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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인 줄 알았는데"... 부동산 임대사기에 속수무책

 오타와에서 부동산 임대 사기 피해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실제 부동산 중개인으로 위장해 존재하는 매물을 허위로 임대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피해자 제나 씨는 "매우 경계하게 되고 불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이사할 예정이던 임대주택이 사기임이 밝혀진 후 수개월째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   제나 씨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1~2주 후 이사할 예정이었고 모든 공과금과 주소 변경까지 마쳤다. 이사 업체도 섭외해 놓은 상태였다"며 "많이 울고 화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찾은 집은 핀들레이 크릭에 있는 실제 매물 정보를 도용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것이었다. 제나 씨는 직접 방문해 집을 본 뒤 사기범이 보낸 임대 신청서를 작성하고 돈을 송금했다.   제나 씨는 "사기범들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며 "중개인에겐 세입자인 척하고 세입자에겐 중개인인 척한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피해 사례가 여럿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실제 매물로 알고 방문 후 계약했다. 이들은 홈런 부동산이라는 실제 업체 명의로 된 가짜 이메일을 받았다.   켈러 윌리엄스 인테그리티 부동산의 앰버 소브 중개인은 "사기범들의 대담함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매물에 대해 사기범이 자신을 사칭해 임차인들을 오픈하우스에 보내고 보증금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브 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한 임차 희망자가 내 이메일과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보증금을 요구했다는 걸 확인하려 연락해왔다"며 "그는 7분 만에 보증금을 보낼 뻔했다"고 말했다.   Realtor.ca에 올라온 많은 매물들이 BSV 리버티 같은 페이스북 프로필에 무단으로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사기범들은 돈뿐 아니라 가짜 임대 계약서로 SIN과 금융 정보 같은 개인정보도 수집하고 있다.   켈러 윌리엄스 인테그리티 부동산의 마빈 알렉산더 대표는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중개인들과 다른 부동산 업체들에 이런 사기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나 씨는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로 3개월 치 임대료 7,200달러를 사기당했다.   이는 오타와 지역 평균 월세를 고려할 때 상당한 금액으로, 많은 시민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타와 경찰은 이러한 부동산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임대 계약 시 반드시 공인된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거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제공에 신중을 기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나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매물은 재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매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밴쿠버 중앙일보페이스북 임대사기 부동산 임대사기

2024-06-27

영유아 리콜 제품, 온라인서 버젓이 거래

질식사·화재·부상 위험 등으로 리콜된 영유아 상품들이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본지가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 중고 거래사이트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리콜된 제품들이 제지없이 거래되고 있었다.     이베이에서는 지난 8월 발열로 인한 화상 문제로 리콜된 필립스 아벤트 디지털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부상 위험으로 인해 6월에 리콜된 로보 얼라이브 주니어  아기상어 장난감에다 심지어 질식사 가능성으로 2022년 8월에 리콜된 4맘스 아기 흔들요람 등이 아직도 거래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페이스북에서는 2023년 6월 화재위험으로 리콜된 차량용 주비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낙상 위험으로 리콜된 모킹버드 싱글 유모차 등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리콜 제품과 동일했지만 제품번호나 시리얼 번호가 게재되지 않아서 이들 제품은 의심 제품으로 처리했다. 크레이그리스트에서도 낙상 위험으로 회수 조치된 훔 어린이 자전거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표 참조〉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이용자가 다치거나 자칫 생명까지 위험한 이런 제품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 리콜 제품과 구분할 수 없고 판매업체의 제조번호나 제조연도와 같은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리콜 제품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한 소비자는 “기껏 연방 정부나 제조 업체가 제품의 위험성을 확인해서 리콜 조치를 했지만 정작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여전히 거래가 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들의 대책 요구가 거세지자 연방 의회 의원들은 지난 8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타깃, 월마트, 아마존, 쉬인 및 이베이를 포함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12개 이상의 소매업체에 안전 규정 및 준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또한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기업들이 단순히 제품 검색을 막는 것에 그치지말고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는 리콜 제품을 업체가 일일이 확인해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콜된 제품을 판매하면 소비자 제품 안전법(CPSA), 연방거래위원회(FTC) 법규정에 따라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좋은 마음으로 리콜된 제품을 기부하는 것 역시 법규 위반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리콜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부할 경우 벌금이나 물건을 압수당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판매된 리콜 제품 때문에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경우, 판매자나 기부자는 소송을 당할 수 있고 손해배상은 물론 변호사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는 100명 이상 영아 사망과 관련된 피셔프라이스의 록앤플레이 요람과 영유아 8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회수된 ‘바피’의 유아용 쿠션이 거래돼 논란이 커졌다. 이에 CPSC는 1000건 이상 리콜 제품 삭제를 페이스북 측에 요구했지만, 업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꿈쩍하지 않던 페이스북이 이 두 제품에 대한 검색을 막았다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페이스북 영유아 리콜 제품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리콜 조치

2023-10-25

집단 소송 배상금 최대 2만불대…페이스북·메이시스·돌 등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무단 공유 관련 7억2500만 달러의 배상금 신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업체의 허위 광고 또는 정보 유출 등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으로 신청할 수 있는 합의 및 배상금이 많게는 수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집단 소송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클래스액션닷컴을 조사한 결과, 22일 오후 3시 현재 배상금이 확정됐거나 거의 합의에 이른 건수는 10건이었다. 만약 피해 관련 증빙 자료를 모두 제출할 수 있다면 최대 2만1056.50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중 증거 제출이 필요하지 않은 소송은 9개이며 최대 291.75달러를 신청할 수 있다. 〈표 참조〉 현재 1인당 배상금 규모가 추산된 것만 표로 정리했다.   이중 보상 가능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신용보고기관 에퀴팩스다. 에퀴팩스는 지난 2017년 정보 유출로 집단 소송의 대상이 됐다. 예정된 배상금 규모는 1인당 125달러이며, 유출에 따른 피해를 입증할 수 있을 경우 최대 2만 달러를 지급한다.   포드 익스플로러를 구매한 일부 운전자도 배상 대상이다. 2016~2017년식 익스플로러 중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차량 수리가 필요했던 소유주들은 차량 점검, 수리, 교체 등의 비용으로 최대 8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무단 수집해서 집단 소송을 당했으며, 총 6850만 달러에 합의했다. 배상금 신청에 증거 제출은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예상 배상금 규모는 1인당 100달러다.     TGI프라이데이, 큐리그닥터페퍼, 돌 등 유명 식품 브랜드들도 집단 소송에 배상을 합의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 3곳은 제품을 허위 광고 또는 제품 정보를 허위로 표기한 데에 각각 10달러 미만씩 지급할 계획이다.     메이시스도 면 시트 제품의 스레드 카운트를 잘못 표기해서 구매 자료 미제출 시 2.5달러, 제출할 수 있다면 7.5달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구매한 영수증이 있다면 개당 2~3달러로 계산해서 배상받게 된다.   이중 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이 해당할 수 있는 배상 건을 추려보면 TGI프라이데이, 메이시스, 라이트가드, 돌, 큐리그닥터페퍼, 에퀴팩스, 바티스트, 메타 등 8곳에서 총 281.25달러를 배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온라인 사용자 정보 유출 및 무단 수집 등 개인정보 관련 2건만 합산해도 수령 가능 배상금은 225달러 정도다.     여기에 최근 메타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무단 공유 관련 소송에 합의한 7억2500만 달러의 배상 합의금을 추가하면 관련 배상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에 따른 1인당 정확한 배상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정보 무단 공유 건의 신청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이밖에도 현재 합의 또는 배상이 진행 중인 집단 소송들은 50억 달러 규모 퀄컴 스마트폰 무선 네트워크 부품 독과점, 최소 6000만 달러 규모의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국내 항공사 가격 인상 등이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은 본인이 소송 업체의 배상 대상이라는 사실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서약하는 것으로 허위 신청 시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페이스북 메이시스 배상금 규모 배상금 신청 예상 배상금

2023-08-23

[개인 정보 지키는 방법] 도착 예정 '우편물' 이메일로 미리 확인해 둘만

지난 주에는 최첨단 기기를 이용해 저질러지는 다양한 사기에 대해서 다뤘다. 이번 주에는 개인 정보 유출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실 신분 도용 사기 사건은 아주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언론에서 조차 다루지 않고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도 전부를 수사할 수 없다 보니 그 수법과 시도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시니어들이 평소 조심해야 하는 몇 가지 신분 도용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살펴본다.     이제 세상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한테서 걸려 오는 전화는 무조건 안 받게 됐다. 모르는 번호는 대개  중요한 전화인 경우가 많지않다. 최근에는 전화 회사가 scam likely라는 표시까지 해주니 절반은 거를 수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열어 볼 수 있는 로그인을 패스워드나 패턴 보다는 지문이나 안면 인식을 사용하도록 한다. 설령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불법적인 로그인을 방지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번호에서 오는 전화는 보이스메일로 보낸다. 이런 서비스는 설정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보이스메일이 가득 차지 않게 자주 확인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일상적으로 거래가 있을 법한 회사를 사칭하여 많은 가짜 텍스트를 보내온다. 요청하지 않은 비즈니스 텍스트에 응답하지 말아야 하며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그 회사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해 알아본다.     ▶컴퓨터   금융 기관이나 유틸리티 회사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가급적 2단계 인증을 사용한다. 이 설정을 하면 해당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코드를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받아야 접근이 가능하다. 어쩌면 조금은 귀찮지만 한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가입도 고려하면 좋다. 한국어권에는 여러가지 무료 백신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중  V3 lite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메일 계정   받은 편지함에 들어오는 메일 중에 스팸성 메일이 들어올 경우, 흘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스팸으로 지정해 향후 해당 사이트에서 보내오는 이메일을 차단하도록 한다.     기업 또는 완전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열지 말아야 한다. 맬웨어는 종종 이메일 첨부 파일을 통해서 심어진다.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친구만 페이스북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프로필을 설정하라. 모르는 사람의 친구 요청을 수락하거나 낯선 사람이 보낸 무작위 메시지에 응답하지 말라. 남성의 경우에는 젊은 여성, 특히 이름도 이상하고 중국인 라스트 네임을 쓰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여성의 탈을 쓴 해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외가 없다.   ▶온라인 스토어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URL로 입력할 때 올바른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맞춤법을 2번, 3번 확인해야 한다. 사기꾼은 종종 사용자들이 실수하기를 바라며 실제 스펠링에서 한 글자를 빼서 URL을 만든다.   레스토랑 배달 및 소매점 사이트에서 크레딧 카드 번호와 정보를 남기지 마라. 크레딧 카드 사용은 매우 보안이 잘된 사이트를 통해서만 전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여 결제하라.   ▶우편함   인폼드 딜리버리(배달 안내): 우편물 분실 사고가 이어지자 연방우정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배달 안내(Informed Delivery)는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우체국은 당일 또는 그 직후에 배달될 것으로 예정된 편지봉투 크기의 우편물 사진을 이메일로 미리 보내준다. ID 도둑에게 우편함을 통해 도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돕는 좋은 방법이다. 신청은 연방우정국 웹사이트(InformedDelivery.usps.com)에서 하면 된다.   우편물이 배달된 후 가능한 빨리 우편물을 수거하고 항상 부치는 우편물은 직접 우체국으로 갖고 가는 게 좋다. 사기꾼들이 우체통에서 수표를 훔쳐 잉크를 지우고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정문 비디오 카메라 설치   Ring으로 대표되는 전자초인종은 점점 더 저렴해지고 설치도 쉽다. 방문자를 잘 모르면 대답하지 않아도 되고 이것이 달려 있으면 감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집에 있는 지 여부도 숨길 수 있다.     구매 또는 기부 요청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경우에도 방법이 있다. "저는 문 앞에서 구매하지 않아요. 검토할 사항을 남겨주세요. 만약 내가  관심 있으면 전화할게요."(I do not do business at my door, please leave me something to review, If I'm interested, I’ll call you.)   예고 없이 찾아온 가짜 전기 및 수도 회사 직원을 조심해야 한다. 사전 약속이 없는 경우 집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문서, 영수증 폐기   개인 정보 특히, 재무제표, 청구서, 배송 영수증 등이 포함된 모든 서류는 버리기 전에 파쇄해야 한다. 특히 아마존 같은 온라인 스토어의 배달 박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가급적 없애라. 문서 파기를 위해서 전기 파쇄기를 사용하는 미국 가정이 의외로 많다.     ▶크레딧 카드   범죄자가 상점이나 주유소에서 합법적인 카드 판독기 위에 크레딧 카드 판독기를 부착하는 카드 스키밍은 연간 최대 1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유소 또는 일반 판매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기기가 느슨하거나 파손되거나 긁힌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누군가 기기를 조작하지 않았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하면 캐시어에게 알리고 다른 방법으로 지불하도록 한다.     ▶크레딧 리포트   정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리포트를 확인하라. 대다수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그렇지 않으면 웹사이트(AnnualCreditReport.com) 또는 전화(1-877-322-8228)로 문의해 이상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즉시 해당 금융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개인 크레딧 정보를 아무나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freeze나 lock라는 단어로 크레딧 리포트를 동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기꾼이 새 크레딧 카드를 개설하거나 귀하의 이름으로 대량 구매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내가 크레딧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하면 해제(unfreeze, unlock)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IdentitTheft.gov)를 방문하라.   ▶지갑   휴대할 필요가 없는 카드 및 정보는 갖고 다니지 말라. 소셜 카드, 메디케어 카드가 이에 해당한다. 모든 카드는 사진을 찍어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지갑을 자주 점검하는 것도 좋다.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가급적 갖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분실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재발급이 번거로운 것은 특히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     ▶금융기관 계정   각 금융 기관에 온라인 계정을 만들라. 특히 각각 고유한 암호를 사용하라.   매주 또는 격주로 온라인을 통해 사용 목록을 검토하는 습관을 가지라. 리스트에 있는 모든 거래 내역을 확인하라.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면 즉시 금융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마음가짐   나랑 관련 없는 것,  무료로 뭔가를 준다는 등 나에게 낯선 일에 관여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요즘 시대에 낯선 사람의 전화, 이메일 또는 텍스트에 응답할 의무가 없다.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때때로 낯선 발신자와 통화가 연결될 수 있다. 이때 강해져야 한다. "전화로 이런 결정을 하거나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야 한다.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논의하거나 시간을 들여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장병희 기자개인 정보 지키는 방법 페이스북 우편물 이메일 계정 이메일 첨부 전화 회사

2023-05-14

페이스북, ‘정보유출’ 합의금 신청 접수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로 촉발된 페이스북 집단소송의 합의금 7억2500만 달러의 수령 신청이 시작됐다.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2016년 대선 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가리킨다.     이번 합의금은 페이스북이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해 앱 개발자와 협력사들의 개인정보 수집을 허용했다며 이용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따른 결과다.   일문일답을 통해 신청 대상과 방법 등에 알아봤다.   -신청 대상은.   “2007년 5월 24일부터 2022년 12월 22일까지 미국에 거주한 페이스북 계정 보유자가 신청 대상이다.”   -어떻게 신청하나.   “온라인 신청은 웹사이트(facebookuserprivacysettlement.com/#submit-claim)에서 직접 할 수 있다.     우편 신청은 양식(facebookuserprivacysettlement.com/#important-documents)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보내면 된다.(주소 1650 Arch Street, Suite 2210, Philadelphia, PA 19103)”   -신청서 기재 사항은.   “페이스북 유저 이름 또는 계정과 연결된 이메일 주소·휴대폰 번호, 연락처, 희망하는 합의금 수령 방식(프리페이드 마스터카드, 페이팔, 벤모, 젤, 체크) 등을 신청서에 기재하면 된다. 만약 탈퇴한 사용자라면 가입·탈퇴한 연도와 월도 기재해야 한다.”   -여러 계정을 보유한 경우는.   “한 명당 하나의 계정에 대해서만 합의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한 개 이상 계정 사용자는 가입 기간이 가장 긴 것을 선택해 신청하는 것이 좋다.”   -허위 청구 시 처벌은.   “신청서 제출 시 기재 정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허위 청구 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에 동의해야 한다.”   -접수 마감일은.   “온라인은 오는 8월 25일 오후 11시 59분(서부시간 기준)까지, 우편은 이날까지 소인이 찍혀있어야 한다.”   -언제 받을 수 있나.   “법원의 이번 합의에 대한 최종 승인은 9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승인 이후에나 합의금 배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받나.   “변호사 비용 및 소송 비용과 소송 참여 원고 배상금 등을 제외한다. 이후 남은 돈을 합의 신청자 수와 그들의 계정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서 1인당 수령액이 결정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페이스북 정보유출 정보배상 신청서 정보유출 집단소송 배상금 신청

2023-04-19

IL 페이스북 사용자 2번째 합의금 지급

최근 일리노이 많은 가정에는 뜻밖의 체크가 도착하고 있다. 30.61달러의 소액인데다 관련 내용이 깨알 같은 글씨로 되어 있어 자칫 무시하기 쉽지만 이는 지난 해 페이스북의 일리노이 주 개인생체정보 보호법 위반과 관련한 집단 소송서 지불된 합의금에 이어 2번째 지급되는 추가 합의금이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배정됐던 합의금 가운데 남은 금액이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일리노이 정부가 제정한 생체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던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추가 합의금 지급 대상은 130만명의 일리노이 주민이다.     대상자들에게는 이달 내 일인당 30.61달러가 지급된다. 해당 주민들은 작년에 이미 397달러의 합의금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지급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모두 428달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추가 합의금이 가능한 이유는 작년에 지급된 합의금 중 일부가 해당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남았기 때문이다. 남은 전체 금액은 약 4300만달러이고 11만명의 일리노이 주민이 합의금을 받질 못하게 됐다.     소송 원고측은 해당 주민들에게 발송한 수표가 제때 현금화되지 못하자 수표를 다시 발행했으나 이마저 현금화되지 못한 금액을 전체 해당 주민들에게 다시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금화되지 못한 수표는 약 10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집단 소송은 지난 2015년 일리노이 주민 3명이 쿡 카운티 법원에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태그 제안 기능이 일리노이 주 개인 생체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관련 소송은 일리노이 연방 법원을 거쳐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으로 이관됐으며 집단 소송으로 진행됐다. 일리노이 페이스북 사용자 700만명 중에서 약 20%의 사용자가 이 소송에 참여했다.     결국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은 2008년 이후 생체정보를 수집할 경우 사용자의 사전 동의를 구하도록 요구하는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결정, 지난해 합의금 지불로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소송의 원인이 됐던 안면 인식 기술을 포기하고 10억개 이상의 안면 인식 모형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 주 대법원은 지난달 생체정보보호법과 관련한 새로운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화이트캐슬 매니저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 관련법 위반이 일어날 때마다 1000달러에서 5000달러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판결한 것인데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법 해석을 과도하게 내린 것이라며 의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페이스북 사용자 일리노이 사용자 추가 합의금 합의금 가운데

2023-03-07

IT 기업에 흘러간 세금보고 정보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로 전송된 사실이 발견돼 논란이다.     민간조사기관인 마크업(The Markup)은 세금보고 소프트웨어인 택스액트, 택스슬레이어, H&R블록(H&R Block) 등을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메타 픽셀’(Meta Pixel)이라 불리는 코드를 통해 전송된 개인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소득 정보, 환불 금액, 장학금 수령액 등이 포함돼 있으며, 광고주들이 메타 사용자들의 과거 방문한 사이트 정보를 기반으로 광고를 전송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크업은 페이스북이 광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회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페이스북 계정이 없어도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택스슬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금융자문 소프트웨어 회사인 램지 솔루션스(Ramsey Solutions)는 “메타 픽셀을 통해 얻은 개인의 세금 정보가 페이스북에서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마크업은 금년초부터 ‘픽셀 사냥’(Pixel Hunt)이란 프로젝트를 가동해 픽셀을 통해 개인의 세금 관련 정보가 메타와 공유되는 과정을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름을 제외한 금융 정보 등이 구글에도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세금보고 대행업체인 H&R 블록 대변인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픽셀을 통한 정보 공유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대변인 역시 “광고주들은 메타를 통해 얻은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해선 안 된다”며 “그러한 행위는 정책 위반이며,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영 기자페이스북 세금보고 세금보고 정보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정보 공유

2022-11-22

소기업 폐업률, 뉴욕주가 가장 높았다

뉴욕주 소기업들의 폐업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기업 업주들의 최대 난제는 역시 ‘높은 물가’였다.   4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뉴욕주 소기업 폐업률은 28%로, 전국 폐업률(20%)보다 8%포인트나 높았다. 뉴욕주는 전국 50개주 중에서도 애리조나주(28%), 미시간주(28%)와 함께 폐업률이 가장 높았다. 소기업 폐업률이 가장 낮은 주는 버지니아주로, 폐업률이 10%밖에 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11%), 테네시주(16.5%) 역시 낮은 폐업률을 기록했다.     메타 플랫폼은 임직원 수가 250명 미만인 페이스북 비즈니스계정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과를 집계했다. 폐업한 기업은 아예 계정을 삭제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폐업률은 더 높을 수 있다. 여성 소유 소규모 기업 폐쇄율은 18%로, 남성 소기업 폐업률(15%)보다 높았다. 소수인종이 이끄는 소기업들도 어려움이 컸다.   다만 팬데믹에 살아남은 소기업들은 작년보다 매출과 고용이 늘었다. 전국에선 35%, 뉴욕주에선 30% 소기업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빠르게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기업들의 회복이 가팔랐다.     소기업 업주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물가였다. 상품 원재료 비용 뿐 아니라 운송비, 인건비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식당의 경우 경쟁 때문에 빠르게 음식값을 올릴 수도 없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주의회에선 최저임금 추가 인상 논의도 나오고 있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연간 최저임금 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연동하는 법안(S3062)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주 노동국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인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외 뉴욕주 최저임금도 연말부터 13.20달러에서 14.20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대표적 소기업인 네일업계는 5일부터 적용되는 환기시설 설치 의무화 조치로 부담이 늘었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30~40% 이상 환기시설 설치를 완료했지만, 평균 2만~3만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페이스북 폐업률 소기업 폐업률 뉴욕주 소기업들 전국 폐업률

2022-10-04

미국 청소년, 페이스북 안 쓴다

소셜미디어 지형이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 산업의 유행을 선도하는 10대들이 페이스북은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유튜브, 틱톡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들이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2일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3~17세 사이 미국 10대 청소년 중 페이스북을 쓴다고 답변한 경우는 32%밖에 되지 않았다. 약 8년 전인 2014~2015년 같은 조사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 중 압도적 1위였다. 당시 10대들의 페이스북 사용 비율은 71%에 달했다.   반면 최근엔 소셜미디어 중에서도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 인기였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유튜브를 쓴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95%로, 미국 10대 청소년의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는 틱톡이었다. 중국 업체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비디오 업체 틱톡은 2017년경 출시된 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틱톡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7%였고, 전체 10대 응답자 중 16%는 거의 지속적으로 틱톡을 쓴다고 답했다. 이외에는 인스타그램(62%), 스냅챗(59%)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공통점은 모두 영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영상 콘텐트에 익숙한 만큼, 궁금한 점이 있어도 구글에 검색하기보다는 유튜브 등에 검색해 영상으로 답을 얻는 것을 쉽게 느끼고 있어서다. 틱톡의 경우 짧고 간결한 영상이기 때문이 보기 쉽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소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은 광고가 너무 많이 추가되면서 충성 고객을 잃었다는 평도 많다.   한편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10대 응답자의 54%는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하기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58%)의 경우 남성(49%)보다 소셜미디어에 더 매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가계 소득별로는 사용 빈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튜브나 틱톡을 더 자주 체크한다는 비율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20~30%로, 백인(약 10%)보다 높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4일까지 1316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페이스북 미국 설문조사 응답자 소셜미디어 사용 소셜미디어 플랫폼

2022-08-12

"페이스북•인스타가 청소년 삶 망쳐"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메타'가 미국 8개 주의 청소년 이용자들과 부모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텍사스•조지아•플로리다•콜로라도•미주리•테네시•델라웨어 주에서 지난주 각각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발목을 붙잡고 집착을 불러일으켜 결국 그들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SNS 플랫폼에의 과다 노출이 섭식장애와 불면을 일으키고 나아가 자살 시도 또는 실제 자살로 이어졌다"며 메타를 프로그램 설계 결함, 경고 불이행, 사기, 방관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소송 대리를 맡은 로펌 중 하나인 '비즐리 앨런'의 앤디 버치필드 변호사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었다. 그러나 메타는 기업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청소년을 공격적으로 중독시키려는 결정을 내렸다"고 진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줄소송은 메타와 메타 경쟁업체 '스냅'(Snap Inc) 등을 상대로 한 피해보상 청구소송이 급증한 가운데 나왔다"며 일부 소송은 SNS에 중독 증세를 보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들의 부모가 제기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알렉시스 스펜스(19)는 11세 때 부모님 모르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가입 가능 연령은 13세다.     NBC방송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당시 초등학교 5학년에 불과하던 스펜스에게 거식증과 자해를 미화하는 컨텐츠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스펜스는 이후 수년간 섭식장애•자해•자살 생각에 시달리다가 우울증•불안•거식증에 대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플로리다주의 나오미 찰스(22)는 "미성년 때부터 메타 플랫폼을 이용하다 증독 증세를 보였고 결국 자살 시도로 이어졌다"며 "메타가 제품의 속성을 안전하고 유용한 것으로 잘못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정신적 고통, 삶의 즐거움 상실, 의료비 지출 등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낸 프랜시스 하우겐은 작년말 의회에서 "메타 측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추천 게시물 알고리즘이 어린 사용자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를 여러차례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월별 활성 사용자는 29억3천만명, 인스타그램은 13억9300만명에 이른다.       메타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페이스북 청소년 주의 청소년 피해보상 청구소송 메타 플랫폼

2022-06-09

인스타그램 유해성 관련 메타〈옛 페이스북> 수사 착수

  캘리포니아 등 미국 각 주 검찰이 인스타그램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부작용에 대해 공동으로 수사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각 주 검찰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어린이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검찰 수사의 초점은 메타가 어린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 접속 시간을 늘리고, 더 자주 접속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더그 피터슨 네브래스카 검찰총장은 "어린이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접속 시간을 유도해 각종 정보들을 수집했다면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검찰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에 대한 수사에는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매사추세츠, 네브래스카 등 최소 8개 주 검찰이 참여했다.   최근 메타가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된 이후 메타에 대해 법 집행기관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오하이오주 검찰은 메타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 대중을 속인 것은 연방 증권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타는 미국의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추진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개발을 중단했다.   내부 고발자의 주장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자살률을 높이는 등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유해성 유해성 관련 최근 메타 이후 메타

2021-11-18

페이스북서 리콜 유아용품 판매돼

 사망 사고로 리콜된 일부 유아용품 중고품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지난 5일, 최근 수 주일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14건의 리콜과 관련된 유아용품 170여개가 중고품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리콜된 제품들은 적어도 121명의 어린이 사망 및 375건의 심각한 부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콜된 제품일지라도 쉽게 등록은 물론 구매가 가능한 데다가 다른 중고품 매매사이트인 이베이, 크레이그스리스트보다 더 많은 리콜제품이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유아용품에는 97명이 사망해 2019년 470만개가 리콜된 록앤 플레이 슬리퍼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4명 사망으로 올해 12만 대가 리콜된 록앤 글라이드 수더스, 6명 사망으로 2013년 16만500개가 리콜된 더 냅 내니, 2007년 400만개가 리콜된 범보 베이비 시트, 2009년 100만대가 리콜된 맥라렌 더블 스크롤러 등이 있다.   페이스북 규정에는 리콜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페이스북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페이스북 유아용품 리콜 유아용품 리콜 제품 박낙희 NAKI 리콜

2021-11-07

'히브리어로 메타는 '죽은'이란 뜻인데'…페이스북 새 이름 조롱

'히브리어로 메타는 '죽은'이란 뜻인데'…페이스북 새 이름 조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메타'(Meta)로 바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의 새 사명이 이스라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고 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가 히브리어로 '죽은'(dead)이란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도 '#페이스북데드'(#FacebookDead)란 해시태그를 써가며 페이스북의 브랜드 개편을 조롱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군가 브랜딩 연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썼고, 정보기술(IT) 저널리즘과 홍보를 연구하는 니릿 와이스-블랫 박사는 "히브루어로 메타는 '죽은'을 뜻한다. 유대인 공동체는 앞으로 수년간 이 이름을 조롱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사업의 중심을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메타버스'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이 작명한 브랜드 이름이 외국에서 엉뚱한 뜻으로 변질되며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2019년 미국 모델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보정 속옷 브랜드 '기모노'를 내놓은 뒤 '문화적 도용 행위'란 비판에 부닥쳤다. 카다시안은 기모노를 상표등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당시 일본 교토 시장은 페이스북에 공개서한을 올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란 이름은 기모노와 그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인류가 공유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이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결국 카다시안은 '스킴스'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은 경차 '모코'를 출시했는데 스페인어로 모코는 '악령'을 뜻했다. 2017년 중국 맥도날드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그때까지 써오던 '마이당라오'(맥도날드의 현지식 표기)란 회사 이름을 '황금아치'란 뜻의 '진궁먼'으로 바꿨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선 '가구점 이름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페이스북 히브리어 브랜드 이름 회사 이름 가구점 이름

2021-10-30

연방정부 조사까지…페이스북 '사면초가'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미국 주요 매체들의 집중 보도로 곤경에 처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폭로된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WSJ은 '페이스북 파일' 연속 탐사기획을 통해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벌여 자사 알고리즘이 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소녀를 비롯해 이용자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러한 보도는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들을 토대로 이뤄졌다.   하우건은 연방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일명 '페이스북 페이퍼'로 불리는 이들 문건을 제공했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17개 언론사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이스북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기사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영업 관행을 규제하는 담당 기관인 FTC가 칼을 빼든 것은 페이스북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에 비판적인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FTC는 페이스북 문건들에서 드러난 이 회사의 사업 관행이 2019년 프라이버시 우려에 관해 FTC와 페이스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 FTC에 5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FTC의 조사 착수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규제당국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 조사에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를 이끄는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커네티컷)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의회와 대중에 이러한 정보를 숨긴 것처럼 FTC에도 숨기려 한다면 FTC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 마키(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3명은 지난 8일 FTC에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연방정부 조사 착수 정부 조사 이번 조사

2021-10-27

“증오가 페이스북 키웠다, 그들도 알았다”

  ‘마약 콘텐트’로 사용자를 갈라치기 하는 빅테크의 상술인가, 전 지구적 소셜미디어 시대의 기술적 난제인가.    내부고발로 촉발된 ‘페이스북 페이퍼 사태’가 페이스북의 창사 이래 가장 심각하고 광범위한 위기를 부르고 있다고 25일 CNN 등이 전했다. 페이스북 페이퍼란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호건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하원에 제공한 수백건의 내부 문건으로, 호건은 이 문건들이 페이스북의 ‘악덕 면모’를 드러낸다고 주장해왔다.   페이스북은 이날 3분기에 매출액 290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3.22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와 견주면 매출액은 35%, 순이익은 17% 성장한 것이지만, 35%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주춤한 매출 증가세만큼이나 이날 페이스북을 아프게 한 것은 호건의 영국 청문회 발언이다. 그는 이날 온라인 콘텐트 단속 법안을 검토하는 영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분노와 증오는 페이스북이 존재감을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며 “이 상습범들은 알고리즘을 갖고 노는 법과 그것을 이익으로 최적화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호건은 “회사 내부에 안전이 비용(cost centre)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앞으로도) 알고리즘은 중도 좌파는 극좌파로, 중도 우파는 극우파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호건은 이 같은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AP통신과 CNN 등 17개 언론사들은 호건 측이 제공한 ‘페이스북 페이퍼’를 토대로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의 어두운 이면을 잇따라 폭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언어 중요도에 차등을 두고 알고리즘을 맹신하면서 문제를 키웠다. 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잘못된 정보를 탐지하기 위한 예산의 대부분인 87%를 미국 내로 할당했다.    페이스북의 자체 조사에서도 취약한 정치 지형과 잦은 혐오 발언으로 ‘위험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음에도 나머지 국가에는 13%의 예산만 책정됐다. 이는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사용하는 인도(인구 약 14억 명)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가짜뉴스들이 나오는 계기가 됐고, 사용자 수가 500만 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에선 혐오 표현 신고 페이지가 잘못 번역되어 있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은 자사의 알고리즘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인종‧성 차별적인 콘텐트를 제공해왔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간의 개입은 점차 줄여나갔다. 이에 FT는 “특히 혐오 발언을 따로 신고하거나, 신고된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페이스북은 현재 혐오 발언의 3~5%, 폭력적인 콘텐트의 0.6%에만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 1월 6일 미국의 의사당 점령 사태 당시 혐오 발언 등에 대한 대처가 지연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워싱턴포스트(WP)는 “대외적으론 언론 자유를 옹호했던 페이스북이 베트남 당 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은 반국가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크게 강화했고, 정부가 플랫폼에 대한 거의 완전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이 ‘좋아요’(Like) 버튼의 부작용에 대해 2019년에 자체 연구를 통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삭제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좋아요’ 버튼을 숨길 경우 게시물과 광고를 덜 보고, 사진 공유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CNN은 중동지역에서 인신매매 활동에 페이스북이 사용됐다는 것을 2018년부터 사측이 알았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 페이퍼는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이 이용자들에게 마약 같은 콘텐트를 제공하며 이익을 얻어왔다는 ‘휘슬블로어’의 주장을 뒷받침한다”(CNN)는 비판이 따랐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페이스북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모두가 비난만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선의의 비판은 우리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현재 보도들은 유출된 문건을 선별적으로 사용해 페이스북에 거짓 이미지를 씌우려는 언론사들의 공동 노력”이라며 “(유출된 문건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소셜미디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페이스북이 무엇을 하든 우리 힘만으로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7억 명, 왓츠앱은 20억 명, 인스타그램 10억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57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의 모든 콘텐트를 페이스북이 추적할 수 없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영국 페이스북 마약 콘텐트 하원 청문회 지구적 소셜미디어

2021-10-26

페이스북 비밀페이지 통해 총기 거래

페이스북을 이용한 불법 무기 거래가 시카고에서 꼬리를 잡혔다.   시카고 경찰과 연방무기국(ATF)은 최근 미주리 주 주민 로버트 나럽(71)을 체포했다.     나럽은 페이스북 비밀페이지를 통해 무기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럽은 1년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접선을 시도했고 정상적인 경로로 구입하지 않은 불법 무기들을 팔았다.     은퇴자인 나럽은 이 무기들을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총기 전시회를 방문해 구입했고 총기 소지와 판매를 위한 면허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럽이 최근 미주리 주 워싱턴시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체포될 당시 18자루의 총과 2개의 소음기를 신분을 숨긴 ATF 요원에게 판매한 직후였다. 거래 가격은 1만4천달러.     그는 불법 무기 거래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금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된 불법 무기들은 이후 시카고 지역으로도 유입됐다. 나럽이 판매한 총기가 30세 남성에게 건네졌고 이 남성은 샴버그의 20세 남성에게 총을 넘겨주고 마리화나를 대신 받았다. 이 과정 역시 페이스북 비밀 페이지를 통해 만난 두 남성이 거래를 시도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카고로 밀반입된 총기는 이윤이 붙은 채로 시카고 남부 지역 총격 사건에 악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샴버그와 시카고에서 2자루의 머신건을 포함한 27정의 총기류와 10파운드의 마리화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Nathan Park 기자페이스북 비밀페이지 총기 거래 불법 무기들 총기 전시회

2021-10-22

[J네트워크] 페이스북 파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페이스북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들어맞는 문구가 있을까. 시가총액 1100조원, 2019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159조원, 매출액은 84조원. 2004년 문을 열어 17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제국이다.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페이스북 산하 SNS 플랫폼을 사용한다. 월간 사용자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27억 명, 왓츠앱 20억 명, 인스타그램 10억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57억 명에 이른다.     하버드대 친구 찾기 프로그램이 페이스북의 원조라는 게 믿기 힘들 정도다.   성장 배경은 인수합병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스타트업 수준이던 인스타그램을 1조1900억원에 샀다. 2014년에는 무료 문자·통화(VoIP) 서비스 왓츠앱을 26조원에 인수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늘며 페이스북 제국도 급성장했다.     동시에 수익 모델을 찾는 발걸음도 빨라졌다. 인스타그램에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광고 모델을 적용했다. 왓츠앱은 광고 도입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과 개인정보를 공유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공익을 우선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했으나 수금 본능을 감추진 못했다.   페이스북 제국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상품 기획 매니저로 일했던 내부고발자가 등장하면서다. 프랜시스 호건은 지난 5일 미국 상원 청문회 증인으로 나섰다. 앞서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호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파일이란 기사도 내놨다.   호건은 “(인스타그램은) 담배와 같다. 10대는 자기조절이 안 된다. 인스타그램을 하면 기분이 나쁘지만 이를 멈출 수 없다”고 증언했다.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극단적인 감정과 분열을 만들어냈다”라고도 했다.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자체 조사결과도 숨겼다고 그는 증언했다.     그러자 마크 저커버그가 등판해 “(내부고발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시총 1100조원 기업과 내부고발자 한 명의 싸움은 골리앗과 다윗에 비유된다. 페이스북 SNS 플랫폼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그 경험을 호건이 대신해 말하고 있다. 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IT 플랫폼 기업이 페이스북 파일을 통해 새겨야 하는 교훈도 적지 않다. 강기헌 / 한국 중앙일보 기자

2021-10-12

페이스북 해체까지 걱정한 저커버그…의회 청문회 답변노트 포착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곤경에 처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 해체 요구가 나올 것에도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커버그 CEO가 10일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이 해체돼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중국과의 경쟁'을 언급하는 답변 내용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저커버그가 청문회 휴식시간에 펼쳐둔 노트가 AP통신 등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드러났다. 이 사진에 따르면 노트에는 'FB(페이스북) 해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은 미국을 위한 핵심 자산; 해체는 중국기업들을 강화시킨다' 등 문구가 표시됐다.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의 온라인 광고시장 지배력 확대로 반독점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해체 여론까지 우려한 것은 이번 사태에 따른 페이스북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커버그는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을 악용하려는 러시아 운영업체들과 지속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것은 군비 경쟁이다. 이들이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자세히 서술된 부분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 명의 정보에 변칙적으로 접속한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최근 저커버그를 비판한 팀 쿡 애플 CEO였다. 노트에는 필요할 경우 전체 6500억 달러 규모의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6%인 점을 언급함으로써, 페이스북이 거대한 광고시장에서 조그마한 일부일 뿐이란 점을 강조하고 소비자와 마케터가 선택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라는 조언도 담겼다.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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