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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딛고 희망 우뚝 '무역센터'엔 관광객 발길

하기환 회장의 캐나다-미 동부 밴 투어(끝)
푸짐, 저렴한 랍스터 대만족
미국 넘어오니 호텔비 두배
팬데믹 중 무사히 끝내 감사

이스트강을 따라 왼쪽에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중앙)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오른쪽은 랜드마크인 브루클린 다리. [하기환 회장 제공]

이스트강을 따라 왼쪽에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중앙)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오른쪽은 랜드마크인 브루클린 다리. [하기환 회장 제공]

메인주로 넘어와서 거기서 유명한 아케디아 내셔널 파크에 있는 바하버 마을에 있는 호텔에 투숙했다.  
 
메인주라고 생각하면 우선 랍스터가 떠오른다. 저녁에 도착하자마자 랍스터 식당부터 찾아 나섰다. 날씨가 안 좋아 비가 많이 왔지만, 우중에 랍스터를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었다.  
 
저렴하고 푸짐한 랍스터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트렌턴 브릿지 랍스터 파운드.

저렴하고 푸짐한 랍스터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트렌턴 브릿지 랍스터 파운드.

가격도 무지 싸고 우선 조리법이 한국 재래식 부엌에 있는 가마솥에 참나무로 불을 지펴서 바닷물 증기찜으로 랍스터를 요리한다. 랍스터는 저렴하게 팔면서 클램차우더 수프는 꽤 비싸게 받았다. LA의 중식당에서 즐겨 시키는 삶은 조개 요리도 이곳 랍스터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졌을 정도다.
 
메인주 아케디아 국립공원 해변 전경.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매우 아름다웠다.

메인주 아케디아 국립공원 해변 전경.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매우 아름다웠다.

다음 날 아침에 메인주에서 유명한 아케디아 국립공원에 들어가 관광을 했는데 산 위에는 비가 많이 오고 안개가 끼어서 잘 못 보고 해변가에 나와서 암석과 폭포를 볼 수가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메인주를 떠나기 전에 아침 겸 점심으로 랍스터 식당에 다시 가서 랍스터 위주로만 주문했더니 저렴하고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뉴햄프셔로 넘어와 유명 관광지인 브레튼 우드에 있는 옴니 마운트 워싱턴 리조트에서 투숙했다. 미국으로 넘어오니 호텔비가 캐나다보다 거의 2배나 비싸졌다. 이 리조트는 너무나 오래된 호텔이라 방도 지저분했고 로비도 낡았는데 하루에 무려 600불씩이나 받았다. 
 
호텔에는 골프 코스도 있고 특히 스키장도 있었다. 스키 리프트를 보니 산도 낮았고 슬로프도 완만해 서부에 위치한 스키장과는 비교가 안 될 수준이었다. 하지만 골프장은 그 동네에서 최고의 명문 코스이다. 전통 있는 리조트라지만 호텔비에 비하면 모든 시설이 오래돼 한번 방문으로 충분할 것 같다.
 
브레튼우드의 옴니 마운트 워싱턴 리조트 전경. 숙박료가 600불에 달했다.

브레튼우드의 옴니 마운트 워싱턴 리조트 전경. 숙박료가 600불에 달했다.

뉴햄프셔에서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해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김광석 회장 집에 도착했다. 저녁을 오랜만에 한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일요일인 다음날 김 회장 아버님이 오래전에 개척했다는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렸다. 원래 종교활동을 안 하지만 여러 신도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 같았다.
 
오후에는 김 회장이 소유한 요트를 타고 롱아일랜드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향했다. 자유의 여신상을 지나 9.11테러 후 새로 건축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건물 앞 요트장에 배를 정박했다.  
 
911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념비.

911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념비.

이 지역을 찾은 것은 9.11 사태 이후 처음이었다.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자리에는 대리석으로 된 2개의 우물 모양 구조물과 함께 주변에는 테러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 물이 흐르는 멋진 추모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무너진 쌍둥이 건물과 달리 1776피트 높이의 94층 건물 하나로 재건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지하층에는 쇼핑센터와 뮤지엄도 들어서 있어 인근 지역 전체가 훌륭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웅장한 내부 모습.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웅장한 내부 모습.

두 번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다시 배를 타고 롱 아일랜드로 출항했다. 오는 길에  영화 '위대한 겟츠비'에 등장했던 호화 저택들을 바다 쪽에서 볼 수 있었다.
 
1920년대 제조업이 성장하며 소비 수요가 증가해 예술, 문화산업이 함께 발전한 ‘광란의 20년대’에 부자들이 롱 아일랜드 바닷가에 지은 어마어마한 저택들을 보니 지금보다 빈부 격차가 더 심했던 것 같다.  
 
11박에 걸친 여행을 마치고 LA 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에 캐나다와 미국 동부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출항 전 함께 한 하 회장 부부(왼쪽)와 김 회장 부부.

출항 전 함께 한 하 회장 부부(왼쪽)와 김 회장 부부.


정리=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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