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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학습 방법 책으로…최성규 베스트영어훈련원장

최성규 베스트영어훈련원장이 영어 학습 노하우와 미국 생활 경험을 담은 책 ‘영어와 LA에서 사는 이야기들’을 출간했다.   최 원장은 2007년 뉴욕에서 LA로 이주해 영어 학원을 운영했고,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을 위한 영어 학습 전략을 연구했다.   그는 “아이와 성인의 영어 학습 방식이 다르다”며 “성인이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영어 학습 경험과 노하우가 담겼다. 특히 최 원장은 책에 그동안 집필한 약 140개의 칼럼 중 110여 개를 선별해 담았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실전 학습법과 사례를 통해 성인 학습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후반부에는 칼럼과 여행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이 영어와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 원장은 “영어는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미국 문화를 이해하는 도구”라며 “미국에 사는 한 최소한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가 많을수록 영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열정과 끈기를 가지면 충분히 익힐 수 있다”며 학습 의지를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 책이 한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길 바란다”며 “영어 학습에 도전하는 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강한길 기자베스트영어훈련원장 게시판 최성규 베스트영어훈련원장 성인 학습자들 영어 학습

2025-02-19

[에듀 포스팅] 질문하는 힘이 자녀 미래를 바꾼다…스스로 묻고 답하는 학습 태도 중요

아이를 지도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는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다. 수업 중 이해가 되지 않아도 조용히 넘어가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학업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삶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책 ‘아웃라이어(Outliers)’를 보면, 어린 시절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기른 아이들이 훗날 사회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가정에서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수동적으로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부모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점을 스스럼없이 묻도록 자란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학업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왜 한인 학생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을까? 한인 학생들이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1. 완벽주의 성향   많은 한인 학생들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질문하는 것은 곧 ‘나는 이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차라리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학습이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질문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다.   2. 어른과의 관계에서 오는 거리감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모님이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질문보다는 듣는 태도가 익숙해진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교수들도 “좋은 질문하는 것이 곧 좋은 학습자”라고 강조한다.   3.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함   질문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질문을 잘하려면 우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핵심을 짚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이런 과정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단순히 교과서를 암기하는 학습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자녀가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그렇다면 한인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질문을 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1. 집에서 열린 대화를 연습하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와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저녁 식사 시간에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수업이 뭐야?”라고 묻고, 아이가 대답하면 “그 수업에서 제일 궁금했던 점은 뭐야?”라고 이어서 질문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해할 수 있지만, 반복하면 점점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2.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임을 알려주기   “모르는 게 있으면 꼭 질문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아이가 질문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이거 왜 이렇게 되는 거야?”라고 물으면 “좋은 질문이네! 같이 찾아볼까?”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해 주면, 아이도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3. 학교에서 질문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먼저 이메일을 통해 질문하는 연습을 시켜보자. “선생님, 지난 시간에 배운 개념 중에 여기 부분이 조금 이해가 어려웠어요. 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같은 간단한 이메일을 써보도록 도와주면, 교사와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4. 좋은 질문하는 연습 시키기   막연히 “질문을 해”라고 하면 아이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해할 수 있다. 질문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이 개념은 다른 개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질문을 연습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하는 연습을 하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도 함께 길러진다.   ▶질문하는 힘이 만들어내는 기회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아이들은 학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궁금한 점을 묻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해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개념을 연결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갖게 된다.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질문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배움의 출발점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다. 한인 부모들은 아이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결국, 질문하는 아이가 더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세라 박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자녀 미래 학습 태도 한인 부모들 자녀 미래

2025-02-16

“한국 보육원 아이들 공부 도와요”…26일 한국입양홍보회 후원 행사

한국입양홍보회(MPAK·회장 스티브 모리슨)가 오는 26일 오후 6시 애너하임 힐튼호텔에서 한국의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스티브 모리슨 회장(한글이름 최석춘·사진)은 한국의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일대일 과외 학습을 지원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기 위해 이번 후원 갈라 행사를 준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MPAK은 보호대상아동 일대일 과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시작했다. 보육 시설에서 지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나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학업적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공부에 대한 열의를 키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학업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에 입학해 더 나은 자립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MPAK은 올해 김천, 김해, 인천에 위치한 보육시설 세 곳에 각각 5만 달러씩 후원했다.   모리슨 회장은 “벌써 학업 증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F 학점을 받던 아이들이 지금은 B에서 A까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회장은 USC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등에서 42년간 근무해온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다. 그도 입양아다. 한국에서 6세의 어린 나이에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14세 때 미국 백인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학업 증진과 공부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리슨 회장은 보호대상아동들을 위한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그는 향후 MPAK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한국의 260여개 보육시설에서 일대일 과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움 주실 분들:(562)505-0695/홈페이지(www.mpak.com)     김경준 기자게시판 보호대상아동 학습 보호대상아동 학습 보호대상아동 일대일 학습 지원

2024-10-17

세계 유일 ‘한국어 마을’ 미국에 오픈

전 세계 최대 언어 몰입교육 기관인 미네소타의 콘코디아 언어 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s·CLV)에서 25년 만에 한국어 마을이 오픈했다.      미네소타주 베미지 인근에 있는 CLV는 1961년 설립된 비영리 언어교육 체험 캠프로,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어 등 18개국 언어를 가르친다.   지난 20일 CLV에서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의 그랜드 오프닝이 열렸다. 아시아 언어권으로는 최초로 자체 시설이 건립된 것이다. 한옥 구조를 적용한 목조주택 4채로 구성된 한국어 마을에서 여름캠프와 주말 프로그램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CLV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 1999년 개설됐지만, 자체 시설이 없어 러시아 마을의 건물을 빌려서 사용해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누적 방문자 수가 2000명을 넘어가면서 자체 시설 설립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고급 핸드백 제조기업 ‘시몬느’의 박은관 회장과 유병안 건축가 등 한국인들의 후원으로 한옥의 조형미를 본뜬 전용 건물이 건립됐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한국 류수영 배우의 요리 시연, 김창완 가수의 축하 무대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LV의 메리 마우스 코시르 대표는 “한국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며 대기자 명단이 끊이지 않는다”며 “세상에는 더 많은 글로벌 시민이 필요하며 이곳은 그것을 실제로 이룰 수 있는, 다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마을에는 식당과 상업용 주방, 행정 사무실, 2개의 기숙사, 축구장 등이 있다.     한국어 마을은 이번 800만 달러 규모의 1단계 준공에 이어 더 많은 기숙사와 문화 활동 센터, 전통 양궁장이 있는 스포츠 센터, 한옥 스타일의 파빌리온 등을 포함해 건물 6개를 추가로 건설할 1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3단계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교수인 다프나 주르(Dafna Zur) 교수가 촌장을 맡아 한국어 마을 캠프를 총괄하고 있다.     주르 교수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 명단이 점점 늘어간다. 선착순으로 등록자를 받기 때문에 기다려도 수업을 못 듣는학생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유일의 체험형 한국어 교육 마을로서 세계언어로의 한국어 확대와 한미관계에 있어 필수적인 곳”이라며 “제한적인 기숙사 인원 규모 때문에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다 받을 수 없어 안타깝다. 한국분들과 미국 내 한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어 마을은 K-12 학년을 대상으로 여름캠프 혹은 연중 실시되는 1주, 2주, 4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이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태권도, 부채춤, 서예, K팝 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정보·등록: www.concordialanguagevillages.org/languages/korean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미네소타 한국어 한국어 마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어 학습

2024-07-23

[에듀 포스팅] 동기부여·명확한 목표·정보 조직화 등 7가지 원칙 활용 땐 효과적 학습 가능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교육과 학습에 대한 교수법 개발에 깊이 관여해온 6명의 학자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개선하고자 교사들이 더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7년간 대학 교수들과 일대일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과 연구 문헌을 바탕으로 학습의 7가지 일반 원칙을 분석해 ‘How Learning work’를 출간했다.  이들이 인지심리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교육 연구, 인류학, 인구통계학, 조직 행동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한 효과적 학습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1. 학습 목표의 명확성   학생들은 학습 목표가 명확할 때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업 초기에 학습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면 학생들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 학습 방향이 명확해진다. SAT 수업을 듣는다고 해보자.  이때 보통 학생들은 들어야 한다고 하니, 엄마가 등록을 해 놓았으니 듣는다.  이것보다는 왜 SAT 공부가 필요한지, 무엇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지, 목표 점수는 어느 기간까지 얼마인지 등을 명확히 하고 시작할 때 학습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2. 선행 지식의 활용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때 학생들의 기존에 배웠던 지식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개념을 가르칠 때 이전 수업에서 다룬 관련 주제를 복습하면 학생들이 새로운 정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은 매 수업 학생들이 지난 수업에 배웠던 내용을 자연스럽게 다시 되뇌고 사용하여 오늘 수업에 배울 내용의 기반이 단단히 생길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커리큘럼을 짜야 한다.  만일 학생이 혼자 집에서 학습하는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어제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며 새로운 학습 목표와의 연관성을 고민해 가며 학습할 때 응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3. 정보의 조직화   효과적인 정보 조직화는 정보의 검색 및 활용을 용이하게 한다. 예를 들어, 수업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요나 다이어그램을 제공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우며 기억에도 오래 남고 체계의 상호 관계에 대한 이해도 쉽다.     4. 학습 참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토론이나 그룹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하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학습’ 은 각 문제와 주제를 가지고 두 사람씩 짝지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토론하는 것으로 학습 효과가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사회성이 높은 학생들은 혼자 책을 읽고 학습하는 것보다 그룹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다.     5. 연습과 피드백   지속적인 연습과 즉각적인 피드백은 학습을 강화한다.  아무리 영재라고 하더라도 배운 배용을 모두 완전히 기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나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자신의 오류를 바로잡고 학습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배운 날 바로 연관 연습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런 이유에서 배운 날 연습문제로 내주는 숙제를 바로 그날 하는 것은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향이다.       6. 동기 부여   학생들의 동기 부여는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학습 내용이 학생들의 흥미와 관련이 있거나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면 학습 동기가 높아진다. 따라서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배우는 내용이 실제 생활에 활용되는 예를 많이 들어 주어 배우는 내용이 왜 중요한지를 학생들이 깨닫게 하므로 흥미를 높여 줄 수 있다.  또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7. 메타인지적 전략   메타인지 학습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점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고 배우는 내용과 속도 및 모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과 방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학습 진행 상황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지도하고 보완하면서 스스로의 계획을 점검하며 자지 주도적으로 학습하게 되면  메타인지적 능력이 향상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동기부여 조직화 학습 목표 교육과 학습 학습 방향

2024-07-14

[에듀 포스팅] 대입 에세이에 생각 명확히 담으려면 독서 등 통해 풍부한 어휘력 쌓아야

대학 입학 지원 에세이를 쓸 때 학생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표현력 부족뿐 아니라 핵심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해 중언부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저는 커뮤니티 서비스 활동을 통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라고 쓴다면  “I want to help people because I like making them happy” 대신 “I aspire to impact lives positively through community service”라고 쓴다면 더 명확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핵심 단어를 찾아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면 읽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하기 좋다. 이와 같은 경우가 독해에서는 나타난다.     다음 두 문장을 보자: Tim assumed that Larry was mendacious(팀은 래리가 허위라고 가정했다). Jerry was surprised to see his colleagues arrogate authorship for the article(제리는 그의 동료들이 그 기사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만일 이 문장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면, 아마도 그것은 mendacious(허위)와 arrogate(주장하다)와 같은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에서는 이와 같은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모르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디지털 SAT에서 어휘력의 비중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SAT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데, 어휘력은 이러한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어휘가 부족하면 텍스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지므로, 어휘력은 독해와 글쓰기 모두에서 필수적이다.   ▶독해와 어휘력   독해와 어휘력의 연관성은 매우 깊다. 연구에 따르면 어휘 지식은 독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글에 등장하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mendacious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면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의 AP와 SAT 및 대학입학 준비를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때가 있다. 어려서부터 형성되어야 할 중요한 습관인 읽기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다. 모르는 단어를 그냥 지나가며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으로 읽는 학생들은 분석적 독해가 되질 않는다.  충분한 어휘 습득과 올바른 분석적 독서 능력을 쌓아온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치르는 PSAT, SAT, ACT는 물론 대학원 진학을 위해 치르는 MCAT, LCA, GRE 등 대학원 진학 시험까지도 남들보다 수월하게 치를 수 있으며 이런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진학 한 학교에서도 학업에 높은 성취를 보이게 될 것이다.     ▶글쓰기와 어휘력   글쓰기와 어휘력 또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 어휘력이 부족한 사람은 제한된 단어로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 하므로, 글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풍부한 어휘력은 글을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만들어준다. 이는 특히 학문적인 글쓰기나 논술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Cunningham과 Stanovich(1997)는 1학년 때의 어휘력이 중고등학교 시절의 글쓰기 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어휘력 학습   어휘력을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꾸준히 사고하며 읽는 독서가 중요하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단어를 접하게 된다. 둘째, 단어장을 활용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새로운 단어를 정리하고 반복하여 암기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셋째, 일상생활에서 배운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직접 사용해보는 과정에서 단어의 의미와 용법을 더 확실히 익힐 수 있다.   이처럼 어휘력은 독해와 글쓰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도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독자적인 독서와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는 것은 성공적인 학업과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에세이 어휘력 어휘력 학습 대입 에세이 핵심 단어

2024-06-02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 대처 중요…스스로 결정하게 자립성 키워줘야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과목부터 고려할 진로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규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 구조화된 접근법은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간단한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어려움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망설이게 될 수 있다.   ▶불확실성 다루는 것 중요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불확실성에 익숙해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불확실성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증거도 있다. 청년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잘해나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필수적이다.     ▶불확실성 대처 가르쳐야   ◇실제 문제 해결하기   도시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신기술의 장단점을 연구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반영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학생들이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연구하고, 가설을 개발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모호한 상황에서의 분석 및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습 내용 선택하기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기반하여 프로젝트나 연구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자율성을 허용한다. 몬테소리 시스템과 같은 교육적 접근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이 방법은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핵심 특성인 자기 동기 부여와 자립성을 촉진한다. 이는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가가 되어 보기   학생들이 제품을 만들거나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하도록 권장한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변동하는 시장 수요 및 자원 관리와 같은 실제 문제에 노출된다. 이러한 계획은 학생들이 새로운 발전에 적응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 문제 해결 능력 및 회복력을 가르친다.   ◇문제 해결 연습하기   일상적인 문제를 학습 활동에 통합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학교 행사를 계획하거나 가족 예산을 세우도록 한다.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는 학습 과정을 연관성 있게 하고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유사한 미래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실수로부터 배우기   실패가 학습 과정의 일부로 간주되는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결과가 불확실한 토론이나 과학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한다. 이러한 경험은 좌절이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인내를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식별하고 조절하도록 가르친다. 이는 압박감 속에서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감성 지능 훈련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교수법을 채택함으로써, 우리는 청년들이 직업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평생의 적응력과 성공을 위해 준비하도록 할 수 있다. 확실성이 희박한 세상 속에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도구 중 하나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불확실성 자립성 불확실성 대처 의사 결정 학습 환경

2024-05-19

“AI 학습에 기사 무단 사용했다”

 덴버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등 8개 일간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자사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소송을 제기했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 ‘알덴 글로벌 캐피탈’이 소유한 8개 신문사는 4월 30일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오픈AI와 MS를 상대로 콘텐츠 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오픈AI와 MS는 챗GPT(오픈AI)와 코파일럿(MS) 등 생성형 AI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기사 수백만건을 대가 없이 도용했다. 따라서 오픈AI와 MS는 콘텐츠 사용에 대해 신문사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덴 글로벌 캐피털은 USA투데이 소유주인 개닛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신문 그룹을 갖고 있다. 산하에 덴버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뉴욕 데일리뉴스, 올랜도 센티널, 플로리다 선 센티널, 샌호세 머큐리 뉴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 프레스 등 8개 주요 일간지를 보유했다.       이들은 챗GPT와 코파일럿이 자신들의 유료 기사를 무단으로 발췌하거나 유료 기사 내용을 요약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주는 바람에 독자들이 구독료를 지불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신문사 수익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생성형 AI 모델이 뉴스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돼 신문사의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아울러 주장했다. 예컨대 유아용 의자를 추천해달라고 챗GPT에 입력하면 ‘시카고 트리뷴이 추천했다’면서 유아 사망 문제로 리콜된 회사의 제품이 나오는 식이다. 다만 8개 신문사는 기존에 사용된 기사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오픈AI 측은 성명을 내고 “전세계 많은 언론사와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오픈AI는 4월 29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챗GPT를 통해 FT 기사 요약본과 원본 기사 링크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오픈AI는 지금까지 미국의 AP 통신, 폴리티코·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유한 독일 악셀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프리사 미디어와도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반면 NYT는 지난해 12월 오픈AI와 MS를 상대로 미국 언론사로선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와 MS가 기사 저작물을 AI 학습에 불법으로 사용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합의가 불발된 만큼 수십억달러 상당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게 NYT의 주장이다. 이에 오픈AI를 비롯한 AI업계는 미국 저작권법상 학술·연구 목적에 한해 공개된 저작물의 변형을 허용하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은혜 기자학습 기사 기사 요약본 유료 기사 콘텐츠 사용료

2024-05-14

자녀의 작은 실패에 긍정적인 태도 가르쳐야

자녀를 기르다 보면, 난감할 때가 여러 번 있다. 그 중 하나가 공부를 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다. 이런 수학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하면 대답해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질문을 할 정도면 공부하는 것이 싫어서 어떤 대답을 해도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부모가 그런가. 자녀를 설득해서 공부를 하게 하거나 최소한 동기부여는 시켜줘야 하는 것이 학부모의 자세다.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구해봤다. 그냥 쉽게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라고 얼버무린다면 꼬리를 잇는 질문에 밤을 새우게 될지도 모른다.   공부는 우선 지식을 습득하고 개발하는 과정으로 지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며 새 기술과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수많은 세대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특히 박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학위를 받으면 최소한 그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21세기 현실 세계는 조금 다르다. 박사후(postdoc) 과정이 있듯이 학위를 받거나 졸업했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다. 여기까지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공부가 어려워진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식과 기술, 정보의 양과 질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기술 문명이 이뤄낸 성과다.     지금까지 21세기 초반의 스토리다. 최근 빅데이타와 컴퓨터의 비약적인 발전, 새로운 학습 방법으로 인해 사람 대신 머신이 공부를 하게 되면서 인공지능(AI)라는 분야가 이전의 인류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공부가 단순한 지식,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닌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 하고 심지어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시대다.     첫번째, 공부는 단순히 정보 습득이 아닌, 문제 해결과 의미 찾기의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시행 착오와 노력을 통한 정보 습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인 김지영 박사는 "공부는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녀에게는 단순히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목표 의식을 키우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단순히 성적 향상이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자녀는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학습 전문가 김성민 교수는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번째, 양육 환경에서의 중요한 역할: 호기심과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전달해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의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녀에게 호기심을 키우고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심리학 전문가 이지현 교수는 "부모가 양육 환경에서 실패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자녀도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며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번째, 공부의 즐거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라. 자녀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책 뿐만 아니라 예술, 체육, 자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자녀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는 학습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키울 수 있다.   다섯번째, 기술의 활용: 디지털 학습 환경과 함께 성장하라.     21세기에는 디지털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학부모로서는 자녀가 디지털 학습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육 앱을 통해 자녀가 흥미를 가지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적절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를 갖추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번째, 긍정적인 학습 문화 조성: 가정과 학교의 협력이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 간의 협력은 학생의 학습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자녀의 학습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교사와 소통을 통해 자녀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서 일관된 지원을 받아 더 나은 학습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   일곱번째, 특별한 관심과 칭찬: 자녀의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라. 자녀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칭찬은 자녀의 자신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학습 동기부여를 도울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의 성공 뿐만 아니라 노력과 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 자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여덟번째, 예비 창업가를 양성: 창의성과 경영능력을 함양하라.   미래의 사회에서는 분야와 상관없이 창의성과 경영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부모로서는 자녀가 예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성을 촉진하고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시켜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길러 자녀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비즈니스를 하지 않더라고 끊임없는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이 될 수 있다.   아홉번째,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 외국어 습득과 국제 이해력 강화하라.   미래는 글로벌 시대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외국어 습득을 촉진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야 한다. 국제 이해력을 강화함으로써 자녀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열번째, 인공 지능과의 친밀감: 현대 기술에 능숙해지게 하라.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인공지능과의 친밀감을 키우고 현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굳이 정보 기술 분야가 아니어도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적인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자녀는 미래의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열한번째,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 환경 보호와 사회 참여 유도하라.   미래 리더로서 자녀를 양성하기 위해 환경 보호와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자녀에게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는 것은 학부모의 역할 중 하나다.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윤리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열두번째, 건강한 생활 습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하라. 지속적인 학습과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와 마음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을 존중하도록 가르치고, 정신적인 건강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갖춘 자녀는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열세번째, 미래 진로 탐색과 지도: 자녀의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 방향 제시하라. 미래를 대비하려면 자녀의 개인적인 경향과 흥미를 고려한 교육 방향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의 미래 진로에 대한 탐색을 도와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녀의 특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녀는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녀가 아직 저학년이면,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은 학부모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놀이와 탐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끊임없는 호기심은 자녀가 학습을 즐기며, 미래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공부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과정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공부의 즐거움과 의미를 전하며,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자녀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공부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작이다. 또 학부모의 또 다른 역할은 자녀가 미래를 대비하여 필요한 역량과 가치를 가지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격려와 지지를 통해 자녀가 미래에 적극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장병희 기자자녀 태도 학습 전문가 기술 정보 지식 기술

2024-02-25

뉴욕주, 팬데믹 학습 손실 회복 위해 1억불 투입

뉴욕주가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정신 건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50개 학군과 협동교육서비스위원회(BOCES)에 1억 달러를 투입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31일 “학습 손실 대처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금은 교사가 학생들의 뒤처진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중요 자원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교에 약 2000만 달러 등 주 전역의 15개 학군과 BOCES가 팬데믹 학습 손실 회복 보조금을, 40개 학군과 BOCES가 정신 건강 보조금을 받게 됐다.     팬데믹 학습 손실 회복 보조금은 ▶학습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에 대한 학생의 접근성 확대 ▶교사와 학생의 학습 손실 파악 역량 향상 ▶학교 차원에서 학업 회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재정적 안정성 보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신 건강 보조금의 경우 ▶교사와 학생의 정신 건강 문제 식별 ▶정신 건강 문제 발생 시 도움 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학생의 다양성·포용성 증진 지원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베티 로사 뉴욕주 교육국장은 “ 균등한 교육 기회와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모든 학생들의 공정한 접근을 촉진할 것”이라며 “학습 손실과 정신 건강 회복을 통해 모든 학습자가 성장 가능한 포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뉴욕주 학습 학습 손실 뉴욕주 교육국장 학업 회복

2024-02-01

[FOCUS] 미국 속 한국어 위상…K팝·K드라마 이어 이제는 ‘K랭귀지’

미국에서 한국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LA시의회는 한글날 제정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을 계기로 LA시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리게 된다. 이번 선포식에 앞서 2019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소수계 언어를 주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념한 것은 처음이다. 상원 만장일치로 통과된 한글날 기념일 제정은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주류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 수년 사이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어반을 개설한 공립학교도 많아졌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현재 11개 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반을 운영하고 있다. 1400여 명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포함하면 한국어 개설 학교는 80개교, 332개 학급에 이른다. 10년 전에 비해 150% 증가했다.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과 성인의 한국어 학습 열기도 뜨겁다.   현대언어학회(Morern Language Association) 보고서에서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2016년 기준 1만3936명으로 집계됐다. 수강자 수는 10위에 머물지만 2013년과 비교한 수강생 증가율은 13.7%로 다른 외국어에 비해 월등히 높다. 1위에서 10위권까지 대부분 외국어의 수강자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한국어는 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커 95%에 이른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다른 언어와는 달리 높다는 증명이다.     컬럼비아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 사이 한국어 수강생이 50% 이상 증가했다. 한국어 학습 열풍과 관련해 CNN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다음에는 ‘K랭귀지(Language)’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 언어학자들이 인정한다. 영국의 언어·문자학자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은 이미 6세기 전에 언어학적 원리를 적용해 제작된 우수한 문자”라며 “가장 정교한 문자체계”라고 설명한다. “인류가 이룩한 가장 지적인 성과가 한글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도 극찬한다.     한글은 표음문자다.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 즉 소리글자다. 28개의 음소문자를 조합해 인간이 내는 거의 모든 소리를 표기한다. 이제까지 발명된 문자 중에서 가장 많은 발음표기가 가능한 문자가 한글이다. 또한 문자와 소리의 일치 정도를 뜻하는 표음성도 우수하다.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시기도 정확하다. 몽골 파스파 문자와 에스페란토 등 몇몇 문자의 창제기록이 남아 있지만 현재 사용되는 문자 중에서는 한글이 유일하다.   한글의 우수성은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제정해 문맹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적으로 문맹 퇴치와 각국의 모국어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수상한다. 매년 ‘세계 문해의 날’인 9월 8일에 시상한다. 이런 상에 세종대왕 이름을 붙인 것은 그만큼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어는 영어 원어민들이 습득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외국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한국어 학습 열풍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연방 국무부 산하에는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하는 ‘FSI(Foreign Service Institute)’가 있다. 세계 각국에 파견할 직원들에게 70여 개국의 언어를 교육하는 곳이다.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FSI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인들이 배우기에 가장 쉬운 언어에서 어려운 언어까지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놓고 있다.   영어 모국어 사용자가 가장 빨리 습득하는 언어는 카테고리1의 스패니시,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덴마크어 등이다. 영어와 구조가 매우 유사해 24~30주(600~750시간)의 학습으로 배울 수 있다. 카테고리2에는 독일어가 속한다. 카테고리1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영어와 비슷해 평균적으로 30주(750시간) 학습하면 된다.   카테고리3은 영어와 언어적 구조가 다른 언어로 36주(900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와힐리어가 여기에 속한다. 카테고리4는 언어구조가 영어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 말로 태국, 베트남 등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언어와 러시아·터키·폴란드·그리스·핀란드어 등이 포함된다. 학습과정에 44주(1100시간)가 소요된다.   한국어는 가장 어려운 단계인 카테고리5에 포함된다.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도 여기에 속한다. 언어구조가 영어와 전혀 달라 영어 사용자에게 최악의 외국어다. 학습 기간도 가장 길어 88주(2200시간)가 필요하다. FSI는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를 문장구조가 영어와 확연히 다르고, 동사의 변형이 다양하며, 한자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외국 파병 군인들에게 현지어를 교육하는 국방언어연구소(DLI)도 1~4단계로 언어별 난이도를 구분하는데 여기서도 한국어는 가장 어려운 4단계에 속한다.     CNN은 국무부가 한국어를 ‘수퍼-하드 랭귀지(super-hard language)’로 분류했다며 이는 ‘극히 배우기 어려운(exceptionally difficult)’ 언어를 뜻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한국어가 영어 원어민에게 어려운 외국어임에도 학습자가 급속하게 느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아시아 작은 나라에서 유일하게 사용됐던 한국어가 이제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인의 언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을 벗어나 타국에 가도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 정도는 현지인들로부터 쉽게 들을 수 있다.     이제까지 2세 한국어 교육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컸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취업과 경제 활동 등 실리적인 목적에서 배우는 2세들도 많다.   국제간 교류는 반드시 소통 수단이 필요하다. 음악은 소리를 듣는 청각, 미술은 색채를 보는 시각에 의존한다. 이런 시청각 감각은 즉각적인 공감유도에는 효과적이지만 명확한 의미 전달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인 소통 매체는 말과 글이다.   세계의 언어로 발돋움하는 한국어에 대한 본국 정부의 지원은 필수다. 한국 홍보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동포 자녀와 외국인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될 것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미국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반 한국어 학습 한국어 위상

2023-10-29

한인 학자가 챗 GPT 활용서 출판 

    생성형 AI 챗 GPT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싱턴 지역 한인 학자가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책을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류태호 버지니아대학(UVA) 교수는 자신의 최근 저서 ‘챗 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을 펴내고 "챗 GPT는 매우 좋은 도구인데, 좋은 문명의 이기(利器)를 배척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학습자'는 초중고교생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해당된다.   교사에게는 교육과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과 기업, 직업, 대학 교육 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개발의 역사는 이미 70년 가까이 됐으며 앞으로는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져 내년쯤이면 말로 내용을 입력하는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 중심의 활용서는 많은 반면 배우는 사람 위주의 활용서가 많지 않다"면서 "읽고 쓰고 계산하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창의력, 협업 능력, 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능력이 중요한 만큼  교육의 중심은 교수자가 아닌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5년 오바마 정권때 '모든학생성공법(ESSA)'을 제정하고  50개주 전체가 개인맞춤형 학습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에 있다.   그는 "교육공학자로서, 질문에 각자 다르게 답한 학생들의 오답을 분석해 그에 따라 배울 내용들을 분류하고 모르는 부분에 집중해 완전학습할 수 있도록하는 알고리즘을 짜왔었지만 챗 GPT는 그런 과정을 다 걷어내고 내가 아는대로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러닝 패스가 되어 함께 학습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개인별 수준과 학습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교사 중심의 교육에는 한계가 뒤따르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답변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성향을 파악해 각자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개인 맞춤형 교육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학생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부분 해결을 위해 미국에선 ‘커리큘럼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 각자가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하면서 자생적으로 궁금한 것들이 생겨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교육과정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미국교육과정 변화를 한국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나 구글 등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지만 챗 GPT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친구와 말하듯 계속 주고 받으며 완전 학습이 될 때까지 이끌어 준다.    최근에는 소외된 채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문화, 학력, 취향, 나이, 목소리 등을 특정해 소통이 가능한 대화 상대를 제공하는 앱도 개발중에 있어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류 교수는 "요즘 실리콘 밸리 등 미국 기업에서는 대학 졸업장과 성적표 제출을 하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꼭 대학 졸업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사람과의 소통, 협업, 공감  등 인성과 사회성이 중요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가 인간사회를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는 물론 일자리가 감소에 걱정도 많지만 결국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AI가 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현재 퍼듀대학에서는 소방로봇을 개발중인데, 가장 위험한 화재 현장에 로봇을 들여보내 화재를 진압하고 로봇이 생존자를 검색해 좌표를 알려주면 그때 소방대원이 투입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결국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은 AI가 하고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바뀌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활용서 한인 교육과정 변화 지역 한인 개인맞춤형 학습

2023-09-27

공립학교 학생 학습 손실·정신 건강 지원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주 전역의 공립 학군에 보조금 1억800만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3일 “팬데믹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학습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1억 달러,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8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정신 건강 보조금 지원은 ▶학교 정신 건강 전문가,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학생의 접근 확대 ▶교직원과 학생이 정신 건강 문제 식별하고 도움 구할 수 있도록 촉진 ▶학생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촉진하는 동시에 문화적, 언어적 트라우마에 대응하는 다양한 학교 기반 정신 건강 프로그램 구축 등을 목표로 하며, 학습 손실 보조금 지원은 ▶학업 회복 전문가,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학생의 접근 확대 ▶교직원과 학생의 학습 손실 식별 능력 향상 및 학업 지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촉진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학습 손실 프로그램 구축 ▶학습 손실 보조금 프로그램의 재정적 안정성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     자금 지원은 2년에 걸쳐서 진행되며, 모든 뉴욕주 공립 학군과 교육협동조합위원회(BOCES)는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호컬 주지사는 “팬데믹이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이다. 이에 우리는 학습 손실을 해결하고 학교 기반 정신 건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공립학교 지원 공립학교 학생 학습 손실 정신 건강

2023-08-04

[시론] 정치가 ‘팬텀싱어’의 감동을 선사하려면

TV 음악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시리즈가 시작한 2016년 이후 7년이 흐른 올해 ‘팬텀싱어4’를 최근 최종회까지 모두 시청했다. 남성 사중창단의 하모니를 들으며 형언할 수 없이 감동했다. 국민평가단과 함께 눈물 흘리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정치는 왜 국민에게 이런 감동을 주지 못할까.”   한국의 정치 만족도는 지난 2000년 25%로 아시아 꼴찌였지만, 2006년엔 75%로 급등했다는 한 조사가 있었다. 그만큼 괄목할만한 정치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지만, 그 후 줄곧 후퇴해 오늘날 극단적 양극화에 빠졌다. 진영의 깃발은 거세게 나부끼지만,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둔 요즘 유권자의 40%는 찍을 정당이 없다고 한탄한다.   필자가 논평가로 데뷔한 2000년대 초만 해도 정치 양극화가 이렇게 심하진 않았다. 정치인은 정당을 대변했지만, 4~6명으로 구성된 TV토론에서 적어도 2명 이상은 당파와 무관하게 전문가적 식견으로 양당 사이에서 심판관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요즘은 아예 토론이 실종되다시피 했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다.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일방적 주장이 유튜브를 가득 채운다. 양극단이 강화될수록 합리적 유권자들은 양당을 외면하고 정치 불신은 깊어진다.   우리 정치가 후퇴한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 담론 형성의 장이 사라진 데 있다. ‘팬텀싱어’와 바람직한 정치는 한 가지 유사점이 있다. 어제의 경쟁자가 내일의 팀원이 된다는 점이다. ‘팬텀싱어’ 참가자들은 상대 팀보다 더 잘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왜 정치인들은 상대를 적대시하고 악마화할까. 정치판은 ‘팬텀싱어’프로그램의 몇 가지 우수한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첫째, ‘팬텀싱어’에 출연한 경연자는 물론 시청자도 경연 과정에서 전문가의 즉각적이고 투명한 피드백을 받는다. 엄청난 학습을 통해 같이 발전한다. 하지만 정당은 민주주의 학습이 부족한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흑백논리에 경도되고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린다.   둘째, ‘팬텀싱어’에서는 대학생과 기성 음악가가 평등하고 투명하게 실력으로 경쟁한다. 하지만 정당 공천은 권력자와의 친소 관계나 진영 논리의 포로가 된 권리당원이 좌우한다.   셋째, ‘팬텀싱어’는 각 팀의 하모니와 새로운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정치에선 청년들의 새로운 시도나 창의성이 억압된다. 가상의 적을 만들어 죽기 살기로 싸우고 무책임한 선동가들이 더 많은 표를 얻는다.   ‘팬텀싱어’의 평가 기준과 방식을 그대로 차용해 새로운 토론·심의 경연 TV 프로그램이 탄생하면 좋겠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학습하고 그만큼 우리 정치도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새 토론 프로그램은 ‘팬텀싱어’처럼 여러 명의 심사위원과 참가자 1명이 토론하는 예심을 통해 선발한다. 사회적 갈등 쟁점과 정책에 대한 주제를 주고 일정 기간 준비한 뒤 1대1 토론, 2대2 토론, 3대3 토론에서 살아남은 최종 12명이 세 개의 파이널 팀을 만들어 경쟁하게 된다.   각 팀의 최종 멤버 4명은 반대 입장에서 2대2 토론을 하되 서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심의 과정을 통해 4명이 협력한 단일 해법을 제시한다. 세 팀은 서로 다른 정책 대안을 갖고 토론하되,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이 최종적으로 가장 훌륭한 결과를 도출한 팀을 선택한다. 꼼꼼한 심의를 거친 합리적 대안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도 있고, 여기에서 훈련받고 선발된 참가자들은 정치인에게 꼭 필요한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공정하고 투명한 정치의 등용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훈련을 거쳐 탄생한 정치인들은 생각과 이념이 다른 상대와도 협력·타협해 국민께 감동을 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란 사실을 배운다. 지켜본 국민도 심의 과정과 협력을 통해 흑백논리가 얼마나 단세포적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 학습한다.   이렇게 키워진 정치인들은 정파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공동의 어젠다를 만들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진국 정치를 실천하게 된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참여도 환영한다. 합리적인 담론 형성의 주체인 언론사들이 민주주의 학습의 장을 제공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기숙 /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시론 팬텀싱어 정치가 토론 프로그램 정치 양극화 민주주의 학습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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