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색채, 테슬라에 악영향
인기 하락하고 중고차 매물 증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 Y 출시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동차 분석기관 칵스 오토모티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4분기 자동차 거래 사이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 리스트에 오른 테슬라 중고차량은 평균 1만 1300대로, 전년 동기 8800대 보다 28% 증가했다.
이 업체 측은 최근 테슬라 매물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업 구매 관련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가 최근 조사한 자동차 구매 성향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32%가 테슬라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다. 1년전 이 비율은 27%에서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색채가 강한 지역일수록 테슬라 구매 의사 비율이 적었다.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에 의하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최근 4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주에서 작년 4분기 테슬라 차량 재구매 비율이 65%로, 전년동기의 72%보다 감소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테슬라의 가장 최근 모델인 ‘사이버트럭’에 대한 비호감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머스크의 친 트럼프 행보는 공화당 승리 지역에서는 0.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주당 지지 지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색이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비율이 53%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와 달리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 정서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전기차의 자체적인 요왼 탓에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등에서 경쟁차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예고했던 기술혁신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테슬라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전 2년간은 40%대의 증가률을 보였었다.
반면 포드, GM 등아 각종 전기파 새 브랜드를 풀시하며 오히려 일부 사양에서는 테슬라의 기술을 앞서면서 테슬라의 메리트가 감소했다는 측면이 크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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