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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지원…원서 질 낮춰 합격 확률 낮출 수도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한 학생의 뉴스가 간혹 미디어를 통해 보도될 때가 있다.     어떻게 한 곳도 합격하기 어려운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는지 궁금해하며 비결을 캐내고 싶어할 것이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그저 ‘어디라도 하나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해로운 전략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은 각자 고유한 특성이 있다.     많은 학생들은 아이비리그를 단순히 미국을 대표하는 엘리트 대학 그룹으로 생각하지만 8개 대학들은 서로 다르다. 각 대학은 고유한 특징과 교육 철학, 프로그램, 캠퍼스 환경을 갖고 있으며 학교의 가치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모든 지원자에게 아이비리그가 적합한 교육기관은 아니다. 지원자는 자신이 대학 생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전공 프로그램과 학습 환경, 커뮤니티 유형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떤 학생은 규모가 작지만 수업에서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낮은 대학을 선호한다. 또 어떤 학생은 규모가 크고, 학생 수가 많고, 수백 개 클럽이 있는 캠퍼스를 원한다. 복잡하고 즐길 것이 많은 대도시 환경이 더 맞는가? 아니면 한적한 시골에서 공부와 캠퍼스 생활에 몰두하고 싶은가?   학생이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짤 때 이런 질문들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한다.     학업 목표와 개인적 성향에 맞게 리스트를 조정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리스트를 만들다 보면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을 모두 포함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대학마다 워낙 성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의 학생들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인턴십과 각종 문화생활에 접근할 기회가 훨씬 많다. 다트머스 대학의 학생들은 뉴햄프셔주의 청정 자연에서 하이킹과 스키, 카누를 즐긴다.     한편 브라운 대학은 오픈 커리큘럼이라는 교육 과정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탐험하기에 적합하다. 뉴욕주 이타카에 위치한 코넬 대학은 웅장한 캠퍼스를 자랑하며 아이비리그 대학 중 공과대학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원자들은 각 대학의 특성을 잘 살피고 자신의 목표와 성향에 부합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둘째,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지원한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이유일 것이다. ‘한 곳은 건지겠지’라는 전략은 흔히 하는 오해일 뿐이다. 이 전략은 오히려 모든 원서의 질을 떨어트려 합격할 확률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률은 10% 미만이다. 한 자리 숫자인 셈이다. 그리고 원서 하나를 공들여서 쓰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무척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8개 대학의 추가 에세이들을 최상의 퀄러티로 써낼 수 있을까? 하버드만 하더라도 짧은 분량의 에세이를 5개나 작성해야 한다.   가장 훌륭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조차 우수수 떨어지기 쉬운 대학들에 지원하면서 이처럼 에너지가 분산된다면 도박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각 대학의 합격 기준은 다르다. 탑 대학들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듯이, 모든 탑 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해 8개 대학은 뽑고 싶은 학생만 뽑는다.     셋째, 지원자의 목표에 더 잘 맞는 대학을 놓칠 수 있다.     예를 들어 STEM 분야가 강한 학생이라면 MIT, 칼텍, 스탠퍼드 대학, 카네기멜론 대학, 리버럴 아츠 대학(LAC) 중 하나인 하비머드 칼리지 등을 배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8개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데 모든 정성을 쏟다 보면 여력이 부족하기 쉽다.     이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강한 프로그램을 갖춘 대학들을 전국적으로 충분히 조사하고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8개 아이비리그에 모두 원서를 넣는다면 진실성과 임팩트가 결여된 원서를 작성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대학 아이비리그 대학 대학 생활 컬럼비아 대학

2024-11-03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그린빌 광복절 행사 외

국제 보타니컬 미술대상전   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BAAK)이 주최하는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에 출품된 작품을 스와니에서 볼 수 있다. 스와니 피 파인 아트 갤러리(894 Scales Rd)에서 7~11일 전시회를 개최한다.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9일 참석할 사람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보타니컬(보태니컬) 아트란 식물의 실제 모습에 기반을 두고 작가적 관점 등이 개입된 예술을 말한다. 예약=943-218-2105(문자)   컬럼비아 순회영사   7~8일 2일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4201 Hard Scrabble Rd, Columbia)에서 순회영사가 열리며 인근에 사는 한인들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까지 갈 필요 없이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때 접수 가능한 업무는 여권, 재외국민등록 신청,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신청, 한국 운전면허 갱신 신청 등이다. 본인이 원하는 업무에 필요한 서류 등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여권, 공증 등의 결과 회신은 추후 우편으로 교부되기 때문에 반송봉투와 우편을 꼭 지참해야 한다. 모든 민원 업무는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컬럼비아 한인회에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803-673-6481(심진영), 803-210-7511(박승희)   K-클래식 콘서트   미주한인문화재단은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둘루스 개스사우스극장(6400 Sugarloaf Pkwy)에서 제4회 K-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은 온라인(gassouthdistrict.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인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선보이며, 애틀랜타 신포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더해진다. 한인 작곡가들의 신작 가곡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770-365-6117   빛과소금 교회 교역자 청빙   뷰포드에 있는 빛과소금 한인교회(4300 South Lee St.)가 목회에 동행할 교역자를 모집한다. 유스/EM 교역자 1명, 찬양 사역자 1명 등을 모집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받는다. 이메일=samsonicus68@yahoo.com   올가리노 여름 세일   둘루스 9292바베큐 옆 올가리노(3360 Satellite Blvd. #5)가 여름용 침구를 특별 세일한다. 숙면을 유도하는 베개, 피톤치드 향균가공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알레르기 방지효과가 뛰어난 들꽃자수 순면이불(여름용) 등을 할인한다. 이불 또는 요를 커버와 사면 20% 할인하고 고급 에코백을 증정하며, 풀세트를 구입 시 20% 할인과 최고급 프랑스산 타월 2매 및 고급 에코백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할인한다. 문의=470-410-8288   bb.q치킨 직원 모집   bb.q치킨이 피치트리코너스점(4941 S Old P'tree Rd, Ste F, Norcross)과 뷰포드점(3320 Hamilton Rd #100, Buford)을 새로 오픈하며 가게에서 일할 직원을 모집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이메일=bbqchickengeorgia@gmail.com   한미동남부 경제협의회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오는 23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6400 Sugarloaf Parkway)에서 '한-미동남부 경제협의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2일은 신청자들에 한해 한국 기업을 방문하며, 23일은 기업 홍보 전시, 한국기업의 동남부 진출 동향, 네트워킹 등이 계획돼 있다. 코트라가 진행하는 진출 기업 상담회 및 경영 지원도 준비된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seuskcc.org/kseus-ec-kr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컬럼비아 한인회 광복절 기념행사 그린빌 한국학교

2024-08-02

KPF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 활약 주목

국제적인 통합 건축 설계 회사인 ‘KPF(KohnPedersen Fox Associates, P.C.)’ 소속 황유진(사진) 건축 디자이너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KPF는 ‘허드슨 야드 마스터 플랜(Hudson Yards Master Plan)’과 ‘원 밴더빌트 타워(One Vanderbilt Tower)’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다. 두 프로젝트는 뉴욕시민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건축물이자 뉴욕의 아름다운 하이라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KPF는 미국의 주요 도시들과 런던·두바이·홍콩·도쿄 등 글로벌 도시들의 랜드마크를 설계했고,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인 ‘롯데타워’ 또한 KPF의 대표작 중 하나다.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는 고려대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했으나, 디자인과 소통을 통해 하나의 완성물을 탄생시키는 건축가의 꿈을 품고 연세대 건축학과에 새로이 진학해 건축학을 전공했다. 학부 시절 교내 1명의 학생에게 주어지는 글로벌 인턴의 기회를 얻어 KPF와 만났고, 세계적인 건축사무소에서 초고층 타워와 마스터플랜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경험한 그는 더욱 폭넓은 시야와 사고를 지닌 디자이너에 대한 열망으로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에 진학해 도시 디자인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그는 KPF로 돌아와, ‘CR Dongguan’ 프로젝트의 인테리어 영역에서 실무를 익혔고, 특히 정밀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과 뛰어나 팀워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베이커 서클(Baker Circle)’ 팀에 합류한 그는 레지던스 타워 및 포디움 디자인에서 출중한 심미안과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또 다시 두각을 드러냈다. ‘베이커 서클’은 현재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 9개의 타워와 7개의 포디움으로 이뤄진 홍콩의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는 유려한 타워 디자인과 시민들을 위한 창의적인 커뮤니티 공간의 설계로 Green Building Merit Award, Build4Asia 주관 Outstanding Future Project Gold, MIPIM Asia 주관 Best Futura Mega Project Silver등의 수많은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두 프로젝트를 통해 팀원들에게 역량을 인정받은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는 국제 공모전에 참가해, 뛰어난 설계안으로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MKE타워(MKE Tower)’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는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매 층마다 야외 정원을 지닌 친환경적인 초고층 오피스타워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옥외 정원, 버스터미널 미치 복합 문화 시설을 갖춘 리테일 상가로 이루어진 복합사용(Mixed-Use) 프로젝트다.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는 프로젝트에 있어서 효율적인 시공을 위한 모듈레이션 시스템을 바탕으로 타워의 형태 디자인과 함께 타워의 전반적 파사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사이트에 위치한 고목들의 나뭇결에서 착안하여,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곡선을 기반으로 한 파사드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통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고 그 결과물이 다시금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시간동안 끊임없이 도시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행위를 주도하는 건축의 가치가 좋다고 말한다. KPF를 시작으로 그가 말한 건축의 가치를 쌓아가고 있는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황유진 황유진 건축 디자이너 KPF 황유진 컬럼비아 건축대학원 황유진 건축가 황유진 뉴욕 건축가

2024-07-29

“친환경 건축 보급 선구자 되겠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김용엽 건축사(Registered Architect in New York state)가 친환경 건축 연구와 확산의 선구적인 건축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홍익대 건축학과를 거쳐 미국에 유학,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김 건축사는 졸업 후 친환경 식물원 ‘에덴 프로젝트’로 유명한 건축회사 ‘그림쇼 아키텍츠(Grimshaw Architects)’에 입사해 아름다우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여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건물을 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연구·설계와 함께 중동의 친환경 사옥 외에도 미국과 아시아 등지에서 지속가능성을 모티브로 한 사옥과 연구실을 계획하고 있으며, 뉴욕한인건축사협회(KAANY)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건축사는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에 진학한 뒤 친환경 건축에 관심을 갖고 전 세계 스타 건축가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매스팀버(Mass timber: 공학화된 목조구조)’ 구조의 설계와 디자인을 깊이 연구했다”며 “지구온난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친환경 건축이 지구환경을 살리는 건축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건축사는 “매스팀버로 지어진 건물은 기존의 전통적인 건물들보다 50% 이상의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 등에서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매스팀버가 철근과 콘크리트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설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ECC, 삼성역 앞 영동대로 지하계획,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재건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디자인 한 회사인 도미니크페로에 근무한 김 건축사는 베르사유 궁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참여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공모전팀 경력(2년 6개월) 등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자질을 다졌다.   김 건축사는 이러한 한국에서 가졌던 ‘세계적인 건축가’로서의 꿈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사회·문화·환경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해 나 자신만의 건축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김용엽 김용엽 건축사 김용엽 뉴욕 건축사 컬럼비아 건축대학원 홍익대 건축학과 KAANY Mass timber 매스 팀버 건축 Grimshaw Architects

2024-06-27

컬럼비아, 졸업식 행사 취소

대학 캠퍼스 친팔레스타인 시위 진앙지인 컬럼비아대가 결국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6일 컬럼비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컬럼비아대 전체 졸업식은 취소하기로 했다”며 “졸업생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10~16일까지 각 단과 대학별 졸업 행사는 진행될 예정이다. 졸업 행사 장소 역시 아직 시위의 긴장감이 남아 있는 캠퍼스 내부가 아닌, 218스트리트에 위치한 베이커 종합경기장으로 옮겨 개최된다.     올해 석사 졸업을 앞둔 한인 이 모 씨는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이 먼 길 왔는데, 전체 행사가 취소돼 너무 아쉽다”며 “학교생활 마무리를 쫓겨나듯 하게 돼 씁쓸하다”고 전했다.     이날 에모리대 역시 졸업식 행사를 메인 캠퍼스가 아닌, 캠퍼스에서 20마일 이상 떨어진 컨벤션 센터로 이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소수의 시위대로 인해 올해 졸업생들이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평했다.     앞서 격렬한 반전 시위로 USC는 졸업 행사를 취소한 바 있으며, 4일 졸업식이 열린 미시간대학교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깜짝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디애나대학교 졸업식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총장 연설 중 시위 구호를 외치다 퇴장당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는 현재까지도 MIT·UC 샌디에이고·UCLA·하버드 등 전국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00명 넘는 이들이 캠퍼스에서 체포됐다. 윤지혜 기자컬럼비아 졸업식 졸업식 행사 컬럼비아 졸업식 인디애나대학교 졸업식

2024-05-06

시카고 컬럼비아 칼리지 한인총장 사임…김광우 총장, 자진 사임 통보

시카고 컬럼비아 칼리지 총장을 10년간 역임한 김광우(사진) 총장이 자진 사임한다.   컬럼비아 칼리지는 15일 학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김 총장이 7월 1일까지의 임기를 마친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2013년 이후 컬럼비아 칼리지의 총장과 최고경영자(CEO) 업무를 맡아 왔다. 김 총장은 최근 학교 이사회에 자신의 결정을 통보했지만 자세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 측은 “김 총장은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모범적인 리더로 일해왔다. 이사회는 학교에 대한 그의 헌신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후임 총장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컬럼비아 칼리지는 지난해 11월 무려 49일에 달하는 파업을 겪었다.     대학교에서 진행된 파업 중에서 가장 길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파업으로 인해 1300만 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600명의 파트타임 교수들이 두 달 가까이 강단을 비우면서 학과장과 풀타임 교수들이 수업을 대신해야 했다.     아직도 교수가 없는 수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등 파업의 여파는 끝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 총장은 최근 학교의 재정 악화로 정년을 보장받은 풀타임 교수진도 정리해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교 측은 또 2024년 가을 학기부터 학비를 인상키로 했다.   지난해 컬럼비아 칼리지는 파트타임 교수들에게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 총 58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5~6개의 코스를 없애라고 통보했다. 이로 반발한 파트타임교수들의 파업이 시작됐고 10여 차례 협상을 거친 뒤 12월 21일 학교와 노조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이후 김 총장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졸업에 필요한 이수 과목 등을 마련하라는 업무를 받은 상태였다. 이 보고는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 총장은 1890년 설립된 컬럼비아 칼리지 최초 아시안 총장으로 지난 2013년 임명됐다.     이 대학은 1만2000명의 재학생과 2000명의 교직원을 보유한 예술 사립대로 널리 알려졌다.   김 총장은 시카고 한인회 공동 발기인 중 한 명인 김태범씨와 초대 시카고한인여성회장을 역임한 홍성옥 박사의 1남 1녀 중 첫째다. 여동생인 캐런 김씨는 시카고대학병원 리서치 부학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네이선 박 기자사임 컬럼비아 컬럼비아 칼리지 시카고 컬럼비아 아시안 총장

2024-02-16

컬럼비아·코넬, 유대인·무슬림 혐오 조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캠퍼스 내 유대인·무슬림을 향한 혐오 사건이 급증하자, 교육부가 조사 대상 학교를 발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교육부는 6개 대학과 1개 학군에서 신고된 반유대주의와 반무슬림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7건 가운데 5건은 반유대주의, 2건은 반무슬림 사건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약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인종·피부색·국적 기반 혐오 사건 조사를 실시해 왔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조사 대상이 추가된 것이다.     뉴욕주의 코넬대, 컬럼비아대, 쿠퍼유니언대, 펜실베이니아주의 라파예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매사추세츠주의 웰즐리대, 캔자스주의 마이즈 통합학군이 조사 대상이다.     연방정부 자금을 받는 학교는 혈통이나 민족, 출신 국가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준수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코넬대에서는 한 학생이 온라인에 유대계 학생들을 위협하는 글을 올려 기소됐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는 일부 교직원이 유대인 혐오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을 받아 수사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이런 사건이 급증하며 유대계와 무슬림 단체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해왔고,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반유대주의, 반무슬림 사건 대응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컬럼비아 유대인 코넬대 컬럼비아대 유대인 혐오 무슬림 혐오

2023-11-17

컬럼비아·NYU 과도한 세금 감면 혜택 논란

가장 부유한 대학들로 손꼽히는 컬럼비아대와 뉴욕대(NYU)가 뉴욕시로부터 받는 세금 감면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는 약 200년 전부터 ‘더 많은 학생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뉴욕의 명성 향상’을 이유로 대학과 박물관, 기타 비영리단체에 재산세 감면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망명신청자 유입 급증으로 뉴욕시가 시정부 각 부처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예산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사립대의 막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컬럼비아대는 현재 뉴욕시에 4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320개 이상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주법에 따라 연간 1억8200만 달러 넘는 재산세를 감면받고 있다. 해당 대학이 더 많은 부동산을 매입하고 그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15년 전 약 3800만 달러였던 재산세 감면액이 급등한 것이다. 아이비리그 내 경쟁력 유지와 지역 사회 발전을 명목으로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인데, 정작 컬럼비아대가 차지한 부동산 면적에 비해 학부에 등록한 뉴욕시 학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이후 컬럼비아대 학부에 등록한 뉴욕시 학생 수는 37% 줄었다.     물론 타주에서도 대학과 비영리 단체에 대한 재산세 면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컬럼비아대를 제외한 7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일부 납부하거나 매년 자발적으로 지방정부 및 학군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NYU의 상황도 비슷하다. 그리니치 빌리지에 넓은 규모의 캠퍼스를 보유한 NYU는 올해 재산세 감면 혜택을 통해 올해 1억4500만 달러를 절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재정적 어려움이 생기며 뉴욕주 및 시 공무원들은 사립 대학에 대한 재산세 면제 혜택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재산세 수입은 시 전체 세금 징수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뉴욕의 사립대학들이 감면받는 세금 액수만큼 뉴욕시에 기여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컬럼비아 감면 재산세 감면액 감면 혜택 세금 감면

2023-09-26

이노비, 컬럼비아 대학병원 어린이 병원 공연

문화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는 비비큐치킨(bbq Chicken)의 후원으로 지난 7일 뉴욕시 브로드웨이에 있는 컬럼비아 대학병원 어린이 병원(New York-Presbyterian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을 찾아가 소아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즐거운 디즈니 뮤지컬 콘서트를 선물했다.   이 공연에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전곡 디즈니 콘서트로 준비했다. 곡 중간중간에 아이들과 소통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품들을 활용해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공연의 음악감독은 뮤지컬 배우 케이티 에머슨이 맡았고 그레이스 황, 제프 오스터뮬러, 코넬리우스 데이비스가 참여했다.   컬럼비아 대학병원의 어린이 병원은 전세계의 중증 소아 환자들이 찾는 세계적으로 실력과 규모를 인정받고 있는 병원이다.     이노비는 2012년 부터 11년째 정기적으로 이 병원을 찾아 무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여만에 열린 이 병원에서의 대면 공연으로 병원의 요청을 받아 진행됐다.     지난 4년간은 미리 콘서트를 녹화해서 보내는 ’디지털 아웃리치 공연‘ 방식으로 무료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어린이 병원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은 전액 비비큐치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연과 후원 문의는 212-239-4438 또는 enobinc@gmail.com.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이노비 이노비 콘서트 컬럼비아 대학병원 어린이 병원 비비큐치킨 케이티 에머슨

2023-09-10

'컬럼비아'는 '진짜 미국 대학'을 의미

뉴욕은 세상의 중심이다. 굳이 국제연합 본부가 있어서가 아니라도 뉴욕은 현대 문명의 중심이다. 이곳은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컬럼비아를 비롯해 뉴욕대 포덤 뉴스쿨 등이 있고 뉴욕주에는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을 비롯해 렌슬러 인스티튜트 로체스터 콜게이트 시라큐스 등이 있다. 사립 명문 대학들을 알아봤다.   ▶컬럼비아   컬럼비아대(Columbia University in the City of New York)는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사립이며 아이비리그 8곳 중 하나다.   컬럼비아는 1754년 영국왕 조지 2세에 의해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로 설립됐다. 식민지 시절 영국왕에 의해 설립된 학교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과 다트머스도 있다. 컬럼비아는 뉴욕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미국에서 다섯번째로 설립된 곳이다. 유일한 교수였던 새뮤얼 존슨에 의해 시작돼 훗날 식민지 대륙에 수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1784년 미국이 독립하면서 미국의 역사적인 명칭인 '컬럼비아'를 따서 컬럼비아 칼리지(Columbia College) 즉 '미국 대학'으로 개명했다. 1896년에는 대학의 공식 명칭으로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를 채택했으며 현재 정식 명칭은 뉴욕시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in the City of New York)다.     학부는 US 뉴스월드리포트 내셔널 유니버시티 학부 순위(이하 학부 순위)에서 4~5위를 기록한다. 국제적 명성도 높아서 US뉴스월드리포트 세계 대학 순위에서 10위다. 대학원은 로스쿨 4위 비즈니스 스쿨 8위 의대 8위 교육대학원이 8위 신문방송대학원이 1위 건축대학원이 3위 미술대학원이 10위에 올라 있다. 또한 경영대학원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세계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세계 5위권이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고 영문학 역사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경제학 화학 지구과학 등의 분야에서는 최상위권이다.     ▶뉴욕대학교   대개 NYU로 불리는 뉴욕대학교가 공립대학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역시 맨해튼에 소재한 리서치 중심 사립 대학이다. 수많은 노벨상 아벨상 국립과학메달 퓰리처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그래미상 토니상 수상자 등은 물론 10명의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18개의 단과대학과 연구소로 구성 돼 있고 런던 아부다비 베를린 등 전세계 12곳에 분교와 연구센터가 있다.     1831년에 설립됐고 영화 스쿨인 티시와 스턴 경영대학 응용수학 랭킹 1위 쿠란트 수학연구소 최상위권 로스쿨을 갖고 있다.     학부 순위에서 35위권이다.  일반대학원은 수학 철학 경제학 분야가 역시 최상위권이다.     ▶뉴스쿨   뉴욕에 있고 비교적 신설 대학인 뉴스쿨은 1919년에 설립된 소셜리서치 뉴스쿨이 모태가 돼 지난 2005년 재편됐고 지난 2011년 공공참여대학이 설립돼 합류하면서5개의 칼리지로 구성됐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1896년 설립)이 여기에 포함된다. 학부 순위는 130위권이다.   ▶뉴욕시 소재 명문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유명한 바너드칼리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대학으로 맨해튼에 있다. 바너드는 컬럼비아대가 남학생만 입학할 수 있었기에 그 반발로 세워졌지만 현재는 컬럼비아와 공동 학위를 수여하는 제휴대학이 됐다.     쿠퍼유니언은 건축과 공학 미술 전공만 개설된 소수 정예로 운영되고 있다. 유명한 전액 장학금제는 금융 위기로 반액 장학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8/29학년도부터 다시 전액 장학금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코넬대학교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는 뉴욕주 북서부 소도시 이타카에 있는 사립 명문 으로 아이비리그 소속 8개 대학 중 하나다. 수십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코넬 대학교에서 교수나 학생으로 거쳐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의사를 배출하는 대학이면서 학생들을 혹독하게 공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7.6명에 불과하며 무려 900여 개의 교내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1865년 인종이나 종교에 무관하게 입학을 받는 무교파 대학으로 설립됐고 1872년부터 여학생을 받아들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남녀공학이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한다'는 것이 모토다. 재학생 중 아시안 학생은 16%이며 유학생은 9%다. 한국 학생도 다수 재학하고 있다. 설립자인 에즈라 코넬은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일궜다. 의대는 맨해튼 북동쪽에 있는 뉴욕 캠퍼스에 있다.     코넬에는 특이하게도 공립대학 같이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특별한 단과대학(칼리지)이 있다. 바로 학부과정은 농업생명과학대학 인간생태대학 노사관계대학 대학원 과정은 수의학대학원이다. 학부 순위는 15위권이다.     ▶콜게이트   콜게이트 대학교(Colgate University)는 1819년에 설립된 4년제 사립 대학으로 뉴욕주 해밀턴에 있으며 54개의 전공과 기초 과목을 깊이 배우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2800명으로 소수 정예 교육을 추구하며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장점과 대형 리서치 중심 대학의 장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 12위권이다.     ▶로체스터   로체스터대학교는 뉴욕주 로체스터에 소재한 무종파 연구중심 사립대학이다. 학부 순위 30위권이다. 5600명의 학부생과 4600명의 대학원생들이 재학 중이며 교수 한명당 평균 학생비율은 1:10이다. 200여 개의 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로체스터대 음대인 이스트만 스쿨 오브 뮤직은 미국 내 음악 학교 중 선두다. 사이먼 경영대학원은 재정학 기업 경제학 회계학 부문에서 정상권이다.     ▶렌셀러 폴리테크 인스티튜트(RPI)   렌셀러 공대(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RPI)는 뉴욕주 트로이에 소재한 리서치 중심 사립대학이다. 1824년에 설립돼 영어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공대다. 건축대학 공과대학 인문.예술.사회 대학 이과 대학 랠리 기술경영대학이 있으며 145개 이상의 학사.석사.박사 전공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 순위 50위권이다   ▶시라큐스   시라큐스 소재 시라큐스대학교(Syracuse University)는 1870년에 개교한 리서치 중심 사립 대학이다.  단과대학은 총 13개로 구성돼 있다. 다수의 노벨상 필즈메달 퓰리처상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졸업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대를 1968년 졸업했다. 학부 순위는 55~60위권이다.   ▶뉴욕주 소재 명문대학   뉴욕주 포킵스에 소재한 배서칼리지(Vassar College)는 미국에서 여성에게 처음으로 학위를 수여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또한 세븐시스터즈라고 불리는 7개의 여자대학중 하나였다. 설립 후 108년만인 1969년에 혼성 교육이 도입돼 남학생의 입학이 허용됐다.   로체스터 소재 로체스터 공대는 미국 사립대학중 풀타임 학생 숫자로 10번째 규모다. 중국 크로아티아 두바이 코소보에 국제캠퍼스를 갖고 있다.  9개의 단과대학과 2개의 연구소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미국 컬럼비아 컬럼비아 대학교 세계 경영대학원 컬럼비아 칼리지

2022-05-01

[칼럼 20/20] 불합격 통지서

“당시 나의 꿈은 깨졌고 가족의 실망은 컸다.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오래 전 어렵고 힘들던 시기에 한 말이다. 언뜻, 주식이 폭락하고 회사가 파산위기에 처해, 재기 불능의 상황을 맞았던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말은 그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의 심정을 토로한 내용이다.     컬럼비아 대학의 리 볼링거 총장도 하버드를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할 수 없어 오리건주 대학에 진학했으나 결국 컬럼비아 대학의 총장까지 올랐다.     대학 입학 합격통지가 한창이다. UC계열 등 공립대학은 대부분 끝났고 현재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해 사립대학에서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 대입 지원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희비가 교차하는 때다.     올해 하버드 대학의 정기지원 합격률은 3.19%로 역대 최저다. 대학 설립 386년 역사상 최고의 경쟁률이다. 100명이 지원해 3명이 합격하는 살인적인 경쟁이다. 지난해 보다 지원자는 7% 늘어난 6만1220명을 기록했고 이중 1954명만이 합격했다.     예일과 프린스턴 대학도 최저 합격률을 경신했고 컬럼비아는 작년과 같은 3.7%로 나타났다. 합격률 하락은 아이비리그만이 아니다. 유명 사립대인 라이스 대학은 8.56%, 터프츠 대학은 9%로 집계됐다.     대학 입시가 어려워지는 것은 공·사립 구분 없이 전국적인 추세다. 교육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전부터 SAT와 ACT 점수를 입학 사정 항목에서 제외시키면서 지원자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MIT 등 일부 대학에서 객관적인 학력평가를 위해 시험점수를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SAT와 ACT를 배제한 입학 사정이 대세가 됐다. 시험점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유명대학 지원은 더욱 많아져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요즘 지원자들은 이메일이나 인터넷 등으로 합격 여부를 통보 받거나 확인할 수 있다. 예전 우편으로 합격 여부를 통보할 때는 봉투를 열지 않아도 두께에 따라 합격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합격자에게는 통지와 함께 입학에 필요한 준비 서류를 동봉해 두껍고, 불합격자에게는 간략하게 또는 ‘잔인하게’ 통보만 하기 때문에 얇다는 것이다.     희망대학 불합격은 10대 학생들에게 살아오면서 겪은 좌절 중에 가장 큰 것일 수 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 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는가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다. 부모도 불합격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자녀에서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버핏는 하버드에서 고배를 마시고 컬럼비아 대학원에 지원해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벤저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 교수를 만났다. 버핏은 일생의 멘토와 같았던 이들 교수를 만난 것이 큰 행운이었고 하버드에 갔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링거 총장도 “불합격 통지서가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명 인물들의 대입 불합격 스토리를 특집 기사로 게재한 적이있다. 워렌 버핏과 리 볼링거를 비롯해 노벨의학상 수상자 해럴드 바머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창업자 스콧 맥닐리, 언론 재벌 테드 터너 등이 소개됐다. 원했던 대학을 가지는 못했지만 불합격을 통해 오히려 인생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룬 인물들이다. 그들의 역전 스토리는 다양했지만 결론은 하나다. '대학 불합격은 한순간의 시련일 뿐 영원한 실패는 아니다.' 지금 힘든 봄날을 맞고 있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불합격 통지 불합격 통보 정기지원 합격률 컬럼비아 대학

2022-04-07

'세계 최우수 대학' 컬럼비아 6위, 프린스턴 16위

전 세계 최우수 대학에 뉴욕·뉴저지 지역 대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25일 발표한 2022년 '세계 최우수 대학'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을 이어 뉴욕시의 컬럼비아대가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업스테이트 뉴욕 이타카의 코넬대, 뉴욕시의 뉴욕대(NYU)가 각각 22위, 30위에 올랐다.     또 뉴욕시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가 57위, 록펠러대가 89위를 기록했고 뉴저지주립 럿거스대가 130위에 뽑혔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가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대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고려대가 한국의 톱 3로 꼽혔으나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각각 130위, 230위, 272위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는 미국의 271개 대학과 영국의 89개 대학, 중국 253개 대학, 일본의 93개 대학, 독일 70개 대학 등 총 90개국 17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의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 총 13가지 항목을 차등 배점해 그 점수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가장 비율이 높은(12.5%) 항목은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컬럼비아 프린스턴 세계 대학 세계 최우수 세계적 공동연구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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