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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50주년 행사…사진 & 영상

           ▶ 포토존 사진 더보기              ▶ 행사 스케치 사진 더보기     미주중앙일보가 주류 사회 속 아시아계 최고 미디어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가 10일 오후 6시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한인과 주류사회 각계 인사를 초대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LA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오드리 어마스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이날 창간 기념행사에서는 미주중앙일보가 걸어갈 앞길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가 주목을 받았다. 발표에 나선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는 한인사회와 한류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강조하고 주류사회로 저변을 넓혀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한인사회 소식을 영어로 전달하는 비중을 넓혀가겠다”며 “2~3세는 물론 한인사회에 관심을 가진 많은 미국인에게 다가가며 커뮤니티를 더욱 확장해가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콘텐츠 개발에서는 더더욱 한인사회 내부와 주변의 로컬 뉴스를 특화해 전달하는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LA타임스와 계속해서 콘텐츠 교류를 진행해온 미주중앙일보는 퓰리처상 수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소수계 언론사들도 규모에 상관없이 아이디어와 발품이 있다면 충분히 수상하는 전례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얻는 영향력과 목소리는 미주중앙일보뿐 아니라 한인사회가 모두 누릴 수 있는 가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중앙일보는 오늘날 아시안 차별과 증오범죄 등의 역사적 뿌리를 파헤치기 위해 지난해 한인 이민 선열들의 묘지(하와이)가 방치돼 있는 현실과 중국계 이민자들의 묘지를 허물고 재개발하려는 계획(포틀랜드) 등을 심층 취재해 퓰리처 위원회에 제출했었다.   동시에 남 대표는 “이런 힘과 역량이 모일 때 정치권에서 더 많은 한인이 진출할 것이며 커뮤니티는 더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계획은 중앙일보는 물론 커뮤니티 전체가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 하는 사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주중앙일보는 이날 창간 50주년 행사에서 장학사업으로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써니 황 킴보 장학재단 이사와 퓰리처 수상을 위한 콘텐트 개발과 취재를 위해 지원에 나선 박충환 전 USC 석좌 교수, 김영석 3플러스 로지스틱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관련기사 미주중앙일보 50주년 행사…"한인 소식, 영문기사 통해 주류로" [본지 창간 50주년 축하 메시지] "한인사회 뉴스·정보 전달에 충실" “퓰리처상 수상 꼭 이루기 바랍니다” “첫 절반의 성공…이젠 새로운 50년 준비할 때” 웅장한 하모니의 파도…1585석 가득 채운 감동 한인사회 ‘기둥’ 역할하는 ‘큰 언론’ 당부 "사랑하기 때문에 48년 구독했어요" 창간 기념식 이모저모 최인성 기자미주중앙일보 영문기사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한인사회 소식 한인과 주류사회

2024-10-10

한인 기독교인 비율 59%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중 기독교인 비율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보다 두 배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차세대 한인보다 기독교 성향이 강했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중 기독교가 종교라고 답한 이들은 59%를 차지했다. 미국 거주 한인 10명 중 약 6명이 기독교인인 셈이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34%였으며, 기타종교가 5%, 불교는 3%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무교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기독교(32%), 불교(14%), 기타종교(1%) 등이 뒤를 이었다.     퓨리서치는 “미국 내 한인과 한국인 간의 종교적 성향이 차이나는 것은 이민사회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통상 이민자들은 본인의 종교적 정체성이 확장된 곳으로 찾아가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미국으로 온 많은 한인이 교회 공동체를 통해 각종 이민 정보를 얻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등 교회가 이민사회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것 또한 영향이 있다.   같은 기독교인이라도, 한인과 한국인 간 종교를 중요시하는 정도 또한 차이를 보였다. 본인의 삶에서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 한인 기독교인의 58%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인 기독교인은 39%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인 기독교인 중 유교나 불교를 친밀하게 여기는 비율은 22~23% 수준이었던 반면, 한국인 기독교인의 경우 다른 종교에 대한 친밀함도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미국 거주 한인 중에서도 세대에 따른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63%가 기독교를 종교로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은 47%만이 기독교를 종교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중 무교 비율은 31%였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차세대 한인 중 종교가 없다고 답한 경우는 45%로 절반에 육박했다.     한편 퓨리서치는 한인 설문조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한인 1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인 답변은 작년 6~9월 2104명을 대상으로 파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독교인 비율 한인 기독교인 기독교인 비율 한인과 한국인

2024-09-02

한인 리커의 꿈과 애환에 눈시울 붉혀...영화 '리커스토어 드림스' 애틀랜타 상영

지난해 개봉해 각종 영화제와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한인 2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리커스토어 드림스'(Liquor Store Dreams)가 22일 애틀랜타에서 상영돼 한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번 상영회는 한인위원회(CKA)와 조지아 공영방송(GPB)이 함께 주최한 행사로, 엄소윤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한인 이민사회의 세대 간 갈등 등을 다뤘다.   '리커스토어 드림스'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리커스토어를 꾸려나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한인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엄소윤 감독과 그 가족이 직접 출연해 자전적 이야기를 그려냈다. 실제로 30여년간 리커스토어를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 씨, 아버지를 이어서 또 다른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친구 대니 씨 등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 한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엄 감독은 자신을 '리커스토어 베이비'라고 표현하며 "리커스토어 베이비들은 리커스토어에 나쁜 기억을 갖고 사업을 물려받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엄해섭 씨는 딸들에게 리커스토어를 물려주는 것을 원치 않고 가게를 팔며 은퇴했으며, 엄 감독이 조명한 다른 한인 리커스토어 소유주들도 같은 의견을 냈다.   또 4·29 LA폭동을 몸소 겪은 아버지와 BLM(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을 지지하는 엄 감독 간의 갈등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이민생활의 애환, 부모의 희생, 안전문제 등의 주제가 나올 때 한인 관객들은 출연자들과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엄 감독은 에이브라함 김 CKA 사무총장과의 대담에서 "이런 관점의 영화는 없었기 때문에 만들게 됐다. 특히 한인의 관점에서 4·29 폭동을 다룬 적은 없었다"고 영화를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 제작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빠와 진솔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 것 같다"며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엄 감독은 영화에서 다룬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을 설명하며 "미디어에서는 다루지 않는,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리얼한'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미디어에서는 갈등만 집중 받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리커스토어 또는 자영업을 운영하는 한인 부모 밑에서 자란 참석자들도 본인들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상영회 애틀랜타 상영회 이번 상영회 한인과 흑인

2024-02-26

3선 도전에 나선 스틸 의원 "중대한 도전이 될 듯"

     2024년. 도전은 계속된다. 본지는 올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도약을 전망하는 시리즈 '2024, 뛴다'를 연재한다. 한인으로는 최초로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OC 수퍼바이저를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한 미셸 스틸 의원의 올해 희망은 '3선 성공'이다. 한인과 유권자들을 위해 이어왔던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지난 3년 동안의 활동과 올해 선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 선거의 해가 밝았다. 메시지가 있다면.    "중앙일보 독자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도 모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     - 지난해 의회 활동에서 굵직한 것들이 있다면.     "같은 병원 서비스를 받고도 다른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공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800억 달러의 추가 세금 징수안을 저지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공동 상정해 현재 하원 통과 후 상원 계류중이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했던 저소득층 세금 부담을 줄이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의 연장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 하마스를 포함해 외국 단체와 기관들의 미국 대학들에 대한 기부금액 보고 의무화 법안도 상정된 상태다. 차량 절도와 불법 레이싱을 근절하는 법안도 지난해 발의한 바 있다."    - 한인 시니어들과 업체들이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상태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주에서는 경찰들이 종종 용의자 검거 때문에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950달러 이하의 피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지사에게도 우려를 전달하고 다른 여러 주들에서도 협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 민주당 쪽에서는 한반도 종전협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종전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종전 이후에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 문제가 남는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의 방미와 더불어 여러 평가가 있다.    "방미를 포함해 대북 대중 외교에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중국의 확장 야욕으로 한국, 대만, 일본 등이 위협을 받게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과 관계 개선을 통해 방어망을 구축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결국 강력한 미국의 국방력이 뒷받침되면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 미국 내 한인 이산 가족들의 상봉 문제도 관심이다.    "한인 의원 네 명이 초당적으로 상정했다. 이 부분은 반대가 있기보다는 아직 동료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 기회를 갖지 못한 이유가 크다. 하원 리더십이 자리를 잡았으니 곧 관련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 선거 경쟁자가 많다. 전략은.    "총 4명의 경쟁자들이 있다. 이미 우리 캠프는 지난 3월부터 유권자들을 발로 뛰며 만나고 있다. 본선 진출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기도해주시고 참가해주시면 좋겠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도전 스틸 한인과 유권자들 미셸 스틸 한반도 종전협정

2024-01-04

10개월 전부터 뛰었다…본선 진출 희망적

2024년 도전은 계속된다. 본지는 올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도약을 전망하는 시리즈 ‘2024, 뛴다’를 연재한다. 한인으로는 최초로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OC 수퍼바이저를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한 미셸 스틸(사진) 의원의 올해 희망은 ‘3선 성공’이다. 한인과 유권자들을 위해 이어왔던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지난 3년 동안의 활동과 올해 선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선거의 해가 밝았다. 메시지가 있다면.   “중앙일보 독자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도 모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   -지난해 발의한 주요법안으로 의회 활동을 자평한다면.   “같은 병원 서비스를 받고도 다른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공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IRS의 800억 달러의 추가 세금 징수안을 막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법안을 공동 상정해 현재 하원 통과 후 상원 계류중이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했던 저소득층 세금 부담을 줄이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의 연장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 하마스를 포함해 외국 단체와 기관들의 미국 대학들에 대한 기부금액 보고 의무화 법안도 상정된 상태다. 차량 절도와 불법 레이싱을 근절하는 법안도 지난해 발의한 바 있다.”   -한인 시니어들과 업체들이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상태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주에서는 경찰들이 종종 용의자 검거 때문에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950달러 이하의 피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지사에게도 우려를 전달하고 다른 여러 주들에서도 협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는 한반도 종전협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종전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종전 이후에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 문제가 남는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방미와 더불어 여러 평가가 있다.   “방미를 포함해 대북 대중 외교에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중국의 확장 야욕으로 한국, 대만, 일본 등이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과 관계 개선을 통해 방어망을 구축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결국 강력한 미국의 국방력이 뒷받침되면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미국 내 한인 이산 가족들의 상봉 문제도 관심이다.   “한인 의원 네 명이 초당적으로 상정했다. 이 부분은 반대가 있기보다는 아직 동료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 기회를 갖지 못한 이유가 크다. 하원 리더십이 자리를 잡았으니 곧 관련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선거 경쟁자가 많다. 전략은.   “총 4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이미 우리 캠프는 지난해 3월부터 유권자들을 발로 뛰며 만나고 있다. 본선 진출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기도해주시고 참가해주시면 좋겠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희망 진출 한인과 유권자들 한반도 종전협정 한인 정치인들

2024-01-02

'러브 엘몬테' 행사 개최…한인과 지역 교회들 함께

한인 교회가 지역내 다민족 교회들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엘몬티 지역 나성한미교회(담임목사 홍충수)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러브 엘몬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나성한미교회(2727 Durfee Ave)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러브 엘몬테'는 나성한미교회를 비롯한 다민족 교회는 '시드베드 처치(Seedbed Church)' 히스패닉계 교회인 '아구아 비바 처치(Agua Viva Church)' 등이 연합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동안 팬데믹 사태로 열리지 못하다가 수년 만에 재개되는 이벤트다.   이 교회 홍충수 목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이웃을 교회로 초청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 문을 열게 됐다"며 "엘몬티 지역은 히스패닉 인구가 많기 때문에 다민족 교회들과 연합하여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성한미교회는 지난 1992년부터 엘몬티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해 행사를 진행해왔다. 매해 400~500명의 주민이 몰려들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다. '러브 엘몬테'에서는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중남미, 한식, 필리핀 음식 등을 함께 나눈다. 또, 아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한 각종 게임을 통해 교회와 지역 사회 간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장열 기자한인과 러브 지역 나성한미교회 한인과 지역 행사 개최

2023-11-06

[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한인·한국 기업 주류시장 안착 돕겠다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인과 한국 기업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회계법인 BDO USA의 파트너인 강인욱(사진) 공인회계사(CPA)의 전문 분야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PF) 매각 등이다. 그는 2021년 미들마켓 최대 사이즈 격인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매각을 5~6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국내 진출을 전담하는 법인 내 태스크포스인 ‘코리아 헬프데스크’ 멤버이기도 하다.     강CPA는 USC를 졸업한 유학생 이민자로서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미국에 왔지만 방황하는 시간도 길었다. 교수의 추천으로 회계를 전공했다”며 “유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취업에 난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비자 스폰서십이 안돼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러나 비관하지 않고 졸업 시기에 100곳이 넘는 곳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취업 박람회에서 H1B 비자를 스폰서하겠다는 작은 회계법인 관계자를 만났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취업한 회사는 직원 150여 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신분이라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일주일에 70~80시간씩 일하면서 성실함으로 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한인과 미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살려서 나만의 영역을 확보했다”며 “이에 더해 중형 기업, 민간 기업의 상속 및 오너십 승계 등에서도 전문성을 키웠다. BDO USA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업계 20위권 회계법인 콘레즈닉(CohnReznick)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년 4대 회계법인인 어니스트앤영(EY)에서 택스매니저로 관리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는 회계법인 크로우(Crowe)에서 시니어 택스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회계법인 RSM US를 거쳐 2019년에는 그가 구축한 전문성으로 BDO USA의 파트너 자리까지 올랐다.   여러 회계법인을 거친 강 CPA는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기업 회계 및 세금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조세 시스템을 간과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세금 문제를 방치했다가 3~5년 후에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심지어 세금 또는 회계 장부 문제로 매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기업 매각 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CPA는 “마치 미국 시스템을 잘 몰라서 불이익이 많았던 과거 1세대 이민자들을 보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CPA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주류 시장에서 한국 및 한인 고객이 늘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젊은 회계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실력 있는 젊은 한인 회계 전문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더 많은 한인 전문가들이 세무회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주류시장 한인 한인과 한국 한국 기업들 회계법인 크로우

2023-08-01

한인 가족 노려 거액송금 유도…갈수록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 한국에 거주하는 기러기 아빠 이모씨, 최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거액을 잃었다. 이씨는 “전화를 건 사람이 미국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했다. 가족의 개인정보도 굉장히 구체적이었고, 전화기 너머 비명도 계속 들렸다. 돈을 입금할 때까지 통화를 계속해 신고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자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 한국에서 거주하는 여성 김모씨는 최근 LA총영사관 발신 국제전화를 받았다. LA총영사관 측은 김씨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미국 거주 남성 A씨가 ‘로맨스 스캠’ 사기범이라고 알렸다. 김씨는 이미 한 번도 만나지 않은 A씨에게 1000만 원을 국제송금한 상태. 하지만 김씨는 “그 남자는 선량한 사람으로 거짓말했을 리가 없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사랑을 키웠다”며 믿지 않았다.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한국에 남은 가족을 노린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교묘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일부는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으로 한국의 이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거액 송금을 요구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에 한창이다.   최근 LA총영사관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중 대표적인 유형은 한국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에 사는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며 거액을 요구하는 사례다.     우선 사기범은 미국에 사는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을 납치·감금했다며 잔뜩 겁을 준다. 범행 대상이 보이스피싱에 넘어오는 순간 사실확인 또는 법집행기관 신고 등의 기회를 차단한다. 사기범이 한국과 미국 장거리 제약과 시차를 이용해 최대한 빠르게 거액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은 범행 대상 가족의 미국 거주지역, 유학 및 직장 정보, 가족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피해자가 의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기범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올린 한인 이용자의 일상정보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역만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최근 동향을 최대한 이용하는 속임수를 쓰는 셈이다.   LA총영사관 강경한 경찰영사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미국에 사는 한인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선 한국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에 나선다”며 “한 번 전화가 연결되면 안부 확인 전화, 신고를 할 수 없도록 계속 시간을 끈다. 한국의 가족이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성급하게 송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로 범행 대상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거액 송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나체 화상통화 유도 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법집행기관은 가족 납치나 사고 등을 이유로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화통화를 계속 유도하며 송금을 독촉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찰청(112), LA경찰국(LAPD, 213-486-6630), 연방통상위원회(FTC, 310-824-4300)는 보이스피싱 신고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보이스피싱 거액송금 유도 한국 가족 한인과 한국

2023-07-24

전통·최신 K-컬처 잔치 마당 열린다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오는 13일(토)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어바인 시청(1 Civic Center Plaza) 광장에서 펼쳐진다.   축제를 주최하는 OC한인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윤주원)은 올해로 12회를 맞는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사물놀이, 한국 무용, 국악부터 K-푸드, K-팝까지 전통 문화와 최신 한류를 아우르면서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페스티벌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한인 2세들이 태권도를 포함한 전통 문화 공연을 선보이고, 한인과 타인종 청소년들이 프로 댄서에게 K-팝 댄스를 배우고 K-팝 커버 댄스 경연 대회에 출전하는 한편, 로컬 힙합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은 비디오 게임 콘테스트도 열린다. 종목은 볼링, 배드민턴, 마리오 카트 등이다. 윤 이사장은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어른과 청소년이 팀을 이뤄 겨루는 형식으로 꾸민다”고 귀띔했다.   올해 축제엔 총 45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시청 광장엔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스와 여러 업체, 단체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시청 안엔 디지털 민화, 한복, 분청 도자기, 자개 공예, 보자기, 서예 등 다양한 전시 부스와 비즈 팔찌 만들기를 포함한 체험 부스가 들어선다. 35개 일반 부스 외에 김밥, 떡볶이, 불고기 등을 파는 음식 부스는 10개다.   올해 특기할 만한 점은 음식 부스 운영에 한인, 타인종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운영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윤 이사장은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는 이미 여러 인종이 즐기는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타인종 비영리단체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한국문화축제가 로컬 비영리단체와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전 11시55분에 시작한다. 파라 칸 시장, 재단 공동 창립자인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한국 문화를 차세대 한인과 타인종 주민에게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부터 한국문화축제를 열어왔다. 축제, 재단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irvinekoreanfestival.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Info@kpomp.com)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전통 컬처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한인과 타인종이 전통 문화

2023-05-02

"한미동맹 굳건, 윤대통령 방미로 증명돼"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더 많은 일을 함께 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의회 합동 연설을 지켜본 워싱턴 지역 한인들과 연방 의원들이 일제히 기대와 희망으로 화답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주,VA 11지구)은 “한국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며 미국의 일곱번째 무역 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미국기업이 성장하고 기회를 얻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원천”이라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 FTA)을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널리 의원은 한미FTA 후속법안인 한국파트너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성사되면 매년 한국인에게 1만5천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할당하게 된다.     연방상원정보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워너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은  최근 한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올해 국가안보의 정의를 새로 쓰게 됐다”면서 “중국의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과 함께 더 폭넓은 민주주의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 김정은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모니터하고 있으며, 두 나라의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인 정치인 영 킴 연방하원의원(공화, CA 40지구)은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제 한국은 선진국으로 베푸는 나라가 됐다’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가슴이 뛰었다”며 “한미 동맹 강화는 경제협력으로 이어져 우리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인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공화, CA 45지구)은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이 미국의 경제 안보 파트너로 더 큰 공조를 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은 “한국의 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미국에 와 융숭한 대접을 받고 가는 것에 매우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미동맹은 뗄레야 뗄수 없는 불가결한 관계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의회 연설에 참석한 이모씨는 “윤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통해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양국의 역사를 잘 설명해줘 감동이 밀려왔다”며 “한인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활동을 자랑스럽게 설명할 때 모두가 함께 기립 박수를 보내는 대목이 특히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정 모 씨는 “70년 동맹의 상징이고 결과이자 현재진행형인 미주 한인에 대한 평가가 미흡한 점이 아쉬웠다”며 “형식 뿐인 만남에 그치는 동포간담회가 아닌 한미관계와 동맹의 미래에 관련한 의견을 듣겠다는 준비와 자세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미주 한인 동포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대통령의 워싱턴 일정 여러 곳에 참석했다는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는 “한인사회도 한국대통령 행사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대통령 방문 기간을 <코리아 위크〉로 삼아 한미우호와 친선을 홍보하는 의미있는 행사나 활동을 기획해 한국대통령의 방미 의미를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알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윤대통령 한인과 한국 한미 동맹 민주주의 동맹

2023-04-30

"'한인 최고위직' 책임감 막중 후배 정치인에 모범 보일 것"

한인사회 역사상 최고위직에 선출된 실비아 장 루크(54·장은정·사진) 하와이 부지사 당선인이 오는 5일 공식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한다.   주 하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일해온 장 당선인은 의사 출신인 조시 그린 주지사 당선인(전 부지사)과 함께 하와이 주 정부를 이끌게 된다.   장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최고위직’이라는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감사로 일을 시작한다”며 “나의 직무 수행이 수많은 한인과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동안 주민들의 ‘주거문제 해결’과 팬데믹 이후 ‘하와이 관광 부흥’을 가장 큰 아젠다로 제시한 장 부지사는 취임과 함께 문제 해결 전담팀을 꾸려 실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지이면서도 15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인데 특히 저소득층의 주택 공급 부족은 경제발전의 지속적인 걸림돌이 됐습니다. 주택 가격이 팬데믹 동안 평균 90만 달러로 올라 전국에서도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힘겨워졌습니다.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도록 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는 주 내 최소 1만여 개의 신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 부지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하와이에 이민와 하와이대학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3년 동안 변호사 활동을 했다.   1999년 하와이 주 하원(26, 25지구)에 당선된 후 줄곧 의원직을 수행해왔다. 남편 마이클 루크와 슬하에 아들이 있다. 최인성 기자최고위직 책임감 한인 최고위직 한인과 후배들 후배 정치인

2022-12-01

한흑 공동 다큐영화제 열린다

한인과 흑인이 공동 주최한 제1회 국제다큐영화제가 오는 17일(토) 오후 6시 테네시주 잭슨 시에 위치한 래인 칼리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DJ도 참석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국제다큐영화제는 140년 전통의 흑인 대학교 '래인 칼리지'와 LA에서 활동 중인 한인 2세 크리스토퍼 이 감독이 함께 준비했다.   이번 행사의 총괄 감독인 이 감독은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작은 도시지만 중요한 흑인 역사가 심겨 있는 곳에서 이번 영화제를 열게 돼서 기쁘다"며 "한인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개최됐다. 앞으로도 다문화적인 행사와 교육을 목적으로 국제다큐영화제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다큐영화제에는 전 세계에서 약 50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다수의 오스카상 후보작들도 상영될 계획이다. 유명 할리우드 프로듀서, 감독 및 엔터테이너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또 이번 영화제는 한국에서 유명한 EDM DJ '한민(사진)'이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 감독이 제작한 한국의 전쟁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영상도 상영되며 버지니아의 한국태권도단 'MBA 마제스트(Majest)' 팀도 참석해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DJ 한민은 "잭슨은 비록 작은 도시지만, K팝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에서 오랫동안 주목받고 있는 EDM을 한국식으로 표현해 선보일 기회가 생겨 큰 자부심도 생기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의: 웹사이트(lanedocfest.org/)  김예진 기자이번 국제다큐영화제 한인과 흑인 한국 문화

2022-09-14

[중앙 칼럼] ‘우리는 잊혀져도 4·29는 기억돼야 한다’

“우리는 잊혀져도 사이구(4·29)는 기억해야 한다. 그게 사이구 세대 자녀들의 할 일이다.”   한인 1세대 영어권 기자로 활약한 이경원(94)씨가 딱 10년 전 들려준 말이다. 그는 4·29 LA폭동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보도한 언론인 중 한 명이다. 그가 본 LA폭동의 원인은 단순히 로드니 킹을 폭행한 경찰들에게 무죄가 선고되고 흑인 소녀 나탸사 할린스를 사망케 한 두순자씨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기 때문은 아니다.   80년대 초부터 흑인 커뮤니티에서 발행하는 신문들마다 ‘한인 상인들이 흑인 지역을 점령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꾸준히 보도됐었다. 심지어 일부 신문에선 정부에서 한인들에게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루머성 기사도 나왔다. 그러한 주류 언론의 보이지 않은 선동과 차별이 폭동을 일으킨 도화선이 된 것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그는 “백인들의 노예로 살아왔던 삶에 대한 아픔을 다 치유하지 못했던 흑인들은 이런 기사들을 통해 한인들에 대한 반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며 “하지만 영어 구사 문제 등의 이유로 커뮤니티간의 대화는 없었고 서로간의 불신만 커지다 보니 폭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도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간에 골이 남아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폭동으로 불탄 상점들은 재개발 등의 이유로 복구됐지만 커뮤니티간의 골은 여전히 있다. 4·29의 역사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만이 미래의 한인사회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든 예는 유대인의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을 위한 박물관 건립이었다. 나치 전범을 아직도 추적해 처벌하고 피해자를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유대인들의 역사 보존 활동을 한인 커뮤니티가 본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연방 의회도 2차 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을 강제수용시켰던 과거를 사과했다. 또 일본 커뮤니티는 LA다운타운에 박물관을 건립해 당시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이 같은 절차를 밟아 4·29에 대한 역사를 남겨야 한다”고 조목조목 이유를 들었다.     한인사회가 4·29 LA폭동 발생 30주년을 맞아 다각도로 되돌아보는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예년처럼 행사 위주의 날로만 보낸 것 같다. 굳이 다른 점을 꼽는다면 기존에는 한인커뮤니티 중심으로 한인타운에서 진행됐다면 올해는 흑인 커뮤니티에서 좀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묻고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단체와 행사는 거의 없다.     폭동 3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연락한 단체 관계자는 책임을 묻는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관계가 조금 나아졌는데 ‘피해보상’이나 ‘책임’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했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누구에게 좋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이제 30년이 흐른 만큼 잊어도 된다는 사고가 커뮤니티 곳곳에 팽배하다. 당시 고통 당했던 한인 피해자들에 대한 생각과 배려는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이경원씨의 조언과 지적은 의미가 있다.     그는 “LA시의 주인은 이민자 커뮤니티다. 백인과 흑인으로 나뉘던 패러다임은 없어졌다. 이제 우리의 역사를 미국 사회에 올바르게 전달해 당당하게 정부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은 2세와 3세들의 몫”이라고 했다.     그의 외침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한인 커뮤니티에 퍼지길 기대해본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기억 한인 커뮤니티 흑인 커뮤니티 한인과 흑인

2022-04-28

‘한인과 국정 동반자’ 다짐

내년 11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피터 프란초트(민주) 회계감사원장(Maryland Comptroller)이 “주지사에 당선되면 한인과 같은 소수계를 국정 파트너로 삼고 행정부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회계감사원장 출신이라는 경제전문성을 살려서 한인 등 소수계의 이해관계가 지대한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회계감사원장은 메릴랜드에 존재하는 특이한 선출직 고위 공무원 직위로, 메릴랜드 서열 3위 선출직 공무원이다.   한국의 감사원장과 의회의 예산 집행 승인 및  감사기능 일부를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올초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빨리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며 정치자금과 인지도, 리더쉽 분야 등에서도 다른 10여명의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앞서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몽고메리 카운티의 주하원의원(1987-2007년) 시절부터 한인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었으며 한인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회계감사원장을 거쳐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한인들과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어떤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지 잘 알기에 이민자들의 중요 관심사가 국정의 우선순위 목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13일(토) 볼티모어의 한 식당에서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 펀드레이징 행사를 주최한 줄리안 민 볼티모어 한인회장은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이 한인 등 소수계를 위한 여러가지 배려를 해왔던 사실을 모든 한인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기 위해 호스트로서 이같은 펀드레이징 행사를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4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김영천 전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본보 발행인)도 코호스트로 이번 펀드레이징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이 메릴랜드 한인들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보살펴 왔으며, 민주당이긴 하지만 온건파에 속하는 만큼 보수적인 한인들의 성향과도 그리 틀리지 않다”고 평가하고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더욱 많은 한인들이 그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널리 알려져 일부 공화당 강경파의 공격을 받아왔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강경파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화당 온건파에 속하는 래리 호건 주지사가 정책적 공조를 진행해왔다.     호건 주지사, 낸시 코프 재무관 등과 3일 합동 메릴랜드공공업무위원회 당연직 의원으로서 호건 주지사 정책에 찬성해 왔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495벨트웨이와 인터스테이트 270 톨로드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호건 주지사 정책에 상당부분 호응했다.   이같은 행보 때문에 주의회 민주당 강경파와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민주당 강경파로부터 신랄한 공격을 당했으며 알콜판매와 감사기능 일부를 회계감사원에서 주의회와 카운티 정부에 빼앗길 뻔하기도 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지난 2006년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연속 발사 사건 당시 한인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윌리엄 쉐퍼(민주) 회계감사원장은 한인 학생에 대한 영어교육 ESOL 프로그램 예산을 문제삼으며  “코리아가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도발했는데, 이들에게 영어교육예산을 지원하느냐”고 발언하면서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며 한인을 공격했다.   당시 김영근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등이 쉐퍼 회계감사원장을 항의방문하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쉐퍼 회계감사원장은 사과를 거부했다.     당시 주하원의원이었던 프란초트가 회계감사원장에 출마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한인커뮤니티를 보호했으며,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가 십시일반으로 프란초트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펀드레이징 행사를 조직했으며 홍보를 위한 별도의 기자회견 자리도 마련했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한인과 동반자 회계감사원장 펀드레이징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볼티모어 한인회장

2021-11-14

뉴저지 첫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 엘렌 박 “한인들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뉴저지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여성이 주하원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뜨거운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2일 개최된 뉴저지주 37선거구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엘렌 박 당선자는 첫 임기 동안 “주민들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지역구에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연방정부 재난지원금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재정보조 프로그램 등을 알리기 위해 13개 타운 홈페이지와 연결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당선자는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리기를 원한다”며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가 미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들을 의무적으로 교육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한인과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종원 기자한인 주하원의원 한인들 지지 한인 여성 한인과 한인사회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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