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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전동화 모델 쌍끌이 한국차 쾌속 질주

한국차가 SUV 및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차 3개 브랜드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15만4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4.7%의 신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도 14만7613대를 팔아 17.4%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열린 LA오토쇼에서 브랜드 첫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공개한 현대차는 총 7만6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하고 소매 판매도 15% 늘어나며 각각 11월 역대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114% 급증했으며 전기차(EV)도 70% 신장을 이뤄냈다. 소매 판매에서도 EV, HEV, PHEV(플러그인) 판매가 92%나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 HEV(+227%), 엘란트라 N(+140%), 아이오닉 5(+110%), 싼타페 HEV(+64%), 투싼 PHEV(+23%)가 11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싼타페 HEV, 투싼 PHEV와 HEV, 아이오닉 5 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의 호조를 보였다.   기아도 전년 동월대비 20.2%가 늘어난 총 7만10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초로 11월 판매 대수 7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SUV 모델과 전동화 모델이 각각 38%, 45% 증가하며 신기록 수립을 견인했다.   소매판매에서도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 증가한 가운데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31%)가 역대 최고 월간 및 11월 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EV6(+46%), 카니발 MPV(+45%), 스포티지(+28%), K4/포르테(+12%)가 각각 11월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기아는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EV9 GT, EV6, 스포티지(ICE, HEV, PHEV)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8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33.9% 급증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월간 판매량이 8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시판을 시작한 이래 최초다.     대표 모델 중 하나인 SUV GV70은 전체 판매량의 38.6%에 달하는 총 3086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세단인 G70과 G90도 각각 126.3%, 120.6%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한편, 도요타와 렉서스를 포함한 북미 도요타는 2개월 연속 하락 끝에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4.8% 신장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혼다와 아큐라도 전동화 모델과 SUV를 포함한 경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각각 15.9%, 2.6% 증가했다.     스바루는 8.2% 증가하며 2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장을 이어갔으며 마쓰다도 20.6%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전동화 전동화 모델 월간 판매량 판매 실적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기록 친환경차 SUV EV HEV PHEV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2-03

명품 큰손 5000만명 떠났다…업계, 판매량 20% 이상 급감

지나친 가격 인상으로 명품 시장이 위축되면서 준명품 브랜드와 중고거래 플랫폼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컨설팅 회사 베인의 보고서를 인용해서 2022년 이후 명품 브랜드의 고객 숫자가 1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했다. 약 5000만 명의 소비자가 더는 명품을 사지 않는다는 의미다.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 판매량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 베인 측은 명품 판매량은 2년 만에 20% 이상 떨어졌으며 선글라스나 뷰티 제품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3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이 너무 올라버린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명품 제품의 대표 격인 핸드백의 가격은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크리스찬 디오르의 레이디 디오르 핸드백의 경우, 2016년 3400달러 정도였던 게 현재는 6200달러가 훌쩍 넘는다. 8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고급 소비재 부문 애널리스트는 “3000달러 이하의 보통 크기 명품 핸드백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펜데믹 기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가 상승 폭이 제품 가격 상승 폭보다 훨씬 적다고 반박했다. 번스타인이 추정한 레이디 디오르 핸드백의 2024년 원가는 410달러에 불과했다. 2016년의 340달러와 비교하면 70달러(20%) 밖에 오르지 않았다.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명품시장은 전체적으로 위축됐지만, 그 와중에 반사이익을 보는 곳들도 있다. WSJ은 에르메스와 같이 유럽 현지 생산을 고집하는 브랜드들은 제품의 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구매해서 타격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준명품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폴렌느(Polene)나 아틀리에 오귀스트(Ateliers Auguste)와 같은 준명품 브랜드들이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독특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7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리얼딜과 같은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반사이익의 수혜업체다. 리얼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가 올랐다. 업체 측은 특히 가격이 1000달러와 3000달러 사이인 명품 핸드백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리얼딜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75% 이상 급등했다.     많은 고객이 떠나간 상황이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오히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고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장 자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를 통해서 “우리는 정체성을 유지해야만 하며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판매량 명품 준명품 브랜드들 명품 판매량 명품 제품

2024-12-03

판매량이 입증한 효과! 당뇨 이기는 '당케어 골드'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를 앓을 정도로 당뇨병 발병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발병 연령까지 낮아지면서 20~30대라고 해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고 대한당뇨학회는 지적했다. 또한 성인 3명 중 1명은 숨은 당뇨, 즉 당뇨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밥, 떡, 국수, 고구마, 감자 등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 당뇨에 더욱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사망율이 증가하면서 당뇨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케어 골드'는 지난 6년간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 식약처에서 3년간의 임상시험 후 혈당 상승 억제 건강 기능을 인증한 믿을만한 제품이다.     주목할 것은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받은 3가지 천연 원료가 최적의 비율로 배합되어 있어 더욱 강력하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당케어 골드의 주요 성분은 혈당 상승 억제 건강 기능 원료인 '함양 여주 추출물', 혈당 건강 기능 원료인 '바나바잎 추출물'과 면역력 및 혈당 밸런스를 개선하는 건강 기능 원료인 '아연'이다.     특별히 여주는 혈당 소비를 촉진시키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를 통해 미국 FDA로부터 건강 기능식품 원료 승인을 받아 그 효능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검증해냈다. 세 성분 모두 자연 추출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췌장을 도와 인슐린 분비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당뇨에 좋은 것이라면 꼬박꼬박 챙겼는데도 효과를 못 봤다면? 식후 혈당 상승이 걱정이라면? 운동 부족으로 혈당이 높다면? 당케어 골드로 성공적인 혈당 관리 여정을 시작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미주 최대 한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당케어 골드 4박스를 2+2의 파격적인 혜택으로 100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판매량 당케어 당케어 골드 당뇨 이기

2024-11-13

[부동산 이야기] 가주 주택 경기 전망

연말이 다가오니 내년을 준비할 시기다.   그래서, 지난 9월 25일 가주 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내년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을 옮겨 본다.   가주 부동산협회의 예상에 따르면 내년 캘리포니아의 주택 판매 및 가격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8일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을 단행했다. 0.5%의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낮은 이자율과 더 나은 주택 공급 조건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이는 판매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CAR의 2025년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 예측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주택판매는 30만4400채로, 2024년의 27만5400채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25만7900채의 주택 판매와 비교하면 2024년의 주택 판매는 6.8% 더 높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속적인 주택 부족으로 인한 경쟁적인 주택 시장은, 내년에도 주택 가격에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23년 81만4000달러에서 2024년 86만9500달러로 6.8%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90만9400달러로 4.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표준 대출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했을 때, 대출상환이 가능한 가구 비율을 보여주는 가주민의 '주택구매 능력지수'를 보면, 2023년 17%에서 2024년 16%로 하락하였고, 2025년에도 1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9월 이후, 낮아진 금리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가 시장으로 돌아와 내년에 주택 판매량과 가격을 모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것이 CAR이 발표한 주택 및 경제 전망에 대한 내용이다.   CAR은, 매물의 증가와 낮은 대출 비용으로 인해 2025년에는 더 많은 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첫 집을 장만하려는 바이어의 경우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이자율로 새해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주택을 판매하려는 셀러들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현재 소유한 주택을 팔고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   이사를 미루던 집주인과 시장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세를 기회로 보고 매물을 내놓게 된다. 그러나 내년에 마켓에 나오는 주택은 늘어나긴 하지만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CAR은 금리가 완화되면서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 공급이 제한되면서 수요도 증가해, 내년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므로 가격 상승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택 부족으로 인해 큰 경제적 충격을 제외하고 시장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므로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다. 2025년 경기가 둔화하겠지만, 어느 정도 건강한 경제를 가정할 때 캘리포니아 전역의 주택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상이 가주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경기 주택 판매량 캘리포니아 주택 내년 주택

2024-10-30

한국차 3사 판매 신장 주춤…9월 12만7941대…10.5% 감소

한국차들이 지난달 하이브리드(HEV), SUV 모델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날씨와 판매일수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일 발표된 한국차 3개 브랜드의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총 12만7941대를 판매해 14만2869대였던 전년동월 대비 10.5%가 줄었다. 〈표 참조〉   3분기 판매량은 지난 8월 호조에 힘입어 42만8798대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업체들은 이 같은 실적 저하 원인으로 9월의 판매일수가 노동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23일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8월의 판매일수는 28일이었으며 지난해 9월은 26일이었다. 또한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6만24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판매량은 지난 8월 21.9% 성장 덕분에 21만971대로 5.2%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소매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달 36% 신장률을 나타낸 HEV를 포함한 SUV 모델 판매 호조가 두드러져 싼타페 HEV, 투싼 HEV, 팰리세이드 등이 역대 9월, 3분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EV)는 아이오닉5가 3분기 소매판매 30% 증가한 데 반해 아이오닉6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50%대 감소를 나타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각각 43%, 11% 증가하며 역대 9월 판매 기록을 수립하는 등 선전했으나 대다수의 모델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며 5만8913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스포티지, 셀토스 등 SUV 모델이 전체 판매의 74%, 전동화 모델은 17%를 차지했으며 스포티지, 포르테, 카니발, 셀토스는 1~9월 누적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3분기 판매량은 EV9, K4, 셀토스, 스포티지를 제외하고 판매가 감소해 19만7710대로 전년 동기보다 6% 하락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지난달 GV70, GV80 등 주력 SUV 모델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총 65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에 그쳤다.     3분기에는 지난 8월 14.5% 신장률에 힘입어 총 2만1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6% 상승하며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14만1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1.1% 감소했으며 3분기도 총 46만1883대에 그쳐 10.4% 줄었다. 혼다는 지난달 9만5601대를 판매해 7% 줄었으나 3분기 합계는 33만3105대로 10.2% 증가했다.     럭서리 브랜드에서는 렉서스가 지난달 2만2443대로 14.5% 감소했으나 3분기 판매량은 8만989대로 8.1% 증가를 기록했다. 애큐라는 지난달 9926대, 3분기 3만3109대로 각각 21.7%, 10.3% 감소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판매 소매판매 신기록 누적 판매량 실적 판매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전기차 Auto News 9월 3분기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2

[기자의 눈] 레트로 제품에 열광하는 이유

중학교 2학년 때다. 학생주임 선생님을 찾아가 애걸복걸했다. ‘시키는 건 뭐든 다 할 테니 제발 머리카락만큼은 자르지 않게 해달라’고. 2010년대 초 빅뱅, 2PM 등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구레나룻(옆 머리)을 기른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던 시기다. 목숨보다 소중한 구레나룻을 사수해야 했던 까닭에 ‘호랑이’ 학생주임의 지시에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당연히 ‘정신 덜 차렸다’는 쓴소리가 돌아왔다. 학생부를 나선 그 길로 학교 앞 미용실에 가 바리캉에 머리카락이 속절없이 잘려나간 건 덤이었다.     젊은 세대는 유행에 민감하다. 가치관이 설익은 이들에게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구레나룻이 없으면 세상이 끝날 것처럼 생각했던 나처럼 말이다. 젊은 세대가 유행을 생산하고, 정의하며, 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유행을 선도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가 눈길을 돌린 아이템, 패션, 문화를 들여다보면 마치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 영국에서 출시한 바비폰이 대표적인 예다. 바비폰은 인터넷을 활용 기능이 제한되는 구식 폴더폰이다. 문자·메시지·사진촬영 등 휴대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한물간 물건이라는 의미다.     이윤 추구가 목표인 기업이 구식제품을 내놓은 이유는 단순하다. 당연히 ‘돈’이 되기 때문이다. 노키아의 2022년 폴더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0%나 급증했다. 첨단 기능을 탑재하지도 않았으며, 자랑 겸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이 저렴한 폴더폰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같은 해 미국의 LP판 판매량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CD 판매량을 앞질렀으며, 필름카메라, 카세트테이프 등의 수요 역시 폭발적이다. 영화 재개봉과 음원차트 역주행이 비일비재하며, ‘레트로’, ‘아날로그’, ‘향수’, ‘컴백’ 등 최근 유행 제품들 앞에는 과거지향적인 수식어가 붙는다. 젊은 세대는 청량한 음질보단 LP판 긁히는 잡음을, 고화소 사진보단 노이즈 가득한 필름 사진에 눈길을 더 준다는 얘기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등교하라는 ‘반삭령’이 학교를 달굴 때마다 학생주임이 강조한 말이 있다. ‘학생은 학생 다울 때 가장 이쁘다’는 것이다. 이는 자라면서 겉치레에 치중하기 쉬운데 그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충실하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레트로 열풍은 내실과 본질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은 순간을 담는 게 본질이다. 음악은 되감을 수 없는 것이 매력이며, 휴대폰은 타인과 소식을 주고받는 게 주요 기능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시대에 태어난 Z세대는 사진을 찍으면 교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시간을 내서 하는 음악감상은 진부할 뿐이며, 만나서 교류하는 것보단 스마트폰을 통한 SNS 교류가 편한 세대다. 편의성에 길든 이들 젊은 세대에게 구식 문물은 불편한 것 투성이며, 진부함의 끝판왕인 셈이다.     심심한 것 투성이인 물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각도를 틀어 해석해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땐 ‘찍는다’는 행위가, 음악 감상에는 ‘듣는다’는 행위, 대화엔 눈을 보고 ‘말한다’는 본질적인 행위가 주는 기쁨을 Z세대들이 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반삭을 거부하고 학생부를 찾아간 중학생 시절 나의 모습과는 대치된다. 겉치레에 눈이 먼 것과 행위가 주는 기쁨을 발견한 Z세대들 사이엔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Z세대의 레트로 열풍은 단순히 옛것에 대한 향수가 아니다. 과거로의 뒷걸음질은 더더욱 아니다. 이는 기술의 진보에 집착한 나머지 행위의 즐거움은 상실한 세태를 복원하는 과정이다. 되레 미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볼 수 있다.   서재선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레트로 제품 레트로 열풍 학생주임 선생님 폴더폰 판매량

2024-09-08

[부동산 투자] 상반기 부동산 경기 동향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한 해가 벌써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럿 뜻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주변의 많은 자영업자는 올해 너무 힘들다고 말을 하지만, 뉴스에 나오는 경기 지표들은 체감하는 것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괴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경제는 약 2.1%의 GDP 증가율로 완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노동 시장은 실업률이 약 3.6%로 유지되며 견고함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 덕분에 인플레이션은 전년도의 높은 수준에서 3.4%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기업 투자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주택 시장은 안정화되었으며, 모기지 금리는 약 6.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 지표는 올해 나머지 기간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 내면을 살펴보면 과연 경기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안정화 되어 있다는 주택 시장의 예를 들면 지난 6월의 데이터 기준으로 주택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를 했고 주택가격은 0.8% 하락하였습니다. 작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인 7%로 급등한 모기지 금리로 인해 6월 캘리포니아 주택 판매가 월별 및 연간 기준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 전체 평균 주택 가격은 두 달 연속 90만 달러를 넘어 또 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 년 중에 가장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6월에 주택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주택 시장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평가라고 생각됩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판매량은 11.9% 하락, 평균 가격은 1.9% 증가를 나타내며 평균 주택 가격이 145만 달러를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LA카운티의 경우 판매량은 15.5% 감소에 9.6%의 가격 상승을 보여주며 평균 가격은 88.9만 달러로 형성되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LA지역에서 가장 주택 물량이 많은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시장에 매물이 적체되며 LA지역 거래량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LA 도심지역 외곽의 경우 팬데믹 사태 이후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왔지만,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풀러턴, 어바인 지역은 여전히 많은 오퍼가 몰리며 주택 구매 시 치열한 경쟁을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은 작년 대비 13.5% 감소한 거래량과 1% 평균가격 하락을 보이며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택시장의 지표는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왜곡된 숫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며 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서 많은 셀러가 집을 판매하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자연스럽게 주택시장에 거래량 증가와 가격안정이 이루어지며 안정적인 주택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연말에 있을 대선과 한두 번의 이자율 하락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부동산 투자 상반기 부동산 la지역 거래량 주택 판매량 주택 시장

2024-07-31

맥주 지고 위스키 뜨고…주류시장 판도 격변

#.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위스키 아포카토’를 직접 만들어 본 직장인 L씨. 19달러짜리 저렴한 위스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만나 예상치 못한 고급스러운 맛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칵테일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렵지 않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자주 해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1981~2010년생)들이 맥주 대신 하드셀처(알코올, 탄산, 과일향 함유)나 저도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위스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술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   비어 마케터 인사이츠(BMI)에 따르면, 국내 맥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감소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3~6%의 저알코올 하드셀처 시장은 지난해 65억2000만 달러에서 2033년에는 275억2000만 달러로 약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BMI 부사장 데이비드 스타인먼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저칼로리에 취향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하드셀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맥주의 경우 150㎈ 정도 되는데 반면 하이셀처의 경우 100㎈ 정도로 낮고 설탕 함유량도 1~2g이다. 위스키 시장도 2022년 620억 달러에서 2031년 101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LA한인타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리쿼스토어 관계자들은 작년보다 올해 맥주 판매량이 15~30%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하드셀처의 경우 판매량은 20~50% 늘었다.     버디스 리쿼스토어의 박연주 사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맥주 판매량이 확 주는 대신, 맛있는 술을 찾는 비율이 30%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잘나가는 술은 종이 팩에 담긴 펀치 비트박스, 피치 마가리타, 하이눈 등이다. 대부분 알코올 도수가 3%로 낮고 한캔에 3달러대다.     뉴버논레초마켓의 엄선용 매니저는 “최근 과일맛 나는 하드셀처의 종류가 작년보다 2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기 제품은 맥주 전문 업체 모델로에서 출시한 과일맛 하드셀처 아구아스 프레스카, 화이트클러 등이다. 특히, 화이트 클러의 경우 블랙체리, 망고, 라즈베리, 라임 등 맛이 무려 24개나 된다.     시니어 전용술로 여겨지던 고도수 주류 판매량도 늘었다. 리쿼스토어 관계자들은 위스키 판매량이 작년 대비 2~3배가량 늘었다고 했다.     빌리지리쿼의 찰스 조 대표는 “집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홈텐더 열풍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불면서 가격에 상관없이 위스키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기가 있는 위스키 중 저렴한 것은 잭다니엘, 제이머슨, 조니워커블랙으로 26~50달러대다. 비싼 것은 산토리 히비키, 맥켈란 12년산, 발베니 12년산, 글렌피딕 15년산 등으로 50~100달러대이다.     전문가들은 혼술(혼자 술)·홈술(집에서 술을 즐기는) 트렌드와 할매니얼,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이 위스키 대중화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다른 주종과 달리 한 번에 비우지 않아도 되고 보관하기 쉬우며 콜라, 탄산수, 진저에일, 토닉워터 등을 섞어 저도수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주류시장 위스키 맥주 판매량 위스키 시장 하드셀처가 인기

2024-07-25

K-전기차, 상반기 판매량 60% 급증

올해 상반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한국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계 브랜드의 전기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판매량은 7만2528대로 작년 동기보다 46.4% 늘었다.   이는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증가율(6.4%)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계 브랜드의 전기차는 올해 상반기에 총 6만1843대 판매돼 작년 동기(3만8457대)보다 60.8%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3.5%, 26.7%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가 전체 점유율 향상을 이끌었다.   배터리차 시장에서 한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전기차 판매량은 32.5% 늘어난 3만2592대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오닉5 등 주력 전기차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는 EV9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1% 늘어난 2만925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또 전기차 판매량 상위 모델 20위에서 총 5개 한국계 브랜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4위(1만8728대), 기아 EV6가 10위(1만941대), 기아 EV9이 11위(9671대), 기아 니로가 14위(8639대), 현대차 아이오닉6가 18위(6912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정책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철회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혼다와의 전기차 합작 개발 계획을 철회했고, 같은 해 12월 전기 픽업 생산 시기를 1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관련 투자 연기 및 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고, 하이브리드차를 과도기적 기술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2000만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삭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해 그 이후에도 내연기관차 모델을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를 함께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KAMA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동차 환경 정책에 대한 각 후보의 상반된 입장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판매가 전기차 투자 EV 기아 제네시스 박낙희 Auto News

2024-07-22

“EV<전기차> 판매량 조작”…현대차 상대 소송

현대자동차가 또 피소됐다.   이번에는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조작한 혐의다.   연방 법원 일리노이주 동부 지법에 따르면 네이플턴오로라임포트, 칼루멧시티임포트 등 현대 자동차 딜러들이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딜러들은 현대차 미국법인이 ▶사기 ▶계약 위반 ▶일리노이주 차량 프랜차이즈 법 등 총 7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장은 지난 5일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고, 원고 측은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현대자동차 측은 대여용으로 분류된 차량에 판매 차량 코드를 코딩해서 판매량을 부풀렸다”며 “이런 식으로 부적절한 차량 코드 입력에 동의한 딜러들에게는 현대자동차 측이 인센티브 등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고 측은 “이러한 코드 입력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딜러들에게는 불이익을 줬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소장에 따르면 코드 입력 행위에 동의한 딜러들은 현대차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차량을 할당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각종 손실에 대한 금액을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이 각 딜러에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고측은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의 이러한 행위를 ‘다단계 판매 방식’에 비유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소수의 딜러에게 재고를 몰아줘서 고객의 선택권을 박탈했다”며 “대중과 투자자들에게는 장밋빛 판매 수치를 보여주면서 시장 주도적이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현대자동차 영업 부문 매니저와의 통화 내용도 명시돼 있다.   소장에는 이 매니저가 “언론과 한국인들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 내용도 명시돼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측은 8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판매 데이터를 조작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차량 결함, 서비스 센터 문제, 불법 고용, 차량 절도 급증 등으로 잇따라 피소되면서 지난 2018년 4월~2023년 1월까지 4년 9개월 동안 총 20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본지 2023년 4월17일자 A-1면〉   관련기사 현대차, 미국시장 사법리스크 최고조 장열 기자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조작 상대 소송 미주법인 측은

2024-07-08

바비큐 그릴 판매 감소세…코로나19때 정점 후 하락

독립기념일 등 바비큐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바비큐 그릴 판매는 감소했다.   1일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급성장했던 바비큐 그릴 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그릴 제조업체 트래거는 그릴 판매량이 2021년 2분기의 1억5610만 달러보다 최근 7680만 달러로 50.8%나 급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릴 판매량 하락 원인으로 ▶그릴 소유한 소비자가 많아서 ▶육류 가격 상승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채식 가구 증가 등을 꼽았다. 베스트셀러 그릴 브랜드 위버, 홈디포, 지역 상점들도 그릴 판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바비큐 제품 판매 업체 웨스트코스트 바비큐 숍의 브라이언 부시필드 총괄 매니저는 “6월 초가 바비큐 그릴 판매의 가장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매출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비큐 그릴 시장이 완전히 위축된 것은 아니다. 헬스 패티오 앤드 바비큐 어소시에이션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가정의 80%가 바비큐 그릴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64%에서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메리칸 로열 하드웨어의 로이 모치안 대표는 “그릴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온 것뿐”이라며 “최근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바비큐는 여전히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이라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바베큐 그릴 바베큐 그릴 바비큐 그릴 소모품 판매량

2024-07-01

한인업소 반가운 더위…여름상품 불티

남가주에 최고 기온이 90도대에 이르고 밤 기온도 70도가 넘으면서 각종 여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 한인마켓에서는 대표적인 여름철 간편식인 냉면 밀키트, 냉면육수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김스전기에서는 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LA한인타운 올림픽길에 위치한 김스전기는 2주 전만 해도 하루 평균 5~6대가 팔리던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가 지난 21일부터 하루 평균 20대씩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는 현재 충전식 손 선풍기(9.99달러), 탁상용 선풍기(12.99~29.99달러), 타워형 선풍기(39.99~74.99달러),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29.99~94.99달러)를 판매한다. 에어컨은 두 종류의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하며 가격은 399.99달러다.     김스전기의 서준형 매니저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선풍기는 타워형 선풍기”라며 “디자인이 예쁘고 날개가 없어 소음이 덜하다. 바람도 다른 선풍기와 비교해서 더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얼음 정수기와 시원한 바람이 나와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인기 상품이다. 코웨이는 아이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저번 달에 비해 각각 50%와 20% 급증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스 정수기를 계약하면 200달러 현금 비자카드를 제공한다. 또한, 제품 2개를 계약하면 LG 코드리스 청소기가 공짜다.     한인마켓들의 여름 상품 매출도 껑충 뛰었다. 냉면, 아이스크림에 더불어 식혜, 여름용 과일 등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갤러리아 마켓 버몬트점의 황종필 매니저는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여름 제철 과일 매출이 20%나 늘었다”며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손님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름의 대표 음식인 냉면과 아이스크림류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다. 마켓 측은 이에 풀무원 냉면(6.99달러)을 26일까지 3.99달러로 반값 할인한다.     한남체인에 따르면, 냉면 밀키트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30%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활용도가 높은 냉면 육수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종류는 장충동 동치미 냉면 육수, 대림 동치미 냉면 육수, 7가 동치미 냉면육수 등이며 가격은 1봉당 99센트다. 한남체인도 현재 아이스크림, 냉면 등 여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타운 빙수 전문점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주말 마당몰에 위치한 설빈 앞에는 빙수를 먹기 위한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설빈의 조나스 사란다난 매니저는 “지난 주말 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찾는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였다”며 “2주 전보다 고객이 크게 늘어 긴 대기 줄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인기 메뉴는 딸기와 망고 빙수라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업소 무더위 타워형 선풍기 선풍기 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량

2024-06-24

'집밥' 판매 11월 허용…누구나 식당 사장된다

LA카운티가 집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비즈니스인 ‘홈키친’에 대한 규정을 대폭 완화한다. 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주 ‘홈키친 영업허용(MEHKO)’안을 상정해 통과시키고 향후 이를 영구히 허용할 수 있는 구체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주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규모 가내 비즈니스들을 돕는 차원에서 ‘홈키친 운영 프로그램 규정(AB 1325)’을 법제화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바 있다. 〈본지 2023년 7월27일자 A-3면〉   해당 규정은 주간 판매량 90인분, 연간 총매출 10만 달러까지 허용했다. 당시 관련법 통과는 팬데믹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경제활동을 더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배경이 됐으며, 올해 초 LA시에서 통과된 가판대 음식 판매 허용과 같은 맥락으로 진행됐다.   LA카운티는 해당 사업자들에게 라이선스 신청비로 597달러, 연간 보건등록비로 347달러를 부과하며 연간 매출 10만 달러, 하루 30인분 또는 주간 90인분으로 판매량을 제한한다.   이번 규정을 통해 푸드카트(길거리 음식)도 최대 2개까지 허용되며 카트 판매 시에는 하루 80인분, 일주일 200인분까지 판매할 수 있다. 최대 매출은 연간 15만 달러로 제한된다.   해당 규정은 자체 보건국을 가진 롱비치, 패서디나, 버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당국은 관련 규정 첫 시행 시 문턱을 낮춰주는 의미로 첫 지원자 1000명(연 순익 5만 달러 이하)에게는 라이선스 신청비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관련 규정 정식 시행은 11월부터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는 라이선스 단속에 나선다.   한편 관련 규정 내용과 조건은 보건국 사이트(http://publichealth.lacounty.gov/eh/docs/business/microenterprise-home-kitchen-operation-fact-sheet-kr.pdf)에서 한국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판매 허용 홈키친 영업허용 주간 판매량 카트 판매

2024-05-21

현대차 월간·1분기 판매 신기록…전기차 등 친환경차 호조 영향

전기차 판매 호조로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아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발표된 3월 및 1분기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 3사는 3월 한 달간 총 15만2295대, 1분기는 37만9202대를 판매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2%가 늘어난 7만6920대를 판매해 역대 3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데 힘입어 1분기 판매량도 18만4804대로 지난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1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가 지난달 100%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1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친환경차도 35% 증가하며 총 1만1485대를 판매해 전체 월간 실적의 15%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 판매가 58% 늘어난 것을 비롯해 투싼 플러그인(62%)과 하이브리드(48%), 팰리세이드(58%), 코나(29%) 등이 판매 신기록을 견인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달 5903대로 전년 동월보다 4.4% 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1분기 판매량은 1만4777대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는 포르테, 스포티지, 텔루라이드가 각각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총 6만9472대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EV9 시판과 함께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대비 151%, 분기 대비 88% 신장세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17%), 카니발(15%), 포르테(13%)가 역대 3월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쏘렌토도 28%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월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2.6%가 감소하며 1월 -1.7%, 2월 -3%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1분기 판매도 17만9621대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기아는 EV9을 필두로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K4 콤팩트 세단과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를 앞둔 카니발, K5 등을 앞세워 판매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GM이 1분기 총 59만423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데 반해 일본차들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18만4123대, 1분기 총 48만662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22.7%, 21.3%가 늘었다. 혼다도 지난달 11만8536대를 판매해 14.9%, 1분기 30만3451대로 20.9%가 증가했다.     스바루는 포레스터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한 데 힘입어 6만1297대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20개월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역시 15만2996대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친환경차 전기차 판매가 월간 판매량 판매 신기록

2024-04-02

"일부 소비자, 이미 고물가에 적응"…WSJ, P&G 실적 분석해보도

거대 생활용품 업체 P&G(프록터앤드갬블)의 최근 실적은 일부 소비자가 고물가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P&G는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0~12월) 매출 214억4000만 달러에 주당순이익(EPS) 1.84달러를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214억8000만 달러보다 다소 낮았지만 EPS는 전망치(1.7달러)를 웃돌았다.   P&G는 고가격 정책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헤어와 가족 케어 등 분야에서 구매를 늘렸다.   유기농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4% 늘어났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제 가격 주도형 성장과 물량 주도형 성장의 조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슐텐 CFO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G는 타이드 세제와 크레스트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소비 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약 180개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이 회사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의 중화권 판매량은 34%나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격화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쳤다.   또 안전하게 생산됐다는 P&G의 발표에도 중국인들은 이 제품의 방사능 오염을 두려워하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된 상황에서 현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P&G 및 비슷한 업종 기업들을 지켜보고 있다.   몇몇 식품 및 과자 업체는 판매가 둔화하자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크로락스와 콜게이트-파몰리브 등 다른 소비재 기업은 앞으로 몇 주 내 실적을 발표한다.소비자 고물가 일부 소비자 최근 실적 중화권 판매량

2024-01-26

성탄 케이크 특수 잡아라…한인 베이커리 마케팅 열전

크리스마스(12월 25일)를 앞두고 LA한인타운 베이커리 업계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종류를 대폭 늘리고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마케팅 열전을 벌이고 있다.     LA한인타운 웨스턴 선상에 위치한 코안도르 베이커리는 통나무 모양의 부쉬 드 노엘 케이크, 할러데이 장식을 올린 바닐라 시폰 케이크,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케이크를 내놨다. 어린이 고객에게 인기인 산타, 루돌프, 눈사람 캐릭터 케이크는 40~48달러 선이다.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신제품 싱글 트리 케이크도 눈에 띈다. 가격도 12달러로 저렴하다.     이효상 코안도르 베이커리 대표는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케이크 매출이 10~20배 정도 증가한다”며 “한국에서 개발하고 특허출원까지 마친 ‘바이오 플라워’를 이용해 글루텐 프리, 저당 생크림을 사용해 당뇨 환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늘(22일)까지 코안도르 베이커리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 예약을 하는 고객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22일에 케이크를 사는 고객에게는 크루아상 생지를 얇게 밀고 메이플시럽과 설탕을 뿌려 구운 크룽지가 공짜로 제공된다. 이외 코안도르 측은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 케이크 토퍼 장식을 무료 제공하며 원하는 문구도 케이크에 적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파리바게뜨의 올해 베스트셀러 케이크는 윈터 빌리지 초콜릿 딸기 소프트크림 케이크, 스노우맨 스트로베리 소프트크림 케이크로 총 14가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 중이다. 가격은 40~50달러로 대형 크기나 2단 케이크는 85~1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웨스턴 점 앨런 황 점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되면 케이크 판매량이 20배 정도 대폭 증가하고 사전 주문량도 50% 늘어난다”며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특히 판매량이 급증해 850개~1000개 정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뚜레쥬르에서는 윈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할러데이파티 케이크, 부쉬 드 노엘 케이크 등 총 21가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45달러~50달러.     뚜레쥬르 가주마켓점 양수정 대표는 “먹거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케이크 주문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특히 버터크림 케이크를 찾는 타인종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제 커스텀 케이크 전문점인 페티봉봉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산타, 루돌프, 트리 모양의 마카롱 선물세트와 작은 사이즈의 수제 크리스마스 도시락 케이크, 트리에 리본이 달린 홀리데이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베이커리 케이크 크리스마스 케이크 케이크 판매량 소프트크림 케이크

2023-12-22

한국차 11월 판매량 신기록 세웠다

한국차 3사가 판매 호조 덕분에 올해 11개월간 누적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11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3사 모두 역대 11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11월 한 달간 3사 총 판매량은 13만4404대로 전달보다 6.9%, 전년 동월보다 7.5% 각각 증가했다. 〈표 참조〉   11개월 누적 판매량도 총 151만579대로 전년 동기대비 13.1%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인 147만4224대를 2.5%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미주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총 7만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0.7%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장을 이어갔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도 72만6031대로 전년 동기 65만2207대보다 11.3%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인 72만4265대를 0.2% 넘어 섰다.   현대차는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SUV 모델인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역대 11월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아이오닉5, 싼타페,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가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소매 판매량은 1만695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SUV가 전체 소매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기아미주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달 총 5만83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9% 상승을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특히 11개월 누적 판매량이 72만2176대로 전년 동기 63만3127대보다 14.1%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 69만3549대를 4.1% 초과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EV6가 101% 판매 신장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20% 증가했으며 카니발, K5, 스포티지, 셀토스, 텔루라이드, 포르테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SUV 모델도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했다. 기아측은 3열 전기 SUV EV9 및 신형 쏘렌토 출시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미주법인은 지난달 총 5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9.6% 증가하며 역대 11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3개월 연속 판매 신장 덕분에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6만2372대로 전년 동기 5만238대보다 24.2%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 5만6410대보다도 10.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GV70과 GV80 판매량이 각각 2000대를 넘어서며 전체 판매량의 68.7%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GV60도 전년 대비 152%의 판매 신장을 나타내며 판매 호조를 주도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판매량 연간 판매량 누적 판매량 판매 신기록 판매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EV Auto News 자동차

2023-12-03

“6세 미만 우리 아이, 한국 장난감만 찾는데요”

쇼핑 시즌 장난감 판매량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한인 가정 부모는 곤란함을 호소한다. 한국 문화를 접한 어린 자녀가 뉴욕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때문이다.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이 이어지며 장난감 판매량도 최고치다. 28일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 당일 장난감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82% 폭증했다고 분석했다. 내달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새로운 장난감이 필요한 때 한인 가정도 구매처 찾기에 열심이다.   맨해튼 토이저러스 매장을 찾은 H(6)군의 어머니는 “유아들은 한국 장난감을 좋아한다”며 “백화점에서 사기엔 너무 비싸고 우리 주변은 다 온라인으로 산다”고 했다.   이날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한인 커뮤니티는 가정간 교류로 교환교수·주재원·유학생의 자녀가 섞인다. 이 때문에 타요·뽀로로 등 한국 내 인기 캐릭터에 노출된다. 특히 6세 이하 유아가 받는 영향이 크다. 한인 커뮤니티를 통한 중고 거래도 이뤄지나 종류가 많지 않다.   구매처는 아마존·선편배송·우체국 택배배송 등으로 좁혀지나 여의치 않다. 한국에서 뉴욕주로 배송하는 선편배송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비싸고 대기도 길기 때문이다. 77파운드 기준 24만5000원에 50일이 걸리는데, 장난감 하나를 구매하려 주문하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   한인 부모 A씨는 “한국 쇼핑몰에서 해외배송하려니 너무 비싸다”며 “아마존에서 구매하려고 해도 제값의 세 배는 더 내야 하니 부담된다”고 했다.   H군의 어머니는 “한국 장난감은 너무 비싸 어릴 때나 사주고 크면 못 사준다”며 “아기일 때는 한국 장난감을 찾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해 인터넷으로 많이 산다. 이렇게 백화점 와서 사려면 너무 비싸다”고 손사레를 쳤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조카 선물을 사려면 맨해튼 디즈니스토어에 간다”며 “조카가 이곳 캐릭터를 잘 몰라서 그렇다. 디즈니스토어에 가서 장난감을 사주면 그래도 좋아한다.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30대 B씨는 “한인은 주로 플러싱에서 한국 장난감을 산다”며 “플러싱에 한인 거주지가 크게 형성돼 그 곳이 그나마 싸다. 맨해튼은 비싸서 잘 못 온다”고 했다.   그러나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한국 장난감 전문 가게는 없고 백화점 입점 토이저러스를 찾거나 레고스토어를 가는 식이다. 장난감 가게의 대다수는 마니아 대상 피규어 매장이다.   실제 뉴욕시의 지난해 플러싱 오프라인 매장 소비인구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이 59%를 차지하는 플러싱 소비자의 아이 용품 지출은 2730만 달러다. 반면 장난감 구매 지출은 490만 달러다.   한국 장난감을 다양하게 구하려면 P제과점으로 향해야 한다. 인근 한인은 이곳을 가장 큰 장난감 가게라고 부른다.   플러싱에서 4살 아이를 키운다는 30대 이모씨는 “자주 와도 아이 장난감은 안 산다”며 “한국보다 두 배 비싸 아예 안 산다”고 했다.   2살 아이를 키운다는 C씨도 “한인타운에서 한국 장난감을 판다는 것은 물론 안다”면서도 “싸게 구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수소문하는 편”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장난감 한국 한국 장난감 장난감 판매량 장난감 온라인

2023-11-29

수소차 시장 역성장…작년보다 21.3% 감소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한정된 차종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1만12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4020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3%로 여전히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넥쏘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판매량 8547대와 비교해 49.5% 줄었다.   반면 도요타의 미라이 판매량은 올해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유율 30.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시장 점유율 차이는 7.6%포인트로 좁혀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가 넥쏘 판매량 감소 여파 등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한 4013대가 팔렸다.   중국에서는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가 이어져 3505대가 판매됐고, 미국에서는 도요타 미라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791대가 팔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며 침투율을 계속 늘려가는 반면 한정된 차종,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소차 역성장 수소차 시장 판매량 감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2023-11-23

내년부터 전기차 사면…그자리서 7500불 할인

내년 1월부터 전기차를 구매할 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를 살 때 미리 받을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전기차 구매시 세금보고 때 세액공제를 해주는 대신 구매 시점에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칙 변경안을 6일 발표했다. 새 방안에 따르면 소비자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세액 공제 혜택을 자동차 판매업체에 넘기고 그만큼 미리 할인받을 수 있다.   IRA에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한 새 전기차가 부품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최고 7500달러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이 금액은 구매 뒤 세액공제 방식을 통해 다음에 돌려받는 구조였다.   재무부의 이번 규칙 변경안은 소비자에 대한 전기차 지원 혜택을 구매 시점으로 당기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구매 시점에 소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가격을 낮춰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이번 규칙으로 친환경 차량 구매의 초기 비용이 절감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자동차 판매 업체들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를 지급하는 IRA를 발효했다.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은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는 구조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차 내년 전기차 사면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지원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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