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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서울메디칼 합병 업계 파장
의료 서비스 “종전과 변함 없어”
“규모 키워 전국단위 그룹 성장”
‘지역 경제에 마이너스’ 의견도

헬스케어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가 서울메디칼그룹(SMG)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본지 10월 2일자 A-1면〉이 알려지면서 한인 의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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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메디칼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명실상부한 전국단위 메디컬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메디케어 HMO에 등록된 시니어 등 한인 환자 등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제공되며 오히려 합병 후 더 많은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디칼그룹의 핸크 리 사장은 “합병이 최종 완료되면 우리 그룹이 보험회사 등과 계약할 때 더 큰 협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어센드 파트너스의 재정 능력과 서울메디칼그룹의 진료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전국의 한인사회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서울메디칼그룹은 차민영 회장 등 이민 1세대 한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튼튼한 규모와 실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 7개 주요 지역에 지사를 확장해 흑자 기조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디칼그룹 소속 주치의 및 전문의들도 환자 서비스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한인타운 한 내과전문의는 “서울메디칼그룹은 브랜드 파워가 강력하다”면서 “환자가 겪는 실질적인 변화도 없다. 일부 우려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인수합병 전후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진료수가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메디칼그룹과 경쟁 관계인 다른 메디컬그룹 등은 시점과 효과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센터메디컬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인 등) 지역경제 입장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마이너스”라며 “서울메디칼그룹은 1년 매출이 4억~5억 달러에 달한다. 지분을 매각한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이 LA에서 빠져나가 뉴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경영 아래 소속 의료진 진료수가가 줄어들거나 간호사 등 인력 채용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인 의사 A씨는 “(어센드 파트너스가) 서울메디칼그룹의 정부 감독 사안을 해결할지 모르겠다. 정부와 연관된 의료(산업)는 잘못되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메디컬그룹 관계자도 “서울메디칼그룹은 규모가 커서 인수할 회사가 세금보고 등 확인할 것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최종 계약이 완료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보험을 판매하는 에이전트 B씨는 “서울메디칼그룹은 환자들이 먼저 찾을 정도로 한인사회 정상에 섰다. 이런 시기에 인수합병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에이전트 미팅 때마다 강조했던 ‘큰 회사의 재정지원을 받아 커진다’는 설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센드 파트너스는 LA지역 대행사를 선정해 한인 메디컬그룹과 인수합병 등 꾸준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메디컬그룹(KAMG, 대표 한승수) 측은 “우리 그룹은 2일 기준 공식 오퍼를 받은 것이 없고, 인수합병 관련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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