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거예요’

꽃이 곧 필 (거에요/거예요). 괄호 안에 있는 ‘거에요’ ‘거예요’ 가운데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에요’와 ‘-예요’는 누구나 헷갈리는 말이다.   우선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다. 여기에서 ‘이’는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다. 즉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가 첨가된다.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명사다. 따라서 명사인 ‘거’를 서술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가 추가된다. 그래서 ‘거+에요’가 아니라 ‘거+이+에요’ 형태가 되고 ‘거이에요’가 줄어 ‘거예요’가 되는 것이다.   명사의 경우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와 결합한다. ‘책+이에요→책이에요’ ‘꽃+이에요→꽃이에요’ 등은 받침이 있는 명사여서 ‘이에요’가 붙은 경우다. ‘저+예요→저예요’ ‘나무+예요→나무예요’ 등은 받침이 없는 명사여서 줄임말인 ‘예요’가 붙은 예다.     그렇다면 ‘아니에요/아니예요’는 어느 것이 맞을까? 명사가 아닌 용언(동사·형용사)의 어간과 직접 결합할 때는 서술격 조사 ‘이’가 필요 없으므로 ‘에요’만 붙는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된다.   명사일 때는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가 자연스럽게 발음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가 많지 않다. ‘아니에요’처럼 동사와 형용사의 경우 어간에 ‘에요’가 붙는다는 사실에 주의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서술격 조사

2024-11-03

캐슬 락 살기 좋은 소도시 최상위권

 콜로라도 캐슬 락(사진 전경)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소도시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도시는 군중, 밤의 유흥(nightlife), 번잡함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거주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다른 생활방식(lifestyle)을 원한다. 전체 미국인의 31%가 대도시보다 서버브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인구가 2만5천~10만명 사이인 미전역 1,300여개 이상의 소도시들을 대상으로 경제성(affordability), 경제 건강(economic health), 교육 및 건강(education and health), 삶의 질(quality of life), 안전(safety) 등 6개 카테고리에서 총 45가지의 각종 지표를 비교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소도시’(Best Small Cities to Live in America)의 순위를 매겼다. 이 조사에서 덴버 남쪽에 위치한 캐슬 락이 최상위권인 전국 15위를 차지했다. 월렛허브에서 조사 결과를 설명한 방식에 의하면, 캐슬 락은 99번째 백분위(percentile)에 속한다. 즉, 미국 전체 소도시 중 최상위 1%에 속한다는 뜻이다. 최상위 1%에 속한 소도시는 전체 1,300개 중에서 19곳에 불과했다. 이중 캐슬 락은 총점 68.45점으로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슬 락은 교육 및 건강 부문에서 전국 58위, 경제성 부문에서 84위, 경제적 건강 부문에서 101위, 안전 부문에서 127위를 차지했으며 삶의 질 부문만 411위로 순위가 낮았다. 캐슬 락을 포함한 콜로라도 주내 소도시들의 점수와 부문별 순위는 표와 같다.   김경진 기자최상위권 소도시 소도시 최상위권 소도시 조사 전체 소도시

2024-10-08

"하츠필드 공항, 너무 혼잡해" 북미 20개 공항 중 만족도 17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 평가를 받았다. 연중 여행객이 몰려 혼잡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8일 발표한 북미 공항 대상 2024년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하츠필드 공항은 연간 이용객 3300만 명 이상인 대형 공항 20곳 중 17위를 차지했다.     1000점 만점에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552점),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559점),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569점)에 이어 4번째로 가장 낮은 점수인 574점을 받았다.   대형 공항 20곳의 평균 점수가 595점임을 고려하면 만족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만족도 1, 2위를 차지한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공항과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은 각각 671점과 641점을 받았다.     조사는 지난 한 달간 미국 및 캐나다 주민 2만 6290명을 대상으로 여행 편리성, 공항 신뢰도, 구내 식당 만족도 등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이클 테일러 JD파워 여행부문 이사는 “하츠필드 공항은 각 터미널에 과도한 여행객이 몰려 고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하츠필드 공항 이용객은 1억 470만 명으로 전세계 1위 수준이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발 IT대란으로 항공편 지연이 속출해 당시 월 이용객이 전년대비 3.6% 감소했지만 공항 측은 올해 승객 역시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하츠필드 하츠필드 공항 잭슨 국제공항 고객만족도 조사

2024-09-19

뉴욕시 공중화장실 3분의 2, 폐쇄 혹은 결함

뉴욕시 공중화장실 3분의 2가 폐쇄돼 있거나, 위생 상태나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이 부족해 많은 뉴요커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을 방증하는 통계다.   6일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공중화장실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 7월 조사한 102개 화장실 중 68개(66.6%) 화장실은 열려있어야 할 시간에 열려있지 않았거나,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가 조사한 102개 화장실 중 9%는 점검 시에 문을 닫은 상태였다.     공중화장실이 갖춰야 할 쓰레기통이나 화장지, 비누 등 기본적인 물품을 구비하지 않고 있는 곳들도 다수였다. 조사 대상 화장실 중 30%는 화장실 내에 쓰레기통이 없는 상태였다. 10%는 비누가 없었고, 13%가량은 화장실 내에 휴지가 없었다.     화장실은 열려 있었지만, 잠금장치가 없어 문을 잠글 수 없는 곳들도 있었다.     또한 많은 공중화장실 내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곤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성 공중화장실 중 17%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었으며, 남성 공중화장실의 30%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다수 접수된 공중화장실, 시 공원국이 조사한 공중화장실 중 낮은 점수를 받은 곳들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중화장실은 도로나 학교처럼 뉴요커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 정기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공중화장실 뉴욕 뉴욕시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조사 여성 공중화장실

2024-09-08

“미국인 3분의 1만 ‘아메리칸드림’ 믿는다”

미국에서는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어 행복과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줄어 현재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유효하냐’라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대로 ‘한때는 유효했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달했고, ‘한 번도 유효한 적이 없었다’는 응답은 17%였다.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12년 전인 2012년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에는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미국인은 보통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집을 갖고, 가족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쉽게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응답자의 89%는 자신의 미래에 있어 집을 소유하는 것이 필수적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주택 소유가 쉽거나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재정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6%, ‘편안한 은퇴 생활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5%였지만, ‘달성하기 쉽다’는 응답은 각각 9%와 8%에 그쳤다.   이같은 응답 경향은 성별, 당파와 관계없이 일관됐으나 높은 금리와 학자금 대출을 부담하면서 주택 소유를 포기한 젊은 세대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WSJ은 설명했다.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의 에머슨 스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아메리칸 드림의 주요 측면이 과거 세대와는 달리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민간 연금이 지속해서 감소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주택 소유 비용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이동성이 최근 수십년간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   너새니얼 헨드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와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40년에 태어난 사람 중 약 90%는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는 절반 정도만이 그랬다. 헨드렌 교수는 “2020년대 초반의 경제적 이동성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주택 소유 인식 조사

2024-08-29

중고차 신뢰도 일본차가 압도…컨수머리포트 최초 조사 발표

자동차 제조업체별 중고차 신뢰도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휩쓴 반면 한국 브랜드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소비자정보매체 컨수머리포트(CR)가 시판 중인 26개 브랜드의 5~10년 된 모델들을 분석해 발표한 ‘2024 브랜드별 중고차 신뢰도 순위’에 따르면 렉서스와 도요타가 100점 만점에 각각 75점, 72점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이어 마쓰다(59점), 아큐라(57점), 혼다(53점)가 50점대로 톱 5에 선정됐으며 스바루(46점), 닛산(45점)이 각각 8위, 9위를 기록해 일본 브랜드 전부 톱 10에 올랐다.   한국 브랜드 현대와 기아는 각각 38점으로 17위, 19위 중하위권에 그쳤다.   유럽 브랜드로는 BMW가 46점으로 7위, 메르세데스-벤츠가 43점으로 10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니(42점), 복스왜건(41점), 볼보(40점), 아우디(39점)가 12위, 14위, 15위, 16위로 중상위권에 랭크됐다.   미국 브랜드 가운데서는 뷰익(47점)이 6위로 유일하게 톱 10에 들고 럭서리 브랜드 캐딜락과 링컨이 각각 42점으로 11위, 13위로 선전했다. 셰볼레(38점) 18위에 이어 나머지 브랜드들은 20위부터 26위까지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특히 크라이슬러와 닷지가 27점, 28점으로 중고차 신뢰도 최악 브랜드 1, 2위 오명을 썼으며 유일한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0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2014~2019년형 모델 15만여대에서 최근 12개월간 수집된 고장, 잡음, 파손,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 등 20개 항목에 걸친 차주들의 문제 보고 케이스를 분석해 신뢰도 점수를 산출한 것이다.   CR은 최초로 조사된 중고차 브랜드 신뢰도 순위를 통해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 중고차를 지속해서 이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줄일 수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CR은 이번 순위가 최근 3년 이내의 모델을 조사하는 신차 신뢰도 순위와 다를 수 있으며 모델별 신뢰도 역시 브랜드와 별개로 차종, 연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CR이 발표한 2만 달러 이하 세그먼트별 추천 중고차 모델 톱10 가운데 일본차가 하이브리드(HEV) 2개 모델을 포함해 6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차와 미국차가 각각 2개씩 추천됐다. 〈표 참조〉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3개, 마쓰다 2개, 현대, 기아, 혼다, 뷰익, 셰볼레가 각각 1개씩 선정됐다.   CR은 추천 중고차 모델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동일 모델의 이전 또는 이후 연식도 비슷한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신뢰도 브랜드별 중고차 신뢰도 조사 컨수머리포트 한국차 일본차 미국차 중고차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28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이사회의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 국세청(IRS)에 정식 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 그동안 잦은 디자인 변경, 모금된 기금 사용에 대한 의혹 등이 제기돼온 만큼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대한 IRS 조사 착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후원회’(이하 후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자로 IRS에 비영리단체 운영과 관련된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후원회 측은 지난 6월 진행된 주민 공청회에서 밀실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사회에 대한 법적 고발도 논의한 바 있다. 〈본지 6월3일자 A-3면〉   관련기사 “한미박물관 이사회 법적 고발 검토” 후원회 측은 조사 요청서를 통해 “1991년에 설립된 한미박물관 추진 단체가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 운용 과정에서 적잖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사용한 디자인 비용, 인력 인건비, 기타 비용에 대해서 검증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조사 요청서에는 박물관 측이 6000여 점의 예술품과 역사적 기록과 서류, 보물 등을 기증받았지만, 현재까지 보관 내용과 장소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후원회 측은 IRS에 박물관과 관련된 이사장과 이사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순수한 기부자와 기증자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위원장은 “두 차례나 박물관 관련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었지만, 박물관 이사진이나 이사장 등 책임 있는 인물들의 입장 발표가 없었다”며 “기부자들이 연로하셔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큰 걱정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박물관 건립이 향후 2세와 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1세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만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RS 요청서에 명시된 조사 대상 이사진은 미주한국일보 회장이자 한미박물관 현 이사장인 장재민 씨를 비롯한 케이 송, 이형자, 존 임, 미셸 문, 안병찬, 에리나 권, 데이비드 류 이사 등이다. 이와 관련, 한미박물관 아이린 홍 프로그램 디렉터는 14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관련 내용을 IRS에서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IRS는 비영리 단체 운영에 탈세 또는 비위 의혹이 있을 경우 공식 조사 요청서(Form 13909)를 통해 제보 접수를 받고 있다. IRS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8월15일자 A-1면의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기사에서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지난 4월 윤신애 사무국장을 해고했다는 내용과 관련, 윤 전 사무국장은 해고가 아닌 ‘사임(resigned)’했다고 알려왔기에 이를 정정합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박물관 의혹 한미박물관 조사 조사 요청서 한미박물관 건립

2024-08-14

[우리말 바루기] ‘에요’와 ‘예요’

‘-에요’와 ‘-예요’는 누구나 헷갈리는 말이다. 우선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다. 여기에서 ‘이’는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다. 즉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가 첨가된다.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명사다. 따라서 명사인 ‘거’를 서술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가 추가된다. 그래서 ‘거+에요’가 아니라 ‘거+이+에요’ 형태가 되고 ‘거이에요’가 줄어 ‘거예요’가 되는 것이다.   명사의 경우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와 결합한다. 받침이 없을 때는 ‘이에요’보다 ‘예요’ 발음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책+이에요→책이에요’ ‘꽃+이에요→꽃이에요’ 등은 받침이 있는 명사여서 ‘이에요’가 붙은 경우다. ‘저+예요→저예요’ ‘나무+예요→나무예요’ 등은 받침이 없는 명사여서 줄임말인 ‘예요’가 붙은 예다. ‘거예요’도 받침이 없으므로 ‘거이에요’가 아니라 ‘거예요’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니에요/아니예요’는 어느 것이 맞을까? 명사가 아닌 용언(동사·형용사)의 어간과 직접 결합할 때는 서술격 조사 ‘이’가 필요 없으므로 ‘에요’만 붙는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된다.우리말 바루기 서술격 조사

2024-08-14

자녀 백투스쿨 쇼핑에 평균 701불 지출 예상

학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기 백투스쿨 쇼핑에 매년 평균 701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전국 50개 주의 부모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2%가 자녀 한 명당 백투스쿨 준비 물품에 매년 500~74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24%의 부모는 250~499달러를 예산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단 3%만이 자녀 1인당 매년 0~99달러 사이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백투스쿨에 쇼핑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주는 뉴욕(1123달러), 플로리다(1095달러), 캘리포니아(1078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루이지애나(321달러), 미시시피(336달러), 웨스트버지니아(352달러)는 상대적으로 적게 지출하는 편이었다. 이 금액에는 의류부터 학용품, 수업 별 필수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최근 월렛허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79%가 학교들이 개학 준비 물품을 너무 많이 요구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의 부모(86%)는 교육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며, 절반 이상(52%)은 연말에 학용품비를 더 지출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사 대상자 중 4분의 1 이상(28%)은 개학 준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업을 하기도 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자녀 쇼핑 지출 예상 자녀 1인당 조사 대상자

2024-08-08

[우리말 바루기] ‘제 자신’? ‘저 자신’?

자신에 관해 얘기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제 자신’과 ‘내 자신’이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내 자신을 믿자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등과 같은 경우다.   ‘제’는 자신을 낮추어 가리키는 대명사 ‘저’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한 ‘저의’가 줄어든 말이다. 따라서 “제 자신”을 풀어 쓰면 ‘저의 자신’이 된다. 그러나 ‘저의 자신’은 어색한 표현이다. 관형격 조사 ‘의’가 불필요하게 붙은 것으로 ‘제 자신’이 아니라 ‘저 자신’이 바른말이다.     ‘내 자신’도 마찬가지다. ‘내 자신’을 풀어 쓰면 ‘나의 자신’이 된다. 따라서 ‘의’를 빼고 ‘나 자신’이라고 해야 한다.     서두의 예문은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나 자신을 믿자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로 각각 고쳐야 한다.   그렇다면 “네 자신을 알라”는 어떻게 될까. 이를 풀어 보면 “너의 자신을 알라”가 된다. 이 역시 관형격 조사 ‘의’가 불필요하게 들어간 것으로 “너 자신을 알라”가 바른 표현이다.   그럼 “제 몸은 이제 제 혼자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에 나오는 ‘제 몸은’과 ‘제 혼자만의’ 가운데 잘못된 표현은 어느 것일까? ‘제 몸은’은 ‘저의 몸은’이 되므로 문제가 없다. ‘제 혼자만의’는 ‘저의 혼자만의’가 되므로 어색하다. ‘제 혼자만의’를 ‘저 혼자만의’로 바꾸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관형격 조사

2024-07-09

법원 “존 이 의원 선물 보고 누락 조사 타당”

존 이(사진) LA 시의원(12지구)이 선물과 향응을 받고도 보고를 누락했다는 혐의로 조사해온 시 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본지 2023년 11월 10일 A-3면〉     이 의원 측은 지난 2017년 당시 시의원이던 미치 잉글랜더와 라스베이거스 여행에 동행하며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1만5000달러의 현금과 숙박, 식사, 주류,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윤리위가 지난해 10월 공식 조사에 나서자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관련기사 소송 제기-심리 강행, 존 이 LA시의원-윤리위 정면대치 해당 혐의가 제기되자 2019년 의원직을 사퇴한 잉글랜더는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14개월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윤리위 조사국은 지난해 8월 이 의원이 해당 선물과 향응에 대해 2017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으며 이는 조사대상에 포함된다고 결정하고 9월 조사 개시를 이 의원 측에 통보했다. 특히 윤리위는 선물 내용을 2019년 보궐선거와 2020년 선거에서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해당 보고 누락은 형사 기소 대상은 아니지만 만약 윤리위 규정 위반일 경우 이 의원에게는 개별 혐의당 500불씩, 총 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이 의원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공소시효가 지난 내용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이자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리위의 조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지난 3월에 열린 LA시의원 예비선거에서 50% 이상을 득표해 본선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의원의 법률대리인인 파이잘 길 변호사는 “이 의원은 보고를 누락하거나 감추지 않았으며 만약에 빠진 보고 내용이 있다면 단순한 실수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일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 의원은 “법원은 어떤 기관에서 먼저 이번 건을 심리하게 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지 내 주장의 사실여부에 대한 판단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나의 주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10개의 혐의 내용을 두고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A시의회는 3일 공석으로 있던 윤리위원 자리에 로버트 스턴을 임명했다. 행정 개혁 전문가로 알려진 스턴은 비영리 조직 ‘정부연구센터’ 회장직을 맡아 30년 동안 이끌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규정위반 윤리위 윤리위 조사국 법원 윤리위 시의원 조사

2024-07-03

대형 싱크홀이 인조잔디 축구장과 가로등을 삼켰다

일리노이 주의 한 공원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두 개의 인조 잔디 축구장의 일부가 붕괴되었다. 26일 오전 알턴시의 고든 무어 공원에서 두 인조 잔디 축구장 사이에 있던 가로등 기둥이 땅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싱크홀은 약 100피트(약 30미터) 넓이에 30피트(약 9미터) 깊이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붕괴 당시 필드를 사용 중인 사람은 없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이 붕괴 사건은 해당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지하 광산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알턴시의 공원관리국은 싱크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고든 무어 공원은 임시 폐쇄된다고 공지했다. 이 광산은 뉴 프론티어 머티리얼즈가 소유하고 블러프 시티 미네랄즈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 프론티어 머티리얼즈의 대변인 맷 바켓은 성명에서 "알턴시에 있는 뉴 프론티어 머티리얼즈 지하 광산이 오늘 지표면 침하를 겪어 고든 무어 시립 공원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며 "영향을 받은 지역은 안전하게 통제되었으며, 검사관과 전문가들이 광산을 조사하고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당분간 출입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켓은 이번 붕괴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확인했으며, 사건은 광산 안전 건강 관리국(MSHA)에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고든 무어 공원과 함께 스펜서 T 올린 골프장도 임시 폐쇄되었다.   이무영 기자인조잔디 싱크홀 인조잔디 축구장 싱크홀 조사 대형 싱크홀

2024-06-27

[우리말 바루기] 우리도 조사예요

조사는 체언·부사·어미 등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품사다. 조사의 띄어쓰기는 간단명료하다. 맞춤법 41항의 ‘앞말에 붙여 쓴다’는 규정만 알고 있으면 된다. 문제는 대부분 그 단어의 정체를 몰라 발생한다.   대표적인 게 ‘커녕’이다. 의존명사로 알고 띌 때가 많지만 보조사다.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낸다. ‘ㄴ커녕/은커녕/는커녕’도 앞말과 붙여야 한다. 앞말을 지정해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의미를 강조하는 보조사다. 보조사 ‘ㄴ/은/는’에 ‘커녕’이 결합한 형태다. ‘빨린커녕’ ‘보상은커녕’ ‘위로는커녕’과 같이 붙이는 게 바르다.   ‘깨나’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심술깨나 부리겠네”와 같이 앞말에 붙여야 한다. “산이 꽤나 높다”처럼 부사 ‘꽤’ 뒤에 보조사 ‘나’가 붙은 ‘꽤나’와는 다르다.   ‘야말로’의 정체는 뭘까? 강조하여 확인하는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사다. 앞말에 받침이 있을 때는 ‘이야말로’로 쓰인다. “너야 말로” “지금이야 말로”와 같이 띌 때가 많지만 “너야말로” “지금이야말로”로 전부 붙여야 한다.   조사는 자립성이 있는 말뿐 아니라 조사가 연속되거나 어미 뒤에서도 항상 앞말에 붙인다. “나에게만이라도” “여기서부터입니다”처럼 조사가 잇따라 나오거나 “말하면서까지도” “놀라기보다는”처럼 어미 뒤에서도 붙여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조사 문법적 관계 맞춤법 41항

2024-05-30

뉴욕한인회관 조사 및 개발위원회 출범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는 뉴욕 한인사회 핵심 공동자산인 뉴욕한인회관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뉴욕한인회관 조사 및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첫 미팅을 갖는 등 본격적인 조사 연구에 착수했다.   뉴욕한인회관은 지난 1983년에 구입한 이후 40여 년이 지나면서 부동산 가치는 크게 상승했지만, 실제 현금 운용 면에서는 건물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악성 태넌트와의 소송 문제도 계속되고 있어 회관의 관리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인회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체적인 재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뉴욕한인회관 조사 및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관의 현황을 조사하고 다양한 개발 방안을 연구 검토하여 이를 한인사회에 제시하기로 하고 1차 미팅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1차 미팅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위원장으로 선임된 권치욱 전 뉴욕한인건설협회장, 이경로 제29대 뉴욕한인회장, 강익조 제17~18대 뉴욕한인회장,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한기남 건축업자, 이연찬 프로페셔널 엔지니어(PE),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장, 데이비드 오 회계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회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여러 개발 방안들을 연구하고 검토해 이를 이사회에 발표하고, 한인사회에 제시해 이와 관련한 최적의 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8명의 위원을 위촉하면서 권치욱 전 뉴욕한인건설협회장을 위원장, 이연찬 프로페셔널 엔지니어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는데, 필요한 경우 추가로 위원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 개정 회칙에 따르면, 뉴욕한인회관 조사 및 개발위원회는 향후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뉴욕한인회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구성되어 활동한다. 박종원 기자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관 뉴욕한인회관 조사 및 개발위원회 권치욱 위원장 이연찬 부위원장

2024-05-19

또 센서스 문항 대결 이뤄지나

연방하원 공화당이 센서스(인구조사) 시민권 문항 추가 법안(the Equal Representation Act, H.R.7109)을 가결시켰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한 선거구 획정 혼선을 피하겠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다만 앞서 2020년 이미 연방대법원이 센서스에 시민권 문항이 포함돼선 안 된다고 판결한 바 있어 상원 통과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9일 척 에드워즈(공화·노스캐롤라이나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실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은 불법 이민자로 인한 선거구 획정의 혼선 및 선거인단 구성 혼란을 막겠다고 주장하며 에드워즈 의원이 지난 1월 100명의 공동발의자와 함께 발의한 이 법안을 전날 206 대 202로 통과시켰다. 사실상 불법 이민자를 제외하는 법안이다. 센서스 조사는 10년마다 시행되므로 다음 조사는 2030년이다.   에드워즈 의원은 이날 투표 독려 연설을 통해 “미국 비시민권자에게 의석을 결정하도록 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투표는 미국 시민권자를 위한 것인데 불법 이민자들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남부 국경 사수 실패로 인한 망명신청자의 유입 및 이로 인한 불법 이민자 증가를 각각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1860~1920년 시행된 센서스의 시민권 질문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시엔 불법 이민자의 영향이 지금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방치한 탓에 지금은 제약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또한 미국인의 70%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법 이민자가 여전히 의석 수를 결정하는 데 관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특정 주에 이들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 있어, 주별로도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민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성명을 통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불법”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센서스 문항 불법 이민자들 센서스 문항 센서스 조사

2024-05-09

[사설] ‘경찰 총격’ 의혹 없이 조사해야

정신질환을 앓던 40세 한인 남성이 LA한인타운 집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피해자의 병원 이송을 위해 정신건강국 관계자들까지 와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유가족의 충격은 크다. 당시 협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관도 7명이나 된다. 다수의 경관과 정신건강국 관계자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총격으로 제압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난이 거세다.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검시국에 따르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다수의 총상’이다. 경찰 측은 “피해자가 칼을 들고 저항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지만 유가족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가 칼을 든 모습을 보지 못했고, 경찰이 해당 칼을 증거물로 수거했다지만 집에서 없어진 칼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피해자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하며 집에서 나올 것을 권유했지만 거부했다”고 주장하지만 유족 측은 “경찰이 집에 들어간 지 수 분 만에 총성과 아들의 비명이 들렸다”고 밝혔다.       경찰의 총기 사용 규정은 엄격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다른 경관 또는 주민이 심각한 부상 위기에 놓였을 경우’로 한정된다. 그런데 현재까지 밝혀진 이번 사건의 정황을 보면 과연 경관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는지 의문이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사안이다. LA경찰국(LAPD)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한점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 식구 감싸기식의 조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모든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해당 경관들의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     경찰의 첫 번째 임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사설 경찰 총격 경찰 총격 경찰 측은 조사 내용

2024-05-08

당국, 포드 자율주행 기능 조사 착수

당국이 GM과 테슬라에 이어서 포드의 자율주행 기능(핸즈프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포드의 핸즈프리 시스템인 ‘블루크루즈’를 이용하다 발생한 두 건의 교통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이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약 13만 대의 포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NHTSA는 블루크루즈의 물체 감지, 기동, 조향 등 주행 능력인 ‘다이내믹 드라이빙 테스트(DDT)’와 ‘드라이버 모니터링’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나 시스템 변경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 조사는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2건의 추돌사고 때문에 시작됐다. NHTSA는 사고 당시 블루크루즈가 활성화된 상태였으며, 모두 야간에 발생했다.   특히 지난 2월 텍사스에서  블루크루즈를 켜고 달리던 포드 머스탱 마하-E가 고속도로에 정차한 혼다 CR-V를 추돌했으며 이로 인해 혼다 CR-V 운전자는 사망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사건도 야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문가들은 블루크루즈 시스템이 야간에 정차한 차를 구분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WSJ에 따르면, 블루크루즈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고속도로에서 조향, 제동, 가속이 가능하다. 다수의 포드 차량 운전자가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사망사고 핸즈프리 시스템 조사 당국 사망사고 포드 핸즈프리

2024-04-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