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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 레이크 등 텍사스 타운 총 8곳 포함

 50만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는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 톱 50에 텍사스 주내 도시 8곳이 포함됐다.   미국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50만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들이 많이 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가 9% 이상 증가하고 주택 가격이 올해 7월 기준 50만달러 미만인 서버브 타운 50곳(top 50 fastest-growing suburbs with home values under $500K)을 선정, 발표했다.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 톱 50는 텍사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메릴랜드, 미시간주에 주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텍사스주의 경우 톱 50 서버브 타운에 무려 8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샌 안토니오 서버브 타운인 캐년 레이크는 텍사스 도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전국 5위를 차지했는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46만1,779달러였다. 이어 달라스-포트워스 서버브 타운들인 루이스빌, 미들로디언, 왁사하치가 각각 전국 11위(41만904달러), 20위(36만3,709달러),   27위(45만4,929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달라스 서버브 타운인 와일리가 34위(44만1,105달러), 휴스턴 서버브 타운인 베이타운이 36위(24만5,910달러), 오스틴-라운드 락 서버브 타운인 후토가 42위(36만1,031달러), 샌 안토니오 서버브 타운인 브론펠스가 44위(36만1,132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 50만달러 미만 급성장 서버브 타운 톱 50 전국 1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서버브 타운인 무어스빌이 차지했으며 주택 가격은 48만430달러였다. 2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버브 타운인 햄트랙(16만7,930달러)이었고 3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벅아이(40만7,118달러), 4위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서버브 타운인 유니언시티(25만9,054달러), 5위는 텍사스주 캐년 레이크, 6위는 테네시주 멤피스 서버브 타운인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32만9,937달러), 7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마리코파(36만4,112달러), 8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서버브 타운인 클레어몬트(44만5,666달러), 9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드 서버브 타운인 리스버그(29만9,317달러), 10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굿이어(48만3,061달러)였다.   손혜성 기자레이크 텍사스 텍사스 타운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 도시

2024-09-30

야구장 ‘벌떼 소동’… 제거한 양봉업자 ‘영웅’ 환호

 어제(30일) 밤 피닉스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장에 수천 마리 벌떼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양봉업자를 불러 벌떼를 제거하느라 다저스-다이아몬드백스 경기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체이스 필드에서 홈 플레이트 뒤쪽의 보호 그물망 상단에 첫 번째 투구 전에 큰 벌떼가 나타나 경기 시작이 오후 6시 45분에서 오후 8시 35분으로 연기됐다.   벌떼 소동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은 벌떼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양봉업자 맷 힐튼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또 다른 전설이 되었다.   아들의 시즌 마지막 티볼 경기에 참석 중이던 힐튼은 도움을 요청하는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45분을 운전해 피닉스 시내로 달려 경기 시작 예정시간이 70분 정도 지난 후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 스피커에서 보니 타일러의 '영웅을 위해 버티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양봉복을 입고 진공청소기로 벌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힐튼을 위해 그라운드 스태프가 리프트를 가져다 주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힐튼은 벌떼를 모두 제거한 후 팬들로부터 “MVP”라는 환호를 받았고,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기념 시구를 허용하면서 더 큰 보상을 받았다. 그는 AP와 인터뷰에서 “제 할 일만 하려고 했는데 수천 명이 응원해줘서 즐거웠다. 정말이지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경기 지연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한 다이아몬드백스는 결국 10이닝 동안 4-3으로 다저스를 꺾었다. 양봉업자 야구장 벌떼 소동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피닉스 다이아몬드백스

2024-05-01

자폐증 리처드 김씨 하프 마라톤 7위

자폐증을 가진 리처드 김씨(20)가 빅베어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에 출전, 1440명 전체 참가자 가운데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열린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 코스를 1시간 13분 21초에 주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19명의 회원이 풀 코스에 도전, 완주한 달리기 동호회 해피러너스 측은 “출전한 남가주 한인 마라토너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윤장균 코치는 “해피러너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코치도 1시간 13분대에 하프 코스를 끝내진 못했다. 리처드의 기록은 전국의 자폐 마라토너 중에선 정상급”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으로 인해 홀로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김씨는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기운을 북돋아준 아버지 케빈 황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앞에 많은 이가 몰려 있으면 달리다가 멈추기도 한다. 갑자기 코스를 이탈할 우려도 있다. 다른 이와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황 코치의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 윤 코치는 “황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리처드의 마라톤 실력이 좋아지고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동시에 여러 명과 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김씨를 엘리트 그룹에 넣어주고 등록비도 면제해 주는 등 특별 대우를 했다. 대회 아나운서는 골인 지점에서 김씨를 자폐증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고, 모여 있던 군중은 축하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윤 코치는 “대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타인종이 리처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 줬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 해피러너스 코치였던 황씨의 지도를 받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그라이 러너스(GRY RUNNERS, INC)란 비영리법인 소속이다.   김씨는 14살이던 지난 2017년 피닉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 코스를 3시간 28분 44초의 기록으로 완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2027년 호주 퍼스에서 열릴 스페셜 올림픽(지적발달장애인 대상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윤 코치는 “풀 코스를 2시간 40분 내에 뛸 수 있는 속도로 매주 100여 마일을 달리며 준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리처드가 어떤 놀라운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자폐증 리처드 자폐증 리처드 하프 마라톤 피닉스 마라톤

2023-11-23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신비한 기운 넘치는 예술가 마을, 세도나(Sedona)

애리조나 주 수도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120마일의 거리에 예술가의 마을이라 불리는, 예쁜 도시 세도나가 위치해 있다. 애리조나주의 콜로라도 고원지대와 모하비 사막, 소노란 사막이 교차하는 곳에 붉은 사암들이 깎아지른 절벽처럼, 중세 시대의 성처럼, 혹은 수많은 생명체들이 엉켜있는 모습으로 첨탑같이 서있는 모습이 신비하다 못해 장엄하다.   이 도시 중앙에 오크크릭(Oak Creek)이라 부르는 개울을 따라 이어진 약 16마일 길이의 오크크릭 캐년 로드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한곳으로 뽑히고 있으며, 캠핑과 송어낚시, 그리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볼텍스 에너지(vortex energy)라는 거대하고 강력한 신비의 에너지가 도시 몇 곳에 회오리처럼 모여 있다고 해 많은 이들이 하이킹, 산악자전거 타기를 비롯해 다양한 기체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몰려든다.   1902년까지만 해도 이곳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2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었다. 붉은 바위산과 폰데로사 소나무와 주니퍼라고 부르는 향나무, 오크트리 등이 신비로운 모습의 바위들과 함께 어울려 있어 할리우드의 영화 촬영 장소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광객 들이 찾기 시작했다. 그 후 수많은 예술가들이 삶의 터전을 이곳으로 옮겨 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세도나 중심가를 끼고 도로 양옆에 들어선 작고 큰 상점을 둘러보기만 해도 하루 해가 언제 떨어지는지 모를 정도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관광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세도나에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벨락(Bell Rock Trail): 세도나 지역에서 기가 많이 모여 있다는 종모양을 닮은 바위산의 1.1마일의 황톳길을 걸어가면  숲 향, 햇살, 바람, 새들의 지저귐 등으로 잊고 있던 감성의 문을 열게 한다.   ▶슬라이드락 주립공원 (Slide Rock State Park): 오크크릭 캐년의 개울이 있는 주립공원으로 물놀이와 산책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원래는 사과 과수원이었던 곳인데, 공원을 감싸고 있는 붉고 흰 사암 산들의 모습이 경이롭다.   ▶에어포트 메사 (Airport Mesa): 세도나 시를 안고 있는 붉은 산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세도나 시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에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장소다. 근처 있는 세도나 시와 레드락 캐년 쪽을 바라볼 수 있는 에어포트 메사 볼텍스(Airport Mesa Vortex) 포인트를 적극 추천한다.   ▶가는 길: LA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까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공항에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17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약 100마일 정도 달리다 179번 하이웨이로 갈아탄 뒤 15마일 정도 달리면 만나게 되는 89A 하이웨이부터가 세도나 시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예술가 마을 예술가 마을 지역 예술가들 애리조나주 피닉스

2023-11-02

LA 유명 패션학교 FIDM, 애리조나 주립대와 합병

다수의 한인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한 LA의 유명 패션 학교 ‘FIDM(LA패션디자인 및 머천다이징 연구소)'이 애리조나 주립대(ASU)와 합병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FIDM이 수년간의 재정난 끝에 ASU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원을 받으면서 'ASU FIDM'으로 다시 탄생했다고 전했다.     ASU도 17일 성명을 통해 “FIDM은 앞으로 ASU 허버거 디자인 및 예술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LA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새로운 패션 프로그램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며 “세계 수준의 패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향상된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신 LA타임스는 FIDM의 패션 및 디자인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중단됐으며 100명이 넘는 직원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또 ASU가 FIDM을 인수하는 대신 창의 산업 분야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학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별도의 교육기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69년 사립대학으로 문을 연 FIDM은 패션 관련 2년제 및 4년제, 석사 학위 과정을 제공해왔다. LA다운타운 패션 비즈니스에 FIDM 출신 디자이너들이 대거 진출해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학생 수 감소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2021년 7월 학위 인증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보호관찰 중이었다. 서부지역 교육인증위원회인 WASC 칼리지 및 대학 위원회는 지난달 재평가에서 “장기적인 재정적 실행 가능성의 증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패션학교 애리조나 애리조나 주립대 애리조나 피닉스 패션 프로그램

2023-04-18

높은 집값·이자율에 LA 주민들 떠난다

비싼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내집 마련에 부담을 느낀 예비 주택 바이어들이 샌프란시스코와 LA를 떠나고 있다. 2분기에만 9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최근 이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LA지역 예비 주택 바이어 10명 중 2명 정도가 거주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이나 타주까지 살 집을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기준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주민 수도 샌프란시스코와 LA가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레드핀의 보고서를 보면 샌프란시스코 예비 주택 바이어 23.2%(2분기 기준)는 현재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검토했다. 이중 4만8718명은 새크라멘토나 시애틀로 주거지를 옮겼다.     〈표 참조〉   두 번째로 많았던 LA의 경우엔 이사를 위한 타지역 검색 비중이 19.4%로 나타났으며 4만632명이 LA를 떠나 샌디에이고나 애리조나 피닉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3위는 3만5165명의 시민이 필라델피아로 이주한 뉴욕이었다. 워싱턴DC(4위)의 경우엔 2만4492명의 지역 주민이 더 나은 주거 여건을 찾아 메릴랜드 샐리스버리로 이주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주민 1만8954명은 애리조나 피닉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매사추세츠 보스턴(1만2493명), 미시간 디트로이트(7334명), 콜로라도 덴버(563명), 일리노이 시카고(4769명),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2795명) 순으로 톱 10안에 들었다.     부동산 업계는 비싼 집값에다 5% 중반을 넘어선 모기자 이자율 때문에 주택 장만 비용이 급증한 데다 렌트비도 치솟으면서 예비 주택 바이어들이 주거 여건이 나은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편화한 재택근무도 일조했다고 한다.     반대로 주거 여건이 인근 지역보다 나아서 인구 유입이 많았던 도시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1만2614명)와 탬파(9841명)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애리조나 피닉스(9730명)와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9640명)가 2분기에 전입 인구가 많았던 지역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꼽혔다. 8597명의 신규 주민이 이 사 온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가 5위에 안착했다.   한편, 이번 레드핀은 2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사를 목적으로 검색한 메트로 지역 100곳의 자료와 매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주택소유주 애리조나 애리조나 피닉스 la지역 예비 샌프란시스코 예비

2022-07-25

물가 싼 애틀랜타로 왔지만… 인플레이션 최고수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늘며 도시간 인구 이동이 활발히 진행된 가운데, 그 목적지들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는 두번째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인 도시로 선정됐다.   부동산 매매사이트 레드핀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싼 해안 도시에서 더 저렴한 대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주와 물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피닉스, 애틀랜타, 탬파 등 좀 더 물가가 저렴한 도시들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다. 이 도시들은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주자들을 끌어모았고 이는 결국 임대료와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가 7.9% 오른 것을 상회하는 수치이고 피닉스(10.9%)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비비안 유 에모리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CNBC에 "사람들이 애틀랜타로 이사하는 이유는 애틀랜타 생활비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율은 그들이 이사해온 곳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워싱턴D.C. 등 전통적으로 물가가 높았던 도시들은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   1분기에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던 샌프란시스코의 물가상승률은 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이는 피닉스, 탬파, 애틀랜타의 약 절반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5.4%)이 두 번째로 낮은 도시는 뉴욕이었다. 뉴욕은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3번째 도시이다.   한편, 미 전역의 물가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3% 올랐고, 지난 3월에 전년 대비 8.5%가 올라 4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2%이다. 박재우 기자인플레이션 애틀랜타 인플레이션 최고수준 피닉스 애틀랜타 애틀랜타 생활비

2022-05-19

LA 한·흑 작가 한자리에 모이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 회장 양민숙)와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LA 폭동 30주년을 기념하는 한.흑 특별 교류전시회 ‘피닉스 프로젝트(Phoenix Project: Continuing the Dialogue from 1992)’를 오는 22일부터 5월 20일까지 LA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와 흑인예술단체인 블랙 아티스트 LA(BAILA· 회장 릴리 버나드)가 협업해 개최하는 ‘피닉스 프로젝트’ 전시회는 남가주 지역 영향력 있는 한인 작가와 흑인작가 60명을 초청했다.     정상원 원장은 “이번 특별 전시는 1992년 4월29일에 일어난 불행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대화를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 30년이라는 세월을 돌아보고, 예술을 매개체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므로써 치유와 화합을 이루고, 더 나은 LA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한인 및 흑인 작가 30명이 4·29 폭동을 주제로 유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사진, 믹스 미디어, 설치작품 등 개성이 강한 다양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또한 한인 작가 15명과 흑인작가 15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30개의 10X10인치 캔버스로 작업한 협업 모자이크 작품도 전시된다.         22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한·흑 공연가들의 연합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한국 측에서는 서연운 판소리 공연가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 18호진도북놀이 지도자인 박춘희 공연가의 북반주, 래퍼 H.E.Z.Y의 랩 공연과 특별 합동공연도 펼쳐진다.     5월 6일에는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피닉스 프로젝트’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인 작가는 장제인, 장사한, 조현숙, 조민, 최윤정, 한옥가, 홍한나, 데이비드 장, 전미영, 정은실, 정인옥, 주선희, 전종무, 김진실, 김소문, 김성일, 박윤정, 김영식, 이정미, 이나경, 이승규, 이상훈, 남궁경, 오지영, 미셸 오, 백혜란, 박혜숙, 박지현, 애스터 심, 양민숙 등 총 30명이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측은 “소통과 화합으로 커뮤니티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프로젝트 전시회 특별 교류전시회 피닉스 프로젝트 판소리 공연가

2022-04-10

축구 동호회 직접 뛰어보니… 나이보단 체력·실력

  이번엔 기자가 직접 뛰어봤다. '피닉스 축구 동호회(회장 박형일)'가 매주 주말 둘루스 쇼티 하웰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다.   도착한 곳엔 대략 25명 정도 회원들이 공을 차고 있었다. 넓은 잔디구장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필드를 누비고 있었다. 이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로 다양하다고 했다.     축구는 격렬하고 체력소모가 심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젊은 나이일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30대 중반 나이의 기자가 뛰어보니 아니었다.   기자는 운동부족으로 투입 10분 만에 숨이 거칠어졌다. 한번은 60대 회원과 볼경합 도중 부딪히면서 넘어지기도 했다. 결국 30분밖에 뛰지 못한 채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운동을 꽤 잘한다고 자부했던 기자에게도 축구는 만만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을 차고 땀을 흘리자 몸이 다부져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회원들과 공을 주고 받을 때엔 잠시나마 '팀워크'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이 축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그 이유에서인지 주말 아침 8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축구장에 나와 열정적으로 공을 차고 있었다.   피닉스 축구 동회회는 지난 2018년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뭉쳐 시작했다. 점점 입소문을 타고 회원수가 늘어 현재는 약 93명에 달한다. 회원수로만 보면 애틀랜타 한인 동호회 중 가장 큰 동호회일지도 모른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들이 가입조건으로 내세운 한가지는 '매너'다. 격렬한 스포츠인만큼 얼굴 붉힐일도 가끔 생기니 경기 도중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은 즉각 퇴출이라고 한다.   이왕수 피닉스 축구동호회 수석부회장은 "즐겁게 축구를 하는게 우리 동호회의 목표"라면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매너와 예의를 지키면서 함께 명품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매달 내는 회원비는 30달러이고 첫 가입 달에는 100달러(유니폼, 장비 포함)를 내야한다. 운동은 둘루스 쇼티 하웰 공원에서 수요일 저녁 7시 50분, 주말(토·일) 아침 7시 20분에 시작한다.   ▶문의= 404-932-0765 ▶주소= 2750 PLEASANT HILL RD, DULUT GA 30096   박재우 기자밀착취재 동호회 피닉스 축구 주말 둘루스 이왕수 피닉스

2022-02-11

김인경 '우승이 보인다' 이틀연속 단독 1위 질주

김인경(20)이 이틀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인경은 2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파파고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열린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김인경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6언더파 공동 2위인 수잔 피터슨(노르웨이) 카리 웹(호주)에 2타 앞섰다. 지난해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김인경은 2라운드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 나서기 전 과일을 많이 먹은 탓에 배탈이 난 상태였다. 하지만 첫 날 강풍을 상대로 4타나 줄였던 김인경의 강인한 정신력까지 빼앗지는 못했다. 한인 선수 중에서는 김송희와 지은희가 합계 5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또 신지애가 1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로 안젤라 스탠포드와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한인 선수 5명이 포진 코리안 파워를 이어갔다. 한편 대회 전 우승을 다짐했던 미셸 위는 이날도 부진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간신히 컷은 통과했다. 미셸 위는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2개 보기 4개를 더하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도 합계 이븐파 공동 24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J골프 이모저모 ○…J골프 대회 개막 전날 임신 소식을 전했던 김미현(32)이 컷오프됐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오버했던 김미현은 27일 2라운드에서도 부진해 합계 11오버파 공동 114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김미현은 컷오프보다는 주위에서의 임신 축하에 "축하 인사를 정말 많이 받았다. 쑥스럽지만 기분은 좋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J골프 대회가 개막한 26일 파파고골프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홍 회장은 미셸 위.박세리 등이 멋진 샷을 할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김문호 기자

2009-03-27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첫 날, 한인 선수들 강풍 불구 상위권 선점

피닉스에 불어닥친 강풍도 김인경(21)과 신지애(21) 등 한인 선수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김인경은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열린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18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3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7번홀(파3)까지 2언더파를 유지하다 18번홀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은 뒷바람을 이용 두번째 샷을 7번 우드로 굴려 그린 위에 올리려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후반에는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8번홀 이글 덕택에 선두권을 지킬수 있었다. 신지애는 초반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보기는 3개로 막았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신지애는 4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 7번홀(파4)에서는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신지애는 14번홀(파4)에서 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지만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고전 끝에 다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서서히 샷 감각을 되찾기 시작한 신지애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1.5피트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인 뒤 17번홀에서도 6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절정의 샷은 마지막 홀에서 나왔다. 뒷바람을 이용해 티샷을 275야드까지 날려 보낸 신지애는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6피트 이내에 붙여 가볍게 2타를 줄였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지은희(23)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박인비와 크리스티 커 수잔 피터슨도 3언더파로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하는 등 한인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인 선수들은 이 밖에도 아이린 조 안젤라 박 김송희 오지영이 2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되는 등 톱10에 든 전체 16명 중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LPGA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인 미셸 위는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1오버파 공동 37위로 밀렸다. ■J골프 피닉스 LPGA 이모저모 ○…한국 선수 가운데 맏언니이자 LPGA투어 선수위원인 정일미(37)는 "J골프가 LPGA투어를 중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해 영어 사용 의무화 파동 이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대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전날 L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와 J골프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무척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144명.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동포 포함) 전체 출전선수 가운데 30%인 4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나리와 최송이는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막판에 출전권을 따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대회 개막 전날인 25일 미셸 위와 함께 프로앰을 하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미셸 위의 샷을 지켜본 홍 회장은 "샷이 무척 다이내믹하다.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프로앰에는 기아자동차 미주지역 법인장 안병모 사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창수 사장 LG전자 안명규 북미지역 사업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2009-03-26

신지애 '키 차이 왜 이렇게 많이 나'···미셸위 '지애,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같이 사진 찍는 건 처음인데요. 키 차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지."(신지애) "무척 기대돼요. 같이 치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미셸 위) 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미래에셋)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골프 전문채널 J골프가 주최하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대회 개막을 앞두고서다. 미셸 위와 신지애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셰러턴 호텔에서 열린 프로암 전야제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각각 선전을 다짐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다투는 거물 루키답게 인터뷰 도중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이 줄을 이었다. # 키 차이가 많이 나네요 키가 1m56㎝로 작은 편인 신지애는 20㎝ 이상 큰 미셸 위(1m83㎝)와 함께 사진 촬영을 권하자 처음엔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키가 안 맞잖아요." 멀찌감치 도망가던 신지애는 미셸 위가 무릎을 약간 굽히자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했다. 신지애는 "하와이.태국.싱가포르에 이어 멕시코를 거쳐 미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투어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샷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시즌 초반 1승을 해서 그런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도 부담이 없고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또 미셸 위와 맞대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10년 이상 미셸 위와 만날 것이어서 이번 대결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내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정색 원피스에 머리에는 꽃을 꽂고 나타난 미셸 위는 "신지애가 누구보다 정확한 샷을 날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아서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신지애는 너무 귀엽게 생겼다"며 "내 장점은 장타를 때린다는 것이지만 요즘엔 거리보다는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기록 면에선 올 시즌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신지애가 1개 대회에만 나온 미셸 위에 한 발 앞선 상태다. 벌써 1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상금 30만8934달러로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미셸 위는 10만8332달러로 14위다. 신지애는 또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212점을 획득 미셸 위(80점)를 132점 차로 앞서고 있다. 6주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미셸 위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코스 길이가 6700야드가 넘지만 잔디가 마른 덕분에 공이 잘 굴러서 큰 어려움은 없다"며 "오히려 그린 경사가 심하고 브레이크가 까다로운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또 "가을에 열리는 솔하임컵(미국 대 유럽 여자골프 대항전)에 미국 대표로 뽑히는 것도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다음주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포커스를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피닉스=정제원 기자

2009-03-25

미셸 위 '반드시 우승할 것'···LPGA 49번째 도전, 신지애와 우승 경쟁

미셸 위(19)의 49번째 도전. 격전 무대는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미셸 위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 48차례 출전했지만 톱10에만 14번 올랐다.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렇다 보니 '이름값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약하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LPGA 정식멤버가 돼 첫 출전한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서도 안젤라 스탠포드에 3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골프 관계자들은 "아직 미셸을 진정한 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미셸은 현재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고 있어 남들보다 힘든 조건이다. '학교는 포기하고 골프에 매진하라'는 말도 있지만 그녀는 대학졸업장은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스탠포드에서 4번째 쿼터를 마쳤다는 미셸은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기분좋은 아침"이라며 활짝 웃었다. 학과 성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것. "올A를 받았냐"는 질문에 미셸은 "그건 아니다. 엔지니어링과 초미세 공정 기술(Nano-technology) 과목을 들었는 데 솔직히 다 F학점을 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꽤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밝게 웃었다. 여태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것에 다소 실망했냐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미셸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 난 12살 때부터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당연히 출전횟수가 많다. 우승은 반드시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미셸 위는 또한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가 미국 대표팀 멤버로 솔하임컵에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데다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중앙일보 후원)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라는데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올해부터 중앙일보 미디어 계열사인 골프채널 J골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한편 신지애(20)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SBS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지만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보란듯이 우승하며 '지존'의 면모를 되찾았다. 샷의 정확성이 뛰어난 신지애는 내심 페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미국 본토 대회를 기다려온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대회 첫 3개 라운드는 ESPN2 최종 라운드는 CBS에서 생중계한다. 원용석 기자

2009-03-25

신지애-미셸 위 뜨거운 신인왕 경쟁···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LPGA 투어의 신인 라이벌 신지애와 미셸 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애리조나주에서 전초전을 치른다. 26일 피닉스 인근 파파고 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개막하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은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에 1주 앞서 열리는 데다 올 시즌 첫 미국 본토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올 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신지애와 미셸 위가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이후 6주만에 갖는 재대결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신지애는 LPGA 정규 멤버가 되기 전 미셸 위와 네차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성적으로만 따지면 4-0 완승을 거뒀다. 정규 멤버가 되고 나서 첫 대회인 SBS오픈에서 미셸 위는 2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컷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존'의 위용을 되찾았다. 신지애는 23일 멕시코에서 끝난 매스터카드 클래식에서 하위권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미국 본토대회를 기다려 왔다. 신지애의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셸 위는 하와이대회 이후 학업을 병행하느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공을 힘껏 때리기만 하던 소녀에서 코스에 순응하고 이용하는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IM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프로골퍼로서 경력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지난해 LPGA 상금랭킹 100위 이내에 든 선수들이 총출동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 해까지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국의 골프채널 J골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장소도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장에서 파파고 골프장으로 옮겨졌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생활했던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딴 이 골프장은 대대적인 개 보수를 끝내고 지난 12월에 재개장해 출전 선수 대다수에게는 생소한 코스다. 따라서 새로운 코스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6주 전만해도 제대로 잔디가 자라나지 않아 갈색이던 코스는 대회조직위원회의 노력으로 녹색을 되찾았다. 지난 한달 동안 이곳에서 연습한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코스가 몰라 볼 정도로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버뮤다 잔디가 심어진 그린은 꽤 딱딱하지만 그린스피드는 빠르지 않다.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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