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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이 골프클럽 창설…조엘 박군 "골프 활성화 목표"

샌디에이고 남부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골프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골프 클럽을 설립하고 첫 챔피언십 이벤트를 연다.   오타이랜치 고교 10학년인 조엘 박(한국이름 주호)군은 골프 스포츠 경험을 확대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난 9월 골프클럽을 창설했다. 박 군은 이 신생 골프클럽을 알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특별한 챔피언십을 마련했다.   7살 때부터 골프를 배워 온 청소년 골퍼인 박 군은 지난해 학교 대표로 골프 경기에 출전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라 나름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학교를 대표하는 단 한 명의 선수였기에 다른 학교에서 출전한 11명의 선수와 맞서 홀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학교에 골프팀이 있지만 지역적 특성상 골프를 접할 기회가 충분치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     박 군은 그날 경기에서 최소 타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본인은 좋은 성적을 거둔 기쁨보다도 학교에서 유일한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더 컸다. 이후로 박 군은 교내에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타이랜치 고교 골프 클럽'을 창설하게 됐다.     박 군은 "친구와 후배들에게 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라운딩 경험을 쌓으면서 스포츠맨십과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려는 목적"이라고 취지를 밝히고 "교내 스포츠 활동을 넘어서 커뮤니티가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군과 클럽 회원들은 후원금을 조성하면서 지역 사회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행사로 오는 23일(토) 오후 2시에 콜리나 파크 골프 코스(4085 52nd St. San Diego)에서 첫 챔피언십을 마련했다.   박 군은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봤다. 베스트 볼이나 개인 스트로크 플래이 중 원하는 경기형식을 선택해 라운딩에 나설 수 있고 상품도 푸짐하다. 이미 30명이 신청했는데 자리가 아직 남았으니 어른, 아이, 가족, 친구 등 누구나 참석해 즐거운 축제처럼 즐겼으면 좋겠다"고 초대의 변을 대신했다.     ▶신청 문의:(619)869-1220/orhs_golfclub(인스타그램) 서정원 기자골프 고교생 클럽 창설 한인 고교생 활성화 목표

2024-11-14

[골프칼럼] <2344> 아이언의 날을 이용해 퍼팅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 즉 볼을 굴려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은 클럽선택, 볼을 치는 힘의 강약, 볼 위치에 따라 거리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함께 샷을 해도 일정한 거리감각이 없어 혼동이 있게 마련이다.   볼의 탄도는 어드레스(set up)와 볼을 치는 순간, 양발의체중배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볼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탄도도 발생한다.   또한 클럽선택에 따라 그 양상은 또 다르게 나타나며 양손으로 클럽을 잡을 때의 길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어드레스 때 볼 뒤에 세팅한 클럽 각도의 변형도 탄도와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흔히 어프로치에서 ‘왼쪽에 체중을 더 두라’는 이론은 궁극적으로 구질의 탄도를 낮추는 목적도 있지만 이보다 볼을 치는 순간 왼발이 무너져 뒤땅치기를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더 크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양손이 몸의 중앙에 있다면 뒤땅(fat shot) 칠 확률이 높고, 오른발 쪽으로 양손이 위치한다면 탑핑과 뒤땅치기 등이 발생한다.   러닝 어프로치의 기본은 1. 체중배분 2. 볼 위치 3. 타면각도 조절 4. 양손위치(그립)로 어드레스를 시작할 때 이를 습관화시켜야 한다.   골프를 오래 한 골퍼들의 경우 이 같은 방법이 아니더라도 느낌에 의존, 볼을 쳐가며 홀(cup)에 붙이는 기술이 탁월하지만 이 느낌이 없어지면 다시 혼란을 거듭, 순식간에 초보자 수준에서 골프가 시작하기도 한다.     일단 러닝 어프로치를 하기 위해 방향설정이 끝나면 목표를 향해 클럽을 세팅하고 스탠스확보, 양손을 왼쪽 허벅지 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이같이 양손이 왼쪽(허벅지), 선상에 옮겨 짐에 따라 체중은 자연스럽게 왼발에 쏠린다.   이에 따라 체중이동의 혼란이 없고 편안하여 완벽한 자세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절차에도 불구, 체중이 왼발 쪽으로 이동되지 않는다면 몸의 심한 경직으로, 그립을 부드럽게 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그린 주변의 러프(rough)와 프린지(fringe) 사이에 볼이 끼여 퍼터로 칠 수도, 어프로치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볼과 홀(cup) 사이가 짧아 ‘꼭’ 퍼터를 사용해야 하지만, 풀의 길이가 볼보다 높아 퍼터는 불가능하며 그렇다고 어프로치 샷은 더욱 난감한 상황, 즉 볼과 홀 사이가 짧아 자칫하면 길게 치거나 뒤땅 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샌드웨지나 피칭웨지, 혹은 9번 정도의 아이언을 사용, 클럽의 날(reading edge)로 볼을 치는 방법이다.   그립을 쥐는 방법이나 몸의 자세, 스탠스 역시 퍼팅할 때와 같은 자세를 취한 후 클럽을 지면으로부터 약 1인치 들고 클럽의 날로 퍼팅을 하듯 볼의 2/3, 상단을 치면 볼은 탑 스핀(topspin)과 함께 거리조절이나 방향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아이언 이용 러닝 어프로치 스탠스확보 양손 사용 클럽

2024-10-24

타운 불법 나이트클럽 주민들 원성 고조

한인타운 주거 지역 인근 나이트클럽의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클럽이 LA시로부터 허가받은 조건과 달리 변칙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장 빌 로빈슨) 토지계획관리위원회 특별회의에서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파운틴 LA(Fountain LA)' 관련 주민 민원과 변칙 운영 의혹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셉 이 대의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최근 파운틴 LA 인근 거주민 5명이 소음 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클럽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은 심각했다. 클럽 도보 2분 거리의 주택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새벽 2시까지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채 차에서 음악을 크게 트는 사람도 많다”며 “강한 베이스 사운드 때문에 집이 흔들리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서도 파티를 벌이고, 클럽에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집 앞까지 줄을 서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인 미셸 권씨도 “클럽 소음 공해뿐만 아니라 대마초 냄새, 쓰레기 무단 투기, 클럽 방문객 간의 싸움 등 여러 문제가 쌓여있다”고 전했다.   해당 클럽은 지난 2020년 6월 시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 방침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도시계획국이 파운틴 LA 소유주인 C&C리얼티그룹의 코너 최(한국명 최승정)씨에게 발급한 CUP에 따르면 파운틴 LA는 CUP에 명시된 조건의 식당이라는 전제하에 주류를 판매 및 제조할 수 있다.     해당 CUP는 전문 혹은 아마추어 DJ, 카바레 등 성인용 오락, 춤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파운틴 LA는 버젓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십명이 클럽 안에서 춤추는 영상과 DJ 초청 행사 홍보 게시글을 올려왔다. 또한, CUP에 따르면 클럽 측은 건물 내외부에 ‘공공장소 배회 및 음주 금지’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본지 확인 결과, 건물 외벽에 해당 안내판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나 방문객이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를 건물 입구에 표시해야 하는데 이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파운틴 LA는 도시계획국에 제출한 도면 계획과 다르게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측이 제출한 1층 도면 중앙에는 테이블 4개와 의자 24개가 배치되어 있다. 반면, 클럽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는 테이블과 의자는 없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파운틴 LA가 제출한 부지 계획에는 패티오 좌석이 없다. CUP에 적힌 공청회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패티오 좌석 없이 영업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럽 건물과 클럽 옆 카페 건물 사이 수십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패티오 좌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인근 주민 오씨는 "클럽에서 파티를 열면 대형 커튼으로 패티오 좌석을 가려 안 보이게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클럽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경찰이 단속에 미온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씨는 “경찰에 신고를 해보기도 했지만 오는 건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클럽 인근 거주민 캔디스 장씨 역시 “아파트 주민 중 한 분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CKNC 빌 로빈슨 의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특별회의에서 파운틴 LA와 관련해 "경찰이 출동한 것은 한 번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파운틴 LA는 허가받은 CUP 조건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해당 문제를 주민의회 정기 회의에 상정시켜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논란에 대해 파운틴 LA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김경준·정윤재 기자나이트클럽 변칙 인근 나이트클럽 클럽 소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4-07-01

[기자의 눈] 잘못된 ‘성 정체성’ 조기 교육

과연 4살짜리 아이가 ‘게이(gay)’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 할 이유가 있을까?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 소수자(LGBTQ+) 학생들을 위한 ‘레인보우 클럽(Rainbow Club)’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레인보우 클럽 홍보지에 적힌 킨더가튼 준비반부터 5학년까지라는 가입 가능 연령이 충격적이었다. 이는 4살부터는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레인보우 클럽의 활동 내용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내용으로는 상당히 치밀하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고, 종교나 나이 등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을 소개하는 등의 일반적인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는 곧 ‘성적 정체성’에 대해  명칭으로 정의하게 한다.     교육구는 레즈비언과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논바이너리, 퀴어, 퀘스처닝, 인터섹스, 에이스, 투 스피라츠 등 다양한 종류의  성적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후에는 성 소수자 권리를 강조하며, 성 소수자들은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까지 강조한다. 또한 내용에는 ‘다음에 누군가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일 것 같냐’는 등의 질문도 있어 다른 학생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흡사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입을 위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경계심 없이 다가설 가능성도 있다.   LAUSD는 레인보우 클럽 개설 의도에 대해 “초등학생들도 LGBTQ+ 관련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미숙한 초등학생에게 ‘성 정체성’을 가르치려는 교육구의 방침은 과연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빨리 성적 본능을 일깨우는 ‘조기 성애화(early sexualization)’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성애화’란 성적이지 않은 현상이나 대상도 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성적인 이슈에 함몰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학력 평가 결과를 보면 LAUSD 3학년 학생 중 61%가 캘리포니아 주의 영어 표준 능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LGBTQ+의 개념을 소개하는 일이 ‘다양성 탐구’라는 명목으로 교육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매거진 ‘시티 저널’은 지난해 9월 LAUSD의 이런 행보에 대해 “LAUSD는 ‘게이’라는 단어의 철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자의 자부심을 가르치려는 성 세뇌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린 나이부터 성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르치고 동성애, 양성애, 다자 성애 등도 정상적인 성적 지향이라고 가르치는 내용은 성 윤리 혼란을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잘못 확립된 성 윤리는 생명과 결혼,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인류의 오랜 가치 기준을 흔들어 동성애나 성전환 옹호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구는 학생들이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의 보호 아래 생명 존중과 윤리의식, 책임이 강조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 아직 말도 어눌한 아이들에게 ‘게이’란 단어부터 알려줄 것이 아니라.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정체성 교육 성적 정체성 레인보우 클럽 성적 본능

2024-03-26

"아이 학교에도 레인보우 성소수자 클럽?"…학부모들 우려 커진다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립초등학교에서 성소수자(LGBTQ+)를 위한 ‘레인보우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본지 보도〈3월 19일자 A-1면〉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현재 라이즈 고향, 찰스 H. 김, 라치몬트차터스쿨 등 한인타운 인근 초등학교의 경우 레인보우 클럽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LAUSD의 방침상 학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생기면 해당 학교는 교육구로부터 레인보우 클럽을 만들라는 권고를 받기 때문에 본인 자녀의 학교에도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     원더랜드 초등학교의 경우도 한 학생의 부모가 교육구에 요청하면서 클럽을 운영하게 됐다.       라치몬트 차터스쿨 3학년 아들을 둔 김효정씨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요즘 한인 엄마들이 자녀를 좀 더 보수적인 학교로 보내고 있다”며 “걱정이 돼서 종종 아들에게 LGBTQ+에 관해 강조하는 교사들이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학교에서 참관수업을 하는데 아직 별다른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이런 문제로 학교에 안 보낼 수도 없고 다른 크리스천 스쿨들은 학비가 너무 비싸니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4학년 아들이 찰스 H. 김 초교에 다니는 강미란씨는 “처음에 듣고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당연히 우리 자녀들은 그런 쪽과는 멀고 잘 알지도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나이에 계속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만약에 학교에 그런 클럽이 생긴다면 항의하고 반대하겠지만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TK부터 12학년까지 있는 한인타운의 공립 차터 스쿨인 라이즈 고향 학교는 초등학교에 아직 이같은 클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학교의 메기 권 코디네이터는 “지난번 1학년 성교육 수업 이슈가 있었을 때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었다"며 “차터스쿨이다보니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결정 권한을 갖고 있어 만약 레인보우 클럽 개설에 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때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AUSD에 따르면 대부분 교내 레인보우 클럽은 현재 점심시간에 미팅을 갖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모든 학년을 고려해 여러 개의 레인보우 클럽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클럽은 수업시간 외에 밖에서 언제든지 미팅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원더랜드 학교의 한 학부모는 “학교 측에서도 처음에 LGBTQ+  학생들뿐만 아닌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고민을 나누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클럽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하는 통에 당시 학부모들이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해 반발이 작았다”며 “쉬운 접근성은 오히려 무지한 아이들이 쉽게 현혹되어 잘못된 가치관이 심어질 수 있는 위험도 크다. 적극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성소수자 레인보우 레인보우 클럽 원더랜드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들

2024-03-19

네살도 가입…위험한 무지개 클럽

LA 공립초등학교들에 성소수자(LGBTQ+) 학생들을 위한 ‘레인보우 클럽(Rainbow Club)’이 만들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원더랜드 초등학교에도 최근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 클럽은 LA통합교육구(LAUSD)의 인간관계, 다양성 및 평등 부서(HRDE)가 운영하는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및 교내 LGBTQ+ 클럽이다. 더구나 이 클럽은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5학년’까지가 대상이라고 LAUSD는 명시했다. 즉, 최소 4살부터 가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LAUSD는 지난 2021년 4월 SNS를 통해 레인보우 클럽에 관해 첫 홍보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년째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AUSD의 20페이지짜리 ‘레인보우 클럽 활동 가이드’에 따르면 레인보우 클럽은 “초등학생들이 LGBTQ+ 관련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으로, 학생들은 자신감, 자기인식 및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학생이든 레인보우 클럽 개설을 요청할 수 있다”라며 “만약 교직원이 이러한 공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인식하면 학교가 클럽을 제공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나와 있다. 심지어 “학생들의 클럽 참여에 대해 부모에게 통지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근 영재 매그닛 스쿨 원더랜드 초등학교에도 레인보우 클럽이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에 5학년 재학생 아들을 둔 한인 학부모는 “지난주 교장과 학부모들 미팅에서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3~5학년을 대상으로 클럽을 운영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많은 학부모가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 따르면 아이가 클럽 내에서 선택한 성 정체성대로 교내 인적사항에 기재되며 화장실 등 학교 시설도 그 정체성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호기심이 생길 수 있는 어린 나이에 이런 클럽 운영은 아이들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줄 뿐이다. 학부모 차원에서 정식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교내의 한 성소수자 학생의 부모가 교육구에 요청하면서 클럽을 개설하라는 교육구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성 정체성을 갖게 할까봐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인보우 클럽 활동 가이드에는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 및 인식 활동들이 포함돼있었다.   LGBTQ+ 관련 도서나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기도 하고 ‘정체성 지도(Identity Maps)’를 그려보며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해 탐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질문에는 “다음주에 레인보우 클럽을 데려오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 등 다른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부분도 발견됐다.   또한 가이드라인에는 다른 성소수자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리기 때문에 (성소수자) 활동가를 꿈꾸기 힘들 수 있겠지만 작든 크든 기회는 많다”며 “‘방관자’란 나쁜 일을 목격하면서도 그것을 멈추기 위한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을 말하며 반면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upstander)은 비록 불안하더라도 그런 일에 대항하려는 선택을 한다”는 설명이 담겼다.   한편, LAUSD는 내일(20일) 레인보우 클럽에 관한 교육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LAUSD는 공문을 통해 “초등학교의 LGBTQ+ 학생들과 그들의 친구,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클럽에 관한 회의에 참여하라”고 홍보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레인보우 성소수 레인보우 클럽 성소수 학생들 초등학생 대상

2024-03-18

[인터랙트 클럽 코리아타운 지부] 인터랙트 클럽, 8~12학년 단원 모집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 산하 청소년 봉사클럽인 '인터랙트 클럽 코리아타운 지부'가 봉사의 기쁨을 발견하고 리더십 기술을 개발하기를 원하는 8~12학년 학생들을 모집한다.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이 소속된 5280 지역에는 코리아타운 지부를 비롯해 40개의 인터랙트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틴 홍 회장은 "입시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리더십 개발 및 향상"이라며 "세계 전역의 청소년 리더들과 함께 봉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 원하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든 환영한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면서 지구촌 곳곳의 친구들을 사귀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랙트클럽은 해마다 지역사회와 세계 이해 증진을 위한 봉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특별히 코리아타운 지부 인터랙트들은 정기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홈리스들을 돕고 있으며, 자체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소외된 이웃들을 후원한다.   스폰서 로타리클럽은 인터랙트들이 봉사 프로젝트를 펼치고 리더십 기술을 함양하는 과정에서 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로터리클럽의 네 가지 기준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이다. 정치적, 종교적 이해를 초월한 윤리적 기준으로서 로타리안들의 개인적, 직업적 관계에서 길잡이 역할을 담당한다. 이제까지 10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회원들은 클럽 모임 때마다 이를 암송하여 그 뜻을 되새긴다.   ▶문의: (310)433-5590 알뜰탑 코리아타운 인터랙트 인터랙트 클럽

2024-02-18

코요테힐스 여성골프클럽 발족…남가주골프협 인가 받아

풀러턴의 코요테힐스 골프장을 기반으로 삼은 한인 여성 골프 클럽이 발족했다.   ‘코요테힐스우먼스골프클럽(이하 CHWGC, 회장 크리스틴 강)’은 지난달 남가주골프협회(SCGA)의 공식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 13일 코요테힐스 골프장에서 4개 조가 첫 라운딩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SCGA에 소속된 우먼스골프클럽 회원은 공식 핸디캡을 인정 받고 그 핸디캡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클럽 간 대항전인 팀플레이에 나갈 수 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한인 여성들이 모여 CHWGC를 만들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CHWGC에 가입하려면 핸디캡 인덱스가 30.0 이하여야 한다. 핸디캡 인덱스가 없으면 퀄리파잉을 위한 3회 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3회 중 1회라도 110타 내를 기록하면 합격 조건을 충족한다.   현재 CHWGC엔 주로 풀러턴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40~70대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6명은 핸디캡 인덱스를 받기 위해 퀄리파잉 과정을 밟고 있는 준회원이다.   CHWGC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코요테힐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다. 또 클럽 챔피언십, 프레지던트 컵, 스페셜 토너먼트, 각종 위클리 토너먼트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엔 팀플레이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정식 골프 클럽에서 다른 클럽과 교류하길 원하는 이들의 가입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 회장(949-246-9521)에게 하면 된다.골프 코요테힐스 코요테힐스우먼스 클럽 코요테힐스 여성 한인 여성들

2024-02-16

[대입 들여다보기] 로봇공학, 일상으로 들어온 실용 학문…고교클럽 활성화 일찍 배울 기회 많아

로봇을 제작한다는 것이 과학 공상 소설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로봇은 우리의 일상에서 실재한다. 제조업부터 우주 탐험, 수술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실용적인 도구로 쓰인다. 로봇 공학을 뜻하는 ‘로보틱스’(robotics)와 친해진다면 미래의 직업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로보틱스에 대해 지식을 갖춘다면 테크놀러지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을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럼 먼저 로보틱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로보틱스는 로봇을 제작하고 프로그램화하며 사용하기 위해 연구하는 로봇 공학이다.     로봇은 사람이 하는 일을 실행하기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기계로, 이미 광범위하게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으며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향상시킨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지역이나 공간을 로봇은 갈 수 있다. 대양의 깊고 깊은 지점, 또는 원전의 독성 가득한 내면까지 로봇이 탐험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은 초인적인 정확성과 스피드, 효율성을 가지고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로보틱스의 분야에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 물리적으로 로봇을 제작하기 전에 디자인해야 한다. 로봇이 조립되고 나면 컴퓨터화된 로봇의 뇌가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업무를 수행한다. 사람은 로봇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며, 고장이 나면 수리해야 한다. 또한 로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전략도 짜야 한다.     로보틱스 클럽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이런 일을 하면서 로봇의 세계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배운다. 최근 수년간 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져 대부분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 있을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로보틱스 클럽에 가입해서 로봇을 제작하고 프로그램화한다.     로보틱스는 경쟁 상대가 존재한다. 로보틱스 클럽은 회원들이 제작한 로봇이 경쟁팀의 로봇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실력을 겨룬다. 이런 경쟁을 통해 팀 스킬이 얼마나 우수한지 증명한다. 로보틱스 대회는 심지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로까지 진출했다. 케이블TV에서 방영되는 ‘배틀봇츠’(BattleBot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에서는 어느 팀이 흥미로운 기술적 스킬을 가지고 로봇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드라마와 스릴을 창조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등을 심사한다.     그렇다면 고교생들 사이에서 로보틱스 현황은 어떨까?     일단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 있다.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도 로보틱스가 활성화돼 있고,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같은 커뮤니티 그룹에서도 로보틱스와 관련된 스킬과 배경 지식을 가르친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이나 실습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로보틱스 활동에 참여한다면 다른 학생들과 그룹을 만들어 협력하면서 로봇 공학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특정 역할을 지정받을 것이다.     1명 이상의 성인 리더나 어드바이저가 조언을 해주고, 프로젝트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교생들은 로컬에서부터 스테이트, 내셔널 또는 인터내셔널 수준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로보틱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대회로는 ‘퍼스트 로보틱스 컴피티션’(FIRST Robotics Competition), ‘더 벡스 로보틱스 컴피티션’(The VEX Robotics Competition), 인터내셔널 로보틱스 올림피아드(The International Robotics Olympiad), 그리고 로보컵(RoboCup) 등이 있다.     그런데 만약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나 팀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나 로컬 커뮤니티에 로보틱스가 없다면 내가 클럽을 창설해서 로보틱스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을 가지고 활동을 이끌 수 있다. 다만 전기, 자르는 도구들, 화학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안전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 분야에 지식이 많은 성인의 감독, 그리고 컴퓨터 장비와 로봇 제작을 위한 재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펀딩도 필요하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로봇 고교클럽 로보틱스 클럽 인터내셔널 로보틱스 로보틱스 활동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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