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을 라이브로 보다니..." 애틀랜타 한인들 "혼란스럽다"
3일 오전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애틀랜타 한인들은 오전 내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한인들이 모여 있는 단체 소셜미디어 그룹챗(단체톡방)에서는 한국 뉴스 링크를 공유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틀랜타 한인 약 1500명이 모인 '애틀랜타 코리안 커뮤니티' 방에서는 서울 시내에 탱크가 출현한 사진이 공유되며 "2024년에 이게 웬일...80년대도 아니고,"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을) 라이브로 보게 되다니"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단체톡방에 들어와있는 한인들은 한국 속보를 서로 전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정치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한 한인은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을 잘못 뽑아놓으니 나라가 엉망이 됐다"라는 반응을, 다른 한인은 이재명 유튜브 라이브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한인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재미동포로서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나 사견은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한인 동호인들이 모인 다른 단체 톡방에서는 "오후 11시 이후 통행시 불시검문+체포"라는 뉴스 자막이 뜬 캡처본이 공유되기도 했다. 그러자 "사진은 합성이지만, 계엄령은 진짜"라며 과장되고 와전된 정보에 혼란스럽고 걱정된다는 심정을 전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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