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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왕 지폐 초판 액면가 12배 낙찰…군주 바뀌어 64년 만에 변경

영국왕 찰스 3세의 지폐 시리즈가 수집가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초판 시리즈가 액면가의 12배 가까이에 팔렸다.   영국은행(BOE)에 따르면 찰스 3세 지폐 시리즈가 경매에 부쳐져 10개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91만4127파운드(12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찰스 3세의 얼굴이 인쇄된 새 지폐 시리즈는 각각 5, 10, 20, 50파운드로 지난 6월 5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22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1960년에 지폐에 등장한 이후 64년 만에 군주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찰스 3세 지폐의 초기 일련번호를 손에 넣으려는 수집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액면가 7만8430파운드(10만318달러)의 11.7배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련번호가 HB01 00002인 10파운드 화폐가 1만7000파운드(2만1764달러)에 팔렸으며 50파운드 신권 40장 낙찰가가 2만6000파운드(3만3300달러)까지 치솟았다.   88, 888 등 특이한 일련번호를 가진 5파운드짜리 지폐 2장도 각각 2200파운드(2800달러), 2400파운드(310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한편,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련번호의 화폐는 특정인에게 전달됐는데 지난 2016년 발행된 윈스턴 처칠 전 수상의 얼굴이 뒷면에 인쇄된 5파운드 지폐의 첫 일련번호(AA01 000001)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받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정부 지하 본부로 현재는 런던 박물관인 처칠 워룸은 종전 연도를 의미하는 일련번호(AA01 001945)가 새겨진 5파운드 지폐를 전달받은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찰스왕 액면가 찰스왕 지폐 지폐 시리즈 초판 시리즈

2024-08-15

[우리말 바루기] 두 모습의 ‘밖에’

모습은 같은데 쓰임이 다른 말들이 있다. 띄어쓰기에 혼란을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앞말과 띄기도 하고 앞말에 붙이기도 하는 ‘밖에’가 대표적이다.   “아침마다 대문 밖에 놓여 있던 병우유의 추억” “주식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종목”에선 ‘밖에’를 앞말과 띄어야 한다. 이때 ‘밖’의 품사는 명사다. 안의 반대인 바깥, 일정한 한도나 어떤 정해진 범위를 넘어선 쪽을 의미한다. 여기에 장소를 나타내는 조사 ‘에’가 결합한 형태다. 조사는 체언 뒤에 붙고 명사는 앞말과 띄어야 하므로 ‘대문밖에’ ‘관심밖에’처럼 붙일 수 없다. 명사 ‘밖’은 ‘에’ 말고도 ‘이, 은, 의, 을, 으로, 에서’ 등 여러 조사와 어울린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향수” “지갑 속에 지폐 2장밖에 없다”에선 ‘밖에’를 앞말에 붙여야 한다. 이때의 ‘밖에’는 보조사다.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으로 사용된다. ‘밖에’ 자체가 조사이므로 ‘하나 밖에’ ‘2장 밖에’처럼 띄어 쓸 수 없다.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도 의존명사 ‘수’ 뒤의 ‘밖에’가 조사이므로 붙여야 한다.   ‘밖에’의 쓰임새를 어떻게 구분할까? 먼저 의미를 따져 봐야 한다. ‘밖에’가 명사 뒤에서 ‘오로지, 뿐, 그것 말고는’의 뜻으로 사용되면 조사다.  ‘없다, 모르다, 못하다’ 같은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온다는 점도 알아 두면 유용하다. ‘밖’이 명사일 때는 긍정적 서술어든 부정적 서술어든 관계없이 결합하는 점과 다르다.우리말 바루기 반대인 바깥 지폐 2장

2024-01-31

[열린광장] 사례금

거의 2년 전 일이다. 응급 상황이 생겨 911 전화로 앰뷸런스를 부르고 입원치료까지 받았다. 병원에 3박 4일간 있었는데 참으로 친절한 간호사를 만났다. 캐시라는 이름의  히스패닉계 간호사였는데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퇴원하는 날, 막상 헤어지려니 그녀의 고마움에 콧등이 찡해지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했다. 그녀의 친절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았다. 그냥 돌아설 수 없어 지갑을 뒤졌더니 가진 돈이 60달러밖에 없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녀의 손에 꼭 쥐여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거절했다. 자신은 응당히 할 일을 했을 뿐이며, 규정상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사코 거절하기에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 100달러짜리 선물 카드와 감사의 글을 쓴 카드를 들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 날은 그녀가 쉬는 날이라 다음날 병원에 다시 갔다.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며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신세를 갚고 싶다며 선물을 꼭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퇴원한 환자가 감사 인사를 하러 온 것은 처음이라며 기쁘게 받아 주었다.   몇 년 전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한인이 감독관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낭패를 본 사연을 들은 적이 있다.  60대의 이 여성은 도로 주행 시험에서 2번 낙방하고 3번째 도전 만에 합격했다. 그녀는 너무 기쁜 나머지 동승했던 감독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20달러 지폐를 건넸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감독관은 곧바로 자신의 수퍼바이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한인 여성의 합격은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한 지인은 식당에서 팁을 주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일식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은 그는 음식값을 계산하며 팁을 깜빡했다고 한다. 잠시 후 식당 문을 나서는데 웨이트리스가 뛰어나오며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팁을 안 주고 가느냐?”고 따지듯 묻더라는 것.  그는 무안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 얼떨결에 100달러짜리 지폐 한장을 주었다고 한다.   사례금(Tip)은 음식점, 호텔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주는 일종의 봉사료이다. 식당의 경우 음식 가격의 15%~20% 정도를 팁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금 부과 전 가격 기준)    나도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팁을 계산할 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팁의 기본 관념은 ‘감사’다.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업계 종사자들에게 팁은 주요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가능하면 팁 문제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팁은 뇌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그 어떤 경우에도 사례금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 버스 운전기사, 마켓의 점원, 패스트푸드 업소 직원, 사무실 청소부, 세탁소 주인에게는 사례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진용 / 수필가열린광장 사례금 서비스업계 종사자들 100달러짜리 지폐 음식점 호텔

2023-09-15

[열린 광장] 되돌아온 23장의 5달러 지폐

 수년간 환자로 오던 할머니가 간밤에 구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그의 간병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격리병동 독방의 외부인 면회는 금지됐다고 한다. 할머니는 낯선 하얀 벽으로 둘러 싸인 독방에서 불안을 넘어 공포에 잠도 안 온다며 당장 퇴원해 집에 가게 해 달라고, 애원을 넘어 울부짖는 통화를 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아들이 있지만 멀리 살고 있어 많은 것을 간병인에게 의존하며 살아오셨다. 거의 독거노인처럼. 한인 환자 중에는 입원했을 때 언어 소통 장애, 낯선 환경, 한인이 없는 고독감, 질병의 고통 등으로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나도 낯선 그 병원을 다음날 방문했다.   하얀 벽으로 막힌 어둠의 적막 속에서 할머니는 구세주(?)라도 만난 듯 벌떡 침상에서 일어나 한마디 하신다.   “선생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돈 좀 주세요. 여기서 나를 간호해 주는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싶어요.”   40년 동안 많은 환자를 보았지만 돈을 달라는 부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더구나 점잖은 할머니 환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니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을 바로 헤아릴 수 있었다. 간호사들과 보조원들 그외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존재를, 아니 인간 실존을 돈을 통해 확인 받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문호 서머셋 모옴은 “돈이란 인간의 여섯 번째 감각이 돼 주어서 이것이 없을 때 인간의 기본 다섯 개 감각이 잘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나 다시 군중 속으로 들어갈 때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군중들이 나와 아무 관계가 없거나 무관심을 보일 때 더 처절한 고독이 찾아 오기도 한다. 친숙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는 여러 장애 요소와 소외감 속에서 돈으로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친숙한 관계를 생기게 해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할머니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빌며 내 지갑 속엔 있던 유일한 현금이었던 5달러짜리 지폐 석 장을 드린 후 병실을 나왔다. 다음날 다시 방문해 5달러짜리 20장을 건네며 잘 간직했다가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시라고 했다.   돈을 주는 행동이 옳은 것인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이 먼저다. 좌절감이 극복될 수 있다면 상관없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간병인이 내 오피스로 와서 5달러 지폐 23장이 담긴 하얀 봉투를 건넸다. 병원 의료진 모두가 돈은 받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해 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가 간병인에게 나에게 돌려주라고 부탁한 것이다.   할머니는 그 돈을 의도한 대로 쓰지는 못했다. 하지만 돈을 지니고 있던 그 며칠간은 ‘돈은 휴대용 행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평안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5달러 지폐 23장을 다시 지갑 속에 넣었다. 최청원 / 내과 의사열린 광장 지폐 할머니 환자 할머니 마음 5달러짜리 지폐

2021-12-15

[열린 광장] 되돌아온 23장의 5달러 지폐

수년간 환자로 오던 할머니가 간밤에 구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그의 간병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격리병동 독방의 외부인 면회는 금지됐다고 한다. 할머니는 낯선 하얀 벽으로 둘러 싸인 독방에서 불안을 넘어 공포에 잠도 안 온다며 당장 퇴원해 집에 가게 해 달라고, 애원을 넘어 울부짖는 통화를 했다고 한다. 너무 애처롭다는 말도 전해주었다.     할머니는 아들이 있지만 멀리 살고 있어 많은 것을 간병인에게 의존하며 살아오셨다. 거의 독거노인처럼. 한인 환자 중에는 입원했을 때 언어 소통 장애, 낯선 환경, 한인이 없는 고독감, 질병의 고통 등으로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나도 낯선 그 병원을 다음날 방문했다. 청진기를 목에 둘렀더니 병원 의사로 생각했는지 아무런 제지 없이 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얀 벽으로 막힌 어둠의 적막 속에서 할머니는 구세주(?)라도 만난 듯 벌떡 침상에서 일어나 한마디 하신다.   “선생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돈 좀 주세요. 여기서 나를 간호해 주는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싶어요.”     40년 동안 많은 환자를 보았지만 돈을 달라는 부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더구나 점잖은 할머니 환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니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을 바로 헤아릴 수 있었다. 간호사들과 보조원들 그외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존재를, 아니 인간 실존을 돈을 통해 확인 받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문호 서머셋 모옴은 “돈이란 인간의 여섯 번째 감각이 돼 주어서 이것이 없을 때 인간의 기본 다섯 개 감각이 잘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나 다시 군중 속으로 들어갈 때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군중들이 나와 아무 관계가 없거나 무관심을 보일 때 더 처절한 고독이 찾아 오기도 한다. 친숙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는 여러 장애 요소와 소외감 속에서 돈으로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친숙한 관계를 생기게 해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할머니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빌며 내 지갑 속엔 있던 유일한 현금이었던 5달러짜리 지폐 석 장을 드린 후 병실을 나왔다. 다음날 다시 방문해 5달러짜리 20장을 건네며 잘 간직했다가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시라고 했다.     돈을 주는 행동이 옳은 것인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이 먼저다. 좌절감이 극복될 수 있다면 상관없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간병인이 내 오피스로 와서 5달러 지폐 23장이 담긴 하얀 봉투를 건넸다. 병원 의료진 모두가 돈은 받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해 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가 간병인에게 나에게 돌려주라고 부탁한 것이다.     할머니는 그 돈을 의도한 대로 쓰지는 못했다. 하지만 돈을 지니고 있던 그 며칠간은  ‘돈은 휴대용 행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평안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5달러 지폐 23장을 다시 지갑 속에 넣었다. 최청원 / 내과 의사열린 광장 지폐 할머니 환자 5달러짜리 지폐 할머니 마음

2021-11-28

"100달러 위조 지폐 조심하세요"

오렌지카운티 한인 업소들에서 100달러 위조 지폐(이하 위폐)가 잇따라 발견됐다.   어바인과 부에나파크에서 5개 식당을 운영 중인 앤디 김씨는 최근 두 지역 식당에서 여러 차례 액면가 100달러 위폐가 발견됐다며 업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씨가 어바인 식당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보여준 100달러짜리 위폐는 오래된 지폐처럼 낡고 지저분하다는 점을 빼면 육안으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위조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도 진짜 지폐와 같은 위치에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진짜 지폐와 다른 점은 크기다. 진짜 지폐보다 약간 작다. 얼핏 봐선 알 수 없지만, 진짜 돈과 겹쳐 놓고 비교하면 작다는 사실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김씨는 “바쁜 저녁 시간에 100달러 지폐를 받으면 직원들이 워터마크를 확인하는 정도에서 그치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한 것 같다. 진짜 100달러 지폐와 겹쳐볼 생각을 누가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진짜 지폐와 크기가 다르다는 것은 이 위폐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점을 뜻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위폐는 종이 대신 오래 된 5달러 지폐를 탈색한 뒤, 그 위에 100달러 지폐를 프린트해 만들기도 한다. 종이에 프린트한 위폐는 위폐 식별 펜을 사용하면 쉽게 가짜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지폐는 1달러,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 모두 가로 6.14 인치, 2.61인치로 규격이 같다.   김씨는 “어바인에선 두 달에 1~2회, 부에나파크에선 매달 1~2회 정도 위조 지폐가 발견되고 있다. 다른 한인 식당, 소매 업소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 제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위폐를 받았을 경우 은행에 신고하면 세금보고 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위폐 발견 이후 은행의 처리 규정에 관해 “위폐에 ‘위조’ 스탬프를 찍은 뒤 이를 폐기 목적으로 보관한다. 또 연방재무부 산하 기관인 시크릿 서비스에 각 지점별로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위폐를 신고한 업주가 요청하면 은행 측은 세금보고 시 공제를 위해 위폐 사본을 발급해준다.   임상환 기자위조 지폐 위조 지폐

2021-10-28

타운서 '위조 머니오더' 나도는데…어떻게 피해막나, 발행된지 48시간 미만이면 영수증 확인해야

LA한인타운에 위조 머니오더〈본지 1월4일 A-3면>가 나도는 가운데 한인 첵캐싱 및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머니오더 영수증을 확인해야 한다. 첵캐싱 업체들에 따르면 머니오더 영수증 확인은 기본이지만 처음 첵키싱을 하는 한인들에게는 익숙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 따르면 위조 머니오더는 캐나다 나이지리아에서 넘어 오기도 하고 미 현지에서 프린터로 직접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웨스턴 유니온 머니그램 뿐만 아니라 우체국 등 공공기관까지 위조 머니오더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머니오더를 끊은지 48시간이 넘지 않은 것은 더욱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보통 48시간 후부터는 전화를 통해 위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 머니오더 위조 여부는 전화 1-800-372-8347을 통해 가능하고 웨스턴 유니온은 1-800-999-9660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위조 머니오더를 확인할 경우 다른 가게에도 발빠르게 알려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LA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10년 넘게 첵캐싱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이 정씨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같은 경우 한인 업체에 위조 머니오더가 나돌면 전화나 팩스를 통해 다른 한인 업주들에게 알려 추가피해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업주들은 체크 또는 머니오더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글(www.google.com) 검색창에 'Fake Check' 'Fake Money Order' 등을 입력하면 위조 체크 및 머니오더 사진을 비롯해 구별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다운타운에서 리커스토어를 하는 한 업주는 "인터넷을 잘 아는 아들을 통해 위조 머니오더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정보가 힘"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05

10달러 지폐를 100달러로…'깜짝 위조'

2일 LA한인타운내 마켓에서 현금을 잘라 붙인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최근 애틀랜타의 한 한인 업주가 손님에게 받은 10달러를 위조지폐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바〈본지 1월30일자 A-3면> 있어 LA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발견된 위조지폐는 '무늬만' 100달러짜리다. 10달러 소액권 위에 숫자 '0'과 영문 표기 'ONE HUNDRED DOLLARS'를 잘라 붙여 100달러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 위조지폐가 발견된 곳은 슬러슨 애비뉴와 센트럴 애비뉴 인근한인 김모(60)씨가 운영하는 마켓에서다. 김 씨는 1일 오전 한 손님으로부터 100달러 지폐를 받았다. 평소 자주 업소를 찾던 단골 고객이라 위폐 식별용 펜을 그어본 후 이상이 없자 별 의심없이 수령했다. 그 후 김씨는 체크캐싱을 하러 온 다른 히스패닉 여성 고객에게 그 100달러 지폐를 줬고 이 여성은 인근 다른 대형 마켓에서 장을 본 뒤 김씨로부터 수령한 100달러를 내밀었다. 이 마켓측은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김 씨 업소에 위조지폐라고 통보했다. 100달러가 아니라 원래 10달러권이라는 것이다. 김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 여성고객에게 다시 100달러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 '잘라 붙이기' 수법은 언뜻 엉성해 보이지만 가위질 후 남은 진폐들도 현금 가치가 있어 차액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즉 이번 경우 범인은 10달러 진폐 2장과 100달러 진폐 1장으로 100달러를 추가로 번 셈이다. 한인 은행 관계자는 "달러화는 전체 지폐의 3분의 2 크기에 일련번호가 보존된 상태라면 은행에서 교환해준다"며 "하지만 의도적인 훼손이 의심되면 당국에 리포트를 하고 원금은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단골고객이었기 때문에 식별펜 외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그동안 위조지폐를 찾아내면 한글로 '가짜'로 크게 써서 경찰에 돌려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단골이라 너무 믿었던 것 같다"며 "다른 업주들도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식으로 재차 확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2-02

'억울한' 체포…한인업주 위조 10달러 모르고 사용했다가 중범 혐의

'위조 10달러 때문에 체포'. 한인이 손님에게 받은 돈 10달러를 위조지폐인줄 모르고 사용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봉변을 당했다. 애틀랜타 뷰포드 거주 한인 이동철씨는 지난 26일 한 레스토랑에서 중범죄인 1급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이유는 단돈 10달러 때문이었다. 뷰포드에서 델리 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이날 아침 식당 장비 가게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계산을 하기 위해 데빗카드와 현금을 냈다. 그러나 계산원은 현금에 위폐 식별용 펜을 그어본 후 "당신이 낸 돈 가운데 10달러 1장이 위조지폐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문제의 10달러는 이씨가 식당 손님에게 음식값으로 받은 돈이었다. 평소 100달러 50달러 등 고액권은 위폐식별펜으로 일일히 확인하지만 10달러짜리 소액권은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위폐 사용은 고의가 아니며 액수가 작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 이씨는 경찰 신고에 자발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당신이 이 지폐를 썼느냐"라고 물은 후 수갑을 채워 귀넷 구치소로 끌고 갔다. 이씨는 수감 12시간 후인 이날 밤에야 보석금 2400달러를 내고 풀려날 수 있었다. 이씨는 "장사를 하다보면 현금을 받게 되고 작은 액수의 현금은 일일이 위폐 확인을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손님에게 받은 10달러짜리 위폐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한다면 어떤 비즈니스 업주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또 경찰관이 체포과정에서 인권침해 행위를 했다고 보고 변호사 선임과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경찰관은 이씨를 체포하면서 미란다 고지를 하지 않았으며 죄목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경찰관은 "그 나이에 위조지폐 구분하는 법도 모르냐" "위조지폐를 사용하면 얼마나 큰 범죄인지 아느냐 네 인생을 망칠 것" "이깟 10달러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 하나"라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조지아에서 6년을 살면서 속도위반 한 번 한 적이 없는데 단돈 10달러 때문에 업체와 경찰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다니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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