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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인생 여행' 떠나볼까

  튀르키예(구 터키)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고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한편, US아주투어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하여 튀르키예 일주 10일 여행상품을 최저가인 1299달러+항공료에 모객하고 있다. 11월 4일과 18일, 12월 9일 세 차례 출발하며,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213)388-4000 (US아주투어)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박물관 야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6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야외 박물관' 튀르키예

튀르키예(구 터키)라는 나라가 참 묘한 것이 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튀르키예와 고구려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이 있을 거라 추정된다. 또 튀르키예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튀르키예만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실크로드의 종착지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보는 것만으로 충격 그 자체! 마치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다. 이곳에는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로마시대 종교 탄압을 피해 응회암 바위를 동굴처럼 파고들어 자신들만의 은신처를 만들어낸 것.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다름 아닌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와 애니메이션 '스머프'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박물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0

[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의 비극

한국 어린이들이 자랄 때 가장 많이 듣는 외국어가 프랑스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머니들이 젖먹이에게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쥐엄쥐엄” 하는 소리가 프랑스어 “쥐엠 쥐엠 (J' aime, J’ aime,  나는 사랑한다)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열린 파리에는 명소가 많다. 오륜기가 휘황찬란하게 빛났던 에펠탑을 비롯해 샹젤리제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개선문도 있다. 이들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예술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센 강 주변 약 40에이커의 부지에 세워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원래 1204년 필립 2세 때 왕궁으로 지어졌다. 그 뒤 1541년 필립 5세 때 개축되었는데 나폴레옹 1세에 의해 국립박물관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수많은 유명 미술작품이 보관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이름난 미술가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렘브란트, 반 다이크, 라파엘 등의 작품도 있다.       루브르가 아름답고 이름난 곳이지만,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 보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스며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파리 유학 전에는 432년 전 8월에 있었던 루브르에 얽힌 이야기를 몰랐으니까….   프랑스 국민은 95%가 가톨릭 신자다. 이는 신교가 발을 붙이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신교 신자가 많은 박해를 받았으리란 암시를 주고 있디.  프랑스에서는 구교와 신교가 큰 싸움을 여러 차례 했다. 16세기 당시 가톨릭의 귀즈 집안과 신교의 샤띠용 집안이 큰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샤띠용 가의 꼴린니 장군이 양측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는 신교의 나봐르 앙리와 구교의 샤르르 9세의 누이 마가리뜨와 결혼을 주선했다. 드디어 1572년 8월 18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양가의 귀족들이 파리에 모였다. 그런데 이 결혼식이 두 집안의 큰 싸움으로 번지는 비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11살 밖에 안된 샤르르 9세의 섭정을 맡은 까트린느가 꼴린니 장군의 영향력을 두려워해 그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그 후 다시 암살 계획을 세웠는데 바로 성 바텔르미 축제일인 1572년 8월 24일 꼴린니 장군을 암살하고 이 축제에 모인 신교도 약 8000명도 학살했다. 그 가운데 약 3000명은 루브르 궁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바로 ‘성 바텔르미 대학살사건 (Le Massacre de la Saint-Barthelemy)’이다.   찬란한 빛 뒤에는 어둡고 슬펐던 옛 이야기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루브르의 마룻바닥에 수많은 신교 기독교인들이 흘린 핏자국이 서려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신교 신자 신교 기독교인들

2024-09-02

재정보조 성공을 향한 끝없는 도전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최근 사업가로 유명한 조지 바버(George Barber) 회장에 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그의 삶은 미래 지향적인 자녀들에게 많은 도전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1930년대에 미국 앨라바마 주 Barber Dairies라는 낙농업을 하는 가정에서 조지 워렌 바버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사업가와 부동산 개발업 및 모터싸이클 광으로써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생애를 통해 여러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기며 수많은 글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성공적인 삶의 표본이 되는 산증인이다.   그는 모터싸이클 수집광으로 기네스북에도 1,400대 이상의 소장품으로 모터싸이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각종 고전모델부터 현시대를 총 망라한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비영리로써 세계 최대의 모터싸이클 박물관(1994)을 설립했으며, 아울러 2014년에는 모터싸이클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된 인물이다. 2003년 낙농사업을 매각한 후에 앨라바바 버밍햄에 880에이커 이상의 엄청난 규모인 Barber Motorsports Park을 조성함으로써 2010년에는 IndyCar Series’ Grand Prix of Alabama까지 이끌어낸 성공적인 비즈니스 맨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느 누구든 예외없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목표를 두고 강열한 의지와 철저한 계획아래 실천이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한다. 조지 바버의 〈성공의 길 Making Good〉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25세의 남녀 100인 가운데 66명이 65세까지 살게 될 것이다. 이 66명 가운데 단 1명만이 부유하고, 4명은 살 만하다고 할 것이다. 5명은 65세까지 계속해서 일을 해야만 한다. 나머지 56명은 가족에게 부양받든지 연금이나 지역사회의 생활보조금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참으로 놀랍지만 이 수치는 대형 보험회사가 많은 비용을 들여 산출한 것이므로 당시에 매우 신뢰할 만한 통계라는 현실인 것이다. 이 같이 성공한 인물들의 삶을 바라보면 어떠한 성공도 그냥 주어지는 법이 없다는데 그 공통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의 성공은 그냥 주어지는 법이 절대로 없다. 바로 사전준비와 최선의 노력으로만 쟁취해가는 것이다.   재정보조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의 공통점이라면 재정보조에 대한 가치착오에 기인한 자가당착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다. 재정보조의 가치는 그 값을 계산할 수가 없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간 1, 2만달러를 더 벌어들이는데 보다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더 높다. 연간 1~2만달러의 무상보조금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된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한다. 학비로 지불하는 금액은 모두 세후의 금액으로 지불해야 한다.   세율이 20퍼센트인 가정에서 2만달러를 지출하기 위해서는 2만 5천달러를 벌어야만 세금 20퍼센트를 지출 후에 2만달러를 사용할 수 있지만, 2만달러를 수익으로 더 벌어들여도 20퍼센트의 세금을 납세한 후에는 1만 6천달러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더욱이, 2만 달러나 더 증가된 수입은 재정보조 대상금액의 계산에 앞서서 SAI(Student Aid Index)금액의 커다란 증가를 가져오게 되며 이렇게 증가된 금액만큼의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 금액)이 줄어들어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대부분 92퍼센트에서 100퍼센트의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사립대학에서 그 퍼센트만큼 재정보조금이 줄어들게 되어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보다 신중한 자세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대상금액 모터싸이클 수집광 모터싸이클 박물관

2024-08-16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이사회의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 국세청(IRS)에 정식 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 그동안 잦은 디자인 변경, 모금된 기금 사용에 대한 의혹 등이 제기돼온 만큼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대한 IRS 조사 착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후원회’(이하 후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자로 IRS에 비영리단체 운영과 관련된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후원회 측은 지난 6월 진행된 주민 공청회에서 밀실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사회에 대한 법적 고발도 논의한 바 있다. 〈본지 6월3일자 A-3면〉   관련기사 “한미박물관 이사회 법적 고발 검토” 후원회 측은 조사 요청서를 통해 “1991년에 설립된 한미박물관 추진 단체가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 운용 과정에서 적잖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사용한 디자인 비용, 인력 인건비, 기타 비용에 대해서 검증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조사 요청서에는 박물관 측이 6000여 점의 예술품과 역사적 기록과 서류, 보물 등을 기증받았지만, 현재까지 보관 내용과 장소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후원회 측은 IRS에 박물관과 관련된 이사장과 이사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순수한 기부자와 기증자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위원장은 “두 차례나 박물관 관련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었지만, 박물관 이사진이나 이사장 등 책임 있는 인물들의 입장 발표가 없었다”며 “기부자들이 연로하셔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큰 걱정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박물관 건립이 향후 2세와 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1세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만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RS 요청서에 명시된 조사 대상 이사진은 미주한국일보 회장이자 한미박물관 현 이사장인 장재민 씨를 비롯한 케이 송, 이형자, 존 임, 미셸 문, 안병찬, 에리나 권, 데이비드 류 이사 등이다. 이와 관련, 한미박물관 아이린 홍 프로그램 디렉터는 14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관련 내용을 IRS에서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IRS는 비영리 단체 운영에 탈세 또는 비위 의혹이 있을 경우 공식 조사 요청서(Form 13909)를 통해 제보 접수를 받고 있다. IRS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8월15일자 A-1면의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기사에서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지난 4월 윤신애 사무국장을 해고했다는 내용과 관련, 윤 전 사무국장은 해고가 아닌 ‘사임(resigned)’했다고 알려왔기에 이를 정정합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박물관 의혹 한미박물관 조사 조사 요청서 한미박물관 건립

2024-08-14

콜로라도 박물관, 동물원 등 2024년 무료 관람일 안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박물관이나 동물원을 방문하고 싶은 주민들 가운데, 입장료가 부담되는 경우에는 무료 관람일을 이용하면 된다. 과학문화시설지구(Scientific and Cultural Facilities District/SCFD) 기금 덕분에 많은 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CFD에는 무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공원, 박물관, 갤러리, 전시회 등이 있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소개한 올해 무료 관람일 일정이다.   ■ 덴버 미술관(Denver Art Museum): 4월 9일 화요일, 4월 28일 일요일, 5월 14일 화요일, 6월 11일 화요일, 7월 9일 화요일, 7월 21일 일요일, 8월 13일 화요일, 9월 7일 토요일, 9월 10일 화요일, 10월 8일 화요일, 11월 2일 토요일, 11월 12일 화요일, 12월 10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tickets.denverartmuseum.org/DateSelection.aspx?item=2264) ■ 덴버 동물원(Denver Zoo): 4월 7일 일요일(티켓은 3월 27일 발매), 11월 3일 일요일(10월 23일 발매), 11월 9일 토요일( (10월 30일 발매), 11월 17일 일요일(11월 6일 발매) ※온라인 티켓 예약(https://denverzoo.org/free-days/) ■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 ▲ 요크 스트리트 & 채트필드 농장(York Street and Chatfield Farms): 4월 22일 월요일, 6월 5일 수요일, 7월 3일 수요일, 8월 28일 수요일, 11월 29일 금요일. ▲ 평원 보호 센터(Plains Conservation Center): 6월 1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7월 13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8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12월 12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온라인 티켓 예약(www.botanicgardens.org/events/free-days) ■ 덴버 자연 & 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4월 2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6월 4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6월 19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8월 21일 수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10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30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20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1월 2일 토요일 덴버 예술 주간-박물관에서의 밤, 11월 18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2월 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티켓 예약이 필요하지 않음. ■ 클리포드 스틸 박물관(Clyfford Still Museum): 4월 28일 일요일 디아 델 니뇨 기념 프로그램, 7월 28일 일요일 장애 자부심(미국 장애인법) 기념 프로그램, 11월 2일 토요일 SCFD 무료 프로그램 오전 10시~오후 10시. Pay-What-You-wish days(원하는 대로 지불하는 날): 5월 29일 수요일, 6월 22일 토요일, 8월 16일 금요일, 9월 4일 수요일, 10월 3일 목요일, 12월 3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lyffordstillmuseum.org/plan-your-visit/free-days/)→해당일 일주일 전에 시작. ■ 덴버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Denver):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는 항상 무료, 성인도 할인 가능,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콜로라도 주민들은 입장료가 단돈 1페니, 화·수·목요일에는 오후 5시 이후 입장료가 5달러며 해피아워 할인 혜택도 가능. ※문의(https://mcadenver.org/visit) ■ 콜로라도 철도 박물관(Colorado Railroad Museum): 5월 24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oloradorailroadmuseum.org/)수용 인원이 제한돼 사전에 예약 필요. ■ 아메리카 박물관(Museo de las Americas):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5시~9시까지 무료 개방.(https://museo.org/programs/for-the-public/) ■ 콜로라도 주내 국립공원(National Park in Colorado): Bent’s Old Fort National Historic Site,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Colorado National Monument, Dinosaur National Monument,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 Preserve, Hovenweep National Monument, Mesa Verde National Park,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등은 매년 1월 15일, 4월 20일, 6월 19일, 8월 4일, 9월 28일, 11월 11일 총 6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 콜로라도 주립 공원(Colorado State Parks): Arkansas Headwaters, Barr Lake, Cherry Creek, Cheyenne Mountain, Crawford, Highline Lake, Jackson Lake, John Martin, Lake Pueblo, Ridgway, St. Vrain, Staunton, Steamboat Lake 등 주립공원과 야생동물원들은 매년 8월 첫 번째 월요일에 콜로라도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박물관 무료 관람일 콜로라도 주민들 화요일 오후

2024-04-01

개관 10년 브로드 뮤지엄 1억불 증축…야외 공간 갖춘 3층 건물 추가

LA 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사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27일 브로드 뮤지엄 측은 기존 공간의 70%에 해당하는 5만5000평방피트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 개관 10주년인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전 완성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증축 취지에 “기존의 박물관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축으로 방문객 휴식 공간을 확장하고 야외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야외 공간을 갖춘 3층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박물관 측은 “증축하는 공간에 대중과 박물관 사이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며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전시하고 라이브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측은 미술품 보관 금고를 컨셉으로 한 갤러리를 신설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축 설계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설계했던 뉴욕의 설계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설계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금고’”라며 “박물관의 핵심인 미술품들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가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계획에 대해 조앤 헤일러 브로드 뮤지엄 사장 겸 창립 디렉터는 “박물관이 2015년 설립 이후 짧은 시간 내 LA의 문화 및 시민 환경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번 확장으로 모든 사람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물관의 사명을 지키고 대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역 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브로드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야외 공간 박물관 건물

2024-03-28

“한미박물관 회의 내용 사적이어서 말 못한다”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한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프로젝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배경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박물관 부지 지역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측과 조율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법률팀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본지 3월21일자 A-1면〉   이와 관련 본지는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한미박물관 이사회와의 논의 내용을 질의했다. 허트 시의원 사무실 드빈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지난해 10월에 한미박물관 측을 만나 새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았을 뿐 그 이후에는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한미박물관 측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적인(private)’ 미팅이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한미박물관 측의) 자금 부족과 디자인이 계속 변경됐기 때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미박물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양측이 법적으로 조율을 거쳐야 하는 부분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한인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미박물관 윤신애 사무국장 역시 지난 20일 이 부분을 묻는 본지 질의에 “이사회에 전달했다”고만 답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허트 시의원 사무실 측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박물관 주민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당일 행사에는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 후원회(가칭)’측은 “허트 시의원 사무실에서 지난 15일 이정민 보좌관 명의로 이메일을 발송해 의원은 참석을 못하지만 보좌관이 대신 가서 서한을 낭독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건축가는 “공청회 후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약속을 해놓고 불참 이유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이사회뿐 아니라 LA시의원까지 투명하지 않은 상황인데 곧 시민들을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면 국세청에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진행 과정 및 절차 등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헤더 허트 LA시의원 측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지연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인들이 모금한 돈을 포함해 10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어떻게 쓰일 것인지 주시해야 하는데 논의 내용이 사적인 것이라 공개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LA 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측은 박물관 추진 시의원 사무실

2024-03-25

남가주한국학원 역사문화 캠프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 교육감 전송옥) 산하 10개 주말 한국학교 교직원과 학생 120여명이 ‘제5회 역사 문화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역사 문화 캠프는 ‘선구자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미주 한인’을 주제로 16일과 23일 열린다.   16일에는 온라인 줌으로 이민 역사(차만재 박사), 나의 이민 이야기(강형원 기자)를 주제로 한 세기 넘은 한인 이민역사를 배운다.     23일에는 이민 초기 한인타운이 형성됐던 리버사이드를 방문해 ▶학교별 프로젝트 발표 ▶안창호 기념관 부지 견학 및 강의(이영섭 교수) ▶캘시트러스 주립역사공원 박물관 견학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별 프로젝트는 선구자로 활동한 한인을 선정해 선구자의 어린시절과 시대적 배경, 교육과 직업, 업적과 영향력 등을 발표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이 꿈과 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 문화 캠프 위원장을 맡은 신미경 교장은 “한인 이민 역사가 120여 년이 됐다”며 “우리 학생들이 초기 이민자부터 현재까지 앞세대의 삶과 꿈을 알면 정체성 함양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역사 문화 캠프는 재외동포청,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셀리온이 후원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이민역사 현장학습 한인 이민역사 주립역사공원 박물관 재외동포청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2024-03-12

[전시회 리뷰] 소파 앉아 세계 미술 컬렉션 감상…가상 박물관 투어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전 세계 유명 박물관의 전시회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상 박물관 투어는 비디오와 이미지의 조합을 사용해 박물관의 물리적 공간을 시뮬레이션함을 말한다. 즉, 방문자는 휴대폰이나 데스크톱으로 어디에서나 세계의 유명 박물관 컬렉션을 탐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상 투어를 제공하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 몇 곳을 방문해 본다.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은 1759년에 개관, 세계 최초로 대중에게 입장을 허용한 영국의 국립박물관이다.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지에서 수집된 인류의 역사적, 문화적 유물들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버추얼 투어를 구성하는 그래픽과 음악도 수준급이다. 2015년부터 구글 아트 앤 컬쳐와 콜라보로 가상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뉴욕의 자랑거리다. 이 기이한 건물의 나선형 테마 인테리어를 둘러보기 위해 매일 수천 명이 방문한다. 포스트모던 미술, 컨셉트 아트, 설치 미술 작품을 감상한 후 홈페이지로 이동, 구겐하임의 방대한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은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808년 설립됐고 소장품 수는 3000여점에 지나지 않지만,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반 고흐의 ‘자화상’, 렘브란트의 ‘야경’, 페르메이르의 ‘편지 읽는 여인’ 등 수준은 세계적이다. 가이드와 대화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는 가상투어도 인상적이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은 반 고흐, 고갱, 세잔, 드가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가 빅토 라루가 기차역을 개조하여 디자인한 웅대한 미술관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드가의 '발레리나', 밀레의 '만종', 모네의 '카미유', 고호의 '방'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바로 오르세 미술관이다.     자선 사업가 엘리 브로드가 자신의 컬렉션 2000점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시작된 LA 더 브로드(The Broad)는 작품 보호를 위해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디자인된 미래에서 온 듯한 모양의 외관부터 매력적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미술 '무한 거울의 방'을 비롯한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바스키아, 바바라 크루거와 같은 현대미술의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근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래 경기도 과천관, 삼청로의 서울관, 수장 및 보존에 특화해 개관한 청주관 등이 차례로 개관 현재 4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6년 대전관 개관 예정. 건축 및 디자인 등 방대하고 다양한 한국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구글의 가상 공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은 르네상스 미술의 보물상자다. 디지털 아카이브에 담겨 있는 모든 작품을 스크롤 할 수 있다.     천사, 신의 계시 등을 주제로 한 보티첼리, 카날레토 등의 대형 벽화와 그림들이 있는 미술관이다. 360도 가상 투어를 통해 부온탈렌티 그로티가 설계한 보볼리 정원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며 '디지털 산책'의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컬렉션 박물관 가상 박물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2023-12-17

“짜파게티 메뉴 극찬받았죠” 송강호 회고전 디너 오준범 셰프

지난 7일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열린 송강호 회고전에서 특별 디너를 한인 셰프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내 위치한 ‘패니스(Fannys)’는 일반 손님들은 물론, 박물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때마다 유명 감독과 배우들에게 특별 디너를 제공하고 있다.     패니스의 총괄 셰프인 오준범 셰프는 이날 송강호 회고전 개최를 기념해 7일 하루 동안 ‘프리 픽스 디너(prix fixe dinner)’ 행사를 열고 영화 ‘기생충’ 등에서 영감을 받은 5코스의 한식 퓨전 메뉴 및 한국식 디저트(85달러), 소주로 만든 칵테일 등을 선보였다.   특히 메인 메뉴였던 짜파구리는 시금치 면으로 색을 내고 숯불에 구워 얇게 슬라이스한 채끝 등심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오 셰프는 “‘송강호 배우’ 하면 영화 ‘기생충’을 빼놓을 수 없는데 ‘기생충’ 하면 또 인상 깊은 것이 짜파구리다. 하지만 너무 중국집에서 먹는 맛이 아니었으면 했다. 쉬워 보이지만 신경을 가장 많은 쓴 메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배우의 아내분께서 맛을 보시고 탁월한 메뉴였다며 극찬을 남기시기도 해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초고추장 베이스 소스와 깻잎을 오일로 풀어낸 소스 위에 도미회를 얹고 튀긴 메밀로 장식한 ‘도미 카르파치오’는 가장 재밌었던 요리로 뽑았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맛과 요리를 굉장히 서양적으로 풀어낸 메뉴로 우리 패니스 레스토랑의 색과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3월 패니스 총괄 셰프로 영입된 오 셰프는 지난 존 워러스 할리우드 영화감독 방문과 영화 ‘대부’ 전시회 등에서도 이런 디너 행사를 열었지만, 이번 송강호 회고전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행사 때는 전형적인 중산층 백인 가족 식사나 이탈리안 디너 등 항상 서양 요리를 준비했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에 한식 퓨전 디너 준비는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최근 한국 영화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 영화 행사를 위한 디너 준비가 더 많아질 거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패니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때마다 애프터 파티 디너를 도맡고 있는 세계적인 케이터링 회사 ‘울프 강 퍽 케이터링’에 소속된 레스토랑이다.     현재 오 셰프를 비롯해 35~40명이 패니스 주방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LA에 이민 온 오 셰프는 5성급 벨 에어 호텔(LA), 프로퍼 호텔(샌타모니카) 등에서 수석 셰프로 근무했으며, 서울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아카데미 송강호 송강호 회고전 아카데미 박물관 송강호 배우

2023-12-13

[기고] 아시아계 인종차별 역사도 기억해야

미국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에서는 150여년 전 참혹한 사건이 있었다. 1871년 발생한  중국인 학살 사건(Chinese Massacre of 1871)이다. 발단은 어이없는 일에서 비롯됐다. 그해 10월 LA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들끼리 다투다 백인 술집 주인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이 상처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백인을 죽였다는 소문이 퍼졌고, 500여명의 폭도가 차이나타운으로 몰려와 중국인 18명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폭도 25명이 기소됐지만 재판에 넘겨진 것은 10명에 불과했고, 그중 8명 만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죄로 유죄가 확정됐다. 이 사건은 이후 빠르게 잊혔고, 오히려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의 역사는 인종차별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다 보니 학교와 사회에서 지속해서 인종차별 문제를 되새기고 예방 교육을 한다. 그러나 정규 교과 과정에서 흑인과 유대인 차별의 역사는 가르치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계 등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 내용은 거의 없다. 앞에서 언급한 LA 중국인 학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LA에 있는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Chinese American Museum)의 마이클 트룽 사무총장은 “당시 LA에 있던 중국인 이민자 172명 가운데 18명이 피살됐으니 중국인의 10%가 살해된 엄청난 사건이었다”며 “이러한 인종차별의 역사를 알고 기억해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모기업인 스미소니언 연구소(Smithsonian Institution)는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우리의 미래: 인종차별의 과거를 되돌아보다 (Our Shared Future: Reckoning With Our Racial Past)’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에 대한 인종차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회는 LA의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 재패니스아메리칸 박물관(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LA아트플라자(LA Plaza de Cultura y Artes) 등에서도 나뉘어 열린다. 이 전시회는 전시물 뿐만 아니라 무용,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온가족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다.   스미소니언의 전시회 책임자인 데보라 L 맥 박사는 “교육자들로부터 이러한 주제를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불평등의 역사를 지금 이야기하지 못하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시장 중 하나인 재패니스아메리칸 박물관의 제임스 헤르 국장은 “박물관이 세워진 곳은 2차 대전 당시 LA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집단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모였던 역사적 장소”라며 “미국 시민들이 적법한 절차(due process) 없이 시민의 권리를 빼앗겼던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11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 여론, 그리고 2017년 무슬림 여행금지조치에 대해서 일본계 미국인들은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LA에서 열리지만 스미소니언 박물관 홈페이지(oursharedfuture.si.edu) 또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보며 한인들의 아픈 역사도 기억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992년 LA폭동을 비롯해 2021년 애틀랜타 총격 사건도 한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잊히고 있다. 주류사회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 이민사 박물관에서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한 전시회를 함께 한다면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아시아계 인종차별 인종차별 문제 스미소니언 박물관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

2023-12-05

하와이 '김치 박물관' 개관…매년 '김치의 날' 행사 추진

한인 이민 120주년의 역사를 지닌 하와이 호놀룰루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김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하와이 김치 박물관(관장 김세희)은 '김치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박물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하고, 김치의 날의 중요성과 김치 박물관 개관의 의미 등을 설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을 비롯해 하와이주 김치의 날을 제정한 린다 이치야마 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릭 시장은 "매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세계 최고 인기 휴양지 하와이에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곳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또 린다 의원도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박물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매년 김치의 날에 기념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각종 이벤트와 김치 관련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한국의 지역별 특색있는 김치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치 박물관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ikimchi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고,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두 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 미시간주, 조지아주, 하와이주 등 7곳이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김치 하와이 김치 박물관 하와이 김치 김치 관련

2023-11-30

11월22일 김치의 날에 김치박물관 탄생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이사장 장정숙)은 4회째인 올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해외에서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김치 박물관(관장 김세희)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재단 측은 다음 달 22일(현지시간) 개관식을 개최하고 김치의 날의 중요성과 김치 박물관 개관의 의미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을 비롯해 하와이주 김치의 날을 제정한 린다 이치야마 주 하원의원 등이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세희 관장은 "관광객과 한인 등 하와이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어 한국 김치에 대한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 박물관 개관에는 재단과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HED하와이개발 등이 후원했다. 장수도깨비동굴김치영농조합과 이조식품 프레시고24 등도 힘을 보탰다.   재단 측은 앞으로 한국문화재재단 세계김치연구소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한국의 지역별 김치 소개 등도 할 예정이다.   한국은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고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두 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가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도 김치의 날을 선포한 상태며 하와이는 올해 4월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발의했다.김치박물관 김치 김치박물관 탄생 한국문화재재단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박물관

2023-10-30

신포니아, 한국전쟁 기념관 설립 후원 음악회

조지아 콜럼버스에 위치한 국립 보병 박물관(National Infantry Museum)에서 한국 전쟁 기념관을 신설하며 이를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오는 22일 오후 6시 둘루스주님의교회에서 열린다.     보병 박물관의 앤디레드몬드 부회장과 애틀랜타 신포니아의박평강 음악감독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전쟁 기념관의 취지, 건설 과정, 음악회의 목적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보병협회(NIA)의 회장인 롭 초파(예비역 대령)가 한국전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전쟁의 영웅들을 기리고 한미 관계를 기념하는 동상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기념관에 랄프퍼켓 주니어 중령, 백선엽 장군, 미 육군 보병 사병, 한국인 카투사(KATUSA) 증원병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에 따르면 동상 제작 비용은 조지아 주정부가 전담해 거의 완성됐으며, 동상 앞에 세울 화강암 석판 또한 제작이 마무리 단계다. 내년 여름에 설치를 시작해 9~10월 완공될 전망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은 "퍼켓 중령은 현재 96세로 콜럼버스에 거주 중이다. 그가 이번 한국전쟁 기념관에 '특별한 한미관계'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한국전쟁이 더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신포니아는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의 음악회를 열어 수익 전액을 보병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20달러이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작곡가 케네스 박이 호국영령을 위한 음악을 이번에 초연하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이 준비돼 있다.     박평강 감독은 "음악가로서 음악을 통해 동포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보병 박물관의 목표 모금액은 50만 달러로, 이는 한국전쟁 기념관을 유지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음악회는 한미연합회(AKUS), 아메리칸델리, KLiCHS, 상신 브레이크 아메리카 등이 후원한다.   주소=3769 Peachtree Crest Dr., Duluth 윤지아 기자한국전쟁 기념관 한국전쟁 기념관 이번 한국전쟁 보병 박물관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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