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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박물관의 달'…70여개 문화 기관 참여

매년 2월은 로컬 최대의 연례 문화행사인 '샌디에이고 박물관의 달'로 풍성한 관련 이벤트가 한 달 내내 개최된다.     특히 36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샌디에이고 재단(San Diego Foundation)의 특별 후원을 받아 예년에 비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참여하는 70여 곳의 문화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박물관 위원회(San Diego Museum Council)의 밥 레먼 사무국장은 "박물관의 달은 평소 여러 이유로 방문하지 못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올해는 샌디에이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 기간 동안 '박물관 패스'를 소지할 경우, 박물관과 참여 문화기관 입장료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통적인 박물관뿐 아니라 수족관, 자연 및 야생동물 센터, 정원, 유적지, 주립공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박물관 목록은 샌디에이고 박물관 위원회의 웹사이트(https://sandiegomuseumcouncil.org/specials/museum-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패스는 '박물관의 달'에 참여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70여 곳의 문화기관 입장료에 대해 50%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할인권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의 공공 도서관과 오션사이드 환영센터(Oceanside Welcome Center) 등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패스 하나로 최대 4명이 참여 박물관의 입장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물관 문화 참여 문화기관 참여 박물관 문화기관 입장료

2025-02-04

시카고 박물관-미술관 2월 무료 방문 안내

시카고의 대표적인 박물관과 미술관 등 각 명소들이 2월을 맞아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음은 2월동안 시카고 지역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무료 방문일이다.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내달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은 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문을 닫는 미술관은 내달 5일부터는 수요일에도 문을 열 예정인데 일리노이 주민들은 내달 5일과 12일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대(사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은 무료로 천문대에 입장할 수 있다. 일리노이 교사들은 상시 무료다.     ▶시카고 보태닉 가든: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코에 위치한 보태닉 가든은 2일부터 7일까지, 2월 17일, 그리고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단, 주차비는 별도이며, 무료 입장권은 온라인을 통해 예매해야 한다.   ▶시카고 역사 박물관: 2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네이비 피어 어린이 박물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패밀리 데이'(Family Day)가 실시된다.   ▶필드 뮤지엄: 자연사 박물관은 2월과 3월 매주 수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 새로 이름을 바꾼 과학산업박물관은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2월 3, 4, 5, 6, 9, 10, 11, 12, 13, 18, 19, 20, 24, 25, 26, 27일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매주 화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은 현대미술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항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쉐드 수족관: 일리노이 주민들은 2월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수족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월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입장권 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무료 입장권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

2025-02-03

‘봉준호 감독’ 조명한 전시 개최…내달 23일 아카데미 박물관

세계 최대 영화 전문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봄 특별전에서 봉준호 감독을 집중 조명한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오스카 수상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을 조명하는 첫 박물관 전시 ‘감독의 영감: 봉준호’를 내달 23일 개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봉 감독의 스토리보드, 연구 자료, 영화 포스터, 콘셉트 아트, 소품 및 현장 사진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오리지널 전시물을 공개한다.     또 대표작 ‘괴물’(2006), ‘기생충’(2019) 등을 포함한 필모그래피와 영향을 준 영화도 탐구한다.     박물관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계층 불평등, 사회적 불의, 정치적·도덕적 부패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다”며 “깊이 있고, 예상치 못한,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사회적 비판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전시 큐레이터는 미셸 푸에츠가 맡았으며, 보조 큐레이터로 니콜라스 바로우, 연구 보조로 호수에 로페즈와 정실 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내달 23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22일 '기생충'과 '옥자' 상영 및 봉준호 감독이 참석한다.     ‘감독의 영감: 봉준호’ 특별전은 2027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이은영 기자아카데미 봉준호 아카데미 박물관 봉준호 감독 박물관 전시

2025-02-02

동부 최대 한국관<피바디에섹스 유길준 갤러리> 재개관에 한인들 나선다

미주 한인들이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지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의 한국관 재개관을 돕기 위해 기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이 박물관은 1799년에 설립되어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한국관은 오는 5월 17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전성현 뉴잉글랜드한인회 이사는 “지난 2012년 확장 공사를 위해 문을 닫은 한국관(유길준 갤러리) 재개관을 위해 당장 2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한국 담당 큐레이터는 “2798 스퀘어피트로 대폭 확장한 공간에 구조물, 진열대 등 옵션을 추가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20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전시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이사는 “현재 보스턴 지역 한인회, 노인회, 시민협회, 한미예술협회 등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국 커뮤니티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후원회’가 결성됐다”며 “지난해 말 결성된 후원회는 현재 후원의 밤 등 각종 기금 모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개관에 필요한 기금 외에도 향후 한국관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34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 큐레이터는 “재개관을 통해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해당 예산도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영리 기관인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부족한 예산을 단번에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 김 박물관 최고기금책임자(CPO)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추가 구매비 4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예산으로 계약한 김 큐레이터를 우리 박물관 정규직 큐레이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300만 달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김 큐레이터는 박물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2003년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내에 문을 연 유길준 갤러리는 1883년 고종의 명을 받고 미국에 온 최초의 한인 유학생 유길준(1856-1914)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유길준은 1883년 보빙사(방미 사절단)의 일원으로 세일럼에 정착했었다. 당시 박물관장 에드워드 실베스터 모스는 유길준의 도움을 받아 전국 최초로 한국 유물을 수집했고, 이후 박물관 측은 이를 기리기 위해 ‘유길준 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CPO는 “추가 예산 할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소식을 접한 뉴욕,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도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에서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큐레이터는 유길준 갤러리가 예산을 확보해 기존 계획대로 재개관하게 되면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유물 100여 점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며 “대표작으로는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가 있다. 한국의 리움미술관에서 해당 작품의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연간 방문객만 25만 명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만 약 2000여 점에 이른다.    ▶후원 문의 : (781)266-7588 / [email protected] 김경준 기자박물관 한국관 한국관 재개관 한국관 유길준 재개관 예산

2025-01-27

2025 새해 시카고 박물관 무료 방문 안내

2025년 새해와 함께 다수의 시카고 박물관 및 미술관들이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무료 입장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추운 겨울 당일 일정으로 나들이를 할 만한 시카고 지역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들의 무료 입장 행사 관련 정보를 모아봤다.     ▶아트 인스티튜트오브 시카고: 시카고 미술관(사진)은 오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든 일리노이 주 교사, 각급 학교에서 수업하는 아티스트, 18세 이하의 어린이, 그리고 현역 군인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시카고 미술관 입장이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대: 애들러 천문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교사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쉐드 수족관: 쉐드 수족관은 오는 7일~9일, 14일~21일, 그리고 28일~30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시카고 보태닉 가든: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코에 위치한 보태닉 가든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그리고 20일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행사를 실시한다.     ▶필드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모든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하는데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거주지를 증명한 후 무료 입장권을 받아 입장 할 수 있다.   ▶시카고 현대 미술관: 일리노이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18세 이하의 미성년자 및 어린이는 언제든지 무료 입장을 이용할 수 있다.   ▶듀세이블 흑인 역사 박물관: 매주 수요일 무료 입장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무료 입장권 시카고 박물관 새해 시카고

2024-12-31

[노르웨이] 빙하가 100만년 빚은 걸작 협곡

노르웨이, 아니 북유럽 여행 전체의 하이라이트는 피오르드(Fjord)다.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파노라마를 보기 위해 오늘도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노르웨이로 향하고 있다.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까마득한 절벽, 포효하듯 떨어지는 폭포는 그저 넋 놓고 바라보게 되는 절경을 펼쳐보인다.   ▶피오르드의 메카 노르웨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말로 ‘내륙에 깊이 들어온 만(灣)’이라는 의미다. 피오르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뉴질랜드 남섬이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피오르드 여행의 메카는 노르웨이다.     북해와 맞닿은 노르웨이 서해안은 복잡한 해안선에 피오르드 지형이 발달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에는 내륙 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바다와 그 바다 옆으로 깎아지른 듯 경사가 심한 산이 서로 힘자랑이라도 하듯 뒤엉켜 있다.   피오르드는 자연과 시간이 함께 빚어낸 걸작이다. 이 지대를 뒤덮고 있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깊이 팬 계곡에 바닷물이 흘러들어 생성된 지형으로, 100만 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중에서도 4대 피오르드로 꼽히는 ‘게이랑게르’ ‘송네’ ‘하당에르’ ‘리세’ 피요르드는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이랑게르 등반로 경치 일품 달스니바산 정상서 클래식 감상 플뢰엔 전망대 석양 꼭 인증샷   ▶게이랑게르 피오르드(Geiranger Fjord)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평생에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하다.     특히 가장 높은 달스니바산(4921피트) 정상으로 굽이굽이 올라가는 길은 보는 사람이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 게이랑게르 피오르드를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 위해 향하는 이 길은 5월에서 9월 사이에만 한시적으로 오픈한다. 일정이 빠듯하면 방문이 힘든 곳이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입장료를 내고 찾는 수고를 들일 가치가 충분하다.     아무래도 피오로드는 협곡이다 보니 날씨가 변화무쌍한 편이다. 비를 흩뿌리다가도 순식간에 그치고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등 하루에도 수없이 변덕을 부린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 절경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관광객들도 부지기수지만, 다행히 우리 팀이 방문한 날은 구름이 적당하고 날씨가 맑았으니 운이 좋았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도 아름답지만, 주위가 수려해 내려가는 길 또한 절경이 기다린다. 이 순간만큼은 가이드도 잠시 설명을 멈추고 협곡과 잘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깊은 감동과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피오르드를 조망하면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내려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한 프리스달 쥬베 전망대인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근사한 인증샷을 촬영하기에 좋다. 게이랑게르 피오로드를 내려오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일명 ‘7개의 꼬부길’도 있는데 피오로드의 측면을 감상하며 작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플뢰엔 전망대(Mount Floyen)   계단식 후니쿨라(트램)에 탑승하여 3분을 올라가면 베르겐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고 7개 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어느 쪽에 서도 예술과 낭만의 도시인 베르겐은 U자 모양의 완벽한 포토존이 되어준다. 다만 수시로 비가 오기 때문에 비옷과 우산은 꼭 준비해야 한다. 주위에 기프트숍,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등이 있어 편안하게 쉬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정 후 날씨가 맑아 사진 애호가 몇 분과 함께 다시 후니쿨라를 타고 베르겐 정상에 올랐다. 선셋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빛을 똑 닮은 석양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 우리 일행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의 셔터 누르는 소리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지금까지 10회 이상 방문했지만 이렇게 멋진 석양 촬영에 성공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사진을 지면을 통해서나마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U자 베르겐시 전체가 예술품 작곡가 그리그 생가 들러봐야 송네 피오르드 청정미 목가적   ▶그리그 박물관 투어(트롤하우겐)   베르겐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그리그’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그 생가 방문은 우리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작곡실은 주위 풍광이 매우 아름다우며 넓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또한 장미를 좋아한 부인을 위해 집 입구 문 위와 유리창 등에 장미 문양을 넣어 부인이 항상 장미를 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그리그 생가와 작곡실, 자료 전시장, 동상, 무덤, 기념품숍 등을 차례로 돌아볼 수 있는데 여러 유품 및 자료 등이 잘 전시되어 있어 그의 발자취를 주목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     참고로, 그리그가 작곡한 ‘솔베이지의 노래’는 평소 즐겨듣는 곡인데 특히 노르웨이의 멋진 길을 달릴 때 들으면 최고다.   ▶하당에르비다 국립공원(Hardangervidda National Park)   노르웨이의 마지막 일정으로 제일 깊고 가장 긴 송네 피오르드의 멋진 풍광을 따라 아름다운 산길을 가다 보면 하당에르 고원이 나온다. 이곳은 단연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정지역이다. 현지 안내 책자에도 ‘송네 피오르드는 왕, 하당에르 피오르드는 여왕’이라고 적혀 있다. 그만큼 부드럽고 우아하고 목가적이다. 특별히 호수 위를 안개가 살짝 가린 모습과 산 중턱에 약간의 단풍이 내린 가을 풍광은 9월에만 볼 수 있는 선물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극 권하고 싶을 만큼 어여쁜 길이다.     산언덕 위에는 멋진 호텔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절벽에서 흐르는 크고 작은 폭포와 아기자기한 계곡들도 볼만하다. 그리그가 사용했던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는 호텔에 들러 따뜻한 홍차와 커피, 노르웨이의 다양한 쿠키들로 달콤한 티타임을 가지며 노르웨이 여행을 마무리했다.   ▶문의:(213)386-1818 엘리트투어     빌리 장   전 세계 100대 명승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가이자 엘리트 투어의 대표이다. 전 여행 일정 중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빌리 장의 색다른 사진여행 피오르드 여행 피오르드 게이랑게르 하당에르비다 송네 그리그 박물관 플뢰엔 전망대 달스니바산 엘리트 투어

2024-11-14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인생 여행' 떠나볼까

  튀르키예(구 터키)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고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한편, US아주투어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하여 튀르키예 일주 10일 여행상품을 최저가인 1299달러+항공료에 모객하고 있다. 11월 4일과 18일, 12월 9일 세 차례 출발하며,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213)388-4000 (US아주투어)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박물관 야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6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야외 박물관' 튀르키예

튀르키예(구 터키)라는 나라가 참 묘한 것이 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튀르키예와 고구려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이 있을 거라 추정된다. 또 튀르키예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튀르키예만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실크로드의 종착지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보는 것만으로 충격 그 자체! 마치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다. 이곳에는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로마시대 종교 탄압을 피해 응회암 바위를 동굴처럼 파고들어 자신들만의 은신처를 만들어낸 것.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다름 아닌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와 애니메이션 '스머프'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박물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0

[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의 비극

한국 어린이들이 자랄 때 가장 많이 듣는 외국어가 프랑스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머니들이 젖먹이에게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쥐엄쥐엄” 하는 소리가 프랑스어 “쥐엠 쥐엠 (J' aime, J’ aime,  나는 사랑한다)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열린 파리에는 명소가 많다. 오륜기가 휘황찬란하게 빛났던 에펠탑을 비롯해 샹젤리제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개선문도 있다. 이들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예술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센 강 주변 약 40에이커의 부지에 세워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원래 1204년 필립 2세 때 왕궁으로 지어졌다. 그 뒤 1541년 필립 5세 때 개축되었는데 나폴레옹 1세에 의해 국립박물관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수많은 유명 미술작품이 보관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이름난 미술가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렘브란트, 반 다이크, 라파엘 등의 작품도 있다.       루브르가 아름답고 이름난 곳이지만,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 보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스며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파리 유학 전에는 432년 전 8월에 있었던 루브르에 얽힌 이야기를 몰랐으니까….   프랑스 국민은 95%가 가톨릭 신자다. 이는 신교가 발을 붙이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신교 신자가 많은 박해를 받았으리란 암시를 주고 있디.  프랑스에서는 구교와 신교가 큰 싸움을 여러 차례 했다. 16세기 당시 가톨릭의 귀즈 집안과 신교의 샤띠용 집안이 큰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샤띠용 가의 꼴린니 장군이 양측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는 신교의 나봐르 앙리와 구교의 샤르르 9세의 누이 마가리뜨와 결혼을 주선했다. 드디어 1572년 8월 18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양가의 귀족들이 파리에 모였다. 그런데 이 결혼식이 두 집안의 큰 싸움으로 번지는 비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11살 밖에 안된 샤르르 9세의 섭정을 맡은 까트린느가 꼴린니 장군의 영향력을 두려워해 그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그 후 다시 암살 계획을 세웠는데 바로 성 바텔르미 축제일인 1572년 8월 24일 꼴린니 장군을 암살하고 이 축제에 모인 신교도 약 8000명도 학살했다. 그 가운데 약 3000명은 루브르 궁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바로 ‘성 바텔르미 대학살사건 (Le Massacre de la Saint-Barthelemy)’이다.   찬란한 빛 뒤에는 어둡고 슬펐던 옛 이야기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루브르의 마룻바닥에 수많은 신교 기독교인들이 흘린 핏자국이 서려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신교 신자 신교 기독교인들

2024-09-02

재정보조 성공을 향한 끝없는 도전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최근 사업가로 유명한 조지 바버(George Barber) 회장에 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그의 삶은 미래 지향적인 자녀들에게 많은 도전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1930년대에 미국 앨라바마 주 Barber Dairies라는 낙농업을 하는 가정에서 조지 워렌 바버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사업가와 부동산 개발업 및 모터싸이클 광으로써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생애를 통해 여러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기며 수많은 글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성공적인 삶의 표본이 되는 산증인이다.   그는 모터싸이클 수집광으로 기네스북에도 1,400대 이상의 소장품으로 모터싸이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각종 고전모델부터 현시대를 총 망라한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비영리로써 세계 최대의 모터싸이클 박물관(1994)을 설립했으며, 아울러 2014년에는 모터싸이클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된 인물이다. 2003년 낙농사업을 매각한 후에 앨라바바 버밍햄에 880에이커 이상의 엄청난 규모인 Barber Motorsports Park을 조성함으로써 2010년에는 IndyCar Series’ Grand Prix of Alabama까지 이끌어낸 성공적인 비즈니스 맨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느 누구든 예외없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목표를 두고 강열한 의지와 철저한 계획아래 실천이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한다. 조지 바버의 〈성공의 길 Making Good〉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25세의 남녀 100인 가운데 66명이 65세까지 살게 될 것이다. 이 66명 가운데 단 1명만이 부유하고, 4명은 살 만하다고 할 것이다. 5명은 65세까지 계속해서 일을 해야만 한다. 나머지 56명은 가족에게 부양받든지 연금이나 지역사회의 생활보조금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참으로 놀랍지만 이 수치는 대형 보험회사가 많은 비용을 들여 산출한 것이므로 당시에 매우 신뢰할 만한 통계라는 현실인 것이다. 이 같이 성공한 인물들의 삶을 바라보면 어떠한 성공도 그냥 주어지는 법이 없다는데 그 공통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의 성공은 그냥 주어지는 법이 절대로 없다. 바로 사전준비와 최선의 노력으로만 쟁취해가는 것이다.   재정보조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의 공통점이라면 재정보조에 대한 가치착오에 기인한 자가당착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다. 재정보조의 가치는 그 값을 계산할 수가 없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간 1, 2만달러를 더 벌어들이는데 보다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더 높다. 연간 1~2만달러의 무상보조금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된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한다. 학비로 지불하는 금액은 모두 세후의 금액으로 지불해야 한다.   세율이 20퍼센트인 가정에서 2만달러를 지출하기 위해서는 2만 5천달러를 벌어야만 세금 20퍼센트를 지출 후에 2만달러를 사용할 수 있지만, 2만달러를 수익으로 더 벌어들여도 20퍼센트의 세금을 납세한 후에는 1만 6천달러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더욱이, 2만 달러나 더 증가된 수입은 재정보조 대상금액의 계산에 앞서서 SAI(Student Aid Index)금액의 커다란 증가를 가져오게 되며 이렇게 증가된 금액만큼의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 금액)이 줄어들어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대부분 92퍼센트에서 100퍼센트의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사립대학에서 그 퍼센트만큼 재정보조금이 줄어들게 되어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보다 신중한 자세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대상금액 모터싸이클 수집광 모터싸이클 박물관

2024-08-16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이사회의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 국세청(IRS)에 정식 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 그동안 잦은 디자인 변경, 모금된 기금 사용에 대한 의혹 등이 제기돼온 만큼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대한 IRS 조사 착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후원회’(이하 후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자로 IRS에 비영리단체 운영과 관련된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후원회 측은 지난 6월 진행된 주민 공청회에서 밀실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사회에 대한 법적 고발도 논의한 바 있다. 〈본지 6월3일자 A-3면〉   관련기사 “한미박물관 이사회 법적 고발 검토” 후원회 측은 조사 요청서를 통해 “1991년에 설립된 한미박물관 추진 단체가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 운용 과정에서 적잖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사용한 디자인 비용, 인력 인건비, 기타 비용에 대해서 검증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조사 요청서에는 박물관 측이 6000여 점의 예술품과 역사적 기록과 서류, 보물 등을 기증받았지만, 현재까지 보관 내용과 장소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후원회 측은 IRS에 박물관과 관련된 이사장과 이사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순수한 기부자와 기증자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위원장은 “두 차례나 박물관 관련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었지만, 박물관 이사진이나 이사장 등 책임 있는 인물들의 입장 발표가 없었다”며 “기부자들이 연로하셔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큰 걱정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박물관 건립이 향후 2세와 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1세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만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RS 요청서에 명시된 조사 대상 이사진은 미주한국일보 회장이자 한미박물관 현 이사장인 장재민 씨를 비롯한 케이 송, 이형자, 존 임, 미셸 문, 안병찬, 에리나 권, 데이비드 류 이사 등이다. 이와 관련, 한미박물관 아이린 홍 프로그램 디렉터는 14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관련 내용을 IRS에서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IRS는 비영리 단체 운영에 탈세 또는 비위 의혹이 있을 경우 공식 조사 요청서(Form 13909)를 통해 제보 접수를 받고 있다. IRS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8월15일자 A-1면의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기사에서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지난 4월 윤신애 사무국장을 해고했다는 내용과 관련, 윤 전 사무국장은 해고가 아닌 ‘사임(resigned)’했다고 알려왔기에 이를 정정합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물관 의혹 한미박물관 조사 조사 요청서 한미박물관 건립

2024-08-14

콜로라도 박물관, 동물원 등 2024년 무료 관람일 안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박물관이나 동물원을 방문하고 싶은 주민들 가운데, 입장료가 부담되는 경우에는 무료 관람일을 이용하면 된다. 과학문화시설지구(Scientific and Cultural Facilities District/SCFD) 기금 덕분에 많은 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CFD에는 무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공원, 박물관, 갤러리, 전시회 등이 있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소개한 올해 무료 관람일 일정이다.   ■ 덴버 미술관(Denver Art Museum): 4월 9일 화요일, 4월 28일 일요일, 5월 14일 화요일, 6월 11일 화요일, 7월 9일 화요일, 7월 21일 일요일, 8월 13일 화요일, 9월 7일 토요일, 9월 10일 화요일, 10월 8일 화요일, 11월 2일 토요일, 11월 12일 화요일, 12월 10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tickets.denverartmuseum.org/DateSelection.aspx?item=2264) ■ 덴버 동물원(Denver Zoo): 4월 7일 일요일(티켓은 3월 27일 발매), 11월 3일 일요일(10월 23일 발매), 11월 9일 토요일( (10월 30일 발매), 11월 17일 일요일(11월 6일 발매) ※온라인 티켓 예약(https://denverzoo.org/free-days/) ■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 ▲ 요크 스트리트 & 채트필드 농장(York Street and Chatfield Farms): 4월 22일 월요일, 6월 5일 수요일, 7월 3일 수요일, 8월 28일 수요일, 11월 29일 금요일. ▲ 평원 보호 센터(Plains Conservation Center): 6월 1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7월 13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8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12월 12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온라인 티켓 예약(www.botanicgardens.org/events/free-days) ■ 덴버 자연 & 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4월 2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6월 4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6월 19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8월 21일 수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10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30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20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1월 2일 토요일 덴버 예술 주간-박물관에서의 밤, 11월 18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2월 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티켓 예약이 필요하지 않음. ■ 클리포드 스틸 박물관(Clyfford Still Museum): 4월 28일 일요일 디아 델 니뇨 기념 프로그램, 7월 28일 일요일 장애 자부심(미국 장애인법) 기념 프로그램, 11월 2일 토요일 SCFD 무료 프로그램 오전 10시~오후 10시. Pay-What-You-wish days(원하는 대로 지불하는 날): 5월 29일 수요일, 6월 22일 토요일, 8월 16일 금요일, 9월 4일 수요일, 10월 3일 목요일, 12월 3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lyffordstillmuseum.org/plan-your-visit/free-days/)→해당일 일주일 전에 시작. ■ 덴버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Denver):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는 항상 무료, 성인도 할인 가능,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콜로라도 주민들은 입장료가 단돈 1페니, 화·수·목요일에는 오후 5시 이후 입장료가 5달러며 해피아워 할인 혜택도 가능. ※문의(https://mcadenver.org/visit) ■ 콜로라도 철도 박물관(Colorado Railroad Museum): 5월 24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oloradorailroadmuseum.org/)수용 인원이 제한돼 사전에 예약 필요. ■ 아메리카 박물관(Museo de las Americas):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5시~9시까지 무료 개방.(https://museo.org/programs/for-the-public/) ■ 콜로라도 주내 국립공원(National Park in Colorado): Bent’s Old Fort National Historic Site,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Colorado National Monument, Dinosaur National Monument,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 Preserve, Hovenweep National Monument, Mesa Verde National Park,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등은 매년 1월 15일, 4월 20일, 6월 19일, 8월 4일, 9월 28일, 11월 11일 총 6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 콜로라도 주립 공원(Colorado State Parks): Arkansas Headwaters, Barr Lake, Cherry Creek, Cheyenne Mountain, Crawford, Highline Lake, Jackson Lake, John Martin, Lake Pueblo, Ridgway, St. Vrain, Staunton, Steamboat Lake 등 주립공원과 야생동물원들은 매년 8월 첫 번째 월요일에 콜로라도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박물관 무료 관람일 콜로라도 주민들 화요일 오후

2024-04-01

개관 10년 브로드 뮤지엄 1억불 증축…야외 공간 갖춘 3층 건물 추가

LA 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사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27일 브로드 뮤지엄 측은 기존 공간의 70%에 해당하는 5만5000평방피트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 개관 10주년인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전 완성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증축 취지에 “기존의 박물관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축으로 방문객 휴식 공간을 확장하고 야외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야외 공간을 갖춘 3층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박물관 측은 “증축하는 공간에 대중과 박물관 사이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며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전시하고 라이브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측은 미술품 보관 금고를 컨셉으로 한 갤러리를 신설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축 설계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설계했던 뉴욕의 설계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설계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금고’”라며 “박물관의 핵심인 미술품들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가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계획에 대해 조앤 헤일러 브로드 뮤지엄 사장 겸 창립 디렉터는 “박물관이 2015년 설립 이후 짧은 시간 내 LA의 문화 및 시민 환경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번 확장으로 모든 사람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물관의 사명을 지키고 대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역 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브로드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야외 공간 박물관 건물

2024-03-28

“한미박물관 회의 내용 사적이어서 말 못한다”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한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프로젝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배경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박물관 부지 지역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측과 조율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법률팀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본지 3월21일자 A-1면〉   이와 관련 본지는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한미박물관 이사회와의 논의 내용을 질의했다. 허트 시의원 사무실 드빈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지난해 10월에 한미박물관 측을 만나 새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았을 뿐 그 이후에는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한미박물관 측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적인(private)’ 미팅이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한미박물관 측의) 자금 부족과 디자인이 계속 변경됐기 때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미박물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양측이 법적으로 조율을 거쳐야 하는 부분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한인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미박물관 윤신애 사무국장 역시 지난 20일 이 부분을 묻는 본지 질의에 “이사회에 전달했다”고만 답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허트 시의원 사무실 측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박물관 주민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당일 행사에는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 후원회(가칭)’측은 “허트 시의원 사무실에서 지난 15일 이정민 보좌관 명의로 이메일을 발송해 의원은 참석을 못하지만 보좌관이 대신 가서 서한을 낭독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건축가는 “공청회 후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약속을 해놓고 불참 이유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이사회뿐 아니라 LA시의원까지 투명하지 않은 상황인데 곧 시민들을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면 국세청에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진행 과정 및 절차 등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헤더 허트 LA시의원 측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지연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인들이 모금한 돈을 포함해 10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어떻게 쓰일 것인지 주시해야 하는데 논의 내용이 사적인 것이라 공개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LA 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측은 박물관 추진 시의원 사무실

2024-03-25

남가주한국학원 역사문화 캠프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 교육감 전송옥) 산하 10개 주말 한국학교 교직원과 학생 120여명이 ‘제5회 역사 문화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역사 문화 캠프는 ‘선구자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미주 한인’을 주제로 16일과 23일 열린다.   16일에는 온라인 줌으로 이민 역사(차만재 박사), 나의 이민 이야기(강형원 기자)를 주제로 한 세기 넘은 한인 이민역사를 배운다.     23일에는 이민 초기 한인타운이 형성됐던 리버사이드를 방문해 ▶학교별 프로젝트 발표 ▶안창호 기념관 부지 견학 및 강의(이영섭 교수) ▶캘시트러스 주립역사공원 박물관 견학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별 프로젝트는 선구자로 활동한 한인을 선정해 선구자의 어린시절과 시대적 배경, 교육과 직업, 업적과 영향력 등을 발표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이 꿈과 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 문화 캠프 위원장을 맡은 신미경 교장은 “한인 이민 역사가 120여 년이 됐다”며 “우리 학생들이 초기 이민자부터 현재까지 앞세대의 삶과 꿈을 알면 정체성 함양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역사 문화 캠프는 재외동포청,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셀리온이 후원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이민역사 현장학습 한인 이민역사 주립역사공원 박물관 재외동포청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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