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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직원들과 상생" 1988년 무진년 창업 한남체인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지난 1988년 무진년 6월 17일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베렌도에 첫 매장을 오픈한 한남체인은 남가주 곳곳에 있는 매장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이자 한인상권 확장의 선구 역할을 해 왔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한남체인의 창립 모토는 한국과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남가주 지역의 한인들에게 언제나 반가운 고국의 정취, 고향의 참맛을 전해주고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1호점 오픈 이래 한인마켓을 운영하기에는 거주 한인수가 적은 지역 공략에 나서 1993년 토런스점에 이어 1998년 부에나파크점, 2001년에는 다이아몬드바점을 오픈했다.     개장 초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마켓 입점 영향으로 주변에 한인상가,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한인 인구 유입과 함께 한인상권 확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한인 인구가 급증하던 랜초쿠카몽가에 매장을 오픈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경기침체로 한인들이 급감하면서 폐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는 뉴저지점을 오픈하면서 동부지역에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첫 매장인 라팔마점을 개장했다.     2022년에는 토런스에 델아모점을 오픈함으로써 매장수가 7개로 늘어났다.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남체인이 한인상권 확대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자랑스러운 발자취”라고 말했다.   매장 확장과 함께 직원 수도 크게 늘어 첫해 80여명에서 현재 500여명으로 500%가 넘게 늘었으며 취급 제품수도 1만5000여개에서 2만5000개로 6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구 사장에 따르면 창업자 하기환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덕목인 ‘정직’을 바탕으로 ‘정직한 마켓,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는 마켓, 고향 같은 마켓’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대표 마켓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벤더와 홀세일러와의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매진하고 있다”면서 “마켓의 지속성장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남체인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한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너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 비율이 타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많을 정도로 우리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업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일터 분위기가 좋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올해 용띠해 목표에 대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마켓으로 직원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한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고객중심마켓 구심점 한인상권 확장 한인 커뮤니티 한인상권 확대 한남체인 하기환 신년특집 용띠해 창업 무진년 장수 기업

2023-12-31

한남체인 노조 결성 최종 부결…챌린지표 개표 찬성 26·반대 37

한남체인 LA점의 노동조합 설립 투표가 부결됐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LA지부는 15일 노조 가입 투표 결과 찬성 26, 반대 37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NLRB는 이러한 결과를 명시한 증명서를 노사 양측에 조만간 발송할 예정이다.   NLRB는 이날 그동안 개표가 보류됐던 이의표(challenged ballots) 22장 중 20장을 개표한 결과 찬성 11표, 반대 9표가 나왔으나 지난 10월의 1차 개표 결과와 합산해도 여전히 반대표가 과반수가 나와 노조 설립이 최종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NLRB 규정에 따르면 노조가 설립되려면 전체 투표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8월 3일 한남체인 LA점에서 실시된 노조가입 결정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65명으로, 최소 33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이의표 개표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남체인을 대변하고 있는 ‘반스앤톰버그 로펌’의 스콧 위틀린 등 담당 변호사들 외에 캘리포니아소매식당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CRRWU) 호세 허난데즈 대표 등이 지켜봤다.   앞서 NLRB는 지난 10월 13일 노조가입 결정 투표함을 열고 전체 투표지 65장 중 양쪽이 개표에 합의한 43장에서 찬성 15표, 반대 28표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NLRB는 당시 노사 양측이 무효를 주장한 이의표 22장을 개표하지 않고 보관해왔으나 최근 양측이 개표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20개를 개표했다.     나머지 미개표 2장은 이미 그만둔 직원의 투표지라 제외됐다.     한남체인을 대변하는 ‘반스앤톰버그 로펌’의 박수영 변호사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LA폭동 전부터 운영된 한남체인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매우 많다. 그만큼 노사관계가 좋다는 것”이라며 “한인 비즈니스에 귀감이 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CRRWU는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지난 8월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허난데즈 대표는 본지에 “사측의 압력으로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선거를 무효로 해달라는 이의를 제기했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남체인 챌린지표 노조가입 결정투표 한남체인 la점 나머지 미개표

2023-12-15

"직원들에 감사, 좋은 직장 만들 것"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 입장 밝혀

한남체인의 하기환 회장(사진)은 13일 공개된 노조가입 결정 투표 결과와 관련해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LA지부는 이날 그동안 보류했던 한남체인 LA점의 노조가입 결정 투표함을 열고 개표한 결과 찬성 15표, 반대 28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본지 10월 14일자 A-5면〉   하 회장은 이날 개표 후 가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한남체인 직원들과 가족같이 지내왔다. 처우나 복지도 최대한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매니저들에게도 늘 직원들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언행도 조심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투표 결과는 그러한 회사의 노력을 직원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도 한남체인이 직원들에게 좋은 직장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발 앞서가는 경영을 늘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LRB 규정상 노조가 설립되려면 전체 투표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8월 3일 LA한남체인 주차장에서 실시된 노조가입 결정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65명으로, 찬성표가 33표가 넘어야 한다.   NLRB는 13일 규정에 따라 양측이 서로 무효를 주장하는 이의표(challanged ballots) 22개는 개표하지 않았다. 이의표는 다음 주까지 노사 양측이 개표에 대한 의견과 일정을 절충해야 개표가 가능하다. 따라서 최종 투표 결과는 늦으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본지가 개표 과정을 지켜본 결과 이의표 검토 과정에서 절반가량은 노조 측에서 제기된 것으로 파악돼, 남은 절반을 찬성표로 계산한다고 해도 전체 투표의 과반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남체인은 이날 투표 결과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소매식당노조(CRRWU)의 부정행위와 위협 등이 있었다는 이의제기를 기각한 NLRB의 지난 2일 판결에 대한 항소절차를 밟는다. 장연화 기자한남체인 직원 한남체인 직원들 노조가입 결정투표 la한남체인 주차장

2023-10-15

한남체인 노조설립안 압도적 부결…개표 재개~찬성 15, 반대 28

한남체인 LA점에 노동조합 설립이 무산될 전망이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LA지부는 13일 그동안 보류했던 한남체인 LA점의 노조가입 결정 투표함을 열고 개표한 결과 찬성 15표, 반대 28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NLRB는 이날 규정에 따라 양측이 서로 무효를 주장하는 이의표(challanged ballots)는 개표하지 않아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개표 전 확인한 이의표는 총 22개다. 이날 개표를 진행한 NLRB 관계자는 “이의표에 대한 개표는 다음 주까지 노사 양측이 개표에 대한 의견을 절충해야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 NLRB의 카일라 블라도 대변인은 “최종 결과가 나와도 양측은 5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절차를 설명했다.     본지가 개표 과정을 지켜본 결과 이의표 검토 과정에서 절반가량이 노조 측에서 제기된 것으로 파악돼, 남은 절반을 찬성표로 계산한다고 해도 반대표 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NLRB 규정상 노조가 설립되려면 전체 투표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8월 3일 실시된 노조가입 결정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65명으로, 찬성표가 33표가 넘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한남체인 LA의 무노조 경영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표장에는 한남체인을 대변하고 있는 ‘반스앤톰버그 로펌’에서 박수영 변호사 등 담당 변호인 2명이 참석했으며, 노조 측에서는 한남체인 노조 설립을 주도한 캘리포니아소매식당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CRRWU) 호세 허난데즈 대표와 알렉산드라 서 재무 담당이자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대표, KIWA 직원 1명 등 3명이 개표 과정을 지켜봤다.     NLRB는 개표 과정을 온라인으로도 공개, 양측 관계자들이 접속해 지켜봤다.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박 변호사는 “만족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아직 챌린지 표 개표 여부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직원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과정도 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CRRWU의 호세 허난데즈 대표는 “회사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조설립을 막고 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체인은 이번 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 2일 판결한 NLRB의 판결에 항소한다고 밝혔다.   한남체인 LA는 지난 8월 투표 진행 과정에서 부정행위와 위협 등이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NLRB는 지난 2일 증거 불충분을 들어 기각 판결을 내렸다. 〈본지 10월 4일자 A-1면〉   NLRB는 한남체인의 이의제기 후 투표함을 압류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개표를 보류했다.   박 변호사는 “당시 판결문을 읽어보면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있지만 1회에 그쳤기 때문에 사측의 이의제기를 기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부정행위는 1번만 했어도 위법은 위법이다. 항소를 통해 다시 한번 CRRWU의 위법 행위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노조설립 한남체인 노조가입 결정투표 한남체인 노조 한남체인 la점

2023-10-13

한남체인 노조결성 여부 13일 발표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수퍼마켓인 한남체인 노사가 노동조합 설립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개표가 보류됐던 LA한남체인 직원들의 노조가입 결정 관련 투표 결과가 빠르면 오는 13일 공개된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규정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과반수 찬성표가 나오면 노조 결성이 가능해지는 만큼 노사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남체인을 대변하고 있는 ‘반스앤톰버그 로펌’의 담당 변호인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13일 오후 2시 전국노동관계위원회 지부 사무실에서 투표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써는 찬성표가 과반수가 안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반대 결과가 나올 것을 대비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LRB 관계자는 “개표 결과 찬성표가 과반수가 넘으면 노조 결성을 승인받을 수 있게 된다”며 “만일 한남체인이 개표 후 1심 결과에 항소하면 항소심 절차가 끝날 때까지 정식 노조 활동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NLRB는 지난 2일 지난 8월 실시된 한남체인 종업원들의 노조가입 결정투표 진행 과정에서 부정행위와 협박 등이 발생했다는 한남체인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본지 10월 4일자 A-1면〉     LA한남체인 직원들은 지난 8월 3일 마켓 주차장에서 노조가입 의사를 묻는 투표를 했다. 하지만 투표 현장에서 뇌물수수, 협박 등의 부정행위 신고가 접수되면서 개표가 보류됐다.   당시 투표소와 투표 절차를 관리 감독한 NLRB LA지부 사무실은 투표함을 압류하고 신고 내용을 조사해왔으나 지난 2일 증거 불충분을 들어 기각했다.     NLRB는 판결문에 “사측이 주장한 투표 강요 행위나 직원들의 표를 위해 뇌물을 주거나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반스앤톰버그 로펌 측은 “당시 투표 전후로 노조결성 지원 세력이 한남체인 직원들에게 투표를 강요하거나 협박을 했으며 기프트 카드를 뇌물로 제공하는 등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를 제출하고 인정받았음에도 이러한 판결이 나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불법 행위에 대해 인정받은 자료가 있는 만큼 항소를 하게 된다면 재심 결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LRB 규정에 따르면 한남체인은 오는 16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남체인 노조결성 노조가입 결정투표 la한남체인 직원들 한남체인 노사

2023-10-06

한남체인 노조 결성 내주 결정…정부기관 "투표서 위법없어"

한남체인 노사가 노동조합 결성 문제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정부 독립기관 ‘전미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NLRB는 지난 8월 한남체인 LA점 앞에서 실시된 직원들의 노조가입 결정투표 진행 과정에서 부정행위와 협박 등이 있었다며 투표 무효를 요구한 한남체인의 이의 제기를 증거 불충분을 들어 2일 기각했다. 〈본지 8월 4일자 A-3면〉   NLRB는 판결문에 “사측이 주장한 투표 강요 행위나 직원들의 표를 위해 뇌물을 주거나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명시했다.   NLRB의 규정에 따라 사측이 오는 17일까지 항소하지 않을 경우 지난 8월 3일 이후로 중단됐던 노조결성 찬반투표 개표 절차는 빠르면 오는 9일 진행할 수 있다.   개표 결과 반수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한남체인 LA점에는 정식 노조가 결성된다.   한남체인 LA점의 노조 결성을 도왔던 캘리포니아 소매식당노조(CRRWU, 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는 지난 8월 진행한 노조 결성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을 넘어섰다고 주장한 만큼 노조 결성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한남체인 관계자는 3일 본지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알아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남체인 LA점 직원들은 지난해 3월 마켓 측에 노조 결성 청원서를 제출한 후 1년 5개월여 만인 지난 8월 3일 노조가입을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당시 투표에는 65명의 직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사측이 신고해 투표소를 감시·관리했던 NLRB LA지부 소속 담당자들은 개표를 보류하고 투표지를 압수해갔으며 이후 노사 양측은 NLRB의 판결을 기다려왔다.   KIWA가 지원한 노조 CRRWU에는 겐와코리안바비큐(Genwa Korean BBQ) 직원들이 가입돼 있다. 이번에 한남체인 LA점이 가입하게 되면 CRRWU의 2번째 가입 그룹이 된다.     한편 한인타운 관계자들은 이번에 한남체인 노조가 결성되면 다른 한인마켓들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번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남체인 정부기관 노조결성 찬반투표 노조가입 결정투표 한남체인 노조

2023-10-03

아시안 기업체 대상 노조 결성 증가

지난 3일 한남체인 LA점에서 실시된 노동조합 가입 결정투표 결과 발표가 보류된 가운데〈본지 8월 4일자 A-1면〉, 아시안 소유 기업체에 노조 설립 추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한인 기업체들을 비롯해 아시안 기업체에는 무노조 경영이 많았으나 노조 결성 시도가 늘어나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기류가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남체인 노조 설립을 진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소매식당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CRRWU)는 지난 3일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LA카운티에 있는 ‘보바 가이즈’ 6개 매장에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 요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CRRWU의 후안 허난데즈 대표는 “LA카운티 6개 매장의 노동자 대부분이 노조 승인 카드에 서명했다”며 “NLRB의 승인을 받는 대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난데즈 대표는 “보바가이스 노동자들은 회사가 곰팡이 문제를 포함한 시설 문제부터 불명확한 급여 규모 및 승진 경로에 이르기까지 우려를 일축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보바가이즈가 노조결성을 진행하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매장을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CRRWU에 따르면 보바가이즈 6개 매장에는 라틴계 직원 외에 아시안과 백인 등 60명이 일하고 있다.     중국계인 앤드루 차우와 빈 첸이 공동 운영하는 보바가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후 북가주에만 13곳, LA에는 베니스, 우드랜드힐스, 노스할리우드, 롱비치, 컬버시티 등 7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에도 3곳이 있다.     북가주의 일부 매장에서는 한인 사업가와 함께 치킨윙을 파는 협업 비즈니스도 진행해 주류 요식 매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보바가이스는 4일 현재 노조 결성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한남체인 LA점의 경우 노조 결성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다며 노조를 고발하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NLRB 남가주 지부가 지난 3일 투표에서 걷힌 투표용지를 전격 압수한 상태다.     이와 관련, NLRB 남가주 지역 사무소는 4일 “노조에 대한 고발이 접수돼 투표용지가 압수됐다. 규정에 따라 지역 사무소가 고발을 조사하는 동안 최대 60일 동안 투표용지를 압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발 내용이 확인될 경우 지역 사무소가 노조를 대상으로 고발장을 직접 발부한다. 또한 고발장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투표용지는 계속 압수상태로 있으며 고발이 철회되거나 기각되면 즉시 압수된 투표용지를 열고 집계한다”고 덧붙였다.     CRRWU는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던 만큼 조사 결과에 자신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아시안 기업체 아시안 기업체 노조 결성 한남체인 노조

2023-08-04

노조설립 'LA 한남체인' 투표서 부당행위 발견…개표 연기

3일 실시된 한남체인 LA점 노조 가입 결정 투표에서 부당행위가 발견돼 노동당국이 투표지를 압수하고 나섰다. 사측은 노조측의 투표 강요를 투표지 압수 원인으로 비난하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사측의 법정 소송을 통한 노조결성 방해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한남체인 LA점 직원들이 지난해 3월 마켓 측에 노조 결성 청원서를 제출한 후 1년 5개월여 만에 진행된 투표다. 〈관계기사 2022년 7월 20일자 1면〉 직원들은 올해 2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 요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하며 본격적인 절차를 밟았다.   투표 진행을 위해서는 직원의 최소 30%가 노조 결성을 희망한다는 카드에 서명해야 하는데, 한남체인 노조결성을 돕고 있는 캘리포니아소매식당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CRRWU)에 따르면 LA점 직원의 70%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CRRWU는 한인사회에서 노조 결성을 도와 온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설립을 주도한 노조다.   직원들은 이날 마켓 입구 왼편에 녹색 천막으로 만든 투표센터에서 정오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현재 마켓에서 일하는 직원은 90명이지만 독립계약자나 수퍼바이저, 매니저 등을 제외하고 노조 가입을 위한 투표 자격을 가진 직원은 69명이다. 직원들은 각자의 휴식 시간 이용해 투표에 참여했으며, 현장에는 NLRB에서 나온 직원 3~4명이 자리해 직원들의 투표를 도왔다.   이날 투표 결과는 NLRB가 60일 안으로 노사 양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투표가 끝난 이날 오후 한남체인 측은 공문을 통해 “일반적으로는 NLRB는 투표가 끝난 직후 개표하게 되지만, 현재 NLRB 지역 국장 대행은 한남체인 직원들에 대한 CRRWU의 투표 강요 등 부당행위 혐의를 조사하는 동안 투표용지를 압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남체인은 NLRB 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CRRWU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남체인은 매장에 있는 모든 투표권이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주어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직원들의 표를 위해 뇌물을 주거나 직원들이 자신들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여 위협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며 부당행위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반면 CRRWU 후안 허난데스 대표는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한 사측의 시도로 인해 투표용지가 압수됐다”며 “부정행위는 없었으며 투표 결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측이 제기한 법적 소송으로 인해 투표용지가 압수된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RRWU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65명이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만일 NLRB에서 이번 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과반수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한남체인 LA점은 CRRWU에 3번째로 가입하는 노조그룹이 된다. CRRWU에는 지난해 6월 겐와 코리안 바비큐(Genwa Korean BBQ)와 올해 초 코웨이 USA 직원들이 가입했다.     1988년 설립된 한남체인 LA점은 전국 내 한남체인 1호점이며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마켓 측에 따르면 직원의 80%가 히스패닉계이며 나머지가 한인이다. 장연화·장수아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부당행위 한남체인 한남체인 노조결성 한남체인 직원들 한남체인 la점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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