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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44> 아이언의 날을 이용해 퍼팅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 즉 볼을 굴려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은 클럽선택, 볼을 치는 힘의 강약, 볼 위치에 따라 거리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함께 샷을 해도 일정한 거리감각이 없어 혼동이 있게 마련이다.
 
볼의 탄도는 어드레스(set up)와 볼을 치는 순간, 양발의체중배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볼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탄도도 발생한다.
 
또한 클럽선택에 따라 그 양상은 또 다르게 나타나며 양손으로 클럽을 잡을 때의 길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어드레스 때 볼 뒤에 세팅한 클럽 각도의 변형도 탄도와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흔히 어프로치에서 ‘왼쪽에 체중을 더 두라’는 이론은 궁극적으로 구질의 탄도를 낮추는 목적도 있지만 이보다 볼을 치는 순간 왼발이 무너져 뒤땅치기를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더 크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양손이 몸의 중앙에 있다면 뒤땅(fat shot) 칠 확률이 높고, 오른발 쪽으로 양손이 위치한다면 탑핑과 뒤땅치기 등이 발생한다.
 
러닝 어프로치의 기본은 1. 체중배분 2. 볼 위치 3. 타면각도 조절 4. 양손위치(그립)로 어드레스를 시작할 때 이를 습관화시켜야 한다.
 
골프를 오래 한 골퍼들의 경우 이 같은 방법이 아니더라도 느낌에 의존, 볼을 쳐가며 홀(cup)에 붙이는 기술이 탁월하지만 이 느낌이 없어지면 다시 혼란을 거듭, 순식간에 초보자 수준에서 골프가 시작하기도 한다.  
 
일단 러닝 어프로치를 하기 위해 방향설정이 끝나면 목표를 향해 클럽을 세팅하고 스탠스확보, 양손을 왼쪽 허벅지 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이같이 양손이 왼쪽(허벅지), 선상에 옮겨 짐에 따라 체중은 자연스럽게 왼발에 쏠린다.
 
이에 따라 체중이동의 혼란이 없고 편안하여 완벽한 자세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절차에도 불구, 체중이 왼발 쪽으로 이동되지 않는다면 몸의 심한 경직으로, 그립을 부드럽게 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그린 주변의 러프(rough)와 프린지(fringe) 사이에 볼이 끼여 퍼터로 칠 수도, 어프로치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볼과 홀(cup) 사이가 짧아 ‘꼭’ 퍼터를 사용해야 하지만, 풀의 길이가 볼보다 높아 퍼터는 불가능하며 그렇다고 어프로치 샷은 더욱 난감한 상황, 즉 볼과 홀 사이가 짧아 자칫하면 길게 치거나 뒤땅 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샌드웨지나 피칭웨지, 혹은 9번 정도의 아이언을 사용, 클럽의 날(reading edge)로 볼을 치는 방법이다.
 
그립을 쥐는 방법이나 몸의 자세, 스탠스 역시 퍼팅할 때와 같은 자세를 취한 후 클럽을 지면으로부터 약 1인치 들고 클럽의 날로 퍼팅을 하듯 볼의 2/3, 상단을 치면 볼은 탑 스핀(topspin)과 함께 거리조절이나 방향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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