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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칼그룹 인수 합병 "한인기업 중 역대급 규모"

핸크 리 사장 인터뷰서 밝혀
"최대 10억 달러 이상 추산"
30주년 기념식서 상세 발표

서울메디칼그룹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딜이 한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은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에 지분 3분의 2를 넘기는 인수합병 계약 완료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핸크 리 사장은 “현재 양측이 1~2가지 조건을 최종 확인 중”이라며 “오는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인수 금액에 관해서는 “계약에 따른 비밀유지 조항으로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인수합병 액수가 8억 달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한인사회 역사상 ‘가장 큰 일’일 것이다. (한인 의료계) 파이가 더 커지는 만큼 모두가 축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메디칼그룹의 연 매출은 4억~5억 달러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지분 3분의 2 매각에 따른 금액은 최소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손에 꼽힐 대규모 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인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 매각은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팔린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업체 ‘자일랜(회장 스티브 김)’이다. 매각 당시 자일랜은 세계 60여 지사망 구축으로 연 매출이 3억5000만 달러였다.
 
2016년에는 고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특수페인트 생산업체 ‘듀라코드’가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엑셀타 코팅시스템에 10억 달러 규모에 매각됐다.  
 
2014년에는 1.5세 여성 기업인 토니 고씨가 색조 화장품 회사 ‘닉스화장품’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에 5억 달러에 매각했다.  
 
한인 1세대 이용기·이응목 회장이 공동 경영해온 미국 최대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TRUaire)’는 2020년 공업제품 전문 상장기업 CSWI에 3억6000만 달러로 매각됐다. 당시 트루에어 연 매출은 1억 달러였다.
 
이밖에 2017년 ‘X’의 전신인 스냅이 한인 2세 데이비드 심이 운영하던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2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5년에는 윌리엄 박 회장의 모기지 업체 ‘PMAC’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계열사에 약 2억 달러에 매각됐다.
 
한인 의류회사들도 비싼 값에 거래됐다. 2013년에는 김상훈 회장의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허드슨 진’이 9800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2020년 ‘포에버21’은 연방 파산법원의 명령으로 8100만 달러에 쇼핑몰 업체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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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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