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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텍사스 아시안 · 히스패닉 유권자, 절반 이상 공화당 지지”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는 민주당의 우세한 선거 유세 캠페인과 높은 선거 자금 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된 공화당 지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통령 선거 외에 가장 치열하다고 예상되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현직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 콜린 올레드의 강력한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53.2% 대 44.5%로 두 자릿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텍사스 전역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시 한 번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손을 들어줌으로, 공화당은 수십 년간 이어진 텍사스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주당의 이변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며 주를 더 빨간색으로 이끌었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전직 NFL 선수 올레드는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 것에 대한 그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전국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올레드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텍사스가 경쟁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민주당의 희망은 주로 인구통계에 근거한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 등에서 텍사스로의 유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텍사스 주민들의 연령대도 젊고 인종도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왔다. 하지만,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의 58%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텍사스 남성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24포인트 차로 앞섰고,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하위 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주 의회와 사법 시스템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2025년에는 더 보수적인 정부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설령 투표 최상단에서 패배하더라도 텍사스를 전국 최대의 경합주로 만들기 위한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투표일인 화요일 저녁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이 공들여 쌓아왔던 진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듯 보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줘왔던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스타 카운티에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00년 이상 만에 이 카운티에서 승리한 첫 사례이다. 공화당은 또한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남부 텍사스 주 하원의석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텍사스 하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주 항소법원에서 12개 이상의 의석을 뒤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스에 기반을 둔 제5항소법원과 해리스 카운티에 기반을 둔 제14항소법원에서 공화당은 각각 최소한 4명의 민주당 현직 의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2025년 보수적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지사 애벗의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이 계획 중 중요한 하나는 공공 자금을 이용해 학부모가 사립학교 등록금이나 홈스쿨링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하원에서 민주당과 시골 지역 공화당 의원들의 연합에 의해 계속해서 막혀왔다.   텍사스의 공화당 승리는 전국적 추세를 어김없이 반영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헌장 개정안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놓은 헌장 개정안에 대한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달라스 유권자들은 이번에 달라스 시의회에서 제안된 14개, 주민 청원에서 제안된 4개를 포함하여 총 18개의 헌장 개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의 내용은 시 위원회, 의회 등 공무원의 연봉, 퇴직금과 임기, 업무,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변경 및 시 헌장 서문 추가와 주민 투표 절차와 마리화나 비범죄화 개정안 등으로 요약된다.   18개의 개정안 중 대부분이 통과되었는데, 특히 개정안 R의 경찰이 마리화나 소지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체포나 수색을 금지한다는 안건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승인되었다. 이 중 투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것은 HERO라고 불리는 S, T, U에 대한 개정안이다. 이는, 경찰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며, 시 관리자에게 성과 기반 급여를 지급하고, 시민들이 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 공무원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 S와 U는 통과되었고 T는 달라스 유권자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 달라스 주민들이 시의 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 - 찬성 55%, 반대 45%로 통과 ▲ T. 매년 시 관리자의 성과 기반 급여 인상 및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의무화하는 개정안 -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 ▲ U. 경찰 예산 및 채용 증가 개정안 - 전년도 총 수익을 초과하는 연간 수익의 50% 이상을 경찰 및 소방 퇴직 연금에 할당하고 경찰관의 초봉을 인상하도록 하며, 경찰관 수를 최소 4천 명으로 유지한다는 개정안 - 찬성 51%, 반대 49%.                       〈캐서린 조 기자〉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히스패닉 공화당 퇴직 연금 텍사스 유권자들 공화당 지지주임

2024-11-07

대학 신입생 대폭 감소…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

올 가을학기 대학 신입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립학생정보센터(NSCR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줄었다.     4년제 대학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는데, 4년제 공립 대학은 신입생 수가 8.5%, 사립 대학은 6.5% 각각 줄었다.   특히 ‘펠그랜트(Pell Grant·저소득층 학생에게 연방정부가 무상으로 일정액의 대학 학비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의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히스패닉 신입생이 1% 내외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백인 신입생은 11.6%, 흑인 신입생은 6.1% 줄어드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각종 오류로 큰 논란이 됐던 올해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 처리 지연이 꼽힌다. 국립대학진학네트워크(NCAN)에 따르면, 각종 오류가 발생했던 이전 재정 지원 주기에 고등학교 12학년생이었던 신입생들의 FAFSA 완료율은 전년 대비 약 9% 낮았다.     빌 바운 NCAN 선임 디렉터는 “FAFSA 완료와 신입생 등록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재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신입생 대학 대학 신입생 히스패닉 신입생 흑인 신입생

2024-10-23

미국 히스패닉 인구증가율, 비히스패닉의 9배 수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증가 속도가 비히스패닉 인구 증가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3년 빈티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6500만명 수준으로 직전해 대비 116만명(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총인구 증가폭이 164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구 증가폭의 70%가 히스패닉인 셈이다.   센서스국은 “비히스패닉 인구가 0.2% 늘어날 때 히스패닉 인구는 1.8% 늘어 뚜렷한 대조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2022~2023년 사이 전국에서 히스패닉 인구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72만2000명 많았다. 이와 같은 자연 증가세도 영향을 미쳤지만, 다른 국가에서 유입된 히스패닉 인구도 43만7000명에 달했다. 전체 히스패닉 인구 증가분의 3분의 1은 타국가에서 유입된 인구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의 히스패닉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뉴저지주 캠든 일대의 경우 비히스패닉 인구가 2022~2023년 0.21% 줄어든 반면, 히스패닉 인구는 2.31% 늘었다. 보스턴-캠브리지 일대에선 비히스패닉 인구가 0.01% 줄어든 반면, 히스패닉 인구는 2.77%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가 늘어난 100만명 이상 규모 대도시 중 11개 지역은 히스패닉 인구 증가세가 인구 증가의 주된 원인이었다.     뉴욕주의 경우 2023년 총인구가 1957만1216명으로, 2022년(1967만3200명)보다는 줄었다. 아시안 인구는 190만4259명(혼혈 제외)으로, 2022년(188만4553명) 대비 1.05% 늘었고 뉴욕주 히스패닉 인구는 387만3130명으로 같은 기간 3375명 줄었다. 뉴저지 총인구는 2023년 기준 929만841명으로, 0.3% 늘었다. 아시안 인구는 98만8989명으로 1.9% 늘었고, 히스패닉 인구는 210만5353명으로 2.01% 증가했다.     한편 2023년 미국 내 아시안 인구는 2068만5425명으로, 2022년 대비 46만6193명(2.3%) 증가했다. 미국 내 아시안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616만9085명이었으며, 뉴욕주와 텍사스주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미국 비히스패닉 히스패닉 인구증가율 비히스패닉 인구 뉴욕주 히스패닉

2024-06-26

거액 인출 후 실종…이틀만에 변사체로 발견

1992년 3월 26일, 고보임(당시 56세)씨의 행동반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가디나에서 ‘도넛&델리’와 함께 체크캐싱 비즈니스도 운영하던 고씨는 고객을 위한 현금을 준비하기 위해 매주 목, 금요일 은행을 방문하곤 했다. 한번 인출할 때마다 보통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었다.     그날도 고씨는 그가 살던 세리토스 지역의 퍼스트 글로벌 은행에서 4만 달러를 인출했다.     하지만 돈을 차량에 싣고 떠난 것을 끝으로 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당시 고씨와 함께 살고 있던 전 남편은 고씨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인 3월 28일 오후 4시 20분쯤, 고씨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120마일이나 떨어진 샌디에이고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     고씨의 차량(78년형 올스모빌 98)은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플라자 몰 뒤편 주차장에 주차되어있었다.     고씨는 이 차 안에서 머리와 목에 3발의 총격 자국과 함께 신문지에 싸여 조수석 밑에 처참히 놓여있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에 이틀간 계속 주차해 있는 차를 수상히 여긴 쇼핑몰 내 한 세탁소 종업원의 신고로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이 차량이 수배된 차량이었으며 숨진 여성이 고씨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과 언론들은 이 사건을 강도에 의한 납치 사건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8개월전인 1991년 7월 고씨가 운영하던 가게에 히스패닉 강도 3인조가 침입해 종업원 2명과 손님 4명을 인질로 삼았다. 당시 이들은 1시간 30분을 기다려 첵캐싱자금을 인출해오는 고씨를 위협해 10만 달러를 강탈했다.     당시 경찰은 “그때 고씨의 가방 안에 은행 통장도 함께 있어 거래 은행을 알고 있었고 또한 고씨의 차량도 알고 있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당시 시신이 샌디에이고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멕시코로 도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족들 역시 이를 강도 사건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유가족들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가게를 턴 그놈들의 범행”이라며 진작 가게를 옮겼어야 했다고 애통해하기도 했다.   유가족들과 지인들은 고씨를 평소 인정이 많고 온화한 성격으로 소개했다. 또한 6년 동안이나 아프리카 케냐에 선교사업후원금으로 매달 100달러씩 보내온 착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사건 한 달이 넘도록 수사에 진전을 얻지 못했다.     범인들이 다른 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은 주요 방송사와 함께 비디오 홍보물을 제작하고 방영하기도 했지만, 용의자에 대한 단서 하나를 더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고씨 사건은 시간과 함께 묻히는 듯했다.     이번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SDCDA)의 새로운 용의자 원동호씨의 지목으로 고씨 사건은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살해 용의자가 히스패닉 강도 일당이 아닌 한인 남성이라는 점, 그리고 범행 목적이 돈이 아니었다는 점 등 당초 예상했던 사건의 성격과는 극명히 달라 수사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고보임 용의자 샌디에이고 경찰국 히스패닉 강도 그때 고씨

2024-06-24

조지아 이민 커뮤니티 '두려움 가득'

구금 최장 48시간 까지만...시민권 여부 물어볼 수 없어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법으로 히스패닉 및 이민 커뮤니티가 혼란에 빠졌다.   올해 통과된 법안(HB 1105)은 지방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연방 이민국에 더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번에 제정된 법이 공공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민자들과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인종차별과 과잉 단속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히스패닉 주민들이 범죄를 신고하지 않는 등 경찰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됐다.   ‘인권을 위한 조지아 라티노 연합(GLAHR)’은 최근 미팅을 갖고 커뮤니티의 불안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지역 경찰에 이민법 단속 권한을 부여하면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3일 보도했다.   ‘HB 1105’에 따르면 구금된 용의자가 불법으로 조지아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이 의심되면 셰리프가 연방이민단속국(ICE)에 신분을 조회할 수 있다. 또 교도관은 ICE가 수배 중인 사람을 구금해야 하며, 불법 체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식별한 후 이민국에 알리지 않은 셰리프는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셰리프가 ICE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는 등의 의무 사항도 생겼다.   AJC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경찰과 연방 이민국 간의 유대가 좋았다. 그런데 2020년 선출된 셰리프들이 ICE 프로그램 ‘287(g)’을 멀리하면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시스 로메로 씨는 매체에 “2020년 이전 시기는 ‘라틴계의 공개 사냥 시즌’이었다고 표현하며 ICE와 경찰의 감시가 심했다고 기억했다. 조지아는 합법적인 신분 없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없고, 멕시코 이민자는 운전하다가 어린 자녀와 분리되거나 추방될 위험이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올해 ‘HB 1105’ 법안이 통과되면서 당시의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로메로 씨는 표현했다. 따라서 GLAHR 측은 히스패닉과 이민 커뮤니티에 그들의 권리를 알리고 교육하고 있다.   먼저 ICE가 구금된 사람을 잡고 있으라고 요청하더라도 48시간 후에 이 요청은 만료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민자가 보석금을 납부하면 이틀 이상 구금돼 있을 수 없는 점을 강조했다.   지오바니 세라노 GLAHR 관계자는 지난주 미팅에서 참석자들에게 “법 집행 기관에 허위 정보를 제공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하며 "그리고 지역 경찰은 사람들에게 시민권 지위(citizenship status)를 물어볼 권한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라고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권리를 알라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히스패닉 커뮤니티 히스패닉 커뮤니티 이민 커뮤니티 히스패닉 주민들

2024-06-13

둘루스·로렌스빌 업소에 도난 강도 사건 잇달아

  둘루스와 로렌스빌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 업소들에 도둑과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3시쯤 둘루스 새틀라이트 불러바드 선상에 있는 한인 업소 ‘닥터 J 카이로프랙틱’에 도둑이 침입해 현금 8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를 공개하며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파악됐다. 키는 5피트7~10인치 정도이며, 검은 머리에 수염이 있었다. 빨간색에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그래픽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로렌스빌 둘루스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편의점에서 지난 3일 무장 강도가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게 CCTV에 찍힌 남성은 눈썹 사이와 양손에 문신이 있으며, 직원을 살해한다고 위협 후 도주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뷰포드(2655 Buford Highway) 셰브론 주유소 내 편의점에 도둑이 3명 침입해 담배를 훔쳐갔다. 용의자들은 모두 신장이 약 5피트 5~8인치 정도로 비슷했으며, 몸무게도 130~140파운드 나갈 것으로 파악됐다.   세 용의자들은 사건 당시 모두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한 명은 팀버랜드 스타일의 부츠를, 한 명은 검은색 언더아머 운동화를, 한 명은 노란색 언더아머 백팩을 메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위 세 사건과 관련해 제보할 사항이 있다면 404-577-8477 또는 770-513-5300로귀넷 경찰에 연락할 수 있다.   지역 업소들에 이처럼 절도, 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귀넷 경찰은 업주들에게 안전대책 팁을 공유하며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선 금전 등록기(캐시 레지스터)를 비우고 잠가놓지 말라고 경찰은 조언한다. 또 가게 외부와 내부를 밝게 조명하고, 영업이 끝난 뒤에도 내부에 불을 켜놓을 것을 당부했다. 주차장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은 밖에서 침입하기 힘들도록 잠금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하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영업이 끝나고 밖에서 닫을 수 있는 셔터 등의 설치도 고려해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창문을 가리는 덮개, 장애물, 나무 등을 치우고 밖에서도 내부가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용의자 도난 도난 사건 히스패닉 남성 하이웨이 선상

2024-05-13

[알림] 2024년 킴보장학생 선발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맞아 킴보장학재단이 장학금을 10만 달러를 증액해 총 212명의 장학생에게 2500달러씩 지원합니다.   해피빌리지와 중앙일보는 킴보장학재단 후원으로 2024년도 킴보장학생을 선발합니다. 37회를 맞은 킴보장학생 선발은 미국 최대의 한인 학생 대상 장학사업입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2008년부터는 장학생 선발 지역을 미전역으로 확대해 중앙일보 전 지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흑인 커뮤니티와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도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장학생 선발 인원은 LA 110명, 뉴욕 20명, SF 17명, 워싱턴 D.C 15명, 애틀랜타 25명, 시카고 10명, 덴버 5명입니다. 인종화합을 위해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각 5명씩 선발하게 됩니다.   ▶신청자격: 2024년 대학 진학 예정자(12학년) 및 대학 재학생(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포함)     ▶제출서류: 본사 소정 양식의 신청서 1통, 본인 소개 에세이(영문), 성적증명서(원본) 1부, 2023년 부모 세금 보고서 사본 1부, 커뮤니티 봉사 활동 및 수상 내역 리스트, 추천서(교수·교사·사회단체장·봉사기관 단체장)   ▶신청서: LA중앙일보에서 배부. 이메일(happyvillage@koreadaily.com)로 요청하면 발송. 킴보장학재단(kimbofoundation.org)또는 해피빌리지(myhappyvillage.org)에서 다운로드 가능   ▶신청 기간: 2024년 6월28일(금)까지   ▶장학생 명단 발표: 2024년 7월26일(금)자 중앙일보 지면과 웹사이트   ▶신청 및 문의처: 해피빌리지(690 Wilshire Pl, LA, CA90005), 전화: (213)368-2630, 이메일: happyvillage@koreadaily.com   ▶주관: 해피빌리지   ▶주최: Kimbo Foundation, 중앙일보   ▶후원: Albert Soohan Kim Foundation, J&S Song Foundation알림 선발 접수마감 장학생 선발 foundation 중앙일보 히스패닉 커뮤니티

2024-04-30

다리 사고 사망-실종자 6명 모두 다 '히스패닉 불체자'

      볼티모어 다리 붕괴사고를 계기로 워싱턴 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이민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8명은 모두 사고 당시 다리 위에서 도로를 보수하던 히스패닉 근로자였기 때문이다.       히스패닉 옹호단체 카사에 의하면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전체 건설현장 근로자의 45%인  13만명이 히스패닉이다. 히스패닉 건설 노동자가 없다면 당장 건설현장이 멈춰 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볼티모어 지역의 최근 10년새 히스패닉 인구 증가율은 77%에 달한다. 건설현장 근로자는 또한 히스패닉 중에서도 초기 이민계층이 집중돼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합법신분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일하고 있는데, 건설회사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근로자격 여부를 잘 따지지 않고 있으며, 가짜 신분증명 서류를 고의로 받아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 사망-실종자가 소속된 건설회사도 사망-실종자의 신원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실종자 중 최소 6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세관단속국(ICE)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건설현장 단속은 잘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 사이 당국의 태도 변화로 인해 현장에서 체포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건설현장 중에서도 특히 도로보수 현장은 가장 위험한 일터로 평가받는다. 과속과 부주의 운전으로 인해 도로보수 근로자 사망건수가 줄지 않고 있다. CASA는 “ 불법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은 과속-부주의 운전만큼 공포스러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실종상태인 매노 사우조 샌도발(온두라스 출신)의 조카 헥터 구와다도는 “삼촌같은 사람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하지 않는 위험한 일을 도맡아왔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에서 히스패닉 카톨릭 교구의 아코 워커 신부는 “숨지거나 실종된 건설인부들이 모두 미국과 모국의 가족을 부양하던 가장”이라며 “이들의 체류신분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전체 이민 커뮤니티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히스패닉은 미국 전체 노동인력의 8.2%를 차지하지만, 산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4%에 달했다. 히스패닉 산재 사망자는 2011년 512명에서 2021년 727명으로 증가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히스패닉 실종자 히스패닉 이민자 히스패닉 건설 히스패닉 옹호단체

2024-04-03

애난데일 연쇄 성폭행범 검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애난데일에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히스패닉 용의자를 체포하고 12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케빈 로페즈 알탄(24세)이 지난 20일(수) 오전 11시 경 존 마 드라이브 선상의 한 업소에 침입했다. 당시 이 업소에는 여주인과 여종업원 한명이 있었는데, 두번의 시도에도 입장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10분 후 세번째 침입해 여주인(59세)을 강제로 감금하고 8시간 동안 여러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경우 죽이겠다고 반복적으로 협박했다. 피해 여성은 나중에 가까스로 피신해 근처 업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에서는 신고를 접수받고 범인이 남긴 지문 등을 확보했으며 피해자 신원이 간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어 업소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용의자는 21일(목) 애난데일에 위치한 노바대학(NVCC)에 침입해 한 20세 여대생을 상대로 또다른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성폭행은 물론 강도, 교살 시도 등의 중범죄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에 맞서 주변에 있던 행인과 함께 대항했으며 인상착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문신과 독특한 손동작 등의 습관이 있었으며 경찰은 이같은 점을 토대로 22일(금)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보석금 재판이 기각돼 구속 상태에서 본 재판을 받게 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성폭행 연쇄 연쇄 성범죄 히스패닉 용의자 중범죄 혐의

2024-03-28

한인 대학 지원자 소폭 감소…전체 지원자수는 7% 증가

팬데믹 이후 줄어들었던 대학 지원 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학년도 한인 대학 지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지원 사이트 ‘커먼앱(Common App)’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대학 지원자 수는 115만3033명으로 전년(107만 9027명)보다 7% 증가했다. 총 지원 건수도 2022~2023학년도 533만5987건에서 2023~2024학년도 583만6529건으로 9% 늘었다. 1인당 지원 건수도 지난 학년도 4.95건에서 이번 학년도 5.06건으로 2% 증가했다.     인종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인 지원자 수는 51만5092명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상승했고 ▶히스패닉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3% 증가해 18만6478명 ▶흑인은 전년 대비 12% 늘며 12만7862명을 기록했다. 아시안 지원자 수는 10만7780명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인종 중 히스패닉과 흑인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대부분 지원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안 학생 중 한인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9090명에서 2023~2024학년도 8909명으로 2% 감소했다. 아시안 지원자 중에는 인도 지원자(3만3946명)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계(2만1770명)과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별 차이도 있었다. 가구 소득이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높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70만8632명에서 2023~2024학년도 73만7606명으로 4% 상승했고,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낮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 27만7522명에서 31만1175명으로 12% 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브라이언 김 커먼앱 데이터 분석가는 “팬데믹 이후 대학 지원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대학이 늘어난 것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SAT·ACT 점수를 미제출한 지원자 수는 61만2838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지원자수 지원자 한인 지원자 아시안 지원자 히스패닉 지원자

2024-01-18

한인 대학 지원자 소폭 감소

팬데믹 이후 줄어들었던 대학 지원 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학년도 한인 대학 지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지원 사이트 ‘커먼앱(Common App)’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대학 지원자 수는 115만3033명으로 전년(107만 9027명)보다 7% 증가했다. 총 지원 건수도 2022~2023학년도 533만5987건에서 2023~2024학년도 583만6529건으로 9% 늘었다. 1인당 지원 건수도 지난 학년도 4.95건에서 이번 학년도 5.06건으로 2% 증가했다.     인종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인 지원자 수는 51만5092명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상승했고 ▶히스패닉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3% 증가해 18만6478명 ▶흑인은 전년 대비 12% 늘며 12만7862명을 기록했다. 아시안 지원자 수는 10만7780명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인종 중 히스패닉과 흑인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대부분 지원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안 학생 중 한인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9090명에서 2023~2024학년도 8909명으로 2% 감소했다. 아시안 지원자 중에는 인도 지원자(3만3946명)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계(2만1770명)와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별 차이도 있었다. 가구 소득이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높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2022~2023학년도 70만8632명에서 2023~2024학년도 73만7606명으로 4% 상승했고, 전국 중위가구 소득보다 낮은 가정의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 27만7522명에서 31만1175명으로 12% 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브라이언 김 커먼앱 데이터 분석가는 “팬데믹 이후 대학 지원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대학이 늘어난 것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SAT·ACT 점수를 미제출한 지원자 수는 61만2838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지원자 한인 한인 지원자 아시안 지원자 히스패닉 지원자

2024-01-18

[중앙칼럼] 더 다양해지는 UC캠퍼스 학생들

UC데이비스 의학대학원 입학식은 축제 그 자체였다. 멕시코 전통 음악밴드 마리아치의 신나는 음악 속에 흰 의사가운을 입고 입장한 120여명의 신입생들 얼굴은 새로운 도전에 상기돼 있었다. 의대 학장의 축하 연설, 펠로우의 기조연설, 드디어 졸업을 앞뒀다는 선배 학생의 유머스럽지만 솔직한 의대 생활을 들은 신입생들은 드디어 한 명씩 호명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족과 친구들의 환호 속에 강당 중앙에 나온 이들에게 교수들이 건네준 건 새 청진기였다. 어깨걸이를 한 채 자리로 돌아가면서 식은 마무리 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순서는 무려 30여개 언어로 진행된 신입생 선서식이었다. 한국어는 물론, 스패니시, 중국어, 필리핀어, 인도, 파키스탄 언어 등 조금 익숙한 외국어 외에도 처음 듣는 아프리카 언어와 섬나라 언어들도 연이어 등장했다. 백인 학생과 영어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UC 캠퍼스가 다인종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실제로 신입생 중에 백인으로 보이는 학생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아시안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지난 8일 UC 총장실에서 공개한 2023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 통계를 보면 그 변화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올해 가주 출신 학생들에게 발송된 합격 통지서는 8만8285개. 전년도보다 약 3000명이 더 합격한 수치다.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서만 3만2862명이 합격했고 샌타크루즈 캠퍼스에서는 3만3128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인기 캠퍼스인 UCLA는 8586명, 버클리는 이보다 좀 더 많은 1만994명의 가주 출신 12학년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UC총장실은 이날 합격자 통계를 공개하면서 올해 합격자 가운데 히스패닉 비율이 40%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 뒤가 아시안 학생으로 34%, 백인 19%, 흑인 5%, 아메리칸 인디언 1%로 나타났다. 얼핏 보면 아시안 학생 수가 히스패닉 학생 숫자에 비해 적어 보이지만 캠퍼스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UCLA의 경우 전체 신입 합격자의 39%가 아시안 학생이다. 반면 히스패닉 학생은 28%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은 20%로 밀려났다.     버클리는 또 어떤가. 전체 합격자의 40%를 아시안이 차지했다. 라틴계 학생은 30%였으며 백인은 19%로 파악됐다. 한인들이 다수 재학중인 어바인은 무려 합격자의 44%를 아시안 학생으로 채웠다. 리버사이드 캠퍼스는 43%, 데이비스는 41%로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라틴계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캠퍼스는 머세드(45%) 뿐이었다.   이번 통계를 보면 올 가을 한인 합격자수는 작년과 비슷한 2834명이다. 전체 아시안 합격자 수는 3만431명. 이중 한인 합격자 규모는 전체 아시안 합격자의 9.3%를 차지했다.   한인 지원자가 가장 몰린 캠퍼스는 어바인으로 3160명이 지원해 이 중 28.4%인 897명이 들어갔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캠퍼스는 UCLA로 3147명 지원자 가운데 13.7%(430명)만 합격했다. 그 뒤로 버클리(20.5%), 샌디에이고(27.3%), 어바인(28.4%), 샌타바버러(33.7%), 데이비스(43.6%), 샌타크루즈(67.7%), 머세드(96.9%) 순이다.     명문대에 진학하는 한인 학생은 많지만 아쉽게도 한인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 1세대 벤처 기업가이자 사회사업가인 이종문 엠벡스(Ambex) 벤처그룹 회장도 이런 점을 지적하며 안타까워했다. 연구 전문인 UC 캠퍼스에서 뛰어난 한인 2~3세 학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캠퍼스 학생 아시안 학생 히스패닉 학생들 리버사이드 캠퍼스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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