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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녀 최연소 변호사 합격…17세 소피아 박양 법조계 화제

오빠에 이어 여동생이 가주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세웠다.   올해 17세인 소피아 박 양이 친오빠의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1년 만에 깨뜨려 화제다. FOX26은 박 양이 지난 7월 치러진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최연소 합격자에 등극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한인 변호사 211명 탄생…7월 가주 시험 결과 발표 보도에 따르면 박 양의 오빠는 피터 박 툴레어카운티검찰청 부검사다. 박 검사는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가주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18세에 미국 최연소 검사 타이틀까지 따내며 화제를 모았다. 〈본지 2023년 12월 7일자 A-1면〉 이에 그는 한국 유명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열여덟살 한인 검사 탄생…피터 박, 가주 변호사 최연소 합격 박 검사의 동생 박양은 3개월 차이로 오빠의 가주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8일 가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시점에 박양 나이는 17세 8개월이었다. 오빠 박 검사가 지난해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당시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다.   박양은 지난 2022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새크라멘토 지역에 있는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LA카운티검찰청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툴레어카운티 검찰청에서 법률 서기로 근무 중이다. 박 양은 18세가 되는 오는 2025년 3월 변호사 선서를 할 예정이다. 오빠의 뒤를 이어 툴레어카운티 검찰청의 검사로 일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소피아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자 타이틀

2024-11-13

[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중개 수수료 변화

8월 17일부터 집을 구매할 때 바이어가 고용하는 바이어 에이전트의 커미션을 직접 지불하는 시스템이 시작된다.  LA와 오렌지카운티(OC) 기준으로 셀러의 경우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집 가격의 2~2.5% 리스팅 에이전트 비용만 부담하고 집을 팔 수 있게 되고, 바이어 입장에서는 셀러가 지금까지 부담해 온 바이어 에이전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만약 ▶주택 구매 경험이 없거나 ▶모빌홈과 같은 특수한 주택을 거래해야 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집을 찾기 어려운 분이라면, 풀서비스 바이어 에이전트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 주택구매 가격의 2~3%의 비용을 들 것이다. 주택 구매 경험이 많다면 온라인상에서 집 매물을 확인하고 오픈 하우스 방문하여 집을 고르는 일을 직접 하는 게 좋다. 협상하고 서류절차 과정을 도와주는 바이어 에이전트는 1~1.5%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1% 이하나 1만달러 이하의 고정된 금액으로도 계약하는 회사가 생길 것이다.     에이전트 없이 집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온라인상에서 집을 찾고 방문하고 결정하는 것까지는 직접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매계약서를 쓰고 가격조정을 하고 에스크로 중 인스펙션과 타이틀 확인 등 여러 가지 과정이 있기 때문에 바이어 에이전트 또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CAR(California Association of Realtor)에서 제공하는 주택구매 계약서(Residential Purchase Agreement. RPA)와 관련한 디스클로저 서류를 사용하는 것은 에이전트의 장점이다. 오퍼 서류라고 알려진 이 RPA를 통해서 바이어와 셀러는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계약을 한다.   RPA 에는 가격, 융자액수, 디파짓, 홈 인스펙션, 융자, 감정평가 등의 각종 컨틴전시 (Contingency)가 포함된다. 이에 더해 타이틀 보험, 에스크로 비용, 트랜스퍼 택스, HOA 관련 비용 등 셀러와 바이어 비용 분담 등도 포함된다. 여러 오퍼가 몰리는 상황에서는 셀러의 요구와 바이어의 이해를 빠르게 맞춰야 하는데 바이어 에이전트가 없는 상황이라면, 직접 RPA 내용을 변경해 가면서 협상을 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에스크로 진행 과정에서 셀러 쪽과 타이틀 보험회사에서 보내온 디스클로저 서류와 pre-lim 타이틀을 리뷰해야만 한다.     따라서 집 구매 과정에서 거래 경험이 많은 내 편에서 일하는 바이어 에이전트가 필수이다.     한편, 주거용 유닛을 제외한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MLS 시스템에서 리스팅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협의안에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바이어 에이전트 비용을 여전히 셀러가 부담하는 기존 형태로 비즈니스 거래나 토지 거래 부동산 거래의 경우에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리하자면, 남가주 평균 가격의 주택인 90만 달러 주택에서 셀러는 중개 수수료로 4만5000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 셀러 부담의 수수료는 1만3500달러에서 2만2500달러 사이로 감소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반면 바이어는 이전에는 지불하지 않았던 에이전트 수수료를 대략 9000달러에서 2만2500달러 사이로 지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러의 비용 부담이 낮아지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에이전트 비용에 대해서 집주인들이 훨씬 더 협상을 더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집 소유주들은 대환영하고 있다.     ▶문의: (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수수료 바이어 에이전트 바이어 비용 타이틀 보험회사

2024-06-12

이젠 '부동산 타이틀 사기' 어려워진다

소유권 이전할 때 신분확인 의무화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할 때 신분증 없이도 등기가 가능한 허점을 노리는 '타이틀 사기'를 방지하는 법규가 시행된다.   조지아주 상원은 정기회기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부동산 서류의 법정 효력을 인정받으려면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규정한 부동산 등기제도법안(HB 1292)을 통과시켰다. 2022년 애틀랜타에서 부동산 소유권 이전 사기 사례가 보도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처음 취해진 재산권 보호 조치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조지아주에서 처음으로 표준화된 부동산 등기 절차가 마련된다. 민원인은 소유권 이전, 근저당권 설정 등을 신청할 때 사진이 부착된 법정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무원은 서류상 신원이 부정확하거나 도용된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여태껏 현행법상 관련 규정이 전혀 없었던 탓에 조지아 주민은 부동산 등기시 주택 실소유자 입증은 커녕, 신분증 제시를 하지 않아도 됐다.   아울러 정부는 부동산 거래 서류 디지털화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법원 공무원들의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공무원은 제출받은 서류를 모두 전자화해 보관해야 한다. 또한 주택 매도가격이 카운티 세무국의 부동산 산정가치보다 낮을 경우 계약에 "공시가보다 낮다"는 경고문을 삽입해 집주인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 등 구제방안도 담겼다. 먼저 법규를 위반할 시,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의 손해 배상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피해자의 변호사 수임료 등도 배상해야 한다.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타이틀 사기는 보험회사와 모기지 업체 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모기지 상환이 완료된 집들을 노렸기 때문에 피해자들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에게 집중돼 문제를 더욱 키웠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타이틀 해결책 타이틀 사기 부동산 소유권 부동산 등기제도

2024-04-01

[부동산 이야기] 주택매매 시 발생하는 부대비용들

집을 팔고 살 때 셀러의 입장에서는 거래가격의 보통 7~8% 정도 비용이 발생하고 바이어도 다운페이와 함께 5% 정도의 여윳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먼저 바이어는 집값 이외에 여러 가지 클로징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그것들을 지불할 수 있을 만큼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융자은행에서는 다운페이와 함께 부대비용들이 충분히 은행 계좌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요즘같이 융자조건이 까다로울 때 주택을 사려면 먼저 다운페이를 준비하고 융자기관에서 미리 사전 승인도 받은 다음 구입할 집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으나 주택가격이 완만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아직도 4%대의 낮은 이자율 덕분에 구매를 망설이는 중이라면 지금이 주택구매 적기로 보고 있다. 에스크로를 끝마치기 위해서는 셀러와 바이어 중 누구에게 어떤 비용이 청구되며,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우선 부동산 거래 시에는 부동산 가격 이외에도 세금, 보험, 에스크로 비용, 인스펙션 비용 등이 포함된다. 대체로 셀러가 클로징 코스트의 상당 부분을 지불하는데, 지역이나 셀러의 요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먼저 바이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로, 셀러와 바이어가 반반씩 지불하는 에스크로 비용이 있다. 매매할 때 에스크로를 통하여 셀러와 바이어 사이의 모든 계약이 정확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이어에게 특히 중요하다.   두 번째는 주택점검인 인스펙션을 하는 것인데 굴뚝이나 지붕 등을 포함해 주택의 모든 사항과 수압이나 물의 온도, 냉난방의 작동 등을 점검해야 한다.     세 번째로 바이어는 카운티에 등기할 때 각종 서류의 공증비와 향후 일 년 동안의 화재보험료도 부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셀러가 주택이 문서상 아무 하자가 없다는 것을 보증하는 타이틀 보험을 바이어를 위하여 사는데 바이어도 주택융자를 할 때 은행에 매물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타이틀 보험료를 별도로 지불하게 된다.   한편 셀러는 터마이트 검사비와 해충으로 인해 주택이 손상됐다면 수리 비용, 에이전트 커미션, 시 정부와 카운티에 지불하는 등기 이전 수수료, 주택에 생각지 못했던 담보가 걸려있는지에 대한 담보 설정이나 보증, 연체된 세금, 오너십 등의 타이틀에 관한 모든 문제가 없는지를 바이어가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매매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보증이 되도록 타이틀 보험을 사야 하고, 콘도나 타운 홈 혹은 단독주택이라도 게이트 커뮤니티 안에 있다면 HOA 이전 비용 및 밀린 연체금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홈 워런티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 홈 워런티 플랜을 통해 에스크로 기간 인스펙션을 통하여 집의 상태를 모두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이나 혹은 플러밍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일 년 동안 무료로 점검과 수리를 해준다. 물론 에스크로 비용의 반은 셀러의 몫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매매 부대비용 타이틀 보험료 에스크로 비용 주택구매 적기

2024-02-07

[취재 수첩] 내 아이는 그가 누군지 안다

자폐 자녀를 둔 어머니 비아트리즈는 상대 학생을 ‘프레데터(Predator·포식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My child knows who he is)”고 말했다.   심지어 사건 당시 그 학생이 어떤 색 옷을 입고 있었는지, 인종이 무엇인지, 헤어스타일이 어땠는지 세세하게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 중인 풀러턴 지역의 명문 서니힐스 고등학교(교장 크레이그 바인리히)에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본지 1월18일자 A-1면〉이 불거졌다.   단순히 의혹으로 치부할만한 사안이 아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의 주장을 들어보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문제는 피해 학생이 자폐아라는 점이다. 학교 측은 오히려 이 어머니에게 아이가 TV에서 본 것을 말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식으로 치부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SNS 영상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온라인에서는 학교 측의 대응을 두고 비난 여론이 거세다. 피해 학생 어머니의 영상, 청원 운동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학교 하나를 두고 이토록 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기록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급기야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까지 나서고 있다. 댓글을 살펴보면 그동안 교내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교 측이 이런 식으로 무마하려 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닌 듯하다.   본지는 지난 16일과 19일, 학교 측에 두 번에 걸쳐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물론 묵묵부답이다.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교는 자체 교내 신문까지 두고 있다. 나름 ‘기자’ ‘에디터’ 등의 직함을 달고 있는 30여 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그들에게도 따로 질의서를 보내 입장을 물었다. 행여 기자 정신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는 바람에서다.   분명 현재까지는 ‘의혹’이다. 실제 성폭행이 발생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단, 피해 학생의 부모는 상세하게 사건 정황을 말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논란이 계속 확산 중이다.   그렇다면, 학교 측은 제기된 주장에 대해 어떤 식의 절차를 거쳐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를 종결했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상세히 밝힐 책임이 있다. 또한, 이런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있었는지, 평소 학생의 안전을 위한 교내 정책이 어떠한 식으로 시행되고 있는지도 알려야 한다.   그동안 쌓아 올린 학교의 명성이 훼손되는 게 두려운가. 서니힐스고교는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삼류 학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이번 의혹을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문이란 타이틀을 떼는 게 낫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취재수첩 타이틀 피해 학생 학교 측은 한인 학생

2024-01-21

[뉴스 포커스] 주인 없는 ‘한인 대표 기업’ 타이틀

매년 봄이면 LA한인타운과 인접한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LAPG대회가 열린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라 더 관심이 갔다. 대회장은 한인 갤러리들로 북적였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한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회 이름이 달라졌다. 새 대회 명칭은 ‘JM 이글 챔피언십’. 한국 기업 대신 JM 이글이라는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업체가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자연히 한인 팬들을 겨냥한 홍보에도 온도 차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한인 골프 팬들의 관심도 많이 식은 듯하다. 한인 골프 팬들에게는 축제 같은 행사였는데 다른 한국 기업이나 한인 기업이 스폰서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JM이글이 대만계 미국인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설명을 위해서다.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업체다. 어떤 업종이건 업계 최고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쟁자의 끝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곧 미끄러진다.  아시아계가 창업한 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일단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달면 얻는 것도 많아진다.     그러고 보니 대만계 기업인 가운데 알만한 인물들이 꽤 많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가 그래픽 처리 장치 디자인 업체인 엔비디아(nvidia)다. AI(인공지능) 산업이 부상하면서 주가가 연일 고점을 찍고 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창업주 가운데 한 명으로 최고경영자를 맡은 젠슨 황도 대만계다. 대표적 중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다 익스프레스의 창업주 앤드류 청도 출생은 중국이지만 대만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 출신 기업인들이 ‘업계 1위’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대만 출신 지인이 있어 대만계 커뮤니티의 투자와 비즈니스 특징에 관해 물은 적이 있었다. 당시 그가 언급했던 것이 공동투자와 동업이다. 지인들끼리 투자그룹을 만들고 동업 내지 협업도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대만계가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새겨들을만한 얘기였다.   우리에게도 내세울 한인 기업과 기업인이 있을까? 안타깝게도 언뜻 떠오르질 않는다. 포에버21 이후 ‘미국 내 대표적 한인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한 기업이 없다. 이제는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굵직한 한인 기업들이 나올 만도 한데 소식이 없다. 너무 내부경쟁에만 몰입해서일까, 아니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안주해 버리는 것일까.   한인 경제가 성장하려면 큰 기업의 등장이 필요하다.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야 시장을 키울 수 있고 그 기업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에서 대기업들이 하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인 경제권도 이미 이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과거 의류업계에서의 포에버 21 역할이다. 당시 포에버 21은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어떤  업체에는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포에버 21을 통해 기반을 닦고 성장한 한인 의류업체들도 많기 때문이다. ‘포에버 21’의 존재는 한인 의류업계에 긍정적 효과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한인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가 과거 같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 탓도 있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은 듯하다. 그렇다고 물길을 돌려 보려는 커뮤니티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연초에 한인 사회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영화인들이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고, 정계와 법조계 등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청룡의 해’를 맞아 경제계에도 미국 대기업의 상징인  ‘S&P 500기업’ 을 꿈꾸는 한인 기업인들이 나왔으면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타이틀 한인 한인 기업들 대표적 한인 한인 경제

2024-01-18

[부동산 가이드] 타이틀 보험

타이틀 보험이란 집을 사고팔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호하는 보험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보험이나 생명보험 등은 앞으로 있을 미래에 대한 문제를 준비하는 것에 반해 타이틀 보험은 과거에 있었던 타이틀에 관한 문제들을 보호해 주는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부동산 거래에 빠지지 않는 타이틀 보험은 어떤 문제들을 보호해 줄까?   하나, 부동산의 실소유주로 위장하는 경우다. 둘, 재산세 미납을 확인한다. 셋, 위조된 양도증서, 전대, 상속 등을 찾아낸다. 넷, 미납된 세금을 찾아낸다. 다섯, 간혹 상속인이 많은 경우 부동산 거래를 마친 후에도 또 다른 상속인이 나타나거나 소송이 생기는 경우도 생긴다. 여섯, 또 다른 담보 융자들이 있다. 일곱, 무자격 법정 대리인의 서류를 확인한다. 여덟, 전 양도자의 담보 혹은 압류나 이전 소유주의 판결 등 확인한다. 주인이 아무리 많이 바뀌었어도 전 양도자의 법정 분쟁이 있었다면 시간이 지나도 끌려가는 경우들이 있다.     아홉, 사기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다. 열,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이름이 혼동되는 경우 생기는 문제들을 보호한다. 한국인들 경우 김 씨나 이 씨 성들이 많이 있다. 가끔은 동명이인으로 인해 크레딧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하나의 예이다.     열하나, 미성년자의 양도 증서, 기혼자가 미혼자로 작성한 양도 증서, 양도자의 사망 이후 양도 증서가 배달되었을 때, 전 주인의 전 배후자의 권리 등등 그 외에 여러 가지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부동산의 매매는 작은 물건 하나를 사고팔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본인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을 타이틀 보험이 해결해 준다.     열둘, 모든 서류는 사람의 손으로 하기 때문에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 법적 서류의 실수로 인한 기록이 그중에 하나다. 이 외에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을 수 있고, 매매 중에는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경우이지만, 타이틀 보험을 통하여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미국의 부동산은 누구 한쪽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없고, 각각 에스크로, 타이틀 보험, 융자 전문인, 부동산 에이전트와 브로커가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거래를 마치기 전까지 함께 일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가 적고, 바이어와 셀러도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타이틀 보험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였으나 더 자세한 정보는 타이틀 전문인과 상의하도록 하자. 요즘은 정보 시대다. 바이어들도 셀러들도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라이센스가 있는 전문인과 한 번 더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문의: (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타이틀 보험 타이틀 보험 타이틀 전문인 에스크로 타이틀

2023-10-04

[부동산 이야기] 타이틀 등기보험과 예비 보고서

부동산 구매 시 매입자와 은행을 위해 들게 되는 등기 보험을 ‘Title Policy’라고 하지만, 에스크로 오픈과 동시에 등기에 올라있는 모든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제공되는 것이 예비 타이틀 보고서(Preliminary Title Report)다. 다른 구매 조건들인 융자와 인스펙션 등과 함께 매우 중요한 법적 서류가 되며, 명의부터 재산세는 물론 지하를 통과되는 모든 송수관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국가의 모든 담보권에 대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위의 제반 서류들을 별도의 사본으로 바이어에게 전달하였으나, 요즘은 하이퍼링크로 되어 클릭만 하면 모든 등기서류를 볼 수 있다.   몇해 전, 타운의 상업용 건물 에스크로를 오픈하였는데 타이틀 서류 검토 후 취소가 되었다. 지하에 묻힌 대형 수로관이 대지를 통과하는 것으로 등기상 확인되었고, 이는 건물 활용면적을 최대로 개발해야 하는 목적과 지하 주차장 건립 등여러 가지로 타산이 맞지 않는 이유였다. 일반 주택의 경우에도 오래전에 국가와 개발업자간의 계약으로 체결된 여러 제한 사항 혹은 담보물에 대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콘도와 PUD단지의 경우, 특별하게 살펴야 할 타이틀의 내용은 흔하지 않으나 단독주택이나 별장 혹은 토지의 거래에 있어서는 자세히 조사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은 해당 부동산이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재산, ‘A Fee’라고 하며, 그러지 않은 경우 ‘Leasehold’로  개인이 소유하고 매매할 수 있는 반대의 개념인 99년 혹은 장기간의 토지 리즈로 개발된 부동산일 수 있다. 타운에도 일부 콘도와 타운 하우스가  이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소유권자에 대한 명의가 나오게 되는데 실제 계약서 서명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명의 이전이나 사망과 이혼으로 필요한 서류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준비하여 에스크로 클로징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어서 재산세 고지사항이 나오고 납부와 미납에 대한 내용과 함께 추가 징집세(Supplemental Tax)에 대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에스크로 정산 시 기본 재산세만 계산되며 추가 징집세는포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매 후 바이어는 구입가격 기준으로 추가 징집세를 이후에 받게 되며, 가격이 셀러보다 하락 구입시에도 조정된 고지서를 마찬가지로 받게 된다.     다음으로 ‘Legal description’이라고 해서 부동산의 정확한 지형적 위치와 토지내역에 대한 사항이 나오게 되며, 집문서와 함께 등기된다. 이어서 ‘Easement’나 국가에서 등기한 내용이 나오며 집단 주거단지에는 CC&R과 같은 규제사항이 등기되어 있다.  그다음으로 은행이나 개인의 담보권 혹은 ‘Judgment’이나 ‘Lien’과 같은 퍼블릭 등기 내용이 나온다. 위의 모든 담보권이나 등기된 내용은 내용에 따라 에스크로 클로징과 함께 소멸되기도 하나 CC&R이나 국가의 송수관, 송유관 등과 같은 내용은 그대로 남게 된다. 이따금 매매 가격보다 높은 담보물로 매매가 불가능한 셀러의 부득이한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문의: [email protected]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부동산 이야기 등기보험 타이틀 예비 타이틀 타이틀 서류 에스크로 클로징

2023-10-03

[부동산 가이드] 타이틀 보험

주택을 매매하거나 리파이낸싱을 받을 때 ‘타이틀 보험’이라는 것을 구입한다. 모기지를 얻는 경우, 렌더를 보호하는 타이틀 보험은 반듯이 구입해야 하고, 집주인을 보호하는 타이틀 보험은 선택이다. 융자가 없을 경우에는 구입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어느날 방금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증서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택바이어는 타이틀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타이틀 보험은 구매자가 구입한 부동산에 기존 청구권(Claim)이나 담보권(Lien)이 있는 경우 구매자의 대출 기관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타이틀 보험 경우 주택에 대한 합법적인 청구 즉 구매자가 보유한 타이틀 보험의 종류에 따라 구매자의 모기지 대출 기관 또는 구매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게 된다. 타이틀 보험에 대한 간단한 정의는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분쟁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이다.   예를 들면 상속인이나 별거 중인 배우자가 다시 나타나 집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이전 소유자가 집을 수리한 공사업자에게 돈을 빚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 공사업자는 빚진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해당 부동산에 담보권(Lien)을 설정할 수 있다.     담보권은 미지급 채무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재산을 점유하거나 해당 재산 매각 대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그리고 주택의 마지막 소유주가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경우 IRS는 그 주택에 담보권을 설정할 수 있다. 타이틀 보험 회사는 구매자가 집의 구입 절차를 다 완료하기 전에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며, 구입 완료 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구매자를 변호할 것이다.   매달 지불하는 다른 형태의 보험과 달리 타이틀 보험은 한 번에 선급으로 일시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대략 집 구입 가격에 0.5%~1% 정도 한다. 집 구입 절차 종결 시 구매자는 기타 클로징 비용 및 수수료에 대한 소유권 보험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소유권자 보험은 구매자를 보호하는 반면, 대출 기관 보험은 모기지 대출 기관을 보호하게 된다. 모기지 업체에서는 주택 소유권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기지 지불을 중단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 기관 보험을 항시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주택담보 대출을 확보하는데 소유주의 보험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소액의 선급금으로 수만 달러의 법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간의 돈으로 많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이틀 보험은 보장되는 청구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가 소유권을 방어하는 동안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혹여 소송에서 패하여 집에서 이사해야 하는 경우 주택담보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만약 구매자가 사망해 재산을 상속인에게 맡길 경우, 그들이 집에 있는 동안 동일한 타이틀 보험 정책이 적용된다.     타이틀 보험은 구매자가 주택소유권을 취득하기 전부터 발생한 문제에만 적용된다. 주택 구입 비용의 큰 계획에서 타이틀 보험은 금액이 많지도 않지만, 주택 구매자의 가장 작은 투자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타이틀 보험 타이틀 보험 소유권자 보험 소유권 보험

2023-09-20

치과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바이든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 치과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업체는 지난 6일 미국 법인이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상무부 정부 청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E 상(2023 President’s E Awards)' 표창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통령 E 상은 전국 50개 주 정부가 미국의 해외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수출 활동 지원 기관·기업을 선발해 추천하면 연방 정부가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 기업 윤리, 수출 활동 등을 평가해 수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법인은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수출 증가 실적과 안정적인 내수 실적을 달성해 높은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며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체계적인 임상 교육 서비스, 기업 윤리를 준수하고 현지 고용까지 창출하는 등 공을 인정받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경래 오스템임플란트 미국 총괄법인장은 "수상 타이틀은 미국 법인의 현지 영업 활동은 물론, 현재 미국 법인의 생산 제품을 공급받는 전 세계 50개국 그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스템임플란트 대통령 대통령 표창 이경래 오스템임플란트 수상 타이틀

2023-06-12

KISS그룹, 전미체전 타이틀 스폰서 참여

미주 최대 규모의 한인 글로벌 뷰티 기업 ‘키스 프로덕트(KISS products · KISS그룹)’가 오는 6월 23일부터 3일간 뉴욕시 인근 주요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전미체전)에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전미체전은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규모 행사로, 매회 성별 및 연령을 불문하고 2만여 명의 한인들이 한데 모여 결속을 다지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금년의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4년 간의 공백 끝에 마주한 대회고, 뉴욕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1983년 이후 4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키스 프로덕트’는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되찾은 영광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깊이 동감하는 뜻으로 50만 달러의 거액을 후원하며 전폭적인 지지에 나섰다.     전미체전 조직위원회는 “올해 역시 2만 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과정 전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키스 프로덕트’가 쾌척한 후원금으로 개최 준비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미체전은 23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베테런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이젠하워파크 스포츠 센터 ▶나소커뮤니티칼리지 등 뉴욕시 인근 주요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체전에서는 30개 주에서 참가한 6000여 명의 한인 체육단체 소속 선수들이 야구·농구·축구를 비롯해 총 22개의 다채로운 스포츠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뉴욕 소재 한인 대표 기업으로 미 전역 뷰티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키스 프로덕트’는 1989년 창립 이래 한인사회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 온 바 있다.     한편 미주체전 조직위원회는 거액의 후원금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실천적 책임을 다한 ‘키스 프로덕트’의 선한 영향력에 보답하고자, 전미체전에 사용되는 모든 용품에 ‘KISS그룹’ 로고를 부착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키스그룹 KISS그룹 KISS Products 뉴욕 전미체전 전미체전 타이틀 스폰서 KISS 로고

2023-05-24

"카바나에서 차 샀는데 타이틀 안줘"

‘중고차 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카바나(Carvana)에서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차량 타이틀을 받지 못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지역 매체인 채널2액션뉴스는 최근 카바나가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가담한 소비자들은 차를 구매했지만 정작 차량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타이틀을 받지 못해 법적, 재정적 혼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제시카 메츠는 카바나에서 차량을 구매했지만, 타이틀을 받지 못해 거의 1년간 차를 운전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체에 “당연히 카바나에 몇번이고 문의를 했지만, 항상 다른 변명을 늘어놓더라”라고 전했다.       그가 사는 펜실베이니아주는 진입로에 등록되지 않은 차를 주차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지하철 운전사 리처드 스탠퍼드도 자신이 소유했던 차와 다른 중고차를 카바나에서 교환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 받은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아 7일 환불 보장 기간 내에 차를 반납하고 자신의 차를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스탠퍼드는 카바나가 자신의 차량 타이틀을 며칠 안에 반환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몇 달 동안 타이틀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는 채널2 액션뉴스에 “조지아 운전면허국(DDS)으로부터 애리조나에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차량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카바나의 광고를 통해 중고차 구매 과정이 쉬워 보여 카바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로버트 코코 변호사는 “소비자가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전국의 카바나 피해 소비자를 대신하여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카바나는 팬데믹 기간 신차가 부족한 틈을 타 매출을 크게 늘렸다. 2021년에 2019년의 두배가 넘는 400만대가 넘는 차를 팔았다. 조지아주에서는 12만70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윤지아 기자타이틀 카바 차량 타이틀 동안 타이틀 중고차 구매 박낙희

2022-12-15

중고차 업체 카바나, 타이틀 없이 팔아 논란

유명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Carvana)에서 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업체로부터 차량 타이틀을 받지 못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매체인 채널2액션뉴스는 최근 카바나가 여러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가담한 소비자들은 차를 구매했지만 정작 차량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타이틀을 얻지 못해 법적, 재정적 혼란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제시카 메츠 씨는 카바나에서 차량을 구매했지만, 타이틀을 받지 못해 거의 1년간 차를 운전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체에 "당연히 카바나에 몇번이고 문의를 했지만, 항상 다른 변명을 늘어놓더라"라고 전했다.       메츠 씨가 살고 있는 펜슬베니아 지역은 진입로에 등록되지 않은 차를 주차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지하철 운전사 리차드스탠포드 씨는 자신이 소유했던 차와 다른 중고차를 카바나에서 교환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 받은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아 7일 환불 보장 기간 내에 차를 반납하고 자신의 차를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스탠포드 씨는 카바나가 제출한 타이틀을 며칠 안에 반환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몇 달 동안 타이틀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탠포드 씨는 채널2액션뉴스에 "조지아 차량국(DDS)으로부터 애리조나에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차량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업체의 광고를 통해 중고차 구매 과정이 쉬워 보여 카바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매체에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로버트 코코 변호사는 "소비자가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전국의 카바나 피해 소비자를 대신하여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카바나는 팬데믹 기간 신차가 부족하여 카바나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2021년에 400만대가 넘는 차를 팔았으며, 이는 2019년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이다. 카바나에 따르면 조지아에 12만 70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윤지아 기자중고차 타이틀 중고차 업체 차량 타이틀 중고차 구매

2022-12-14

키스그룹, 뉴욕미주체전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뷰티기업 키스(KISS) 그룹(회장 장용진)이 오는 2023년 뉴욕에서 열리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 타이틀 스폰서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키스그룹과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뉴욕조직위원회(이하 미주체전 조직위)는 21일  본사 실내체육관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키스그룹이 뉴욕 미주체전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미주체전 조직위에 50만 달러를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키스그룹 측은 “이번 미주체전을 통해 장차 미주 한인사회 및 나라의 미래인 한인 청소년들이 성실과 노력을 바탕으로 자기 계발과 한국인의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으로 미주체전 조직위는 각종 행사 및 대회 홍보물에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키스그룹의 로고를 표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단복·유니폼 등에 키스그룹의 로고를 넣을 예정이다.   미주체전 조직위는 후원금 50만 달러를 대회 진행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월별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정리해 조직위 및 대회 타이틀 스폰서 측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및 미주체전 공동조직위원장은 “1983년 이후 40년 만에 뉴욕에서 개최되는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키스그룹에 감사를 표했다.   당초 2021년 뉴욕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미주체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국 2년 연기됐다. 개막식은 오는 2023년 6월 25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뉴욕 아일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던 나소 베테란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키스그룹 측은 이번 스폰서십이 키스 브랜드와 로고를 잘 몰랐던 미주체전 참여자들과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홍보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스 그룹은 1989년 뉴욕 플러싱에서 작은 네일회사로 시작해 현재 패션네일, 화장품, 속눈썹 등 다양한 뷰티제품을 개발해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기업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미주체전 키스그룹 키스그룹 뉴욕미주체전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뉴욕조직위원회 타이틀 스폰서

2022-11-21

미국 최고령 115세 할머니, 90세 딸과 함께 생일 축하

미국 최고령으로 알려진 아이오와 주의 할머니가 115번째 생일을 맞았다.   아이오와주 레이크시티의 한 너싱홈에 사는 베시 헨드릭스 할머니는 지난 7일 115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 시설 직원들과 함께 생일을 자축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90번째 생일을 맞은 헨드릭스 할머니의 큰딸 조앤 섀퍼와 작은딸 글렌다, 아들 리온도 참석했다.   섀퍼는 "어머니가 우리 곁에 있어서 행복하다.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세 자녀는 어머니에 대해 "평생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입을 모았다.   섀퍼는 "어머니는 13세 때 어머니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자랐다"면서 "학교 선생님으로 일할 때는 학교 바로 앞에 집을 얻어 살았다. 맡은 일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헨드릭스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당신은 나의 태양'(You are my sunshine)을 불러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아들 리온은 "어머니는 노래를 즐겨 부른다. 휠체어를 타고 양로원 주변을 돌면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고, 양로원 거주자들은 누구나 어머니의 노래소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가족을 최우선에 두고 살아왔고 지금도 변함없이 가족들을 챙긴다"고 말했다.   1907년생인 헨드릭스 할머니는 그동안 21명의 미국 대통령을 거치며 2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 타이타닉 침몰, 그리고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108년 만인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일 등을 경험했다.   1930년 마을 댄스파티에서 만난 남편 폴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고 농장을 경영하며 살았으나 1995년 남편과 사별했고 두 자녀도 앞서 세상을 떠났다.   헨드릭스는 1906년 10월생 델마 섯클리프(네브래스카 오마하)가 지난 1월 11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미국 최고령' 타이틀을 갖게 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노인학 연구단체 'GRG'(Gerontology Research Group)은 헨드릭스 할머니가 현존하는 미국 최고령이며 세계 4번째 고령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세계 최고령은 올해 118세인 프랑스 수녀 루실 랭든이며 이어 스페인의 마리아 모레라(1907년 3월생, 여), 일본인 타츠미 후사(1907년 4월생, 여) 할머니 순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국 최고령 헨드릭스 할머니 최고령 타이틀 베시 헨드릭스

2022-11-10

[오픈 업] 여권 신장의 전환점 ‘타이틀 나인’

얼마 전 딸네 부부 대신에 운동 경기가 있는 학교에 손녀를 데리러 갔다. 운동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스포츠에 열중하는 남녀 다인종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경쟁 상대 선수에게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0여년 전, 뉴욕타임스는 스포츠 활동이 여학생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도했다. 여학생들의 교육열을 높여 학교 성적이 좋아진다고 한다. 자신감도 생기고, 취직률도 높아지는 반면 비만증, 10대 임신, 우울증 등은 대폭 내려간다고 한다.     지금은 각종 스포츠나 경기에서 남녀의 차별이 없다. 많은 여성들이 여러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     남녀가 평등하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선구자들 덕분이다. 그들이 겪은 시련은 적지 않았고, 불공평이 시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국대학스포츠연합(NCAA)의 보고서에 따르면 56년 전인 1966~1967년 사이에 등록된 여자 대학생 운동선수는 1만5182명에 지나지 않았고, 남자 선수들은 10배나 되는 15만1918명이었다.     1972년 제정된 남녀교육평등법인 ‘타이틀 나인(IX)’ 덕분에 이 같은 불균형은 많이 개선됐다. ‘타이틀 나인’은 50년 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한 법이다. ‘1964 민권법’인 ‘타이틀 세븐(VII)’을 보강한 것이다. 인종, 민족, 출신국, 종교, 성별 등에 대한 차별을 불법화한 기념비적 법안 ‘타이틀 세븐’에는 아쉽게도 기회균등의 교육에 관한 조항이 빠졌다. 그래서 8년 후 1972년 교육 수정안이 만들어졌다. 그  일부가 타이틀 나인이다.     타이틀 나인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든 교육기관은 어떠한 형태로도 성차별을 할 수 없다는 법이다. 초안은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상원의원이었던 일본계 3세 펫지 다케모도 밍크가 이디트 그린과 함께 발의했다.     하와이 출신인 그녀는 여러 차례 상원의원을 지냈다. 원래 희망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원서를 제출한 22개 의과대학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 여자 또는 아시안이라서 거절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결국 그녀는 불평등한 세상을 고치려고 법학대학에 진학했고 법조인으로서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유색인종 여성들의 리더십이 돋보이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233년 만에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대법관이 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 109년 전 설립된 연방준비제도에 최초로 영입된 흑인 리사 쿡 미시간대학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어쩌면 카말라 해리스, 커탄지 잭슨, 리사 쿡 세 여성들은 ‘타이틀 세븐’과 ‘타이틀 나인’의 수혜자일지도 모른다. 이 두 법안으로 미국은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고 현재도 발전하고 있다. 지금은 단순히 남녀의 평등성만 뜻하는 타이틀 나인이 아니라 지난 50년 동안 변화되어 온 사회상에 걸맞게 성소수자 보호를 포함하는 평등성이 이 법의 또 다른 해석이다. 조만간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대에 맞는 조항을 넣어 보강할 것이라고 한다.   다인종 여학생들이 참여했던 손녀의 운동 경기는 더욱 공평해질 미래 사회의 모습을 암시했다. 남녀, 인종에 상관없이 앞으로 더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배출될 것이다. 또 운동으로 단련된 우수한 인재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공헌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류모니카 / 종양방사선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전환점 타이틀 타이틀 세븐 타이틀 나인 유색인종 여성

2022-05-22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꽃도 피겠지

꽃도 피겠지       쓰러지지 말고   견디다 보면 봄도 오고 인생의 날 꽃도 피겠지 〈*디카시 5행시〉     아침에 하얗게 덮혔던 눈 때문에 새순이 올랐던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다. 외출 후 돌아와 보니 다시 연두, 뒤란은 파릇한 봄으로 돌아와 앉았다. 눈 내린 아침에 그녀는 내게 물었다. “봄은 도대체 무슨 색이지?” “무슨 색은 무슨, 봄은 연두색이고 연두색이 점점 짙은 색으로 바뀌는 여름은 초록, 그 초록이 빛을 잃고 잎사귀마다 누렇게, 붉게, 단풍이 드는 가을은 진홍색,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마다 눈꽃이 피는 겨울은 그야말로 하얀색이 아닐까?” 나는 당연하게 물어보지도 않은 계절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눈 길을 사로잡은 풍경에 가던 길을 되돌아 섰다. 푸른빛을 띈 연보라 물감을 부어 놓은 듯 주변의 연두를 무시하는 강렬한 색상의 꽃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무엇을 오랫동안 바라본다는 것은 그 행위 이전에 상당한 애정을 동반한다는 이론을 입증하듯 오랫동안 나는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처럼 강렬하게 봄을 열고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 불락 돌아가는 길 모퉁이에 뾰족한 입을 내민 노란 개나리. 긴 꽃잎을 펼친, 가련한 연분홍 목련이며, 작은 사과가 무수히 맺힐 눈보다 더 하얀 사과꽃. 봄은 연두라는 대답이 무색하리만큼 어디에서 그런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들을 담아 내는지 신기할 다름이다. 겨울 내내 땅속에서는 색들을 만들고 각각의 뿌리로 그 색들을 전하느라 분주했음에 틀림이 없다.   시카고의 ‘봄을 열다’   작년 가을 첫번째 시카고 디카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모두 즐겁고 행복했다. 젊지도 않은 나이에 무슨 전시회인가 생각하다가도 가을 잎새 물들어가듯 온몸 구석구석 단풍처럼 자신을 진하게 표현하는 서로에게 놀라움과 수고의 박수를 보냈다. 한겨울 지나가기도 전 두번째 전시회 날짜를 잡아놓고 분주함에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첫번째 전시회 타이틀 이었던 ‘시를찍다’에 매료됐던 터라 그대로 쓰기로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시카고디카시연구회의 상징적 문구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부제로 ‘봄을열다’를 가졌다. 이제 시를 찍어 봄을 여는 일은 쉽지만은 않지만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봄의 색깔이 한 색깔이 아니듯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색들은 저마다 독특했다. 같은 풍경, 같은 사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표현과 사진으로 막 시작하려는 시카고의 봄을 하나 하나 열었다. 작품마다 풍기는 색상과 느껴오는 분위기는 바로 작가 자신의 색상이요 묻어나는 삶의 부분이었다. 함께 모여 자르고 부치고 액자를 만들면서 12명 전시작가의 작품 48점이 완성되었다. 작품을 준비하며 찍었던 작업과정 50여장의 사진도 큰 패널에 담아 함께 전시했다.   봄은 생명이고, 봄은 살아나는 부활의 계절이다. 시카고의 봄은 늦게 찿아온다. 5월에도 눈발이 날리고 서리가 내린다. 그러나 봄은 거북이 걸음처럼 한발 한발 오고 있다.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분은 없으리라 본다.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어깨를 세워봄은 어떠한가. 기지개를 펴고 살아 꿈틀거리는 봄을 느껴보지 않겠는가. 살아나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지 않겠는가. 다가오는 봄을 향해 두 팔을 벌려 그를 힘껏 안아봄은 어떠하겠는가. 햇빛 좋은 양지밭에 푸르게 올라오는 옥잠화 싹들을 보라. 햇볕 한장씩을 얼굴에 붙히고 부지런히 시카고의 봄을 열고 있지 않은가.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시카고디카시연구회의 상징적 시카고 디카시 전시회 타이틀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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