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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불법 나이트클럽 주민들 원성 고조

새벽 2시까지 요란한 음악
춤·DJ 음악 허가 없이 영업
주민의회에 소음 민원 제기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 분쯤 나이트클럽 파운틴 LA의 입구에서 여성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 분쯤 나이트클럽 파운틴 LA의 입구에서 여성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타운 주거 지역 인근 나이트클럽의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클럽이 LA시로부터 허가받은 조건과 달리 변칙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장 빌 로빈슨) 토지계획관리위원회 특별회의에서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파운틴 LA(Fountain LA)' 관련 주민 민원과 변칙 운영 의혹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셉 이 대의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최근 파운틴 LA 인근 거주민 5명이 소음 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클럽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은 심각했다. 클럽 도보 2분 거리의 주택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새벽 2시까지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채 차에서 음악을 크게 트는 사람도 많다”며 “강한 베이스 사운드 때문에 집이 흔들리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서도 파티를 벌이고, 클럽에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집 앞까지 줄을 서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인 미셸 권씨도 “클럽 소음 공해뿐만 아니라 대마초 냄새, 쓰레기 무단 투기, 클럽 방문객 간의 싸움 등 여러 문제가 쌓여있다”고 전했다.
 
해당 클럽은 지난 2020년 6월 시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 방침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도시계획국이 파운틴 LA 소유주인 C&C리얼티그룹의 코너 최(한국명 최승정)씨에게 발급한 CUP에 따르면 파운틴 LA는 CUP에 명시된 조건의 식당이라는 전제하에 주류를 판매 및 제조할 수 있다.  
 


해당 CUP는 전문 혹은 아마추어 DJ, 카바레 등 성인용 오락, 춤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파운틴 LA는 버젓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십명이 클럽 안에서 춤추는 영상과 DJ 초청 행사 홍보 게시글을 올려왔다. 또한, CUP에 따르면 클럽 측은 건물 내외부에 ‘공공장소 배회 및 음주 금지’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본지 확인 결과, 건물 외벽에 해당 안내판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나 방문객이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를 건물 입구에 표시해야 하는데 이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파운틴 LA는 도시계획국에 제출한 도면 계획과 다르게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측이 제출한 1층 도면 중앙에는 테이블 4개와 의자 24개가 배치되어 있다. 반면, 클럽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는 테이블과 의자는 없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파운틴 LA가 제출한 부지 계획에는 패티오 좌석이 없다. CUP에 적힌 공청회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패티오 좌석 없이 영업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럽 건물과 클럽 옆 카페 건물 사이 수십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패티오 좌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인근 주민 오씨는 "클럽에서 파티를 열면 대형 커튼으로 패티오 좌석을 가려 안 보이게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클럽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경찰이 단속에 미온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씨는 “경찰에 신고를 해보기도 했지만 오는 건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클럽 인근 거주민 캔디스 장씨 역시 “아파트 주민 중 한 분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CKNC 빌 로빈슨 의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특별회의에서 파운틴 LA와 관련해 "경찰이 출동한 것은 한 번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파운틴 LA는 허가받은 CUP 조건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해당 문제를 주민의회 정기 회의에 상정시켜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논란에 대해 파운틴 LA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김경준·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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