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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감소…청소국 소관으로 변경 후 줄어

뉴욕시가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을 시 청소국(DSNY)으로 변경한 가운데 시 전역서 단속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1일 시 소비자및근로자보호국(DCWP)이 맡고 있던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기관을 DSNY로 바꿨다. 운영라이선스 권한은 여전히 DWCP가 발급하며 인스펙션은 보건국(DOH)이 계속 담당하는 중이다.   청문회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시 전역서 티켓 발부는 22% 줄어든 158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롱스에선 29%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롱스 CD8(Community District 8) 지역에선 전년 동기 두 건의 티켓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7건이 발부돼 크게 늘었다. CD9 구역에선 전년 동기 1건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1건으로 기록됐고, CD11 구역에선 0건이었던 것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조슈아 굿먼 청소국 대변인은 “경고를 먼저하는 절차(warnings-first approach)를 지키고 있다”며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목적에 맞게 활동중”이라고 했다.     앞서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3월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 이관과 관련해 “노점상은 뉴욕시 경제·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법 노점은 건강과 청결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109경찰서에 따르면, 1월 기준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의심 노점상은 92곳가량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ilyny.com노점상 청소국 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발부 감소

2024-04-12

[보험칼럼] 뉴욕시 제설규정 이해와 겨울철 낙상사고 방지

이번 겨울에는 기상 전문가들의 예견으로 유난히 눈·비와 함께 강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난 주부터 이곳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추운 날씨와 함께 보행에 위험이 될 정도의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 거기에 낮은 기온으로 빙판길로 변한 보도로 인해 낙상사고의 클레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낙상사고 예방 방안과 뉴욕시와 뉴저지주 등에서 강제로 규정하고 있는 제설의무를 살펴보면서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클레임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제설작업이 사업주들에게 요구되지만, 특히나 뉴욕시는 눈 치우기 가이드라인을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이미 뉴욕시 청소국은 제때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은 업주들에게 2000장이 넘는 티켓을 발부했다고 합니다. 뉴욕시 조례에 따르면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눈이 멈출 경우, 그 멈춘 시간으로부터 4시간 이내,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 59분까지는 14시간 이내, 그리고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 59분까지 눈은 오전 11시까지 치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 보도블록과 공용 주차장, 보도블록 가장자리까지 책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치울 때도 조심해야 할 것은 가게 앞 눈을 그대로 차도에 덤핑해서는 안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시 청소국(DSNY) 웹사이트에 눈 치우기 가이드라인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상기의 규정을 위반 시 뉴욕시에서 고지하는 벌금은 최소 100~150달러에서 시작합니다. 사업장 위치와 넓이에 따라, 그리고 위반 횟수에 따라 각각 다르며 만약 주변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는 그 벌과금은 규정을 훨씬 상회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시를 제외한 뉴저지주 등 각 지방자치 단체는 이러한 강제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각 타운마다 다른 조례를 적용할 수 있으므로 자기 거주지역 타운별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제때 제설 작업의 의무는 개인 주택 소유주들에게도 만약 집 앞이나 도로에 넘어졌을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불러올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낙상 방지를 위해서 제때 제설 작업과 병행해서 소금과 모래 등을 사용해서 그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합니다. 이미 누차 언급했듯이 요즈음 보험사들은 자연 재해와 팬데믹 이후 점증한 보험 리스크로 인해 클레임이 한 번이라도 발생한 고객들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갱신을 허락하지 않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낙상사고가 의외로 큰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기회에 개인이라면 개인 초과보험(Umbrella), 사업주라면 상용초과보험(Commercial Umbrella policy)을 구입하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의 경우 그 보험료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므로 개인 가정 위험 관리를 위해 검토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무리 눈을 제때 치운다 하더라도 클레임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때를 대비해 제설한 내용을 시간대별로 일지로 정리(log) 비치해 두시면 소송 발생 시 방어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모든 클레임 과정은 문서화해서 작성해 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 목격했을 경우 사진이나 영상촬영이 과도한 클레임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클레임이 접수된다면 바로 신고하시고. 보험사와 클레임 청구 최소화를 위해 협조해야 합니다. 박명근 / 이코노보험 대표보험칼럼 제설규정 겨울철 뉴욕시 청소국 뉴욕시 조례 이곳 뉴욕

2024-01-23

뉴욕시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 삭감도 복구

뉴욕시가 10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삭감했던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도 복구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1일 “뉴욕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중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제거될 예정이었던 시 전체 쓰레기통 2만3000여 개 중 40%인 9000개가 뉴욕시 거리에 남게 됐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될 전망이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도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시 청소국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구멍 사이로 오물이 유출되기 쉽다는 기존 녹색 쓰레기통의 단점을 보완해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전면 교체 여부가 불확실해졌었다.     큰 반발을 낳았던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도 없던 일이 된다.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지난달 3000명의 환경미화원과 공원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이유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특정 직책을 없애는 것에 대한 적절한 계획 없이 부당하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소송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공원 기회 프로그램(Park Opportunity Program)’의 중단을 지적했다.     11일 아담스 시장이 복원 결정을 발표하자 DC37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시 교육국 일부 예산 삭감도 복구됨에 따라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교육국에 예산 5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머캠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과 커뮤니티스쿨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두 부분의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 교육국은 “복원된 부분은 교육 부문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청소국 교육국 교육국 예산 청소국 예산 뉴욕시 청소국

2024-01-12

뉴욕시 청소국 제설작업 현대화

폭설이 잦은 뉴욕시에 현대화된 제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도입 등 신기술이 도입된다. 새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5개 보로의 약 5000대가량 제설 작업 차량들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1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입 후 올해 첫 업그레이드되는 ‘블레이드러너 2.0’으로 더 향상된 소프트웨어 효과를 볼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실시간 제설·소금 살포 차량 위치 ▶제설작업 현황 등을 청소국 직원·시민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시민들은 ▶NotifyNY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PlowNYC 공개 포털을 통해 이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소국 직원이 보는 것만큼 세부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차량이 지나간 시간 ▶소금 살포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눈길 이동에 참고한다.   물리적 자원도 대폭 늘었다.     시는 제설 차량 3200대, 소금 살포 차량 700대 등 총 5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했다. 지난해보다 청소국 직원은 600명 늘어났고, 이들은 12시간 교대로 일하며 폭설에 대비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추적 시스템으로 날씨·제설 현황도 보기 쉬워진다. 추적된 위치 기록을 토대로 한 제설률을 색깔별로 볼 수 있다. 푸른색은 높은 제설률, 붉은색은 낮은 제설률을 뜻한다.   소금 살포 현황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유된다. 구글맵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변하며, 각 차량 동선도 실시간 공유된다.     시는 이같이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이유로 기상 예보관의 대규모 폭설 예보를 꼽았다. 폭설 현황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새 소프트웨어에 준비된 구체 사항은 ▶실시간 위치 기록 공유 시간대 확장 ▶제설 차량 위치 거리 보기 ▶실시간 소금 살포 상황 ▶동시접속 및 피드백 원활화를 위한 새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아담스 시장은 “어떤 보로는 제설 작업이 잘 이뤄지고 어디는 아니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설 차량들을 잘 추적하고 지원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제설 작업의 평등권을 보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에도 제설 장비를 도입한다”며 “첫 시행이라 의미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제설작업 청소국 제설작업 현황 실시간 제설 제설 소프트웨어

2023-12-14

홈리스 캠프 청소비 2000만불 책정

  최근 교통국이 가주 재무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교통국은 텐트촌을 없애는데 2060만 달러, 홈리스 셸터를 짓는데 580만 달러를 각각 제안했다.   교통국은 새로운 ‘홈리스 솔루션 팀’을 LA,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등 주 전역에 배치할 계획이며 1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통국은 올해 1200개의 홈리스 텐트촌을 청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00% 많은 규모다. 그러나 이런 목표도 전체 5000곳 이상에 비하면 적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 6년간 교통국이 홈리스 캠프 정리에 쓴 예산이 1억4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일부 시 정부들은 “교통국의 홈리스 텐트촌 청소는 집이 없는 사람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것일 뿐.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8년에는 중장비로 텐트촌 청소를 하다 자고 있던 노숙인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대럴 스타인버그 새크라멘토 시장은 “홈리스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은 저렴한 주택 제공”이라며 “카운티 및 도시 간의 협력을 증진해 영구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홈리스 홈리스 텐트 텐트 철거 la시 청소국

2023-01-23

뉴욕시 거리 정화 본격화

뉴욕시가 거리 쓰레기 청소를 위해 추가로 145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1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거리 청소를 위한 새 정책 ‘Get Stuff Clean’을 발표하고 뉴욕시 청소국·공원국·환경보호국·교통국·보건국이 협력을 통해 거리 정화가 필요한 구역 1500곳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쓰레기통·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국 직원 200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2022~2023회계연도에 710만 달러, 그 이후 매년 65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시전역 곳곳에 위치한 무인지역 1500여 곳을 정기적으로 청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도로와 공원, 고속도로, 지하도 등이 포함된다.   아담스 시장은 “새 정책을 통해 뉴욕시민 880만 명에게 더 깨끗한 거리, 더 많은 일자리, 더 적은 설치류와 더 나은 삶의 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감시 카메라에 적발되는 사람에게는 최대 4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차량을 압수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는 거리에 방치되는 쓰레기 때문에 전년대비 70% 늘어난 쥐 출몰 신고를 받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계연도에 60만 달러, 다음 회계연도에는 100만 달러 이상 예산을 추가해 쥐 덫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소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한 쓰레기통 확대 계획의 1단계로 이미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쓰레기통에 대한 민원이 55% 줄어들면서, 민원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청소국은 쓰레기통 확대 계획이 2단계에 진입하면서 49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교통량이 많은 관광지 일대에 추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심종민 기자본격화 뉴욕 거리 정화 뉴욕시 청소국 거리 청소

2022-11-11

뉴욕시 쓰레기 배출시간 늦춘다

뉴욕시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쓰레기 배출 시간을 바꾼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와 악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수거 전에 쓰레기더미가 길에 쌓여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배출을 허용하는 시간은 늦추고, 수거 시간은 앞당길 예정이다.     1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일부터 발효될 ‘쓰레기 배출시간 변경 규칙’을 발표했다.     당초 오후 4시 이후면 거리에 내놓을 수 있었던 가정용 쓰레기는 이제 오후 8시가 지나야 배출할 수 있다.     만약 오후 8시보다 일찍 내놓고 싶다면, 오후 6시 이후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넣어둬야 한다. 9개 이상 유닛이 있는 주거용 건물일 경우, 오전 4시부터 오전 7시 쓰레기 수거시간까지 3시간 동안만 쓰레기를 거리에 쌓아둘 수 있다.   상업시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도로변에 직접 쓰레기를 배출하려면 오후 8시가 넘은 시각에만 가능하다. 현재 시 청소국에서는 상업용 쓰레기 배출시각을 ‘해당 상업기관이 문을 닫기 한시간 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규칙이 모호하기 때문에 사실상 아무 시간대에나 쓰레기를 배출해 거리가 더러워졌다는 것이 시 청소국의 설명이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거리에 쌓인 쓰레기봉투가 뉴욕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며 “쓰레기가 거리에 쌓여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청소국은 근무시간을 조정해 자정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율을 2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뉴욕시는 이전에도 쓰레기 배출시간 변경을 추진한 바 있지만, 청소노동자조합(32BJ)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 뉴욕시장 에릭아담스 청소국 위생 쓰레기 쓰레기배출 수거 Newyork

2022-10-17

뉴욕시 쥐 문제 점점 악화

뉴욕시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쥐 문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3일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까지 뉴욕시 311 민원전화에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1만6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간 신고 건수가 총 1만6000건이었던 것을 반년여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2021년 동기간 접수된 1만4000건과 대비해도 14%나 증가했다.   늘어난 쥐떼들로 인해 운전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후드(엔진 덮개) 속에 쥐가 들어가면서 일으키는 문제로 정비소에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드 속에 들어간 쥐들은 주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전선의 피복을 갉아먹거나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엔진 커버 등을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정비공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유 없이 차량 엔진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엔진 후드 내 쥐가 있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비소를 방문해 빠른 대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리의 쥐떼가 들끓는다는 민원이 잦아지자 뉴욕시도 쥐 출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를 중심으로 시전역 상업지구에 대형 컨테이너 쓰레기통이 도입되고 있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새롭게 배치되는 컨테이너 쓰레기통을 통해 대용량의 쓰레기봉투를 밀폐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도로변이 미관상으로, 환경적으로도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청소국은 주거 쓰레기를 길거리에 배출할 수 있는 시간을 4시간가량 줄이기로 했다. 현재는 시 청소국이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날 오후 4시부터 주거건물 앞에 쓰레기봉투를 쌓아둘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배출이 가능하게 된다. 다만 해당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행정적 절차가 많이 남아 빨라도 내년 초에나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에릭 아담스 시장은 새로운 컨테이너 쓰레기통 배치 및 관리 강화에 22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쓰레기통이 쌓여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비워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뉴욕시민들은 쥐 출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시 야외식당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을 요구하며 단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본지 8월 2일자 A2면〉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문제 뉴욕 컨테이너 쓰레기통 뉴욕시 청소국 뉴욕시 야외식당

2022-08-03

쓰레기에 골머리 앓는 뉴욕

뉴욕시가 쌓여가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시 청소국(DSNY) 예산이 급감하면서 인력이 크게 줄었고, 모자란 인력 때문에 시민들이 집 밖에 내놓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3일 NY1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311 민원전화로 걸려온 전화 중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안 됐다는 불만은 80%나 늘었다. 쥐가 나타났다는 신고는 54% 급증했다. 거리 청소에 대한 민원전화는 2배로 늘었다.     줄어든 청소국 예산이 길거리에 쓰레기가 계속해서 쌓이는 배경이다. 팬데믹으로 뉴욕시가 예산을 재배분하면서 청소국 예산을 1억600만 달러 줄였고, 예산이 모자란 청소국이 직원 수를 줄이면서 쓰레기 수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길거리 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들어 잦아진 전철 화재도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철역이나 선로, 전철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006건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40% 늘었다. 전철 승객 수는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화재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이다. MTA는 2017년 여름 화재로 전철이 대거 지연되는 경험을 한 뒤 대대적인 선로 청소를 단행해 연간 화재 건수가 2018년 878건, 2019년 718건까지 줄기도 했으나 2020년(900건)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MTA에 따르면 작년에 전철서 발생한 화재 1006건 중 선로에서 발생한 화재는 581건으로 절반을 넘어선다. 선로에 놓인 쓰레기에 불이 붙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일주일간 같은 노선 전철에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인 1월 27~28일엔 1번 전철 23스트리트역과 18스트리트역에서 불이 났고, 전날엔 181스트리트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뉴욕시경(NYPD)은 전날 전철 화재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철 내에서 옷가지 등이 실린 카트에 누군가 불을 붙이면서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쓰레기 뉴욕 쓰레기 수거 쓰레기 때문 청소국 예산

2022-02-03

[살며 생각하며] 요한, 너는 좋으냐? 낙엽 쓰는 소리가.

 11월로 들어서면서 낙엽이 땅 위에 그득합니다. 이럴 때면 젊은 시절 외우고 다니던 구르몽이라는 프랑스 시인의 ‘낙엽’이라는 시가 기억나곤 합니다. “시몬, 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요사이 조락의 계절에 이렇게 시작되는 시를 나직이 읊조리며, 낙엽 뒹구는 거리를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걷곤 했던 철없던 시절의 낭만에 젖어볼 듯도 하지만 그런 낭만은 이미 먼 옛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낙엽이 바람에 뒹구는 소리는 이미 낭만이 아니라, 어느 신부님의 수상집 제목처럼 ‘낭만에 초치는’소리로 들립니다.     미국에 온 이후로 낙엽은 더는 낭만이 아니라 얼른 치워버려야 하는 쓰레기와 같은 뜻을 가진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낙엽은 짜증과 공포의 대상입니다.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두려운 존재 중 하나가 뉴욕시의 청소국 직원입니다. 업소 앞에 휴짓조각 하나라도 발견되면 가차 없이 벌금 티켓을 발부합니다. 아무튼 요즘 같은 불경기에 100달러나 하는 벌금 티켓을 내기 위해서는 양복을 열 벌도 더 세탁해야 하니 경제적인 손해도 손해거니와, 온종일 그 찝찝한 기분으로 지내야 하는 일이 경제적인 손실보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그날도 낙엽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대니 얼굴에 뾰루지가 났을 때처럼 온 신경이 업소 앞에 있는 낙엽에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빗자루를 들고 낙엽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업소 앞에는 낙엽이 별로 없었고, 오른편에 있는 델리 가게 앞에는 수북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옆 가게 사람들은 낙엽 치울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가게 앞만 야무지게 치우고는 ‘너희들 오늘 좀 당해 봐라’ 하는 마음으로 낙엽 치우는 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물론 옆 가게 사람들에게 낙엽을 치우라는 귀띔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지요.    그런데 낙엽을 치운 지 30분쯤 지났을까, 시 청소국 직원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우리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밖의 청소 상태가 불량해서 벌금 티켓을 발부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항의를 하려고 밖을 내다보니, 비록 자빠지지는 않았어도 그 정도로 놀라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옆 가게에 움직이지 않고 고이 있어야 할 낙엽들이 우리 가게 앞에 다 모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30분 동안 낙엽들과 바람이 짜고는 반란을 일으켰던 겁니다. 100달러짜리 벌금 티겟과 함께 깨소금 맛이었던 마음이 한약 삼킨 쓴맛으로 변한 채로 내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은 창피해서 어디 호소할 데도 없었습니다.     다시 가게 앞의 낙엽을 치우는데 지나가는 바람이 귓전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입맛 쓰지? 그러길래 옆 가게까지 쓸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눈 질끈 감고 옆 가게 앞까지 쓸었더라면 이런 쓴맛을 보지 않았을 텐데, 속 좁고 옹졸한 마음 때문에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보았습니다. 내 손과 또 손에 들린 빗자루는 내 앞만 아니라 주위도 쓸라고 주어졌음을 잊었습니다. 이웃사랑이라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무런 조건 없이 눈 한 번 질끈 감고 옆집 마당까지 쓸어주는 일임을 그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낙엽을 쓸기 위해 빗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람결에 이런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요한, 너는 좋으냐? 낙엽 쓰는 소리가.” 김학선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낙엽 소리 동안 낙엽들 벌금 티켓 청소국 직원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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