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 줄리 석 교수, 뉴욕주 여성평등 챔피언 7인 선정

포드햄대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한인 줄리 석(석지혜) 교수가 뉴욕주가 선정한 여성평등 챔피언 7인에 선정됐다.     27일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올바니주정부는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평등의 옹호자들: 뉴욕 여성들과 평등권 수정안' 전시를 열고 있다.   주정부는 전시 소개에서 "여성의 달을 맞아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을 옹호하는 여성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평등에 대한 지속적 헌신을 보여주는 뉴욕 주민들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정부가 이번에 꼽은 여성 7인 중에는 석 교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석 교수는 페미니즘을 이끈 인물이자, 1970년 의회에서 헌법 평등권 수정안(ERA, Equal Right Amendment) 지지 연설을 한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작고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크리스탈 이스트먼 변호사, 벨라 압주그 전 연방하원의원, 플로린스 케네디 변호사 겸 활동가, 셜리 치점 전 연방하원의원 등과 함께 평등권을 위해 투쟁한 뉴욕 여성 7인으로 전시에 소개됐다. 7인 중 석 교수와 스타이넘만이 현존한 인물이다.     1975년생인 석 교수는 1923년 연방의회에 발의된 ERA와 비준 운동에 대해 다룬 책 '우리 여성들: 평등권 수정안의 멈출 수 없는 어머니들'을 집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 교수는 법, 역사, 사회학, 정치 교차점에 있는 헌법 제정자로서 여성에 초점을 맞춘 학제간 법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미래 평등권 수정안 방향에 대해선 "1970년대 ERA에 실현되지 않은 비전과, 21세기 대중 관심의 최전선에 있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 모두 다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석 교수는 네 살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퀸즈에서 자랐다. 그는 2003년 예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립대(CUNY) 사회학과 교수 겸 예일대 법대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포드햄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0년 아시안 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에 임명된 지니 석(석지영) 교수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여성평등 뉴욕주 여성평등 챔피언 한인 줄리 헌법 평등권

2024-03-27

[이 아침에] ‘뭉초’가 펼친 미래를 향한 꿈

하얀 빙판 위에서 귀여운 마스코트 '뭉초'가 기개를 펼쳤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개최되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재능으로 강원의 심장이 힘차게 뛰었다. 웅장한 설악산, 동해의 맑고 깊은 물을 선조들은 관동팔경, 금강사군 등으로 표현하지 않았던가. 몇 년 전 고국을 방문했을 때 평창의 유산과 정선의 오일장을 둘러보며 발전상에 놀랐다.   1월 19일에서 2월 1일까지 78개국에서 온 14~18세 사이 청소년 1900명이 강원도에 모였다.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나라의 젊은이도 참석했단다.     대회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였다. 하나로 뭉친다는 것에서 ‘뭉초’ 마스코트가 탄생했다.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며 가던 봉화 길이 이어졌다. 최초 디지털로 만들어진 성화대는 희망을 알리는 불꽃이었다.   10대 청소년들의 앳되고 풋풋한 모습을 보았다. 일생에 한 번만 참석할 수 있는 이 올림픽은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한 국가의 대표가 아니라 미래의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담고 있다.     친구들과 부대끼며 즐겁게 응원했다. 한국문화를 접하고 체험하기도 했겠지. 서울에 도착한 어느 선수는 경기장으로 가기 전 먼저 관광지로 발걸음을 향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올린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사진 속에서 그들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았다. 그들이 품을 수 있는 가치 문화는 우정이 될 테니까. 서로 북돋우며 승리를 마음껏 환호했다.   종목과 운영 면에서 성인 올림픽과는 차이가 있다. 두드러진 점은 국가별 메달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상식때 금메달 선수의 국기가 게양되지 않고 국가도 울려 퍼지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승부의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란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눈싸움처럼. 실수해도 내일이 있다는 미래 챔피언의 여유를 보았다.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 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컬링, 스켈레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종목도 많았다. 해설위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지식의 폭을 넓혔다. 파릇한 선수들은 흰 산 위에 펼쳐진 창공에서 빛났다. 미래엔 더욱 선명하고 영원히 빛날 것이다. 도전과 경험은 그들의 가슴에 새겨져 더 무한한 능력으로 성장하리라. 기쁨과 아쉬움은 미래의 자신을 만든다. 또 다른 시작이 열릴 것이다.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주인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의 성원이다.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공기를 데워주었다.   뭉초와 선수들이 눈을 던지며 성화가 꺼졌다. 2026년에는 아프리카 세네갈로 바톤이 넘겨진다고 한다. 젊음이여 다시 빛나자! (Shine again)   도전하는 젊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값진 교훈을 안고 겨울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미래 미래 챔피언 대한민국 강원도 국가별 메달

2024-02-05

미시간대, 27년만에 대학 풋볼 챔피언

앤아버 미시간 대학이 27년 만에 대학 풋볼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시간 대학은 8일 텍사스 휴스턴서 열린 워싱턴대 허스키스와의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ollege Football Playoff•CFP) 결승전에서 34대13으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랭킹 1, 2위인 미시간대와 워싱턴대는 각각 4강전에서 4위 앨라바마 대(연장전 27대20)와 3위 텍사스대(37대31)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14승 무패의 두 팀은 전반전을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전서 미시간대의 기세가 돋보였다.     미시간대 쿼터백 JJ 맥카시는 이날 18번의 패스 시도서 10번 성공, 140패싱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미시간대 공격은 러싱에서 돋보였는데 런닝백 블레이크 코럼과 도노번 에드워즈가 각각 134러싱야드와 104러싱야드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워싱턴 쿼터백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는 51번의 패스 시도 중 27번 성공, 255패싱야드, 1개의 터치다운과 2개의 가로채기(interception)를 기록했다.     워싱턴대는 이날 총 46러싱야드 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미시간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다.     감독 취임 후 9년만에 CFP 우승을 일궈낸 짐 하보 미시간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완벽하게 흘러갔다”며 “팀원 모두 우승을 일궈내는데 이바지한 것을 큰 자부심으로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다른 팀에 대한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던 하보 감독은 “우리는 무고하고, 무고함을 확신했기에 결승전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이후 처음 전국 타이틀을 차지한 미시간대학에는 맥카시를 비롯 총 12명의 시카고 지역 고교 출신 선수들이 결승전에 출전했다   Kevin Rho 기자미시간대 챔피언 미시간대 감독 미시간대 쿼터백 미시간대 공격

2024-01-09

“한인 여성의 저력 뽐냈죠”…다이앤 김 3년 연속 챔피언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보디빌딩 대회 ‘2023 INBA/PNBA 내추럴 올림피아’에서 한인 여성이 챔피언의 영예를 안아 화제다.     올해 50세인 다이앤 김씨는 지난 9~12일 라스베이거스 골든너겟 호텔에서 열린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프로 그랜드 마스터 챔피언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아마추어에 출전해 최종 우승〈본지 2021년 11월 19일 A-2면〉, 작년에 프로로 출전해 한 번 더 우승을 거머쥐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는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근육을 단련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김씨는 세계 각국의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몸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보디라인, 근 선명도를 보는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프로 비키니 챔피언을 획득한 최초의 한인 선수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더 큰 몸의 변화와 어려움을 겪으며 인내의 훈련도 받았다”며 “이번에도 다른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용기를 내 도전했고, 50세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여정을 지지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건강을 위한 여정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바디빌딩 다이앤 바디빌딩 대회 챔피언 수상 내추럴 바디빌딩

2023-11-19

[헬스코리아] 헬스코리아, 추수감사절 맞이 역대급 세일

'헬스코리아'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세일을 준비했다. 특히 시니어 메디케어.보험 비처방 일반의약품 OTC 카드로도 건강 관련 제품을 결제할 수 있어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애트나(Aetna), 앤썸블루크로스(Anthem-Blue Cross), 센트럴 헬스 메디케어(Central Health Medicare), LA케어(L.A. Care), 클레버케어(Clever Care), 아스티바(Astiva Health), 유나이트헬스케어(United Health Care) 외 약 50개 메디케어 보험 회사의 OTC 카드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헬스코리아는 추수감사절 세일의 일환으로 H솔루션의 마사지체어 디바(Diva)를 1만2999.99달러+Tax에서 8999.99달러+Tax에 판매하며 구입 시 원적외선 반신욕기를 증정한다. 그라비티(Gravity)는 3000달러 내린 3999.99달러+Tax 특가에 판매하며 구입 시 에브리봇 엣지 로봇 물걸레 청소기와 누리아이를 선물한다.     또한 카이로스(Kairos)는 5999.99달러+Tax에서 2999.99달러+Tax(구입 시 자동회전냄비 램프쿡 증정), 그라비티 터보(Gravity Turbo)는 7999.99달러+Tax에서 5999.99달러+Tax, 티니(Tini)는 2499.99달러+Tax에서 1799.99달러+Tax에 판매하며 무이자 할부로도 구입할 수 있다.     마사치제어 외에도 목.어깨 마사지기(유선.무선), 발마사지기1과 발마사지기2, 챔피언 발마사지기, 터치(Touch), 집에서 자동으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EZ Bike(이지바이크) 등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천호식품의 베스트셀러인 녹용홍삼과 남성에게 좋은 산수유를 필두로 흑마늘, 여주 프리미엄, 도라지, 블루베리, 민들레와 엉겅퀴, 토탈솔루션, 석류, 양배추, 배즙, 통마늘과 붉은양파, 루테인과 지아잔틴 영양제, 유기농 효소, 3일의 약속 PLUS+ 등도 구입할 수 있다. 특별히 천심본-녹용홍삼 2박스 구매 시 250달러 상당의 천진단 1박스를 무료 증정하고 있으며 이 역시 OTC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그 외 물 없이 사용하는 발 족열기 이지핫스파(EZ Hot Spa), 흐릿하고 뻣뻣해지는 안구건조증에 의료기기 누리아이(Nurieye), 구부정한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는 커블(Curble) 체어, 나사(NASA)에서 개발해 가정용으로 나온 CF 매직 LED 마스크, 얼굴과 몸의 주름을 펴주는 스킨다리미 등도 구입이 가능하다.     헬스코리아 전 매장에서 체험 및 구입이 가능하며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213) 385-1005   ▶웹사이트: healthkoreashop.com헬스코리아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세일 챔피언 발마사지기 health care

2023-11-09

최고의 추석 선물은 쿠쿠 안마의자

오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표적인 효도 선물로 불리는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한국리서치가 20세 이상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달, 명절 등과 같이 특별한 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응답자의 56.7%가 안마의자를 1위로 뽑았다. 안마의자를 선택한 응답자로는 부모님 세대에 해당하는 4060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와 같이 안마의자는 부모님들이 가지고 싶은 대표 선물로 통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부모가 차마 자녀에게 부탁하기가 쉽지 않다.   쿠쿠 렌탈 아메리카는 안마의자의 높은 가격에 대한 고민을 덜고 모두에게 고퀄리티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안마의자 일시불 구매 옵션과 더불어 월 렌탈가로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일시불 구매 옵션과 월 렌탈가 판매가 적용되는 듀크 스마트 3D 안마의자는 상하,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롤러와 다양한 모드 및 강도 조절을 통해 정교한 전신 마사지를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휴식을 선사한다.     또 기존의 3D 기술을 발전시킨 임페라토르 챔피언 4D 안마의자는 마사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속도 가변성과 제어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손맛을 구현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급스럽고 맞춤화된 마사지를 제공한다.   지금 쿠쿠 렌탈 아메리카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월 렌탈가(4년 플랜) 109달러 99센트로 듀크 스마트 3D 안마의자를, 189달러 99센트로 임페라토르 챔피언 4D 안마의자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임페라토르 챔피언 4D 안마의자는 특별 할인 특가 품목으로 최대 2000달러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며, 모든 구매자에게 사은품으로 799달러 상당의 LED 마스크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쿠쿠 렌탈 아메리카는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해 9월 27일까지 고객에게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복수 제품 렌탈 및 구매 고객에게 다운페이 100달러 할인과 에어 그릴 무료 증정(오프라인 구매) ▶공기청정기 구매 고객에게 무료 HEPA 공기청정기 증정(오프라인 구매) ▶정수기 구매 고객에게 에어서큘레이터 증정(오프라인 구매) ▶펫 드라이룸 일시불 할인 및 사은품 증정(LA 브랜드 스토어 & 온라인 구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만나 볼 수 있다.     박종원 기자쿠쿠 쿠쿠 안마의자 쿠쿠 렌탈 아메리카 쿠쿠 안마의자 렌탈 구매 쿠쿠 안마의자 추석 프로모션 듀크 스마트 3D 안마의자 임페라토르 챔피언 4D 안마의자

2023-09-12

19세 고프, US오픈 챔피언 등극

여자 테니스 '신성' 코코 고프(19·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고프는 9일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위치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에게 2대 1(2-6, 6-3, 6-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4년생인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냈을 뿐 아니라, US오픈 정상에 오른 역대 10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미국인 10대 선수의 US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은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고프는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앞으로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사발렌카와 함께 여자 테니스계 최정상급 반열에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프는 어린 시절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고, 다섯 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테니스 천재'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시비옹테크에게 0대 2로 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윔블던에선 소피아 케닌(미국)에게 덜미를 잡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테니스계에선 고프의 실력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고프는 시상식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관중석에서 세리나, 비너스(윌리엄스 자매) 경기를 봤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이들이 나를 믿지 않았고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기름을 부어준 셈"이라며 "덕분에 지금 내가 밝게 불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us오픈 챔피언 us오픈 테니스대회 us오픈 챔피언 여자 테니스계

2023-09-10

하원 이어 상원도 지한파 뭉쳤다…한미동맹 70주년 관계 강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원의원 4명이 초당적 차원에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6일 상원 코리아 코커스(U.S. Senate Korea Caucus)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하원에서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된 데 이어 상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한파 상원의원 모임인 이 단체에는 오소프 의원(민주)을 비롯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토드 영(민주·인디애나)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초당파적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오소프 의원은 “한미관계 챔피언으로서 한국을 두차례 방문하며 한미관계를 주도했다”며 “그런 이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한데 모였다”고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및 SK와 LG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삼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영 의원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한미관계는 확실하며 강력하다”며 “코리안 코커스는 상호 안보를 증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츠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해 방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고 애국적인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코커스 결성은 한미동맹 70주년 및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의미가 있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덧붙였다.한미동맹 하원 애국적인 한미관계 한미관계 챔피언 한미동맹 70주년

2023-06-06

프로농구 '덴버 너기츠' 첫 우승 희생양은 마이애미 히트?

 창단 47년만에 처음으로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덴버 너기츠의 상대팀이 마침내 마이애미 히트로 결정됐다. 히트가 너기츠 첫 우승의 제물이 될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낮은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PO)에 나선 히트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누르고 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올라섰다. 히트는 지난 5월 29일 저녁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셀틱스를 103-84로 꺾고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 3승을 먼저 챙겼지만 4, 5, 6차전을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히트는 운명의 7차전에서 다시 힘을 내 2년 연속 동부 결승에서 만난 셀틱스를 결국 물리쳤다.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를 잡은 히트는 PO 1회전에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70.7%)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누르는 이변을 썼다. 2회전에서 5위 뉴욕 닉스를 4승 2패로 연파하고 동부 결승 무대를 밟은 히트는 올 시즌 2위 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강호 셀틱스까지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히트가  챔프전에 나선 건 르브론 제임스가 이끈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한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지금까지 NBA에서 8번 시드로 PO에 출전한 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1999년 뉴욕 닉스가 동부 8위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트윈타워’ 팀 덩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 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무릎을 꿇었다. 히트의 마지막 우승은 르브론 제임스가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2012~2013시즌으로 10년 전이다. 직전 6차전에서 0.1초 전 나온 데릭 화이트의 기적 같은 팁인 슛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후 3연승 한 팀이 된 셀틱스는 결국 새 역사는 쓰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7전 4승제 PO 시리즈에서 승리 없이 3연패 한 팀이 승부를 뒤집은 경우는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활용해 전반부터 55-41로 리드를 잡은 히트는 셀틱스의 거센 추격에도 3쿼터 9점을 몰아친 케일럽 마틴의 ‘깜짝 활약’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제일런 브라운이 두 차례 실책을 저지르자 팀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셀틱스의 기세를 꺾었고, 슈터 덩컨 로빈슨의 3점에 이어 뱀 아데바요가 자유투 득점을 올린 경기 종료 7분 전에는 91-71, 2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팀내 최다인 28점을 올린 버틀러가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보태며 히트를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공을 인정받은 버틀러는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마틴도 3점 4방을 포함 2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아데바요도 12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히트가 50%의 3점 성공률에 더해 상대보다 9개 많은 53개 리바운드를 챙기며 외곽·골밑에서 모두 압도한 가운데 셀틱스는 실책만 15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 슛을 던진 후 착지 과정에서 왼 발목을 다친 팀의 간판 제이슨 테이텀이 막판까지 41분을 소화했지만 14점·필드골 성공률 38.5%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한편, 일찌감치 결정전에 진출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너기츠는 6월 1일부터 히트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7전 4승제)를 시작한다. 두 팀은 6월 1일 1차전(오후 6시30분/이하 덴버 시간), 6월 4일 2차전(오후 6시) 경기를 너기츠의 홈구장 볼 아레나에서 가진 뒤 마이애미로 옮겨 6월 7일 3차전(오후 6시30분), 6월 9일 4차전(오후 6시30분)을 각각 치른다. 이후 5차전은 덴버, 6차전은 마이애미, 7차전은 덴버에서 각각 열린다. 덴버 너기츠는 지난 2시즌 모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리그 최고 센터 니콜라 요키치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포인트 가드 저말 머리를 비롯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도 창단 첫 우승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농구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스포츠에는 언제나 복병과 예측불허가 존재해왔다. 특히 명장의 반열에 오른 마이클 말론 감독이 “휴식기간이 너무 길어도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토로해 변수로 부상했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왔지만 예기치 않게 열흘간을 쉬게 됐다. 경기를 뛰지 않으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연습은 연습일 뿐 실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말론 감독은 “결승전 상대가 늦게 결정돼 상대에 맞춘 전술을 준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도 고민거리”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은혜 기자프로농구 마이애미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기츠 챔피언 결정전

2023-05-31

김진혁 사범의 JK 유나이티드 태권도 센터

 미 전국대회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인 2023 USA TKD 콜로라도 챔피언십 대회가 지난 1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크리스천 스쿨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콜로라도주의 태권도 챔피언을 선발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재개되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오전 7시30분 데모팀의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시작되었으며, 연령별, 벨트 컬러별로 시범, 품새, 겨루기, 격파 부문의 경기가 개인, 페어, 팀으로 진행되었다.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보여준 유에스 태권도의 데모팀은 품새뿐 아니라 현란한 발차기,  격파 실력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로라 US 태권도의 사범이자 이번 대회의 총괄 책임자인 션 정 사범은 “스테이트 챔피언십 대회의 심판은 노스 캐롤라이나 본부에서 직접 파견을 나오기 때문에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대회 중의 하나이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온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또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콜로라도 소재 20여개의 태권도 아카데미 소속 3백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오로라에 소재한 제이케이 유나이티드 태권도 센터(JK United Taekwondo Center, 김진혁 관장)이다. 김진혁 관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품새 클래스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대회에 출전가능한 관원들만 소수정예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김 관장은“열심히 대회를 준비한 만큼 참가한 관원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전통 품새 부문(Traditional Poomsae Division)에서 헨리 오, 제이슨 이, 알렉스 로만, 아리아 김 등 4명은 금메달, 마이크 탈은 은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또, 공인 스포츠 품새(Recognized Sport Poomsae) 부문에서는 주니어 개인전에서 데이빗 김-금메달, 헨리 오- 동메달, 카뎃 팀전에서 에이든 김-금메달, 카뎃 개인전에서 제이슨 이-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특히 데이빗 김(16, Grandview HS) 군은  개인전과 페어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었다.또, 김진혁 관장은 50세 이하 남성부문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내셔널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 관장은 콜로라도 챔피언뿐 아니라 미국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해오면서, 태권도 인재 양성과 동시에 자신의 수련도 꾸준히 해 온 태권도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4월 한국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 품새 선수권대회에 미국 국가대표선수로 출전, 남자단체 30세 이상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김경진 기자유나이티드 김진혁 유나이티드 태권도 태권도 챔피언 태권도 아카데미

2023-04-07

한인 삼남매팀 로봇대회 2연승

로봇 기술 경쟁 대회에서 한인팀이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2023 앨라배마주 VEX IQ 로보틱스 챔피언십'에서 '펭귄 로보틱스'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펭귄 로보틱스는 한인 삼 남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하다.     양유겸(볼드윈중학교 8학년), 양유진(포리스트애비뉴초등학교 5학년), 양유하(포리스트애비뉴초등학교 3학년) 양 등이 지난 2021년에 팀을 구성했다.   팀 리더인 양유겸군은 "로봇 기술 3차 때 긴장이 많이 됐는데 큰 점수를 낼 수 있어 기뻤다"며 "팀멤버인 동생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앨라배마주 챔피언십 대회에는 앨라배마 지역 예선전을 통해 출전자격을 획득한 76개 중학교 VEX IQ팀들이 참여했다. 펭귄 로보틱스 팀은, 로봇 기술 경쟁 분야에서, 로봇 조종 230점, 프로그래밍 109점으로 공식 로봇 기술 점수 총 339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금번에 획득한 공식 점수로, 펭귄 로보틱스는 세계 순위 23위 (4,306개 팀), 미국 순위 10위 (3,546 팀) 그리고 앨라배마 1위 (206팀)를 기록했다.   한편, 펭귄 로보틱스의 삼 남매는 몽고메리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양수석.김도아씨 부부의 다섯 자녀 중 세 명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로봇 게시판 기술경쟁 챔피언 기술 경쟁 로보틱스 챔피언십

2023-03-03

Nathan Park의 시사분석 박세리와ㅏ 허버트 콜러 주니어

한국에 살든, 미국에 살든 한인이라면 누구든지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 있다. 1998년 박세리가 US 여자 오픈에서 발목까지 차는 물에 들어가 샷을 하는 장면이다. 당시 한국은 IMF 구제금융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였는데 이 장면은 곧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는 한인들의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잡았다. 그 샷으로 박세리는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이후 LPGA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은퇴한 뒤 지금도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박세리 하면 떠오르는 샷은 아마도 그 워터 해저드 샷이 아닐까 싶다.    그 샷이 나왔던 장소는 위스콘신주 콜러시에 위치한 블랙울프런 골프장이다. 콜러시는 쉬보이간의 작은 도시로 시카고에서는 차로 두 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다. 박세리의 유명한 샷은 18번홀에서 나왔는데 사실 평소에는 페어웨이 벙커가 있던 곳이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워터 해저드로 바뀐 것이다. 아마도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그랬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도 평소에 가면 골프장 설계자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피트 다이 코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어웨이를 따라 난 넓고 긴 벙커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블랙울프런 골프장은 콜러사 소유다. 콜러사는 주방과 욕실 용품 제조사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허버트 콜러 주니어 회장이 재임하면서 골프장과 레저, 숙박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블랙울프런 골프장과 함께 PGA 챔피언십과 라이더컵 등이 열린 인근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도 콜러사가 소유하고 있는데 이 골프장의 그랜드 오프닝과 관련된 일화도 박세리와 연결된다.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은 1998년 개장했는데 개장 기념식은 당초 US 여자 오픈 폐막 다음날인 월요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박세리의 워터 해저드 샷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대회가 하루 더 연장되고 말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 대회 규정이 연장전도 18번홀 승부로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위슬링 스트레이츠의 개장일은 당초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로 연기되고 말았다. 개장일 특별 초대 손님은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허버트 콜러 주니어 회장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개장 기념 라운딩을 가졌는데 내기 골프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내기 골프에 걸린 돈은 1달러였다고 한다.   박세리가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고 14년만인 2012년에 같은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당연히 대회를 주관하는 콜러사에서는 박세리에게 정성스런 대접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 그 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역시 유소연이었다. 메이저 대회의 지난 대회 챔피언과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이 모두 한인 골퍼였던 것이다. 당시 중앙일보는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서 콜러사가 선정한 커뮤니티 파트너로 조인했다. 허버트 콜러 주니어 회장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이런 배려는 대회를 앞둔 1년여 전부터 시작됐다. 대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장에 LPGA 레전드인 낸시 로페즈를 초청해 박세리가 LPGA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LPGA가 글로벌 대회로 확장될 수 있었던 관문이 바로 박세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박세리와 유소연을 초청해 한인 사회만을 위한 별도의 기자회견과 커뮤니티 환영 행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를 위해 플로리다에서 시카고로 이동해야 하는 박세리에게 콜러사는 전용 제트기를 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허버트 콜러 주니어 회장은 한인들을 초청해 두 골프장을 자세히 설명해줬고 중서부 최고 숙박시설로 유명한 아메리칸 클럽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아메리칸 클럽은 콜러사에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위한 기숙사였다가 숙박시설로 개조한 곳이었는데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역사와 고풍스런 내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욕조 시설을 생산하는 콜러사 답게 스파와 샤워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콜러 회장은 또 직접 대회장을 설명하면서 2개의 18번홀 코스를 합쳐 챔피언스 코스로 만들었다는 점을 한인들에게 소개했다. 중요한 사항이 있으면 친필 서명이 들어간 서한을 통해 정중함을 보여줬다.   2012년 US 여자 오픈 대회 기간 중에는 콜러 회장이 직접 카트를 몰고 대회장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챙겼는데 특히 박세리의 샷 하나 하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홀에서 실수로 보기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박세리의 플레이를 보고는 LPGA 퀸으로 손색이 없다며 환하게 웃곤 했다. 이 대회에서도 한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위는 양희영, 아마추어 우승은 리디아 고가 차지해 한인 선수들이 대회를 휩쓸었다. 콜러 회장은 콜러와 한국이 모두 K로 시작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콜러 회장은 지난 3일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미 콜러사의 회장직은 아들에게 내준 뒤였지만 그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회원제가 아닌 퍼블릭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랙울프런과 위슬링 스트레이츠를 능가하는 최고의 골프장을 또 건설하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서부 골프 산업에 큰 기여를 했다. 한인들의 기억 속에서도 박세리가 활약했던 그 곳, 한인 사회에 대한 배려 등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허버트 콜러 위스콘신주 콜러시 대회 챔피언

2022-09-14

[삶의 뜨락에서] 기다림의 끝

긴 겨울이 지나갔다. 대서양의 바다가 봄바람의 소식을 끌고 왔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따뜻한 날씨가 일찍 시작되어 특히 뒷마당의 한국 동백이 일찍 피다가 갑자기 기후의 변동으로 동백이 수난을 만났다. 여러 번의 대서양 출입 예약이 취소되며, 대서양의 문은 쉽게 열리지를 않고 4월 말일에야 겨우 문을 열었다. 참으로 지루한 기다림의 날들이었다.     오랜만에 출항 일정이 잡혔다. 항상 뉴저지에서 출발했는데 오늘은 롱아일랜드 프리포트 항구에서 밤 10시에 출발했다. 남쪽으로 약 120마일을 밤새도록 항해를 했다. 새벽 6시에 도착한 허드슨 캐년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다. 육지에서 보는 일출과 망망대해에서 보는 일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바다의 그림이다. 물밑의 옥돔들의 단잠을 깨우고 다양한 메뉴의 아침을 내려보낸다. 기다림의 꿈이 깊은 수심을 따라 내려간다. 오늘은 보름날 하루 전이다. 물살이 세다. 추는 3.5에서 4파운드를 달아야 바닥에 닿는다. 500피트에서 900피트 사이를 오르내리는 100파운드의 낚싯줄을 사용하는 Deep fishing이었다. 때로는 1500피트도 내린다. 대어의 도전자들 얼굴이 밝다.     미국의 옥돔은 두 종류로 BluelineTilefish(Tilefish는 옥돔류다) 세계 기록은 23파운드 6온스이고, 다른 하나는 Golden Tilefish로 세계 기록은 65파운드 3온스이다. 오늘은 모두가 기록을 깨는 꿈을 가지고 도전한다. 예측할 수 없는 하루가 시작이다. 기다림은 정말로 길고 지루함의 꽃이 될 수도 있고 낭패의 결과로 끝을 만날 수도 있다.     오늘의 낚시는 무척이나 저조했다. 25명 중 한두 명만 작은 사이즈(제주 옥돔 붉은색, 조기보다 약간 길다)가 물고 올라왔다. 미끼는 오징어, 고등어, 연어, 상어, 장어 등 각종 물고기의 살점을 쓰며, 가끔 가짜 미끼로 Jigging도 한다. 어떤 때는 예상치 않는 다른 어종들이 나타나면 당황스럽다. 특히 대형 상어가 나타날 때면 실랑이를 하며 장비를 손상할 수도 있고, 낚아 올리는 물고기를 반을 뚝 잘라먹거나 통째로 꿀꺽 바늘을 물고 늘어지면 줄을 끊어야 할 때가 종종 있는가 하면 이번엔 아직 비철인 Bluefin Tuna(참다랑어)가 나타나서 잡혔다. 한점씩 나누어 가지는 행운도 있었다. (NJ 규정: 한 척의 배에 한 마리만 잡을 수 있음) 운이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튜나가 물리면 이리저리 끌고 싸워야 하므로 일반 낚시꾼들은 낚시에 방해가 되는 때도 있다.     오늘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지금껏 옥돔 낚시에는 늘 자신이 있고 나의 기록은 모두가 인정하는 꾼이었다. 번번이 winner를 했고 특히 2017년의 챔피언이 되었다. 한데무슨 일인지양옆에서 그리고 배 전체에서 계속 잡는데 나는 온종일 입질이 없다. 바늘도 다양한 것들로 시도했지만 허탕이었고,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초조히 다가오고 있었다. 순간 2017년도 챔피언 바늘 생각이 떠올랐다. 마지막 기회를 걸었다. 대형 바늘에 커다란 대형 미끼를 달았다. 기다림의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다. 우리의 인생도, 사업의 끝도, 게임에서도 일찍 포기하거나, 좌절의 노예가 되어서는 성공이란 맛을 볼 수 없다. 최후의 일각까지 지킨다는 신념 아래, 끝이 나 봐야 안다고 일행들에게 일침을 주었다.     대형 사고다. 덜컥 물었다. 순간 떨어졌다. 바로 즉시 바늘을 내렸다. 다시 물었다. 조심스럽게 줄을 감는다. 대형의 촉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숨을 죽이고 천천히 감아올린다. 모두 지켜보고 있다. 선장이 내려다보며 함성이 터졌다. Big fish다. 대형의 Golden Tilefish였다. 들어 올릴 수가 없다. 갈고리로 찍어 올렸다. 온종일 빈손으로 시간을 보내다 끝나기 30분 전 대어를 올리는 순간 모두 비명이었다. ‘기다림의 끝’ 한순간은 아무도 모르는 열매의 향기다. 매사에 기다리는 인내의 힘은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기다림의 끝은 기쁨이었다. 오광운 / 시인삶의 뜨락에서 옥돔 낚시 챔피언 바늘 세계 기록

2022-05-18

성김대건 성당 3만 5000달러 청소년 기금 모금

  애틀랜타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염영섭 로렌조)는 지난 24일 '청소년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스톤 마운틴 소재 사우스랜드 골프 클럽에서 화창한 날씨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80여명의 신자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골프대회에서는 약 3만 5000달러의 기금이 모금됐고, 매년 청소년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주일학교, 성 김대건 한국학교, 썸머스쿨 학생들의 교육 기금에 쓰일 예정이다.     성김대건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 4세부터 성인까지 현재 10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아울러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는 오는 6월 6일~7월 15일까지 썸머스쿨을 진행한다.     염영섭 로렌조 주임신부는 "팬데믹 동안 위축돼 있는 학생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성당의 신자들과 후원한 한인 사업체들 덕분에 목표액을 초과달성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이 교류와 친교가 시작되면서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찬 성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입상자 명단이다.   ▶입상자 △메달리스트= 손성훈 △2등=김일환 △3등=하범용, △A조 챔피언=성정창 △A조 2등 강재민 △A조 3등=송경석, △B조 챔피언=김학민 △B조 2등 염영섭 주임신부 △B조 3등=서동민, △여성조 챔피언=염화자 △여성조 2등=김정숙 △여성조 3등=정용미, △시니어 챔피언=염규현 △시니어 2등=정희덕 △시니어 3등=염영수, △일반 장타=박승일 △일반 근접=황원섭, △여성조 장타=황영옥 △여성조 근접 홍영숙, △시니어 장타=공요셉 △시니어 근접=홍성실, △이벤트홀 우승=황원섭 △이벤트홀 준우승=강재민 △이벤트홀 3등 손동철   ▶한국학교 관련 문의=sakks2249@gmail.com 박재우 기자골프 성김대건 성김대건 한국학교 청소년 기금 여성조 챔피언

2022-04-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