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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370만뷰' 한인 청년 농부 화제…네브래스카주 노아 허바드씨

옥수수 재배하면서 틱톡 방송
영상 통해 '농업 예찬론' 홍보
지역방송도 '코리안 콘파머' 소개

소셜 미디어 틱톡에서 '코리안 콘파머'라는 제목으로 활동하는 농부 겸 크리에이터 노아 허바드씨의 틱톡 영상. [틱톡 캡처]

소셜 미디어 틱톡에서 '코리안 콘파머'라는 제목으로 활동하는 농부 겸 크리에이터 노아 허바드씨의 틱톡 영상. [틱톡 캡처]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28만 팔로워를 보유한 젊은 한인 청년 농부가 화제다.
 
4일 네브래스카주 라디오방송 ‘KNEB’는 틱톡에서 ‘코리안 콘파머(The Korean Kornfarmer)’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아 허바드(Noah Hubbard)씨를 소개했다.  
 
네브래스카주 엘름크릭이란 시골 지역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허바드씨는 틱톡에 농업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농부 겸 크리에이터다.  
 
매체는 ‘코리안 콘파머’가 단순히 옥수수를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영상은 소소한 농부의 일상에 유머와 재치를 담아 소개하거나 농업 관련 상식을 전하거나 소수계인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풍자하는 등의 다소 뼈있는 메시지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가 “그러나 당신은 아시안이다”라며 아시안 농부에 대해 비꼬는 댓글에 장난감 트랙터를 몰며 “조용히 해라. 그건 비밀이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치는 영상은 370만 뷰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허바드씨에게 농부는 단순히 ‘직업’이 아니다. 유치원에서 트랙터를 스케치할 때부터 평생의 ‘꿈’이었다.  
 
그는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에서 농업 및 농경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SNS에 발을 들이며 농부로서의 사명이 구체화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세상에는 (농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농기구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시작한 허바드씨는농업에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농업의 현실을 조명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이어갔는데 이는 농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수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허바드씨는 유아 시절 한국에서 이곳으로 입양됐다. 그는 한인 농부로서 농업계의 소수민족을 옹호하는 것이 그의 사명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믿거나 말거나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농부도 있다”고 재치있게 전했다. 이어 “(농부로서) 진정성을 유지할 것이다. SNS가 나의 자존감을 부풀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바드씨는 “흙에 묻힐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당신이 열정적인 일을 찾았다면 당신이 할 수 없을 때까지 이어나가라”라고도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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