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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치색채, 테슬라에 악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방효율성부(DOGE)를 이끄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깊숙히 관여하면서 오히려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분석기관 칵스 오토모티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4분기 자동차 거래 사이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 리스트에 오른 테슬라 중고차량은 평균 1만 1300대로, 전년 동기 8800대 보다 28% 증가했다.     이 업체 측은 최근 테슬라 매물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업 구매 관련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가 최근 조사한 자동차 구매 성향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32%가 테슬라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다. 1년전 이 비율은 27%에서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색채가 강한 지역일수록 테슬라 구매 의사 비율이 적었다.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에 의하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최근 4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주에서 작년 4분기 테슬라 차량 재구매 비율이 65%로, 전년동기의 72%보다 감소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테슬라의 가장 최근 모델인 ‘사이버트럭’에 대한 비호감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머스크의 친 트럼프 행보는 공화당 승리 지역에서는 0.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주당 지지 지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색이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비율이 53%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와 달리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 정서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전기차의 자체적인 요왼 탓에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등에서 경쟁차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예고했던 기술혁신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테슬라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전 2년간은 40%대의 증가률을 보였었다.   반면 포드, GM 등아 각종 전기파 새 브랜드를 풀시하며 오히려 일부 사양에서는 테슬라의 기술을 앞서면서 테슬라의 메리트가 감소했다는 측면이 크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정치색채 머스크 테슬라 구매 테슬라 중고차량 일론 머스크

2025-02-19

초록색 신호등 믿고 갔다 가까스로 기차 충돌 모면

철도 건널목의 신호와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아 한인 운전 차량이 화물 열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 건널목 〈그래픽 참조〉은 부에나파크, 풀러턴, 라미라다 지역의 중심 도로로 차량 통행이 빈번한 ‘비치 불러바드(Beach Blvd)’에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한인 거주자도 많고 건널목 인근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더 소스(The Source)’ 몰도 있어 한인 운전자들도 자주 오가는 곳이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8분에 발생했다. 부에나파크 지역에서 일하는 해나 송씨는 당시 테슬라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송씨가 본지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송씨가 탄 테슬라 차량이 열차와 충돌 직전 급정거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당시 송씨가 탄 차량은 비치 불러바드 남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도로면에는 앞쪽에 철도 건널목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사인(RXR)이 있었지만, 신호등에는 차량 주행을 허용하는 ‘초록색불(green light)’이 켜져 있었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검은색 벤츠 SUV 차량도 초록불에 따라 그대로 주행 중이었다.   위기의 순간은 순식간에 발생했다. 송씨가 탄 차량이 철도 건널목 부근에 이르자 갑자기 화물 열차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왼쪽 차선에는 5번 프리웨이 진입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열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열차가 건널목을 향해 올 때 차량 통행을 제지하는 차단기가 내려오지 않았고, 열차 진입 전 운전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를 하는 노란색 라이트도 깜빡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벤츠 차량은 순간 속도를 내 열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송씨를 태운 차량은 충돌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아 대형 사고를 면했다.   송씨는 “직장이 근처라서 자주 오가는 도로인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놀랐다”며 “한인들도 많은 다니는 지역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알리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전했다.     본지는 지난 13일 부에나파크 시에 철도 건널목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부에나파크 시정부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철도 건널목은) 캘트랜(Caltrans)과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UPR)가 관리를 맡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를 UPR 측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충돌 사고는 173건이나 된다. 이틀에 한 번꼴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미수 변호사는 “신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관할 기관에 법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문제”라며 “운전자들이 해당 지역 기관 등에 이 문제를 알려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자 운전학교 조성운 대표는 “철도 건널목 주의 사인은 말 그대로 주의를 하라는 사인일 뿐, 실제 신호등과 차단기가 작동했어야 한다”며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초록불 열차 진입 화물 열차 건널목 신호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부에나파크 테슬라 비치길 소스몰

2025-02-17

신호등 들이받은 테슬라...'배터리 폭발'에 탑승자 사망

토런스 경찰국은 29일, 2025년형 테슬라 모델 Y가 연루된 화재 사고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마드로나 애비뉴와 플라자 델 아모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마드로나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주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신호등 기둥과 충돌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경찰관들은 차량 내부로 진입하려 했지만, 강렬한 불길과 열기로 인해 탑승자를 구조하지 못했다.   토런스 소방국 대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차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진압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탑승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카슨 스트리트와 세풀베다 블러바드 사이 도로는 약 5시간 동안 폐쇄되었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가 구조 작업을 어렵게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9월, 샌 페드로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운반하던 대형 트럭이 전복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항만 운영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2일간 폐쇄된 바 있다.   토런스 경찰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며, 경찰 교통과(310-618-5557)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AI 생성 속보리튬배터리 인명구조 테슬라 모델 신호등 기둥 토런스 경찰국

2025-01-30

허츠, '테슬라' 렌트카 재고 처분 위해 특가 판매

최대 렌터카 업체 중 하나인 허츠가 자사 전기차(EV) 재고 처분을 위해 파격 특가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기차 전문 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허츠는 보유 중인 중고 테슬라 모델 3 재고를 털기 위해 해당 차량을 렌트한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인수 조건을 제안하고 있다.     사례에 의하면 최근 한 허츠 고객은 렌트한 테슬라 모델 3의 구매 오퍼를 받았다. 반납 대신 주행거리 약 3만 마일의 2023년형 모델 3를 1만7913달러에 구매하라는 내용이었다.   에드먼즈에서 3만 마일을 주행한 2023년형 테슬라 모델 3 기본형 중고차를 검색할 경우 약 2만5000~2만8000달러 선이다.     따라서 허츠에서 구매 시 상태에 따라 최대 1만 달러까지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허츠가 지난 2021년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를 대량 주문하며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 이후 벌어진 전례 없는 감가상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전기차 도입은 당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나, 테슬라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모델 3과 모델 Y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중고차 가치가 급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중고 테슬라의 감가상각은 허츠의 재정 상황에 큰 타격을 주게 됐다.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테슬라 모델 3는 3년 후에도 차량 가치의 약 90%를 유지했으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모델 3는 가치가 약 50%의 급락했다. 모델 Y의 가치 하락은 이보다 더 심각했다.     허츠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초 약 2만 대의 테슬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매각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     허츠 웹사이트에서도 주행거리가 많고 사용감이 있는 중고 테슬라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모델 3는 1만7000달러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차량은 중고 구매 시에도 테슬라의 파워트레인 보증이 적용된다. 또 테슬라 차량은 전기차 특성상 개솔린 차보다 잔고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델 3의 고질병으로 평가된 전면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휠 부품 문제는 구매 전 주의해야 할 것이 권고됐다. 또 출고 시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을 수 있는 패널 정렬과 페인트칠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렌트 차량에 완벽한 상태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중고차 구매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렌트카 반환 구매 오퍼 테슬라 모델 중고차 가치

2025-01-06

테슬라 시가총액 1조 달러 재진입

테슬라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 당선 이후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 8일 종가 기준 주가는 전장 대비 8.19%가 오른 321.22달러였다. 대선 투표일이었던 화요일 8007억 달러였던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지난주 내내 가파르게 상승한 끝에 1조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며 유세에 동참했고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에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테슬라는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합류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다.     트럼프는 최대 7500달러 세금공제를 비롯한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머스크가 선거를 돕기 시작한 이후 폐지가 아닌 축소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와 트럼프의 관계가 테슬라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해석하는 이유다.     테슬라가 최근 선보인 자율주행차 사업도 순풍을 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를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수립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원희 기자시가총액 테슬라 테슬라 시가총액 테슬라 주가 현재 시가총액

2024-11-10

칼리지포인트에 대규모 테슬라 충전소 들어서나

퀸즈에 테슬라 시설이 들어선다.   1일 부동산 전문지 더리얼딜(The Real Deal)·부동산 업체 JLL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월 폐쇄된 장난감 가게 토이저러스와 칼리지포인트 멀티플렉스 시네마, 파티 와우의 빈자리(30-02 Whitestone Expressway)를 임대했다.   이 부지를 소유한 트라이앵글 이쿼티스(Triangle Equities)는 당초 건물 철거 계획을 세웠지만, 테슬라가 수개월에 걸친 관심을 보이자 초기 계획을 엎었다. 건축 대장에 따르면, 테슬라는 건물 철거 대신 개조로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테슬라는 건축회사 세소 아키텍츠(Ceso Architects)와 협력, 2025년 여름께 개조 작업을 시작해 2층 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아직 테슬라가 이 부지를 공장으로 이용할지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일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이 부지를 대규모 충전소로 쓸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 이 부지엔 최소 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다.   부동산 업계는 당초 철거 계획에 따라 150만 달러가 쓰일 예정이었던 것과 달리, 시설 개조에는 800만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현재 브루클린과 롱아일랜드에서 몇 군데의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퀸즈에는 반담스트리트에 서비스센터가 하나 있을 뿐, 쇼룸은 없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대리점을 통하지 않은 직접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테슬라는 뉴욕시 전역에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투자의 목적으로 4만37스퀘어피트의 부지를 1800만 달러에 인수한 적도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칼리지포인트 테슬라 대규모 테슬라 대규모 충전소 칼리지포인트 멀티플렉스

2024-11-03

테슬라 또 ‘문 잠김’ 사고…창문 깨 폭염 속 차에 갇힌 아기 구출

테슬라 차량의 문이 잠겨 폭염 속에 13개월된 아이가 차에 갇히자 어머니와 근처에 있던 남성 시민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폭스11에 따르면 사건은 샌퍼낸도 밸리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9일 발생했다. 어머니인 카산드라 피네다는 충전이 끝나 충전기를 뽑고 다시 차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산드라는 당시 온도는 화씨 109도였으며 실내는 훨씬 더 더웠을 것이라며 아이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카산드라는 “내 아이를 살려달라, 창문을 깨달라”고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에이드리언 오르테가가 그를 도우러 다가왔다.     이 둘은 낚시 추 등 도구로 창문을 내리쳤지만 쉽게 깨지지 않았고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해낼 때까지는 8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오르테가는 “아기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방금 목욕을 한 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고 말했다.     카산드라는 테슬라에 전화를 했고 한 직원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얼마 후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차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테슬라 차량의 ‘문 잠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다수 보고됐다.     카산드라는 “아들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무섭다”며 “더 이상 테슬라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FOX11은 테슬라 측에 접촉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뉴스팀테슬라 샌퍼낸도 밸리 문 잠김 폭염 창문

2024-09-12

[마켓 나우] 한국도 ‘로봇 신세기’의 주인공 될 수 있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젠1’을 2021년 발표했을 때 그 어마어마한 반향을 직관한 사람은 극소수였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젠2, 젠3를 연이어 발표하며 신세기를 열어버렸다. 신세기의 주인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범용인공지능(AGI)이 올라탄 섬세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여기서 ‘올라탄’은 ‘탑재된·내장된·적용된’을 뜻한다.   한때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선도하는 분야였다. 카이스트의 휴보나 일본 혼다 아시모의 영광이 아직 생생하다. 우리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이전받은 미국 대학도 있었고 재난구조 로봇 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2015’에서는 카이스트 휴보가 최종 우승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 자체보다 로봇 개발과정에서 새로운 요소 기술을 획득하는 경우가 많아 주목받았다. 하지만 극적인 성과가 없었던 탓인지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에 기반을 둔 ‘인더스트리 4.0’으로 세상의 관심을 빼앗기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음 세대 몫으로 잊히는 듯했다.   그 ‘다음 세대’의 비전을 되살리고 앞당긴 것이 옵티머스다. 옵티머스는 자유도(DoF)가 사람에 가깝게 설계되고 전 구간 전동화된 신형 하드웨어 요소 기술이 돋보였지만, 충격적이었던 점은 로봇이라는 디바이스에 ‘올라탄’ AGI이다. 꼭 로봇을 위해 개발한 것은 아니었던 AGI가 로봇을 만나 ‘즐거운 초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AGI를 가장 먼저 탑재한 것은 미래차였지만 그다음 타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배터리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신세기를 열었고, 레거시 자동차 OEM으로 치부되던 현대기아차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AG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패러다임은 ‘사람보다 강하고 빠르다’에서 ‘사람만큼, 혹은 사람보다 더 섬세하고 정확하다’로 전환했다. 새 패러다임에 따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올뉴 아틀라스 001, 오픈AI와 제휴해 주목받는 피규어 01, 유니트리 H1 등이 앞다투어 세상에 나오고 있다.   신세기의 첨단은 두말할 나위 없이 AGI이지만, 주요 요소 기술을 산업별로 짚어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를 포함한 지능형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이 눈에 띈다. 새로운 도약을 설계하기 위해 현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보호하고 있다. 더 늦지 않게 지능형 로봇과 지능형 모빌리티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해 육성책 중심으로 지원할 때다.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부러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박철완 / 서정대 교수·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마켓 나우 로봇 신세기 휴머노이드 기술 테슬라 옵티머스 한때 휴머노이드

2024-08-05

테슬라 일부 모델3 보조금 못 받는다

이른바 ‘K-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일부 모델이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을 탑재한 테슬라 일부 모델이 정부가 지급하는 최대 7500달러 상당의 세액공제(보조금)를 받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돼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렉트렉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규정에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행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상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에서 조립되고, 중국산 광물과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의 경우 같은 차종이라도 배터리 공급업체별로 세액공제 여부가 구분된다.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항속형(롱레인지) 모델에는 ‘세액공제 적용 후 가격’ 공지가 별도로 뜨지만, 기본형 모델에는 이런 공지가 따로 없다. 소비자들이 알 수 있게 세액공제 대상 차량과 비적격 차량을 구분해 놓은 것이다.   테슬라는 모델3 항속형 모델에 파나소닉 배터리를, 모델3 기본형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납품하는 배터리를 북미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IRA 광물 규정도 충족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중국 상하이에서 조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IRA 세액공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렉트렉은 “배터리 소재와 부품 조달에 대한 요구 사항이 늘면서 일부 차량의 자격이 혼란스럽고 테슬라의 경우 트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2일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델3의 4개 모델 중 두 번째로 가격이 낮은 모델로 2017년 처음 선보였다가 2년 후에 판매가 중단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출시되는 것이다.   가격은 보조금 지원 전 기준으로 4만2490달러에 판매된다. 이는 사륜구동의 롱레인지 모델3보다 5000달러 저렴하고 기본 모델3보다는 3500달러 비싸다.   한 번 충전하면 주행할 수 있는 거리 363마일은 기본 모델3보다 100마일이 더 길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5마일에 시속 60마일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에는 4.9초가 걸린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두 번째로 가격이 낮은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 둔화를 겪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LG 중국 테슬라 모델3 기본형 모델 항속형 모델

2024-07-15

허츠, 전기 렌트카에 개스비 부과 논란

렌터카업체 허츠가 전기차를 빌린 고객에게 주유비를 부과해 논란이다.   자동차전문매체 더드라이브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조수아 이씨가 최근 LA지역에서 주말 휴가를 보내고 허츠에서 렌트한 테슬라 모델 3를 반납한 후 277.39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 것을 발견했다.   렌터카 계약시 주유를 하지 않고 반납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이씨는 테슬라 모델 3의 배터리 잔량을 차를 인수할 때와 같은 96%를 유지한 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츠의 전기차 재충전 규정에 따르면 배터리 잔량에 상관없이 반환할 경우 최대 35달러, 상용고객인 골드 플러스 회원은 25달러가 부과되며 렌트 전후 배터리 잔량이 동일할 경우에는 비용 부담이 없다. 따라서 재충전 비용이라 할지라도 277.39달러 추가 요금 부과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에 직원 실수라고 생각한 이씨가 이메일로 문의하자 허츠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계약이 종료됐으므로 요금 조정이나 환불을 해줄 수 없다. 계약서에 개스 주유 옵션이 추가된 것은 고객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근거”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   더드라이브는 허츠가 전기차에 재주유비를 부과한 것과 재주유 서비스가 제공됐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277달러면 LA의 비싼 개스값이라도 46갤런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연간 20차례 또는 4000달러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 부여되는 허츠 골드 플러스 프레지던트 서클 회원인 이씨는 지난 8일 “3차례 허츠 직원과 통화했는데 요금 부과가 합법이라며 매우 무례했다.  보유 차량에 대해 잘 아는 허츠팀이 테슬라 모델 3에 개스를 채우는데 277달러가 든다고 하면 그런 거다. 아마도 허츠만 아는 비밀 연료탱크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온라인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허츠 측은 더드라이브에 “이씨에게 사과하고 잘못된 청구를 환불해 주기 위해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혀왔다. 박낙희 기자렌트카 개스비 개스비 부과 전기 렌트카 요금 부과 허츠 테슬라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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