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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현명한 401(k) 관리

많은 사람이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불리는 능력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고소득자라고 해서 반드시 저축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저축을 잘한다고 해서 그 돈을 효과적으로 불리는 것도 아니다. 각각의 능력은 별개의 기술이며, 모두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401(k) 계좌 관리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이 계좌를 설정한 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자동으로 돈이 들어가고 자산이 알아서 불어나길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돈을 모으는 능력만을 활용할 뿐, 불리는 능력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효과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심과 조정이 필요하다. 매년 단 60분만 투자한다면 은퇴 준비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음은 401(k) 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들이다. 카테고리마다 10분씩 투자해 보자.   ▶10분: 은퇴 목표 점검   젊어서 은퇴 저축을 시작할 때와 은퇴가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 필요한 것들이 아주 다르다. 매년 401(k) 계좌를 점검하며 언제 은퇴하고 싶은지, 그때까지 얼마나 돈을 모아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필요하다면, 인터넷의 은퇴 계산기나 나이별 저축 기준을 활용해 보자. 또한, 인플레이션, 의료비 상승, 예상 수명 등을 고려해 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가며 목표를 점검하자.   ▶10분: 기여율(Contribution Rate) 검토     401(k) 저축액을 결정할 때는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지 둘째, 매년 저축액을 1%씩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Secure Act 2.0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401(k) 플랜에는 자동 증액(auto-escalation) 기능이 법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참여자의 기여율을 자동으로 매년 조금씩 올려준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401(k) 플랜에 이 기능이 없다면, 매년 스스로 점검하고 1%씩 증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증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퇴 자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연봉 인상이나 보너스를 받았을 때 기여율을 더 높이는 것도 고려해 보자.   ▶ 5분: 연락처 정보와 수혜자 업데이트     결혼, 이혼, 이사 등 삶의 변화가 있었다면 401(k) 제공자에게 새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특히 수혜자 및 새로운 주소 등의 업데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수혜자 지정을 잊거나 오래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0분: 자산 배분 검토 및 리밸런싱     투자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리밸런싱은 필요하다. 일부 플랜은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제공하지만, 어떤 곳에 투자했는지 그해 분기별, 년 수익은 어땠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은퇴가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면 공격적인 투자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오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또한, 시장 상황과 개인의 위험 감수 능력 변화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해야 한다.   ▶10분: 추가 기여(Catch-up Contribution) 고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많은 이들이 저축을 가속하고 싶어 한다. 특히 자녀 양육비나 주택담보 대출 등 큰 지출이 줄어들거나 없어졌을 때, 이전에 다른 재정 목표를 위해 줄였던 저축을 다시 늘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50세 이상이라면 추가 기여(Catch-up Contribution)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은퇴 계좌에 더 많은 돈을 넣을 수 있게 된다. 2024년 기준으로 Catch-up Contribution 한도는 8000달러다. 이는 상당한 금액으로, 은퇴 저축을 크게 늘릴 기회다. 또한, 세금 혜택을 고려하여 전통적 401(k)와 Roth 401(k) 사이에서 적절히 분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15분: 예전 401(k) 정리 계획 세우기     만약 이전 직장의 401(k)를 가지고 있다면 현재 계좌로 롤오버하거나 IRA로 통합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401(k) 안에 투자되는 옵션들의 수수료와 성과를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해야 한다. 롤오버 시 세금 영향을 고려하고, 필요하다면 재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적은 시간 투자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은퇴를 위한 저축 계획은 한번 세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이 변하는 것처럼 계속 바꾸고 조절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돈을 모으는 개념을 넘어, 은퇴자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인생의 다양한 단계에 맞춰 재정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저축액 증액 은퇴 저축 은퇴 목표 리밸런싱 투자

2024-10-09

양당 대선 경제공약 보니…팁·소셜연금 면세, 법인세·관세 증세 약속

양당 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하 해리스)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유권자들의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재원마련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후보의 세금, 부동산, 물가, 환경 등 주요 분야에 대한 공약을 정리했다.     ▶세금   두 후보는 모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증세를 공약했다. 다만 증세 분야가 다르다. 해리스는 현행 21%인 법인세를 28%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를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6월 이후 계속 관세율 10%를 주장하다 최근 20%로 올린 바 있다.     감세정책도 눈길을 끈다. 해리스는 첫 자녀에 대한 6000달러의 세액공제는 물론 매년 자녀 한 명당 36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는 본인의 재임 기간 시행한 세금감면 및 고용법(TCJA)의 주요 조항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CJA는 개인소득세율 인하, 표준공제 증액, 자녀세금공제(CTC) 확대 상속 및 증여세 면세 한도 상향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양쪽이 모두 동의하는 정책도 있다. 바로 팁에 대한 면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팁에 대한 면세에 더해 사회보장연금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발 더 나아갔다.     ▶부동산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서 거주비용이 올라가는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에도 차이가 있었다. 해리스의 공약은 주택 공급 증대다. 4년간 300만채 이상의 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첫 주택 구매자에게 2만5000달러도 지원한다. 트럼프는 주택 구매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물가     해리스는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제시했다. 그는 식품 관련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바가지 가격’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단속하고 적발된 기업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최근 말했다.     트럼프가 제시하는 정책은 좀 더 간접적이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증산을 꺼내 들었다.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물가가 내려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환경   친환경 산업에 부과되던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입장은 판이하다.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여러 친환경 산업에 대한 세금혜택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19일 전기차 구매 시 받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줄곧 기후변화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만큼 바이든 행정부 때 실시된 청정에너지에 대한 각종 지원책도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   양당 후보의 경제정책 중 많은 부분이 선심성 공약이고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없다. 이들이 제시하는 정책은 대부분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를 불러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초당적 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의 소셜 연금에 대한 면세는 1조80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CRFB는 해리스가 제시한 자녀 세금공제와 첫 주택 구매자 세금공제, 처방 약값 낮추기 등의 정책에도 1조95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했다.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공약들이 실현되면 재정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게 확실시된다.     일부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들을 인터뷰해 트럼프의 보편관세가 오히려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해리스의 바가지 가격 단속에 대해서도 정부가 강제하는 가격 상한선이 실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업체 간 경쟁촉진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연금 경제공약 트럼프 대통령 증액 자녀세금공제 도널드 트럼프

2024-08-20

“뉴욕시 어포더블하우징 예산 늘려야”

뉴욕시의회가 어포더블하우징 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열린 예산 청문회에서 뉴욕시의회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에서 어포더블하우징 지원 비용 증액을 주장했다.     저렴한 주택 수요를 충족하고 주택 개발에 연간 2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어포더블하우징 프로그램 지원금을 연간 7억3200만 달러, 향후 5년 동안 총 36억6600만 달러 증액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약 6만 채의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을 보존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주택회의(NYH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예산 증액이 없다면 2024~2025회계연도에 뉴욕시의 자금 지원을 받는 어포더블하우징 수가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가 제안한 증액에는 ▶중산층 대상 어포더블하우징 개발 위한 시 주택보존개발국(HPD) ‘오픈 도어 프로그램(첫 주택 구입 원하는 중산층 가구 지원 정책)’에 2억5000만 달러 ▶저소득층(중위소득·AMI 50% 미만)과 극저소득층(AMI 30% 미만) 가구를 위한 어포더블하우징에 7500만 달러 ▶AMI 80% 미만인 저소득 가구를 위한 어포더블하우징에 5000만 달러 ▶더 많은 어포더블하우징 건설에 5000만 달러 ▶‘섹션 202(장애인 및 저소득층 노인 대상 렌트 지원 정책)’ 노인 주택, 홈픽스(저소득층 아파트 내부수리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택 보존 및 개발 프로그램에 5700만 달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시의회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 삭감의 일환으로 없어질 예정인 207개 시 빌딩국(DOB) 직책에 대한 예산 1900만 달러 복원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 예산 2025회계연도 예산 예산 증액 예산 청문회

2024-05-14

상금 375만불 LPGA대회, LA서 열린다

지난달 개최된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LPGA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다시 한번 LA에서 펼쳐진다.   JM이글 LA 챔피언십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윌셔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니 신을 비롯한 한인 LPGA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큰 액수의 총상금 규모가 화제다.     8일 한인 골프 장비샵 올림픽골프 LA지점에서 JM이글 LA 챔피언십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레미 프리드먼 대회 미디어 디렉터와 이번 대회 참가자인 제니 신 선수가 참석했다.     프리드먼 디렉터는 “완벽한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라며 “대회가 개최되는 윌셔컨트리클럽도 최상급 골프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144명에게 최고급 호텔을 무료 숙소로 제공해 컨디션 관리도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75만 달러다. 예정된 300만 달러에서 75만 달러가 증액됐다. 이는 올해 LPGA 정규 시즌 중 5대 메이저 대회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큰 액수이다. 또한, 이번 증액으로 2024년 LPGA 정규 시즌 총상금 역시 1억2000만 달러로 올랐다. 앞서 지난해 처음 개최된 JM이글 LA 챔피언십은 작년에도 300만 달러 규모의 총상금을 내세워 화제가 된 바 있다.     총상금 증액에 대해 프리드먼 디렉터는 “대회 호스트인 월터 왕 JM이글 대표와 셜리 왕 부부가 대회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JM이글은 여성 골프뿐만 아니라 여성 스포츠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 신 선수도 이번 총상금 증액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수로서는 좋은 소식이고 여자 골퍼들에게 좋은 기회”이라며 “이는 10년 전 여자 골프 상황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각오를 묻는 본지 질문에 제니 신 선수는 “윌셔컨트리클럽은 그린 읽는 게 어려운 곳이지만 그린 환경이 비슷한 (박세리 챔피언십이 열린)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에서 그린 읽는 연습이 됐다”며 “편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고 목표들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싶다”며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 측은 한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한인 선수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프리드먼 디렉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골프 대회는 선수들 개개인의 이야기가 공유되는 장”이라며 “한국인이나 재미교포를 비롯한 많은 선수를 향한 골프 팬들의 관심이 곧 LPGA 투어의 관심 제고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관전을 위한 갤러리 티켓 구매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올림픽골프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8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대회 진행기간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올림픽골프 현장 구매 시, 25달러짜리 일일 티켓에 대한 온라인 수수료가 없다. 올림픽골프 데이비드 노 대표는 “한국에서 온 선수뿐만 아니라 남가주에서 자란 선수들을 응원할 기회라서 위탁 판매를 하기로 했다”며 “올림픽골프 LA지점은 물론 풀러턴 지점과 롤랜드하이츠 지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글·사진 =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챔피언십 총상금 박세리 챔피언십 총상금 증액 la 챔피언십

2024-04-08

스텝 업 예외 사항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스텝 업에 관해 예외 사항도 있나요?     ▶답= 스텝 업에 근거한 예외 및 제한 사항(Exceptions and limitations to the Step-up in Basis)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산 증액에 관한 기준은 일반적으로 상속인에게 유리하게 세금이 처리가 되기도 하지만 우선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예외들과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1. 공동 소유 재산: 사망자와 공동으로 소유했던 재산을 상속받은 경우, 사망자가 소유한 부분만 해당 기준에 의한 증액 혜택을 받습니다. (여기서는 해당 자산이 공동 소유 재산인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는 한입니다.)   2. 상속된 IRA 및 은퇴 계좌: 상속된 기존 IRA 및 은퇴 계좌는 스텝 업 기준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계좌에서 인출할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세(피상속인에 대한 소득)가 부과됩니다.   3. 특별 용도로 평가된 경우: 예를 들면 경우에 따라 특정 농장이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체가 특별 용도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스텝 업 제한 기준액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자산에 따라서는 더 큰 양도소득세를 부담할 수도 있음으로 자산을 매각하여 유동성, 즉 현금을 제공하는 것보다 수혜자에게 자산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미국 트러스트 예외 사항 자산 증액 공동 소유

2024-01-16

[FOCUS] 우크라에 놀란 세계 군사비 폭풍 증액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미국의 대외 무기 판매는 2056억 달러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49%가량 늘었다.   러시아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동유럽은 58%나 군비 지출을 늘렸고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은 2조2400달러로 3.7% 증가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접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우크라이나는 무려 640%가 폭증해 국내총생산(GDP)의 34%까지 비중이 커졌다. 러시아도 지출이 9.2% 증가하며 GDP 비중이 4.1%로 올라갔다. 러시아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동유럽은 58%나 군비 지출을 늘렸고 군비 증강에 소극적이던 중·서부 유럽도 3.6% 증가했다.   ▶커지는 안보 불안감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대결이 글로벌 군비 증강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목격한 유럽은 적극적으로 무기 구매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중국이 대만 무력 통일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미국이 이에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시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인 소극적인 대응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전 세계 173개국의 군사비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예산 지출도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무기 판매에서도 확인된다. 국무부의 지난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미국의 대외 무기 판매는 2056억 달러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49%가량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무기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방예산 증액 경쟁   국방 예산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올 회계연도 국방비를 8580억 달러로 크게 늘려 잡았다. 뉴욕타임스는 전년 대비 8% 오른 수치라고 보도했다. 2012년 이후 감소하던 미국의 국방예산은 중국과 경쟁이 심화한 2016년 이후 다시 늘고 있다.   중국은 28년 연속 군비 지출을 늘리면서 지난해 29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예산안에서 국방비 지출은 작년 대비 7.2% 상승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2022년의 국방예산 증액률인 7.1%보다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국방비 지출에 소극적이던 나토 회원국은 9년 만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GDP 대비 2% 국방비 공약을 지킨 국가가 2014년 3개국이었으나 이제 10개국으로 늘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던 유럽연합(EU)의 태도도 진영을 선택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EU는 지난달 나토와 공동 발표한 선언문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직접적인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독일은 2차 세계대전 가해국으로 국방 분야를 의도적으로 방치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올라프 숄츠 총리가 “최첨단의 강력한 혁신 군대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하원은 이미 작년 6월 1000억 유로(약 1075억 달러) 규모의 특별방위기금 조성안을 승인했다.   프랑스도 최근 국방 예산을 2019∼2025년 2950억 유로(약 3170억 달러)에서 2024∼2030년 4000억 유로(약 4300억 달러)로 7년간 36% 증액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는 지난달 올해 국방예산을 나토 회원국 중 최고치인 GDP의 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이미 미국에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M1A1 에이브럼스 전차 등을, 한국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구매하겠다고 밝히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스웨덴과 핀란드까지 중립국의 지위를 내려놓고 나토 가입 추진과 군사 예산 대폭 증액을 발표했다.   ▶군비 경쟁 뛰어든 아시아   아시아도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군비 경쟁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25일 보도에서 “오랜 갈등에 당장의 위협이 겹치며 아시아와 태평양이 불안감 속에 무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기존의 영토분쟁에 미·중 패권경쟁,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며 동북아시아부터 남중국해, 동남아까지 인도·태평양 권역 전체가 군비 경쟁에 휘말려 드는 형국이다.   중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받는 대만은 지난해 9월 AGM-84L 하푼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등 1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키로 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다윈 틴달 공군기지에는 B-52 폭격기 6대를 운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 건설을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올해 국방 예산을 13%나 늘렸다. 지난해 9월에는 자체 제작한 첫 항공모함 ‘INS 비크란트’를 취역시키면서 작전 반경 확대에 들어갔다. 필리핀이 미군에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부여하고 베트남이 미 군함의 기항을 허용한 것도 전 세계에 부는 새로운 기류를 반영한다.   물론 군비 경쟁에 대한 비판도 있다. 군사력 증강은 그 자체로 충돌 위험성을 높인다. 또 국방 예산이 늘면 복지·의료·기후변화 대비 등의 예산이 줄 가능성이 높아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유회 에디터FOCUS 군사비 우크라 국방예산 증액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면

2023-06-11

[한국은행 칼럼] 더 많이 빌려 더 많이 쓰다

미국의 정부부채 규모가 한도에 거의 근접했다.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정부는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 된다. 물론 재무부가 긴급조치를 발동해 저축계정기금 등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긴요한 지출을 계속할 수 있으므로 당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1조 달러짜리 동전을 주조해 부채를 갚을 수도 있으므로 미국이 파산에 이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도 부채한도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 부채한도가 증액되리라는 기대가 크다. 부채한도 문제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까지 이어졌던 2011년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다양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난무하였지만, 결국 양당은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데 합의하였다. 미 국채 이자는 제때 지급되었고 원금은 예정대로 상환되었다. 부채한도는 거의 매년 문제가 되었지만 미국이 실제로 파산에 이른 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이번 정부 부채한도 증액 과정은 지난번보다는 좀 시끄러울 것 같다.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의 합의가 필요한데,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하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비해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을 대가로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반대해온 공화당이 부채한도 증액을 대가로 동 법안의 축소를 요구하면서 양당 간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부채한도 협상이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부채한도가 증액될 때까지 미국 정부의 대응은 통화정책 및 단기자금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채한도 도달로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빌리지 못한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에 예치된 현금을 인출하면, 민간에는 그만큼 추가적인 유동성이 공급된다. 이는 양적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효과를 의도치 않게 상쇄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부채한도 증액 이후에는 이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 예치금을 다시 쌓기 위해 미국채 발행을 늘림에 따라 민간부문의 유동성이 흡수된다. 이 경우 단기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심할 경우 2019년 9월과 같이 단기금리가 정책금리 수준을 상회하는 일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복잡한 일들을 겪지 않으려면 의회에서 빨리 합의해서 부채한도를 증액해야 한다. 더 나아가 주기적으로 증액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채한도를 충분히 늘려놓거나 부채한도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도 좋아 보인다. 어째서인지 악마의 꼬임에 말려든 기분이다. 미국이 부채가 저렇게 많으니 덜 쓰게 하고 덜 빌려가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빌려서 더 많이 써주기를 바라고 있다. 결말을 알고 있는 연극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더 많이 빌려서 더 많이 쓰겠다는 뻔한 결론에 도달할 테니 재미없고 진부한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조금 앞당겨서 연극을 마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현 / 뉴욕사무소 과장한국은행 칼럼 부채한도 증액 부채한도 문제 부채한도 도달로

2023-01-03

경찰 충원에 1억2천만불 예산 요청

LA경찰국(LAPD)의 20억 달러 규모 예산안이 LA시장실과 시의회에 제출된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22일 LAPD 민간경찰위원회는 1억1900만 달러가 증액된 총 20억 달러 규모의 LAPD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안은 LA시장실과 시의회로 송부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LAPD의 운영 예산 중 1억550만 달러가 급여 및 경비로 편성됐다. 매체는 이번에 증액된 1억1900만 달러 중 대부분이 여기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인력 충원”이라며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780명의 경관을 채용하고 최대 200명의 직원을 재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예산안은 고용 보너스 지급을 포함하고 있다”며 “LAPD가 다른 법 집행 기관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LA의 높은 생활비를 감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PD는 오버타임과 채용 비용에 대해서도 6300만 달러를 요청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00만 달러가 배정된 오버타임 비용은 3500만 달러로 7배나 증대시켜 배정했다.     더불어 LAPD는 낙후된 경찰차 교체 및 경찰 헬기 2대 추가에 각각 3800만 달러와 1560만 달러를 배정했다. 무어 국장은 “차량의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닌 유지하기 위한 표준 교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LAPD 증액 예산안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LA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정신건강 위기인 만큼 당장의 경찰 인력 충원이 아닌 정신건강 관련 이슈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가 보다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LA시의원 당선인 유니세스 헤르난데스는 “경관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이들에 대응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수많은 관련 신고가 있다”며 증액된 LAPD 예산 1억1900만 달러를 경찰 대신 출동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전문가를 배치하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LAPD 민간경찰위원회 윌리엄 브릭스 커미셔너는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들은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로할 것”이라며 “지금의 숫자로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LAPD는 경관 780명을 충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시의회 예산 증액 예산안 예산 증액 회계연도 예산안

2022-11-23

LAPD 예산 8.5% 증액…LA시 내년 예산안 공개

LA시가 경찰국 예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118억 달러 규모의 2022-23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새 예산안에는 LA경찰국(LAPD) 예산 8.5% 증액 등 올해 예산 112억 달러보다 규모가 더 늘었다.     가세티 시장은 새 예산안에 대해 “코로나19팬데믹으로부터 큰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고 전하면서 “세입은 6.6% 더 늘어 7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임기 마지막 해인 가세티 시장은 더 안전하고 깨끗한 LA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 필요’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LAPD의 운영 예산은 1억4900만 달러가 늘어난 19억 달러가 편성됐는데, 추가로 배정된 예산은 경관 260여명 채용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예산안에는 갱 범죄 감소 및 청소년 발전 프로그램 등 공공안전 관련 예산이 30% 증액돼 총 3750만 달러가 책정됐다.   노숙자 문제 대응에도 1억6400만 달러 더 늘어난 11억6400만 달러, 도시 청결 프로그램 ‘CleanLA’에는 2배 더 늘어난 83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올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2-23회계연도에 새 예산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LA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일까지 최종 통과돼야 한다. 장수아 기자증액 la시 23회계연도 예산안 la시 내년 운영 예산

2022-04-21

[중앙 칼럼]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한다

올해 한인은행들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가 넘었다. 2분기 연속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은행들도 많았다. 역대급 실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덕분에 은행들의 잉여 자본금도 넉넉해졌다. 한인은행들은 수익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 등 주주 환원에 사용하는 중이다.   LA한인은행 중 현금배당을 하는 은행들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등 5곳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신 약 5000만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해서 결국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올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한미은행은 올해 들어 세 차례의 배당 인상을 단행해서 1분기의 주당 10센트가 4분기에는 20센트로 올랐다. 올 3분기에 PCB(주당 12센트)와 오픈뱅크(주당 10센트)도 배당을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 CBB 역시 올 2분기부터 현금배당을 주당 5센트로 시작해서 4분기에는 7.5센트로 올렸다. 인상 폭은 50%다.   좋은 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통해 은행 가치와 주가 동반 상승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도 이런 행보에 깔려있다. 다만, 은행 경영진과 이사들이 배당을 증액하고 자사주를 취득하는 결정 모두 투자자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아직 호실적에 이바지한 직원과의 수익 공유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연말 보너스나 내년 임금 인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인은행권에서 퍼지는 이유다.   늘어난 현금배당 덕에 투자자들의 주머니는 넉넉해졌을 것이다. 호실적에다 튼튼한 자본 건전성이 뒷받침해줬으니 주주 수익 환원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다는 이면에는 차기 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조직 정비, 인재 확보, 사업망 확장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소홀했다는 우려도 자리를 잡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악의 인력난에 은행권의 인력 빼오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은 막대한 연봉과 베네핏을 앞세워 리저널은행에서 인력을 흡수하고 리저널은행은 빈자리를 커뮤니티은행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채운다. 커뮤니티은행인 한인은행들은 규모가 작은 다른 한인은행에서 경력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고 승진도 시켜가며 인력을 영입한다. 이로 인해 신규 직원과 기존 직원 간 임금 역전 현상도 생긴다. 서로간 인력 빼오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인은행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점이 없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대부분의 은행이 유능한 직원에게 임금과 베네핏 등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다가 다른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면 그제야 후회하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새로 은행을 옮긴 한 직원의 “이직 결정에 돈의 비중이 크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전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면 새로운 환경 적응과 같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굳이 일자리를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에서 돈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임금을 포함한 기존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급등한 생활비 때문이다. 오르지 않은 건 임금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정도다. 물가 상승을 상쇄하고도 정말 올랐다는 느낌을 직원들이 가질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줘야 그들의 만족도와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기업 경영의 중심에는 직원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기도 하겠지만 직원이 만족해야 좋은 성과를 내고 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은행의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직원이 많을수록 실적 향상과 주가 상승을 불러와 주주의 만족도 역시 높아져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규모에 걸맞게 직원과 수익을 나눠야 하겠다. 진성철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직원 행복 올해 한인은행들 배당금 증액 은행 경영진

2021-11-09

트럼프 "포드함, 미국인 손으로 만든 10만 t의 메시지"

원자로 2기 … 25년 연속 항행 가능 전자기로 이륙하는 함재기 75대 2021년 이전에 태평양함대 배치 "대양해군 꿈꾸는 중국 견제 의도" 미국 해군이 세계 최대 규모의 최신예 항공모함을 취역시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22일 버지니아주 남동부 노퍽 해군기지에서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CVN-78)의 취역식을 가졌다. 포드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제38대 포드 전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미 해군의 11번째 핵항모로 기존 주력 항모인 니미츠급보다도 성능 면에서 뛰어난 '수퍼 핵항모'다. 투입된 예산은 430억 달러로,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 4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배수량 10만t급으로 갑판 길이가 국제규격 축구장의 3배를 넘는 337m에 이른다. 최신형 원자로(A1B) 2기를 갖춰 출력이 니미츠급 핵항모의 3배다. 이론적으로는 다른 에너지원의 공급 없이 20~25년간 연속 항행할 수 있다. 75대 이상의 함재기 탑재 능력과 탐색과 조준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중 대역 레이더(DBR) 등 최첨단 통합전쟁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함재기를 이륙시킬 때 마치 활주로에서 새총을 쏘듯 강한 전자기를 방출하는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를 최초로 적용한다. 포드함은 2021년까지 태평양에 배치될 예정이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포드함의 태평양 배치는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해군력의 압도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취역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함이 '미국산'이라는 사실을 애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사에서 "미국산 철강과 미국인의 손으로 세계를 향한 10만t의 메시지를 만들어냈다"면서 "미국의 힘은 세계 최강"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 kim.sangjin@koreadaily.com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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