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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짐없는 투표로 재외동포의 힘 알리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내일(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된다.   주미대사관(조현동 댁사)의 재외선거 관할지역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버지니아주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총 6일이다. 메릴랜드에 추가로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9256 Bendix Rd #206, Columbia, MD)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오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사흘간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나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성명,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재외선거관실은 "투표자는 반드시 국적확인서류(비자, 영주권 증명서, 아메리칸 사모아 거주증 중 하나) 원본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적확인서류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은 필요 없다.   아울러, 재외선거인 등에게 재외투표 교통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버지니아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East Falls Church(Silver, Orange 노선)”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재외투표기간 중 토요일인 3월 30일과 일요일인 3월 31일 이틀간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역의 ‘키스&라이드’지점에서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로 하루 총 8회 출발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매 시 30분에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에서 East Falls Church역으로 하루 총 8회 출발한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세계 곳곳에서 전하는 한표가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의 시작이라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유권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빠짐없는 투표를 당부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재외동포 투표 재외투표 교통편의 투표 시간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2024-03-28

문화원 ‘영코리안아티스트 시리즈’ 29일 개막

뉴욕일원 한류 문화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간 프로그램을 기획중인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이하 문화원)이 올해 프로그램 일부를 공개했다.     14일 문화원은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과 공동으로 제2회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Young Korean Artists Series.포스터))’를 맨해튼 코리아타운 문화원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서 연다고 밝혔다.    해당 기획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를 뉴욕 무대에 소개하려 꾸렸고, 올해는 ▶뉴욕 기반 한인 뮤지션 공연 ▶영화제 수상 단편영화 상영으로 구성했다.   먼저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이끄는 밴드가 29일 오후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른다.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이 이끄는 밴드가 공연한다.   다음달 6일에는 신진 한인 영화감독 우수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인 뉴욕’이 진행된다.   이날 문화원이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오후 2시에는 ▶‘칠흑(감독 이준섭, 2021)’ ▶‘돌림총(감독 이상민, 2021)’ ▶‘나의 새라씨(감독 김덕근, 2019)’가 90분간 상영된다.   오후 5시엔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감독 유종석, 2022)’ ▶‘유빈과 건(감독 강지효, 2022)’ ▶‘29번째 호흡(감독 국중이, 2022)’ 역시 90분간 스크린에 오른다.   상영작의 문을 여는 ‘칠흑’은 한국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부문 최고상 수상작이다.   사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며 등록비는 없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performing-arts/2024/03/29/yka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212-759-9550)로 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아티스트 문화원 코리안 아티스트

2024-03-14

'백정' 자리에 '오리진 코리안 바비큐' 오픈…LA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

LA 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에 오리진 코리안 바비큐(Origin Korean BBQ.)가 오는 20일 공식 개장한다.     지난해 문을 닫은 강호동 백정을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오리진은 쿼터스 코리안 바비큐와 강호동 백정을 운영한 온식스애비뉴호스피털리티그룹(On6th Avenue Hospitality Group)이 1960년대 서울의 고깃집을 재현한 식당이다. 오리진측은 “서울 요리 트렌드와 한국 역사에서 영감을 얻은 최신 레스토랑 콘셉트”라며 “뜨거운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소고기 세트 등 시그니처 메뉴와 페어링 한 와인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빈티지풍 가죽 의자와 노출된 콘크리트 벽으로 복고풍과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가 공존하는 오리진은 식민지 시대 과거와 급진적인 산업화에 맞선 1960년대의 서울 식당을 연상시킨다.     시그니처 메뉴는 제주도 유명 요리인 제주 마농에서 영감 받은 마늘 갈비와 최상급 다진 고기와 특제 양념장으로 만든 떡갈비다. 마블링이 살아있는 프라임 꽃삼겹살, 고추장 꽃삼겹살, 항정살, 립아이 등 숯불구이로 요리하는 다양한 한국식 바비큐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고기 메뉴를 주문하면 반찬과 쌈을 시작으로 배추김치, 백김치, 보쌈식 무김치 등 세 가지 김치에 콘치즈, 계란찜, 차돌박이가 들어간 차돌된장라면 전골을 무료로 제공한다.     2011년 설립된 온식스애비뉴호스피털리티그룹은 공동대표를 맡은 크리스 이씨와 이은주씨가 강호동 백정에 이어 쿼터스 코리안 바비큐를 통해 한식 레스토랑과 나이트 라이프가 결합한 독특한 문화를 조성해 타인종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의: (213)451-6067   이은영 기자채프먼플라자 la한인타운 코리안 바비큐 오리진 코리안 한국식 바비큐

2024-02-14

[브랜드 이야기] 제2의 ‘K-문화 기적’을 설계해 봅시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는 기적 같은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랑스러운 K-문화의 한 축이 됐다. 덕분에 다른 분야도 영향을 받아 K-미용, K-패션, K-푸드도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K-문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본다.     우리는 K-음악과 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와 성장을 바란다. 그러나 연예산업의 특징은 고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K-문화를 음악과 드라마 등 연예산업 측면만 보고 안주하다 보면 전체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K-푸드를 통해 제2의 K-문화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왜 K-푸드여야만 하는가?  한국음식은 건강식이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일단 맛을 들이면 지속성을 갖는다. 또한 음식은 음악이나 드라마처럼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그러나 K-푸드가 음악이나 드라마의 후광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선결 과제가 있다. 바로 브랜드화다. K-팝은 싸이, 원더걸스, 보아, 블랙핑크, BTS 라는 브랜드들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다.  K-드라마도 비슷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K-푸드에는 잘 알려진 브랜드가 없다. 그저 ‘코리안 김치’, ‘코리안 불고기’, ‘코리안 바비큐’, ‘코리안 떡볶이’, ‘코리안 김밥’, ‘코리안 라면’ 등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반면 일본 식품은 간장하면 기코만(Kikoman), 라면은 니신(Nissin), 소고기는 고베(Kobe) 라는 확실한 브랜드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대표 식품인 김치를 생각해 보자. 김치는 지난해 12월6일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김치 데이’ 행사가 열렸을 정도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브랜드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치의 맛이 브랜드별로 어떻게 다르고 그런 차별성이 왜 구매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냥 전부가 ‘한국 김치’다. 포장에 왜 이 브랜드를 기억하고 다시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다 비슷한 내용의 설명뿐이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떡볶이는 다 비슷한 떡볶이고, 고추장도 김밥도 그렇다.     왜 한국 김치와 떡볶이, 바비큐는 왜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것일까?  일부 독자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화가 굳이 필요하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브랜드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만 소개한다.   첫째, 제품의 독특성과 특수성을 알리려면 브랜드가 필요하다. 오직 우리 브랜드만이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하이트(Hite)라는 맥주 브랜드가 ‘100% 암반수와 비열처리’를 강조해 성공한 이유다.     두 번째는 경쟁 제품들로부터의 보호다. 앞의 예에서 만약 하이트의 성공에 자극받은 경쟁 브랜드가 ‘100% 암반수와 비열처리’를 홍보한다 해도 고객은 이것을 하이트 맥주의 장점으로 생각하기 쉽다. 결국 경쟁 브랜드의 이런 주장은 하이트를 도와주는 꼴이 되고 만다.     셋째는 일단 고객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면 파생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신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 이라면 이름하에 여러 가지 다른 ‘신’ 라면 판매가 가능해진다. 최소한의 판촉 비용으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화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시장에 진출한 한국식 치킨 브랜드를 생각해 보자. 현재 미국에는 ‘92치킨구이’, ‘페리카나 치킨’, ‘bbq치킨’, ‘교촌치킨’ 등 다양한 한국 치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이 업체들은 각자 나름의 스타일로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치킨 브랜드가 ‘한국식 치킨’으로 홍보되고 알려진다면 고객들은 ‘한국식 치킨’이 KFC보다 훨씬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다양한 치킨 브랜드들이 미국 최대 치킨 업체인 KFC와도 경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치도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여러 종류의 브랜드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늘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숙성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특수 포장 용기를 사용했는지, 또 유통기한은 얼마로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맛을 가졌는지 등을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김치를 특정한 브랜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시장 세분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김치 시장 자체를 키워 나갈 수 있게 된다.     한국식 바비큐나 김밥, 떡볶이, 라면 등도 고객의 다양화 된 욕구를 반영하는 시장 세분화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세분화된 시장에서 각 업체는 그들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장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안타까운 것은 한인 업체들이 거의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무모함이다. 미리 브랜드화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된 특성을 목표 고객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광고나 판촉활동 등이 필요하지만 이 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제품의 포장, 홍보용 간판 등을 이용한 브랜드 차별화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인 기업인들은 지금 당장 제품 포장지나 홍보용 간판을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자사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고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된 K-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K-푸드를 통한 K-문화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브랜드화를 위해 두 가지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어떤 제품 시장이든 세분된 시장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가장 경쟁력 있고 수익성이 좋은 시장을 목표로 브랜드를 개발해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제품들이 각자 세분화된 시장에서 선두의 입지를 다진다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K-푸드를 통한 K-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의 세계적인 석학이며 권위자로  은퇴 전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음. 박충환 / 전 USC 석죄교수브랜드 이야기 문화 기적 코리안 김치 문화 기적 코리안 떡볶이

2024-01-15

[중앙칼럼]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의 시작은 한국어

미국은 다민족·다문화 사회다. 저마다의 역사와 서로 다른 민족 정체성에 바탕을 둔 원주민과 이민자가 어우러져 산다. 영국발 후손들이 바다를 건너와 식민지를 건설하고 독립국가를 세웠다. 백인계 이민자의 개척정신은 15세기 당시 약 500만 명이었던 미국 원주민 인구를 20세기 초 25만 명으로 급감시킨 비극을 낳았다. 이런 연유로 지난 4세기 동안 미국은 백인 인구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소위 백인 중심의 ‘주류문화’가 영원할 것 같지는 않다. 연방 인구조사국(censu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백인계 인구는 1억91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7.8%를 차지했다. 2010년 1억9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3.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비율이 낮아졌다. 인구조사국은 건국 직후인 1790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시행한 이후, 백인계 인구 비율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계 인구는 2400만 명(전체 인구의 6%), 히스패닉계 인구는 6210만 명(전체 인구의 18.7%), 아프리카계 인구는 4110만 명(전체 인구의 12.4%)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아시아계 인구는 33%, 히스패닉계 인구는 25%나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인구조사국 측은 “2020년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은 어느 때보다 다민족·다문화 사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20년 후 미국은 어떤 모습이 될까. 인구조사국은 예측 자료를 통해 2045년 백인계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9.73%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인구 과반을 차지하는 다수 인종이 사라지는 셈이다.     한인사회에서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주류사회’다. 여기서 주류사회란 다민족·다문화인 미국사회를 표현하는 의미가 아닐 때가 많다. 주류사회라는 말에는 은연중 백인 중심 문화로 구축된 기득권을 인정하고, 우리는 소수계이자 변방이라는 수동적 자세가 배어 있다.   소수계이자 변방이라는 인식은 한인사회에 부작용도 낳았다. 공동체 차원의 정체성 퇴색이다. 고유의 이름과 언어를 지켜가는 노력이 중국계나 히스패닉계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영어 이름을 지어도 백인 문화권 작명 일색이다. 자녀교육 때 영어만 중시하다 보니 2세대의 문화적 특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세대 이민자에서 시민권자로 태어난 차세대 사이 정체성 보존과 계승 노력이 부족한 셈이다.   최근 들어 1~1.5세대 한인 부모는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중시한다. 2세대 역시 한국어 배우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한 모임에서 만난 8살 아이는 “우리 엄마 아빠가 토종 한국인”이라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한국에 가본 적 없다는 아이가 유창한 한국어 어휘를 구사하는 모습에는 당당함이 충만했다.   다민족·다문화 사회에서 ‘뿌리’를 지키려는 움직임은 반갑다. 미국사회에서 고유한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삶은 자존감과도 연결된다. 자신의 뿌리를 아는 정체성 함양은 당당한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살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미국은 본격적인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한인사회도 변방의 소수계라는 소극적 자세는 지양할 때다. 정체성을 자부심으로 길러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어 교육은 정체성 함양, 뿌리교육의 시작이다. 얼마 전 출범한 재외동포청도 차세대 정체성 함양을 위한 첫 번째 지원사업으로 한국어 교육을 꼽고 있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체득할 수 있어서다. 남가주 등 한인사회가 있는 곳에는 이미 주말 한국학교들이 있는 곳이 많아 기본적인 정체성 교육 환경도 구축했다. 참여와 독려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아메리칸 코리안 인구조사국 측은 백인계 인구 한국어 교육

2023-10-29

코리안 페스티벌 평가회 및 경품증정식

애틀랜타 한인회 산하 코리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23일 올해 행사를 뒤돌아보는 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날 평가회 전에 페스티벌 경품 추첨 1, 2등 당첨자들이 참석해 상품을 수령해갔다. 1등에 당첨된 이춘환 씨는 2023년형 기아자동차 포르테를, 2등 최윤숙 씨는 트루라이프가 협찬한 안마의자를 받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나머지 경품은 이미 전달을 마쳤다.   강신범 조직위원장은 평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책임자가 누구든 선배들의 기록을 참고해서 해왔던 대로만 하면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로스앤젤레스 한인 축제에 방문했다며 "여기에 가보고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에 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봉사자 및 조직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행사 당일 느꼈던 보완할 점을 발표했다. 행사장 출입구 관리, 다양한 굿즈상품 개발, 인포메이션 데스크 배치, 무료 기념품 준비, 부스 관리 체계화 등의 의견을 냈다.     이에 이미쉘 총괄본부장은 "내년 코리안 페스티벌은 올해보다 많은 예산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국자 한인회 자문위원장은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커짐에 따라 한인회의 지적 재산(IP)인 코리안 페스티벌 로고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도용 사례를 찾으면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경품증정식 페스티벌 코리안 페스티벌 페스티벌 경품 애틀랜타 코리안

2023-10-24

첫 '유료' 코리안 페스티벌 "방문객 더 많았다"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사상 처음으로 입장료 10달러를 받아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방문객 수를 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강신범 준비위원장은 페스티벌이 한창이던 30일 오후 "올해 방문객이 체감상 작년보다 많다"고 전했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은종국 전 한인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와 한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한인 2·3세들에게도 자부심을 갖게 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은 대회장은 "손주들이 처음 코리안 페스티벌에 와보고는 '와우'라며 정말 놀라더라. 우리 2세들에게 우리 자존심을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애틀랜타 국악원, 한국문화원, 케이팝 그룹 탄(TAN), 국악협회, 새한태권도 등 다양한 단체가 모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김밥, 떡볶이, 호떡, 양꼬치 등 각종 축제음식을 비롯해 김, 막걸리 등 한국 여러 지역 특산물도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 자녀와 페스티벌을 찾은 한인 가족은 "솔직히 애틀랜타에는 아이들과 가볼 만 한 곳이 많이 없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 커뮤니티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케이팝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장기자랑에 참가해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페스티벌에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입장료가 무료였기 때문에 한인뿐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 방문객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 부부는 코리안 페스티벌 초대 가수 '탄'을 보기 위해 몬태나에서 애틀랜타를 방문했다며 "몬태나에서한인마트를 가려면 콜로라도주 덴버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는 대형한인마트도 많고 식당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페스티벌 자부심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 코리안 애틀랜타 코리안

2023-10-02

애틀랜타 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 막바지 준비 한창

오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2023 코리안 페스티벌을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25일 한인회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가졌다.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은 이번주부터 텐트를 설치하는 등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이날 대강당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는 이미쉘 준비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9일 전야제에서는 비빔밥 퍼포먼스 대신 추석을 맞아 송편 만들기 체험이 계획됐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야외무대 준비, 화장실, 발전기 마련 등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총 20만 달러를 지출했다. 지난해 페스티벌의 성공 덕분에 한 달 전부터 부스 90개가 매진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올해는 안전에 더 신경을 쓰면서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빌려 행사장 정문에서 쓸 예정이다. 또 한국 여러 도시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산물전도 준비돼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10달러에 판매되는 페스티벌 티켓에 대해 준비위원회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강신범 준비위원장은 "(25일 오전 기준) 약 1300장이 온라인에서 팔렸다. 액수로는 1만 달러 이상"이라며 "지난 1달간 판매량보다 지난 1주일간 판매량이 더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온라인 판매량도 기대 중이다. 현장 판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티켓 5000장을 팔 것으로 예상했다. 주최 측은 지난해 페스티벌 방문객 수를 약 2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티켓 판매는 한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라고 표현하며 "코리안 페스티벌은 이제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페스티벌 코리안 페스티벌 페스티벌 티켓 페스티벌 방문객

2023-09-26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코리안프렌즈데이, 코리안 페스티벌 외

 코리안프렌즈데이 뷰포드교회(1135 Chatham Rd.)가 23일 오전 11~오후12시 '코리안 프렌즈 데이'를 갖고 한인 주민들을 초청한다. 교회 측에 따르면 비한인 교인들과 함께 행사를 통해 친분을 맺는 자리가 될 예정으로, 어린이 프로그램과 음식이 준비된다.    울타리몰 추석 판촉전 울타리몰 스와니매장(2855 Lawrenceville Suwanee Rd. STE 340)에서 24일까지 추석맞이 해외 판촉전을 개최하며 우아한 전통간식을 할인 판매한다. 콩쑥개떡, 바나나떡, 바람떡, 카스테라 초코떡, 흰콩 쑥개떡, 이북식 함흥인절미 등 다양한 떡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 식품이 준비돼 있다. 문의=470-238-3727        골프채 세일 32년 전통의 한인 골프용품 전문 딜러 노스크레스트(3545 Northcrest Rd, Atlanta)가 인기 골프채를 파격 세일한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드라이버는 450달러(정가 599달러)에, 미즈노 JPX921 아이언세트는 25% 할인, 마제스티, 젝시오 등 여러 브랜드를 파격 할인한다. 노스크레스트에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까지 마련돼 있다. 문의=770-723-0002      메시아 합창단 모집 오는 12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예정된 메시아 연주회에 함께 할 합창단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가 주최하며,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진행한다. 문의=770-912-1492(윤석삼)    코리안 페스티벌 애틀랜타 한인회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에서 30일 오전 11시~오후9시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입장 티켓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케이팝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대한민국 특산물전이 더 크게 열리며, 강원도, 서산시, 포천시, 여수, 보성 등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5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28일 오후 6시 디케이터 소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해링턴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소=778 Kirk Rd.      UGA 영어 프로그램 로렌스빌에 위치한 조지아대학(UGA) 귀넷 캠퍼스(2530 Sever Rd NW)에서 일상 대화, 대학, 직장 등에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집중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달 9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든 수준의 학생을 위한 반이 마련돼 있으며, 본인에게 필요한 강좌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가을학기는 10월 16일~12월 7일까지 이어진다. 문의=iep.uga.edu      뷰티협 골프대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이강하)가 10월 22일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내달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소는 샤토 엘란 골프장이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선착순 120명을 모집한다. 홀인원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 2매, 장수돌침대, 반신욕기가 준비돼 있다. 이날 연습공과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한다. 등록=770-255-8534   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제3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분야는 시, 수필, 단편 소설이고 10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당선 발표는 10월 31일 예정으로, 개별 통보된다. 당선작 최우수상에게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접수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할 수 있다. 문의=818-427-2942(강화식)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 코리안 페스티벌 둘루스 제일침례교회

2023-09-22

한인회관 보수공사 코리안 페스티벌 전까지 가능한가

엉성한 무대·바닥 공사 부실 문제 부각   김문규 수석부회장, 임시 이원장 맡아  페스티벌 전 강당 수리 마무리하기로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가 지난달 김백규 위원장을 필두로 집단 사퇴한 가운데, 한인회의 김문규 경제수석부회장이 임시 위원장을 맡아 오는 29~30일 예정된 코리안 페스티벌 전 강당 수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는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임시 위원장에 관리운영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수석부회장을 인준했다.   김 위원장은 이사회에서 그동안의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관리운영위원회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인정하며 위원회로부터 공사 전 견적서가 들어온 것이 없고 선결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홍기 회장과 이날 참석한 이사진은 관리운영위원회 사퇴 및 사퇴 기자회견에 관해 "황당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말로 다가온 코리안 페스티벌 전에 실내 공사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임시 위원장은 "이 상태로는 이번 달 말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를 치를 수 없다. 프로젝터 설치 등 해야 할 공사가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위원회가 사퇴 전 음향 및 조명 기기 주문을 완료해 설치 작업이 남았으나, 집단 사퇴 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무대 뒤 배너를 올릴 수 있는 장치와 프로젝터 대안으로 LED 스크린 렌트도 알아보고 있다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이홍기 회장은 이사회 후 강당 이곳저곳을 소개하며 바닥과 무대 공사가 부실해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바닥 타일 중 깨진 곳을 메꾸는 공사가 완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바닥 여기저기에 흠이 생겼으며, 무대는 양옆 벽을 트며 확장하려 했으나 안에 기둥을 제거하지 못해 공사가 무의미해졌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바닥 타일이 깨진 곳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어 바닥 공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강당 무대는 페스티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러 문화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행사 전까지 스크린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한인회관 지붕 등 보수 기금 40만 달러를 기부한 주중광 박사가 건물관리운영위원회의 집단 사퇴 기자회견 후 연락이 와서 모든 책임을 저한테 묻겠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한인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인회와 회관 관리위원회의 소통 부재, 의견 수렴이나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진행된 공사, 주먹구구식 공사 발주,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 한인회관 유지보수 역량의 총체적 부실을 노출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보수공사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 코리안 페스티벌 관리운영위원회 사퇴

2023-09-05

코리안 나이트에 1000명 운집 '열기'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유원식)가 지난 19일 레저월드 내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안 나이트 행사에 1000명의 관중이 운집, 열기를 뿜었다.   올해 공연은 김동석 교수가 지도한 사물놀이, 강정란씨의 민요, 고영아씨가 지도한 라인댄스, 모니카 유씨가 이끄는 오토하프, 스티브 정씨의 색소폰, 그레이스 이씨의 한국 무용, 염신자씨가 지도한 싱얼롱, 백경환 목사가 이끈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타인종도 다수 포함된 관중은 한인 동호회 회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한 이날 행사를 한껏 즐기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주민 밥 가르시아는 “많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름 밤의 공연이었다. 한국인이 예능에 탁월하기 때문에 매년 이 행사를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라고 말했다.   아리랑을 라인댄스에 접목한 고영아씨는 “한국 전통 춤사위를 포함해 아리랑이 갖고 있는 의미를 잘 살리는 안무에 주력했다. 출연자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뛴 것은 레저월드의 모든 인종이 하나가 되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마지막에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돈 것은 한민족의 얼과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안무였다”라고 설명했다.   유원식 한인회장은 “비와 바람을 걱정했는데 공연 내내 맑고 시원했다. 모든 출연자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코리안 나이트는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공백기로 올해 공연이 5회째다.   레저월드는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중 하나다. 542에이커에 6800세대가 살고 있으며, 전체 주민 9000여 명 가운데 한인은 약 200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의 모임을 포함, 200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코리안 나이트 코리안 나이트 유원식 한인회장 레저월드 한인회

2023-08-23

코리안 페스티벌 "올해부터 입장료 받는다"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코리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10일 한인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9월 29~30일 예정된 행사 준비 계획을 발표하며 1인당 10달러 입장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신범 준비위원장은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는 페스티벌로서 작년처럼 어떻게 2~3만명 인원을 모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벌써 티켓이 20장 이상 팔렸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 위원장은 "홍보를 통해 (입장료에 대해) 잘 알린다면 부족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페스티벌 입장료 문제는 준비위원회에서 지난해부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치며 계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사이트에서 7월까지 티켓을 7달러에 할인하고 있으며,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이어서 강 위원장은 작년의 성공적인 개최 후 나온 피드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주차 공간 확보에 더 신경 써 15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며 야외무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야외 화장실의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 29일 전야제에는 추석을 기념하여 송편을 빚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야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 씨름 체험은 지난해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해 올해 계획이 불투명했으나, 조직위원회는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경기'의 성격보다는 씨름을 '체험'할 수 시간이 되도록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준비한 부스 90개 중 62개에 대해 벌써 계약이 끝났다. 이중에는 한국의 강원도, 서산, 포천, 보성, 여수에서 참석하는 특산물 부스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더했다.     올해는 케이팝 그룹 '탄(TAN)'을 초청했으며, 로컬에서 활동하는 케이팝 커버 댄스 그룹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회장은 2009년에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한 은종국 전 한인회장이 맡아 화제가 됐다. 은 전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하여 "페스티벌을 한 해도 쉬지 않고 해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우리끼리만의 축제가 아닌, 타 커뮤니티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장을 맡았던 김백규 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지난해 타 커뮤니티 방문객 비율이 높아 성공했구나 싶었다"며 "올해도 한인 단체장들에게 선전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웹사이트=tinyurl.com/4kh2dnc9 윤지아 기자페스티벌 코리안 코리안 페스티벌 애틀랜타 코리안 케이팝 그룹

2023-07-11

콜로라도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 3박4일간 개최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입양아 캠프인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Korean Heritage Camp)가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그랜비에 소재한 YMCA 스노우마운틴 랜치에서 열렸다. 올해 32주년을 맞은 입양아 캠프에는  약 700여명의 입양아들과 가족들이 참가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느끼며 돌아갔다. 박수지(81) 한인 입양아 캠프 위원회 대표는“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음식을 다 준비해 주시고 프로그램도 이끌어 주시고, 기부를 많이 해주셨다. 또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승우씨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물론 양부모님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잘 키워 주시겠지만, 아이들의 뿌리가 한국인 만큼, 이런 캠프를 통해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자신이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자신이 한국출신임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될 것이고, 이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한국의 힘을 키우는 것이고 국익이 될 것이다.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다들 성공해서 지금의 강한 이스라엘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강인하게 잘 자라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양아 캠프는 초등반, 중등반, 고등반, 성인반으로 나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3박4일간 진행됐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워싱턴DC에서 참석한 세바스찬 왕 교수의 사물놀이,  콜로라도 파머스 댄스그룹, 아빠밴드, 케이팝 동아리에서 무대를 장식했으며,  캠프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글 배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방법을 배우고, 태권도, 래프팅 등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또 공작시간을 통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의 색종이 접기 놀이, 아이들이 입양아로서 얼굴 생김새가 다른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 겪었을 괴리감과 상실감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상담 코너도 있었다.       매번 토요일 점심을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가 지원을 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자원봉사자들은 갈비, 김치, 무생채, 어묵볶음, 숙주나물, 김 등 다양한 한국 음식과 반찬들을 만들어 입양아들과 가족들에게 대접했다. 특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사는 헬렌 만씨는 친구들과 함께 캠프에 참석해 참석자들이 먹을 갈비를 후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점심식사에는 캠프 역사상 처음으로 갈비가 메인으로 올랐다. 스프링스에 있는 헬렌 만씨와 친구들이 준비를 해 준 것이다. 너무 감사하다” 면서 “헤리티지 캠프가 지난 92년부터 정식으로 비영리 단체에 등록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우리는 80년대 말부터 입양아 캠프를 개최해왔다. 입양아 캠프 위원회 대표로서 한국정부를 연계시켜 정부로부터 꾸준하게 후원금도 받아오고 있다. 힘들 때도 있지만, 캠프에 와서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매년 수고해 주시는 한인 교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이 아이들을 잘 보듬고 지지해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도움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인기독교회, 덴버제자교회(박영기 담임), 할렐루야교회(김창훈 담임), 제일감리교회(손창달 담임), 둘로스 교회, 성로렌스 한인성당(김정훈 라파엘 신부), 한마음 데이&홈케어, 세컨홈 시니어 데이케어, 스프링스 헬렌 만씨 외 여성그룹,  H마트, M 마트, 주간포커스, Texmax, 콜로라도 타임즈, 정용수 부부 등이 후원했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헤리티지 코리안 헤리티지 입양아 캠프 콜로라도 한인

2023-06-23

LA 시청 앞에서 17일 '코리안 무비 나잇' 개최

LA시청 앞 그랜드파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코리안 무비 나잇’ 행사가 열린다. 미주한인회위원회(CKA) 산하 차세대 리더 모임 넷칼(NetKAL)은 오는 17일(토) 오후 5시 30분 LA시청 앞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 파크(200 N. Grand Ave., LA) 잔디밭에서 코리안 무비 나잇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이날 상영하는 영화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기생충’이다. 주최 측은 “한국 문화와 지역 사회를 기념하기 위해 여름 야외에서 한국 영화 상영회 첫 행사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코리안 무비 나잇에는 CJ ENM아메리카 안젤라 킬로렌 CEO, 감독 겸 프로듀서 엄소윤, 누나스 눈치(Noona’sNoonchi) 지니 장 대표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최 측은 참가자가 한식 및 퓨전 음식을 맛보고 K팝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웹사이트(www.koreanmovienight.com)로만 살 수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코리안 무비 나잇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LA 행사도 연례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주최 측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한국 영화를 조명하는 야외상영 행사가 없다”며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코리안 무비 나잇을 열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칼은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20~40대인 회원들은 정기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게시판 코리안 시청 코리안 무비 이번 코리안 한국사회 단면과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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