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남체인 노조 결성 내주 결정…정부기관 "투표서 위법없어"

사측 항소 없으면 9일 개표

한남체인 노사가 노동조합 결성 문제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정부 독립기관 ‘전미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NLRB는 지난 8월 한남체인 LA점 앞에서 실시된 직원들의 노조가입 결정투표 진행 과정에서 부정행위와 협박 등이 있었다며 투표 무효를 요구한 한남체인의 이의 제기를 증거 불충분을 들어 2일 기각했다. 〈본지 8월 4일자 A-3면〉
 
NLRB는 판결문에 “사측이 주장한 투표 강요 행위나 직원들의 표를 위해 뇌물을 주거나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명시했다.
 
NLRB의 규정에 따라 사측이 오는 17일까지 항소하지 않을 경우 지난 8월 3일 이후로 중단됐던 노조결성 찬반투표 개표 절차는 빠르면 오는 9일 진행할 수 있다.
 
개표 결과 반수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한남체인 LA점에는 정식 노조가 결성된다.
 
한남체인 LA점의 노조 결성을 도왔던 캘리포니아 소매식당노조(CRRWU, 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는 지난 8월 진행한 노조 결성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을 넘어섰다고 주장한 만큼 노조 결성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한남체인 관계자는 3일 본지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알아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남체인 LA점 직원들은 지난해 3월 마켓 측에 노조 결성 청원서를 제출한 후 1년 5개월여 만인 지난 8월 3일 노조가입을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당시 투표에는 65명의 직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사측이 신고해 투표소를 감시·관리했던 NLRB LA지부 소속 담당자들은 개표를 보류하고 투표지를 압수해갔으며 이후 노사 양측은 NLRB의 판결을 기다려왔다.
 
KIWA가 지원한 노조 CRRWU에는 겐와코리안바비큐(Genwa Korean BBQ) 직원들이 가입돼 있다. 이번에 한남체인 LA점이 가입하게 되면 CRRWU의 2번째 가입 그룹이 된다.  
 
한편 한인타운 관계자들은 이번에 한남체인 노조가 결성되면 다른 한인마켓들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번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