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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인종 ‘코리안 컬처’ 함께 알렸다

풀러턴의 한인, 타인종 학생들이 함께 코리안 컬처를 지역 사회에 알렸다.   지난 18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 극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엔 팍스 중학교와 라구나로드, 비치우드, 피슬러 초등학교 한국어반, K-팝 클럽 학생들이 뮤지컬, K-팝 댄스, 동요 메들리 등을 선보여 3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서니힐스 고교 코리안 클럽 밴드, DJ 파스타(Farstar)의 공연, 태권도 시범도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가야금 명인 지윤자씨의 연주와 이지호씨의 살풀이춤 공연, 명원문화재단 이영미 디렉터의 다례 시범을 호기심과 흥미 어린 시선으로 감상했다.   이날 30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올해로 3년째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기획한 팍스중 한국어반 지니 심 교사는 “지난 2022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에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시작된 이후 매년 몰입교육 대상 학년이 추가되고 있어 한국어를 배우는 한인, 타인종 학생 수도 늘고 있다. 행사 준비가 힘들지만,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아이들도 자부심을 느껴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의 엘린다 솔테로-루이스 교육서비스국장 대행은 “한국 문화의 밤은 커뮤니티 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사는 이어 “최근 교육구에 새로 부임한 고위 관계자가 ‘내년엔 교육구 차원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해 기대 된다. 앞으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더 잘 준비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임상환 기자타인종 코리안 한인 타인종 코리안 컬처 초등학교 한국어반

2024-04-22

“2세·타인종에 불교 가르침 전할 터”

가든그로브와 인근 지역 한인 불교 신자들이 마음 수양을 하는 공간 ‘오렌지카운티 법보선원’이 새 선원장을 맞는다.   지난 1997년 법보선원을 설립, 선원장을 맡아온 정정달(86) 법사가 이임하고 오는 6월 UCLA 불교학 박사 과정을 마치는 덕일(56) 스님이 내달 6일 취임하는 것. 선원장 이,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 법보선원(12732 Gilbert St, Garden Grove)에서 열린다.   덕일 스님은 서울대 재학 시절 불교 동아리 ‘선우회’를 통해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 1996년 김천 수도암 원인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지난 2009년 스리랑카 뻬라데니야 대학에서 불교 고전어를 공부했다. 이후 버지니아 대학 종교학 석사를 거쳐 현재 UCLA 불교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덕일 스님은 “한국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가 많았지만 이곳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여기 남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정 법사는 “오렌지카운티와 LA에서 덕일 스님의 설법을 듣고 인연을 맺은 신도들과 함께 법보선원에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타인종 승려, 불교 신자가 찾아와 교류를 청해도 응하지 못했는데 덕일 스님이 선원장을 맡게 돼 법보선원이 한 단계 성장할 것 같다.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덕일 스님은 “불교에 관심을 갖는 2세와 타인종에게 이해하기 쉽게 교리를 설명하려고 한다. 책을 출간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법보선원 측은 덕일 스님의 선원장 취임과 때를 같이해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 덕일 스님은 “4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 공사는 거의 마쳤고 ‘선열당’이란 이름의 명상을 위한 방 공사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덕일 스님은 “법보선원을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불자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덕일 스님은 매달 두 번째 일요일 오전 10시30분 법회를 열고 있다. 문의는 전화(714-583-8737)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타인종 불교 불교학 박사 불교 신자들 불교 동아리

2024-03-21

타운에 글로벌 맛집 넘친다…타인종 거주자 늘면서 급증세

LA한인타운이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를 잡고 최근 타인종 거주자가 늘면서 먹을거리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이에 LA한인타운 한 곳에서 전세계 모든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소비자 리뷰 웹사이트 옐프(Yelp)가 선정한 LA한인타운 인근 핫한 신규 식당 36곳 중 27곳(약 75%)이 한식이 아닌 글로벌 맛집들이었다. 옐프 측은 신규 식당을 최근 6개월 내 문을 연 곳으로 정의했다.   36곳 중 10곳이 햄버거와 미국식 피자를 시그니처 메뉴로 삼고 있었다. 한식당은 9곳, 카페 6곳, 일식당 3곳, 멕시칸 음식점 3곳, 이탈리안 식당 2곳이었다. 프랑스 식당, 태국 음식점, 할랄 식당은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식당 ‘에트라(Etra)’, 라틴 아메리칸 식당 ‘조조 레스토랑’, 피자 전문점 ‘너티 파이 네이처’, 멕시칸 음식점 ‘추리타’ 등 각국 음식이 LA한인타운에 모였다. 한식으로는 한국 술집 ‘질리’, 라면을 먹으면 비트코인을 주는 ‘비트뽀끼’, 셀프라면바 ‘슬럽앤십’도 있다. 이 식당 모두 전통 한식이 아닌 퓨전 한식이 특징이다.     오픈한지 한 달 된 유부초밥 전문점 킹유부의 대니 전 대표는 “최근 한인타운이 베드타운으로 바뀌면서 타인종 유입이 많아졌다”며 “최근 한인이 많이 이사한다는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알아봤지만 그래도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한인타운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님 중 타인종이 90% 이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6주 전에 문을 연 너티 파이 네이처의 호세 바라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트렌디한 위치를 찾고 있었다”며 “다양한 인종이 사는 한인타운이 가장 적합해 오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소의 대표 메뉴는 모차렐라 치즈, 캐러비안 칠리소스, 이탈리안 소시지 등을 넣은 코스모 피자이다. 비건 메뉴도 있으며 시즌별로 특별한 시크릿 메뉴도 준비 돼 있다.     요식업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이 한인 2·3세와 타인종이 찾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입지를 굳힌데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아져 베드타운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글로벌한 음식점이 한인타운에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타인종 글로벌 la한인타운 인근 타인종 유입 최근 한인타운

2024-03-19

K문학 타인종 독자에 인기…'휴남동 서점…' 영문판 출간

한국에서 힐링 소설 열풍을 이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이하 휴남동·사진)는 성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의 영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큰 질문을 던진다.     황보름 작가의 첫 소설인 ‘휴남동’은 한국에서 15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9개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셔나 탠이 번역하고 블루스버리USA에서 출간된 영문판(Welcome to the Hyunam-dong Bookshop)은 아마존, 굿리드스, 파웰 북스 등에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지난달 20일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독자 평가에서 4스타 이상이 83%를 차지했다.     아마존의 자회사 굿리드스(Goodreads)에서 반응은 더 뜨겁다. 1350개 리뷰가 달리고 6415개 레이팅을 받았다. 4스타 이상은 76%에 이른다.     100만 권이 넘는 책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독립서점인 파웰 북스는 2024년 2월 ‘이달의 도서’로 ‘휴남동’을 선정했다.     파웰 북스는 “온화하고 철학적인 소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 지친 사람, 공동체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안이 된다”며 “서점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3의 장소’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상기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휴남동’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에서 K문학 붐을 견인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 등 수많은 한국문학작품이 영문 번역되어 K문학을 알려왔다.     최근에는 부커상(소설 ‘채식주의자’), 대거상(SF ‘밤의 여행자들’), 전미번역상(시집 ‘히스테리아’), 메디치상(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유수의 국제 문학·번역상을 받으며 전 세계서 K문학의 지평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문학이 이처럼 해외독자들과 평단에서 호평받는 배경에는 한국 작가들의 문학적 역량 외 한국문학번역원 등 전문 기관 지원과 전문 번역가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K문학을 세계에 알려온 한국문학 번역의 대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브루스 풀턴 교수다. 그는 40여 년 전부터 K문학의 영어번역 작업을 해왔다. 풀턴 교수는 아내 주찬 풀턴 씨와 함께 200여 편이 넘는 한국문학작품을 번역하고, 대학 강단에서 한국문학 전문가와 전문 번역가를 양성해왔다.     24권의 번역서 외 풀턴 교수가 큐레이트한 한국단편문학선(The Penguin Book of Korean Short Stories)이 지난해 영국 펭귄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풀턴 교수가 파이브북스에서 추천한 베스트 K소설 영문판 작품 ‘황진이’, ‘손님’,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한명’, ‘도가니’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트라우마, 상실, 전쟁, 식민지화를 다루고 치유와 종결을 위해 한국 고유의 영성을 요구하는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반도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타인종 영문판 한국문학 전문가 한국문학 번역 문학적 역량

2024-03-03

타인종들 한글 알리기 ‘앞장’…어바인 세종학당 홍보대사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의 타인종 홍보 대사들이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눈길을 모았다.   세종학당 관계자 사이에서 ‘한국 문화 알리미 5총사’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14일 세종학당 측이 선보인 한국 전시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77세로 홍보 대사들 중 최고령인 탐 뮬렌(회계사)은 직접 만든 한국어 단어장을 손에 들고 한국 전시관에서 세종대왕 역할을 했다.   스위스 출신으로 발도르프 대안학교에서 수공예를 가르치는 교사 엔지 마이어는 한복을 입고 올림머리까지 한 채 한국관 관람객에게 연등 만드는 법을 꼼꼼히 설명했다.   ‘KBS 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디온 호킨스는 장기를 살려 한국어에 관심 있는 이들과 상담하고, 명단도 작성했다.   14세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와 현재 UC어바인에 재학 중인 윌프레도 페레스는 얼마 전 LA한국문화원 주최 시 낭송대회에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상을 받았다.   세종학당 언어교류 모임의 일원인 휴게트 셰어는 족도리를 쓰고 한복 체험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미경 어바인 세종학당 수석교사는 “타인종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니 뿌듯하다.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한국어 수업을 온, 오프 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한국문화 타인종 타인종이 한글 la한국문화원 주최 타인종들 한글

2023-10-30

타인종 시의원도 한인사회 정치·경제력 인정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지정안이 지난 26일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된 것은 시의원들이 부쩍 성장한 한인사회의 정치력과 경제력을 인정한 결과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이스 안 시의원이 발의한 코리아타운 지정안은 타인종 시의원 4명을 포함한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안 시의원은 “단 한 명의 시의원이라도 반대했다면 모양이 좋지 않았을 것인데, 전원 찬성으로 의결된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부에나파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시의원 모두 인정한 결과라 기쁘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지정안 가결은 과거 유사한 움직임이 일었을 때, 시의회 일각에서 나온 부정적 반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는 지난 2017년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지정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당시 시의원 5명 중 3명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 진전을 보지 못했다.   불과 6년 사이, 시의 정치적 지형엔 큰 변화가 일었다. 소수계 표의 위력이 커진 지역구 선거 도입에 따라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써니 박 전 시장에 이어 조이스 안 시의원이 당선됐다. 아트 브라운 시장을 뺀 나머지 안 시의원과 수전 소네 부시장, 코너 트라웃,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모두 지역구 선거 도입 이후 시의회에 입성했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은 “코리아타운 지정이 가능해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친화적인 시의원들이 많아진 것이다. 날로 성장하는 한인 상권의 시 경제 기여도가 높아진 것, 안 시의원이 앞장서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지정안 논의 과정에서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코리아타운 안내 표지판을 비치 불러바드의 5개 교차로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안 시의원이 당초 생각한 2개 교차로보다 더 많은 곳에 표지판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수전 소네 부시장은 시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ED 빌보드에 코리아타운을 알리는 동영상을 틀자고 제의했다.   시의회는 내달 11~14일 애너하임에서 열릴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를 위해 약 1만5000달러의 셔틀 버스 운행 기금을 지원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남가주서 또 코리아타운 탄생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경제력 타인종 시의원 한인사회 정치 시의원 전원

2023-09-28

[사랑의 마라톤: 함께 뛰어요] 타인종단체 장애인연합 UDLA "한인들과 결속위해 참가"

"장애를 가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중앙일보 해피빌리지사랑 나누기 마라톤 열기가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라티노 커뮤니티까지 퍼지고 있다.   라티노 커뮤니티의 최대 장애인 비영리 단체인 라틴 장애인연합회(UDLA)가 내일(16일) 열리는 '사랑 나누기 마라톤 5K/10K 대회'에 참가한다.   UDLA 루벤 허낸데스 회장은 "나는 28세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시각 장애인이 됐지만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장애가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내 위치한 UDLA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단체를 지지하기 위해 약 100명이 참여한다. 그는 "우리 단체 산하 한인 학생들의 봉사단체인 한인 유스프로그램(KAYP)이 있을 만큼 한인타운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른 단체와 연합하고 결속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UDLA는 지난 1974년에 설립됐으며 LA카운티에 있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 제공, 장애인 직업영역 개발 및 고용 촉진을 도맡고 있다. 허낸데스 회장은 "시각 장애인이 된 것에 감사한다"며 "내가 장애를 얻은 후 비로소 장애인들의 권리와 인권에 눈을 뜨게 됐다. 현재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힘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신청 및 문의:(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사랑나누기 마라톤 사랑나누기 마라톤 참가팀 타인종 마라톤 대회

2023-09-14

[이 아침에] 고향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세월을 살면서 사람들은 착각에 빠져 살 때가 있다. 나도 그랬다. 내가 착각에 빠져 산 것은 고향에 대한 착각이었다.   나는 평북 신의주에서 출생했고 여섯 살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일곱 살이 되던 해 어머니를 따라 심야에 안내자의 도움을 받으며 38선을 넘어 이남으로 월남한 실향민이다. 서울에서 6·25전쟁을 겪은 후, 우리 가족은 영등포구 신길동과 대방동 지역에서 살았고 나는 그 지역에서 성장하며 중·고·대학 등 모든 교육 과정을 마쳤다. 결혼한 후에도 그 동네에서 살다 50년 전 우리 가족은 미국에 이민을 왔다.    인간에게 고향이란 원초적인 본능을 일깨우는 그리움의 원천이 아닌가. 나는 내가 출생한 신의주를 향해서는 전혀 그리움이 없었기에 고향이란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고단하고 힘든 이민생활, 타향살이에 이골이 나면서도 가끔 향수병에 걸릴 때는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동네, 나와 내 가족들의 과거와 추억이 있는 곳, 신길동,대방동 그 동네를 회상하며 돌아가고 싶었던 그리움을 품은 마음의 고향이었다.   문학 행사가 있어 한국을 방문했다. 행사가 끝난 후, 건강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한국으로 이주한 딸네 집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치료를 받게 되었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잊을 수 없는 옛날을 찾아 고향 같은 동네를 찾아갔으나 내 딸들이 놀던 정든 그 동네는 그곳에 없었다. 내 옛집이나 내 이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옛 이웃들은 수소문을 해봐도 찾을 길이 없었다. 하늘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와 새로운 상점들, 거리에는 온통 낯선 사람들로 붐볐다. 사라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사라진 것에 대한 향수가 밀려왔다. 고향이라 여기며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마음의 고향은 나의 착각의 고향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해바라기 습성을 버렸다.   1년 7개월 만에 내 집으로 돌아오니 익숙한 것에 편안함, 행복감을 느꼈다. 내가 토런스 지역에 산 지도 어언 40년 세월이 넘었으니 모든 면에 익숙하고 정겨운 것이다. 타인종 이웃들도  나를 보자 놀라며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면서 네가 보고 싶었다며 두 팔로 나를 포옹해 주었고 너를 많이 걱정했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해 주었다.   단골로 다니던 한인 업소들을 찾았더니 그들은 마치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온 듯 나를 반겼다. 그동안 통 뵐 수가 없어 혹시나 병원에 입원해 계신 것이 아닌가 걱정이 돼서 우리 집으로 여러 번 전화를 해보았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는 따뜻한 말들도 했다. 음식도 주고 선물도 챙겨 손에 쥐여주시는 것이 아닌가. 가슴에 뜨겁게 전해지는 뭉클한 고마움이 내 전신을 감싸며 감동이 아침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서로 인정을 나누며 외로운 이민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그들이 내 이웃이다. 내 이웃들이 사는 토런스가 나의 정신적인 고향이 아니겠는가. 누군가 고향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갈매기가 춤추는 레돈도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토런스가 내 고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김영중 / 수필가이 아침에 고향 토런스 지역 이민생활 타향살이 타인종 이웃들

2023-08-24

생각 하나로 기술개발 뚝딱

데이터 기반 프로그램 개발 경연대회인 ‘남가주 한인 소프트웨어 파이오니어 해커톤’ 행사가 지난 토요일(22일) USC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USC IMSC연구소, 숭실대학교 스파르탄 SW교육원, 데이터분석 비영리단체 SoDAVi가 공동 주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3시간 동안 열린 행사에는 한인 대학생들뿐 아니라 타인종 대학생과 고등학생들도 참여해 데이터 사이언스, AI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총 54명의 학생이 10개의 팀을 구성해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이용해 세상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선보였다.   주최 측인 USC IMSC연구소의 김선호 부소장은 “해마다 비슷한 행사들을 해오는데 빠르게 발전하는 한인 학생들의 모습에 놀랐다”며 “젊은 한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적 구현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SW중심대학사업의 ‘소프트웨어 파이오니어 프로그램(SPP)’을 통해 6개 대학(숭실대, 건국대, 경기대, 경운대, 동명대, 원광대)의 학부생 24명이 참가했다. 신용태 스파르탄SW교육원장(공학박사·숭실대 교수)은 “짧은 시간 동안 결과물을 도출해 낸 학생들의 활약에 감탄한 하루다.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커톤 1등은 이민희, 이서빈, 박정은, 장승환 학생이 만든 ‘지문 보호(Fingerprint Protection)’ 시스템이 뽑혔다. 이미지상의 지문을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하여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해 주는 시스템이다.   2등은 SNS상의 게시물을 이용해 MBTI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지유경, 박현지, 정준서, 신유민 학생이 수상했다. 3등은 학생들의 학교 중퇴 가능성을 예측하는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션 김, 엘리엇 유 학생팀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수화 자동 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병준, 홍예원, 이동건, 박준영 학생팀이 공동 수상했다.   장려상은 본사 여름방학 ‘KD Python with DS Project’ 캠프에 참가 중인 제레미아 전 학생이 대출 승인 예측 시스템을 분석하여 수상했다. 전 군은 “대학생 형누나들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김장원 박사(응용통계 연구원, 아마존 케어), 사무엘 김 박사(고등연구 책임자, 싸이퍼롬), 이원겸 팀장(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리드스페이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장원 박사는 “제한된 시간에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계를 만나기도 하지만 직접 문제 해결을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학생들에게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사진=박경은 기자기술개발 생각 한인 대학생들 타인종 대학생 sw교육원 데이터분석

2023-07-25

한인·타인종 언어 교류…어바인 세종학당 소모임 인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가 되면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교실은 한국어로 대화하려는 타인종과 영어권 미국인을 만나려는 한인들로 북적인다. 이들은 세종학당 전, 현 수강생이 주축을 이룬 언어 교류 모임 회원들이다.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속하는 회원 20여 명은 모임을 이끄는 헤일리 콜의 안내로 한국어 수준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뉜다.   콜이 “오늘은 나의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에 대해 말해 보자”고 화두를 던지기 무섭게 회원들은 한국말로 자신의 습관에 대해 설명한다.   모임의 ‘이끄미(모임 또는 단체의 리더)’인 콜은 “새 회원을 환영하고, 한국어 수준에 맞게 모둠(어떤 일을 위해 여럿이 모인 모임)에 배정하는 일을 한다. 매주 함께 나눌 주제도 정한다. 회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좋은 모임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어바인 세종학당 수석교사는 “각 그룹마다 한국어를 잘하는 한인이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타인종 회원에게 한국어 표현과 문화를 알려주는 대신, 다양한 배경을 지닌 타인종과 교류하며 미국 사회와 미국인의 정서를 생생하게 경험한다”고 전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한국어를 가르치며 영어와 미국 문화를 배우려는 이는 유학생, 한국 기업 주재원, 단기 연수 중인 군 장교, 주부 등 다양하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타인종과 2세 한인도 컴퓨터 프로그래머, 작가, 회계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이 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원들은 그동안 배운 것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진짜 상대를 원하게 됐다. 서로 배우고 나눌 것이 있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임이 활기차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콜은 “이 모임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회원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등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테크 기업에 다니는 콜은 대학 시절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 여름 캠프에서 한국어 기초를 닦았다. 졸업 후 어바인 세종학당에서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한 끝에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종학당 글쓰기 대회 결선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당시 받은 부상으로 올 가을 서강대에서 6개월 동안 한국어 연수를 할 예정이다.   언어교류 모임에 관심 있는 이는 콜에게 이메일(colehn@hot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여름학기 등록 안내 등 세종학당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타인종 한인 언어교류 모임 타인종 회원 언어 교류

2023-06-12

차세대, 타인종 함께 즐긴 전통·현대 K-컬처

제12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에 차세대와 타인종 등 약 7000명이 찾아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컬처를 함께 즐겼다.   축제를 개최한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윤주원) 측은 지난해 6000여 명보다 관람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어바인 시청에서 열린 축제 관람객들은 시청 앞에 마련된 비영리단체, OC정부기관, 기업체 부스와 시청 안에 설치된 다양한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한국 무용, 가야금 연주,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했다.   OC교통국, OC전력국, 애너하임교육구 등은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어바인한인학부모회(회장 한보영)는 부채 만들기, 제기 차기와 투호 등 민속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타인종의 발길을 모았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의 사진을 마더스데이 테마 배경에서 찍어주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시청 안엔 디지털 민화, 분청 도자기, 자개 공예, 보자기 예술 등 다양한 전시 부스와 비즈로 팔찌, 목걸이 등을 만들어 보는 부스가 마련됐다. 타인종 관람객은 평소 접하기 힘든 전시품을 둘러보는 한편, 영어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미주한인서예협회 부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야외 무대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불닭, 초코파이 먹기 대회, 어른과 청소년이 팀을 이뤄 겨룬 비디오 게임 콘테스트 등에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K-팝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자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부인, 자녀와 함께 온 제럴드 레이놀즈(어바인)는 “한국문화축제에 처음 왔는데 아이들이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목걸이도 만들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문화에 관해 많이 배운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윤주원 OC한인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바인한인학부모회의 적극적인 자원봉사가 축제 개최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내년엔 더 멋진 축제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타인종 타인종 관람객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축제 관람객들

2023-05-15

타인종과 함께 꾸민 '한국문화의 밤'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한인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도 적극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4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관람한 한인들은 어린 학생들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국 문화가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   팍스중 학생들이 선보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연극에선 라티노 여학생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한 흑인 남학생은 한국어 수업을 듣지 않는데도 연극에 참여했다. 행사를 기획한 지니 심 한국어 교사는 “한국어 수업을 듣지도 않고 한인도 아닌데, 왜 연극을 돕느냐는 부모의 질문에 이 학생이 ‘재밌어서’라고 답하더라.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흥미를 느끼는 걸 보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팍스중 학생들은 K-팝 댄스도 보여줬다. 라구나로드 킨더가튼 학생들은 한국어 동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중학생들은 동요 가사 일부를 영어, 스패니시로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타인종의 이해를 도왔다.   심 교사는 무대에 오른 중학생 20명 중 5명, 초등학생 31명 중 4명이 타인종이라고 밝혔다.   신지성(팍스중 8학년) 군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알리는 데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스더 김씨는 딸 에린 김 양과 가야금 연주를 들려줬다. 실버모델협회(KAMA) 회원들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풀러턴 시의원을 지낸 헤수스 실바 팍스중 교사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인 가수 애즈라(AZRA)의 공연, 명원재단 이영미씨의 한국 전통 다례 시범, 서니힐스 고교 한국문화클럽 밴드의 한국 가요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지역 정치인들도 한국문화의 밤에 관심을 보였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선 박동우 수석보좌관이 나와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팍스중 학부모인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도 행사를 관람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 행사는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로빈 문드샤오 팍스중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보기 좋았다. 이제 이 행사가 학교 행사 중 가장 기대되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아내를 둔 대만계 브라이언 셰이는 “딸이 한국의 문화 유산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모든 학생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이 정말 보기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팍스중 학부모 박보영씨는 “아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 타인종 고교 한국문화클럽 타인종 학생들 한국어 교사

2023-04-18

타인종과 함께하는 김치 축제 '풍성'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면서 올해도 기념일을 맞이해 남가주에서 다양한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린다.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는 오는 12일 윌밍턴에 있는 LA하버칼리지에서 ‘2022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리는 김치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12명의 셰프 및 조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산 김치를 이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3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2부 행사에서는 LA하버칼리지 황혜민 교수가 배추김치 버무림 행사 시연과 함께 배추 40여 포기를 80여명의 초청 인사를 포함해 조리학과 학생, 교수, 학부형들이 직접 김치를 담근다. 버무림 시연이 끝나면 태권도, 난타, k-팝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이 열린다.       또한 현장에서 600인분의 수육, 김장김치, 김밥을 준비해 페스티벌 참가자가 한국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준비한다.     임종택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2020년 부에나파크 소스몰, 2021년 총영사관저에 이어 올해는 대중과 함께 하는 김치 행사로 계획했다”며 “한국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김장 문화 체험 행사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LA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비영리단체 KACIE는 12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할리우드에 있는 오베이션 할리우드에서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김치 담그기 시연은 물론 김치 시식회도 진행되고 스탠드업 코미디, 뷰티 제품 부스도 마련된다. 코미디언 라이언 구, 셰프 케빈 리, 더 코리안 비건, 더 크런치 브로스 등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6명의 한인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디 신 KACIE 대표는 “대표적인 한식인 김치를 인플루언서와 함께 주류사회에 알리고 커뮤니티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리안 소울푸드 재단은 내년 초 지난해에 이어 오렌지카운티에서 제2회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치의 맛과 역사를 지역사회에 알리고자 마련한 행사에서 올해도 ‘김치 담그기 체험’, ‘한국 놀이문화’, ‘다양한 한국 전통 간식’과 함께 K-팝, 성악, 태권도시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코리안 소울푸드 재단 캐롤 리 이사장은 “올해는 김치 담그기 체험 외 김치도 판매할 예정”이라며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모든 세대가 아우르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타인종 축제 la김치 페스티벌 수육 김장김치 한국산 김치

2022-11-08

관광공사·에어프레미아, 한국 관광 설명회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한인 및 타인종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KTO)와 에어프레미아가 공동 주최한 로드쇼가 지난 1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및 타인종 여행사 50여곳의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LA노선 신규 취항 및 한국 관광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KTO LA지사 장유현 지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탑승 공간을 자랑하는 에어프레미아가 LA노선에 취항함에 따라 관광비용이 부담돼 한국 방문을 망설이던 타인종들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다 많은 방문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인 및 타인종 여행사들과 관광 상품 개발 등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A취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어프레미아의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은 “차세대 항공기, 중장거리 노선 중심, 기내 서비스 차별화 등 3대 강점을 앞세워 올해 말에는 일본 나리타에 취항한다. 내년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한 후 LA 증편이나 SF, 뉴욕 등 신규 취항을 검토할 것”이라며 한인 및 타인종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브라이언 김 에어프레미아 LA지점장도 “LA공항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에서 탑승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으며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으로 포인트제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관광공사의 에스터 조 마케팅 코디네이터는 슬라이드쇼를 통해 한국에 대한 소개와 한국 관광 특장점 등을 설명하며 한국의 과거와 현재, 웰빙·셀프 케어, 어드벤처·액티비티 테마의 관광상품 개발을 추천했다.   참가자들을 위해 이코노미석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왕복항공권 경품과 기념품을 제공한 에어프레미아측은 LA노선 취항 기념 특가 세일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관광공사 설명회 한국 관광 타인종 여행사들 한국 방문객

2022-11-01

밀피타스시 한글 창제 기념식…재외동포재단·SF총영사관

지난 2일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579돌 한글 창제 기념식이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주최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밀피타스 시.밀피타스 도서관 후원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밀피타스 시의 몬타노 카르멘 부시장과 강현철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를 비롯해 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 단원과 학부모 및 타인종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현철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연도 그리고 목적 등을 알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글자이며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이를 위하여 한글 창제 기념식을 마련한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축사 후에는 정승덕 유엔피스코 샌프란시스코 지부 회장이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했고, 정유현.이경은 학생이 한지에 인쇄된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이라는 글자와 본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주는 시연을 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카약 단원 등의 독창 공연과 궁중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고 다양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 참석자들은 궁중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 쓰기 체험, 직지 홍보 부스와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한국문화를 만끽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올해 행사는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발표자 및 공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차세대들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게시판 한글날 한글날 기념식 타인종 참가자들 강현철 샌프란시스코

2022-10-03

"타운 첫 대형몰, 타인종 매입 볼 수 없었다"

'9100만 달러 빅딜' 배경에 그럴싸한 손익계산은 없었다.     그저 35년 LA한인타운 랜드마크가 한인 손에 의해 명맥 이어가길, 한인 청년들이 썩 괜찮은 공간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었단다. 지난 9일 에스크로를 마치고 코리아타운 플라자(이하 코타플) 매입을 완료한 아이리스USA 영 김 대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예전 명성을 잃어가는 쇼핑몰 매입 동기를 묻자 돌아온 즉답이다. LA다운타운 자바에서 강산이 세 번 변한 세월(30년) 동안 의류업으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연매출 1억 달러의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영민한 기업가의 대답치곤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그런가요? 그런데 맞아요(웃음). 저를 도와주는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 전문가들도 다들 말린 거래였으니까요. 코타플 수익률(CAP rate: 1년 순수익을 구입가격으로 나눈 것)이 3% 정도인데 전문가들은 그 돈으로 환원율 6%대인 상가 몇 군데에 분산 투자하라고 권유했죠. 그러니 말도 안 되는 투자 맞아요. 주변에서 다들 바보라 할 정도니까요. (웃음)”   이렇게 투자의 정석을 하나같이 비껴간 ‘이상한 사업가 영 김’ 대표를 지난 12일 새 주인 맞이로 분주한 코타플 사무실에서 만나 이번 매입 과정과 앞으로 계획 등을 들어봤다.           ▶매입 어떻게 이뤄졌나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그가 코타플 매입에 뛰어든 것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타인종 바이어들의 입질이 있음을 알게 된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운 최초의 대형 쇼핑몰이 타인종 자본에 넘어가는 걸 그냥 두고만 볼 순 없었죠. 그런데 덩치가 너무 커 주변 선배들께 공동 투자를 문의했는데 다들 은퇴 후 거액의 투자를 부담스러워 해 어쩌다 보니 혼자 투자하게 됐습니다.”   코타플 감정가는 매입가보다 1000만 달러나 낮았지만, 가격 협상은 잘 안 됐고 현재 매입가로 매매를 완료했다. 당시 김 대표는 소유하고 있던 유명 의류회사 BCBG 본사 건물을 매각했던 터라 여유 자금이 있어 절반 정도를 다운페이먼트하고 절반은 PCB뱅크에서 융자받았다고 한다.     ▶코타플 어떻게 변신하나     김 대표는 앞으로 코타플이 지금의 노쇠한 이미지를 벗고 ‘영’하고 ‘힙’한 LA ‘핫플’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쇼핑몰 3층을 트렌디한 식당과 카페, BBQ식당, 주점 등을 입점시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 그리고 이미 타운에서 영업 중인 ‘콘체르토’, ‘노란집’ 등은 입점이 거의 성사된 상태.     “K-팝, K-드라마 열풍으로 타운 밤 문화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는데 범죄로부터 자유롭진 않아요. 그러다 보니 늘 청년들이 타운에서 안전하게 친구를 만나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코타플 최대 장점은 한 번에 8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안전한 주차장인데 이를 잘만 활용하면 코타플은 타운에서 가장 안전하고, 트렌디한 다이닝·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에스크로 사인이 끝나자마자 그는 기존 타인종 소유 경비업체를 한인 경비업체로 바꿨다.     쇼핑몰을 찾는 한인 고객들에게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제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또 향후 1년간 리모델링도 진행해 현 쇼핑몰 유리 천장을 교체,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하되 디자인은 모던하게 변경할 예정이다.     ▶투자 성공 비법은     1988년 자바에 뛰어든 김 대표는 1992년 LA폭동으로 한 차례를 위기를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 2000년 지금의 아이리스USA를 창업한 이래 승승장구 연매출 1억 달러가 넘는 의류 사업체로 성장시켰다. 현재 그는 LA다운타운에 본사와 매장 4곳을 비롯해 이집트,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해외 봉제 공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유 공장 외 하청 공장 5곳까지 포함해, 총 8곳의 해외 공장에서 5000여명의 직원이 팬데믹 이전엔 연간 최대 5000만장의 의류를 생산했다. 포에버21, 파파야, 큐 등 한인 소유 소매업체에 OEM으로 납품했으며 유명 의류업체인 로스(Ross), 벌링톤(Burlington), 레인보우 등에는 아이리스 브랜드로도 납품할 만큼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도 뛰어들어 LA와 LA 외곽, 라스베이거스 등에 주거용, 상업용 건물 60여채를 단독 또는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부를 일궜으니 그만의 투자 비법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웬걸, 투자 비법을 묻는 말에 윈윈, 시너지, 상생 등과 같은 조금은 식상한 답변만이 돌아왔다. 그러나 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대답들이 결코 뻔한 것이 아닌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찐 역사’임을 알 수 있다.   “한인들은 동업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중국인들과 유태인들이 그랬듯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야 커뮤니티가 발전하고 내 비즈니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저 역시 공동 투자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를 일굴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코타플을 운영하면서도 건물주와 세입자가 어떻게 윈윈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가 9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걸고 보여주고 싶은 건 ‘나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를 넘어 나 혼자선 절대 잘 살 수 없다는, 그리하여 멀리 가기 위해 여럿이 손 맞잡고 가야 한다는 아주 오래됐지만 ‘힘쎈’ 고전일지도 모르겠다. 이주현 기자타인종 매입 la한인타운 랜드마크 쇼핑몰 매입 la다운타운 자바

2022-09-13

“우영우 김밥 주세요” 타인종 고객 급증

  캘리포니아롤이나 스시(초밥)로 오해받던 김밥이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     LA한인타운 김밥 전문점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우영우 덕이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LA한인타운 김밥 전문점, 마켓, 떡 전문점에 타인종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김밥 업계 관계자는 “스시나 롤에 밀렸던 김밥의 인기가 타인종들 사이에서 상승 중”이라며 “우영우 변호사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신규 고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김밥천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면서 타인종 손님이 20~30%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우진 김밥천국 대표는 “주말 저녁에는 타인종 고객이 70~80% 차지한다”며 “소고기 김밥, 새우튀김 김밥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보고 김밥을 먹으러 왔다는 한 타인종 고객은 “김밥이 엄청나게 긴 접시에 담겨있어서 먹는 재미와 환상적인 플레이팅이 맛을 더한다”며 “스시나 롤과 다른 맛에 가격도 좋아서 친구들과 저녁에 종종 방문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LA한인타운에서 20년 동안 영업한 더 김밥은 타인종 고객이 50% 이상이다. 투고 위주로 인기 메뉴는 새우 김밥과 매운 김밥(돼지고기·치킨·오징어)이다.     최근에는 채식주의 열풍으로 채소 김밥을 찾는 타인종도 많아지면서 아보카도, 버섯, 깻잎, 김치 김밥 판매도 점차 증가 추세라고 한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하면서 자체 반찬부 김밥, 입점한 김밥 전문점은 물론 떡집 김밥을 판매하는 한인 마켓들의 김밥 매출도 상승 중이다.     시온마켓 버몬점 제이 방 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반찬부 김밥 매출이 10~15% 증가했다”며 “소비자 식품 지출이 위축된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식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내 바로김밥은 스시와 김밥 판매가 30대 70 정도로 김밥 매출이 월등히 높고 최근 타인종 고객도 20%까지 늘었다. 업소측은 “계란말이, 불고기, 투나 김밥이 인기”라며 “타인종 고객이 결혼식 캐더링으로 4가지 파티 트레이 주문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밥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등 주류마켓에서 스낵으로 익숙해진 김이  ‘우영우 변호사’를 통해 김밥으로 타인종에게 메인 한식으로 각인됐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간편한 식사류라는 인식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LA타운에서 김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김밥을 판매하는 마켓과 떡집까지 추가하면 40여 곳이다. 김밥 가격은 김밥 전문점은 5~10달러, 떡집은 6.99~7.99달러, 마켓 반찬부 김밥은 7.99~8.99달러 선이다.    이은영 기자김밥 타인종 김밥 김밥 전문점 김밥 인기

2022-08-28

진화하는 '믹스커피', 타인종에도 인기

물가상승으로 커피가격도 오르자 ‘믹스커피’가 가성비 좋은 음료로 각광 받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는 맥심, 프렌치카페, 아라비카, 네스카페, 마젤, 자뎅, 흑당, 카네스, 마시모, 카페 등 10여종 이상이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한 잔 평균 가격은 3~4달러, 라떼나 모카, 마키아토 경우 5달러가 훌쩍 넘는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믹스커피 가격은 1박스(100개)에 할인하면 9.99달러에 판매했지만 올해들어 평균 16.99달러로 인상되면서 70% 이상 올랐지만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믹스커피는 소비자들이 가격 보다 특정 브랜드를 고집해왔다”며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0~12달러선에 세일하는 커피믹스 제품 판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믹스커피 종류도 프로바이오틱 첨가, 에스프레소 추출, 라떼, 무지방, 흑설탕이나 꿀 첨가 등 진화를 거듭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커피믹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업체별로 건강에 좋은 믹스커피 마케팅이 뜨겁다.       프림 속 카제인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는 장속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첨가로 건강한 커피로 업그레이드했다.     고려인삼 흑당은 흰설탕 대신 흑당 분말을 넣었고 카네스는 설탕 대신 꿀로 커피 단맛을 잡았다.     팬데믹 영향으로 홈카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믹스커피도 고급화되는 추세다.     맥심 골드는 M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커피믹스 ‘맥심 슈프림 골드’를 출시했다. ‘맥심 화이트 골드' 출시 이후 9년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마켓 관계자는 “기존 커피믹스에 비해 깊고 부드러운 풍미에 라테 크림을 넣어 달콤하다”며 “일반 믹스에 비해 50% 비싸지만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누도 에스프레소 추출로 얻어낸 고품질 커피 파우더에 직접 갈아 넣은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매니아층들에게 인기다.     최근에는 한국식 커피 ’믹스커피‘가 타인종에게 인기를 얻으며 ’K 커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온마켓 제이 방 지점장은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믹스커피가 알려지면서 맥심 커피 매출의 60%는 타인종이 차지한다”며 “믹스커피만 구입하러 오는 타인종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방탄소년단 콜드브루 커피 이후 '힛브루' 커피 라인이 강화하면서 방탄소년단 핸드드립 커피도 방탄소년단 아미팬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은영 기자믹스커피 타인종 믹스커피 마케팅 믹스커피 종류 믹스커피 가격

2022-05-31

[북미지역 4000명 효과] 막강 '한인교수 네트워크' 영향력 커진다

북미 지역에 한인 학자가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본지 5월 5일자 A-1면〉 이들이 형성한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한인교수협회(KAUPA)는 최근 들어 ▶학제간 공동연구 활동 ▶종신교수 임용심사 관련 세미나 ▶연구비 지원 관련 발표회 ▶학부 및 대학원생 대상 장학금 제공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성명 발표 등 학계는 물론 사회 문제에도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KAUPA 회장 최영배 교수(리전트대학)는 “타인종 교수들을 봐도 한인 교수들과 같이 같은 민족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한 단체나 협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 교수들의 활동 역시 북미 학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21세기는 워낙 다양한 사회이다 보니 한 분야가 아닌 다제간 공동연구가 대세다. 한인 교수들은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이미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AUPA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대, 사회과학, 법대, 예술대, 신학대 등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한인 교수가 소속돼 있다. 미국물리학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카고대 물리학과 김영기 교수같이 세계적인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물론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교수(매릴랜드 아트칼리지)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두보이즈 캠퍼스 총장으로 선임된 류정우 교수〈본지 2월1일자 A-22면〉 역시 KAUPA에 소속돼 있다.   KAUPA와 연계된 전공별 한인 학술 단체도 많다. 전공 분야별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한인신경과학회(AKN), 한미엔지니어링프로젝트매니지먼트협회(KACEPMA), 한미수학자협회(KAMSA) 등 30여 개의 세부 전공별 단체가 KAUPA와 함께 한인 학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중이다.   KAUPA는 북미 지역을 넘어 유럽 학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수들과도 접촉중이다. 유럽 유수의 대학에서도 한인 교수들이 다수 활동중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수들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인 학자들도 노벨상 등을 받도록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 쓰고 있다”며 “전세계 한인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미한인교수협회는   1985년 10월12일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 지역 제임스매디슨대학에서 출범했다. 당시 이성형 교수(애팔란치안주립대학), 최인달 교수(제임스메디슨대학), 신의항 교수(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등 세 명이 의기투합해 창설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수를 포함, 한국에서 활동하는 학자까지 합하면 53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다. 최영배 교수는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이었던 매릴랜드대학 짐 게이츠 교수와 나눈 대화를 잠시 들려줬다. 최 교수는 “타인종 교수 중에는 이렇게 민족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 이러한 네트워크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북미지역 4000명 효과 한인교수 네트워크 한인 교수들 종신교수 임용심사 타인종 교수들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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