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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024년 킴보장학생 선발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맞아 킴보장학재단이 장학금을 10만 달러를 증액해 총 212명의 장학생에게 2500달러씩 지원합니다.   해피빌리지와 중앙일보는 킴보장학재단 후원으로 2024년도 킴보장학생을 선발합니다. 37회를 맞은 킴보장학생 선발은 미국 최대의 한인 학생 대상 장학사업입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2008년부터는 장학생 선발 지역을 미전역으로 확대해 중앙일보 전 지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흑인 커뮤니티와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도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장학생 선발 인원은 LA 110명, 뉴욕 20명, SF 17명, 워싱턴 D.C 15명, 애틀랜타 25명, 시카고 10명, 덴버 5명입니다. 인종화합을 위해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각 5명씩 선발하게 됩니다.   ▶신청자격: 2024년 대학 진학 예정자(12학년) 및 대학 재학생(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포함)     ▶제출서류: 본사 소정 양식의 신청서 1통, 본인 소개 에세이(영문), 성적증명서(원본) 1부, 2023년 부모 세금 보고서 사본 1부, 커뮤니티 봉사 활동 및 수상 내역 리스트, 추천서(교수·교사·사회단체장·봉사기관 단체장)   ▶신청서: LA중앙일보에서 배부. 이메일(happyvillage@koreadaily.com)로 요청하면 발송. 킴보장학재단(kimbofoundation.org)또는 해피빌리지(myhappyvillage.org)에서 다운로드 가능   ▶신청 기간: 2024년 6월28일(금)까지   ▶장학생 명단 발표: 2024년 7월26일(금)자 중앙일보 지면과 웹사이트   ▶신청 및 문의처: 해피빌리지(690 Wilshire Pl, LA, CA90005), 전화: (213)368-2630, 이메일: happyvillage@koreadaily.com   ▶주관: 해피빌리지   ▶주최: Kimbo Foundation, 중앙일보   ▶후원: Albert Soohan Kim Foundation, J&S Song Foundation알림 선발 접수마감 장학생 선발 foundation 중앙일보 히스패닉 커뮤니티

2024-04-30

다리 사고 사망-실종자 6명 모두 다 '히스패닉 불체자'

      볼티모어 다리 붕괴사고를 계기로 워싱턴 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이민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8명은 모두 사고 당시 다리 위에서 도로를 보수하던 히스패닉 근로자였기 때문이다.       히스패닉 옹호단체 카사에 의하면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전체 건설현장 근로자의 45%인  13만명이 히스패닉이다. 히스패닉 건설 노동자가 없다면 당장 건설현장이 멈춰 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볼티모어 지역의 최근 10년새 히스패닉 인구 증가율은 77%에 달한다. 건설현장 근로자는 또한 히스패닉 중에서도 초기 이민계층이 집중돼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합법신분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일하고 있는데, 건설회사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근로자격 여부를 잘 따지지 않고 있으며, 가짜 신분증명 서류를 고의로 받아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 사망-실종자가 소속된 건설회사도 사망-실종자의 신원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실종자 중 최소 6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세관단속국(ICE)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건설현장 단속은 잘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 사이 당국의 태도 변화로 인해 현장에서 체포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건설현장 중에서도 특히 도로보수 현장은 가장 위험한 일터로 평가받는다. 과속과 부주의 운전으로 인해 도로보수 근로자 사망건수가 줄지 않고 있다. CASA는 “ 불법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은 과속-부주의 운전만큼 공포스러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실종상태인 매노 사우조 샌도발(온두라스 출신)의 조카 헥터 구와다도는 “삼촌같은 사람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하지 않는 위험한 일을 도맡아왔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에서 히스패닉 카톨릭 교구의 아코 워커 신부는 “숨지거나 실종된 건설인부들이 모두 미국과 모국의 가족을 부양하던 가장”이라며 “이들의 체류신분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전체 이민 커뮤니티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히스패닉은 미국 전체 노동인력의 8.2%를 차지하지만, 산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4%에 달했다. 히스패닉 산재 사망자는 2011년 512명에서 2021년 727명으로 증가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히스패닉 실종자 히스패닉 이민자 히스패닉 건설 히스패닉 옹호단체

2024-04-03

애난데일 연쇄 성폭행범 검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애난데일에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히스패닉 용의자를 체포하고 12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케빈 로페즈 알탄(24세)이 지난 20일(수) 오전 11시 경 존 마 드라이브 선상의 한 업소에 침입했다. 당시 이 업소에는 여주인과 여종업원 한명이 있었는데, 두번의 시도에도 입장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10분 후 세번째 침입해 여주인(59세)을 강제로 감금하고 8시간 동안 여러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경우 죽이겠다고 반복적으로 협박했다. 피해 여성은 나중에 가까스로 피신해 근처 업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에서는 신고를 접수받고 범인이 남긴 지문 등을 확보했으며 피해자 신원이 간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어 업소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용의자는 21일(목) 애난데일에 위치한 노바대학(NVCC)에 침입해 한 20세 여대생을 상대로 또다른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성폭행은 물론 강도, 교살 시도 등의 중범죄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에 맞서 주변에 있던 행인과 함께 대항했으며 인상착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문신과 독특한 손동작 등의 습관이 있었으며 경찰은 이같은 점을 토대로 22일(금)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보석금 재판이 기각돼 구속 상태에서 본 재판을 받게 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성폭행 연쇄 연쇄 성범죄 히스패닉 용의자 중범죄 혐의

2024-03-28

한인 대학 지원자 소폭 감소…전체 지원자수는 7% 증가

팬데믹 이후 줄어들었던 대학 지원 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학년도 한인 대학 지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지원 사이트 ‘커먼앱(Common App)’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대학 지원자 수는 115만3033명으로 전년(107만 9027명)보다 7% 증가했다. 총 지원 건수도 2022~2023학년도 533만5987건에서 2023~2024학년도 583만6529건으로 9% 늘었다. 1인당 지원 건수도 지난 학년도 4.95건에서 이번 학년도 5.06건으로 2% 증가했다.     인종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인 지원자 수는 51만5092명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상승했고 ▶히스패닉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3% 증가해 18만6478명 ▶흑인은 전년 대비 12% 늘며 12만7862명을 기록했다. 아시안 지원자 수는 10만7780명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인종 중 히스패닉과 흑인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대부분 지원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안 학생 중 한인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9090명에서 2023~2024학년도 8909명으로 2% 감소했다. 아시안 지원자 중에는 인도 지원자(3만3946명)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계(2만1770명)과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별 차이도 있었다. 가구 소득이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높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70만8632명에서 2023~2024학년도 73만7606명으로 4% 상승했고,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낮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 27만7522명에서 31만1175명으로 12% 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브라이언 김 커먼앱 데이터 분석가는 “팬데믹 이후 대학 지원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대학이 늘어난 것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SAT·ACT 점수를 미제출한 지원자 수는 61만2838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지원자수 지원자 한인 지원자 아시안 지원자 히스패닉 지원자

2024-01-18

한인 대학 지원자 소폭 감소

팬데믹 이후 줄어들었던 대학 지원 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학년도 한인 대학 지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지원 사이트 ‘커먼앱(Common App)’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대학 지원자 수는 115만3033명으로 전년(107만 9027명)보다 7% 증가했다. 총 지원 건수도 2022~2023학년도 533만5987건에서 2023~2024학년도 583만6529건으로 9% 늘었다. 1인당 지원 건수도 지난 학년도 4.95건에서 이번 학년도 5.06건으로 2% 증가했다.     인종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인 지원자 수는 51만5092명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상승했고 ▶히스패닉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3% 증가해 18만6478명 ▶흑인은 전년 대비 12% 늘며 12만7862명을 기록했다. 아시안 지원자 수는 10만7780명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인종 중 히스패닉과 흑인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대부분 지원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안 학생 중 한인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9090명에서 2023~2024학년도 8909명으로 2% 감소했다. 아시안 지원자 중에는 인도 지원자(3만3946명)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계(2만1770명)와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별 차이도 있었다. 가구 소득이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높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70만8632명에서 2023~2024학년도 73만7606명으로 4% 상승했고,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낮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 27만7522명에서 31만1175명으로 12% 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브라이언 김 커먼앱 데이터 분석가는 “팬데믹 이후 대학 지원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대학이 늘어난 것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SAT·ACT 점수를 미제출한 지원자 수는 61만2838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지원자 한인 한인 지원자 아시안 지원자 히스패닉 지원자

2024-01-18

[중앙칼럼] 더 다양해지는 UC캠퍼스 학생들

UC데이비스 의학대학원 입학식은 축제 그 자체였다. 멕시코 전통 음악밴드 마리아치의 신나는 음악 속에 흰 의사가운을 입고 입장한 120여명의 신입생들 얼굴은 새로운 도전에 상기돼 있었다. 의대 학장의 축하 연설, 펠로우의 기조연설, 드디어 졸업을 앞뒀다는 선배 학생의 유머스럽지만 솔직한 의대 생활을 들은 신입생들은 드디어 한 명씩 호명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족과 친구들의 환호 속에 강당 중앙에 나온 이들에게 교수들이 건네준 건 새 청진기였다. 어깨걸이를 한 채 자리로 돌아가면서 식은 마무리 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순서는 무려 30여개 언어로 진행된 신입생 선서식이었다. 한국어는 물론, 스패니시, 중국어, 필리핀어, 인도, 파키스탄 언어 등 조금 익숙한 외국어 외에도 처음 듣는 아프리카 언어와 섬나라 언어들도 연이어 등장했다. 백인 학생과 영어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UC 캠퍼스가 다인종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실제로 신입생 중에 백인으로 보이는 학생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아시안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지난 8일 UC 총장실에서 공개한 2023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 통계를 보면 그 변화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올해 가주 출신 학생들에게 발송된 합격 통지서는 8만8285개. 전년도보다 약 3000명이 더 합격한 수치다.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서만 3만2862명이 합격했고 샌타크루즈 캠퍼스에서는 3만3128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인기 캠퍼스인 UCLA는 8586명, 버클리는 이보다 좀 더 많은 1만994명의 가주 출신 12학년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UC총장실은 이날 합격자 통계를 공개하면서 올해 합격자 가운데 히스패닉 비율이 40%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 뒤가 아시안 학생으로 34%, 백인 19%, 흑인 5%, 아메리칸 인디언 1%로 나타났다. 얼핏 보면 아시안 학생 수가 히스패닉 학생 숫자에 비해 적어 보이지만 캠퍼스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UCLA의 경우 전체 신입 합격자의 39%가 아시안 학생이다. 반면 히스패닉 학생은 28%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은 20%로 밀려났다.     버클리는 또 어떤가. 전체 합격자의 40%를 아시안이 차지했다. 라틴계 학생은 30%였으며 백인은 19%로 파악됐다. 한인들이 다수 재학중인 어바인은 무려 합격자의 44%를 아시안 학생으로 채웠다. 리버사이드 캠퍼스는 43%, 데이비스는 41%로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라틴계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캠퍼스는 머세드(45%) 뿐이었다.   이번 통계를 보면 올 가을 한인 합격자수는 작년과 비슷한 2834명이다. 전체 아시안 합격자 수는 3만431명. 이중 한인 합격자 규모는 전체 아시안 합격자의 9.3%를 차지했다.   한인 지원자가 가장 몰린 캠퍼스는 어바인으로 3160명이 지원해 이 중 28.4%인 897명이 들어갔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캠퍼스는 UCLA로 3147명 지원자 가운데 13.7%(430명)만 합격했다. 그 뒤로 버클리(20.5%), 샌디에이고(27.3%), 어바인(28.4%), 샌타바버러(33.7%), 데이비스(43.6%), 샌타크루즈(67.7%), 머세드(96.9%) 순이다.     명문대에 진학하는 한인 학생은 많지만 아쉽게도 한인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 1세대 벤처 기업가이자 사회사업가인 이종문 엠벡스(Ambex) 벤처그룹 회장도 이런 점을 지적하며 안타까워했다. 연구 전문인 UC 캠퍼스에서 뛰어난 한인 2~3세 학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캠퍼스 학생 아시안 학생 히스패닉 학생들 리버사이드 캠퍼스

2023-08-14

지난해 가주 한인 체포자 30% 이상 급증

캘리포니아주에서 살인, 강도, 폭행,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체포되는 한인이 연평균 4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검찰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질러 체포된 범죄자는 총 77만9748명이다. 이는 전년도의 79만1582명 중 1.5% 감소한 규모다.     반면 한인 체포자 수는 2021년 362건에서 2022년 476명으로 무려 31.5% 증가했다. 특히 중범죄 케이스가 2021년 120건에서 2022년엔 143건으로 19%가 뛰었다.     중범죄에는 살인, 강도, 폭행 등이 포함되며, 경범죄에는 고의성이 없는 살인, 마약 관련 범죄, 매춘, 음주운전 등이 포함된다.       인종별 통계를 보면 히스패닉 체포자 수가 35만30명으로 전체 체포자 중 44.9%로 파악됐으며, 백인(25만6277명), 흑인(12만2136명) 순으로 파악됐다.   아시아계가 포함된 기타 항목의 5만1305명 중에서 한인은 아메리칸 인디언(4271명), 아시안 인디언(3027명), 필리핀계(2852명), 중국계(1984명), 베트남계(1819명), 사모안(593명)에 이어 7번째로 많았다. 이어 라오스인(381명), 캄보디안(272명), 일본계(247명)가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를 보면 한인 체포자 수는 2015년 898명(중범죄 194건, 경범죄 704건), 2018년엔 550명(중범죄 145건, 경범죄 405건)에 달했지만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2019년 490명, 2020년 364명, 2021년 362명으로 떨어지다가 팬데믹이 끝나면서 다시 돌아섰다. 〈표 참조〉   한편 미국에서 체포되는 한국인은 당사자가 원할 경우 LA총영사관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LA총영사관이 참여할 수 있는 경우는 한국인 사건·사고 관련이다.     LA총영사관의 강경한 경찰 영사는“현재 한 달에 2~3건의 연락을 받고 있다”며 “영사범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따라 주재국 법집행기관은 본인이 원할 경우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영사통지’를 하게 돼 있다”며 “본인이 희망할 경우 영사면담, 경찰서나 교도소에 가서 체포 과정이나 인권 침해 차별은 없는지, 건강상태 확인, 가족 통보 희망 여부를 확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장연화·김형재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체포 중범죄 중범죄 케이스 한인 체포자 히스패닉 체포자

2023-07-17

뉴욕시 최초 히스패닉 경찰국장 임명

뉴욕시경(NYPD) 역사상 처음으로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임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7일 브롱스 40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드워드 카반 현 경찰국장 대행을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카반 국장은 뉴욕시경(NYPD) 178년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됐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 3세인 카반 국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1991년 NYPD에 입사, 브롱스 40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해 30년 이상 근속했다. 입사 후 3년 만에 경사로 진급한 뒤 1999년에는 경위로 승진했고, 2005년에는 경감으로 승진하면서 뉴욕시경 임원진에 합류했다. 브롱스 뿐만 아니라 이스트할렘 지역 경찰서 등을 관할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부국장으로 승진, 키챈트 시웰 전 경찰국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담스 시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그를 국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 시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라며 “부국장직을 맡을 당시에도 그는 시웰 전 국장과 협력해 뉴욕시의 총격사건과 살인사건 수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카반 국장은 “뉴욕시 교통경찰에서 형사직을 맡았던 아버지께서 경찰로 일할 것을 권했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승진 시험을 보도록 격려하는 등 오늘의 성과는 아버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율을 줄이고 지역사회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히스패닉 경찰국장 히스패닉 경찰국장 경찰국장 임명 히스패닉 경찰부국장

2023-07-17

‘어퍼머티브’ 폐지, 톱20 대학에 큰 영향…대입서 에세이 비중 더 높아질 것 예상

연방 법원이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폐지에 대한 한인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어퍼머티브 액션과 한인 학생들의 대입 관계 등을 알아보고 어떻게 대학 입학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어퍼머티브 액션이란     소수계 우대 입학제도로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취지로 그동안 아시안, 흑인, 라틴계의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자는 교육의 평등 정책으로 가산점 내지는 쿼터를 혜택 받는 정책이었다.     이 정책은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했던 1961년 만들어진 법으로 많은 유색인종과 여성에게도  직업의 평등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나 교육에도 이런 정책이 적용되면서 그동안 많은 말들이 있었고 하버드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법정까지 가면서 결국 위헌이란 판결이 났다.   ▶한인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40년 동안 유지되어 왔던 이런 정책이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금 우리 한인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우려가 많고 또 어떤 대입 결과들이 나올지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어퍼머티브 액션은 한인 학생에게는 조금 불리한 점도 있었다. 표면상으론 우리 한인 학생도 소수 민족이기 때문에 이런 혜택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론 흑인, 라틴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서 역차별적인 면도 있었다.     실제로 퓨어리서치 센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퍼머티브 액션 자체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50%이었으나 대학 입학을 고려하는 설문 조사에서는 75%가 반대를 한 여론 조사를 보더라도 한인에게는 다소 불리한 정책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고 판결 났기 때문에 앞으로 피부색인 이유로 좀 더 유리한 혜택을 받았던 흑인이나 히스패닉에게는 다소 불리한 경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준비가 잘 된 학생에게는 흑인과 라틴계 학생의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좀 더 열린 것으로 기대된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전과 후의 대학 준비 방법   이런 오래된 정책이 사라지면서 대학 입학에 대한 혼돈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한인 학생들도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던 대학 자체에서 주는 많은 혜택이 없어질 수 있지만 반면 아시안의 합격률이 좀 더 높아진다는 기대감으로 준비된 학생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전에는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할 때 아시안은 다른 아시안과의 경쟁 구도였고 흑인은 흑인 사이에서 다른 흑인 학생과의 경쟁을 통하여 누가 더 좋은 프로파일을 가진 학생인지 또는 히스패닉 학생은 같은 히스패닉 학생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학생들을 선출했다. 즉 같은 풀 안에서의 서로 간의 경쟁이었다   즉 아시안의그룹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아시안이 선출되고 흑인들의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흑인들이 선출되었던 구도였다. 하지만 이제 이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이후는 대학에서의 학생 선출 방법은 인종에 상관없이 얼마나 우수한 학생인지 성적, 테스트 점수, 특별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 얼마나 학생의 프로파일이 강력한지에 따라서 전체의 학생 가운데에서 선출된다.     대법원의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7월 23일부터 완전히 입학 정책이 바뀌면서 이번 가을에 지원하는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런 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대학들은 상위 20위권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당연히 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인종 분포에 영향을 주었던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대학은 계속해서 대학 당국의 자체적인 인구 분포 정책을 채택하여 학생들 선출할 때 다양한 인구 분포를 위하여 지역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출할 것이다.   에세이 또한 더  더 중요해졌다. 벌써 뉴욕타임스에서도 발표한 바 있는 기사들이 에세이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학생의 자신에 삶에 인종에 얼마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주요점을 말하고 있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세이 폐지 히스패닉 학생들 흑인 학생 한인 학생들

2023-07-09

미션아가페,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푸드 팬트리 봉사 시작

조지아 한인 봉사단체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9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푸드 팬트리 사역을 재개한다.   이번 사역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인근 헤입빌 시의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엘 나사리노 교회 측이 행사 장소를 제공했으며, 미션아가페는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교회의 부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제임스 송 회장은 이번 푸드 팬트리 사역에 대해 "이 지역은 히스패닉 커뮤니티 인구가 많아 그분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은 약 500인분의 음식을 마련하나, 그 양을 점점 늘려갈 예정이다. 미션아가페는 푸드뱅크에서 캔 음식과 고기를 위주로 준비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미션아가페는팬데믹 중에도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다운타운 홈리스 쉘터에 배달하는 등의 봉사를 진행했으며, 내달 15~30일에는 페루 장기 선교에 떠날 예정이다.     송 회장은 "남쪽에 거주하시는 분 중 봉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주소=3368 N.Whitney Ave. Hapeville 문의=770-900-1549 윤지아 기자미션아가페 히스패닉 미션아가페 히스패닉 히스패닉 커뮤니티 푸드 팬트리

2023-07-06

"아시안-백인 학생 늘어날 것"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판결로 인해 워싱턴지역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어쩔 수 없이 아시안과 백인 합격생 비율이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UVA)은 이번 판결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의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짐 라이언 UVA 총장은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판결이 현재 우리 대학의 입학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꿔야할지 상세히 검토하겠다"면서 "그럼에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법적인 범위 내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총장은 "우리가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능력은 줄어들더라도 우리의 의지 자체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교수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상호간에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인종적 다양성은 당면한 교육을 위해 성취해야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 입시부터 어쩔 수 없이 흑인과 히스패닉 입학생이 크게 줄어들 것아라고 예상했다.    자카리 브레머 예일대학 교수는 "UC 계열 대학이 어퍼머티브액션을 폐지하면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면서 "나중에 대학들이 이들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으나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레머 교수는 "UVA같은 워싱턴 지역 명문대학도 동일한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어쩔 수 없이 아시안과 백인 학생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UVA는 지원학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40여개 고교에 입학사정관을 파견하고 우수학생들의 입학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는 임시방편을 제시했으나,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소수계 학생 입학이 늘어났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다.     에린 제이 윌리엄앤메리 대학 대변인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법원 판결이 우리 대학 입학 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한 후 총체적인 개혁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앤메리 대학의 유색인종 학생 비율은 32%이지만, 한 관계자는 아시안이 늘어나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 텍은 "모든 구성원에 대한 동등한 서비스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입학생 비율이 적은 인종 커뮤니티 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메이슨 대학은 "합격률이 90%가 넘기 때문에 인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번 판결의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우리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인종다양성이 뛰어난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고 전했다.     마이클 라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총장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합격률이 93%에 달하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 정책이 대법원 판결로 영향받을 것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립대학 중에서 UMD-칼리지 파크를 제외하면 인종별 입학생 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UMD-칼리지 파크는 연방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입학사정 과정에서 인종적 요소를 고려하지 못하게 한 만큼, 아시안과 백인 학생 비율이 현재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아시안 학생 히스패닉 입학생 지원학생 비율 히스패닉 학생

2023-07-03

팬데믹 사망자도 인종별 큰 격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사망자 증가율이 백인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에는 인종별 격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코로나19의 경우 인종별로 대응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사망자 증가폭도 큰 격차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26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인구추정을 위한 팬데믹 이후의 도전과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사망자 수는 18.5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 반면, 다른 유색인종 그룹 사망자 증가율은 이를 훨씬 넘어섰다.     2020년 히스패닉 사망자는 2019년 대비 43.93% 늘었고,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 사망자 수는 36.7% 증가했다. 흑인(29.7%), 아시안(29.4%) 사망자 증가율도 30%에 육박했다. 반면 백인 사망자 수는 16.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팬데믹이 이어진 2021년의 경우에도 히스패닉(3.26%), 아시안(1.43%),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10.14%)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2020년 전체 사망자 중 히스패닉 사망자 비율은 9%를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7.4%) 대비 1%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타격이 특히 히스패닉 그룹에 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팬데믹의 인종별 타격이 달랐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사망자 증가 폭을 인종별로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백인에 비해 유색인종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은 경우가 많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사망자 인종별 사망자 증가율 히스패닉 사망자 인종별 격차

2023-06-26

입학 사정서 인종 다양성 정책 놓고 인재 배출보다 중요한지 논란 확산

명문대 입학 사정에서 ‘인종’(race)을 고려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대부분 명문 사립대는 캠퍼스 다양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원자들의 인종을 입학 사정에서 반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내 많은 한인 학생들이 매년 지원하는 명문 공립대 UC 버클리(UCB)의 경우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이 지난 1996년 투표를 통해 대학들이 지원자를 심사할 때 인종을 고려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UCB 케이스를 통해 이 문제를 들여다보자.     UCB는 캘리포니아주가 대학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를 금지한 후 지난 25년 동안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을 최대한 많이 합격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UCB 학생 중 흑인·히스패닉 학생 수는 가주 내 흑인·히스패닉 인구 규모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내 전체 공립학교 중 히스패닉 학생은 과반을 웃도는 55%에 이른다. 그러나 UCB 학부생 중 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UCB는 부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성을 갖춘 대학이다. 학부생 중 백인 비율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다양성이 모두를 만족시킬까?   연방대법원은 2023년 여름에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소수계 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의 운명을 결정짓는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일각에선 UCB야말로 인종 다양성의 전형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UCB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 타지역 명문 사립대들이 홈스테이트의 인종별 인구 규모에 비례하는 인종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북가주 출신인 한 히스패닉 여학생은 인디애나주의 명문 사립 노터데임대와 UCB에 모두 합격했으나 등록의사 표시 마감일 전 노터데임 캠퍼스를 방문한 후 UCB 등록을 결심했다. 노터데임대 캠퍼스가 너무 백인 일색이어서 자신과 핏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반면 UCB는 자신의 홈타운인 헤이워드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을 느껴 UCB에 마음이 끌렸다.     UCB와 UCLA를 비롯한 9개 UC 대학들은 다양성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연중 내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많은 사립대들과는 반대로 UC 대학들은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의 자녀나 부모 레거시가 있는 학생들에게 입학 사정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또한 중산층이나 부유층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SAT와 ACT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아예 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영구화했다. UC는 저소득층 및 극빈층 가정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가주 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9%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 9개 캠퍼스 중 최소 1곳의 입학을 보장하는 제도를 오랫동안 시행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CC) 학생들의 편입학을 확대하는 것 또한 UC의 강점이다.   UCB는 남가주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모집 요원(recruiter) 수를 늘려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갖춘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C는 모든 캠퍼스에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 경제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UCB는 지원자의 에세이에 인종을 부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학생이 어떤 토픽으로 글을 썼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얘기다.     UCB의 일부 교수는 UCB 히스패닉 등록생 수가 너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교수 또한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연방정부 통계자료를 보면 UCB 전체 풀타임 교수진 중 히스패닉은 6%에 불과하다.     UCB가 너무 인종적 헤드 카운트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나온다. 노벨상을 수상하거나 캘리포니아의 리더가 될 능력 있는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것보다 인종 다양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종 별 인구에 부합하는 캠퍼스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교수도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사정서 다양성 인종 다양성 캠퍼스 다양성 히스패닉 여학생

2023-01-15

VA 연방하원 7선거구 공화당 후보 "돌풍"

    민주당 텃밭인 북버지니아에 히스패닉 여성 정치인이 공화당 간판으로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7선거구의 예슬리 베가(공화)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80년대 중미 엘살바도르 내전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난민 가정 출신이다. 상대는 3선에 도전하는 애비게일 스펜베르거 현역의원(민주)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제7선거구를 중점 공략 지역으로 선정해, 전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스펜베르거 의원이 2018년 첫 당선됐으나 당시 현역이었던 공화당의 데이빗 브라트 의원을 상대로 50.34%대 48.40%로 어렵게 승리했다.   2020년 선거에서는 득표율 격차가 더욱 줄었다. 무명의 공화당 후보였던 닉 프레이타스를 맞아 50.82% 대 49%로 겨우 의석을 지켜냈다.   지역구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를 포함하고 있으나 남쪽으로 내려가 보수성향이 점점 더 짙어지는 스팟실베이니아 카운티와 프레드릭스버그를 거쳐 리치몬드 최외곽 지역을 감싸고 돌기 때문이다.   1991년부터 스펜베르거 의원이 당선됐던 2018년까지 민주당에 의석을 한번도 내준 적이 없는 곳이었다. 공화당은 최근 이 지역에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직전 두번의 선거에서 히스패닉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히스패닉 후보가 나선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종구성 비율상 백인이 60.5%로 가장 많고 흑인이 18.4%, 히스패닉이 15%, 아시안이 5.1%를 차지한다.     베가 후보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최초의 히스패닉 수퍼바이저 기록을 지니고 있으며, 버지니아 최초의 히스패닉 연방의원 기록을 거머쥘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선거구에 모두 31명의 히스패닉 후보를 내보냈다.   버지니아 공화당은 소수계 후보의 강점을 크게 체감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선거에서 히스패닉인 제이슨 미야레스 주하원의원과 흑인인 윈섬 시어스 주상원의원이 각각 주검찰총장과 부지사 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스펜베르거 의원이 CIA 직원 출신이었던데 반해, 베가 후보가 경찰관 출신이라는 점도 보수적인 유권자 계층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입소스 공동여론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8년 선거 이후 히스패닉의 공화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마크 로젤 조지메이슨대학 스카 행정대학원 교수는 "물론 민주당이 히스패닉 유권자 층에서 27%포인트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갈수록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히스패닉 공화당 후보를 내세운 제7선거구에서는 커다란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 정세 또한 공화당에 불리하지 않다. 카톨릭 종교가 많은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낙태 반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미 보수화된 히스패닉 유권자 계층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진보적인 정책이 외면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화당이 히스패닉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자제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수색이 매우 짙은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도 작년 선거 과정에서 반이민적인 공약이나 발언을 극도로 삼가면서 히스패닉 유권자 득표율을 높였다.   스펜베르거 의원이 스페인어로 정치광고를 집행하며 스페인어가 유창한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민주, VA)를 찬조출연시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출신의 케인 의원은 남미의 카톨릭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부인도 히스패닉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공화당 후보 히스패닉 후보 버지니아 공화당 히스패닉 유권자

2022-10-19

아시안 유권자 4년 새 9% 늘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아시안 유권자는 총 133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 데이터 등을 분석해 공개한 아시안 유권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자격이 있는 아시안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5.5%를 차지하는 총 1335만명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집계 이후 9%(105만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유권자수 증가(3%) 대비 6%포인트 높지만, 가장 증가세가 가파른 히스패닉 유권자(16%) 증가에 비하면 7%포인트 낮다.     아시안 유권자 수는 지난 2000년 540만명에서 2012년 960만명, 2016년 1130만명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지만, 최근 들어 그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절반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중간선거 연방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아시안 유권자는 각각 57%와 26%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은 아시안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는아시안 유권자 420만명이 살아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3분의 1이 살고 있다. 이어 뉴욕은 11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시안 유권자가 많은 주는 텍사스(93만명), 하와이(56만5000명), 뉴저지(50만5000명) 순이었다.       전체 아시안 인구 중 투표권을 보유한 시민권자의 비중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아시안 중 56%만 투표권이 갖고 있는데, 이는 전체 미국인 중 투표권 보유자의 비중이 72%를 차지하는 것에 비교하면 낮은 비율이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해온 이민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안 유권자의 57%가 귀화 시민, 43%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으로 나타났다.       또, 고학력자가 많은 것도 아시안 유권자들의 특징이다. 아시안 유권자의 절반이 학사 학위 이상 보유자지만, 전체 유권자의 경우 3분의 1이 여기에 해당했다.     아시안 유권자의 중간 연령은 44세로 전체 유권자 중간 연령(48세) 대비 4세 젊었다.   장은주 기자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들 전체 유권자수 히스패닉 유권자

2022-10-17

‘팬데믹 학력저하’ 현실로 드러나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실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9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올해 학습 능력 테스트 결과 읽기 점수는 500점 만점에 215점에 그쳤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읽기 점수 대비 5점이 떨어진 것으로, 이는 1990년 이래 최대 폭 하락이다.     수학 점수는 500점 만점에 234점으로, 같은 기간 7점 하락했다. 수학 점수는 NCES가 테스트를 시작한 1971년 이래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성적이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팬데믹이 20년간 수학과 읽기 부문에서 축적된 교육 성과를 지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학력 저하 현상은 전국 대부분 지역과 인종별 커뮤니티에서 나타났지만, 유색인종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수학 테스트에서 흑인 학생 점수는 13점, 히스패닉 학생 점수는 8점이 떨어진 반면, 백인 학생 점수는 5점 하락하는 데 그쳤다. NCES는 팬데믹에 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저소득층과 흑인·히스패닉 학생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하위그룹은 팬데믹을 겪으며 학습능력이 상위그룹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저소득층이거나 부모가 돌봐주지 못해 이미 하위권이었던 학생 그룹은 팬데믹에 원격 수업을 받으면서 학습능력이 더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 그룹의 58%는 팬데믹 기간 컴퓨터나 태블릿PC를 갖고 있었지만, 고속 인터넷 접근이 가능했다는 비중은 26%, 조용한 곳에서 집중이 가능했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그룹의 83%가 컴퓨터를 갖고 있고, 45% 학생이 조용한 곳에서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다는 답변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페기 카 NCES 국장은 “점수 하락 폭과 강도에 깜짝 놀랐다”며 “하위권 학생들의 실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브라운대 애넌버그 연구소의 수재나 러브 소장은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에 실패하거나 대학 진학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학력저하 학생 점수 히스패닉 학생 점수 하락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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