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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츠, 한인기업 두번째…AIG와 MGA 파트너십 계약

아메리츠파이낸셜이 글로벌 보험사 아메리카인터네셔널그룹(AIG)과 매니징 제너럴 에이전트(MGA)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재정관리 전문업체 아메리츠파이낸셜(대표 브라이언 이)은 AIG의 제일 높은 단계인 ‘MGA’ 파트너십 계약을 한인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아메리츠의 프로듀서들과 파트너들의 끊임 없는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보게 된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주류 생명보험사들이 (우리의) 실력을 인정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한인사회에 더 많은 재정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메리츠파이낸셜은 지난 2015년부터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생명보험과 은퇴연금 서비스 이외에도 아메리츠에셋과 아메리츠헬스케어를 통해 401(k), 기업연금, 개인 자산관리, 시니어 메디케어 등 전문적인 재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한편, AIG는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약 266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아메리츠파이낸셜은 AIG의 미국 내 지점 기준으로 톱 6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최근 생명보험 분야 사업인 코아브리지 파이낸셜(Corebridge Financial)도 새롭게 브랜딩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기업 파트너십 파트너십 계약 한인기업 두번째 재정관리 서비스

2024-01-02

서울메디칼그룹 인수 합병 "한인기업 중 역대급 규모"

서울메디칼그룹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딜이 한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은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에 지분 3분의 2를 넘기는 인수합병 계약 완료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핸크 리 사장은 “현재 양측이 1~2가지 조건을 최종 확인 중”이라며 “오는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인수 금액에 관해서는 “계약에 따른 비밀유지 조항으로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인수합병 액수가 8억 달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한인사회 역사상 ‘가장 큰 일’일 것이다. (한인 의료계) 파이가 더 커지는 만큼 모두가 축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메디칼그룹의 연 매출은 4억~5억 달러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지분 3분의 2 매각에 따른 금액은 최소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손에 꼽힐 대규모 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인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 매각은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팔린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업체 ‘자일랜(회장 스티브 김)’이다. 매각 당시 자일랜은 세계 60여 지사망 구축으로 연 매출이 3억5000만 달러였다.   2016년에는 고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특수페인트 생산업체 ‘듀라코드’가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엑셀타 코팅시스템에 10억 달러 규모에 매각됐다.     2014년에는 1.5세 여성 기업인 토니 고씨가 색조 화장품 회사 ‘닉스화장품’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에 5억 달러에 매각했다.     한인 1세대 이용기·이응목 회장이 공동 경영해온 미국 최대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TRUaire)’는 2020년 공업제품 전문 상장기업 CSWI에 3억6000만 달러로 매각됐다. 당시 트루에어 연 매출은 1억 달러였다.   이밖에 2017년 ‘X’의 전신인 스냅이 한인 2세 데이비드 심이 운영하던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2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5년에는 윌리엄 박 회장의 모기지 업체 ‘PMAC’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계열사에 약 2억 달러에 매각됐다.   한인 의류회사들도 비싼 값에 거래됐다. 2013년에는 김상훈 회장의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허드슨 진’이 9800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2020년 ‘포에버21’은 연방 파산법원의 명령으로 8100만 달러에 쇼핑몰 업체에 팔렸다. 관련기사 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한인기업 인수합병 계약 인수합병 액수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2023-10-03

[뉴스포커스] ‘100년 한인기업’ 탄생했으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지인을 만났더니 사무실 이전 걱정을 하고 있었다. 빌딩 관리업체에서 건물을 아파트로 바꾼다며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도 들었지만 진짜 고민은 옮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사무실이 있는 곳은 LA한인타운 윌셔 길에 있는 사무실 빌딩이다.     LA한인타운 중심인 윌셔 길이 달라지고 있다. 도로 양옆으로 즐비한 사무실 빌딩들이 하나둘 아파트로 변하는 중이다. 수십 개에 달하는 빌딩 가운데 몇 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로 바뀔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윌셔 길의 변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곳이 한인경제권에는 상징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한인경제권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1990년대 한인경제권이 급성장하면서도 이곳도 팽창하기 시작했다. 한인 투자자들이 이 지역 빌딩 매입에 나섰고, 그 빌딩은 한인 입주자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입주자의 대부분은 금융·법률·회계·부동산·보험 등의 업체였다. 이른바 전문 서비스 업종들이다.  한인경제권이 내실을 다지며 성장하는 데 이곳 업체들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윌셔가는 ‘한인 화이트칼라 타운’으로 불리기도 했다. 기존의 올림픽이나 웨스턴 길에 형성됐던 한인 상권과는 다른 형태의 한인 경제권이었다.     이런 윌셔 길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달라지고 있다. 이 지역 한인 업체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무실 임대 수요의 감소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간접적인 자료로도 확인이 된다. LA시 재무국 자료에 따르면 미드 윌셔가 포함된 LA한인타운 지역의 신규 비즈니스 등록 건수는 2018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미드 윌셔 지역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32% 선까지 높아졌다. LA 대부분 지역이 공실률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드 윌셔는 주변 지역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 빌딩의 아파트 전환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입주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런 질문에 관계자들은 다른 지역 이전보다 업체 숫자 자체가 줄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한다. 수요 감소에 경쟁 심화로 폐업하는 곳이 생기고 1세 창업주의 은퇴와 함께 문을 닫는 업체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모호한 규모라서, 혹은 미처 후계 플랜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은퇴하는 1세 사업주들도 많다고 한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런 사례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1세 창업주의 은퇴 증가는 요즘 한인 경제권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다. 물리적으로 은퇴 연령에 도달한 데다 비즈니스 환경도 급변하면서 은퇴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윌셔가의 1세들처럼 미처 후계 플랜을 세우지 못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과거 ‘한인 업종’으로 분류됐던 업종들의 성장 동력이 많이 약해진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인 1.5세나 2세들의 성공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1세들이 이룬 성과에 비해서는 미흡해 보인다.  의류업체 ‘포에버 21’의 파산 이후 아직 내세울 만한 한인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런 상황을 설명한다.     미국에 핫소스 바람을 일으킨 스리라차 소스를 만드는 ‘호이 퐁 푸드’나 중국식 패스트푸드를 유행시킨 ‘판다 익스프레스’는 후계자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사세도 급성장했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한인 1세 창업주들도 참고할만한 사례다. 성공적인 후계 플랜으로 이들 업체를 능가하는 ‘100년 한인기업’이 탄생했으며 하는 바람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포커스 한인기업 탄생 la한인타운 지역 지역 한인 빌딩 관리업체

2023-09-14

한인기업 코코모·LAUSD, 건강·안전 파트너십 체결

한인이 경영하는 공공안전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인 코코모(Kokomo24/7)가 LA통합교육구(LAUSD)의 건강 및 안전시스템을 맡게 됐다.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코코모는 올해 LAUSD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지난 6월 20일에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LAUSD 학생들과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및 안전을 위한 'LAUSD텔레헬스(Telehealth)’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종대 코코모 대표는 “지난해 6월 LAUSD에 코로나 관리 시스템인 ‘아울 패스(OwlPass)' 제공에 이어 올해 또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오는 8월부터 LAUSD 텔레헬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건강 지원 및 동등한 의료 서비스 접근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학생들과 직원들은 텔레헬스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정신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치과 등 병원 예약을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한편 코코모는 2018년 설립된 안전 관리 플랫폼으로 익명 제보 및 실시간 응급 시스템 등 9개의 안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일리노이주 노스브룩 지역에 있으며 학교 및 직장, 지역 사회의 건강 및 안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기업 파트너십 안전 파트너십 한인기업 코코모 안전 시스템

2023-07-25

한인기업 관세 미납 205만불 합의…애니클로, 가격 허위 기재

한국에 본사를 둔 여성운동복 생산 기업이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수백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게 됐다.   연방검찰 뉴저지 지검은 12일 “뉴저지 지역 애니클로인터내셔널이 관세 포탈 혐의를 인정하고 205만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애니클로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해외에서 제조한 의류를 미국으로 수입하는 과정에서 두 개의 명세서를 작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애니클로가 세관에 제공한 명세서는 상품의 가치를 낮게 책정한 허위 서류였다”며 “애니클로는 상품의 실제 가치에 따라 납부해야 할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허위청구법(FCA)에 따라 내부 고발자가 제기했다. ‘퀴탐(qui tam)’으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탈세하거나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을 신고해 보상금을 받아내는 일 또는 제보자를 의미한다.   검찰에 따르면 제보가 접수된 이후 연방 검찰을 비롯한 국토안보조사부(HSI) 등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한인은 FCA 규정에 따라 합의금의 약 18%를 보상금으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삼성물산 미국법인이 관세 회피를 위해 수입 신발의 가격을 낮게 허위로 보고했다가 100만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삼성물산 미국법인의 소송 역시 내부 고발에 의해 비롯됐다.     〈본지 2월 9일자 A-3면〉 장열 기자한인기업 관세 한인기업 관세 관세 회피 관세 포탈

2023-06-13

[한인기업 바이오켄 데이비드 정 대표] "미네랄 선크림으로 한·미 시장 동시 공략"

한인기업이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기능성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로 미주 및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바이오켄(대표 데이비드 정)은 자체 생산한 바이오켄 엔판티 선크림 SPF55(사진)로 온라인과 지역 소매업체에서 조용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바이오켄 엔판티 선크림 SPF55는 물리적으로 햇빛이 피부에 닿자마자 튕겨 나가는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다. 케미컬 성분을 피부에 투입시켜 빛을 산란시키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케미컬 자외선 흡수제와 다르다.     바이오켄은 2015년 FDA로부터 일반의약품 제조 허가증을 받았다. 그 이후 비듬 샴푸, 여드름 치료제 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했다.     2018년 한국산 선크림이 성능 미달로 미국 수출이 금지됐고 일부 화장품 제조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에 바이오켄 데이비드 정 대표는 3년 동안 자체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5월부터 한국 화장품 회사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 백화점 및 고급 화장품 매장에서 5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고급 기능성 선크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미국에서 자체 브랜드 바이오켄 엔판티 선크림 SPF55를 출시해 아마존 및 지역 화장품 매장에서 4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선크림은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FDA의 의약품 생산규정에 맞게 생산하고 사후 관리를 받는다.     일반의약품 제조 허가증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시험비만 수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고 허가받는 시간만 최소 1년은 잡아야 한다.     정 대표는 "수 없는 샘플을 만들고 임상시험 끝에 FDA로부터 생산허가를 받았다"며 "SPF 지수, 발림성, 백탁, 촉감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켄 엔판티 선크림 SPF55에는 알로에 베라, 인증받은 오개닉 천연성분 13가지, 비타민 등이 함유됐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유아, 임산부는 물론 골프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정 대표는 "발림성이 좋고 끈적임이 적고 피부톤 커버 효과는 물론 매트하게 마무리되어 한 번 사용한 고객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한 고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미주지역으로 선크림 수출 금지로 판로가 막힌 한국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미 현지 OEM 생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그는 "늘고 있는 주문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최고 포장 기계 등 제조공장 재정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내 매출 전망치를 1000만 달러로 잡고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데이비드 정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켄은 바이오켄, 엔판티, 그린 프로폴리스, M72세라마이드, 시크릿가든 등 헤어 및 바디 케어 전문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OEM으로 생산하는 오렌지랩도 운영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기업 바이오켄 데이비드 정 대표 미네랄 선크림 한국시장 공략 한국산 선크림 미네랄 자외선

2022-07-07

한인 서류미비자 10명 중 9명, 정부지원 ‘0’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인 서류미비자의 암담했던 현실이 드러났다. 10명 중 9명이 아무런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고 10명 중 7명이 팬데믹으로 실직했다.     24일 민권센터가 한인 서류미비자를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2020년 초 팬데믹 발발 후 바이러스 진앙지로 불렸던 뉴욕주에서도 퀸즈 플러싱 지역의 타격은 매우 컸다”고 회상했다.     이번 조사는 민권센터가 시행한 현금지원 프로그램의 한인 서류미비 신청자 15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진행됐다.     온라인과 전화 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사인 정가영 UC데이비스 아시안아메리칸학과 교수가 분석했다.     정가영 교수는 “서류미비자 1100만명 중 16%가 아시안, 한인은 19만2000명 남짓으로 미주한인 7명 중 1명꼴”이라며 이들의 현실에 대해서는 “각종 공적부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70%가 팬데믹으로 실직했고, 가구당 소득의 78%가 감소했다.     팬데믹 전에도 가구당 소득의 중간값은 연 2만~3만 달러 남짓이었지만 실직 후 주간 소득이 0달러인 가구가 상당수였다. 63%는 저축액이 0달러라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실업수당이나 푸드스탬프, 현금지원 등의 공적부조를 전혀 받지 못했다. 정보부족, 언어적인 어려움과 신분 노출의 두려움이 컸다.     87.1%는 건강보험이 없었고, 89.6%가 렌트를 제때 지불하지 못했다.     팬데믹 이전 종사 직종은 네일·스파 등 미용 서비스, 식품 서비스, 베이비시터·간병인, 판매, 건설·운수업 등이었다.     민권센터는 자체 기금과 21희망재단·뉴욕이민자연맹(NYIC)·오픈소사이어티재단·한인기업 키스·한인커뮤니티재단(KACF) 등의 지원금으로 총 100만 달러 이상을 1500가구에 달하는 어려운 한인가정에 배포했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지원을 발표한 후 3일간 대표전화로 총 2432개의 보이스메시지가 녹음됐을 정도로 엄청난 지원이 쇄도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조사결과 발표 자리에 함께한 윤경복 KACF 회장은 “팬데믹 중 한인사회에서 가장 힘든 저소득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였었다”고 회고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서류미비자 정부지원 한인 서류미비자 한인기업 키스 아시안 한인

2022-05-24

한인기업·한국기업 '모기지 협업'

 한인이 경영하는 기술 기반 부동산(프롭테크·Proptech) 회사와 한국의 기술 융합 금융(핀테크·Fintech) 기업이 협업 관계를 맺어 화제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프롭테크 서비스 회사 ‘네오집스(대표 어태수)’는 한국의 7년 차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대표 이동익·정윤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에서 약 40만회 다운로드 기록이 있는 보험관리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는 미국 시장 진출 및 모기지 고객 발굴을 위해 네오집스와 협력해 다음 달 모기지 정보 웹사이트 ‘로닝(loaning.ai)’을 선보인다. 또 네오집스는 부동산 문의, 계약, 대출, 매매, 관리 등의 업무 전반을 자동화 및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업무가 필요했고 이와 관련해 해빗팩토리와 협력에 나섰다.   이로써 네오집스는 부동산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해빗팩토리는 미국에서 고객 확보의 통로를 얻게 됐다. 양사는 서로의 강점이 더해지면서 모기지를 포함한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빗팩토리의 이동익 공동대표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번 협업은 양사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네오집스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전반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빗팩토리는 지금까지 누적투자액만 137억원이고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운영권을 인가받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데이터 댐 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네오집스는 1억5500만건 이상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총 296억개의 속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가격 상승 지역의 사전 예측 및 개인 맞춤형 부동산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년간 3만건 이상의 부동산 자문 컨설팅을 수행했고 계약 체결률은 4.17%로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류정일 기자한인기업 한국기업 부동산 업무 협업 관계 상업용 부동산

2022-02-27

‘인력난’ 한인기업들, J1비자 인턴수요 급증

 #. 플러싱에 위치한 한 화물운송회사는 최근 4명의 인턴 모집공고를 냈다. 단순 물류업무 직원이 필요한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난으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시급은 뉴욕시 최저임금인 시간당 15달러를 제시했다.   #.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차 모씨는 휴학 후 지난달부터 뉴저지 무역회사 인턴으로 시급 19.5달러를 받고 일하고 있다. 그는 “취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민하다 한인기업 문을 두드렸다”며 “비자 스폰서업체에 등록한 후 3~4개 기업 오퍼를 받고 가장 시급이 높은 곳을 골랐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구인난에 한인 업체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단기 인력을 채용하는 ‘J1비자 인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J1 비자는 국무부의 교환방문 비자로, 이 비자를 받으면 미국에 단기간 체류하며 인턴이나 교환학생으로 근무할 수 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8개월 일할 수 있는 인력을 한국에서 채용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발적인 퇴사가 줄을 잇자, 업주들은 ‘1년도 꽤 보장된 기간의 고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J1비자 스폰서 ICEF가 최근 3개월간 J1 인턴시급 평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시급은 16~17달러 수준이었다. 팬데믹 직전 평균 시급(11~12달러)과 비교하면 약 5달러 올랐다. J1 인턴을 뽑으려는 회사들 간에 경쟁이 작용하면서 자연스레 시급이 올랐다. 황선영 ICEF 대표는 “기업들의 문의는 작년 9월경부터, 지원자들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지원자 한 명이 3~4개 기업 중 골라 입사하는 상황으로, 팬데믹 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기업들이 J1 인턴으로 눈을 돌린 배경엔 노동력 부족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1년 인턴은 너무 짧은 기간이라 효과가 없다고 여겼지만, 워낙 짧게 일하고 퇴사하는 타민족 직원이 많아져 요즘엔 1년도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타민족 직원들에 비하면 비용이 덜 든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형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회장은 “회원사들로부터 인력확보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연매출, 규모 등 정확한 조건을 알려주고 인력을 확보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또 “비자 지원과정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을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더 체계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한인기업 인턴수요 j1비자 인턴 교환방문 비자 j1비자 스폰서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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