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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조 모리세이 의원 스캔들 '일파만파' "성병 옮기고 여성들에게 알몸사진 요구"

          조 모리세이 버지니아 상원의원(65세, 민주, 체스터필드)이 또다시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보다 40세 연하인 부인 마냐 모리세이(26)는 최근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남편의 불륜과 거짓, 부모 역할 방기 등을 고발했다. 마냐는 출산 직후 몸이 성치 않은 상태인데도 선거운동에 참여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리세이 의원이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알몸사진을 요구했으며, 심지어 자신에게 성병을 옮기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한 여성의 남편으로부터는 알몸사진 종용 혐의를 덮는 댓가로 5만2천달러 배상을 요구받기도 했다. 마냐는 "그와 결혼한 것이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리세이 의원 부부는 현재 이혼 수속 중이다.   모리세이 의원은 "마냐의 남자친구가 내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상호비방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4살짜리 아들의 몸에 매질 상처를 발견됐는데, 혁대로 6차례 이상 맞았다"고 밝혔다   모리세이 의원은 지난 2016년 21세였던 마냐와 결혼했는데, 2015년 3월 아들을 출산할 당시 부인 나이가 19세였다. 마냐는 모리세이 의원이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었는데, 마냐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4년 미성년자 음란 혐의와 미성년자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징역 1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모리세이 의원과 마냐 사이에는 3명의 자녀가 태었는데, 모리세이 의원은 이와 별도로 3명의 혼외자식을 두고 있다.   그는 이밖에도 뇌물 혐의 등으로 다섯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두 차례 변호사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모리세이 의원은 2014년 음란혐의로 체포돼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당시 테리 맥컬리프(민주) 주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모리세이 의원은 수세에 몰리자 2014년 12월 자신 사퇴했으나 복역중이던 2015년 1월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됐다. 이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계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지역구 주민들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적 술수에 매우 능해 고비 때마다 기사회생하고 있다.   랄프 노터(민주) 주지사가 2022년 1월 15일 퇴임일에 맞춰 모리세이 의원을 전격 사면 복권시켰다. 모리세이 의원은 버지니아 대학과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 출신으로 리치몬드 검사장(1989-1993년), 주하원의원(2007-2015년)을 거쳐 2020년부터 주상원의원에 재직중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일파만파 알몸사진 알몸사진 종용 미성년자 포르노 미성년자 음란

2023-01-19

[노트북을 열며] 분노 포르노

직업 특성상 댓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악플에 무뎌진 편이다. 논리도 없이 욕설을 배설하는 수준의 댓글을 보면 화가 나기보다 측은했다. 댓글을 다는 약간의 노력으로 타인의 분노를 유발함으로써 싸구려 쾌감을 맛보려 하는, 그래놓고 막상 고소를 당하면 선처를 요구하기 급급한 ‘루저’쯤으로 여겼다. 맹목적인 비난의 대상이 기자 본인이든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든, 내가 휘둘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며 넘겨왔다.   하지만 유독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성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에서 명백한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할 때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의 뉴스 댓글창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팩트 외에는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는 상황에서도 악플러들은 관련 기사가 쏟아져나올 때마다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사람 많은 곳 놀러 가서 죽은 걸 어쩌라는 거냐”며 피해자들을 탓하고 모욕했다.   여러 번의 압사 위험 신고가 있었고 경찰의 지휘 체계가 부실했다는 점 등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허위 주장은 힘을 잃어갔다.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겐 이미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터다. 어쩌면 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헤맬 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까지 당했으니 말이다. 악플러들에게 마치 멍석을 깔아 주는 것 같아 기사를 쓰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는 ‘분노 포르노(outrage porn)’에 무방비로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 음란물과 마찬가지로 분노 포르노는 철저히 자기만족을 위한 도구다. 분노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때로는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악플러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물을 유포하듯 분노 포르노를 전파하고 중독시키는 유해 물질이나 다름없다.   가장 우려되는 건 본의 아니게 분노 포르노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진짜 분노해야 할 문제마저 외면하게 되는 일이다. 시 티 응우옌(C. Thi Nguyen) 미 유타밸리대 철학과 교수는 2019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진정한 분노는 우리가 행동하고 불의에 맞서 싸우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며 “분노 포르노는 이런 분노의 순기능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골칫거리”라고 분석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는 비속어와 차별적 언어를 총동원해 분노 포르노를 양산해내고 있다. 그 피해자는 악플의 당사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다.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이유로 악플에 둔감해지기엔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 김경희 / 한국 EYE팀 기자노트북을 열며 포르노 분노 분노 포르노 분노 수위 뉴스 댓글창

2022-11-25

성관계 주장 포르노 배우…트럼프에 명예훼손 소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사진)가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무효라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소송이다. NBC방송은 30일 클리포드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며 클리포드 측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클리포드가 받은 협박이 조작됐다며 미국 및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거짓 주장을 해 클리포드가 조소와 위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는 지난달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면서 아기였던 자신의 딸을 보면서 "예쁜 여자아이로구나.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애석한 일이 되겠다"라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클리포드의 설명을 바탕으로 이달 초 법의학 전문가가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를 담은 스케치를 내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에 대한 스케치를 수년 뒤에 내놨다"면서 "완전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클리포드 측은 앞서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담당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캘리포니아주 LA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코언이 성명 등을 통해 자신을 '거짓말쟁이' '신뢰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삼았는데 코언은 클리포드 측에 건넨 입막음 합의금 사건과 관련 뉴욕 연방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고 조만간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2018-04-30

포르노 스타 변호사, 트럼프 법정 진술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변호사가 가주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의 법정 진술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스토미 대니얼스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는 2016년 대선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코헨이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 용으로 13만 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코헨의 법정 진술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법정 진술은 판사 앞에서 위증하지 않는다는 선서를 한 후에 하는 것으로 위증은 중범죄로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 아베나티는 28일자로 되어있는 신청서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2시간이 넘지 않는 질문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뢰인에 대한 입막음 합의를 알고 있었는지 또는 이를 승인한 것인지,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은 것이 대선 캠페인과 어떤 식으로 연관됐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나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 1997년 현직 대통령이라도 민사소송과 관련해 면제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인용하며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정 진술을 명령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아베나티의 신청에 대한 판사의 청문은 4월30일로 예정되어 있다.

2018-03-28

클리퍼드 "트럼프 건들지 말라며 괴한이 딸과 나 위협"

입막음용 13만 달러 불법자금 소지 뮬러 특검 와일드카드 될 가능성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39·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가 200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한 차례 성관계와 이후 당한 신변 위협에 대해 털어놓았다. 25일 오후 7시 30분 CBS 시사프로 '60분'을 통해 방영된 앤더슨 쿠퍼와 인터뷰에서다. 현직 대통령의 외도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은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 이후 20년 만이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스캔들이 특별검사의 수사 타겟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트레버 포터 전 연방선거관리위원장은 "코헨 변호사가 클리퍼드에게 지급한 13만 달러가 불법 선거자금에 해당하는지 로버트 뮬러 특검이 조사할 수 있다"며 "그게 특검의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 폭풍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수개월간 소송과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클리퍼드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도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변호인이 존재를 시사했던 성관계 당시 비디오(DVD)나 사진, 문자 등에 대해선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은 클리퍼드가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 두 사람은 2006년 7월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에서 열린 명사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트럼프는 클리퍼드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호텔 방으로 불렀다. 트럼프는 당시 60세로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와의 사이에 막내아들 배런을 얻은 지 넉달 뒤였다. 클리퍼드는 27살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보다 두 살 위였다. -트럼프와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나. "(웃으며) 그는 '내 새로운 잡지를 봤느냐'면서 표지사진이 나온 잡지를 보여주며 온통 자신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그게 너한테 효과가 있느냐. 누군가 잡지를 빼앗아 당신 엉덩이를 때려줘야 한다'고 했을 때 그의 당황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잡지를 건네받은 뒤 '돌아서 바지를 내려'라고 한 후 엉덩이를 두어 차례 때렸다. 그 순간부터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를 중단하고 나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당신은 특별하다. 내 딸(이방카)을 떠오르게 한다'고도 했고 '당신은 똑똑하고 아름답고 힘이 있는 여성이다. 당신을 좋아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어프렌티스(견습생·트럼프가 진행하던 NBC 방송 리얼리티쇼)에 출연해볼 생각은 없느냐 NBC 방송은 성인영화 배우를 출연시키려 하지않겠지만 그 점이 바로 내가 당신을 원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거다'고도 했다." -그 이후엔 무슨 일이 있었나. "몇달 전 멜라니아가 아들을 낳은 데 대해 물었더니 '그건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별도로 방을 쓴다'고 무시했다. 육체적으로 전혀 끌리지 않았지만 나는 'No'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희생자가 아니다. 합의 아래 가진 관계였다. 그에게 콘돔을 착용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관계 후에) 그는 '굉장한 밤을 보냈다'고 하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 어프렌티스 출연문제를 상의하자'고 했다." -트럼프가 (첫 만남) 이후 당신을 계속 만나고 싶어 했나. "물론, 그건 비밀이 아니다. 2007년 7월 베벌리힐스 호텔 방갈로에서 유명인 견습생으로 출연하는 문제를 상의하자며 만나자고 요청했다." -일종의 비즈니스 미팅인데 무얼 했나. "내가 도착했을때 그는 상어의 습격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나를 옆에 앉히곤 전편을 같이 봤다. 그는 지난번이 얼마나 좋았는지 얘기하며 내 머리를 만지거나 다리에 손을 얹곤 다시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네 시간이 됐을 즈음 내가 '출연 관련 진행 사항을 얘기해줄 수 있느냐'고 하자 '다음주에 대답을 주겠다'고 해서 가방을 챙겨들고 나왔다. 그는 다음달 전화를 걸어 '당신 출연문제는 무산됐다'고 알려왔고 이후 다시 만나지 않았다." -이후 괴한으로부터 직접 위협을 받았나. "2011년 5월 트럼프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터치(Touch)' 잡지에 1만5000달러에 팔려고 했을때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소송을 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수주 뒤 라스베이거스의 피트니스 센터 주차장에서 젖먹이 딸과 함께 있을 때였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트럼프를 그냥 내버려둬. (잡지) 이야기는 잊어'라고 말하곤 내 딸 아이를 쳐다보면서 '아주 예쁜 소녀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이가 얼마나 불쌍할까'라고 말했다. 이후 체육관까지 가면서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손을 많이 떨어 아이를 떨어뜨릴까봐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 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후 클리퍼드는 코헨 변호사와 13만 달러에 비밀유지 계약서에 서명했다. 2016년 대선(11월 8일)이 있기 11일 전이었다. -어떻게 비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하게 됐나. "돈이 쪼들리던 상황에서 유혹이 컸고 내 변호사로부터 '최선의 계약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트럼프와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던 상황에서 침묵하는 조건이었다. 나는 내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이 됐다. 엄격한 계약조항인데도 곧바로 '예스'라고 했다." -당신은 서명을 하고 관계를 부정했는데 거짓말인가. "그렇다. 그때는 내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들었던 정확한 문장은 '그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당신 삶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였다. 그들이 정확히 누군지 확실치 않지만 코헨 변호사라고 생각한다." 백악관은 이날 클리퍼드 인터뷰에 아무런 반응을 내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뉴스맥스 설립자 크리스토퍼 루디는 ABC 방송에 "트럼프는 클리퍼드의 주장을 정치적 장난질로 여긴다"고 말했다. 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2018-03-26

트럼프 성추문 플레이보이 모델 "서로 사랑했다"

가장 최근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상대 여성인 '플레이보이' 전 모델 캐런 맥두걸(47)이 22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이날 CNN 앤더슨 쿠퍼 기자가 진행하는 'AC 360'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했고 "그는 늘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맥두걸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을 출산한 직후인 2006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던 NBC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서 처음 만나 10개월여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처음 성관계를 했다는 맥두걸은 "그는 성관계 후 나에게 대가를 지불하려 했다. 나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맥두걸은 "그에게 '나는 그렇게는 안 한다,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그는 나에게 '아, 당신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륜을 이어갈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국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며 "진짜 관계였다. 우리 둘 사이에는 감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프렌티스' 방영일에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린 파티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만났다면서 이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맥두걸은 또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그와 만났으며 때때로 그의 가족이 사는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아파트에도 뒷문을 통해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이듬해 4월에 헤어졌다는 맥두걸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미안하다. 나도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지난달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또 다른 성추문의 주인공인 전직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 불륜 관계를 맺었던 시기에 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맥두걸과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맥두걸은 클리포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지난 2016년 성관계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 미디어로부터 15만 달러를 받았다며 이달초 LA연방법원에 비밀유지 합의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2018-03-23

전직 포르노 스타와 법적 공방 트럼프 대통령 '뜨거운 감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과거 성관계설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되면서 백악관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지난 6일 LA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은 무효임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7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중재를 맡은 법원 판사가 클리포드가 소송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클리포드의 발설을 막기 위해 중재를 요청해 한시적 명령까지 받아낸 사실을 드러내고 말았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대변인의 답변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클리포드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밀유지 계약서에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클리포드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합의 당사자라고 밝힌다면 합의가 2016년 대선 한 달 전 이뤄진 만큼 연방선거위원회가 캠페인 자금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자신의 개인 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아직까지도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3-08

트럼프 변호사 "성관계설 배우에 돈 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1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이 불거진 전직 포르노 여배우에게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코헨이 2016년 대선 한 달 전 스테파니 클리포드(39)에게 13만 달러를 줬다는 최근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이를 인정한 것이다. 코헨은 다만 클리포드에게 지급한 돈은 대선자금과 무관하고 자신의 돈에서 지급된 '개인 간 거래'였다며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코헨은 이날 뉴욕타임스에 보낸 자료에서 "클리포드에게 준 돈은 대선 기부금도 아니고, 선거비용으로 돈이 지출된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그룹이나 대선캠프 모두 (내가 클리포드에게 준) 돈을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돈을 건넸는지, 트럼프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시민단체 '코먼코즈'는 코헨의 13만 달러 지급이 편법적인 선거자금 기부라고 주장하면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돈이 트럼프그룹이나 제삼자로부터 왔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코헨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를 전달했다면서 "클리포드가 돈을 받고 성관계 사실에 대해 침묵한다는 합의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포드는 2006년 7월께 네바다주 레이크타호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클리포드는 2011년 한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바 있다. 추인영 기자

2018-02-14

'아동 포르노' 단속 걸렸다…'낯 뜨거운' 한인

연방 수사당국이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유포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대 한인이 적발됐다. 국토안보국과 연방수사국(FBI) 등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한인 강지엽(27.사진.볼티모어 카운티)씨를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유포 혐의로 체포했다. 볼티모어 경찰국 아동범죄단속국은 6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아동 포르노가 공유된 정황을 포착하고, 합동수사팀과 유포 경로를 추적해 강씨를 최초 유포자로 지정했다. 수사당국은 "관련 증거들을 모아 체포 영장과 수색 영장을 발급받아 현장을 기습했다. 강씨의 거주지에서는 다수의 아동 포르노가 담긴 컴퓨터와 저장 장치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볼티모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하워드 카운티의 매리엇 릿지 고등학교의 관리인으로 일해왔다. 합동 수사팀은 강씨가 해당 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제작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란물 유포 경로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사당국은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을 집중 단속 대상으로 지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팀 한 관계자는 "강씨는 의도적으로 음란물을 유포했다. 강씨의 주변인, 강씨와 인터넷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아동 음란물 유포자는 물론, 불법 제작자까지도 색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국은 7월부터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및 소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주 단속 대상은 불법 음란물 제작자와 유포자다. 그러나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하거나 동영상 링크만 공유해도 적발될 수 있다. 이미 LA 일대에서도 합동수사팀이 인터넷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될 경우 최소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2015-08-03

[선임기자 리포트] 포스트 포르노 신호탄인가… 성폭력의 눈속임인가

첫 4일간 2억6600 달러 벌어 R등급 1위 '매트릭스 3' 2배 "성적 환상의 영화적 일탈" 에 "로맨스로 치장한 여성폭력" 잠시 영화 속으로 떠난 현실도피냐, 아니면 가정폭력을 부추기는 여성 비하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이하 그레이)'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쪽엔 잠시 현실을 벗어나 성적 환상을 꿈꾸는 영화적 일탈일 뿐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른 한쪽엔 영화의 내용이 BDSM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비하이고 가정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BDSM은 손을 묶는 등의 구속(Bondage), 징벌(Discipline)과 지배(Domination), 복종(Submission)이나 가학(Sadism), 피학(Masochism)을 의미한다. 수갑을 채우거나 묶고 눈을 가리거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상대를 지배하고 학대하면서, 동시에 이런 학대와 지배를 받아들이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물론 '그레이'가 처음이 아니다. BDSM 자체만 보면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이를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이 외에도 같은 소재의 영화는 무수히 많다. 문제는 BDSM이 가장 활발한 곳은 포르노라는 점이다.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주류 영화에서 주로 상대를 묶는 것이 여주인공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금기시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원초적 본능'에서도 '색, 계'에서도 여주인공이 남자의 손을 묶는다. 그나마도 천 등 상징적인 도구를 사용한다. 수갑으로 손을 채우는 좀 심각한 설정은 대부분 웃고 넘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에 등장한다. '그레이'는 좀 다르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결박하고 징벌하고 지배한다. 표현의 강도는 다르지만 남녀의 역할과 이들을 바라보는 앵글이 포르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 소설이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일부의 보이코트 속에서 개봉된 '그레이'의 흥행은 전세계에서 1억 권 이상 팔린 원작의 힘을 감안한다 해도 놀랍다. 13일 개봉해 3일동안 8500만 달러를, 프레지던트 데이까지 4일 동안 944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에로틱 스릴러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전세계 기록은 더 놀랍다. 4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그레이'는 모두 2억66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R 등급 영화로는 첫 주말 흥행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매트릭스 3 레볼루션(Matrix Revolutions)의 1억1700만 달러를 2배 이상 능가했다. 22일까지 전세계 흥행은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변태적 행위라고 비난만 할 수 없는 블록버스터급 현상이다. 더구나 공식적으로 1년 중 가장 로맨틱하고 달콤한 날인 밸런타인스 데이가 들어있는 주에 주류사회의 한복판에서 개봉됐다. 또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레이'의 흥행 성공은 그래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타고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 포르노가 존재하는 '포스트 포르노' 시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르노가 일상화된 시대에 적어도 일상을 벗어난 일탈을 대리만족하는 영화에서 BDSM는 이제 로맨틱한 행위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BDSM은 더 이상 변방이나 구석방의 훔쳐보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레이' 관객의 68%가 여성이었고 58%가 25세 이상이었다는 점, 타겟이 채찍과 수갑, 족쇄, 눈가리개, 가면을 모은 기획상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레이'는 주류문화에서 포스트 포르노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기억될 수도 있을 만큼의 대중적 수용도를 보여줬다. '그레이'에 대한 비판은 가정폭력을 부추기고 미화한다는 주장으로 모인다. 미시건 주립대학 에이미 보노미 교수는 "(남자 주인공) 크리스천은 학대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여주인공) 아나스타샤를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아나스타샤를 스토킹하고 위협하고 친구와 가족에게서 고립시킨 뒤 결국 성폭력을 자행한다는 것이다. 보노미 교수는 "성적 행위 중에 알콜을 사용하고 여자를 압박해 불편해 하는 행위를 하게 만드는 것은 성폭행의 정의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포르노 문화 저지 모임'의 게일 다인스 대표는 "(이 영화는) 여성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다인스 대표는 "폭력을 로맨스로 치장했다"며 여성 4명 중 1명이 성적 학대를 경험한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하고 합법화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에서 '그레이'에 대한 항의시위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시슬 패터슨은 "이 영화는 포르노를 주류사회로 끌어들이는 관문과 같은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폭력은 섹시하지도, 로맨틱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레이'를 둘러싼 논란은 그 성격상 영화를 둘러싼 이전의 논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가 현실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를 둘러싼 시각차의 다. 한쪽은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한쪽은 영화는 관객의 의식, 나아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물론 영화를 본다고 모든 사람이 영화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가 스크린 안에만 머문다고 볼 수도 없다. 영국에서는 벌써 수갑을 풀지 못 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판론자들의 주장의 핵심 중 하나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동의하지 않는 여자 주인공을 계속 압박한다는 점이다. 성에서 '노'는 '노'다. 안유회 기자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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