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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시대 제품·서비스 질 저하 확산

치솟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이어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격은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가격과 형태는 그대로 두고 제품의 재료 함량이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CNN은 7일 홀푸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맛과 질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확산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2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컬쳐워크는 지난달 19일 영상을 통해 신선한 과일과 크림으로 채워져 있던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이제는 과일 몇 조각과 함께 설탕에 절인 과일로 대체되며 세정제 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 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회에 달하며 좋아요 2만9800개, 댓글 969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베리샹티이케이크 애호가들은 스킴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홀푸드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표준화하기 위해 맛 프로필, 크기, 포장 및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완화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및 후기 등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 더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인색하게 줄이는 것으로 고객이 재료 목록을 비교하지 않는 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저렴한 재료로 변경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만일 제품의 질이나 맛의 변화가 두드러질 경우 종종 소비자가 인지하게 돼 구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홀푸드는 지난 4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예전의 베리샹티이케이크 싱글 슬라이스를 이번 주 안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정보가이드 컨수머월드의 창립자 에드거 드워스키는 “홀푸드처럼 단시간 내 제품 변경을 철회하는 제조사는 흔치 않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제품을 축소하고 레시피를 변경한 상태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킴플레이션은 식료품 이외에도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호텔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축소와 같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서비스 인플레 서비스 품질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홀푸드 틱톡 저하 고물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7

티켓 안 사고 디즈니 입장…두 아이 보는데 엄마 체포

디즈니랜드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무단 입장한 여성이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하다 결국 체포됐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KTLA 방송에 이 여성이 24일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자녀들과 함께 공원에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디즈니랜드 보안팀에 비협조적이었고 이에 따라 애너하임 경찰관들이 출동하게 됐다.   디즈니랜드는 3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입장권을 소유한 성인과 함께 입장할 시 무료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네 번 이상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공원에 입장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서는 체포 당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 영상에는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착용한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명의 어린 아이들이 이 여성 앞에서 스페인어로 울부짖으며 ‘도와줘(Ayuda)’라고 말하는 장면과 뒤따라오던 경찰이 아이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모차를 끄는 모습도 찍혔다.    이 영상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서 체포되는 장면’이라는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900만이 넘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디즈니랜드 입장권 틱톡 소셜미디어

2024-09-26

넷플릭스, 다큐로 한인 사이비 목사 고발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사이비 종교 단체를 운영하는 LA지역 한인 목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논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넷플릭스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3부작 ‘댄스 포 데빌(Dance for Devil·악마를 위한 춤)’이다. 부제는 ‘틱톡 사이비 교단 7M’이다.   다큐멘터리는 1990년대 부터 샌타애나 지역 한인 이민 교회인 셰키나교회를 운영해온 로버트 신(Robert Shinn) 목사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신 목사는 교회를 운영하면서 SNS 인플루언서들을 모아 지난 2021년 ‘7M’이라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한다.   문제는 7M에 소속된 인플루언서 미란다 데릭이라는 댄서의 가족이 셰키나교회와 신 목사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불거진다.   가족들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미란다가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진 뒤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미란다는 현재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만 2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유명 인플루언서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미란다 가족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7M에서 빠져나온 피해자들이 연이어 신 목사에 대해 폭로하면서 성폭력, 노동력 및 임금 착취, 종교적 세뇌 등의 적나라한 문제가 드러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신 목사의 설교 내용도 나온다. 신 목사는 한 설교에서 교인들에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죽어야 한다”고 했다.   한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가족을 구하려면 가족을 위해 죽어야 한다고 배웠다”며 “그렇게 하면 가족이 천국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 신 목사는 현재 7M을 빠져나온 피해자들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신 목사를 비롯한 셰키나교회, 7M 등은 지난 2022년 10월 전 교인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해 3월 엘리샤 프리실라 리, 멜라니 리 골드먼, 할리 마리 캐롤 등 전 교인들은 신 목사 등을 상대로 LA카운티수피리어 법원에 ▶성폭행 ▶사기 ▶인신매매 ▶노동력 착취 ▶정신적 고통 ▶성차별 ▶계약 위반 등 총 58개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했다.   재판은 오는 2025년 7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신 목사와 셰키나교회, 7M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도 법집행기관에 이번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8일 LA경찰국(LAPD), 샌타애나경찰국, LA카운티검찰 등에 ‘로버트 신에 대한 범죄를 수사하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시작됐다. 현재 1만238명(10일 기준)이 서명했다.   게시물에는 “신 목사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교인들을 통제하고 SNS를 이용해 얻는 수익을 모두 착취하고 있다”며 “그는 종교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세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극악한 행위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범죄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지는 신 목사와 셰키나교회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현재 다큐멘터리 폭로 이후 7M 측의 게시물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대신, 성명문만 게재돼있다.   7M은 성명을 통해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며 “넷플릭스는 신 목사를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기 위해 공모자들이 무모하게 제기한 소송을 가지고 거짓말을 팔고 있으며 우리는 이 모든 거짓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사이비 틱톡 이용 사이비 목사 고발 틱톡 사이비

2024-06-10

[기고] ‘틱톡 매각법’과 미국 안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강제 매각법’이 발효됐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4월 24일부터 270일 이내에(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틱톡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미국이 개방적 인터넷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선택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틱톡은 2016년 중국에서 창업됐고, 2018년엔 미국 자회사가 설립됐다. 틱톡은 미국 내 주요 정보 전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의 일일 평균 사용 시간은 54분, 틱톡 덕에 700만 개의 비즈니스가 생겼고 연간 경제적 효과는 약 240억 달러에 달한다. 틱톡의 최대 강점은 지속해서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동영상 알고리즘에 있다.   틱톡은 방대한 데이터 축적으로 인해 위험성이 제기됐었다. 그동안 여러 주정부 차원 등에서 금지가 추진됐다. 하지만 특정 시스템 안에서는 금지됐지만, 주나 연방의회를 통과한 규제안들은 수정 헌법 1조인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모두 제동이 걸렸다.   2020년에는 트럼프 정부가 외국의 특별한 위협에 대응해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국제 상거래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한 ‘국가 비상 경제권력법’을 활용해 틱톡을 금지했지만 역시 위헌 결정이 났다.  또한, 지난 3월엔 연방하원이 ‘적대국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의 미국인 보호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흐지부지됐다.     블룸버그 뉴스는 “데이터의 잠재적 악용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틱톡 매각법은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미국은 틱톡이 보유한 미국인 1억 7000만명에 대한 데이터에 중국 정부가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중국 국가 안보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정부의 정보 수집에 협조해야 한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연방수사국) 국장도 의회 증언에서 중국 정부의 틱톡 통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틱톡 매각법’이 시행되자 예상대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틱톡 최고경영자인 추쇼우즈는 “승소에 자신 있다. 사실과 헌법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 헌법 1조는 정부의 언론 자유 제한법 시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송이 진행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틱톡이 국가 안보에 절대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하고, 또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기본권 침해가 허용될는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또한 법원이 외교 정책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꺼릴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 때와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규제 기관은 바이트댄스에 매각 대신 철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비공개로 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내부적으로는 공산당 선전부가 언론사들에 국민의 반미 감정을 조장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틱톡이 금지되더라도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서만 사라질 뿐 전화기에 있는 앱은 그대로 남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데이트, 보안 패치 및 버그 수정이 불가능해서 쓸모없는 앱으로 전락하고 보안 위험성도 커진다. 결국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유튜브 쇼츠(Shorts), 스냅의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등이 모두 대안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틱톡법’은 국민의 데이터 보안이 국가 안보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정 레지나기고 미국 매각법 국가 안보법 틱톡 매각법 틱톡 통제

2024-05-07

퇴출 위기 틱톡서 김정은 선전 가요 인기…“위험한 노래”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가 틱톡에서 화제다.   3일 BBC 뉴스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북한이 최근 발표한 선전용 가요인 '친근한 어버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친근한 어버이는 "노래하자 김정은 위대하신 령도자" 등의 가사로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따라 하기 후렴구를 가진 게 특징이다.    다만 노래를 들은 젊은 세대의 틱톡 사용자들은 가사의 내용보다 리듬이 경쾌해서 좋다는 반응이다.   유저들은 "이 노래의 앨범을 어디서 살 수 있냐" 또는 "가장 디스토피아 적으로 중독성이 있는 노래"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친근한 어버이는 그동안 북한이 대량 생산해 온 선전 가요 중 가장 최신곡이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틱톡 사용자들은 이 노래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라 레온지니 케임브리지 대학교수는 "북한의 선전 가요는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주민들이 김정은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고 충성해야 하는지가 이 노래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틱톡은 안보상의 이유로 국내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최근 정치권은 미국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틱톡 강제매각법의 입법을 마쳤다. 최대 1년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국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이다.   이에 국민 절반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중국 정부가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봤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달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중 50%가 틱톡 금지를 찬성, 오직 32%만이 반대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를 이용해 미국의 여론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느냐에 대해선 58%가 동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는 13%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북한 김정은 찬양 가요 틱톡 사용자들 틱톡 강제매각법

2024-05-05

[디지털 세상 읽기] 틱톡 금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은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반대가 혐오 수준으로 커지던 때였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던 트럼프는 중국이 만든 인기 소셜미디어 앱 틱톡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 여론에 영향을 행사한다며 사업을 미국 업체에 매각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던 ‘틱톡 금지령’이 미국의 선거철을 맞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가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서명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다시 꺼냈기 때문이다.   틱톡은 인도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인도처럼 전면 금지한 곳도 있지만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국가들은 정부 소유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틱톡 앱을 깔면 기업이 이를 통해 정보를 빼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이지, 아직 그런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사용자들을 가진 앱을 정부가 금지할 수 있느냐는 반발도 거세다. 미국에서도 정치권이 다시 틱톡 금지를 이야기하자 많은 사용자가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틱톡을 막지 말라는 ‘풀뿌리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시진핑의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바이든은 틱톡을 통해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서 위선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틱톡을 공격하며 금지, 매각을 추진했던 트럼프는 바이든이 이 이슈를 다시 꺼내 들어 선점하자 말을 바꿔서 틱톡을 금지하지 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전면 금지한 인도의 예를 보면 갈 곳을 잃은 틱톡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나온 유사 서비스로 몰리는데, 트럼프는 자신이 항상 껄끄럽게 생각하는 실리콘밸리 플랫폼에 손님을 몰아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틱톡 금지 열중인 친구 틱톡 금지 친구들 모두

2024-03-13

틱톡 금지법 하원 통과…중국 기업이 소유, 안보 우려

하원이 1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처리했다.   다만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갈리면서 실제 입법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주류 언론들은 전망했다.   하원은 이날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하원 중국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당)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의 배포, 유지, 업데이트를 불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이들 앱에 대한 앱스토어 및 웹호스팅 제공 금지도 포함된다.   이들은 법안 요약문에서 이 규정에 중국의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및 틱톡, 그 자회사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바이트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 등은 앱스토어에서 틱톡 제공이 금지된다.   주류 언론들은 현실적으로 6개월 내 틱톡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법안은 지난 5일 발의됐으며 상임위의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8일만에 하원 본회의 절차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하원의 틱톡 금지법안 처리는 미국에 대한 안보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정치권은 그동안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으며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다만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AP통신 등은 전망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아직 틱톡 금지법안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도 신속 처리 절차 진행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지지그룹인 진보 진영 일부에서도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틱톡 금지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원 정보위는 민주당 위원장 및 공화당 간사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원이 사실을 고려하고 지역구민 말을 경청하는 한편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1억7000만명의 미국인과 700만명의 소상공인, 그리고 경제에 미칠 영향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과거 틱톡 금지를 추진했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이 없어질 경우 자신과 구원 관계에 있는 페이스북의 사업만 커질 것이라면서 틱톡 금지법안에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기업인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근거 없는 내용을 통한 선동을 우려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할 경우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미국 중국 틱톡 금지법안 틱톡 매각 틱톡 사용자

2024-03-13

틱톡 열풍 탄 그 다이어트 영양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3월 한 달 동안 봄맞이 이너뷰티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너 뷰티란, 내면을 말하는 이너(inner)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beauty)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속에서부터 건강을 가꿔 아름다움을 찾자는 의미다. 뷰티 업계를 넘어 최근에는 건강 기능 식품 업계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별히 로얄 캐네디언은 속에서 바로잡는 체중 관리, 그리고 속부터 다스리는 피부 건강 제품들로 한국과 북미에서 매출 신화를 기록 중인 이너 뷰티 선두 브랜드다.     이번 봄맞이 기획전에는 틱톡에서 다이어트 영양제로 돌풍을 일으킨 로얄 캐네디언의 '베르베린'이 포함되어 화제다. 베르베린은 GLP-1 Agonist 성분 비만 치료제와 다르게 천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감소 등에 효능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붓기 제거 대표 원료들을 엄선해 배합한 '노스웰'과 한 캡슐에 피부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담은 '올인원 리포좀 글루타치온'도 진행 제품이며, 기획전 제품 구매 시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B 콤플렉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다이어트 영양제 다이어트 영양제 틱톡 열풍

2024-03-10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 합의금 지급 안내 통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 합의금 1억4500만 달러에 대한 지급 안내가 통지된다.   USA투데이는 시애틀 소재 하겐스 버만 로펌의 발표를 인용해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기아·현대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후 도난당한 고객은 오는 4일까지 합의금 지급 통지를 받게 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로펌에 따르면 이번 집단소송(hbsslaw.com/cases/hyundai-kia-usb-car-theft-defect)은 기아·현대차가 해당 차들에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아 도난에 취약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따라 제기됐으며 영향을 받는 차량이 9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최신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도난 방지 장치로 차량의 스마트키에서 특정 코드가 전송되지 않으면 시동을 걸 수가 없게 된다. 설치 비용은 50~160달러 수준이다.   기아·현대차와의 개정 합의안은 지난해 10월 31일 법원에서 예비 승인됐으며 최종 승인 심리는 오는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된 후 합의금이 발송되므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청구서를 제출한 후 보상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펌측은 “최종 승인에 대한 판사 명령이 7월 15일 이후 언제든지 내려질 수 있으나 만일 항소가 제기되면 지급이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금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피해 차량의 도난 또는 도난 미수와 관련돼 지출한 소유주 부담 비용을 커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펌에 따르면 합의금 수령을 위한 청구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월 11일이며 자격은 구입처에 상관없이 차량의 소유자 또는 임대인으로만 등록되어 있으면 된다.   합의금 요청은 기아(kiatheftsettlement.com) 현대차(hyundaitheftsettlement.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해당 차들에 대해 보안 소프트웨어 무료 설치를 비롯해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 운전대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는 기아·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피해 고객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종합적인 조처를 하고 있으며 몇 가지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합의금 집단소송 합의금 기아 틱톡 도난 절도 집단소송 이모빌라이저 Auto News

2024-02-29

뉴욕시, 틱톡·유튜브 등 상대 소송

뉴욕시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위해를 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유튜브 등 5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운영업체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 및 사용을 공중보건상 위험으로 규정한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수익 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해한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뉴욕시는 보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를 조장하면서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 운영에만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뉴욕시는 소 제기를 통해 거대 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행태를 바꾸고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비용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아담스 시장은 회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는 온라인 세계가 얼마나 중독성이 세고 강력한지 봐왔다”며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노출시킴으로써 전국의 아이들 정신건강 위기를 조장했다”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유튜브 뉴욕 뉴욕시 틱톡 상대 소송 뉴욕시 보건

2024-02-15

현대·기아 도난 3년새 1000% 급증

틱톡 챌린지를 통한 절도법 급속 확산으로 현대·기아차 도난이 차종에 따라 지난 3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비즈니스는 보험통계추적그룹인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I) 자료를 인용해 현대·기아차 도난 보험 청구가 지난 2020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사이에 100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보도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보험에 가입된 현대·기아차 1000대당 약 1.6대가 도난돼 업계 평균치 수준이었으나 2023년 동기에는 11.2대로 급증한 것.     다른 브랜드의 도난율은 3년 전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도난율은 다른 제조사의 자동차들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욕, 워싱턴, 델라웨어와 같은 일부 주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현대·기아차 도난 보험금 청구가 급증했으며 메릴랜드에서는 2022년 하반기 보험 가입 차량 1000대당 4건이었던 도난 청구가 2023년 상반기에는 14건으로 250%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가운데 2015~2019년형이 도난 피해에 특히 취약해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포르테와 스포티지 등 열쇠를 삽입해 돌리는 매뉴얼 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의 도난율이 버튼식 시동장치가 장착된 비슷한 연식의 차량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HLDI에 따르면 도난 타깃이 된 현대·기아차들의 상당수는 당시 대부분의 차량에 장착된 도난방지 장치인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의 컴퓨터 칩과 차량 열쇠의 칩이 통신을 통해 열쇠가 정품이고 실제로 해당 차량 부속품임을 확인하는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된 차량은 도난에 덜 취약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지만 한국의 현대차 그룹이 기아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엔지니어링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HLDI는 도난 피해를 본 현대·기아차의 파손 클레임도 지난해 상반기 다른 차량의 3배에 달했는데 이러한 급증은 도난 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현대·기아는 업체가 차량의 보안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 900만명의 차량 소유자와 합의금 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는 도난 및 파손된 차량에 대한 보상금 및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설치, 기타 도난 방지 조치 비용도 포함됐다.   현대·기아는 자사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난방지 장치와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경찰들과 협력해 스티어링 잠금장치도 배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요 도시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해당 차들에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설치해 주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29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차들을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인 ‘도난 방지 점화 실린더 보호 장치’를 공개하고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스포티지(2011~2016), 포르테(2011~2016), 쏘울(2010~2022), 리오(2011~2021), 세도나(2014) 등이며 각 기아 딜러에서 무료로 설치해 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 기아 기아차 도난 틱톡 챌린지 현대차 이모빌라이저 도난 절도 Auto News

2024-01-04

'틱톡 370만뷰' 한인 청년 농부 화제…네브래스카주 노아 허바드씨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28만 팔로워를 보유한 젊은 한인 청년 농부가 화제다.   4일 네브래스카주 라디오방송 ‘KNEB’는 틱톡에서 ‘코리안 콘파머(The Korean Kornfarmer)’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아 허바드(Noah Hubbard)씨를 소개했다.     네브래스카주 엘름크릭이란 시골 지역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허바드씨는 틱톡에 농업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농부 겸 크리에이터다.     매체는 ‘코리안 콘파머’가 단순히 옥수수를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영상은 소소한 농부의 일상에 유머와 재치를 담아 소개하거나 농업 관련 상식을 전하거나 소수계인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풍자하는 등의 다소 뼈있는 메시지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가 “그러나 당신은 아시안이다”라며 아시안 농부에 대해 비꼬는 댓글에 장난감 트랙터를 몰며 “조용히 해라. 그건 비밀이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치는 영상은 370만 뷰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허바드씨에게 농부는 단순히 ‘직업’이 아니다. 유치원에서 트랙터를 스케치할 때부터 평생의 ‘꿈’이었다.     그는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에서 농업 및 농경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SNS에 발을 들이며 농부로서의 사명이 구체화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세상에는 (농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농기구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시작한 허바드씨는농업에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농업의 현실을 조명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이어갔는데 이는 농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수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허바드씨는 유아 시절 한국에서 이곳으로 입양됐다. 그는 한인 농부로서 농업계의 소수민족을 옹호하는 것이 그의 사명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믿거나 말거나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농부도 있다”고 재치있게 전했다. 이어 “(농부로서) 진정성을 유지할 것이다. SNS가 나의 자존감을 부풀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바드씨는 “흙에 묻힐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당신이 열정적인 일을 찾았다면 당신이 할 수 없을 때까지 이어나가라”라고도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네브래스카 틱톡 한인 농부 청년 농부 아시안 농부

2024-01-04

웨이브 성형외과, 한인 인플루언서 고소

LA한인타운 내 위치한 웨이브(WAVE) 성형외과 및 레이저 시술 센터가 명예훼손 및 비방 혐의로 한인 인플루언서를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자 시티뉴스서비스(CNS)에 따르면 웨이브 성형외과는 지난 7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한인 틱톡 인플루언서 티나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S는 제출한 소장을 인용해 “웨이브는 고객에 뛰어난 외래수술과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피고인 김씨가 영상을 통해 병원에 대한 악의적인 의도와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객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또 원고는 김씨가 병원을 떠날 때 직원에 비하 발언 및 손동작을 했다고 주장하며 김씨에 불특정 보상(unspecified compensatory) 및 징벌적 손해 배상(punitive damages)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7일 “웨이브 성형외과를 절대 가지 말라. 웨이브는 가지 말아야 할 장소 중 한 곳이다. 그 어떤 곳보다 불친절했다”고 틱톡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5만7400개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김씨는 틱톡에서 8만6000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 뷰티 등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성형외과 웨이브 웨이브 성형외과 한인 틱톡 한국 드라마

2023-12-11

장인·장모 위해 한국어 배운 백인 신랑 틱톡서 화제

왼쪽 가슴에 꽃을 단 짙은 회색 수트 차림의 백인 남성이 커다란 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다. 마이크를 든 그의 얼굴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참석자들을 향해 강한 영국 액센트가 섞인 영어로 감사 인사를 하던 그가 잠시 양해를 구하더니 한 테이블을 진지하게 쳐다보며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 한국 문화에서는 외국인을 사귀는 것을 좋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만나기 전에 저를 받아들이시지 않으실까 봐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틀렸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 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느리지만 또박또박 존댓말까지 쓰며 한국어로 말하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벤 카펜터씨.     3개월 전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 소희씨와 결혼식을 올린 그가 피로연에서 한인 장인·장모에게 몰래 배운 한국어로 존경심을 표해 참석자들을 감동하게 한 장면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NBC뉴스가 22일 전했다.     영상을 보면 신랑은 이날을 위해 1년 가까이 한국어를 몰래 배웠다고 하객들에게 고백했다.   그는 “발음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짧은 대사 두세 개를 완벽하게 연습하는 것보다 노트를 읽지 않고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기를 원했다. 또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며 한국어를 공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인 장인·장모에게 “저를 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그 누구보다 소희를 사랑하고 아껴줄 것을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는 다짐을 들려줬다.   동영상을 보면 연분홍 저고리의 한복을 입은 장모가 테이블로 몸을 기울여 사위의 한국어 인사말을 듣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신부의 아버지와 함께 앞에 나가 사위를 껴안으며 활짝 웃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신랑의 메시지를 듣고 감동한 신부의 클로즈업 얼굴도 볼 수 있다.   지난 10월 13일 자신의 틱톡 계정이 직접 동영상을 올린 그는 예비 아내에게 한국어 공부를 들키지 않으려 일 때문에 영상통화를 하는 척하거나 화면을 가리고 헤드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사실 이 비디오를 공유할 계획이 아니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를 공유하지 않는 게 바보 같다”고 공개한 이유도 설명했다.   카펜터씨의 이 동영상은 22일 현재 틱톡에서만 190만 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봤다. 화제의 영상을 소개하는 틱톡의 엣유어파시티브뉴스(@yourpositivenews) 계정에 지난 14일 오른 글은 무려 1700만 명이 클릭했다.     틱톡에 따르면 카펜터씨 부부는 각자 수십 만명의 팔로우를 가진 유명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커플로 평소 운동, 건강한 식생활 교육 등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어 백인 신랑 한국어 실력 틱톡 캡처

2023-11-22

[차세대 리더를 만나다-7]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틱톡 포즈로 떴어요

“남들에게 보이는 사진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사진이 되었으면 한다.”   현재 인스타그램과 틱톡 팔로워 총 57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드 서(한국 이름 서재훈·29·사진) 작가는 인스타그램 CEO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서씨는 “고등학교 때 꿈이 댄서가 되는 것이었다. 춤 동작을 촬영하기 위해 처음 카메라를 접했다”며 “카메라로 춤 동작뿐만 아니라 친구들 사진을 찍어주다 보니 카메라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사진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UC데이비스 재학 당시 강의를 빠지면서까지 사진작가가 되는 법에 매진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라이브 교육 방송이 많이 올라왔다”며 “녹화 영상을 보려면 결제를 해야 했는데 당시 돈을 벌지 않았던 학생 신분으로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던 라이브 영상을 보려고 강의를 빼먹은 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가 정식 사진작가로서 스튜디오를 차리고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8년이었다. 이후 팬데믹이 터지면서 그의 사진작가 활동에도 시련이 찾아왔지만, 그는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서씨는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틱톡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며 “나 또한 사진작가로서 어떻게 대중에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틱톡에서 먹히는 포즈를 취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하나둘 올리기 시작했다. 그때 폭발적으로 팔로워 수가 늘기 시작했다”고 유명해진 계기를 전했다.   그는 다양하고 유쾌한 방식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포즈의 콘텐트를 올리려고 고민한다. 또 자연스러운 포즈를 추구하며 사람들을 많이 관찰해서 포즈의 영감을 얻고 있다.   서씨는 “포즈를 취하는 것은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함이 아닌 내 신체와의 의사소통이다”며 “직접 올리는 소셜미디어 콘텐트를 보는 많은 사람이 사진촬영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내가 사진작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사진작가는 아티스트보다는 디자이너라는 개념에 더 가까운 것 같다”며 “아티스트는 무에서 유로 예술을 창조하지만, 디자이너는 기획자가 정의한 기준에서 디자인을 추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듯 사진작가도 사진의 주인공인 의뢰인이 빛나도록 디자인을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LA에서 데이비드 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서씨는 다음 달 실버레이크에 새로운 스튜디오(DAUS studio)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차세대 리더를 만나다-7 틱톡 위기 틱톡 포즈 사진작가 활동 정식 사진작가

2023-08-15

[디지털 세상 일기] 중국 패션업체 ‘쉬인’…어설픈 마케팅 역풍

중국이 만든 소셜미디어 틱톡은 지난 몇 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하면서 음악과 패션 업계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반회사들은 “틱톡에서 떠야 노래가 팔린다”며 틱톡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재구성했고, 패션 기업들 역시 틱톡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중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쉬인(Shein)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한 번 입고 마는 옷’이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브랜드의 성장은 전적으로 틱톡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옷이 아무리 저렴해도 한 번 입고 버리는 트렌드는 문제가 많기에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이 트렌드를 따르던 Z세대 사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꾸준히 커졌다. 게다가 쉬인이 신상품을 빠르게 내놓기 위해 다른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표절하고, 공장 노동자들에게 일주일에 75시간 노동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고객층이 브랜드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현재 소셜미디어 내에서도 빠르게 인기를 잃고 있다.   위기를 느낀 쉬인은 자사 브랜드를 홍보해주던 인플루언서들을 중국 광저우에 있는 공장으로 초대해서 투어를 시켜주고 팔로워들에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공장 노동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전혀 힘들지 않게 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은 더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브랜드로부터 공짜 여행과 선물을 받은 후 상황을 호도하는 역겨운 프로파간다에 동원되었다는 비판이다. 진정으로 문제 의식을 느꼈다면 어떤 개선을 했는지 발표하고, 브랜드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립 언론 기자들에게 취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모든 시도는 홍보에 불과하고, 그게 들통나면 브랜드의 위기는 더 커질 뿐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일기 중국 패션업체 마케팅 역풍 소셜미디어 틱톡 공장 노동자들

2023-07-11

수리 지연·피해 증가…현대·기아 도난사태 악화

현대차, 기아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음에도 도난 피해가 줄지 않는데다가 부품 부족에 따른 차량 수리 지연으로 소유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AP통신은 9일 현대, 기아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니애폴리스,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뉴욕, 시애틀, 애틀랜타,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등 7개 도시에서 여전히 도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현대, 기아차 도난 신고가 4월 30일 현재 96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7배, 미니애폴리스 경찰도 올해들어 1899건이 접수돼 전년대비 18배를 기록했다고 각각 전했다.     이에 대해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현대, 기아측의 소프트웨어 배포가 너무 느린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380만대 가운데 22만5000대에, 기아는 450만대 가운데 21만대에 각각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밝혀 배포율이 5.9%, 4.7%에 불과했다.   IIHS는 1995년형 모델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가 타브랜드 차량의 96%에 기본 장착됐지만 현대, 기아차는 2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비영리기관 자동차 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디렉터도 현대, 기아가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설상가상으로 회수된 도난 차들이 정비업체에 입고되더라도 수리에 필요한 부품 부족으로 몇 개월씩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전문매체 더드라이브는 절도에 따른 수리 증가로 부품 품귀현상까지 나타나 수개월씩 기다리거나 부품 확보가 어려울 경우 보험회사들이 수리 대신 전손 처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난된 차량들은 난폭운전에 따라 파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수리가 불가피한 케이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체들에 따르면 가장 흔한 파손은 이그니션록(점화 잠금) 실린더를 비롯해 차창, 인테리어 플라스틱 부품 등이다. 문제는 재고량이 충분한 범퍼나 차창 또는 유지관리용 부품과 달리 파손되는 경우가 드문 이그니션록 실리더와 같은 부품은 수요 폭증으로 재고가 고갈된 데다가 업체들도 이에 대응할 준비가 안돼 있다는 점이다.     한 현대차 대리점은 이그니션록 실린더 주문이 최소 6월까지 밀려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업체들도 부품 부족으로 현대, 기아차가 적어도 7월까지는 수리가 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특정 부품에 대한 주문 지연 사실을 인정한 현대차 대변인은 “이그니션록 실린더가 백오더 상황인 가운데 현대차는 한국서 해당 부품을 공수해 오는 등 부품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품 공급난 심화에 따라 일부 정비업체들은 회수된 현대, 기아차의 수리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더드라이브가 문의했던 정비업체들의 절반이 도난 현대, 기아차 수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 거부 이유로 딜러들의 부실 대응과 부품 수급 시간이 오래 걸려 사업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데이턴 기아에서 쏘렌토를 구매한 바네사 길모어는 “절도 시도로 파손된 차를 수리하기 위해 딜러를 찾았으나 부품 수급에 시간이 걸린다며 받아주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인근 트로이의 다른 딜러에 수리 접수가 됐으나 5개월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품 부족사태가 수개월내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현대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확대에 따라 도난 피해 감소에 따른 부품 수요 및 백오더 사태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 기아차 절도 피해가 증가하면서 전국 18개주 검찰이 해당 차량에 대한 공식 리콜을 촉구했으며 도난 처리 보상에 따른 손해가 막심하다며 68개 보험사가 집단소송에 나섰다.  박낙희 기자도난사태 수리 현대 기아차 기아 보이즈 틱톡 챌린지 도난 절도 현대차 기아 Auto News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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