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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대한 정치적 반감에 폭발물까지 준비”

라구나우즈 교회 총격 사건
중국과의 긴장 관계 불만
범인, 라스베이거스 거주

라구나우즈 교회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중국계 용의자가 정지척 반감을 품고 벌인 증오범죄로 드러났다.
 
16일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날 라구나우즈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중국계 이민자 데이비드 초우(68)가 최근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고조된 상황에 반감을 품고 라구나우즈 대만계 교회를 찾아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초우는 지난 15일 오후 1시25분쯤 라구나우즈 엘토로 로드 제네바 장로교회 식당에서 권총 2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본지 5월16일자 A-1면〉 이 사건으로 오전 예배를 끝내고 식당에 모였던 대만계 30여명 중 50대 의사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 초우가 라구나우즈에 연고를 둔 지역주민이 아니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그가 준비한 가방 한 개에는 화염병 형태의 폭발물 4개, 다른 가방에는 여분의 탄약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차 안에서는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뒤 이방인처럼 차별을 받았다는 불만을 적은 노트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대만 외교부가 총격사건 사망자와 부상자 5명 모두 대만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 초우는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범행 직전 교회에 들어간 뒤 미리 문 여러 개를 막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식당에서 신임 목사 환영식을 열던 대만계 교인과 이야기를 나눈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이 벌어지자 의사인 존 정(52)이 용의자 제압에 나서다 총에 맞았다. 그 사이 다른 교인들은 전선 연장코드를 이용해 용의자를 결박했다. 셰리프국 측은 “의사인 존 정이 용의자의 총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피격돼 사망했다. 그는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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