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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소송 [ASK미국 노동법-알버트 장 변호사]

▶문= 근무 중 동료 직원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회사에 신고를 하였으나 회사가 제대로 해결해 주지 못해 관둬야 했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하였습니다. 저희 회사가 잘못한 것인지요?     ▶답= 캘리포니아에서는 근무 중 괴롭힘을 이유로 종업원이 회사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회사가 책임을 지는 경우는 특정한 조건이 충족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먼저, 괴롭힌 직원이 피해자의 상사일 경우 회사는 자동으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러나 상사가 아닌 동료 직원일 경우, 회사가 괴롭힘이 발생한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만 책임이 발생합니다. 둘째, 괴롭힘의 정도가 단순한 언쟁 수준을 넘어, 매우 심각하거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적대적이고 억압적인 근무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판단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피해자가 주관적으로 괴롭힘을 느껴야 하며, 실제로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사실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괴롭힘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대상(인종, 장애, 연령, 성별, 종교 등)을 상대로 발생했거나, 괴롭힘을 당한 직원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행위 (회사에 불법 행위나 안전규정 위반사항 등을 고발하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라는 지시에 불복)를 했다는 이유로 발생한 경우에만 불법적인 괴롭힘 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업무 중에 제대로 못해 언성이 높아진 것을 그 직원이 괴롭힘으로 받아들였다면 소송을 할 수 있는 불법 괴롭힘 사례라고 보이기 힘들 것입니다. 반면, 직원의 상사가 업무상 언성을 높였다고 하더라도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모욕적인 행동을 통해 공공연히 피해자를 깎아내린 상황이라면 이는 불법에 해당하며, 상사에 의한 괴롭힘이므로 회사가 이를 몰랐더라도 자동으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질문하신 상황에서는 직원이 동료 직원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회사가 괴롭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므로, 괴롭힘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이유로 발생했는지, 괴롭힘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고용주는 불법적인 차별이나 괴롭힘을 방지할 의무가 있으므로, 이러한 신고를 받았을 때 즉시 관련자 인터뷰 등 충분한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 문제가 확인되면 적절히 인사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문서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니저 교육이나 회사 방침 수립 등의 예방 조치를 했음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의:(310)769-6836 / www.aclawfirm.net 알버트 장 변호사미국 노동법 불법 행위 회사 방침 저희 회사

2024-11-20

한인 입양인의 희망, 유전자 회사 파산위기

생체 정보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친척과 가족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온 ‘23andME’가 존립 위기에 처하면서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의 침과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거주하는 친족을 찾아주고 가족의 뿌리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비용은 내용에 따라 70~600달러로 다양하다. 특히 한국 출신 입양아들과 가족들 수 천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동종 업계의 선두 주자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승승장구해왔다. 현재까지 가입자는 약 15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부터 인플레와 서비스 이용 고객의 하락으로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어 왔다.     ‘23andME’는 13일 현재 고용 직원 40%(약 200명)를 해고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수익 5000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수익이 4410만 달러로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동시에 지난해 있었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회사는 개별 가입자들에게 수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또한 기업 확장을 위해 ‘텔레 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간 것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회사가 문을 닫거나 매각될 경우 개인 생체 정보는 어떻게 되냐는 것이다.     일단 해당 정보는 이 회사가 의료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의료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정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약관을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 하며, 이에 대해 믿음이 없다면 개인 기록 삭제 요청을 하면 된다.     회사 측은 현재의 이용고객과의 약관은 회사가 매각돼도 구속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는 뜻이다. 만약 이용객이 삭제를 원한다면 회사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자신의 계정을 삭제하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지난해 있었던 데이터 유출 사건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 가입자는 X에서 “약관을 교묘히 피해 고객들의 정보를 팔아넘길 수도 있다고 본다”며 “믿을 수 없다면 삭제하거나 다른 동종 업계 회사에서 계정을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23andME’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국 출신 입양인들은 물론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는 많은 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친족과 재상봉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파산위기 입양인 유전자 정보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회사 측은

2024-11-14

부티크 호텔체인 '알로' 대표에 한인 지미 서씨

동부 지역 7개 호텔을 운영하는 회사 대표에 한인이 임명됐다.   호텔인베스트먼트투데이는 부티크 호텔 체인 알로 호텔을 인용해 한인 지미 서(사진)씨를 대표(president)로 임명됐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알로 호텔은 뉴욕을 거점으로 마이애미, 시카고에 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18일 워싱턴DC에도 새 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다. 뷰티크 호텔을 지향해 각 지역 호텔마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대형 호텔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호텔이다.     호텔 측은 서 대표가 해당 호텔 체인 운영을 총괄한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 대표는 호텔 운영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호텔 측은 서 대표가 고객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둬 회사 브랜드 가치를 다음 단계로 성장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로 호텔 설립자 올레그 파블로프는 “지미 서 대표는 탁월한 직업 윤리, 혁신 정신, 고객 서비스 헌신 등을 갖춰 회사 브랜드를 대표할 이상적인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서 대표는 지난 2021년 알로 호텔 최고상업책임자(CCO)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마이애미, 시카고, 뉴욕 3개 신규 호텔 개장에 기여했다고 한다. 그는 킴튼 호텔, 로우스 호텔, 스탠다드 인터내셔널 등 호텔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호텔체인 부티크 부티크 호텔체인 한인 지미 회사 대표

2024-11-14

직장 내 성희롱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 [ASK미국 노동법-알버트 장 변호사]

▶문= 그만둔 직원이 근무 중 동료 직원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해서 이를 회사에 신고하였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관두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소송하였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답= 최근 직장 내 성희롱을 이유로 한 노동법 관련 소송이 빈번합니다. 개인이 저지른 이러한 성희롱에 회사는 어디까지 법적 책임이 있을까요? 일단, 성희롱을 저지른 사람이 상사나 회사의 임원급이였다면, 회사도 같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러나 직원의 동료와 같은 비책임직 직원이나 고객 등 제3자가 한 일이라면 회사는 그 사람의 행위가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고 보일 정도로 심했던 경우 책임을 지게 됩니다. 즉, 한두 번이 아니라 반복적이었고, 신체 접촉이나 폭력, 위협 등이 동반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직원이 제대로 업무를 하기 힘든 정도의 상황이었던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회사가 이와 같이 직원의 성희롱에 책임을 지게 되는 경우, 피해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였어도, 그러한 상황에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었을 것으로 간주되므로 사실상의 해고로 보아 부당 해고 책임도 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 직원이 회사에 불평을 제기했는데 회사가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회사는 고용주의 성희롱 방지의무 불이행 책임도 부담하게 됩니다.     회사가 직원의 이러한 피해 상황을 알았는지가 소송 방어의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직원이 본인의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면, 회사가 이러한 문제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변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의 신고를 받았던 상황이라면, 회사는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입증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신고를 받은 후 즉각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기간 동안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중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후 발견내용에 따라 가해자 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을 문서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5명 이상 직원을 가진 가주의 고용주는 정기적인 직장 내 성희롱 방지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회사 내에 성희롱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명문화하고 이와 관련된 신고절차를 수립하는 것 역시 이러한 소송의 방어에 중요할 것입니다.     ▶문의:(310)769-6836 / www.aclawfirm.net 알버트 장 변호사미국 회사 성희롱 회사 성희롱 방지의무 비책임직 직원

2024-10-23

유명 인플루언서 계정 '기브어웨이' 사기 조심

암호화폐 경품 등의 링크 주의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사기 목적의 악성 소프트웨어가 퍼지고 있다고 FBI(연방수사국) 애틀랜타 지부가 16일 경고했다.   FBI에 따르면 범죄자들의 첫 타깃은 팔로워가 많은 소셜미디어 계정. 이들은 계정을 해킹해서 가로챈 다음,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을 다음 표적으로 삼는다. 팔로워가 많은 ‘검증된’ 계정은 신뢰를 얻기 쉽기 때문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가로 챈 계정을 이용해 당첨자에게 물건 또는 현금을 공짜로 나눠주는 ‘기브어웨이(giveaway)’ 이벤트 등으로 유혹한다. 범죄자들은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삼킨 뒤 기브어웨이 이벤트라며 링크에 들어가서 참여하라고 홍보한다. 이런 링크는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되곤 하는데, 피해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개인정보를 빼앗긴다.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계정 이름(아이디), 비밀번호, 쿠키 정보 등을 훔치고 사용자의 계정을 해킹한다.   이같은 악성 소프트웨어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무조건 믿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FBI는 “게시물 내용이 너무 좋아서 사실이 아닌 것처럼 보이면 위험 신호이니 주의하라”라며 ‘기브어웨이’ 이벤트를 경고했다. 특히 게시물에 ‘암호화폐 경품’ 또는 ‘무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등을 위해 링크를 클릭하라고 하면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이메일에 의심스러운 링크가 포함됐을 때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어 계정의 보안도 강화해야 한다.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중인증(MFA)을 활성화해야 한다. 단순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로그인하는 것이 아닌, 이메일, 문자메시지, 앱 등의 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FBI는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해 다시 로그인하도록 요청하거나 협업을 요청하는 이메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당한 피해자는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www.ic3.gov)에 신고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소셜미디 수상 소셜미디어 계정 소셜미디어 회사 악성 소프트웨어

2024-10-16

[부동산] 부동산 산업과 생성형 AI

생성형 AI가 최근 들어 부동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는 일반 분석형 AI와 시스템의 동작 및 작동 방식이 다르다. 생성형 AI는 입력 데이터에 따라 창조적이고 다양한 결과물을 만든다. 주로 이미지, 텍스트, 컴퓨터코드, 비디오, 기타 출력물 등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생성형 AI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 인정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부동산업계에 연간 1100억~18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부동산 회사의 순영업소득(NOI)을 1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생성형 AI는 부동산 개발회사, 투자자, 보험사 등을 위해 잠재고객 생성, 대량의 데이터 활용, 미래기회 식별 등을 돕는다. 법률의 파악, 요약, 계약서 초안을 작성한다.   자산의 현재와 미래가치 평가와 투자 시뮬레이션도 한다. 부동산 잠재 고객 니즈를 파악해, 옵션을 제공하고 가상방문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디지털 계약, 문서 관리, 정보 검색 등도 개선하고 있다. 건설회사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공식적 반복적 문서 작성 과정도 처리한다.   기업 내 독자적인 생성형 AI 도구를 도입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 비용과 리소스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서비스 구독을 구매할 수도 있고, 직원이 바드(Bard) 또는 챗(Chat) GPT와 같은 개인용 LLM 기반 서비스나 오터(Otter) 또는 클릭업(ClickUp)과 같은 AI 비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는 개인도 소프트웨어 앱을 만들 수 있다. 챗GPT에서 마케팅용 카피 제작,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부동산서비스회사 JLL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통합한 JLL 아자라(Azara)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회사의 의사 결정, 포트폴리오 관리, 잠재 고객 생성 등을 휴대폰 앱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종래 통상적으로 번거로운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계약서 작성 및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부동산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어버니스트AI(UrbanistAI)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최소한의 현장 사진 입력만으로 아이디어와 개발 결과를 구상한다. 부동산 중개를 위해 컴패스(Compas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매물 설명을 생성하고, SNS 게시물용 콘텐츠 제작, 고객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생성형 AI는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인다. 상업용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중에 평균 30%가 낭비된다. 에너지 소비를 10%만 줄여도 순영업수익이 1.5% 증가한다(미 환경보호청 보고 결과).     생성형 AI는 공간 배치 최적화,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과 절약, 조명 및 난방 시스템 조정, 자연 채광과 환기, 인공조명과 인위적 온도 제어 최소화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생성형 AI는 부동산의 투명성, 데이터 정리, 잠재 고객 생성, 거래 개선, 프라이버시, 보안, 윤리 등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어떤 기업이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응답하고 적응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미래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부동산시장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방면의 생성형 AI 활용 노력이 필요하겠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Master Realty and Investment 대표부동산 생성형 부동산 개발회사 생성형 ai 부동산 회사

2024-10-16

50년, 한인타운 얼굴을 디자인하다

“한인 비즈니스 산 역사인데 묻어두지 말고 책으로 만들면 어때요.”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82)씨가 출간한 ‘로고LA’(도서출판 아트인)는 장소현 미술평론가의 권유로 시작됐다. 지난 50여년간 기업 로고를 만든 이 씨는 남가주 한인사회 상업 광고와 그래픽 디자인의 산증인이다. 수십 년 동안 한인 상권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로고LA’에는 1973년부터 LA한인타운 포함 남가주 일대 한인 상권의 역사가 이씨가 디자인한 로고 230여점을 통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중 김스전기, 수원갈비, 아주부동산, 베버리웨스턴덴탈, 안씨네 옥돌김 등 25점 이상은 지금도 남가주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는 70년대 초 한국에서 제약회사인 삼영화학주식회사 디자인 실장으로 ‘마미리진’로고를 작업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33세가 되던 1973년, 형이 있는 LA로 이주했다. 새로운 땅에서 그의 미래 청사진은 ESL을 마치고 미술학교 진학이었다. 갑자기 형 가족이 한국으로 역이민하면서 홀로 남게 된 이 씨에게 실마에 있는 리스랜치마켓 간판 로고를 그려달라는 일이 들어왔다.   11일 동안 일했는데 손에 쥔 돈은 3000달러. 그 당시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미대 청년을 꿈꿨던 이씨에게 간판 로고 작업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연히 한인 옐로페이지인 한인록 광고디자인 작업을 맡고 이어 동아일보에서 1년 동안 광고부장, 디자인, 사진기자 등 일인다역을 했다. 한국광고디자인 회사를 거쳐 광고회사 AD4에서 일하며 본격적인 그래픽디자이너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   1980년 한인 상권이 커지면서 기업 로고 의뢰가 쏟아졌다. 인쇄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도 늘면서 빅세븐 프린팅 회사도 세웠다.   2004년 62세에 은퇴할 때까지 로고, 그래픽 디자인, 프린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82세인 그는 지금도 그래픽디자이너로서 현역에서 일하고 있다. “로고에서 업종을 짐작해야 하고 회사 이름이 바로 전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로고의 역할은 어떤 회사나 단체, 개인도 대신하는 또 다른 얼굴이다.”        ━   “한인업소들 로고는 곧 한인 이민사”   70년대 한인 디자이너 1세대 당시는 신문광고가 기사 역할 김스전기 로고의 처마 아쉬워 적자였지만 역사 대변에 보람   지난 9일 이씨의 라카냐다 자택의 홈오피스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서 바라본 지난 50년 한인 상권에 대해 들었다.    -70년대 그래픽디자이너는 생소하다.   “1973년 미국에 도착해 간판 로고로 일을 시작했다. 75년부터 교포들 이민이 급증하면서 광고디자인 수요가 많았다. 그 당시 전문 디자이너들은 거의 없었다. 한인 옐로페이지인 한인록의 광고디자인을 맡았다. 수십 업체 광고디자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았다. 한인 업종이 확장되면서 광고 디자이너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70~80년대만 해도 광고가 기사였다.”   -기억나는 로고는.   “지금 LA한인타운에 있는 아주부동산이다. 로고는 회사가 설립된 81년에 작업했다. 지금 자리로 이전하면서 간판으로 구조물 유형의 사인판을 제안했는데 업체 반응이 좋았다. 지금 건물 앞마당에 있는 간판 구조물은 15피트 규모로 로고를 45도로 꺾어 얹었다. 회사명을 알루미늄 패널에 일일이 파내고 조명을 넣었다. 그 당시 획기적인 작업이었다. 올릭픽에 있는 김스전기 로고는 업종이 드러나도록 주택 디자인에 굴뚝을 만들었다. 처마가 없어야 간결한데 지금 봐도 아쉽다. 수원갈비는 밑에 숯불, 위에 불꽃이 올라가고 가운데 숯을 상징해 바비큐 전문점 이미지를 담았다.”   -광고로 본 한인상권 특징은.   “한인상권이 커졌던 시기 식당이나 식품회사 광고는 많지 않았다. 80년대 의류와 봉제업이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진출했지만 역시 광고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가장 많이 한 업종은 부동산으로 지금 한인들의 성공의 기반이다. 이 책 한권에는 미국에 이민와 한인이 하는 직업이 다 있다. 한국인은 정말 대단한 민족이다.”   -그 당시 로고 작업 과정은.   “고객이 잠깐 전달하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어떤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고 길게는 몇 개월 걸려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역사, 책 등 다양한 곳에서 로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디자이너로서 변화의 시기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광고 도안과 글을 일일이 손으로 붙이고 편집했다.1992년 컴퓨터 디자인이 몰려오면서 매킨토시2를 사용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일일이 물어봤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물어보고 알게 되면 그게 내 실력이 된다. 그렇게 컴퓨터 디자인을 정복했다.”   -수입은 괜찮았나.   “거의 적자였다. 그 시대 로고 디자인에는 돈 낼 생각을 안 했다. 명함 파러 와서 로고 하나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대부분이었다. 아내가 비즈니스를 안 하는 게 돈 버는 거라고 할 정도였다.”   -‘LA 로고’ 책 출간 계기는.   “50년 로고를 작업한 상당수가 AD4 광고회사가 폐업하며 사라졌다. 한인 업체 로고를 손작업한 것이 곧 한인 상권의 역사를 대변한다는 장소현 미술평론가 말에 처음에는 전시를 기획했다가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 책은 그림으로 써내려가는 보는 책이다. 나의 회고록이며 내 인생의 자서전이다.”   -그래픽디자이너로서 철학은.   “로고에서 업종을 짐작해야 하고 회사 이름이 바로 전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로고의 역할은 어떤 회사나 단체, 개인도 대신하는 또 다른 얼굴이다.” 이은영 기자로고la 이상모 한국광고디자인 회사 광고디자인 작업 삼영화학주식회사 디자인

2024-10-09

"뉴욕시 스쿨버스, 45년 장기계약이 문제"

만성적인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과 운전사 부족 등의 문제는 시정부와 버스 업체 간의 장기 계약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뉴욕시의회는 공청회에서 만성적인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 현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글렌 리스브룩 시 교육국(DOE) 학생교통 수석국장은 "2023~2024학년도에 약 8만 건의 스쿨버스 지연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시에 등록된 스쿨버스 운전자는 1만7500명 수준으로, 약 300명의 운전사가 부족한 상태라고도 리스브룩 국장은 밝혔다. 운전사 공석을 못 채우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쿨버스 지연도 빈번하다는 얘기다. 일부 학생들은 편도 최대 2시간이 걸려 학교에 가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스쿨버스 문제의 주된 이유로 교육국과 버스 회사 간의 장기 계약이 지적됐다. 현재 교육국은 스쿨버스 회사와 45년 계약을 맺고 있다. 장기 계약을 맺어둔 만큼, 업체들이 버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개선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리스브룩 국장 역시 "만약에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고, 더 많은 회사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 입찰할 경우 스쿨버스 시스템의 질이 향상되고 고용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시정부와 스쿨버스 업체 간 계약에는 버스 운전사 노조(ATU, Local 1181)도 포함돼 있는데, 노조에서는 계약을 변경할 경우 현재 보호되고 있는 운전사 일자리가 불안해질 가능성을 염려해 계약 변경에 반대해오고 있다. 현재는 만약 버스 회사가 문을 닫는다고 해도 운전사는 일자리를 보존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과거에도 뉴욕시에서는 이 같은 계약을 수정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학생과 부모들의 피해가 컸다. 2013년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시도했다가 파업이 한 달간 지속했고, 특수교육 학생들이 학교에 못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스쿨버스 장기계약 스쿨버스 회사 스쿨버스 업체 스쿨버스 시스템

2024-10-01

[보험 상식] 이익 분배 제도

현대 기업 환경에서 직원들의 충성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모든 기업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답 중 하나로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PSP)’가 주목받고 있다. PSP는 회사가 얻은 세전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과 나누는 보너스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회사 급여의 최대 25%까지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이익 분배제도(PSP) 유형   PSP는 회사의 연간 이익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서 자격을 갖춘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직원의 정규 급여(salary)와 별도로 지급되며, 직원은 회사 이익의 일정 비율 또는 금액을 받게 된다. 이 금액은 별도의 계좌로 운영되거나 401(k) 플랜에 추가된 조항으로 운영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이익 분배 계획을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고용주의 결정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경우 PSP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1.현금 기반 계획(Cash-based plans)   고용주가 이익 공유의 목적으로 직원 계정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2.연기된 계획(Deferred plans)     퇴직 저축을 위한 확정 기여형 계획과 유사하게 고용주가 직원의 퇴직 계좌에 기여하지만, 직원은 퇴직하거나 회사를 떠날 때만 해당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3.혼합 계획(Combination plans)   현금 계획과 연기된 계획의 조합으로 고용주가 직원의 퇴직 계좌에 현금에 기여하고 연기된 계획에도 기여하는 방식이다.     4.종업원 지주제도(Employee stock ownership plans-ESOPs)   고용주가 현금 대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분 방법   고용주는 직원들과 PSP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다음 배분 방법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PSP를 수립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1.동일 금액 방식(Same dollar amount)     플랫 달러 방식이라고도 하며, 모든 직원이 고용주로부터 동일한 금액을 기여받게 된다.   2.비례 방식(Pro rata)     comp-to-comp 방식이라고도 하며 직원의 보상액에 대한 일정 비율로 이익 공유 기여금을 배분하는 방법이다.   3.신규 비교 방식(New comparability)     크로스 테스팅 계획이라고도 하며, 고용주가 직원 그룹을 정의하고 각 그룹에 비율로 이익 분배 기여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4.연령 가중 방식(Age-weighted)     나이가 많은 직원이 퇴직 시점에 더 가까운 점을 고려해 근속 기간이 길수록 고용주의 기여율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설정된다.   ▶이익 분배제도(PSP) vs 401(k)   이익 분배와 401(k)는 모두 퇴직 혜택이지만 서로 다르다. 이익 분배제도는 회사의 이익 일부를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직원들에게 나누는 방식이다. 직원은 PSP에 기여하지 않는다. 반면, 401(k) 플랜은 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퇴직 계좌에 기여할 수 있고, 고용주는 고용주 매칭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만약 직원들에게 401(k)를 제공한다면, PSP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용주는 회사의 이익에 따라 401(k) 계좌에 기여할 수 있다.     ▶장단점   PSP는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먼저, 고용주는 언제 얼마나 기여할지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 수익이 없는 해에는 기여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PSP는 직원들이 자신의 노력에 따라 재정적 보상을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동기 부여를 촉진한다. 2024년 기준 직원들은 최대 6만9000 또는 연봉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회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고용주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이익이 많은 해에는 기여 금액이 커져서 예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직원들이 이익 공유를 당연하게 여기고 고용주가 기여하지 않을 경우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익 분배제도(PSP)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은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만족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도입을 고려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이익 분배 이익 분배제도 회사 이익 이익 공유

2024-09-2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슈윈 자전거를 아시나요?

지금이야 레저용이나 출퇴근용으로 이용되곤 하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시카고에서 자전거는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오래된 사진들을 보면 남자들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짧은 바지에 부츠를 싣고 모자를 쓴 채로 자전거를 탔고 여자들은 긴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던 모습들이 많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마차와 자전거는 시카고 주요 도로를 이동하는 주요 운송 수단이었다. 시대가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이 자전거의 역사에서 시카고의 슈윈(Schwin)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고 공장도 운영되지 않고 있지만 독일 이민자들이 세우고 운영했던 자전거 회사는 시카고의 역사에 한 장을 차지하고 있다.     슈윈은 1891년 시카고로 이민 온 독일인 이그나즈 슈윈에 의해 1895년 설립됐다. 이그나즈 슈윈은 시카고로 이민 오기 이전부터 독일에서 자전거를 만들어 왔다. 미국 시장에서 자전거가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은 이그나즈 슈윈은 아놀드 슈윈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자전거 제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슈윈의 첫 공장은 시카고길과 피오리아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했다. 이후 헤모사 지역인 노스길와 코스트너길로 옮겼다. 창업자 이그나즈는 이후 수십년간 아들인 프랭크와 함께 사세를 확장했다. 슈윈이 자전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품질 개선에 큰 공을 들였기 때문이었다.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가 많아지고 제품은 비싸질 수밖에 없지만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당시 자전거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다. 다른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서 월등히 우수한 점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었던 점은 1933년 슈윈이 처음 만든 풍선 타이어였다. 당시만 해도 자전거 타이어가 거친 도로 위를 달리다가 쉽게 터지곤 했는데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더블 튜브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이다. 외부 타이어 안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튜브를 하나 더 넣어서 도로 위를 달리다 타이어가 터지는 현상을 방지한 것이다.     동시에 당시 트렌드에 맞는 레이싱 자전거 라인도 출시했다. 파라마운트라고 불리는 슈윈의 레이싱 모델은 에밀 웨스틴이라는 벨기에 이민자와 함께 만들었다. 1941년에는 기네스 세계 기록도 슈윈의 자전거가 세웠다. 모터로 움직이는 자전거 속도가 100마일을 넘겼던 것이다. 슈윈은 전세계 선수들이 출전한 자전거 대회를 시카고에서 종종 개최하면서 시카고를 자전거 도시로 부각시키는데 힘을 썼다. 전문 자전거 선수들은 당시 돈도 잘 벌었다. 40대 선수들은 연간 10만달러를 쉽게 벌었는데 이는 현재 물가로 감안하면 100만달러를 쉽게 넘기는 금액이다. 그만큼 자전거 경주는 인기가 대단했던 스포츠였고 그 종목의 대표적인 제조업체가 시카고의 슈윈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자전거의 주요 타겟이 성인에서 어린이로 변경됐다. 어린이들에게 더욱 어필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장난감 시장에 내놨다. 자전거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반짝이는 크롬을 사용했고 범퍼와 헤드라이트도 자전거에 부착하기도 했다. 당시 자전거는 아이들에게는 필수품이었다. 동네에서 자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들 자전거 보다 빛나야 했기 때문에 화려한 장식의 어린이용 자전거가 대세였다. 1950년대 잘 팔렸던 슈윈의 자전거는 팬텀, 바서티, 스팅그레이, 콜레지에이트라는 라인으로 판매됐다. 당시 미국 시장 자전거의 약 25% 정도가 슈윈에서 만들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모든 슈윈 자전거는 시카고에서 생산됐다.     1970년대에도 자전거 시장은 호황이었다. 이전과 달리 운동 목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슈윈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자전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시카고 공장의 시설은 노후화되었고 외국에서 수입된 저렴한 자전거와 경쟁이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취향 역시 산악 자전거와 BMX로 변경됐다. 창업자의 손주인 프랭크 슈윈이 당시 사장이었는데 이런 소비자 트렌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1970년대 산악에서 타는 자전거 붐이 일었을 때 초기 모델은 슈윈의 프레임과 풍선 타이어를 사용했을 정도로 슈윈이 자전거 마켓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했지만 슈윈은 소비자의 수요 변화를 정확하게 캐치하지 못하면서 점차 시장에서의 지위를 잃고 말았다. 결국 1980년대 들어 슈윈에는 재정 위기가 찾아왔고 미시시피에 새 공장을 짓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1991년 슈윈은 부도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유럽계 회사인 폰사에 매각됐다.     현재 폰사는 월마트나 타겟에서 팔리는 아동용 자전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시카고의 슈윈 공장은 오래전에 문을 닫았지만 이 회사의 후세들은 시카고의 로건스퀘어에서 오스카 웨스틴 사이클이라는 이름으로 자전거 샵을 운영하고 있다. 비록 자전거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족 운영 소규모 업체지만 조그만 자전거 박물관도 있을 정도로 시카고의 자전거 역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현재는 업계 상황이 변하면서 이렇게 소규모 자전거상이 존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 자전거 업계에서 슈윈이 차지한 바는 자못 크다. 그리고 그 명맥은 아직도 시카고에서 이어져 가고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자전거 자전거 타이어 자전거 업계 자전거 회사

2024-09-25

뒷채 건설 사기, 피해자 1000명

뒷채(ADU) 건설 전문회사를 표방한 기업이 선수금 등을 받아 가로채고 연락이 두절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ABC와 NBC 등은 북가주 페어옥스 소재 회사 ‘앵커드 타이니 홈스(Anchored Tiny Homes)’가 남가주 주민들 수천여명과 ADU 공사 계약을 맺고 공사 시작 전에 또는 공사 중간에 선수금 또는 계약금을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회사가 파산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회사는 ADU로 추가 소득을 기대하던 주민들에게 적게는 1~2만 달러, 많게는 30만~40만 달러의 계약금 또는 착수금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 중에는 노후 생계를 이어가려던 시니어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이니 홈스 회사 웹사이트는 삭제된 상태이며 전화 연락도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회사 폴 허스 대표는 회사 홍보 유튜브에서 “가주 ADU 건축 비즈니스는 1억 달러에 달하는 큰 사업”이라며 “내 아버지와 내 형이 만든 가족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해당 영상도 삭제된 상태다.   작업이 중단된 경우엔 그나마 여유가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추가로 수십만 달러를 들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 목자재 등이 노화되어 다시 철거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건축라이선스보드(cslb.ca.gov)는 현재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으며 타이니 홈스의 계약 불이행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 부당한 계약 내용이 발견되면 조만간 해당 회사의 라이선스는 박탈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00여 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2달 전 페이스북에 ‘타이니 홈스 피해자 모임(Scammed by anchored tiny homes)’을 만들고 추후 대책과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건설회사 남가주 남가주 주민들 남가주 주요 홈스 회사

2024-09-22

시카고서 출발, 108일만에 자전거 세계 일주

시카고서 출발, 세계 일주를 한 뒤 시카고로 돌아온 사이클리스트가 108일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5월 26일 시카고서 출발해 9월11일 시카고로 돌아온 라엘 윌콕스(38)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새 기록을 제출했다.     윌콕스의 기록은 108일 12시간 12분으로 매일 평균 175마일을 달린 셈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제니 그래햄이 세운 124일 11시간을 2주일 가량 앞당긴 기록이다.     기네스는 자전거 세계일주 등재를 위한 기준을 갖고 있다. 한 방향으로만 일주를 해야 하며 일주 코스에서 300마일 이상을 벗어나서는 안되며 지구의 정반대에 있는 두 지점을 꼭 통과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세계 일주에 필요한 최소 거리는 1만8000마일인데 윌콕스는 이보다 125마일을 더 달렸다.     윌콕스가 자전거 세계 일주 도전을 한 이유는 지난 10년 이상 계속 자전거를 타면서 도전 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윌콕스는 단 한번도 자동차를 소유한 적이 없으며 20세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다. 2년 후에는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직업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약 10년간 식당과 자전거 샵에서 일하며 모은 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의 이번 세계 일주 도전에는 약 4만달러가 소요됐으며 시카고 회사의 스폰서 등으로 충당했다. 세계 일주를 담은 동영상은 올해말 다큐멘터리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카고 출발과 도착을 택한 이유는 가족들이 시카고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전거 세계 일주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특히 겨울철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반면 앵커리지에서 시카고까지 오는 마지막 구간 6300마일을 35일간 주파하는 것은 가장 쉬웠다.   윌콕스는 “첫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꼭 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많은 목표와 꿈이 있고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하곤 한다. 하나를 위해서 열심히 시도하다 보면 30분간 자전거를 타도, 1마일을 걷는 것이어도 무엇이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면서도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반복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자전거 자전거 세계일주 세계 일주 시카고 회사

2024-09-18

“건강식품 바로 알고 먹읍시다”

      “허락하신 자연으로 인간을 생각합니다”  “16년 전 워싱턴 지역에서 세종바이오텍을 열고 척박한 건강식품 문화를 개척해 왔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크게 증가하고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문가들이 독식하던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게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가히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무수히 많은 건강식품도 난립하며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지던 시대에, 세종바이오텍은 올바른 건강식품 문화를 워싱턴 지역에 뿌리내리고자 2008년,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당시 서브프라임사태로 미국 전체가경제 위기를 맞고, 경제 각 부문이 긴축모드로 돌입하는 와중에, 어찌보면 세종바이오텍은 무모하게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던 셈이다.   데이빗 서 대표는 “‘허락하신 자연으로 인간을 생각합니다’를 창업 슬로건으로 내걸고 천연의 자연제품으로 우리의 백세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하자는 모토로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당시는 어떤 건강식품이 좋은 제품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기에 한인 동포들의 인식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아 ‘건강식품 바로알고 먹읍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회사를 알려나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서 대표는 현재 식‘ 약처가 인정하고 검증한 건강제품을 바로알고 복용하세요’라는 캠페인을 내세우며 16년을 하루같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것들은 건강보조식품, 건강식품, 건강기능 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구분이 쉽지 않다. 세종바이오텍은 식약처에서 인정하고 의약품제조 기준을 준수한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서 대표는 “한국건강식품의 경우, 제품 레이블이나 박스에 KFDA(건강기능식품), GMP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효능이 레이블에 표기돼 있는지를 살핀 후 구입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캠페인에 소비자들이 호응과 신뢰로 화답하면서 세종바이오텍은 점차 미국 전체를 대표하는 한인건강식품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세종바이오텍은 16년을 걸어오는 동안 확장을 거듭하며 뉴욕, 뉴저지, 애틀란타, 시애틀, 달라스, 시카고 등으로 지사망을 넓혀갔다.   이 기간에도 많은 건강식품 회사들이 명멸을 거듭해 왔으나, 세종바이오텍은 누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세종바이오텍의 첫 출시작이자 히트작인 ‘세종송보감’은 현재까지도 혈관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혈관건강을 위한 세종송보감에 이어, 방광건강을 위한 ‘세종요로청보감’, 관절건강을 위한 ‘세종관절보감’ 등 보감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세종바이 오텍의 지명도를 넓혀가고 있다. 물론 이들 제품에는 모두 한국식약처의 마크와 GMP마크, 효능표기가 되어 있다.   서 대표는 “한인 소비자 분들의 변함없는 믿음이 없었다면 미국 전체와 한국의 서울까지 지사망을 확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종바이오텍은 현재 한국에서도 자사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다. 서 대표는 “2008년 본사 창업에 이어, 2010년부터 LA, 아틀란타, 시카고를 거쳐 2013년에는 서울에 지사까지 설치하면서 말로 이루 다하기 어려운 감회에 젖었다”고 밝혔다.  다른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민살이 끝에 마침내 한국으로 다시 진출해 이른바 ‘역수출’의 작은 위업을 달성했다는 뿌듯함이 차올라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으로 수출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한인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세종후코이단(면역력, 체질개선, 간기능개선), 세종뇌보감(기억력 개선,치매예방), 세종기관지청보감(기침, 가래, 비염 등) 등은 미국에서 신소재로 개발한 제품으로, 이제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역수출되고 있다.   한편 세종바이오텍은 올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특수영양제인 ‘세종후코펫’을 개발해 반려동물 건강사업에도 뛰어들어 호평을 받으며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유수의 캔디업체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으로 전환해 큰 성공을 거두는 등, 가히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 대표는 “세종후코펫을 통해 반려동물 특수영양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아끼는 한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절로 힘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라고 단언한다. 과거 일본에서 생산한 건강식품이 최고 대접을 받은 적이 있으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건으로 그 명성은 의심으로 바뀌었다.   서 대표는 “한국 제품 중에서도 세종 바이오텍 제품이 단연 최고이기에 세계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식품 제조 과정에서 불거지는 원료배합의 불신, 생산시설에 대한 불신 등 여러가지 안타까운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검증된지 않은 건강제품이 범람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세종바이오텍은 16년간 한결같이 품어온 정신 그대로 ‘한국최고가 미국최고, 미국최고가 세계최고’라는 신념 하에 인류의 백세건강을 이룰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세종바이오텍 데이빗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한국에서는 유명한 광고기획사에서 근무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건강식품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 제약회사 마케팅파트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그 이후에는 현대그룹 계열사 중 광고대행사에서 광고기획자로 전직했습니다. 미국에 이민 온 후 건강제품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2 -3년 준비한 후에, 한국의 검증된 좋은 제품을 미국에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2008년, 세종바이오텍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세종바이오텍하면 세종송보감이 떠오르는데, 이 제품을 소개한다면?   A. 세종송보감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세종바이오텍의 대표적 인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의 약재중 솔잎의 효능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애국가에도 소나무에 대한 내용이 있을 만큼 소나무는 우리민족과 함께 해 왔습니다. 세종바이오텍의 제품은 천연의 원료들 중 솔잎, 뽕잎, 홍삼, 호박추출물, 유산균, 크렌베리, 버드나무 추출물, 은행잎, 프로폴리스 등 다양한 천연의 원료들로 연구개발 되었습니다. 그중 세종송보감은 전통 솔잎을 연구하여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으로 혈관건강,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현대인의 ‘3고 현상(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과 더불어 기름진 음식습관이나 가족력 등으로 혈액순환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필수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종송보감이 특별히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의 전통솔잎에서 추출한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믿음, 의약품제조기준(GMP)으로 검증생산된 점 등의 신뢰 외에도 현대인들의 과거 그 어느때 보다 혈관건강 예방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심이 커졌다는 점이 잘 적중된 것 같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www.sejongbiotech.us, www.sejongbiopet.us 세종바이오텍 본사(애난데일): 703-256-7671 LA 지사: 213-383-8899 아틀란타 지사: 678-770-3055 시카고 지사: 773-399-9800 한국지사: 02-6677-7641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건강식품 세종바이오텍 한인건강식품 회사 건강식품 회사들 건강보조식품 건강식품

2024-08-29

뉴욕에 한국 인테리어 디자인 진수 펼친다

'투포인트제로(Two Point Zero · 대표 최준호)'는 2019년에 설립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로 인테리어 전반의 디자인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투포인트제로는 컨셉트, 분석, 시공 매니지먼트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 스튜디오로 주로 F&B(Food and Beverage: 식품 및 음료)를 중심으로 사용자 공간을 디자인하는 회사다.     'Two Point Zero(2.0)' 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디자이너의 취향이나 스타일보다는 기존 해당 공간이 가지고 있던 건축적인 가치를 기본적으로 하여 고유의 역사성이 그 지역사회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의뢰인의 경제적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등의 목적을 이어나가되 그 안에서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버전의 공간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투포인트제로는 ‘핸드 호스피탈리티(Hand Hospitality)’가 설립한 다수의 업소 공간을 디자인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스튜디오 설립과 동시에 많은 레스토랑들을 핸드 측과 함께 만들어 나가면서 다양한 한국 음식 문화뿐 아니라 그 주위로 형성되는 많은 문화적 요소들을 뉴욕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핫(hot)'하다는 ▶무노 ▶소문난 기사식당 ▶노원 ▶바 오라이 ▶호족반 ▶샌프란시스코 베누 ▶온기 ▶토와 ▶삼우정 ▶서울살롱 및 향수 뷰티 전문숍까지 형태와 운영 방식은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두고 뉴욕이라는 조금 더 큰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표현해 전달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무노(Moono)'에서는 건물 자체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와 형태미를 실내에서도 잃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점에 중점을 뒀다. 전체적인 선과 비례를 한국의 것처럼 간결하게 마감했고, 색상과 마감재가 건물의 느낌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뉴욕의 소문난 기사식당의 경우에는 실제 한국 노포에서 사용하는 장식이나 가구 마감재 등 작고 재미있는 디테일 등을 찾아보며 재해석하기보다는 차라리 요소를 그대로 표현해내는 프로덕션 방식에 초점을 두고, 뉴욕에서도 한국의 기사식당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가구도 한국에서 볼법한 가구들만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제작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주옥(Joook)'에서는 한옥의 여러 재료를 직접 공수하여 가장 뉴욕스러운 공간에 녹여내면서 전체적으로 벽과 천장, 그리고 빛을 활용해 여백을 많이 두되 곳곳에 한국적인 디테일들을 포함시켜 공간에 입히는 작업을 함으로써 완성해 냈다.   이수현 디렉터는 뉴욕에서 한국 레스토랑 디자인 작업을 하는 데 대해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는데 먼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하는 도전이 있다. 뉴욕의 다문화적인 환경에서는 전통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해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맞춤가구를 디자인할 때는 직접 한국의 전통 가구와 한옥들을 살펴보고, 이를 현대적인 레스토랑 공간에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이 현재 뉴욕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만큼 단순히 아시안 문화가 아닌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밀한 디테일과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레스토랑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한국 문양을 모티브로 한 테이블이나, 한옥의 창호 문양을 응용한 파티션, 전통 서랍장 구조의 배율을 적용한 문 등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투포인트제로 Two Point Zero 뉴욕 인테리어 회사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스튜디오 최준호 대표 이수현 디렉터 핸드 호스피탈리티 무노 소문난 기사식당

2024-08-19

스크린에 오감을 불어 넣는다

크리처 수퍼바이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생소하지만 더투에이치(The2H)의 이승훈(사진) 대표가 창업하기 전 맡았던 직책이다. 사람이 아닌 생명체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창조하는 일이었다. 세상에 없는 것을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야 하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아바타’나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영화에 참여하며 아카데미 상을 받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그가 더투에이치를 설립한 것은 ‘몰입감’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가상현실(VR) 영화를 보니 본인이 지금까지 만든 영화의 몰입감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영화를 보는 것보다 5분간 VR 영화를 보는 것이 더 강렬한 체험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지난 2017년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와 장비를 만드는 회사 더투에이치를 설립했다.     VR 장비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오랜 시간을 개발에 쓰면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그렇게 몰입도를 극한까지 높여줄 수 있는 시뮬레이터 ‘하이퍼 스페이스’와 ‘퍼스널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에서 몰입을 높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뜨거움과 차가움 같은 온도감, 바람, 진동 등 모든 오감을 통해 콘텐츠에 빠지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기존 VR 콘텐츠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가상현실 멀미’ 또한 시각정보와 균형기관을 일치시키는 더투에이치만의 노하우로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기술력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21년과 2024년에 세계 최대의 IT 박람회인 CES에 참여해서 극찬을 받았다. 2024년 CES에서는 제품이 XR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더투에이치는 기기를 개발하는 하드웨어 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갈 준비도 차근히 해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슈팅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아트 디렉터를 맡았던 인재를 영입해 VR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1991년부터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된 일을 해왔던 그는 한국, 일본, 미국과 같은 가장 큰 게임 시장에서 모두 일을 해본 베테랑이다. 이런 그가 본인의 회사를 경영할 때 지키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수장이 되면 실무 외에도 할 일이 많아지죠. 직원 관리부터 투자 유치까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저는 실무에서 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제품을 만들려면 대표가 기술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게임의 발매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밝힌 이 대표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미국 진출을 위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기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말했다. 20년간 미국에서 일했던 그가 회사 대표로 다시 미국에 돌아와 한국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을 위해 뛸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스크린 오감 한국 게임 게임 시장 회사 대표

2024-08-18

"백인 기업에만 투자 몰린다" 남부빈곤법률센터, 주 법무장관에 조사 촉구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후 DEI 리스크 높아져   조지아주에서 일부 사모펀드의 투자가 백인 운영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인권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지난 5일 크리스 카 주 법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조사 결과 조지아의 일부 유명 펀드들이 ‘대부분 또는 전적으로 백인 중심 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정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편지를 인용해 이 단체가 카 법무장관에게 백인에 혜택이 집중되는 인종차별적 투자 현상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SPLC가 특정한 펀드는 프리머스 캐피탈(Primus Capital), 가든시티 에퀴티(Garden City Equity), 링스 파트너스(Linx Partners) 등이다. 이들은 각각 의료기술, 창업자 소유 기업, 제조업 및 서비스 기업 등에 특화된 펀드들이다.   SPLC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카 법무장관과 해당 펀드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AJC는 전했다.   스캇 맥코이 SPLC 부디렉터는 해당 펀드들을 인종차별 혐의로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펀드들을 백인이 운영하고,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도 백인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으며, 법무부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SPLC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 위헌 결정 이후 미국 기업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에 대한 법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JC는 분석했다.   맥코이 부디렉터는 또 조지아에서 운영되는 벤처 캐피탈 펀드나 다른 금융기관도 ‘인종 중립적이고 실력 중심적’ 시스템을 갖추도록 법무부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의 카 법무장관은 최근 여러 대학의 ‘어퍼머티브 액션'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이 정책이 인종 차별적이라며 법원에 폐지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교육계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보수진영 단체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AJC는 전했다.   가령 애틀랜타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피어리스 펀드’와 그 재단은 지난해 8월 흑인 여성 창업자에 2만 달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아메리칸 얼라이언스 포 이퀄라이츠’라는 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단체는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대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흑인 소유 스타트업에 지원된 자금은 79% 감소했으며, 전국 벤처캐피탈 자금의 0.5% 미만이 흑인이 설립한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올해 상반기 흑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전체의 0.32%에 불과했다. 윤지아 기자투자 조지아 인종차별 혐의 공정성 문제 서비스 회사

2024-08-14

[보험 상식] 손해 보험의 역사

인류 역사에서 보험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이 나타난 것은 약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빌로니아와 중국을 잇는 동양 무역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상인들이 자신들이 운반하고 판매하는 물품들에 대해 보험 형식의 안전장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값비싼 비단과 향료를 운반하다 물건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리면 손실의 일부라도 보전하기 위한 형태였다.   이후 14세기 유럽에서 현대적 형태의 보험이 바다에서 탄생한다. 당시 항해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세계적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무역을 담당하던 상선들이 해난사고를 당할 경우 손해가 막대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부터 무역상들과 선주들의 손실을 보호하는 차원에 해상 보험이 시작된다.   이후 오늘날과 유사한 화재 보험의 모습은 17세기 후반 영국의 런던에서 시작됐다. 1666년 9월, 버킹검궁에 위치한 한 빵 굽는 주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오븐에서 발화된 이 불은 런던시 전체로 번지면서 수많은 가옥과 상가를 태우고 1000파운드가 넘는 엄청난 재산 피해를 냈으며 멀쩡한 도시민 수천 명이 이재민이 돼 보금자리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런던 대화재가 일어나고 수개월 뒤인 1667년, 당시 치과의사였던 니콜라스 바본 박사는 국왕의 명을 받들어 런던시의 가옥들이 화재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기 위한 주택화재보험 사무실을 오픈하게 되는 데 이것이 현대적 보험회사의 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로부터 9년 후인 1706년 찰스 포베이라는 사람이 선 파이어 오피스라는 화재보험 회사를 차리게 되고 후에 선 보험회사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에는 300년이 넘는 보험회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오늘날의 보험은 국왕의 빵 굽는 오븐에서 시작됐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없어서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더구나 미국사회는 개인의 생활과 재산에서부터 사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보험을 통해 보호받는다. 일반 가정의 경우,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시작해 생명보험, 사업체 보험 등 누구나 최소한 2~3가지 이상의 보험에 가입된 것이 현실이다.   보험의 원리는 한마디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의의 사고나 재앙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의 위험도를 보험회사에 떠넘긴다는 것이다. 보험료를 내는 대신 불의의 사태에 대한 위험에서 보호받겠다는 것이다.   보험이라는 상품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에서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다.   만약에 보험이라는 제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단 한 번의 화재와 한 번의 사고로 인생이 뒤바뀌는 불행한 모습을 많이 보아야 할 것이다.     보험은 인생의 에어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손해 보험 현대적 보험회사 주택화재보험 사무실 화재보험 회사

2024-08-07

[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 관련 Q&A

미국에서 살면서 운전하지 않는 분이 드물 것이고,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이 접하는 것이 자동차 보험이다.  그만큼 궁금하거나,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차 보험이다. 이번에는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들을 통하여 자동차보험의 궁금점을 풀어보자.   Q.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LA에 살고요. 사고기록이 없습니다.  보험료가 얼마나 나올까요?   A.  보험료를 책정하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여섯 가지 이상이며 변수가 많습니다.  주소, 나이, 운전경력, 운전기록, 차종, 커버리지 규모 등의 정보가 있어야 대략의 보험료가 산출되며, 그 외에 직업, 학생일 경우 학점, 코스트코나 샘스클럽 같은 할인점 회원가입 여부 등도 반영이 되는데, 보험사마다 산정기준이 다릅니다. 따라서 간단히 얼마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고 필요한 정보를 주시면 적절한 보험사를 찾아 드릴 수 있습니다.  근래에 차 보험을 포함 각종 보험료가 크게 인상이 되고, 가입 심사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신뢰할만한 전문가를 통해 적절한 보험사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Q. 보험료가 비싸게 나왔습니다.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 있는 친척 집으로 주소를 옮겨놓으면 보험료가 내려갈까요?   A. 보험계약서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서류입니다.  실제 사는 곳의 주소임을 동의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법적 서류에 서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밝혀지면,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Q. 제 친구가 제 차를 잠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제 보험에는 친구 이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보상될까요?   A. 자동차보험의 보상 조항 중에 Permissive Driver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는 같은 주소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이 차주의 허락을 받고 운전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해당 운전자가 차보험에 운전자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더라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보험 약관상의 조건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입니다.  따라서 친구나 이웃에게 차를 빌려준 경우에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단, 같은 주소에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척, 친지를 운전자로 올리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Q. 제 잘못으로 접촉사고가 나서 제가 많이 다쳤는데요. 제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받을 조항이 없나요?   A.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상대방이 다친 경우는 내 보험의 책임 보험 (Liability) 조항에서 보상을 해 주는 데 반해, 내 잘못으로 인한 사고로 내가 입은 상해는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하는 한도가 아주 적습니다.  그런 경우는 본인의 건강보험으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내 차에 탄 동승자도 마찬가지입니다.   Q. 보험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큰 회사가 맞을까요?     A. 흔히 광고를 통해 낯익은 회사들만 큰 회사라고 판단하기 쉬지만 유명하지 않은 회사가 다 부실한 회사는 아닙니다.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회사는 캘리포니아에만 해도 200여 개가 넘습니다.  보험회사는 AM BEST 등의 전문 보험평가기관에서 정한 등급에 따라 규모나 신용등급이 정해집니다.  일반인도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사 등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 보험 회사 보험사 등급

2024-07-28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Business Plan의 중요성

Business Plan을 ‘사업계획서’ 또는 ‘경영계획’이라고 부른다. 경영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석유회사 쉘(Shell)의 경우로 살펴보자.     1960년대 말, 쉘의 기획부서에서는 다른 해와 같이 1년치 세부계획과 5년간의 대략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당시 쉘의 경영진은 세계의 석유시장이 향후에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고했다. 그래서 기획부서에서도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바탕으로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작업 도중에, 기획부서는 아랍국가들이 담합을 해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쉘의 기획부서에서는 이 내용을 최고경영진에 보고한다. 하지만, 최고경영진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기획부서에서는 만일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쉘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다시 한번 경영진에 보고를 한다. 그러자 뒤늦게 놀란 경영진이 이번에는 이러한 예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결국 1971년에, 쉘은 유가의 급격한 인상이 일어날 경우의 행동요령을 작성한다. 그리고 1973년 초에는 원유확보, 정유공장 가동, 가격전략 등을 포함한 전사적인 계획을 완성한다.     드디어 1973년 10월에 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다. 이때 다른 석유회사들은 허둥지둥하며 대책 마련을 막 시작한다. 하지만, 쉘은 이미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침착하고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이 일로 쉘은 그동안 7대 석유메이저 회사 중에 꼴찌였던 기업순위가 2위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렇게 뛰어난 쉘의 기획부서는 70년대 후반에는 이란의 정치적 불안이 새로운 오일쇼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을 감안한 시나리오를 다시 준비하게 되는데, 이때는 1차 오일쇼크와는 달리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단기간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2차 오일파동으로 원유의 가격이 다시 오르자, 다른 석유회사들은 1차 오일쇼크 때를 생각해서 원유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사재기를 한다. 하지만, 쉘은 단기간에 다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가격이 급등한 원유를 무리하게 구입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회사들에 비해 또 한번 엄청나게 높은 수익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이란 단순히 열심히 일하고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들이 있다. 어쩌면 전체적인 시장의 큰 그림을 읽고 예상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미리 결정하고 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미리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업가는 사업을 시작할 때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면서 항상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작은 사업을 하고 있더라도 기업가는 나름대로 다음해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예상을 해야 한다. 종업원은 몇을 고용해야 하는지, 재료는 얼마나 구입해야 하는지, 기계를 바꾸어야 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기존의 판매처들이 향후에도 건재할 지, 큰 돈이 나가야 할 시점에 자금이 확보될 지 등, 실로 많은 생각들을 미리 해 놓아야만 한다. 문서화 되어있든 머리 속에 있든, 이것이 바로 사업계획이다. 어떤 형태로든 계획이나 예상이 있어야만 사업은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는 이러한 사업계획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중요성 plan 원유확보 정유공장 원유 확보 석유메이저 회사

2024-07-18

테크기업 취업 시장서 인기 떨어졌다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 꼽던 테크기업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국고등학교학자협회(NSHSS)가 1만 명 이상의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고등학생과 최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테크 기업 취업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전했다. 테크 기업들이 내려간 자리는 의료 및 정부기관으로 채워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8년 당시 구글(2위), 아마존(4위), 애플(6위) 등 상위 10위에 있던 회사들이 각각 7위, 8위, 9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23위)과 어도비(33위)는 각 48위, 47위로 내려앉았으며, 페이스북(59위)은 94위가 돼 눈에 띄었다.     반면 2024년 고등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 상위 5곳 중 4곳이 의료기관이었다. 1위는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이었고 매이요클리닉, 헬스케어서비스콥, 지역 병원, 연방수사국(FBI) 순이었다. 이외 항공우주국(NASA, 6위), 중앙정보국(CIA, 11위), 칠드런스 헬스케어 오브 애틀랜타(12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14위), 메리디언헬스(19위) 등 20위 내에 든 10곳이 의료·정부 관련 조직이었다.     BI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수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 전력이 직업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Z세대의 심리와 대치된다고 전했다. 대학생 구인·구직 플랫폼 핸드셰이크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졸자들은 구직 시 직업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핸드셰이크 크리스틴 크루즈베르가라 최고교육전략책임자는 “구직자들은 지원하는 회사의 고용환경 관련 인지도와 근로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졸업생 대비 2024년 졸업생들의 테크 회사 지원율은 19% 감소했다고 BI는 전했다.       의료와 정부기관으로 선호도가 바뀐 배경에는 테크 기업들이 사회에 끼친 부작용도 일조한다. BI는 “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민주화, 형평성을 추구하는 사회를 향한 디지털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를 뒤로한 채 이들은 허위 정보 확산, 혐오 조장, 디지털 중독, 10대 우울증 등을 심화시켰다”고 전했다.테크기업 취업 2022학년도 졸업생 테크 회사 최근 빅테크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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