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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구실로 퇴거 금지…LA시의회 현 규정 폐기 결정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구실로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리모델링 작업일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를 합법적으로 퇴거시킬 수 있도록 한 현 규정을 폐지하기로 지난 29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A 시 검찰청은 구조 변경, 전기선 설치, 배관 또는 기계 시스템 작업 등 30일 이상 지속되고 허가가 필요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일 경우 이를 정당한 퇴거 사유로 규정한 기존의 조례를 삭제해야 한다.   조례안을 발의했던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수백 가구가 이러한 유형의 퇴거 절차에 휘말려 집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때론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퇴거 사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임대인들의 반발은 거세다.   LA 광역아파트협회 다니엘 유켈슨 대표는 “정부가 사유 재산을 컨트롤하려는 불행한 사례”라며 “현재 LA 시의 수많은 주택이 노후화되고 있는데 이번 결정은 오히려 리모델링을 막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켈슨 대표는 “LA시의회는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헛수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LA를 비롯한 가주 지역의 주택 노후화 현상은 심각하다. 가주아파트협의회 프레드 서튼 부대표는 이달 초 시주택국에 서한을 보내 “도시의 주택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있는데 이를 업그레이드할 효율적인 절차가 없다”고 항의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리모델링 완료 리모델링 구실 퇴거 못시킨다la시의회 퇴거 사유

2024-10-30

LA 렌트가구 41곳 중 한 곳 퇴거 소송중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퇴거 소송 급증 등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산하 58개 카운티 법원이 최근 발표한 연감에 따르면 팬데믹이 끝난 후 집주인들의 세입자 퇴거 소송이 크게 늘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가주에서 접수된 세입자 퇴거소송은 13만6282건이다. 이는 전년도(2022년)의 7만3191건에서 86%, 2021년의 3만5726건에서 무려 281% 증가한 규모다.     팬데믹 기간 가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인위적으로 낮아졌던 퇴거 소송이 팬데믹이 종료되고 주 정부의 정책 지원이 끝나자 봇물 터지듯 늘어난 것이다.   카운티 별로 보면 전체 58개 카운티 중 28개 카운티가 지난 5년 안에 가장 많은 퇴거 소송을 기록했다.     최다 퇴거 소송 접수 지역은 LA카운티로, 4만4216건이 접수됐으며, 오렌지(1만910건), 샌버나디노(1만520건), 샌디에이고(9408건), 리버사이드(9228건), 새크라멘토(7816건), 샌타클라라(4041건), 콘트라코스타(3943건), 프레즈노(3726건), 컨(3724건), 샌프란시스코(2955건) 순이다.     그러나 연방센서스의 세입자 가구 수를 토대로 퇴거 소송 비율을 계산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퇴거 소송률이 가장 높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퇴거 소송 건수는 24개 임차가구당 1가구꼴로 파악됐다. 그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리버사이드로 26개 임차 가구당 1가구였으며, 컨·솔라노·새크라멘토가 30개 임차 가구당 1가구로 나타났다. LA카운티는 41개 임차 가구당 1가구에 퇴거 소송이 제기됐다. 임차가구 100가구당 소송률은 2.4%다. 반면 가주에서 퇴거 소송이 가장 낮은 카운티는 버클리와 오클랜드로 124개 임차 가구당 1가구였다.   한편 LA카운티는 지난해 8월부터 팬데믹 기간 밀린 렌트비를 모두 내지 못한 세입자의 퇴거를 허용하고 있다. LA시에서도 올 2월부터 렌트비를 모두 내지 않는 세입자의 퇴거가 가능하다.   건물주는 렌트비 미지불 상황을 통보받은 세입자가 7~30일 안에 방을 비우지 않을 경우 퇴거 소송을 접수할 수 있다.    아태정의진흥협회의 존 김 변호사는 "퇴거고소장을 송달받은 지 닷새안에 답변서를 법원에 접수하지 않으면 궐석으로 패소한다"며 "법원에서 퇴거 판결문을 받은 건물주는 카운티 셰리프국에 집행신청을 하고 카운티 셰리프국은 5일 퇴거 통지서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퇴거 조치에 대한 세입자들의 소송 절차는 최소한 4~6개월이 소요된다. 김 변호사는 "건물주는 소송 기간 동안 렌트비를 받을 수 있지만 만일 받으면 퇴거 사유가 무효가 되어 퇴거 소송을 취하해야 하기 때문에 렌트비를 받지 않는다"며 "소송 기간이 아니라도 건물주는 자력 구제 (self-help)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퇴거 판결문이 있어야 퇴거 조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렌트가구 퇴거 세입자 퇴거소송 퇴거 소송률 임차가구당 1가구꼴

2024-06-20

[커뮤니티 액션] 세입자 권익 침해 소송에 맞선다

지난 2월 세입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소송이 뉴욕시 법원 행정처를 상대로 제기됐다. 16개 건물주가 모인 파트너십 회사의 이름으로 제기된 이 소송은 주택법원이 세입자의 신속한 퇴거 절차를 가로막고 있다며 재산권 위배라고 주장했다. 건물주들은 퇴거 소송 재판 날짜를 3~8일 이내로 묶어달라 요구했다.   이 소송에서 건물주들이 승소하면 퇴거 위기에 놓인 수많은 세입자 가정들이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길바닥으로 쫓겨난다. 지난 2022년 1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가 끝났다. 이후 뉴욕시에서 8만8000여 가정을 상대로 퇴거 소송이 제기됐으며 제 발로 나간 경우를 제외하고도 1만5000여 가정이 쫓겨났다. 이 가운데 변호사가 세입자를 도운 경우는 3만6430여 건에 그쳤으며 5만1570여 건은 변호사가 없다. 퇴거 소송은 사안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다른데 빠르면 35일, 길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건물주들이 이번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들은 변호사 지원을 받을 기회도 없이 무더기로 쫓겨나게 된다는 것이 법률 단체들의 주장이다. 이에 법률구조협회(Legal Aid Society)와 뉴욕시법률서비스(Legal Services NYC) 등 비영리 법률 단체들이 소송 기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이에 커뮤니티 단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주택법원해답(Housing Court Answers), 라틴계 권익단체 ‘메이크 더 로드’와 함께 민권센터도 소송에 개입하는 단체로 가담했다.   주택법 변호사가 활동하며 세입자 권익 활동을 펼쳐온 민권센터도 수많은 한인과 아시안 그리고 이민자 세입 가정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민권센터 장소라 변호사는 “건물주들이 주장하는 기한이 너무 짧아 시정부의 변호사 선임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고 세입자가 자신을 변호할 기본적인 기회를 박탈당한다”며 “법정 통역을 구하거나,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거나, 증거를 수집할 시간 또한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145년 역사를 가진 비영리 법률 지원 단체인 법률구조협회는 “주택법원이 세입자를 위해 퇴거 절차를 연기하거나 중지하는 재량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법원이 이 근거 없는 소송을 신속히 기각하고, 세입자의 이익이 충분히 대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법률서비스도 “이미 취약한 상태에 놓인 세입자들로부터 최소한의 권리조차 빼앗아 거리로 내모는 시도”라며 “법원은 이 소송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솟는 렌트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오르지 않고,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이민자와 시니어들이 수없이 많다. 민권센터는 지난해에만 한인 224가정에 주택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49가정이 강제 퇴거를 맞은 경우였다. 노인과 장애인 렌트 인상 면제 58건, 렌트 계약 갱신 28건, 신규 렌트 신청 23건, 렌트 계약 조정 24건, 주거 환경 관련 19건 등 한인 가정들에게 무료 법률 지원을 했다. 물론 5만 가정 이상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퇴거 소송을 당하고 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무료 법률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 권리마저도 박탈하려는 건물주들의 소송에 맞설 수밖에 없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세입자 권익 세입자 권익 세입자 퇴거 퇴거 소송

2024-05-23

퇴거 위기엔 ‘우리가 LA’ 찾으세요

폭풍우로 기온이 급감한 지난주 평일 오후, 봉사자 비앙카 로페즈와 라 봄바 잭슨은 집을 잃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LA의 한 아파트 단지 문을 두드렸다.   LA시장 기금의 비영리 프로그램인 ‘We Are L.A.’에서 일하는 로페즈와 잭슨은 법률 지원 및 사례 관리와 같은 자원을 제공하여 세입자들이 퇴거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거주자들이 퇴거 통지를 받은 건물 목록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목록에는 특정 유닛이 아닌 건물 주소만 포함되어 있어 누가 통지서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문을 두드려야 했다.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인 잭슨은 “이름도 모르고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이 주소로 6건의 통지서가 발송되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가가호호 모두 방문해 우리가 실제로 도울 수 있는 주민들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LA에서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법정에서 강제 퇴거를 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로 팬데믹 퇴거 보호 조치가 만료되면서 정부는 퇴거 물결이 시의 노숙자 위기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일부 보호 조치가 만료된 후 법원 소송이 크게 증가했다.   시 전역의 인권단체들은 세입자들이 퇴거를 피할 수 있도록 임대 지원, 세입자 보호 규정 확대, 권리 알기 클리닉 개최, 공익 무료 변호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 무수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위기에 처한 LA의 세입자들을 지원 프로그램과 연결해주는 것이다. 많은 세입자들이 변호사도 없이,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법적 규정을 헤쳐나가다 결국 강제 퇴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LA시장 기금의 콘웨이 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   올해 노숙자 예방 사업 예산 500만 달러를 지원받은 We Are L.A.측은 지역사회 행사, 세입자 권리 클리닉, 핫라인을 통해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총 13만 명 이상의 위험에 처한 세입자들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퇴거 위기에 처한 임차인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아웃리치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퇴거 법원 신청이 많은 집코드(우편번호)가 나열된 법원의 데이터에만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구체적인 주택 부서의 퇴거 통지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됐다. 그럼에도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접촉하는 사람 중 실제 퇴거 위기에 처한 이들은 12%에 불과하다.   봉사자 콜린스는 “많은 세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임대료를 갚을 돈”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세입자들이 막대한 임대료 부채를 떠안고 있다. 시에는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필요한 돈의 일부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신청은 조기 마감됐다.   콜린스는 “밀린 렌트비 다음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예산의 40%는 사람들에게 지원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사회복지와 아웃리치 혹은 두 가지 업무 모두 수행하는 직원 등 총 51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일부는 세입자가 통지서를 받은 주소로 전화를 걸어 세입자에게 연락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세입자가 퇴거 법원 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퇴거 통지서를 받은 세입자는 5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과정이다.   아웃리치 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연방, 주 및 지역 자원에 연결해 주는 사회복지사와 연결해 준다. 세입자 권리 알기 워크숍에 등록해주거나 법률 지원 안내도 제공된다. 또한 푸드 스탬프, 의료 서비스 또는 근로 소득 세액 공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포함된다.   잭슨은 “누군가 통지서를 받았거나 불법 구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와 연결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식료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우 SNAP 수혜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 식료품 지출비를 임대료에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시장 기금은 에릭 가세티 전 시장이 시작한 시민 지원 프로그램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몇몇 기부자들이 시장의 호의를 얻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연말, 캐런 배스 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윤리 규정을 발표했다. 노숙자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로페즈와 잭슨이 방문한 첫 아파트 단지에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대부분 노크에 응답이 없었고, 문을 열어준 소수의 사람들도 퇴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약 0.5마일 떨어진 두 번째 단지로 향했고, 2층까지 다 두드렸지만 마찬가지였다.   봉사자 로페즈는 마지막 집에 노크했다. 설거지를 하며 저녁으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있던 아파트 주민 로라 아얄라가 문을 열어줬다.     로페즈가 물었다. “혹시 집주인으로부터 임대료 미납 등으로 인한 통지를 받은 적이 있나요? 3일, 30일, 60일 통지서 같은건데요 ….”   “네.”   아얄라는 한 달 전 3일내로 퇴거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아직 법원 서류는 받지 못했다고 했다. 주택 바우처에 의존해 렌트비를 지불해온 아얄라의 사례는 해결하기엔 다소 복잡했다. 그녀는 아파트 인스펙션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집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봉사자 잭슨은 온라인 세입자 권리 워크숍에 등록할 것을 권했고 아얄라는 그자리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이날 아얄라는 퇴거 통지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얻진 못했지만 최소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조력자들이 있다는 것은 알게됐다.   ▶문의:(213)584-1808/홈페이지(mayorsfundla.org) 팔로마 에스키벨 기자위기 퇴거 퇴거 통지 퇴거 보호 강제 퇴거

2024-02-12

[로컬 단신 브리핑] 존슨, 불법입국자 60일 퇴거 명령 한 달 유예 외

#. 존슨, 불법입국자 60일 퇴거 명령 한 달 유예    시카고에서 대피시설을 사용 중인 중남미발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최소 한달은 걱정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원래 2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60일 퇴거 기간을 최소 한달 더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내달 29일 사이 시설에서의 퇴거가 예정됐던 5600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의 퇴거 기간이 최대 60일까지 연장됐다.     아울러 오는 3월 1일부터 3월 28일 사이 퇴거 예정인 21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도 30일의 퇴거 기간 연장을 받는다.   존슨은 "망명신청자들이 안정된 삶을 찾을 때까지 대피 시설은 임시적인 대안이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추운 겨울동안 시카고에 있는 모든 사람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정부는 중남미발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을 위한 2200개 이상의 침상을 지원하겠다며 시카고 시에 이를 위한 새로운 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CTA, 열차 대여 프로그램 도입    파티 버스 외 시카고에서 독특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출퇴근(rush hour) 시간을 제외한 CTA 열차 대여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CTA 열차 대여비는 기본 30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오전 9시 또는 오후 3시~오후 6시를 제외한 시간이 대여에 가장 좋은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CTA측은 "열차를 대여하는 이들에게는 음식•주류•장식•음향 시설의 반입이 허용되며 열차당 최대 35명까지 탑승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CTA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존슨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존슨 불법입국자 퇴거 명령

2024-01-30

‘셸터 거주기한 60일’ 넘긴 망명신청자 퇴거 시작

60일 이상 자녀와 함께 뉴욕시 셸터에 거주한 망명신청자들이 오늘(9일)부터 일제히 퇴거를 시작하게 됐다. 뉴욕시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자녀가 있는 망명신청자들에게도 셸터 거주기한을 60일로 설정하는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이후 60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8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 등에 따르면, 9일 맨해튼 미드타운 더 로우(The Row) 호텔을 시작으로 60일 이상 셸터에서 거주한 망명신청자 가족이 퇴거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셸터에 거주하는 약 4800가구가 퇴거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해 10월 긴급명령을 내놓고, 자녀가 있는 망명신청자 가족이 연속해서 셸터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한을 60일로 제한했다. 당초 아이가 있는 경우 셸터에 무제한 거주할 수 있었지만, 남부 국경을 넘어 뉴욕으로 몰려온 망명신청자들이 급증하며 셸터가 포화 상태에 다다르자 뉴욕시는 가족이 있어도 예외 없이 셸터 이용 기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뉴욕이민자연맹(NYIC) 등 이민자권익단체들은 망명신청자 가족을 한겨울에 거리로 내모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며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8일 NYIC와 시의원들은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셸터 거주기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참석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한겨울에 60일 기한을 적용해 이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은 불필요하게 냉혹한 조치"라며 "망명신청자 자녀들은 셸터 덕분에 공립교에 정착할 수 있었고, 부모들도 최소한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만큼 시정부는 셸터 거주기한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망명신청자 자녀들은 거주지를 잃으면서 학습을 중단해야 하거나, 먼 거리에서 통학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60일 기한에 다다른 망명신청자 가족들은 셸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처음부터 셸터 입소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망명신청자들이 셸터 신청센터 앞에서 종일 기다리게 된 이유다. 한편 뉴욕시는 맨해튼 미드타운 호텔을 시작으로 퇴거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첫날에만 40가구, 앞으로 몇 주간 하루 평균 100가구 정도가 셸터를 떠나게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거주기 망명신청자 가족들 망명신청자 퇴거 망명신청자 자녀들

2024-01-08

'세이프앳홈' 주거안전법 올해는 통과될까

메트로 지역서 세입자 보호 시급 여론 랜드로드들 포진 상원서 번번히 좌절   오는 8일 올해 조지아 주의회 첫 정기회기를 앞두고 지난해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이 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임대 건물의 시설 안전관리, 입주와 퇴거, 과도한 렌트 규제 등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는 '주거안전법'(Safe at Home Act)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하원법안((HB 404)은 케시 카펜터 주 하원의원(공화·4선거구)이 발의한 것으로 세입자 권리 보호, 랜드로드 횡포 방지 등이 주된 내용이다. 애틀랜타저널(AJC)는 2일 "전국에서 세입자 보호에 가장 취약한 곳인 조지아에서 새로운 주거 환경 규제 법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HB 404'법안이 올해 다시 주 상원 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은 작년 2월 발의돼 존 번스 하원의장의 지지를 받으며 3월 하원의원 168표의 전원 찬성 표결을 받았지만,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법안은 임대 부동산이 주민 거주에 적합한 최소한의 환경을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다. 랜드로드는 냉난방 온도조절장치와 전기, 수도 시설 등을 제공해야 한다. 현행법상 필수 시설로 규정되지 않았던 냉방 시설이 새로 포함됐다.   관행적으로 묵인돼온 계약서 내용도 세입자 위주로 바꾸었다. 랜드로드가 세입자에게 시큐리티 디파짓을 요구할 경우, 2개월 분의 월세를 초과해서 받을 수 없다.   또 임대료 체납과 관련, 세입자가 사전에 서면 통지한 경우에 한해 영업일 3일 이내에 임대료 미납분을 내면 불이익을 받지않는다. 랜드로드가 퇴거를 요청할 경우 고지서를 현관 문에 게시하거나 임대계약 시 사전 합의한 방식으로 안내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입자 보호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AJC는 작년 6월 메트로지역 임대 아파트 실태에 관한 탐사보도를 통해 "귀넷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5개 카운티 1000여개 주택 단지 중 270곳 이상이 곰팡이, 누수 등의 보건 위생 불량이거나 폭력 범죄 발생 확률이 높은 '위험' 수준에 해당한다"며 "현행법상 랜드로드의 관리 의무가 없어 건설사 등은 외관 개조에만 제한적으로 투자한다"고 지적했다.   시공 및 관리업체가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테넌트의 주거불안은 고스란히 공공부문으로 떠넘겨졌다. AJC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공동주택단지에서 발생한 민원은 2만8000여건에 달했다. 하루 15건의 경찰 신고가 발생한 셈이다.   주거안전법은 랜드로드의 개보수 의무를 명시하는 첫 법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도입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해야 한다'는 법 조항의 모호성 때문이다. '적합한'이란 표현 자체가 애매모호한 데다 추상적인 면이 많아 법 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랜드로드들의 로비도 큰 걸림돌이다. 주 상원의원들 중 상당수가 랜드로드들이어서 법안 통과를 막거나 유명무실한 법안으로 만들어버리기 일쑤다. 척 허프스테틀러 주 상원의원(공화·롬)은 "상원 위원회를 거쳐 의결될 때까지 여러 수정이 가해지면, 법안의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주거안전법 세이프 퇴거 임대료 임차인 보호 임대료 체납과

2024-01-02

퇴거소송 8년내 최다…4만6000건 전년 대비 30%↑

올 한해 LA카운티 내 퇴거소송이 최대 4만 6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여 건이 늘어난 수치이며 2016년 이후 최대치로 예상된다.   카운티 법원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까지 접수된 4만 3000여 건 이외에 오는 주말까지 최소 3000여 건이 추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일부 세입자 보호단체들은 이 수치가 기존 예상보다 높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시와 카운티 정부가 세입자 보호 정책을 영구화한 것이 자리한다. 최근 시와 카운티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체된 렌트비가 한달치(현재 1베드룸은 2000달러) 미만인 세입자들은 건물주가 퇴거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다만 현장 관계자들은 내년 봄을 기준으로 퇴거 신청과 소송 건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런 추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건물주들은 법원 절차 없이 세입자들을 퇴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긴 소송 절차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소진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소송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과정에는 정부 기관이 지원해 세입자들을 돕고 있는 각종 비영리 단체들의 활동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시정부는 지난달 이들 세입자들에게 각종 교육과 법률 지원을 이유로 단체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세입자 보호단체인 ‘LA아파트연합회’의 데니얼 유켈슨 디렉터는 “이제는 오히려 세입자에게 일부 이사비용을 비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생겨났으며 렌트비를 삭감해주거나 할부로 내도록 유도하는 대신 아파트를 비워달라고 읍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인타운내 8가와 호바트 인근의 한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이 모 매니저는 “80여 개 유닛 중에 퇴거 위험에 있는 곳이 20여 개에 달한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이런 복잡한 소송 절차를 일임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야 할 경우도 있고 감정적인 대립으로 충돌도 생기고 있어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다만 “문제를 크게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일정 정도의 재정적인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퇴거 조치에 대한 세입자들의 소송 절차는 최소한 4~6개월이 소요되며 소송 기간 동안에는 렌트비를 받을 수도 없으며 즉각적인 퇴거 조치도 할 수 없어서 건물주들 입장에서는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퇴거소송 최다 세입자 보호 소송 절차 퇴거 조치

2023-12-28

퇴거 집행 팬데믹 이전 수준 추월

쿡 카운티서 렌트비를 제 때 내지 못해 살고 있는 주택에서 퇴거되는 주민들의 숫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쿡 카운티 쉐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쿡 카운티서 법원 명령을 받아 집행된 퇴거 건수는 모두 6600건이 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집행된 퇴거 명령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쿡 카운티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퇴거를 요청하는 법원 접수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치를 넘어섰지만 실제로 퇴거 명령이 집행된 건수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쿡 카운티 퇴거 명령 중에서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집 코드 60649로 시카고 남부 사우스 쇼어 지역으로 확인됐다. 법원 명령으로 퇴거를 집행하는 쉐리프국은 하루 10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법원에서 허용한 퇴거 명령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렌트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정부의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을 일부 건물주가 받지 않는 것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퇴거 명령 집행은 팬데믹으로 인해 1년간 중단됐다가 2021년 가을부터 재개됐다. 정부에서는 퇴거에 직면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쉐리프국 역시 퇴거 명령을 집행하기 이전에 세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법적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지역 렌트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전년 대비 시카고 아파트 렌트비는 10% 이상 상승했다. 올해 11월의 경우 전년 대비 아파트 렌트비는 5.3%가 올랐고 시카고 지역 평균 렌트비는 1933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렌트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연간 소득이 7만7000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로 인해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아파트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실업 상태인 주민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주거 지원책 역시 절실한 상황이라는 여론이 높다.     Nathan Park 기자퇴거 집행 퇴거 집행 카운티 퇴거 퇴거 명령

2023-12-18

퇴거 위기 콜로라도 저소득 세입자에 숨통

 지난 28일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저소득 세입자들을 위해 3천만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주전역에서 수천건의 퇴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주의회 임시회기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현재 회계연도에 이미 주정부의 임대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3,500만 달러외에 추가로 3천만 달러를 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돈은,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지원금으로 받은 수억 달러가 고갈된 이후 주정부가 퇴거 위기에 몰린 세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 30일까지 이 예산을 써야 한다. 퇴거 위험에 처한 세입자에게 임대 지원을 배포하는 지역사회 경제 방어 프로젝트(Community Economic Defense Project)의 공동 창립자인 자크 뉴만은 “긴급 임대 지원을 위한 주정부의 투자는 약 6천 가구가 퇴거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이웃의 주거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주의회와 주지사가 승인한 3천만 달러는 지난 11월 7일 선거에서 콜로라도 유권자들이 거부한 재산세 구제 조치인 주민발의안 HH에 담겨있던 주정부의 지출 규모보다 1천만 달러가 더 많다. 주정부의 세입자 지원은 기록적인 퇴거 파동에 직면한 덴버시가 도시 임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에 약 3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 추가된 세입자 지원 예산은 DLC(Department of Local Affairs)로 보내져 퇴거 위기에 처한 저소득 임차인이 있는 집주인에게 돈을 분배하기 위해 주전역의 비영리 단체와 계약을 맺고 집행될 예정이다. 줄리 곤잘레스, 레슬리 헤로드, 맨디 린제이 등 동료 민주당 주상원의원들과 함께 이 법안을 공동 발의한 재넷 버크너 의원은 “주거 비용을 낮추고 퇴거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계속 연구하는 동안 이 지원 예산은 가장 필요한 가족에게 즉각적인 구제책을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주민발의안 HH가 실패하고 폴리스 주지사가 11월 중순 주의회 특별 회기를 발표한 후 진보적인 주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저소득층에게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대 지원을 늘리는데 우선 순위를 두었다. 덴버시는 올해 퇴거 신청 건수가 1만2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시가 퇴거 기록을 작성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주전체의 퇴거 건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 지원 법안은 이번 특별회기에서 승인된 7개 법안 중 하나였다. 11월 20일 4일간의 회의가 끝나자 폴리스 주지사는 주택 공제 및 평가율을 변경하여 내년 초 예상되는 재산세 인상의 영향을 둔화하기 위한 법안 등 4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28일 주지사는 임대 지원 법안과 아울러 다른 두 가지 법안에도 서명했다. 하나는 어린이에게 여름 식사를 제공할 연방 프로그램에 서명하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 재산세 해결책을 연구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저소득 저소득 세입자들 퇴거 위기 세입자 지원

2023-12-04

“교회 임대했는데 술자리 벌이고…”…교회, 판소리학교에 퇴거 통지

LA지역 유명 소리꾼이 한인 교회의 한 공간을 연습실로 사용해오다 퇴거 통보를 받았다.   교회 측은 술자리를 벌이는 등 각종 위반 사항이 계속 이어졌다는 주장이고, 판소리팀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LA지역 평화의교회(담임목사 김기대)는 지난 28일 판소리 학교 ‘우리 소리’를 운영하는 김원일씨에게 퇴거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 통지서는 평화의교회 건물 관리부가 작성했고 ‘12월 28일까지 연습실을 비워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씨는 국악세계화협회(KTMGA)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통달(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교육조교) 명창의 수제자로 미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흥보가를 완창한 인물이다. 또 LA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등에서 판소리 등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교회 측은 퇴거 통지서에 총 여섯 가지 위반사항을 적시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위반사항은 ▶당초 계약과 달리 건물 이용 시간 초과 ▶부엌 무단 사용 ▶연습 후 교회 내 승인되지 않은 공간에서 술자리 ▶교회 냉장고에 주류 및 기타 음식 보관 ▶10여개 이상의 개인 비품을 교회 내 승인받지 않은 공간에 보관 ▶밤늦게까지 교회 문을 닫지 않아 차량 손상 우려로 다른 임차인들의 불만 가중 등이다.   김씨와 교회 측의 갈등은 통지서 발송 전부터 심화했다. 교회 측은 지난 19일에 이미 한 차례 김씨에게 경고를 하며 벌금으로 50달러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교회 측은 경고장에 ‘에어컨이 3일을 계속 돌았다. (중략) 판소리팀과 상관없는 일이라도 최종 사용자가 판소리팀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김씨는 29일 당시 교회 측이 제기한 위반사항에 대해 “에어컨이 있는지도 몰랐고 스위치 위치도 모른다. 자초지종에 대해 한마디 물은 적도 없어 황당하다는 입장을 교회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지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고 오해도 많다”며 “(김기대 목사와는) 같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고, 문제를 키우기 싫어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교회 측 입장을 묻기 위해 김기대 목사에게 연락했지만, 29일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소리꾼 한인 퇴거 통지서 한인 교회 la지역 평화의교회

2023-11-29

'퇴거 대란 시작'…법원 명령서 발부 20% 급등

남가주와 LA에 ‘퇴거 몸살’이 시작됐다.     팬데믹 기간의 정부 무상 지원이 지난해 말로 모두 끊기자 가주 내 주요 메트로 도시에 퇴거 명령이 급상승하면서 법원 명령서가 아파트 현관문에 줄줄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까지 가주 정부는 사상 최대액인 50억 달러를 지원해 세입자들의 퇴거를 막아왔다. 렌트비를 대신 내줌으로써 결국 건물주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입자들이 부당한 압박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신고 센터를 비영리 단체에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렌트비를 낼 능력이 없는 주민들에 대한 퇴거 집행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인 LA에서도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LA시 회계감사관 자료에 따르면 관내 밀린 렌트비는 무려 1억8600만 달러에 달하며 2월부터 8월까지 총 5만 건의 법원 퇴거 명령서가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과 퇴거 지원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8~9월 한달 동안 명령서 발부 수치가 20% 이상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막판까지 회생 노력을 하다가 결국 퇴거로 돌아선 케이스인데 10월에도 그 수치가 수직 상승했을 것으로 관계자들을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할리우드 지역 90028 집코드에서 올해 2~8월 동안 총 3585건의 퇴거 명령이 발부돼 관내 최대를 기록했으며 한인타운이 속한 90005 지역도 무려 1590건이 보고된 바 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자료에 따르면 지원 프로그램이 활발하던 2022년에 퇴거율이 전년대비 -15% 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무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자료를 만들어온 ‘내셔널 에퀴티 아틀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가주 내 현재까지 총 60만5000 가정의 렌트비가 밀린 상태이며 그 액수는 18억 달러에 달한다.     퇴거 명령을 받은 가정을 돕고 있는 한 한인 단체 관계자는 “쉴새 없이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2~3달 정도라도 연장이 가능한지를 묻는 분들이 가장 많은 상태”라며 “그나마 3년 넘게 어려운 시기를 견뎠는데 많은 가정에 최종 퇴거 조치가 내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올림픽 불러바드 인근 A아파트의 김모 매니저는 “어제만 해도 셰리프가 5개 가정에 퇴거 통지서를 붙였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20개 유닛의 아파트에 남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위해서는 퇴거 조치가 불가피하다. 도의적인 이유로 건물이 차압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카운티와 시정부들이 주정부의 추가 지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자체적인 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LA 카운티는 최근 렌트비 6%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건물주에게 최대 12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A시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면 구체적인 지원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의회가 관내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을 최대 6%로 공표하면서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한편 퇴거 통지서는 명시된 기한 내에 짐을 옮기지 않을 경우 셰리프 경관들이 직접 강제 집행에 나서게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명령서 퇴거 법원 명령서 법원 퇴거 퇴거 지원

2023-11-21

LA 강제 퇴거 통지서 발급, 5만건 육박

    팬데믹이 끝나면서 LA 세입자 가운데 강제 퇴거 통지서를 받는 가구가 매달 수 천 가구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회계감사관실이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부터 8월 말까지 임대주택 소유주들이 접수한 강제 퇴거 통지서는 거의 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LA시는 올해 2월부터 7월 말까지 4만 건의 퇴거 통지서가 발부됐다고 밝혔으나 여기에는 이미 우편으로 발급된 수 천건의 통지서가 포함되지 않아 한 달 만에 퇴거 통지서 집계가 1만 건 정도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계감사관실은 퇴거 통지서의 96%는 렌트비 미납과 관련한 내용이고 91%는 3일 퇴거 통지서라고 밝혔다.   퇴거 통지서 발급을 우편번호로 분류하면 할리우드 90028 지역이 3585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이 페어팩스 90036 지역 2458건, 우드랜드힐스 91367 지역 209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웨스트레이크 90017 지역도 2076건으로 2000건을 넘긴 지역에 포함됐다.   다운타운은 90014와 90012, 90015 지역이 1500건 전후로 상황이 좋지 않고 한인타운에서는 버몬트 동쪽 지역을 포함하는 90005, 미드 윌셔에 포함되는 90020 지역에서 각각 1545건과 1284건을 기록하며 퇴거 통지서가 가장 많이 발급된 10대 우편번호에 포함됐다.   퇴거 통지서가 발급된 사례 대부분은 세입자가 2000달러 이상 월세가 밀린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납 월세 액수가 2000달러에 미치지 못함에도 퇴거 통지서를 발급한 경우도 있다.   시 조례상 집주인은 공정시장렌트비 한달치에 못미치는 액수만 밀렸을 경우 세입자를 퇴거시킬 수 없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6000개가 넘는(6062개) 퇴거 통지서의 경우 해당 액수를 넘지 않았는데도 세입자를 퇴거시키려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 관련 시민단체는 밝혔다.     LA 시는 코로나19 세입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지난 3월 말로 문을 닫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밀린 렌트비를 갚지 못하고 고통받는 세입자가 증가하자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일이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LA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가구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이 2020년 3월부터 현재 사이 기간에 실직하거나 수입이 감소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또 2020년 4월 1일부터 현재 사이 기간에 현재 집주인에게 렌트비를 내지 못한 기록이 있어야 하며 가구 소득이 거주 지역 중간 소득의 80%를 넘으면 안 된다.   렌트비 지원 신청은 해당 웹사이트(housing.lacity.org)나 무료 전화(888-379-3150)를 이용하면 된다. 해당 부서 근무시간은 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김병일 기자통지서 강제 퇴거 통지서 강제 퇴거 천건의 통지서

2023-09-25

한인 노부부 모빌홈 퇴거 위기…공사 장비 마당에 두었다고…

저소득층 한인 시니어 부부가 언어 장벽 등의 문제로 억울하게 퇴거 위기에 직면했다.   심지어 모빌홈 단지 소유 업체는 이들에게 1만 달러가 넘는 변호사 비용을 청구했고, 시정부와 지역 언론까지 나설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오렌지카운티 지역 시니어 전용 단지인 랜초풀러턴 모빌홈파크에서 발생했다.   텍사스주에서 살던 사무엘 김(78), 김화평(75)씨 부부는 지난 2022년 5월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김씨 부부는 월 950달러의 부지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12만 달러에 모빌홈을 샀다.     이들은 모빌홈 이주 직후 밀폐형 현관 확장 공사를 위해 지난해 6월 모빌홈 규정을 감독하는 가주 주택지역개발국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았다. 공사 만료 기한은 2022년 12월 6일이었다.   남편인 사무엘 김씨는 “집을 고치는 기술이 있는 데다 월 1900달러의 소셜 연금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내가 직접 공사를 진행했다”며 “주정부 규정에 따라 공사를 정확히 진행하고 있었고 허가 기한도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사 장비 일부를 마당에 둔 것이 화근이 됐다.   모빌홈 단지 소유주는 변호사를 통해 김씨 부부에게 공사 장비를 치우라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 김씨는 공사 진행 중 엄지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상처를 입었다. 의사는 김씨에게 6개월간 일을 할 수 없다는 장애 진단 판정을 내렸고, 주택지역개발국 역시 진단서 내용에 따라 공사 만료 기한을 2023년 6월로 연장했다.   김씨는 “물론 공사 기한을 연장하면서 매니지먼트측 요청에 따라 공사 장비도 깨끗하게 정리했다”며 “그런데 단지 소유주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호사를 고용해 현관에 있는 빗자루, 화분까지 트집을 잡아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영어로 말하는 게 불편한데도 모빌홈 단지 매니저를 찾아가 시정 사항을 이미 준수했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웃의 도움으로 영문 통지서 등을 해석하던 김씨 부부는 법원의 퇴거 소송 편지(4월 12일)를 받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싸움을 스스로 시작해야 했다.     변호사까지 고용해 싸울 정도로 금전적 여유는 없었다. 그동안 모아둔 편지, 서류, 병원 진단서 등을 시간대별로 일일이 정리했고, 공사 진행 과정과 장비를 치운 사진도 모두 증거로 모아 퇴거 소송 심리일(6월 15일)에 샌타애나 법원으로 향했다.   일반 민사 사건이라 20분 남짓한 심리임에도 전문적인 변호사와 일반인은 싸움이 될 수 없었다. 한국어 법정 통역을 이용했지만, 판사는 김씨의 증거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원고 측은 변호 비용으로 김씨에게 1만2000달러까지 청구했다.   김씨는 억울했다. 풀러턴 시의회까지 찾아갔다. 시민 공청회(6월 20일)에서 그간의 사연을 한국어로 설명하자 듣고 있던 시민들이 나섰다. 한 한인 방청객이 통역을 자처해 도와줬다.   김씨는 “결국 풀러턴 프레드 정 시장이 사연을 듣고 집까지 찾아와 내가 정리한 서류들을 모두 살펴보기까지 했다”며 “정 시장이 이후 상대측에 중재까지 시도했는데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김씨의 사연이 시의회에까지 알려지자 풀러턴 지역 신문인 ‘풀러턴옵저버’도 이 문제를 보도했다. 이 매체의 사스키아 케네티 기자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저소득층 소수계 노인이 겪는 어려움과 이들에 대한 갑질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인 사회가 김씨 부부 사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현재 사비를 털어 변호사를 고용, 김씨를 돕고 있다. 이로 인해 항소심을 요청했고 퇴거 절차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김씨는 “이곳에는 200여 가구 중 약 60가구가 한인 시니어”라며 “영어가 불편한 다른 한인도 얼마든지 억울한 피해를 볼 수 있는데 변호사 비용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이라서 무료 변론이라도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랜초풀러턴 모빌홈파크는 지난 2021년에도 부당 퇴거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던 입주자는 김씨가 사는 모빌홈의 전 주인(캐시 보로비츠)이다.   이와 관련 모빌홈 단지 안드레아 웨스트 매니저는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 부부의) 소송과 관련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매니지먼트측은 김씨의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항소심 날짜는 미정이다. 만약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김씨 부부는 모든 걸 두고 쫓겨나게 된다. 글·사진=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퇴거 위기 한인 노인 시니어 부부 퇴거 위기

2023-09-13

퇴거통보 초읽기…한인들 대책없다…렌트비 연체 상환마감일 넘겨

“일단 구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문의를 주저하는 입주자와 이미 셰리프 퇴거 명령을 받고 나서 뒤늦게 연락하는 퇴거 예정자들이 많아 걱정입니다.”   한인들의 퇴거 방지를 돕고 있는 담당자가 전하는 최근 2주 동안의 현실이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8개월 동안 팬데믹을 이유로 밀렸던 렌트비를 지난 1일까지 모두 내지 못했다면 현재 퇴거 대상이 된다.     일단은 건물주 측으로부터 렌트비 미지불 상황을 안내받게 되며 통상 7~30일 내외로 방을 비우지 못할 경우 건물주의 퇴거 소송이 시작된다. 소송에 응하지 않을 경우 궐석으로 패소하게 되며 카운티셰리프국이 3~5일 안에 퇴거를 명령한다. 그 뒤로는 강제퇴거가 시작된다.   LA시는 내년 초까지 최소 3만7000여 가구가 퇴거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대부분의 한인 퇴거 대상자들은 아직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정의진흥협회(AAAJ-LA) 존 김 변호사는 “일단 관련 서류들이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 아예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일이 커진다”며 “문제를 푸는 방식은 먼저 건물주나 관리자 측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득이 합의를 하지 못해 재판 절차가 진행되면 6~12주 안에 판결이 나게 된다. 김 변호사는 “문제는 재판 전에 자료 증빙 제출을 통해 소명을 해야 하는데 꼼꼼하게 증거를 준비하지 못하고 감정만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대안’은 건물주와 합의를 통해 재판이나 추심 통보 없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세입자들은 이주를 조건으로 렌트비 삭감 또는 면제를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퇴거 보호 단체의 관계자는 “특히 60~70대 시니어들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화를 해오지만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재원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미리 충분한 대비를 했더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현실을 전했다.   일단 퇴거 조치를 받게 되면 크레딧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추심 기관에 빚으로 기록이 남게 될 경우 추후 건물주나 아파트 관리자 측이 이를 부정적인 요소로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퇴거 방지에 초점을 맞추되 이주하더라도 콜렉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잘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퇴거 통보를 받았으면 5일 안에 반드시 응답할 것, 렌트비 지원에 대해 시청 직원과 상담을 할 것(866-557-7368)을 권했다.   한편 LA시는 특별 세수입 발의안 ULA를 통해 1800여 만 달러를 렌트비 지원비용으로 확보해 퇴거 방지에 투입한다. LA시 내에서 퇴거 조치를 예상하고 있다면 관련 정보와 지원을 안내하는 스테이하우LA에서 한국어(stayhousedla.org/ko)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퇴거통보 상환마감 한인 퇴거 렌트비 지원 렌트비 미지불

2023-08-03

연체 렌트비 상환에 3800만불 투입…8월부터 미납 세입자 퇴거

소위 ‘맨션 택스(mansion tax)’로 불려온 주민발의안 ULA의 세수입 3800만 달러가 8월 1일부터 퇴거 위기에 놓인 가정에 투입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은 27일 해당 재정을 저소득층 가정의 퇴거 방지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화)은 팬데믹을 이유로 유예됐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차 시기의 렌트비 지급 마감일로 지급이 안 될 경우 세입자는 공식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을 수 있다. 2차 시기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로 해당 기간의 렌트비는 지급 마감이 2024년 2월이다.   당국은 퇴거 조치가 대거 이뤄진다면 그간 시행정부의 홈리스 구제 정책과 노력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 긴장감을 갖고 있다.   배스 시장은 “다음 주 렌트비 지급 마감을 앞두고 퇴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미 다양한 언어와 매체를 통해 관련된 지원 내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9월에 지원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ULA 세수입의 예상 액수를 상당히 높게 잡은 데다가 실질적인 렌트비 보조 액수보다 부대 홍보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동안 거둬드릴 ULA 세수입을 6억~11억 달러 규모로 책정했다가 최근 그 규모를 6억7200만 달러로 대폭 낮춰 잡았으며, 실제로 4월부터 석 달 동안 거둔 액수는 3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3~4분기 예상 비용에서 1840만 달러만 순수하게 렌트비 지원에 투입되며 2300만 달러는 법률 지원 비용, 550만 달러는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비용, 1120만 달러는 세입자 보호(희롱, 폭행, 괴롭힘 방지) 프로그램 지원에 각각 쓰인다. 부대 비용은 시의회가 지원하는 비영린 단체나 홍보 대행사를 통해 소비된다. 사실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세금 사용의 세부 내용은 내달 2일 시의회 논의와 인준을 거쳐야 하지만 사실상 원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직 한인타운이 퇴거 위험이 높은 곳으로 구분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예상보다 적게 확보된 액수에 최저소득층이 집중된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의회 안팎의 전망이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개별 시의원 지역구마다 지원을 호소하지만 수입 규모가 작고 최근 들어 퇴거 명령이 빈번했던 지역구들이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지역 안배를 이유로 일부 지역구에 상징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부터 퇴거 방지와 렌트비 지원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시의회와 시장실에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발의안 ULA     LA시 관내 고가의 부동산(상업용과 주거용)에 추가 세금을 부과해 홈리스 구제와 주택 개발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주민투표로 통과됐다. 500만~1000만 달러 규모 부동산에는 4%, 1000만 달러 이상에는 5.5%를 부과한다. 지난 선거에 ULA 찬성표가 57%였는데 일부 반대론자들이 ULA를 무효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내년 가주 발의안을 준비 중이다. 이 발의안에서는 부동산에 특정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발의안은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ULA를 없앨 새로운 주 발의안에 필요한 서명은 이미 모두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렌트비 세입자 렌트비 지원 렌트비 지급 퇴거 가능성

2023-07-28

퇴거되는 쿡 카운티 주민들 늘었다

쿡 카운티서 퇴거되는 주민들의 숫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퇴거 중단 명령이 종료된 이후 예상됐던 일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퇴거 집행을 시행하는 쿡 카운티 쉐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쿡 카운티에서는 모두 800명의 세입자가 살던 집에서 퇴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년간 월간 퇴거 집행 건수로는 최고치다.     지난 2022년 쿡 카운티 건물 소유주들은 모두 2만9000건의 퇴거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0건 적은 수치다. 즉 퇴거 신청은 이제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퇴거 집행 건수 역시 늘었다. 2022년에는 4800건이 집행됐는데 이는 2019년의 약 ⅔ 수준이다. 하지만 2023년 첫 5개월 사이에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0건 이상이 집행됐다. 보통 퇴거 신청 접수 이후 법원이 심리를 열고 집행되기 까지 7~8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퇴거 집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퇴거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팬데믹 기간 중에 내려진 주지사의 퇴거 중단 명령이 지난해 종료됐고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집행됐던 렌트비 보조비가 거의 소진된 것이 주된 이유다. 아울러 최근 렌트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세입자의 집값 부담도 늘어난 것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쿡 카운티 렌트비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해 최저점을 찍었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5월을 비교하면 평균 렌트비가 25% 이상 올랐다. 이는 2017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평균 인상률 6%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임금 인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쿡 카운티의 최저 임금은 2021년 1월 이후 3% 오르는데 그쳤고 시카고는 같은 기간 10% 인상됐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그간 중단됐던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이 7월 5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시카고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약 1700만달러의 지원금이 시카고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Nathan Park 기자카운티 퇴거 카운티 주민들 카운티 렌트비 퇴거 집행

2023-06-27

퇴거 관련 한국어 설명회 열린다…21일 LA한인회·LA총영사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급증하고 있는 세입자 퇴거와 관련해 LA시 주거법에 관해 설명하는 무료 세미나가 잇따라 열린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한인회관에서 세입자와 집주인을 대상으로 퇴거 관련 규정을 알아보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LA시 주택국 직원이 직접 나와 한국어로 설명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집주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전 11시부터는 세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LA한인회는 팬데믹 사태 종료 후 퇴거유예가 끝나면서 퇴거 소송과 렌트비 인상 등으로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관련 규정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LA법률보조재단(LAFLA)에서도 LA시 주거법을 설명하는 웨비나를 이날 정오부터 진행한다.   LAFLA 소속 이용준 변호사가 한국어로 LA시의 팬데믹 보호 정책 만료 및 그 여파와 정당한 사유를 필요로 하는 퇴거 관련 새로운 조례에 관해 설명한다.     이날 웨비나는 한인 커뮤니티를 법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JSOCAL), 한미연합회(KAC), 남가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LA총영사관에서 매달 진행하고 있는 월간 법률상담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무료다.   ▶월간 법률상담소: 줌 미팅 아이디 827 4991 1728, 패스코드 214280, 전화 (669)444-9171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한인회 세입자 la한인회 세입자 세미나 개최 퇴거 소송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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