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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사·환자 대변해 보험사와 싸우겠다”

서울메디칼그룹(SMG) 대주주가 된 헬스케어 투자전문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뉴욕에 기반을 둔 어센드 파트너스는 7개 메디컬그룹 및 관련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해 헬스케어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어센드 파트너스는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을 통한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본지 10월 2일자 A-1면〉     양측은 파트너십 체결 후 서울메디칼그룹을 이끌 신임 이사장으로 의사(MD)인 의학박사 리처드 박(51.한국명 박준) 공동설립자를 선임했다. 현재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 중인 박 신임 이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자본의 힘으로 서울메디칼그룹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한인사회 1세대 이민자가 미국 정착 과정에서 쏟은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박 이사장은 “한인을 위한 메디컬그룹이 있어야 제대로 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메디칼그룹을 성장시켜 한인 여러분께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세대교체와 도약을 원하는 다른 메디컬그룹과 파트너십 논의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처드 박 이사장과 일문일답.   -어센드 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   “친구이자 동료인 황인선과 내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싶다. 특히 한인사회를 여러분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인선과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의사가 된 계기는.   “부모님은 1960년대 서류미비자로 미국에 와 여행가이드, 가발 및 가방 도매점 일을 하셨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가난해서 대학 진학은 포기하고 사진관을 열었다. 하지만 가난한 이민자가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는다는 말에 의사 공부를 시작했다.”   -뉴욕과 뉴저지 어전케어 ‘시티MD(CityMD)’를 설립해 성공했다.   “의사가 된 후 10년 동안 진료 현장에서 한인 등 이민자는 아파도 병·의원 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봤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권위의식도 지나쳤다. 누구나 아플 때 바로 의사를 만나는 어전케어를 만들고 싶었다. 2010년 12월 시작한 시티MD어전케어(당시 의료진 4명)는 현재 200곳(현재 의료진 6000명)으로 성장했다. 팬데믹 기간 한 해 800만 명이 진료를 받았다. 시티MD는 89억 달러 매각이라는 의료계 역사상 가장 큰 딜이란 기록도 세웠다.”   -의사로서 뉴욕 어전케어 역사에 획을 그은 비결은.   “시티MD어전케어 설립 전부터 진료소(2005년 STATMD, 2007년 PREMIERE CARE)를 열어 하나하나 경험을 쌓았다. 나는 한인 소상공인의 도전정신을 어릴 때부터 몸으로 배웠다. 한인 델리, 가발 및 가방 가게 등 잡화점 운영방식 노하우를 도입했다. 어전케어는 체류신분, 피부색, 가진 것에 상관없이 환자를 똑같이 진료하고 치료한다. 누구나 아프면 예약 없이 와서 경증부터 중증까지 빠르게 치료받도록 했다. 진료시스템은 손님이 잡화점을 둘러보듯 환자가 바로바로 의사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구축했다. 환자가 의사를 만날 때 어려워했던 진입장벽을 허문 것이 주효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나는 의사다. 어센드 파트너스를 설립할 때 그동안 쌓은 특별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리고 싶었다. 의사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가 메디컬그룹 참여다. 이미 뉴욕에서 중국계 메디컬그룹(RENDR, 뜻 ‘인덕’)을 성장시켰다. 친구들과 어센드 파트너스를 만들 때 ‘한인사회를 위한 일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인수합병 후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서울메디칼그룹은 세대교체를 한 셈이다. 관련 분야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 한인 의사와 환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서울메디칼그룹 경영 방침은.   “1세대 의사분들 노력 덕에 서울메디칼그룹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할, 한인사회를 위한 메디컬그룹이다. 나는 한인이라는 애착이 강하다. 한인 의사가 주축이 된 서울메디칼그룹이 동부와 서부 전역을 커버하도록 투자하고자 한다. 자본과 노하우가 충분해야 보험사 계약에서 동등한 위치에 선다. 환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아낼 수 있다. 또한 유능한 한인 의사들이 한인사회로 돌아오도록 힘쓰겠다.”   -한인 의료진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상의 진료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역량이 뛰어난 한인 의사가 다 같이 힘을 합쳐 일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확실한 인센티브와 보상, 데이터 공개 등을 통한 투명성과 정확성 확보, 의사 개개인 리더십 구축 지원 등에 나서겠다.”   -서울메디칼그룹 환자를 위한 혜택은.   “보험사를 상대로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한인 의사와 환자는 (보험사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고 이는 억울한 일이다. 보험사와 더 나은 계약을 할 것이다. 한인 의사와 환자를 대변해 싸우겠다. 쾌적한 진료시설과 여러 훌륭한 한인 의사 참여를 기대해도 좋다. 한인 2세대로서 한인 이민자의 삶과 경험, 힘들게 일하신 헌신을 안다. 가장 자랑스러운 여러분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일하자.”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파트너스 시티md어전케어 설립 의사 공부 뉴욕 어전케어

2023-10-25

서울메디칼그룹 뉴저지에서 창립 기념 행사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미주 한인사회 의료 분야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메디칼그룹(SMG)이 지난 13일 뉴저지주 블룸필드에 있는 포리스트힐필드클럽에서 메이저 보험사들과 건강보험 전문인, 협력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3년 메디케어 보험 연례 가입기간(AEP) 킥오프 행사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총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MG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최근 의료분야 전문사모펀드인 ‘어센드파트너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가장 뛰어난 혁신적인 기술 ▶보다 업그레이드된 IT(정보기술) 역량 등을 앞세워 미주 전역의 아시안 아메리칸 지역사회에 고차원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랜드 플랜을 발표했다.   SMG의 의료관리 서비스기관인 AMM의 행크 이 대표는 “어센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메디칼그룹은 헬스케어 업계에서 다져진 미국 전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인은 물론 아시안 등 모든 환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디케어 킥오프 행사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각 보험회사들의 다양한 보험 상품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따로 준비했다.   SMG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에는 메디케어 가입 및 변경 기간이 10월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지는데 65세가 되는 한인 시니어 등은 미리 준비하면 좋다”며 “여러 치료 부문에서 혜택이 더 다양하게 추가됐고, 여러 가지 바뀐 내용들도 있는 만큼 한인 시니어들이 실수하지 않고 자신에 잘 맞는 조건으로 가입해 더욱더 풍성해진 의료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MG는 지난 1993년 창립된 이래 매년 주치의(PCP) 수를 대폭 확대하면서 한인사회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SMG네트워크는 2023년 9월 현재 미주 전체에 걸쳐 총 362명의 주치의와 총 442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을 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서울메디칼그룹 서울메디칼그룹 창립 기념 행사 SMG 어센드 파트너스 AMM 행크 이 대표

2023-10-18

합병된 서울메디칼 이사진 바뀐다…어센드측과 '파트너십' 공식발표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 파트너스가 '한둥지'를 틀었다.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과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한인사회를 포함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에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의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어센드 파트너스는 SMG 소속 의사들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및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 운영, 의료기술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메디칼그룹은 “어센드 파트너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자본, 혁신적인 기술, 향상된 IT 역량, 간편한 프로세스 및 전문 지식을 도입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의료관리 기관인 AMM의 핸크 리 사장은 “어센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메디칼그룹이 헬스케어 의료 서비스 업계에서 미전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환자에게는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센드 파트너스 공동설립자 겸 의사인 리처드 박 박사(DR)는 “서울메디칼그룹의 환자를 위해 더 나은 건강과 복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새로운 자원과 향상된 서비스로 서울메디칼그룹은 미전역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 환자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더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칼그룹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7월 인수합병(M&A) 계약서에 서명했다.〈본지 10월 2일자 A-1면〉 어센드 파트너스는 서울메디칼그룹 지분의 3분의 2를 인수하고, 기존 서울메디칼그룹 측은 지분 3분의 1을 유지한다. 서울메디칼그룹은 SMG라는 그룹명과 의료서비스 등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1993년 설립된 서울메디칼그룹은 미전역에 환자 7만여 명, 4800여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네트워크다. 차민영 회장 등 이민 1세대 한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튼튼한 규모와 실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센드 파트너스는 한인 1.5세 황인선씨와 2세 리처드 박 박사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현재 주요 메디컬그룹과 협력해 환자 중심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박 박사는 지난 2010년 시티엠디(CityMD)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해 150개 센터로 성장시키며 환자 400만 명 이상을 치료했다.   한편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 파트너스는 기존 서울메디칼그룹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메디칼그룹 관계자는 양측이 새 이사진 구성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메디칼그룹은 오늘(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관련기사 서울메디칼그룹 인수 합병 "한인기업 중 역대급 규모" 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 파트너십 서울메디칼그룹 의료관리 서울메디칼그룹 지분 기존 서울메디칼그룹

2023-10-04

서울메디칼그룹 인수 합병 "한인기업 중 역대급 규모"

서울메디칼그룹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딜이 한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은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에 지분 3분의 2를 넘기는 인수합병 계약 완료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핸크 리 사장은 “현재 양측이 1~2가지 조건을 최종 확인 중”이라며 “오는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인수 금액에 관해서는 “계약에 따른 비밀유지 조항으로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인수합병 액수가 8억 달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한인사회 역사상 ‘가장 큰 일’일 것이다. (한인 의료계) 파이가 더 커지는 만큼 모두가 축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메디칼그룹의 연 매출은 4억~5억 달러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지분 3분의 2 매각에 따른 금액은 최소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손에 꼽힐 대규모 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인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 매각은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팔린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업체 ‘자일랜(회장 스티브 김)’이다. 매각 당시 자일랜은 세계 60여 지사망 구축으로 연 매출이 3억5000만 달러였다.   2016년에는 고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특수페인트 생산업체 ‘듀라코드’가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엑셀타 코팅시스템에 10억 달러 규모에 매각됐다.     2014년에는 1.5세 여성 기업인 토니 고씨가 색조 화장품 회사 ‘닉스화장품’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에 5억 달러에 매각했다.     한인 1세대 이용기·이응목 회장이 공동 경영해온 미국 최대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TRUaire)’는 2020년 공업제품 전문 상장기업 CSWI에 3억6000만 달러로 매각됐다. 당시 트루에어 연 매출은 1억 달러였다.   이밖에 2017년 ‘X’의 전신인 스냅이 한인 2세 데이비드 심이 운영하던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2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5년에는 윌리엄 박 회장의 모기지 업체 ‘PMAC’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계열사에 약 2억 달러에 매각됐다.   한인 의류회사들도 비싼 값에 거래됐다. 2013년에는 김상훈 회장의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허드슨 진’이 9800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2020년 ‘포에버21’은 연방 파산법원의 명령으로 8100만 달러에 쇼핑몰 업체에 팔렸다. 관련기사 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한인기업 인수합병 계약 인수합병 액수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2023-10-03

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헬스케어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가 서울메디칼그룹(SMG)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본지 10월 2일자 A-1면〉이 알려지면서 한인 의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관련기사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2일 서울메디칼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명실상부한 전국단위 메디컬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메디케어 HMO에 등록된 시니어 등 한인 환자 등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제공되며 오히려 합병 후 더 많은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디칼그룹의 핸크 리 사장은 “합병이 최종 완료되면 우리 그룹이 보험회사 등과 계약할 때 더 큰 협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어센드 파트너스의 재정 능력과 서울메디칼그룹의 진료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전국의 한인사회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서울메디칼그룹은 차민영 회장 등 이민 1세대 한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튼튼한 규모와 실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 7개 주요 지역에 지사를 확장해 흑자 기조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디칼그룹 소속 주치의 및 전문의들도 환자 서비스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한인타운 한 내과전문의는 “서울메디칼그룹은 브랜드 파워가 강력하다”면서 “환자가 겪는 실질적인 변화도 없다. 일부 우려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인수합병 전후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진료수가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메디칼그룹과 경쟁 관계인 다른 메디컬그룹 등은 시점과 효과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센터메디컬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인 등) 지역경제 입장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마이너스”라며 “서울메디칼그룹은 1년 매출이 4억~5억 달러에 달한다. 지분을 매각한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이 LA에서 빠져나가 뉴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경영 아래 소속 의료진 진료수가가 줄어들거나 간호사 등 인력 채용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인 의사 A씨는 “(어센드 파트너스가) 서울메디칼그룹의 정부 감독 사안을 해결할지 모르겠다. 정부와 연관된 의료(산업)는 잘못되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메디컬그룹 관계자도 “서울메디칼그룹은 규모가 커서 인수할 회사가 세금보고 등 확인할 것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최종 계약이 완료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보험을 판매하는 에이전트 B씨는 “서울메디칼그룹은 환자들이 먼저 찾을 정도로 한인사회 정상에 섰다. 이런 시기에 인수합병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에이전트 미팅 때마다 강조했던 ‘큰 회사의 재정지원을 받아 커진다’는 설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센드 파트너스는 LA지역 대행사를 선정해 한인 메디컬그룹과 인수합병 등 꾸준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메디컬그룹(KAMG, 대표 한승수) 측은 “우리 그룹은 2일 기준 공식 오퍼를 받은 것이 없고, 인수합병 관련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 한인 의사들 최근 서울메디칼그룹 사이 서울메디칼그룹

2023-10-02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한인사회 대표 메디컬 네트워크인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은 한인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딜이 한인 의료계 시장 전반을 재정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특히 인수자인 어센드 파트너스가 한미메디컬그룹에도 인수합병 의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서울메디칼그룹은 전국 주요 한인사회로 확장, 현재 메디케어 HMO 등의 강자로 통한다.     헨크 리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재정 규모 확대, 메디컬 분야 전문경영 노하우 전수 등의 긍정적 효과를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의료서비스 제공 시스템은 전과 동일해 한인 환자들이 겪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센드 파트너스 측이 서울메디칼그룹 지분의 3분의 2를 인수하는 만큼, 이사회의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통합 한인 메디컬그룹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미메디컬그룹의 한 이사는 “어센드 파트너스가 1년 전쯤부터 한미메디컬그룹에도 접촉해 왔다”며 “우리 그룹은 보수적이어서 제안을 놓고 여러 가지 계산을 해보는 정도”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 동기인 한인 1.5세 황인선씨와 2세 의사 리처드 박씨가 설립한 어센드 파트너스의 임직원은 모두 13명으로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이 회사는 메디컬그룹 및 의료 관련 기술회사인 콘센서스 헬스, 에센 헬스케어, 렌드르, 일루메드, MSPB, 일레이션, 얼라이드 피지션 그룹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6월 한 유튜브 공개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학 동기이자 교회도 같이 다니는 친구”라며 “어센드 파트너스의 목표는 지역사회의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공동 설립자는 각자 사모펀드 운용 경력, 헬스케어그룹 설립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한인 의료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들이 ‘통합 한인 메디컬그룹’을 출범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한인 의료계는 차세대가 주축인 어센드 파트너스의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1세대 의사들은 한인사회 대표 메디컬그룹의 세대교체와 명맥 유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가주 한인의사협회(KAMA) 김동훈 전 부회장은 “(1세대 의사 중) 60대 중반부터 70대까지 대부분 손 놓을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서울메디칼그룹 규모가 커지는 만큼 한인 의료계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인 의료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기업자본과 한인 투자자 등은 서울메디칼그룹과 한미메디컬그룹 참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1989년 창립한 한미메디컬그룹의 한 이사는 “한인사회 메디컬그룹 인수합병은 ‘정체성 유지와 경제 규모 확장’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30~40년 역사를 일궈온 한인사회 메디컬그룹을 미국 회사에 넘겨 정체성을 없애는 것보다, (차세대 등이) 뉴욕과 서부를 통합해 카이저처럼 큰 조직의 ‘코리안 메디컬 시스템’으로 가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메디컬그룹 서울메디칼 서울메디칼그룹 이사회 서울메디칼그룹 지분 한인사회 대표

2023-10-01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서울메디칼그룹이 지분 매각 방식으로 뉴욕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회사에 인수된다.   서울메디칼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메디칼그룹(회장 차민영.SMG·사진)과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는 인수합병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측은 지난 8월 초 네트워크에 소속된 주치의 및 전문의 등에게 이런 인수합병 추진내용 안내서한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양측은 인수합병에 관한 최종 계약 완료 시기를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인 10월 초로 예상했다.   서울메디칼그룹 핸크 리 사장은 “뉴욕에 기반을 둔 어센드 파트너스는 헬스케어 관련 재정분석능력이 뛰어난 회사”라며 “서울메디칼그룹은 미 서부, 뉴저지, 조지아, 하와이에 이어 올해 텍사스 중서부 진출계획 등 6~7개 주에서 한인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더 성장하기 위해 양측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 사장에 따르면 어센드 파트너스는 서울메디칼그룹 지분의 3분의 2를 인수하고, 기존 서울메디칼그룹 측은 지분 3분의 1을 유지한다. 리 사장은 어센드 파트너스 측의 서울메디칼그룹 지분 인수에 따른 투자금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메디칼그룹 측은 “합병과 상관없이 환자들에게 기존 의료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에 설립된 서울메디칼그룹은 현재 ‘주치의와 전문의 4400명이 7개 주요 지역 지사에서 환자를 진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리 사장은 “환자 입장에서 전과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서울메디칼그룹이 어센드 파트너스라는 지주회사 산하 자매그룹(자회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메디칼그룹(SMG)이라는 그룹명과 의료서비스 등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이어 “합병이 최종 완료되면 우리 그룹이 보험회사 등과 계약할 때 더 큰 협상력을 기대할 수 있다. 어센드 파트너스 측의 재정과 서울메디칼그룹의 노하우가 맞물려 전국의 한인사회가 누릴 혜택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센드 파트너스의 서울메디칼그룹 지분 인수로 기존 이사회는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메디칼그룹 이사회 존속 여부를 묻는 말에 리 사장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합병 계약이 완료되면 아무래도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칼그룹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 임원은 대표이사 차민영, 재무이사 한경모, 의료고문 김동훈·조지인, 재무 백성렬이다. 이사회에는 이영직·백상현·강수웅·이선우·배호섭 이사가 활동한다. 이사회 구성원 모두 현직 의사다.   어센드 파트너스 측은 인수합병 계획을 묻는 본지 이메일에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인 1.5세 황인선씨와 2세 리처드 박(의사)씨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회사’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현재 이 회사는 7개 메디컬그룹 및 관련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남가주에서 한인 의료계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한미메디컬그룹(KAMG·대표 한승수)에 대해서도 1년여 전 어센드 파트너스가 인수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헬스케어 서울메디칼그룹 지분 서울메디칼그룹 노하우 기존 서울메디칼그룹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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