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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사람 뽑아달라” 앤디 김 당선 자신감

“변화를 통한 결과를 보여주겠다. 검증된 인물을 뽑아달라.”     뉴저지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하원의원이 마지막 후보 토론회에서 상원 입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뉴저지 방송 매체인 ‘뉴스 12’의 주관으로 22일 오후 열린 토론에서 김 의원과 공화당 커티스 배쇼 후보는 경제, 이민, 낙태, 전쟁, 외교에 대한 내용으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하원 활동을 통해 스몰 비즈니스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결과로 검증된 사람을 선출해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쇼 후보는 “더는 전문 정치인을 워싱턴 DC에 보내지 말자”며 “호텔 경영을 통해 민생과 경제를 잘 이해하는 후보를 보내 뉴저지와 연방 행정부를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뉴저지 주가 높은 재산세 부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힘겨워하고 있다는 지적에 두 후보는 시각을 달리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기업들에 세금을 감면하고 중산층 주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모든 미국인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전했다.   배쇼 후보는 “지금 우리는 상원 선거를 두고 출마했는데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며 “나는 의회에 진출하면 당의 의견과 다를 경우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에 대해서 김 의원은 “전쟁은 길어질수록 더 어려운 조건을 만들어 낸다”며 “물리적 대결만이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합의를 끌어내 인질들을 구해내는 강력한 조정 능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배쇼 후보는 “테러범들과 합의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만약 배쇼 후보가 상원에 진출한다면 공화당은 분명히 여성들의 자기 선택권을 묵살하는 정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쇼 후보는 “나는 여전히 여성들의 선택권을 지지한다. 투표가 다가오면 나는 내가 가진 가치 철학을 바탕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저지에서 지난 4월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5~15%포인트 차이로 배쇼 후보를 앞서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앤디김 토론회 변화 주도 뉴저지 연방상원 앤디김 마지막

2024-10-23

"정부의 통제 안 돼” vs “공정·공존 먼저”

연방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이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배쇼 후보와 방송 토론에서 다양한 주제로 격돌했다.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을 거쳐 4년 전 연방하원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난해 가을 현역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뇌물로 기소되자 출마에 나선 바 있다. 호텔과 건설업 거부로 알려진 배쇼 후보는 올해 공화당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와 배쇼 후보는 투표 마감을 3주 앞둔 지난 15일 뉴저지에서 정치 전문 채널 C-SPAN 주최로 열린 연방 상원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과 철학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배쇼 후보는 “비즈니스 자유와 성장이 매우 중요하며 연방정부가 이를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호텔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관리하며 성장한 경험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의회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생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초점은 공정과 공존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 문제에서는 배쇼 후보가 기존 공화당 정책과는 달리 여성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동성애자로 알려진 배쇼는 “가족을 중시하고 여성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50개 주가 균일한 원칙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당의 정책과 다르더라도 내가 가진 철학이 맞다고 믿는다면 그것에 맞는 표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선택권이 묵살되는 상황이 여러 주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어 매우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경과 이민 문제에서는 뚜렷한 생각 차이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민 문제와 국경 문제는 연결된 부분도 있지만, 개별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펜타닐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이민 문제로 돌리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한다. 충분한 인력이 배치됐으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배쇼 후보는 자신이 가진 호텔 직원들을 예로 들며 “뒷문으로 들어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월경자들로 인해 기존 이민자들이 가장 화가 난 상태”라며 “연방 의회에서 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김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다.   상대 당에 지지하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쇼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을 꼽았으며, 김 후보는 아동 보호 세금 정책을 펼친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꼽았다.   두 후보는 22일 마지막 후보 토론회를 갖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토론회 후보 후보 방송 상원 후보 마지막 후보

2024-10-16

앤디 김, 2차 후보 토론도 승리 자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2차 토론 결과도 자신의 승리라 자평했다.   김 의원은 15일 뉴저지주 PBS NJ스포트라이트 뉴스 주최로 열린 2차 토론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양측 후보가 앉아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두 후보는 ▶경제 격차 및 주택 문제 ▶낙태 및 자기결정권 ▶기후 위기 해결 등을 두고 격돌했다.   특히 버쇼 후보는 자신을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반복 표현하고 김 의원을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나란히 부르며 워싱턴DC의 내부자라고 표현했는데, 김 후보는 그간의 모습과 달리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시니어들의 처방약 본인부담금을 월 166달러선으로 제한하는 등 입법 성과를 냈다"며 "뉴저지주뿐 아니라 전국 시니어들이 이 같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이 지속된다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버쇼는 낙태권과 관련해 단계적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고, 김 의원은 "나라에서 우리 몸에 어떤 걸 하라고 할 수가 있나"라고 비꼬며 "버쇼는 선택의 여지를 말한다. 난 그 자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쇼가 말을 끊으려 하자 "내 말을 끝내게 두라"고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버쇼로부터 국경 검토 질의를 받고 "가보진 못했다"면서도 "고숙련 노동자들에게는 합법적으로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늘려야 한다. 아울러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드리머들도 환영받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이민자 친화정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편 전날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분기 기준 24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현재 누적 모금액은 1140만 달러며, 이중 100만 달러가량은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 하원의원 재선 캠페인중 발생한 모금액이다. 김 의원은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최소 14만1000건의 모금을 받았고, 3분기에 받은 3만4000건의 95%는 1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후보 토론 양측 후보 이번 토론회 토론 결과

2024-10-16

<연방상원의원>이민-경제 이슈 격돌... VA 토론회 '난타전'

      공화 카우 후보 "불체자 위해 수십억불 펑펑 낭비... 중산층은 경제 고통" 민주 케인 후보 "버지니아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주, 발전 이어질 것"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 후보들이 토론회를 통해 이민과 경제 이슈에 대해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버지니아 노폭 스테이트 대학에서 지난 2일 치뤄진 후보 토론회에서 헝 카우(공화) 후보는 “버지니아 경제는 늘 같은 방식으로 어려웠는데, 현재 항만노동조합이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4년 전보다 형편이 더 좋아진 사람들은 불법체류자와 범죄자 그리고 팀 케인(민주) 연방상원의원 뿐”이라고 공격했다.     카우 후보는 “미국은 불법체류자를 먹이고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펑펑 낭비하는 미친 짓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돈은 버지니아의 평범한 근로자 가족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쓰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허리케인 헬린으로 수백여명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변에서 놀고 있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억만장자들과 어울려 펀드레이징 행사를 하고 있었고 케인 의원도 돼지구이 요리 식당에 있었다”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불법체류자와 같은 문제에는 큰 관심을 갖는 동안, 우리같은 미국인들은 모든 문제를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불리한 이슈를 뒤로하고 교육과 국가안보, 헬스케어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버지니아 주민들의 선택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주민들은 결코 극단주의를 선호하지 않으며 토론과 타협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길 원한다”고 반박했다.     케인 의원은 “내가 주지사 재임시절(2006-2010년) 버지니아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주, 교육하기 가장 좋은 주였으며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에는 미국이 인프라 재건을 위한 강력한 법률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카우 후보는 해군 특수전 부대 장교 출신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그는 “우리 가족은 베트남 패망 후 갈곳이 없었으나 미국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민주당이 어둠의 나라로 만들었고 나는 미국을 되돌려 놓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카우 후보는 “펜데믹 이후 휘청거리는 미국경제를 살리는 방법 중의 하나는 에너지 독립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적국인 이란, 베네주엘라, 그리고 중동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매장된 화석연료의 적극적인 채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우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공약을 적극 지지하며 “관세부과로 인해 미국에 제조업이 되돌아오고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한국의 LS전선이 해저 광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해 6억8천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을 거론하며 자신의 참여한 해양 풍력발전 에너지 산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연방상원의원 토론회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 경제 이슈 후보 토론회

2024-10-09

부통령 후보 토론회 승자는 트럼프

양당 부통령 후보 토론회였지만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했다.   1일 오후 C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의 대결은 정작 본인들이 아닌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대결이었다.   월즈와 밴스 후보는 주어진 외교, 보건, 국경, 이민 등에 대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보다는 두 대선 후보의 기본 철학과 정책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나(I)’ 보다는 ‘She(해리스)’ 또는 ‘He(트럼프)’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지구촌 위협이 되고 있는 중동 전쟁과 외교 상황에 대해서 밴스는 현 정부 책임론, 월즈는 트럼프 책임론을 내세웠다.   월즈는 “트럼프의 위험한 외교정책은 지금의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밴스는 “트럼프 집권 시 중동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가장 평화로운 질서를 유지했다는 것을 미국인 모두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내 민생 물가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앞섰다.   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진 민생과 물가 정책이 맞다면 지금 현재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성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미국인들은 모두 실망한 상태”라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록을 통해 1.5%의 인플레이션으로 국가를 이끌었다. 상식이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월즈는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노동계층과 중산층은 공정한 대우와 처우를 원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정책은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고 대기업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팩트 체크(fact check)’ 질문도 두 후보를 긴장하게 했다.   월즈는 1989년 홍콩과 중국을 방문했다는 기록은 사실이 아니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그해 여름 분명 방문했으며 이후 외교적으로 관계를 이어왔다”며 “방문 이후 시기를 잘못 언급했다. 하지만 나는 지역에서 정직한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는 2016년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다’, ‘히틀러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가 다시 손을 잡게 된 이유를 묻자 “매체들만을 믿었던 당시 나의 판단은 잘못됐다. 더 자세히 알게 될수록 그의 접근이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당시 정책이 집행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면 당시 의회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비교적 밴스가 우위에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매체들은 월즈 주지사가 첫 전국 무대에서 밴스보다는 정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진영을 공식 지지한 뉴욕타임스는 “토론의 진행과 설득력 측면에서 밴스 후보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오히려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의 정책과 방향을 잘 설명해냈다”고 전했다.   밴스는 일관된 톤과 어조로 차분함을 이어가면서 기존의 강한 이미지를 개선했지만, 월즈는 마치 흥분한 교사처럼 발언 내용을 강조하느라 시종 눈을 부릅뜨며 인상을 찌푸린 모습을 보였다.   토론 후 정치권에서는 밴스에 대해 연방 무대에서 단련된 실력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가능하고, 월즈는 아직 중원에 나선 경험이 없다는 것이 역력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해리스-트럼프 대리전에서 밴스가 승리했지만 정작 부통령 후보 자신들의 모습과 철학을 설명할 기회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토론회 트럼프 트럼프 책임론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집권

2024-10-02

대선 초박빙 구도 깰까? 오늘 부통령 후보 맞대결

이번엔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이다.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40)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이 오늘(1일) 오후 6시(LA 시간)부터 CBS 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 방송센터에서 90분간의 토론 대결을 벌인다.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부통령 후보들의 맞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부통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가 ‘타이브레이커’(동률인 두 팀 간에 순위를 가리기 위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토론회 못지않게 흥행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후보의 이력을 둘러싼 공수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 다 군 복무 경력이 있으며, ‘흙수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의 이력에 대해 이미 날선 공세를 주고받기도 했다.   월즈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밴스 후보에 대해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지원으로 자기 경력을 만들었고, (자기가 자란) 공동체를 쓰레기 취급한 베스트셀러(힐빌리의 노래)를 썼는데 그것은 미국 중산층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밴스 후보는 24년간 주 방위군으로 복무한 월즈 후보의 2005년 제대와 관련해 이라크 파병을 피하기 위한 제대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월즈가 실제 전투 참여 경험이 없음에도 총기 규제 강화를 연설하면서 무기를 소지한 채 전투에 참여한 것처럼 발언한 사실을 집요하게 공격한 바 있다.   이번 토론은 대선 후보 토론회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후보의 발언 때 다른 후보의 마이크를 켜두기로 했다. 대선 후보 간 토론회보다 더 격렬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두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위해 ‘열공 모드’에 돌입했었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는 월즈 후보는 토론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한편,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국가 비전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 대선 캠프의 제이슨 밀러 고문, 아내 우샤 등이 포함된 소규모 인원과 함께 혹독하게 질문을 하고 압박하는 ‘검증(murder board) 세션’도 가지며 토론을 준비했다.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는 진행자들이 트럼프에게 주로 ‘팩트 체크’를 하며 편향된 진행으로 논란이 됐었다. CBS 측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행자가 후보 발언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부통령 토론회 부통령 후보들 완료 부통령 토론회 오늘

2024-09-30

[사설] 대선 토론회서도 혐오 발언 실망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의 대통령 선거 토론회가 10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양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 양상인데다, 선거일까지 50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토론회의 중요성은 컸다. 이날 시청률이 지난 6월의 ‘바이든-트럼프’ 토론회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이런 이유다.       토론회는 예상대로 경제,외교,낙태, 불법이민,에너지 대책 등 다양한 현안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요 이슈마다 양 후보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또 이민자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점이다. 트럼프 후보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까지 잡아먹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주장은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에 기반을 둔 것이다.     헛소문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던 아이티 출신 이민자 집에서 고양이를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됐다는 황당한 내용이다. 이에 진행자가 “스프링필드시에 문의한 결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근거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팩트 체크 사실을 알려줬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듭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의 이민자 혐오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성폭행범과 범죄자들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고, 지난해 말에는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전력으로 인해 또다시 이민자 혐오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합법 이민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가 대상이라고 우기지만 빈약한 항변이다. 합법과 불법 이민자의 구분은 이민법상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표가 필요하다고 해도 증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은 삼가야 한다. 특히 대선에 나선 중량급 정치인이라면 단어 선택조차 신중을 기해야 한다.사설 토론회 대선 불법 이민자들 대선 토론회 혐오 발언

2024-09-11

[기고] 토론 후 탄력 받는 바이든 교체론

지난주 목요일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이 미국 리더십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정책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으며, 트럼프의 주장에도 효과적으로 반박하지 못했다. 바이든 캠프에선 감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바이든은 토론 내내 집중력 부족에 맥락을 벗어난 발언,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황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바이든에게 민주당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활기 있게 토론을 이끌었으며 예상보다 절제된 모습이었다. 이에 공화당 측은 벌써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메기 켈리는 이번 토론 결과와 관련 토론회 다음 날 있었던 연방대법원의 ‘셰브론 원칙’ 폐기 판결과 연결해 “트럼프와 공화당을 위한 엄청난 24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셰브론 원칙’의 폐기는 주요 이슈에서 행정부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트럼프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 CNN의 토론 형식 덕분에 30건 이상의 거짓 주장을 했으며, 여러 차례 중재자의 질문을 무시하며 주요 정책에 관한 논쟁을 피했다.       토론 후, 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과 우울함, 대선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선거 4개월 전이지만 젊고 유능한 인물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후보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위트만 미시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바이든 캠프에서는 후보 교체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바이든 구하기 작전에 돌입했다. 전 대통령인 클린턴과 오바마도 바이든 편에 섰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기부자들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다.     주요 언론과 토머스 프리드먼 등 유명 칼럼니스트들도 바이든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두 후보의 토론 진행과 기질을 분석하며 바이든 사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설 내용은 “바이든은 임기 2기의 정책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으며, 트럼프의 공세에도 사실상 대응하지 못했다. 과거 그의 2020년 대선 승리가 그가 다시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현재 상황에서 바이든의 사퇴는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공 서비스가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후보자를 원한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사설은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그는 변덕스럽고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대중의 신뢰를 받을 자격이 없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정치의 권력 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무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다.      사실,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 여부에 대해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다. 첫째 이유는 실질적으로 후보자 교체가 어렵고 내부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바이든의 경우 신체적 퇴화가 문제지 그의 업적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새 후보로 교체해도 민주당 후보가 직면해야 할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이든 교체론의 귀추는 더 두고 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토론의 충격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유권자들은 현명한 선택을 위해 큰 맥락에서 두 후보의 정책과 그에 따라 예상되는 장기적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후보들의 주장을 꼼꼼히 비교,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 레지나기고 교체론 토론 민주당 후보 관련 토론회 토론 형식

2024-07-01

대선 분수령 오늘<27일> 첫 TV 토론…CNN 주관 오후 6시, 90분간

정부 수반 자리를 두고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 첫 공이 오늘 울린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후보인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오늘 첫 공식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이번 토론은 CNN 주관으로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오후 6시(서부시간)에 시작되며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미 두 번의 부통령 임기를 지내고 2020년 대통령에 당선돼 첫 임기 4년을 지낸 바이든은 트럼프의 선거 결과 전복 기도, 성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 여성 낙태권 보장 와해 등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6년 당선돼 첫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진했다 재도전에 나선 트럼프는 바이든의 이민 및 외교정책 부실과 아들 헌터의 유죄 판결을 두고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보다는 상대의 과실을 들추는 폭로전으로 토론회가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국내 주요 매체들은 이번 토론회가 고령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두 명의 후보를 두고 어느 쪽이 차악인가를 무소속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폭 달라진 토론 형식도 주목된다. 예전과 달리 이번 토론회는 청중이 없이 진행하며 상대 후보가 발언할 시간에는 다른 쪽은 마이크가 꺼진다. 주어진 질문에 2분 답변하며 상대의 답변에 1분 동안 반론 기회가 주어진다. 발언 자체가 제한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이 꺼진 마이크의 음성을 듣기는 어렵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트럼프 진영은 이런 규칙 변경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제한한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향후 대선 후보 토론회는 9월 16일 텍사스주립대(샌 마코스), 10월 1일 버지니아주립대(피터스버그), 10월 9일 유타대(솔트레이크)에서 각각 열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분수령 대선 이번 토론회 토론 형식 상대 후보

2024-06-26

바이든-트럼프, 6월에 첫 토론회

11월 대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다음 달 말 '맞장 토론'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CNN방송이 제안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이 일정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이어 ABC방송이 제안한 9월 10일 토론에도 응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영상과 서한 등을 통해 "오는 9월 이후 세 차례 예정된 초당적 대선후보 토론 준비위원회 주관 토론 대신, 6월과 9월 두 차례 TV 토론으로 맞붙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오는 7월 부통령 후보들의 토론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언제든 좋다고 답했다. 그는 "2번 이상 토론을 강력히 추천하며,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 양당의 대선 후보로 내정된 상태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 각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트럼프 토론회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6월 초당적 대선후보

2024-05-15

앤디 김-태미 머피, 토론 격돌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뉴저지주 민주당 지역 당원 투표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첫 후보 토론회가 진행됐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8시부터 90분 동안 펼쳐진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당 충성도 ▶각종 정책 시행 방안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앤디 김 후보는, 태미 머피 후보가 남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출마하기 직전인 공화당 유권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머피 후보가 공화당에 억대의 기부금을 낸 점을 비판했다. 이에 머피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이 기부했으며, 남편과 10년 동안 뉴저지에서 민주당을 위해 일해왔다”고 반박했다.     머피 후보는 김 후보의 투표 기록 일부를 인용해, 이민 등 법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에 “트럼프 탄핵에 두 번이나 찬성표를 던졌고, 선거 때마다 반트럼프 후보로 출마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각종 정책 시행 방안을 두고도 입장 차이를 보였다. 먼저 ‘메디케어 확대’를 두고 머피 후보는 “의료 서비스는 권리”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메디케어 확대를 구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광범위한 통합을 통해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택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주택 구매자를 위한 재정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머피 후보는 “학생들을 위한 세금 감면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 후보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펠 그랜트(Pell Grant)를 두 배로 늘리고 학자금 대출금리를 0에 가깝게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뉴저지트랜짓 요금 인상과 관련해 김 후보는 “요금 인상이 대중교통 이용률을 떨어뜨린다”며 “취약 계층에게 극심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머피 후보는 남편인 필 머피 주지사가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두 후보 모두 이민에 대해서는 가족사를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이민에 대한 잔인함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머피 후보는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이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머피 토론 머피 뉴저지주지사 머피 후보 후보 토론회

2024-02-19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토론회, 수오지만 참석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마지 필립 나소카운티 의원이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 참석도 거절해 결국 톰 수오지 민주당 후보만 참석했다.   NY1과 WNYC는 25일 양측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기획했으나, 필립 후보가 뒤늦게 거절해 수오지 후보만 참여했다. NY1는 "필립 후보가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도전 의사를 밝힌 뒤 공개석상과 인터뷰에 나선 것은 손에 꼽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오지 캠페인 측은 검증되지 않은 후보임을 드러내는 셈이라며 비판했다. 수오지 캠페인은 26일 필립 후보를 겨냥해 'Hide'라는 제목의 최신 광고도 공개했다.   수오지 후보는 최근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해서도 "3선거구는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으로 축출된 조지 산토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빈자리인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후보를 또 공화당이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수오지 캠페인은 이민시스템 재건과 지방세(SALT) 납부액에 대한 소득공제 상한선 폐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양측 후보는 전날에는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앞 망명신청자 셸터에서는 모두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후보들은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이 뉴욕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문제와 관련, 상대 정당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연방하원 선거구 연방하원 뉴욕 토론회 참석도 필립 후보

2024-01-26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첫 후보 토론회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토론회가 다음 달 처음으로 열린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태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다.   25일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는 오는 2월 18일 오후 8시 첫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되며 뉴저지글로브, 온뉴저지의 유튜브·페이스북·X(옛 트위터)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뉴저지글로브는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는 후원금을 75만 달러 이상 모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의 공개 지지 및 최소 5개 카운티 민주당 의장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다만 2월 10일 열리는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0% 이상 득표할 경우에는 공개 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현직 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2월 11일까지 출마를 발표할 경우 토론에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출마 의사를 밝힌 또다른 인물인 진보 활동가 패트리샤 캄포스-메디나 측은 김, 머피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참여가 불가능하다며 해당 규정에 대해 즉각 항의한 상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후보 토론회

2024-01-25

한인타운 시의원 허트, 후보 토론회 대타 논란

“이렇게 불성실할 수 있나요.”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 시의원 예선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헤더 허트(사진) 현역 의원이 후보 토론회에 난데없이 대타를 내보냈다가 유권자들과 경쟁 후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경쟁 후보들이 25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 따르면 허트 진영은 23일 오후 비영리단체 ‘스트리트포올’이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 허트 후보 본인이 아닌 시의원 사무실 직원을 대신 보냈다. 이에 포럼 관람 유권자들과 경쟁 후보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트 진영이 토론회 직전에 내놓은 설명에 따르면 후보가 몸이 좋지 않아 불참하게 됐으며 주최 측이 시의원실 직원이 대신 참가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참가 직원은 토론 질문과 안건에 대해 준비한 내용을 대독했다.   10지구 후보인 그레이스 유, 레지 존스-소여, 오라 바스케스, 에디 엔더슨 후보는 토론회 후인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의원답게 더더욱 시민들에게 정책과 정견을 밝히는 신성한 의무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며 “허트는 앞으로의 캠페인에서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허트 의원이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까지 있었던 여러 토론회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수차례 불참했으며 참가 토론회에서도 주제와 벗어난 발언과 표현으로 경쟁 후보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허트 진영은 경쟁 후보들의 공동 성명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타운 시의원 후보 토론회 한인타운 시의원 참가 토론회

2024-01-25

한인사회 현안 놓고 LA시의회 10지구 후보토론회 열린다

내년 3월 예선을 앞두고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 후보 토론이 다시 한번 열린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10지구 후보 토론회는 40여 개 아태계 단체들의 연합체인 'AAPI 에퀴티' 주최로 3일(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한인타운 인근인 사우스 아시안 네트워크(154 S. Vermont Ave LA) 사무실에서 열린다.     지난 9월 7일 온라인을 통해 첫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이날 팽팽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는 지난번과 달리 주요 후보인 헤더 허트 시의원과 데니스 코머 후보가 불참한다.     따라서 그레이스 유 후보와 흑인계인 에디 엔더슨 목사, 레지 존스-소여 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 전 LA시 커미셔너가 설전을 예고한 상태다. 허트 시의원은 일정 중복으로 이번 토론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주최 측에 알려왔다.     이번 토론은 한인과 방글라데시 등 지역 내 각 소수계 커뮤니티의 숙원 사업과 고충들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참석자들에게는 직접 후보에게 질의할 기회도 주어진다.     주최 측은 특히 10지구 내 주민들이 가진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토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10지구에는 6명의 후보 이외에도 채닝 마르티네즈 등 3명이 추가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선거 기금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후보 지지자 명부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내달 8일이 마감인 지지자 500명 서명부는 현재 유 후보와 바스케스 후보만 제출한 상태다.     현재 기부금 모금에서는 유 후보가 18만6714달러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허트(17만4785달러)와 존스-소여(17만4126달러) 순이다.     유 후보는 "보다 많은 후보가 지역구 내 아태계 주민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면 좋겠다"며 "예선이 본선이라는 생각을 뛰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사이트: https://bit.ly/cd10_forum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아태계 토론회 아태계 단체들 이번 토론회 아태계 주민들

2023-11-29

타운지역구 후보 전원 "의원수 2배 증원"…내년 선거 앞두고 첫 토론회

LA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 시의원 후보들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처음 격돌했다. 유일한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선전한 가운데 모든 후보가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위해 시의회 의석을 25석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변했다.   지난 6일 오후 열린 ‘LA 포워드’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는 그동안 출사표를 던진 6명의 주요 후보가 모두 참석해 시정 개혁과 부패 방지 등 긴급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토론회에는 그레이스 유(변호사), 에디 앤더슨(목사), 데니스 코머(전 연방 공무원), 헤더 허트(현 시의원), 레지 존스-소여(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사업가)가 목청을 높였다.   이번 토론회는 유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가 모두 흑인계였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였으며, 현직 지역구 시의원과 주 하원의원이 현직 경험을 내세우며 열띤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토론은 사전에 선정된 5명의 질문자가 각각 한 개의 주제를 내걸고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1분 30초 동안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에는 비무장 공무원의 거리 순찰 투입, 주민들에 제공할 ‘소셜 하우징’ 지원, 시의회 의석수 확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기후 악화에 대한 대비 등이 포함됐다.   유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리더를 뽑아야 하는 중요한 일이 우리 모두의 앞에 있다”며 “지식과 도구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이를 잘 사용할 정치 지도자들을 제대로 선출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허트 후보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0지구에서 시의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10지구에서 태어나고 내 아이들도 여기서 키웠다. 주·연방 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일해온 경험을 통해 시정을 돌보겠다”고 인사했다.   바스케스 후보는 “흑인과 라틴계 부모님 아래서 자랐으며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며 “나 스스로 서류미비 학생으로 LA 생활을 해봐서 이민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제는 ‘시의회 의석 확대와 대민 서비스 강화’였는데 대부분의 후보는 현재의 두 배가량인 25~30석으로의 확대를 제안했다.   존스-소여 후보는 “시민들에 신속하게 응대할 시의원이 필요한데 현 지역구 규모로는 힘들다”며 “다만 현재 시의원들에 지급되는 세비 총액은 그대로 유지해 추가의 세금 소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도 “정치인들도 더 많은 정치인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나은 대표를 선출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며 “독립적인 지역구 조정기구, 투명한 대지 용도 결정 및 변경을 보장해야 하며 시 윤리담당 부서를 독립적으로 구성,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인종비하 녹취로 시의회에 만들어진 시정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허트 후보는 ‘25석’ 확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아태계와 LGBTQ를 대변할 더 많은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발의안을 내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온라인 토론회는 한인들을 포함, 100여 명이 지켜봤으며 토론 중간 중간 자신들의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타운지역구 의원수 이번 토론회 내년 선거 주요 후보

2023-09-07

트럼프 빠진 토론회, 트럼프가 돋보였다…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회

23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첫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관심 속에 치러졌다. 선두 주자의 불참과 집권 당시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구치소로 향한 날이라 어수선했지만, 후보들은 제각각 선점 아젠다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특정 후보의 득세와 몰락을 예견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토론회는 초반의 세를 보여주고 향후 1년 동안의 당내 분위기를 엿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맹공 받은 ‘이상한 이름’   자신 자신을 ‘이상한 이름의 신출내기’로 소개한 비벡 라마스와미(38)는 ‘2016년의 트럼프’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업가 출신으로 정치, 선출 등의 경력이 전혀 없는 그는 트럼프의 노정을 지지하면서도 다른 정치를 해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해맑게 웃으며 토론회를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듯했던 그에게는 이례적으로 치열한 공격이 이어졌다. 옆자리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도대체 정치나 외교를 알고나 입을 여는가”라고 꼬집었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마치 챗GPT 같은 친구가 떠들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마스와미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후에도 그에겐 ‘공화당 오바마’ ‘새내기’ ‘무경험자’ ‘직업 훈련생’이라는 공격이 이어졌다.   ▶‘엉거주춤’ 디샌티스   폭스뉴스인 만큼 주최 측은 트럼프의 행적에 대한 의견을 ‘리트머스’로 활용했다. 1월 6일 의사당 폭력 사태가 있었을 때 현재 후보로 나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행동이 옳았냐는 질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느냐, 이제 그때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한숨을 내쉬었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펜스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참석 8명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던 디샌티스는 선두 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토론회로 가장 많은 것들을 잃었다고 주요 언론들이 입을 모았다.     ▶반트럼프 연대 가능할까     헤일리 전 대사를 빼고는 모든 후보가 약속이나 한 듯이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지만 다른 셈법과 눈치작전은 여전했다. 사회자가 기소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다면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라마스와미가 손을 들었고 나머지 정객들은 눈치를 보면서 뒤늦게 하나둘씩 손을 들자 청중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트럼프와 각을 세웠던 크리스티, 펜스는 관련 발언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말끝을 흐리는 등 예고했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 언론들은 더 나아가 토론 대신 폭스뉴스와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내보낸 트럼프가 의도대로 지지율을 지키거나 올리는 최대의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소 압박 등 외부 상황 변화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음 공화당 토론회는 내달 27일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트럼프 토론회 트럼프 지지자들 반트럼프 연대 공화당 대선후보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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