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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태미 머피, 토론 격돌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뉴저지주 민주당 지역 당원 투표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첫 후보 토론회가 진행됐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8시부터 90분 동안 펼쳐진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당 충성도 ▶각종 정책 시행 방안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앤디 김 후보는, 태미 머피 후보가 남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출마하기 직전인 공화당 유권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머피 후보가 공화당에 억대의 기부금을 낸 점을 비판했다. 이에 머피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이 기부했으며, 남편과 10년 동안 뉴저지에서 민주당을 위해 일해왔다”고 반박했다.     머피 후보는 김 후보의 투표 기록 일부를 인용해, 이민 등 법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에 “트럼프 탄핵에 두 번이나 찬성표를 던졌고, 선거 때마다 반트럼프 후보로 출마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각종 정책 시행 방안을 두고도 입장 차이를 보였다. 먼저 ‘메디케어 확대’를 두고 머피 후보는 “의료 서비스는 권리”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메디케어 확대를 구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광범위한 통합을 통해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택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주택 구매자를 위한 재정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머피 후보는 “학생들을 위한 세금 감면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 후보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펠 그랜트(Pell Grant)를 두 배로 늘리고 학자금 대출금리를 0에 가깝게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뉴저지트랜짓 요금 인상과 관련해 김 후보는 “요금 인상이 대중교통 이용률을 떨어뜨린다”며 “취약 계층에게 극심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머피 후보는 남편인 필 머피 주지사가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두 후보 모두 이민에 대해서는 가족사를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이민에 대한 잔인함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머피 후보는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이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머피 토론 머피 뉴저지주지사 머피 후보 후보 토론회

2024-02-19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토론회, 수오지만 참석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마지 필립 나소카운티 의원이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 참석도 거절해 결국 톰 수오지 민주당 후보만 참석했다.   NY1과 WNYC는 25일 양측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기획했으나, 필립 후보가 뒤늦게 거절해 수오지 후보만 참여했다. NY1는 "필립 후보가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도전 의사를 밝힌 뒤 공개석상과 인터뷰에 나선 것은 손에 꼽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오지 캠페인 측은 검증되지 않은 후보임을 드러내는 셈이라며 비판했다. 수오지 캠페인은 26일 필립 후보를 겨냥해 'Hide'라는 제목의 최신 광고도 공개했다.   수오지 후보는 최근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해서도 "3선거구는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으로 축출된 조지 산토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빈자리인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후보를 또 공화당이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수오지 캠페인은 이민시스템 재건과 지방세(SALT) 납부액에 대한 소득공제 상한선 폐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양측 후보는 전날에는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앞 망명신청자 셸터에서는 모두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후보들은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이 뉴욕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문제와 관련, 상대 정당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연방하원 선거구 연방하원 뉴욕 토론회 참석도 필립 후보

2024-01-26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첫 후보 토론회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토론회가 다음 달 처음으로 열린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태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다.   25일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는 오는 2월 18일 오후 8시 첫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되며 뉴저지글로브, 온뉴저지의 유튜브·페이스북·X(옛 트위터)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뉴저지글로브는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는 후원금을 75만 달러 이상 모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의 공개 지지 및 최소 5개 카운티 민주당 의장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다만 2월 10일 열리는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0% 이상 득표할 경우에는 공개 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현직 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2월 11일까지 출마를 발표할 경우 토론에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출마 의사를 밝힌 또다른 인물인 진보 활동가 패트리샤 캄포스-메디나 측은 김, 머피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참여가 불가능하다며 해당 규정에 대해 즉각 항의한 상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후보 토론회

2024-01-25

한인타운 시의원 허트, 후보 토론회 대타 논란

“이렇게 불성실할 수 있나요.”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 시의원 예선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헤더 허트(사진) 현역 의원이 후보 토론회에 난데없이 대타를 내보냈다가 유권자들과 경쟁 후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경쟁 후보들이 25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 따르면 허트 진영은 23일 오후 비영리단체 ‘스트리트포올’이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 허트 후보 본인이 아닌 시의원 사무실 직원을 대신 보냈다. 이에 포럼 관람 유권자들과 경쟁 후보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트 진영이 토론회 직전에 내놓은 설명에 따르면 후보가 몸이 좋지 않아 불참하게 됐으며 주최 측이 시의원실 직원이 대신 참가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참가 직원은 토론 질문과 안건에 대해 준비한 내용을 대독했다.   10지구 후보인 그레이스 유, 레지 존스-소여, 오라 바스케스, 에디 엔더슨 후보는 토론회 후인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의원답게 더더욱 시민들에게 정책과 정견을 밝히는 신성한 의무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며 “허트는 앞으로의 캠페인에서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허트 의원이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까지 있었던 여러 토론회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수차례 불참했으며 참가 토론회에서도 주제와 벗어난 발언과 표현으로 경쟁 후보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허트 진영은 경쟁 후보들의 공동 성명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타운 시의원 후보 토론회 한인타운 시의원 참가 토론회

2024-01-25

한인사회 현안 놓고 LA시의회 10지구 후보토론회 열린다

내년 3월 예선을 앞두고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 후보 토론이 다시 한번 열린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10지구 후보 토론회는 40여 개 아태계 단체들의 연합체인 'AAPI 에퀴티' 주최로 3일(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한인타운 인근인 사우스 아시안 네트워크(154 S. Vermont Ave LA) 사무실에서 열린다.     지난 9월 7일 온라인을 통해 첫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이날 팽팽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는 지난번과 달리 주요 후보인 헤더 허트 시의원과 데니스 코머 후보가 불참한다.     따라서 그레이스 유 후보와 흑인계인 에디 엔더슨 목사, 레지 존스-소여 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 전 LA시 커미셔너가 설전을 예고한 상태다. 허트 시의원은 일정 중복으로 이번 토론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주최 측에 알려왔다.     이번 토론은 한인과 방글라데시 등 지역 내 각 소수계 커뮤니티의 숙원 사업과 고충들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참석자들에게는 직접 후보에게 질의할 기회도 주어진다.     주최 측은 특히 10지구 내 주민들이 가진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토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10지구에는 6명의 후보 이외에도 채닝 마르티네즈 등 3명이 추가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선거 기금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후보 지지자 명부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내달 8일이 마감인 지지자 500명 서명부는 현재 유 후보와 바스케스 후보만 제출한 상태다.     현재 기부금 모금에서는 유 후보가 18만6714달러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허트(17만4785달러)와 존스-소여(17만4126달러) 순이다.     유 후보는 "보다 많은 후보가 지역구 내 아태계 주민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면 좋겠다"며 "예선이 본선이라는 생각을 뛰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사이트: https://bit.ly/cd10_forum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아태계 토론회 아태계 단체들 이번 토론회 아태계 주민들

2023-11-29

타운지역구 후보 전원 "의원수 2배 증원"…내년 선거 앞두고 첫 토론회

LA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 시의원 후보들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처음 격돌했다. 유일한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선전한 가운데 모든 후보가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위해 시의회 의석을 25석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변했다.   지난 6일 오후 열린 ‘LA 포워드’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는 그동안 출사표를 던진 6명의 주요 후보가 모두 참석해 시정 개혁과 부패 방지 등 긴급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토론회에는 그레이스 유(변호사), 에디 앤더슨(목사), 데니스 코머(전 연방 공무원), 헤더 허트(현 시의원), 레지 존스-소여(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사업가)가 목청을 높였다.   이번 토론회는 유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가 모두 흑인계였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였으며, 현직 지역구 시의원과 주 하원의원이 현직 경험을 내세우며 열띤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토론은 사전에 선정된 5명의 질문자가 각각 한 개의 주제를 내걸고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1분 30초 동안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에는 비무장 공무원의 거리 순찰 투입, 주민들에 제공할 ‘소셜 하우징’ 지원, 시의회 의석수 확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기후 악화에 대한 대비 등이 포함됐다.   유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리더를 뽑아야 하는 중요한 일이 우리 모두의 앞에 있다”며 “지식과 도구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이를 잘 사용할 정치 지도자들을 제대로 선출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허트 후보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0지구에서 시의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10지구에서 태어나고 내 아이들도 여기서 키웠다. 주·연방 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일해온 경험을 통해 시정을 돌보겠다”고 인사했다.   바스케스 후보는 “흑인과 라틴계 부모님 아래서 자랐으며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며 “나 스스로 서류미비 학생으로 LA 생활을 해봐서 이민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제는 ‘시의회 의석 확대와 대민 서비스 강화’였는데 대부분의 후보는 현재의 두 배가량인 25~30석으로의 확대를 제안했다.   존스-소여 후보는 “시민들에 신속하게 응대할 시의원이 필요한데 현 지역구 규모로는 힘들다”며 “다만 현재 시의원들에 지급되는 세비 총액은 그대로 유지해 추가의 세금 소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도 “정치인들도 더 많은 정치인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나은 대표를 선출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며 “독립적인 지역구 조정기구, 투명한 대지 용도 결정 및 변경을 보장해야 하며 시 윤리담당 부서를 독립적으로 구성,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인종비하 녹취로 시의회에 만들어진 시정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허트 후보는 ‘25석’ 확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아태계와 LGBTQ를 대변할 더 많은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발의안을 내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온라인 토론회는 한인들을 포함, 100여 명이 지켜봤으며 토론 중간 중간 자신들의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타운지역구 의원수 이번 토론회 내년 선거 주요 후보

2023-09-07

트럼프 빠진 토론회, 트럼프가 돋보였다…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회

23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첫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관심 속에 치러졌다. 선두 주자의 불참과 집권 당시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구치소로 향한 날이라 어수선했지만, 후보들은 제각각 선점 아젠다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특정 후보의 득세와 몰락을 예견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토론회는 초반의 세를 보여주고 향후 1년 동안의 당내 분위기를 엿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맹공 받은 ‘이상한 이름’   자신 자신을 ‘이상한 이름의 신출내기’로 소개한 비벡 라마스와미(38)는 ‘2016년의 트럼프’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업가 출신으로 정치, 선출 등의 경력이 전혀 없는 그는 트럼프의 노정을 지지하면서도 다른 정치를 해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해맑게 웃으며 토론회를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듯했던 그에게는 이례적으로 치열한 공격이 이어졌다. 옆자리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도대체 정치나 외교를 알고나 입을 여는가”라고 꼬집었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마치 챗GPT 같은 친구가 떠들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마스와미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후에도 그에겐 ‘공화당 오바마’ ‘새내기’ ‘무경험자’ ‘직업 훈련생’이라는 공격이 이어졌다.   ▶‘엉거주춤’ 디샌티스   폭스뉴스인 만큼 주최 측은 트럼프의 행적에 대한 의견을 ‘리트머스’로 활용했다. 1월 6일 의사당 폭력 사태가 있었을 때 현재 후보로 나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행동이 옳았냐는 질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느냐, 이제 그때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한숨을 내쉬었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펜스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참석 8명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던 디샌티스는 선두 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토론회로 가장 많은 것들을 잃었다고 주요 언론들이 입을 모았다.     ▶반트럼프 연대 가능할까     헤일리 전 대사를 빼고는 모든 후보가 약속이나 한 듯이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지만 다른 셈법과 눈치작전은 여전했다. 사회자가 기소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다면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라마스와미가 손을 들었고 나머지 정객들은 눈치를 보면서 뒤늦게 하나둘씩 손을 들자 청중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트럼프와 각을 세웠던 크리스티, 펜스는 관련 발언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말끝을 흐리는 등 예고했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 언론들은 더 나아가 토론 대신 폭스뉴스와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내보낸 트럼프가 의도대로 지지율을 지키거나 올리는 최대의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소 압박 등 외부 상황 변화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음 공화당 토론회는 내달 27일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트럼프 토론회 트럼프 지지자들 반트럼프 연대 공화당 대선후보

2023-08-24

인간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운동 토론회 개최

최근 들어 점점 더 거칠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범국민 토론회가 10일 오후 1시부터 국회의원 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인간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와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 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극단적 불신과 혐오, 분노로 가득찼다“며 “이럴 때일수록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장은 “인추협이 추진하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라는 모토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치권에서도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를 리드하는 문명국가로 나가려면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인성을 회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은 “가정과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인간성 회복운동은 지금 아주 중요한 시대적인 의제”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김대남 시민사회 소통비서관도 인사말에서 “요즘 학교현장에서 돌출되고 있는 학교폭력 수준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할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대통령실에서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갖가지 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박스’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담임목사는 “최근 영유아 살해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져있는데 국회가 여야를 떠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합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과 미래 세대 주인공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발판이 되어야 하며 지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 사랑의 일기장 쓰기 같은 작은 글쓰기 운동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내용을 인간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간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운동토론회에서는 인추협 정대용 소장의 “강사활동 시간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 이어 향후 인추협의 활동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인추협은 현재 ‘사랑의 일기장 300만 부 보내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범국민운동 인간성 인간성 회복운동 범국민 토론회 오늘 토론회

2023-07-11

[커뮤니티 액션] 19선거구뉴욕시의원 후보 토론회

다시 선거철이 돌아왔다. 다가오는 뉴욕주 예비선거는 6월 27일 실시된다. 부재자 투표 마감은 6월 12일(선관위 방문 요청은 6월 26일), 유권자 등록과 주소 변경 마감은 6월 17일이다.   선거 때가 되면 투표 안내 핫라인이 되는 민권센터 전화(718-460-5600)로 해마다 가장 많이 걸려오는 문의는 “내가 투표할 수 있나?”라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물어보는 많은 한인은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투표할 수 없다. 그래서 반드시 다음 선거에 투표할 수 있도록 당장 유권자 등록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등록 마감일을 알려주지만 그때는 또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또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생각이 나서 또 투표를 못 하는 한인들이 많다. 유권자 등록은 생각날 때 무조건 당장 해야 한다.   뉴욕주 예비선거에 앞서 민권센터가 이끄는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은 두 차례의 뉴욕시의원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 가운데 베이사이드, 와잇스톤, 칼리지포인트, 더글라스톤, 리틀넥 지역을 포괄하는 뉴욕시의원 19선거구 토론회(6월 3일 오후 4시 30분, 베이사이드 연합감리교회)를 특별히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며 개최한다. 이 선거구에는 한인 후보도 출마했다. 민권센터와 APA VOICE는 19선거구 후보 토론회를 위해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처, 뉴욕시 이민자 투표권, 플러싱 카지노 건립 등 한인들에게 중요한 이슈에 대해 미리 질문을 보냈으며 이날 후보자들이 답을 한다. 이 밖에도 참가 등록(bit.ly/apavoice-2023-cd19-forum-registration)을 하면서 질문을 보내주면 당일 토론회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후보인 토니 아벨라, 크리스토퍼 배, 폴 그라지아노가 참여한다. 현직 빅키팔라디노(공화) 뉴욕시의원도 초대했지만 참석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토론회는 APA VOICE, 아주인평등회, 아시안아메리칸아동가정연맹, 시민참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KCMB TV, 한중미사랑협회, 민권센터 등 여러 아시안 단체들이 함께 준비하고 뉴욕이민자연맹이 후원한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1선거구에서도 이미 토론회를 열었고, 브루클린 43선거구에서도 6월 1일 행사를 개최하는 등 뉴욕시 곳곳에서 토론회와 후보자 정책 설문 조사 등을 실시해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민권센터는 가정 방문,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등으로 앞으로 예비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선거 참여를 독려한다.     유권자 등록만 해서는 제대로 투표를 할 수 없다. 후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어떤 이슈에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자세히 따져보아야 본인이 정말 바라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투표는 ‘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뭐해서 밥 먹여 주냐”는 말이 있는데 선거야말로 우리 ‘밥그릇’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를 나중에 깨닫거나, 영원히 깨닫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잊고, 행사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운전기사가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도 모르고 마냥 앉아 있는 꼴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선거구뉴욕시의원 토론회 19선거구 후보 뉴욕시의원 19선거구 뉴욕시의원 후보

2023-05-25

도산기념관 설립 가시화

“미주도산기념관은 한류의 모든 것을 전파할 수 있는 다목적홀로 구성될 것입니다.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곽 미주도산기념사업회장은 14일(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미주도산기념관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밝혔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리버사이드시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한 결과, 시로부터 9.5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받기로 했다.   미주도산기념관은 내년 여름께 첫 삽을 뜰 예정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1차 건축 비용으로는 650만 달러가 투입된다.   기념실과 영상실, 도산 정신 교육실, 독립운동사실, 한국인의 뿌리 교육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송 폴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은 “약 100년 전인 1910년 리버사이드는 선조들에게 낯설고 힘든 곳이었지만 선조들이 독립을 꿈꾸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품었던 곳”이라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형석(103)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내가 만난 도산 안창호’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17살 때 안창호 선생의 생전 마지막 강연을 듣고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지금도 기억에 남는 키워드로 ‘사랑’을 꼽았다.   배현진 의원은 최근 LA의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한국 정부가 사들인 것을 언급하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국가 예산으로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해외에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귀중한 보물들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미주도산기념관 가시화 미주도산기념관 설립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 정책 토론회

2023-02-14

시카고 시장후보 지지율 각축… 톱5 후보 토론 공방

다음달 28일 열리는 2023 시카고 시장 선거의 조기투표가 지난 26일 시작됐다.   선거 여론조사기관 '빅토리아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이날 공개한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前)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69)가 19.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 시장 로리 라이트풋(59)은 19.2% 지지율로 발라스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발라스와 라이트풋이 0.3%P 차이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16.6%,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보드 커미셔너가 15.5%, 사업가 윌리 윌슨이 1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톱5를 형성했다.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12.2%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최근 WCPT 라디오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선두권 4명의 후보들을 상대했다. 라이트풋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발라스 전 교육청장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발라스는 시카고를 안전하게 보호할 생각 없이 본인의 공공안전 계획을 심하게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치안 및 공공안전'을 핵심 포인트로 삼은 발라스는 "지난 1992년 내가 시카고 시 예산 디렉터로 일할 당시, 시카고 범죄율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응대했다.   라이트풋의 치안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르시아 의원은 "나와 라이트풋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실패했고, 그는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경쟁 후보 4명을 '기성 정치인'으로 한 데 묶고 자신의 참신성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 모두가 기성 정치에 절망을 느끼고 있다. 오늘 토론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신선한 얼굴은 나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시카고 abc방송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범죄자들을 토끼 쫓는 것처럼 사냥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발언이 다소 과격했다는 지적을 받은 윌슨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죄자를 잡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라이트풋 선거 캠프는 이달 초 시카고 교육청(CPS) 교사들에게 추가 학점을 대가로 학생들의 선거운동 자원봉사를 독려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가 공직자 윤리강령 및 조례 위반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라이트풋 측은 최소 73명의 교사에게 해당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시장후보 시카고 후보 지지율 후보 토론회 시카고 교육청장

2023-01-27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 현황과 과제’ 토론회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오는 3일 오후 5시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린다.     오픈포럼(대표 김창종)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팬데믹을 겪으며 한인사회가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도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라졌고, 뉴욕 한인사회도 팬데믹을 온 몸으로 겪었다. 이에 대한 점검과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 특히 팬데믹에 맞서 한인사회를 지키기 위해 주요 봉사단체들은 어떤 일을 했고, 앞으로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봉사단체, 비영리 한인단체 대표들은 패널 토론을 통해 앞으로 한인사회에 어떤 과제가 놓여져 있는지에 대해 대화하게 된다.   이은정 박사가 진행하는 토론회 패널로는 김명미 KCS 회장,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 이지혜 뉴욕가정상담소 소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김아영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국장 등이 참석한다.     향후 오픈 포럼을 다시 보려면 유튜브에서 '오픈 포럼'을 검색하면 된다. 토론회 관련 문의는 김창종 오픈포럼 대표(347-852-4500)에게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사회 토론회 토론회 패널 뉴욕 한인사회 이후 한인사회

2022-12-01

[로컬 단신 브리핑] 토론회 마친 주지사 후보들 지지층 확보 총력전 외

#. 토론회 마친 주지사 후보들 지지층 확보 총력전       두 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마친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후보들이 투표율 제고와 지지층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공화당 후보인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은 지난 19일부터 4일 간의 16개 정류장 버스 투어를 시작했다.     베일리는 "3주 뒤면 우리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스프링필드에서 밀어낼 수 있다"며 "매일 매일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연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여론 조사에서 15%P~20%P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 프리츠커(57)는 "당연한 승리는 없다. 선거 승리를 위해 주 전역을 찾아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다음 주 일리노이 주 전역을 방문, 지지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분기 프리츠커 캠프는 선거를 위해 3800만 달러를 사용한 반면 베일리 캠프는 16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SNS 중고거래 이용한 강도, 절도 사건 급증     시카고 경찰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중고품 거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중고시장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지난 10월 중순까지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에서만 최소 19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피해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오퍼업(Offer Up) 등 플랫폼을 통해 오토바이, ATV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후 물건을 받기 위해 판매자들이 알려준 곳으로 갔다가 판매자로 위장한 강도로부터 피해를 당했다. 용의자들은 총기를 꺼내 들고 피해자들을 위협한 뒤 개인 소지품을 모두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잉글우드서 벌어진 19건의 사건 가운데 16건은 모두 6700 사우스 엘리자베스 스트릿에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토론회 주지사 주지사 후보들 확보 총력전 지지층 확보

2022-10-20

[LA시장 후보 첫 토론회] 뇌물·홈리스·범죄 놓고 날선 공방

릭 카루소와 캐런 배스가 LA 시장선거를 앞두고 첫 토론회에서 드디어 맞붙었다. 21일 LA 로욜라 매리마운트(LMU) 대학에서 이들은 약 한 시간 동안 설전을 벌였다. 원래 토론 장소는 USC로 잡혀 있었다. 그런데 최근 USC 전 학장이 부패 혐의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커지자 장소를 급하게 LMU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USC 측은 정치 이슈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토론 주최를 철회했다.     이날 토론 하이라이트 주제도 USC였다. 토론 진행자가 “이제 대학 얘기는 그만하자”고 할 정도로 설전이 불꽃을 튀었다.     카루소가 먼저 날을 세웠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캐런, 당신은 애초 USC 대학원 입학 신청을 하지 않았다. 9만5000달러 장학금을 받았지만, 이를 연방의회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점도 덜 이수했다. 그리고 학장(매릴린 플린)과 함께 USC가 연방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는가. 검찰은 ‘배스가 연방검찰 부패 수사에 있어 결정적인 사람’이라고도 했다.”   ※USC 소셜워크 대학원 전 학장 매릴린 플린(83)이 마크 리들리-토머스(현 LA 10지구 시의원·MRT)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시절 MRT에게 10만 달러 뇌물을 공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플린이 배스와도 부당 거래한 사례를 ‘핵심’ 증거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배스도 반격에 나섰다.     "카루소가 먼저 자신의 USC 스캔들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성추행 스캔들에 있어 100여 명의 학생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카루소는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말을 번복했다."   ※USC는 2018년 부속병원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달이 1989~2016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11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카루소 이사회 의장은 독립기관에 성추행 스캔들 조사를 맡겼고 USC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스는 이날 그에게 독립기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따진 것이다.     #노숙자   카루소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했다. 그는 "3만개 셸터 침대를 마련하겠다. 또 500명의 노숙자 서비스 인원과 거리 정화 인원 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람들이 거리에서 죽어 나가고 있다. 스키드로에서 하루 5명이 사망한다"면서 배스는 과거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노숙자 문제를 4년 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단지 긴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1만3000여 명 여성이 노숙자 처지인데 이들이 매일 위험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숙자 인구가 배스 연방하원의원 임기 동안 80%나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배스는 왜 이들이 노숙자가 됐는지,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고 했다. 배스는 “수천여 명이 노숙자 신세다. 이중 위탁가정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셸터는 답이 아니다. 셸터는 위험해지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싫어한다. 그래서 이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루소의 계획은 셸터만 언급하고 있다. 셸터는 필요하지만 이들이 머물 영구적인 곳이 필요하다”며 “정신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 주안점은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     카루소는 규제완화가 우선돼야 주택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가주환경보존법(CEQA) 때문에 개발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소득층 주택을 많이 짓는 이들에게 CEQA 예외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발업자들에게 ‘패스트트랙(Fasttrack)’ 조항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건축을 허가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세입자 퇴거 유예에 대해선 “세입자들이 정말 렌트비를 지급할 능력이 없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임대주에게도 공정한 것”이라고 했다.     배스는 퇴거 유예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세입자 퇴거 유예 제도를 악용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정말 힘든 처지에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받아치면서 “임대주들도 함께 보호해야 한다. 이들이 필요하면 렌트비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세입자들이 시스템을 악용한다는 잣대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안전   배스는 지난 예비선거 토론회에서 LA시 공공안전 점수를 매겨달라는 진행자 질문에 “10점 만점”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배스는 최근 절도범이 자택에 침입해 총기 2정을 도난당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는 “LA시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당하니 이제는 5점 정도 주겠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점수 평가를 거부했다. 그는 “현재 경찰 정원(9700명)에서 880명이 부족하다. LA시는 2019년에 경찰예산을 삭감했다. 경찰 아카데미는 매년 약 150명이 졸업하는데, 올해는 23명에 불과하다”며 “5점을 준다는 것은 내 아이가 학교로 가는데 ‘오늘 네가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이 50%’라는 말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원용석 기자LA시장 후보 첫 토론회 홈리스 뇌물 캐런 배스 당초 카루소 당시 카루소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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