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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반드시 우승할 것'···LPGA 49번째 도전, 신지애와 우승 경쟁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26일 개막

미셸 위(19)의 49번째 도전. 격전 무대는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미셸 위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 48차례 출전했지만 톱10에만 14번 올랐다.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렇다 보니 '이름값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약하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LPGA 정식멤버가 돼 첫 출전한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서도 안젤라 스탠포드에 3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골프 관계자들은 "아직 미셸을 진정한 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미셸은 현재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고 있어 남들보다 힘든 조건이다. '학교는 포기하고 골프에 매진하라'는 말도 있지만 그녀는 대학졸업장은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스탠포드에서 4번째 쿼터를 마쳤다는 미셸은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기분좋은 아침"이라며 활짝 웃었다.

학과 성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것. "올A를 받았냐"는 질문에 미셸은 "그건 아니다. 엔지니어링과 초미세 공정 기술(Nano-technology) 과목을 들었는 데 솔직히 다 F학점을 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꽤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밝게 웃었다.

여태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것에 다소 실망했냐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미셸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 난 12살 때부터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당연히 출전횟수가 많다.

우승은 반드시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미셸 위는 또한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가 미국 대표팀 멤버로 솔하임컵에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데다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중앙일보 후원)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라는데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올해부터 중앙일보 미디어 계열사인 골프채널 J골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한편 신지애(20)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SBS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지만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보란듯이 우승하며 '지존'의 면모를 되찾았다.

샷의 정확성이 뛰어난 신지애는 내심 페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미국 본토 대회를 기다려온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대회 첫 3개 라운드는 ESPN2 최종 라운드는 CBS에서 생중계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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