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폭발물 위협 은행 강도, 경찰 총격으로 현장 사살

폭발물 위협으로 은행 창구에서 돈을 강탈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풀러턴 경찰은 26일(화) 오후 5시쯤 은행강도 신고를 받고 풀러턴 웨스트 바스탄츄리 로드 100블록 웰스파고 은행으로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는 마스크를 쓰고 은행에 들어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며 창구 직원에게 돈을 요구했다. 당시 은행 내부에는 직원들과 고객 한 명이 있었다. 경찰이 도착하자 은행 직원들은 경찰의 인솔을 받으며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가 강탈한 돈과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상자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가는 순간 발포했다. 강도 용의자는 은행 문 바로 밖에서 바닥에 쓰러졌고 움직이지 않았다. 경찰은 폭발물처리 요원들을 쓰러진 용의자 주변에 보내 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폭발 장치의 위협 때문에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 폭탄 처리반은 의심스러운 장치와 범죄 현장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풀러턴 경찰서 대변인 크리스티 웰스는 총격 당시 은행 정문 근처에 쓰러져 있던 용의자가 팩시밀리 장치라고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70대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부상당한 목격자나 경찰관은 없었다.  폭발물 위협 폭발물 위협 강도 경찰 폭발물처리 요원들

2024-03-27

폭발물 위협에 휘티어 캘리포니아 고교 전원 대피령

오늘(13일) 아침 폭파 위협 때문에 휘티어에 있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휘티어 유니온 고교 교육구의 성명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셰리프국은 "폭발물 위협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며 오전 11시쯤 학교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은 "모든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고등학교는 즉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고, LA 카운티 경찰이 학교 운동장을 수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육구에 따르면 모든 학생들은 "안전"하며 셰리프국은 밀스 애비뉴에 있는 캠퍼스에서 폭발물 위협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부상자나 폭발물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대피한 학생 수백명은 학교 축구장 관람석에 앉아 있었다.   한편, 경찰들이 캠퍼스를 수색하는 동안 최소 셰리프 차량 10여대가 학교 입구 근처에 주차되어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이 사건은 210번 프리웨이 바로 북쪽 크라운 애비뉴에 있는 라 카나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플린트리지 예비학교에서 발생한 폭파 위협을 조사하던 중에 발생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폭발물 위협은 오전 11시 30분쯤 접수됐다. 셰리프국은 성명에서 "크레센타 밸리 셰리프국은 학교 관계자와 협력하여 폭발물 위협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학교당국은 비상 알림 시스템을 통해 학부모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전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쯤 셰리프국은 플린트리지 예비학교에서 어떠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고,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폭발물 폭발물 위협 휘티어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2024-03-13

데이팅 앱에서 만난 여성 집 폭파한 조지아 남성들

두 달 동안 범죄를 모의하고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성의 집을 폭파한 조지아주 남성 2명이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최근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조지아 남부지방검찰청이 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티븐 글로서(37)와 칼렙 킨지(34) 등 2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1월 사바나 인근 리치몬드힐 시의 한 주택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를 비롯해 스토킹, 폭발물 사용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폭발물을 사용한 중범죄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진다. 또 폭발물을 사용한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 추가로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연방 법원은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다.   두 피고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피해자를 '살인, 부상, 괴롭힘, 협박' 의도로 감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기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의하면 둘은 피해자 집에 화살을 쏘거나 "큰 비단뱀을 풀어 (피해자의) 딸을 삼키게 하자," '개똥이나 죽은 쥐를 보내자,' '피해자의 머리 가죽을 벗기고 집을 폭파하자' 등의 범죄 계획을 공모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글로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파악한 후 온라인에서 산 폭발물(태너라이트)을 사용해 폭발 장치를 제작했으며, 1월 13일 피해자의 집을 폭파했다.   지역매체WSAV는 피해자와 그 딸은 폭발이 일어나기 하루 전에 이사한 새 집에 폭발이 일어났으나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WTOC는 사건 수사관의 말을 빌려 "용의자 글로서는 이전에 데이팅앱에서 피해자를 만났으나 그들의 관계는 진작 끝났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스토킹 폭파 스토킹 폭발물 범죄 모의 중범죄 혐의

2024-03-12

교통위반으로 잡고 보니 차 안에 '폭발물 장치'

    셰리프 대원이 일상적인 교통법규 위반 때문에 멈춰 세운 차량 안에서 폭탄이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후 12시 50분경 1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라 메사 출구 바로 북쪽에서 녹색 혼다 어코드 차량이 이미 기간이 만료된 차량 등록 딱지를 붙이고 있다 순찰 중이던 셰리프 대원에게 적발됐다.   차량을 세운 셰리프 대원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가 올해 47세의 사우스 게이트 주민인 루이스 크레스포이며 그가 LA 카운티에서 체포돼 중범죄 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운전석과 동승자석 사이에 있는 중앙 콘솔에 폭발물 장치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셰리프 측은 "해당 장치에는 20만 밀리그램의 폭발성 가루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크레스포는 무기류 소지 혐의의 중범죄로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스포는 공공 도로에서 부주의 또는 악의적으로 폭발물 장치를 소지한 혐의로 하이 데저트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에게는 6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크레스포는 LA 카운티 영장과 관련해서도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김병일 기자교통위반 폭발물 폭발물 장치 카운티 셰리프국 해당 장치

2023-06-05

“대만에 대한 정치적 반감에 폭발물까지 준비”

라구나우즈 교회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중국계 용의자가 정지척 반감을 품고 벌인 증오범죄로 드러났다.   16일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날 라구나우즈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중국계 이민자 데이비드 초우(68)가 최근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고조된 상황에 반감을 품고 라구나우즈 대만계 교회를 찾아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초우는 지난 15일 오후 1시25분쯤 라구나우즈 엘토로 로드 제네바 장로교회 식당에서 권총 2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본지 5월16일자 A-1면〉 이 사건으로 오전 예배를 끝내고 식당에 모였던 대만계 30여명 중 50대 의사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 초우가 라구나우즈에 연고를 둔 지역주민이 아니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그가 준비한 가방 한 개에는 화염병 형태의 폭발물 4개, 다른 가방에는 여분의 탄약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차 안에서는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뒤 이방인처럼 차별을 받았다는 불만을 적은 노트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대만 외교부가 총격사건 사망자와 부상자 5명 모두 대만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 초우는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범행 직전 교회에 들어간 뒤 미리 문 여러 개를 막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식당에서 신임 목사 환영식을 열던 대만계 교인과 이야기를 나눈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이 벌어지자 의사인 존 정(52)이 용의자 제압에 나서다 총에 맞았다. 그 사이 다른 교인들은 전선 연장코드를 이용해 용의자를 결박했다. 셰리프국 측은 “의사인 존 정이 용의자의 총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피격돼 사망했다. 그는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중국 폭발물 대만계 교인과 대만계 교회 정치적 반감

2022-05-16

'폭발물 소포' 용의자 체포…트럼프 열성 지지자 소행

반 트럼프 진영의 대표 인사들을 표적 삼아 '폭발물 소포'를 보낸 용의자가 26일 붙잡혔다. 용의자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시저 세이약(56·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막판에 접어든 중간선거 판세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26일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로 세이약을 체포했다며 뉴욕 연방검찰이 그를 즉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세이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개인들 앞으로 13개의 폭발물 장치가 든 소포를 각각 보냈다"고 밝히면서 "용의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는 '장난감'(hoax)이 아니며, 잠재적인(potential) 폭발성 물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담은 소포 가운데 일부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했고 특히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앞으로 보낸 소포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을 결정적인 단서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CNN방송은 셰이약이 등록된 공화당원이고 극우 음모론을 인터넷에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전했다. 체포 당시 그의 밴 차량은 '트럼프 스티커'로 도배돼 있다시피 했다. 지난 22일 민주당 고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자택에 폭발물 소포가 배달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지금까지 배달됐거나 배송 도중 당국에 적발된 폭발물 소포는 모두 13건에 이른다. 아직 범행 동기나 공범 여부 등이 명백히 밝혀지진 않았다.

2018-10-26

'폭발물 소포' 10건 후폭풍…'네탓' 공방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의 범행 대상이 갈수록 늘고 있다. 모두 반 트럼프 진영 인사들에게 배달돼 그 배후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그가 이번 사건을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하면서도 '테러 행위'로는 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의 책임을 언론의 '가짜뉴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언행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확인된 폭발물 소포는 10건이다. 전날 오바마 전 대통령 등에 배달된 6건에 이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 보낸 소포에서도 파이프 폭탄이 발견됐다.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뉴욕 사무실에도 같은 폭발물 소포가 배달됐다. 앞서 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 오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23일 저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자택, CNN 뉴욕지국 등에 폭발물 소포가 동시다발적으로 배달됐다. 폭발물 배달 시도라는 것이 밝혀지자마자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또 24일 뉴욕 맨해튼의 CNN방송 뉴욕지국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200여 명의 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최소 2명의 민주당 측 인사들에게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엔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에게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됐다. 이날 폭발물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비겁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종류의 정치적인 폭력 행위나 위협도 미국 내에서는 허용할 수 없다는, 매우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내국인에 의한 테러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정쩡한 태도에 미 각계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공화당 인사들조차 이번 사건을 '테러'라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 "오늘의 '국내 테러리즘' 기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한 그는 "언론도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끝없는 적대감, 부정적인 거짓 공격을 중단할 책임이 있다"며 언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가짜뉴스'라 불러온 그가 이번 사건 역시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폭력에 관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 한편 소포 수신자들은 한결같이 민주당·반트럼프 인사들이다.

2018-10-25

오바마·클린턴 자택, CNN 건물에 폭발물 소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과 CNN방송 뉴욕 지국에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경찰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CNN방송은 24일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배달될 우편물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며 "경호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뉴욕 교외에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보내려 한 소포는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 또한 폭발물 소포는 오바마, 클린턴 뿐만 아니라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흑인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의 사무실로도 배달됐다. CNN방송의 경우 뉴욕지국이 입주한 맨해튼 타임워너 빌딩의 지하에 있는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발견돼 직원들이 즉각 건물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폭발물을 미리 발견해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중간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유력 인사들과 트럼프 대통령에 적대적인 언론기관에 폭발물 소포를 보냈다는 것은 미국사회가 얼마나 적대적으로 분열돼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2일에는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도 폭발물이 배달됐다. 존 밀러 뉴욕 경찰 부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은 조잡한 수순의 파이프 폭탄이지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가 나온 직후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자는 법의 완전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비밀경호국과 다른 사법기관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같은 겁쟁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퇴치 관련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이 비겁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폭력을 선택한 모든 사람들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사건 수사에 온 힘을 쏟고 있으며 비열한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소포가 집으로 배달되기 전에 미리 걸러내준 비밀경호국 요원들 덕분에 우리는 잘 있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10-24

아로마센터 폭발물 소동…업소 "소포 흰색가루 발견"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보복테러가 우려되는 가운데 테러 관련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폭증하면서 관련 당국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 시민들은 건물 대피·교통 차단·체증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LA국제공항을 비롯한 LA시 곳곳에서 테러 의심 관련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이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민들이 보복테러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이 같은 신고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4일 LA한인타운 내 아로마센터 소재 한 휴대폰업소에서 ‘앤트랙스(anthrax·대량살상 생화학 무기)’로 추정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가루를 발견해 신고한 프랭크 박씨는 “중국에서 보내온 익명의 소포를 받고 열어보니 흰색가루 봉투가 담겨있었다”며 “혹시라도 테러와 관련된 물건인가 의심이 들어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의 확인 결과, 이 흰색가루는 앤트랙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해프닝으로 인해 이 지역 교통이 2시간가량 차단되며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들도 모두 대피해야 했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 한인업주는 "길이 차단되고 업소에서 나와야 했기 때문에 영업 손해가 있었다"며 "당연히 신고해야 할 일이지만, 이 같은 해프닝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솔직히 걱정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시저 바스케즈 경관은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3일 동안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테러에 대비하는 시민들의 신고 정신은 높게 평가하지만, 신고가 급증하면서 일반 치안업무에 차질이 생길 지경”이라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2011-05-05

미 전국 공항서 '손으로 몸 검색'…화물 폭탄 여파 배송 크게 지연

'예멘발 폭탄 소포' 테러 기도와 관련, 연말 연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검색이 대폭 강화되고 화물 배송도 크게 지연되고 이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폭탄 소포가 발견된 지난 29일 이후 미국내 전 공항에서 탑승객 검색을 강화한 팻 다운(Pat Down)'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TSA 요원들은 보안검색대 통과 이후 금속탐지기가 아닌 손으로 직접 승객의 몸을 검색하고 있다. 이같은 검색으로 전미시민자유연맹(ACLU) 등 일각에선 인권침해를 우려하려 있다. 해외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각종 화물에 대한 검소도 크게 강화한 상태다. 배송업체 관계자는 "이번 폭발물 소포 테러 때문에, 평상시보다 1주일 정도 배송시간이 더 걸리는 연말 연시에 더욱 배송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보다 4~5일 먼저 소포를 보내야 제시간에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탄 소포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최초 예멘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여객기로 운송됐던 것으로 알려져, 테러 목표가 소포 수신지인 시카고의 유대인 회당이 아닌 여객기의 승객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발견된 폭발물들이 공중에서 폭파돼 자칫하면 1988년 리비아가 팬암기를 폭파하며 270명의 사상자를 냈던 '로커비 테러'가 재연될 뻔했다고 보도했다. 폭탄 테러의 배후와 관련,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아리비아반도지부(AQAP) 조직이, 제조 용의자로는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가 각각 지목됐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11-01

예멘 어떤 나라인가, 알-카에다 급팽창…'테러 빅리그' 진입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길목에 있어 예로부터 우수한 문화를 자랑하고 중동국 가운데 아랍인의 독특한 기질과 문화적 전통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는 나라로 손꼽힌다. 지난달 29일 예멘발 미국행 화물기의 폭탄테러 음모가 적발되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예멘을 새로운 글로벌 테러의 온상으로 지목했다. 수단,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예멘이 테러리즘의 ‘빅 리그’에 새로 진입했다는 것. 뉴욕 타임스(NYT)와 텔레그래프 같은 외신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새 근거지로 부상한 예멘에 경고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빈 라덴 선조의 고향 아라비아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예멘은 오사마 빈 라덴 집안이 대대로 뿌리를 내린 곳. 내전으로 인한 사회 불안 속에 1990년대부터 외국인을 상대로 한 테러와 납치 사건이 이어졌다. 2006년 예멘 수도 사나의 감옥에 갇혀 있던 알-카에다 조직원 23명이 집단으로 감옥을 탈출한 뒤 국내 테러단체에 속속 가담하면서 그 힘은 눈에 띄게 세졌다. 탈옥자 중에는 예멘의 아덴 항에 정박 중이던 미국 구축함 '콜' 폭파사건의 주범도 포함돼 있었다. 2009년초 빈 라덴의 부하였던 나세르 압둘 카림 알 우하시가 알-카에다의 지부 '아라비아 반도 알-카에다(AQAP)'를 창설하며 예멘은 본격적 테러 기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300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AQAP는 최근 벌어진 각종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2009년 8월 사우디 아라비아 정보국 수장을 겨냥한 사무실 폭탄테러 같은 해 성탄절 연휴에 발생한 노스웨스트 항공사 테러 모의 사건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예멘내에서도 사나에서 팀 톨롯 주 예멘 영국대사가 피습당하는 등 서방 외교관을 상대로 한 공격이 이어졌다. AQAP는 영문 잡지와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선전 선동에도 적극적이다. 10대 잡지처럼 감각적으로 제작되는 영문 잡지 '인스파이어'에는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법' 같은 기사가 버젓이 실려 있다. ▶예멘발 항공화물 검색 비상 예멘에서 미국 유대인 예배당으로 발송된 소포 2개에 폭발물이 은폐돼 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전세계 항공화물 보안 검색에 비상이 걸렸다. 폭탄 소포는 지난달 29일 영국 이스트미드랜즈 공항과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스위스 벨기에 등 주요 국가들이 예멘발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거나 이 지역에서 발송되는 항공화물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하는 등의 대응 조치에 나서고 있다. 알-카에다 등 중동 기반의 테러조직과는 무관하지만 그리스 경찰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와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 등 3개국 대사관에 배송될 예정이던 폭발물 소포를 적발했다고 밝혀 화물 보안검색 강화조치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운항도 상당수 금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가들은 예멘발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강경한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30일 예멘발 화물기의 운항을 금지한 데 이어 1일에는 여객기의 운항 역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독일 항공운항국의 코르넬리 크라머 대변인은 이날 예멘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운항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예메니아 항공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사나발 프랑크푸르트행 노선을 정기 운항하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화물 소유주가 불분명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모든 예멘발 화물기의 운송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정부 역시 프랑스행이 예정된 모든 예멘발 화물기의 운행을 유예했다. ▶전세계 공항 검색 강화 미국과 스위스 벨기에 호주 등은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폭탄 소포의 최종 목적지였던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필요시까지' 항공기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 30일 두바이정부 소유의 에미리트항공 여객기가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뒤 화물과 승객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받았다. 스위스 연방 민간항공국도 예멘발 항공화물에 대해 추가 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벨기에 정부 역시 지난달 30일 자국 내 각 공항에 화물기에 실리는 화물 여객기의 '체크 인' 수하물 및 기내반입품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호주 연방정부도 아부다비와 두바이 도하 등 중동 주요도시에서 출발한 항공화물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여행객과 해상 운송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중동발 항공화물에 대해 100% 검사에 나설 것"이라며 "예멘발 호주행 직항기가 없기는 하지만 이들 3개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화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국도 인천공항 세관에서 중동과 동남 아시아 등 테러의심국가 20여 개국에서 발송되는 모든 항공화물에 대해 전량 포장을 열고 검사하기로 했고 테러 의심국이 아닌 곳에서 발송된 화물의 검사율도 8%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국제항공화물 검색 2013년 가능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국제 항공화물의 전면 보안검색이 이루어지려면 2013년 쯤 돼야 가능 할 것으로 내다 봤다. USA투데이는 1일 TSA의 더글러스 브리틴 화물보안담당 국장이 최근 화물특송업체 대표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모든 국제항공화물이 보안 검색을 받는 체제가 되려면 2013년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TSA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브리틴 국장은 특히 항공화물의 보안검색을 위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설비들이 다른 국가에서는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방은 국내선 여객기에 실리는 항공화물이나 수화물은 사전에 폭탄장치 등 위험물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모두 검색하고 있지만 외국 항공기편으로 국내로 오는 화물의 경우 사전검색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koreadaily.com

2010-11-01

"폭발물 소포 테러 추가 발생 가능성"

<속보>예멘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항공화물에서 발견된 폭발물 소포로 미국에 테러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앞으로 폭발물 소포 형태의 테러 위협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백악관이 31일 밝혔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이날 NBC와 ABC, CNN 등 주요 방송사들의 일요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정부 당국은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적발된 것과 같은 폭발물 소포형태의 테러 위협이 앞으로 더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만 한다”고 말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번에 적발된 폭발물 소포 테러기도는 알 카에다 예멘 지부의 소행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분석결과 이번 폭발물을 만든 주체가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 때 디트로이트발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때 사용된 장치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번 폭발장치를 조립한 인물이 상당한 훈련과 경험을 갖춘 사람임에 틀임없다면서 이 인물을 붙잡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발된 폭발물 소포가 해당 소포를 운송하기로 돼 있는 항공기를 폭파하는 것이 목적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폭발물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고 항공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 폭발물은 테러범이 선택한 시간에 폭발하도록 제작돼 있는 등 일체가 완비된 장치라고 브레넌은 설명했다. 이번 폭발물 적발 후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대테러 수사당국은 지난달 두바이에서 택배업체인 UPS의 화물기가 추락한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브레넌 보좌관은 밝혔다.

2010-11-01

[예멘발 '화물 폭탄' 발견] 30일 오바마가 연설하는 시카고가 폭발물 도착 예정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멘발 폭발물의 도착 예정지였던 시카고에서 오늘(30일) 랠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시카고의 랠리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만약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채 시카고에 도착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랠리에 참석했다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은 예멘발 폭발물 위협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강행할 계획이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대테러 전문가들이 나선 상황이며 대통령은 일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미국인들은 (이번 테러로) 예정된 스케줄을 변경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대통령의 랠리 참석을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 강행에 따라 현재 해당지역의 경계태세가 크게 강화된 상태다. FBI는 폭발물의 배달 예정지였던 유대교 회당의 정확한 주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FBI는 이번 폭발물들이 시카고 켄우드 지역의 오바마 대통령의 주택 부근에 위치한 두 유대교 회당을 표적으로 삼진 않았다고 확인했다. FBI는 시카고 지역의 모든 유대교 회당과 교회 성당 모스크 등을 대상으로 "수상한 우편물 특히 외국에서 건너온 우편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으며 시카고 경찰은 지역의 유대교 회당들을 대상으로 특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10-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