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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줄리 석 교수, 뉴욕주 여성평등 챔피언 7인 선정

여성 평등권과 비준 운동에 대한 책 집필 등 인정받아
주정부 청사에 긴즈버그 전 대법관 등과 함께 등재

포드햄대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한인 줄리 석(석지혜) 교수가 뉴욕주가 선정한 여성평등 챔피언 7인에 선정됐다.  
 
27일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올바니주정부는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평등의 옹호자들: 뉴욕 여성들과 평등권 수정안' 전시를 열고 있다.
 
주정부는 전시 소개에서 "여성의 달을 맞아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을 옹호하는 여성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평등에 대한 지속적 헌신을 보여주는 뉴욕 주민들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정부가 이번에 꼽은 여성 7인 중에는 석 교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석 교수는 페미니즘을 이끈 인물이자, 1970년 의회에서 헌법 평등권 수정안(ERA, Equal Right Amendment) 지지 연설을 한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작고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크리스탈 이스트먼 변호사, 벨라 압주그 전 연방하원의원, 플로린스 케네디 변호사 겸 활동가, 셜리 치점 전 연방하원의원 등과 함께 평등권을 위해 투쟁한 뉴욕 여성 7인으로 전시에 소개됐다. 7인 중 석 교수와 스타이넘만이 현존한 인물이다.  
 


1975년생인 석 교수는 1923년 연방의회에 발의된 ERA와 비준 운동에 대해 다룬 책 '우리 여성들: 평등권 수정안의 멈출 수 없는 어머니들'을 집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 교수는 법, 역사, 사회학, 정치 교차점에 있는 헌법 제정자로서 여성에 초점을 맞춘 학제간 법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미래 평등권 수정안 방향에 대해선 "1970년대 ERA에 실현되지 않은 비전과, 21세기 대중 관심의 최전선에 있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 모두 다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석 교수는 네 살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퀸즈에서 자랐다. 그는 2003년 예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립대(CUNY) 사회학과 교수 겸 예일대 법대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포드햄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0년 아시안 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에 임명된 지니 석(석지영) 교수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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