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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한국 인테리어 디자인 진수 펼친다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스튜디오 ‘투포인트제로(Two Point Zero)’
‘무노’ ‘소문난 기사식당’ 등 디자인으로 각광 받는 업소들 디자인
이수현 가구·목재 담당 디렉터, 심미성·실용성 조합 디자인 구현

무노 레스토랑 [사진 투포인트제로]

무노 레스토랑 [사진 투포인트제로]

 소문난 기사식당. [사진 투포인트제로]

소문난 기사식당. [사진 투포인트제로]

'투포인트제로(Two Point Zero · 대표 최준호)'는 2019년에 설립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로 인테리어 전반의 디자인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투포인트제로는 컨셉트, 분석, 시공 매니지먼트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 스튜디오로 주로 F&B(Food and Beverage: 식품 및 음료)를 중심으로 사용자 공간을 디자인하는 회사다.  
 
'Two Point Zero(2.0)' 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디자이너의 취향이나 스타일보다는 기존 해당 공간이 가지고 있던 건축적인 가치를 기본적으로 하여 고유의 역사성이 그 지역사회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의뢰인의 경제적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등의 목적을 이어나가되 그 안에서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버전의 공간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투포인트제로는 ‘핸드 호스피탈리티(Hand Hospitality)’가 설립한 다수의 업소 공간을 디자인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스튜디오 설립과 동시에 많은 레스토랑들을 핸드 측과 함께 만들어 나가면서 다양한 한국 음식 문화뿐 아니라 그 주위로 형성되는 많은 문화적 요소들을 뉴욕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핫(hot)'하다는 ▶무노 ▶소문난 기사식당 ▶노원 ▶바 오라이 ▶호족반 ▶샌프란시스코 베누 ▶온기 ▶토와 ▶삼우정 ▶서울살롱 및 향수 뷰티 전문숍까지 형태와 운영 방식은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두고 뉴욕이라는 조금 더 큰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표현해 전달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무노(Moono)'에서는 건물 자체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와 형태미를 실내에서도 잃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점에 중점을 뒀다. 전체적인 선과 비례를 한국의 것처럼 간결하게 마감했고, 색상과 마감재가 건물의 느낌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뉴욕의 소문난 기사식당의 경우에는 실제 한국 노포에서 사용하는 장식이나 가구 마감재 등 작고 재미있는 디테일 등을 찾아보며 재해석하기보다는 차라리 요소를 그대로 표현해내는 프로덕션 방식에 초점을 두고, 뉴욕에서도 한국의 기사식당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가구도 한국에서 볼법한 가구들만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제작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주옥(Joook)'에서는 한옥의 여러 재료를 직접 공수하여 가장 뉴욕스러운 공간에 녹여내면서 전체적으로 벽과 천장, 그리고 빛을 활용해 여백을 많이 두되 곳곳에 한국적인 디테일들을 포함시켜 공간에 입히는 작업을 함으로써 완성해 냈다.
 
이수현 디렉터는 뉴욕에서 한국 레스토랑 디자인 작업을 하는 데 대해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는데 먼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하는 도전이 있다. 뉴욕의 다문화적인 환경에서는 전통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해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맞춤가구를 디자인할 때는 직접 한국의 전통 가구와 한옥들을 살펴보고, 이를 현대적인 레스토랑 공간에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이 현재 뉴욕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만큼 단순히 아시안 문화가 아닌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밀한 디테일과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레스토랑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한국 문양을 모티브로 한 테이블이나, 한옥의 창호 문양을 응용한 파티션, 전통 서랍장 구조의 배율을 적용한 문 등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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