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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그릴 판매 감소세…코로나19때 정점 후 하락

독립기념일 등 바비큐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바비큐 그릴 판매는 감소했다.
 
1일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급성장했던 바비큐 그릴 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그릴 제조업체 트래거는 그릴 판매량이 2021년 2분기의 1억5610만 달러보다 최근 7680만 달러로 50.8%나 급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릴 판매량 하락 원인으로 ▶그릴 소유한 소비자가 많아서 ▶육류 가격 상승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채식 가구 증가 등을 꼽았다. 베스트셀러 그릴 브랜드 위버, 홈디포, 지역 상점들도 그릴 판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바비큐 제품 판매 업체 웨스트코스트 바비큐 숍의 브라이언 부시필드 총괄 매니저는 “6월 초가 바비큐 그릴 판매의 가장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매출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비큐 그릴 시장이 완전히 위축된 것은 아니다. 헬스 패티오 앤드 바비큐 어소시에이션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가정의 80%가 바비큐 그릴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64%에서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메리칸 로열 하드웨어의 로이 모치안 대표는 “그릴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온 것뿐”이라며 “최근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바비큐는 여전히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이라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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