 소재한 엠버시 스위츠 힐튼 호텔(Embassy Suites by Hilton Dallas DFW Airport South)에서 이른바 ‘화합의 임시총회 및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정명훈 씨는 단독으로 회장에 출마해 미연방총한인회의 제30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주최측이 제작한 브로셔에는 정명훈 씨가 ‘제29대, 제30대 미연방총한인회장’으로 소개됐다. 미연방총한인회가 정통 미주총연과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단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최측은 24일(토) 오후 6시 열린 취임식에 107명이 직접, 대리, 또는 줌 컨퍼런스 등을 이용한 원거리로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이날 취임식에는 장덕환 전 달라스체육회장, 김승호 목사, 성영준 전 캐롤튼 시의원 등 몇몇 달라스 한인 인사들을 비롯해 유진철 제25대 미주총연회장 등 타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다수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정통 미주총연측 변호사는 미주총연 정통성 소송의 1심이 끝난 상황이라고 밝히고 이를 항소할 지 여부를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정일(통합파) 회장측 변호인인 챕 피터슨 변호사가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으로서 담당 판사에게 어떠한 형식으로든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 재판과정에서 피고측의 정당한 이의 제기가 판사에 의해 기각됐다는 점, 증인이 서정일 회장측에 유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력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추가 소송 비용 등을 고려해 항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했다.   2022년 불거진 정통성 논란   정명훈 씨의 이번 미연방총한인회장 취임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지 모르지만 미주총연의 분열이 본질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스는 물론 미주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미주총연 통합파와 정통파의 법정싸움의 발단은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주총연은 2011년 이후 10년 이상 분열을 거듭하던 중 2022년 5월 18일 어렵게 통합이 됐다가 2022년 8월 20일 다시 두 개로 갈라졌다. 포트워스 한인회장과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던 정명훈 씨가 단독후보 접수로 ‘제29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증을 발부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정명훈 씨는 당시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까지 참석해 통합을 축하했던 미주총연 임시총회가 불법적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자신이 합법적 절차에 따라 회장직에 오른 ‘정통 미주총연’의 회장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정명훈 씨는 결국 2022년 9월 24일 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취임식을 열고난 후부터 미주총연 회장으로 활동을 벌여왔다. 결국 2023년 국승구·김병직 공동회장 체제의 통합파 미주총연이 정명훈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참고로 통합파 미주총연은 지난해 11월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통합파 정기총회에서 서정일 회장을 제30대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통합파 미주총연은 회장이 바뀐 후에도 정명훈 씨를 상대로 한 소송을 이어왔다. 올해 1월 31일(목)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은 ‘정통 미주총연’ 정명훈 회장에게 총연 은행계좌 및 자금을 서정일 회장 체제 미주총연에 인계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열린 심리에서 판사는 정명훈 측이 2023년 4월 13일(목) 법원이 결정한 잠정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를 위반한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4월 판시한 잠정적 금지명령에는 “정명훈(Chong)은 미주총연의 회장 또는 임원을 대표하지 않는다. 미주총연의 한국명(미주한인회총연합회)을 포함해 미주총연의 서류양식, 협회명, 로고, 상징물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1월 31일 나온 법원 판결문에는 “피고(정명훈)는 최소 2회에 걸쳐 미주총연의 로고와 명칭을 공개적으로 사용해 법원의 잠정적 금지명령을 위반했으며, 해당 위반은 양해없이 고의로 행해졌다”고 적시돼 정명훈 씨가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정명훈 씨에게 “보유하고 있는 미주총연 자금 및 은행 스테이먼트, 미주총연 로고 및 기타 지적 재산으로 등록된 소유권을 10일 이내에 인계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은 또한 “최소 21일 이내에 소송과 관련해 진행된 통합 미주총연측의 변호사 비용 및 모든 경비를 배상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판결로 정명훈 씨가 이끄는 정통파 미주총연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명의 사용을 비롯해 미주총연과 관련한 여타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이번에 ‘미연방총한인회’ 설립 및 제30대 회장 취임이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여전히 미주총연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미연방총한인회는 코리안넷(korean.net)이라는 재외동포 전문 포털 사이트에 “지역 한인회를 관장하고 전체 미주 한인을 대표, 미국 전역의 한인회를 아우르는 상위 조직 역할”을 한다는 내용으로 등록했다. 미연방총한인회는 자체 웹사이트(fedkoreanausa.org)에 역대 총회장을 나열하고 있는데, 제28대 박균희 회장까지는 미주총연(통합파)의 명단과 동일하지만 제29대와 제30대에는 정명훈 씨의 이름이 올라와 사실상 미주총연의 정통성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  미연방총한인회 정통성 서정일 회장측 정통성 논란 포트워스 한인회장

2024-08-29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지난 15일 오후 6시 시카고 한인제일연합 감리교회에서는 시카고 한인회가 주최한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개최됐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기수단 입장, 국민 의례를 시작으로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의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 대독,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 김길영 민주평통시카고협의회 회장의 기념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념 공연 후 이성배 전 시카고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한 후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시카고 한인회 정관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렸다.     임시총회는 지난 회의록 낭독을 시작으로 20여개 항목의 정관 개정안이 발표됐다. 시카고 한인회의 영문명칭 변경, 정기총회∙이사회 온라인 참가 인정, 회장 입후보서류 추천인 수 500명서 300명으로 축소, 차기회장 투표일을 임기 종료 1개월 전(6월 1째주)에서 3월 2째주 토요일로 3개월 더 앞당기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정관 개정 임시총회는 2024.7~2025.6회기연도 한인회비(연 20달러) 납부자 150명 이상이 참가해야 했는데 이날 168명이 참여, 162명이 찬성해 개정안이 통과됐다.   최은주 한인회장은 “시카고 한인회는 일리노이주 한인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영문명 변경을 진행하게 됐다. 또 총회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를 인정하기로 했다.회장직에 봉사하고 싶은 분들은 많지만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 추천인 수를 줄였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투표일도 조정했다”고 정관 개정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더 발전된 한인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uke Shin광복절 기념식 시카고 한인회장 광복절 기념식 최은주 한인회장

2024-08-16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 공고...후보등록 8월23일까지, 경선시 선거일은 9월6일

 동포사회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펴온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현)가 제31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수)는 샌안토니오 한인회 회칙 제7장 제27조에서 32조 및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을 공고했다. 입후보 등록기간은 2024년 7월 25일(목)부터 8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마감일이 8월 30일(금)로 일주일 연장 된다. 등록은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주소 4405 Park Wood, San Antonio, TX 78218)에서 할 수 있다.   입후보 자격은 △ 샌안토니오 한인회 정회원으로, 선거일(2024년 9월 6일) 현재 만 35세 이상인자 △ 선거일 기준으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5년 이상 샌안토니오에 거주한 자 △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 2년 이상 샌안토니오 한인회 임원 및 이사회에서 봉사한 자 등이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았거나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 자필 이력서와 사진 1매, 운전면허증 복사본, 영주권 또는 미국 여권 복사본 △ 등록 신청서, 정회원 50명 이상의 추천서 △ 공탁금 5천 달러 등이다. 공탁금은 머니오더나 캐시어 체크로 준비해야 하며 수취인은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San Antonio다. 선거권은 만 18세 이상으로, 2024년 7월 25일 오후 5시까지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으로써 선거일 당일 운전면허 또는 다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후보가 두 명 이상 등록해 경선이 치러질 경우 선거일은 2024년 9월 6일(금)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투표는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하게 된다. 단독 입후보일 경우 이날 오후 5시에 무투표 당선이 공고된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김도수 선거관리위원장, 김주현 간사, 박용진 위원과 이미경 위원으로 구성됐다. 김도수 위원장은 “선거에 관한 유권 해석의 권한은 선거관리위원회 및 본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며 “입후보자가 제출한 공탁금 및 후보자 등록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210.748.5527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샌안토니오 후보등록 샌안토니오 한인회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

2024-07-29

'이홍기 회장 퇴진' 비대위 출범...위원장에 김백규 씨 선임

올초부터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관련된 재정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된 가운데, 이 회장이 당장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일부 전직 회장 및 한인단체장들이 모여 지난 25일 ‘애틀랜타 한인회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 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위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둘루스 한식당에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먼저 현 한인회의 문제를 되짚었다.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백규 한인회장을 비대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35대에 이어 36대 한인회장을 맡은 이홍기 회장을 “전 한인회장”이라고 칭하며 “16만 애틀랜타 한인을 대표하는 사람이 공금을 횡령하고도 반성이나 회개가 없다. 갚으면 된다는 식의 행동은 옳지 않다”며 이번 선거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한인회관에서 철거된 소녀상을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수치”라고 한인회를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회장의 당선 자체를 무효라고 봐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퇴진하게 하는 것이 중점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며 탄핵, 총회 소집 등의 절차를 검토했다. 한인회 회칙 제4장 11조 2항에 따르면 정회원 100명 이상의 서면요청이 있을 때 회장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이때 ‘정회원’이란 “현재 국적을 불문하고 광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한국 혈통”을 말한다.   비대위에는 김백규, 김경환, 김의석, 오영록, 은종국, 최영돈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이국자 전 한인회자문위원장, 권오석 조지아체육회 회장, 한오동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 박남권 OKTA 애틀랜타지회장, 김경호 호남향우회 전 회장, 이강하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박건권·윤모세·이경철· 전 한인회관관리위원, 송효남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 송지성 세계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 위자현 변호사, 김형률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사장, 라광호 전 한인회 부회장, 천경태 장애인체육회 회장이 포함됐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지난해 한인회 공금을 전용해 36대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탁금으로 썼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또 회관 보험금 15만 달러를 받고도 재정보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이 쌓이며 한인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 회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사퇴 생각이 없다”며 사퇴 압박을 일축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비상대책위원회 한인회장 김백규 한인회장 회장 이강하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2024-07-26

배기성 전 한인회장, 이홍기 회장 사퇴 촉구

  배기성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32대)이 19일 이홍기 현 한인회장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배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회장이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지난해 재선에 필요한 공탁금 5만 달러를 낸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전 회장은 “김윤철, 이홍기 시대가 부끄럽다. 동포들께 대신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정부패 암 덩어리 이홍기 회장 퇴진하라”라고 거듭 요구하며 20일까지 사퇴 소식이 없을 시 1만명 퇴진 서명운동을 모바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경성 이사장과 이사회·임원진의 사퇴 촉구와 함께 노크로스 경찰에 재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선무효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만, 정관에 해당 규정이 없고, 선례도 없으며,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 회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성 이사장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이사장이 (공금 유용을)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직 한인회장단의 회장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갖는 것"이라며 “전직회장단은 모여서 회의하고 다수의 의견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 전직회장단 내에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기 한인회장이 지난해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이 사실 한인회 공금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며 한인사회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장 배기성 한인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사퇴 요구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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